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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이재성 前 엔씨소프트 전무 영입(종합)
  • 민주당, 총선 '2호 인재' 이재성 前 엔씨소프트 전무 영입(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투입할 ‘2호 인재’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53)씨를 영입했다. ‘1호 인재’로 영입한 기후·환경 분야 활동가 박지혜 변호사에 이어, 4차 산업 분야 전문가를 두 번째 인재로 맞이하면서 당의 관련 정책과 공약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2호 영입 인재’로 4차 산업 분야 전문가 이재성(오른쪽) 새솔테크 고문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두 번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새솔테크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이다.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2호 영입 인재 이재성은 한마디로 ‘혁신 경제 리더’라고 할 수 있다”며 “벤처·스타트업, 교육, R&D(연구·개발), 그리고 미래 혁신 경제. 우리 이재성 인재가 기획하고 그 길을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 주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이씨는 소개말을 통해 “민주당의 경제·산업 분야 영입 인재로 이 자리에 있다. 국민이 당과 저에게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일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 비해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혁신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이어 “현 시기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다”면서 “산업 전문가로서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고, 특히 우리 경제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1970년 부산 출생인 이씨는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넷마블(251270) 이사와 2013년 엔씨소프트(036570)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새솔테크 대표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이씨는 당시 벤처기업이었던 넷마블에서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업무를 이끌며,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56억원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이씨는 이후 엔씨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으로 활동했고, 4차 산업 스타트업 경영에도 뛰어들어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기지장(센터장) 등을 맡는 등 부산 지역의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내년 총선 부산 지역구 출마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건 당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중 발전이 상대적 더딘 서부산 지역에 (지역구 후보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비례대표로는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 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관심 있다”며 “기업인 출신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서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기 때문에,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과 전국의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한번 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번 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1·2호 영입 인재를 공개했다.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각각 1명씩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 인재위 간사 김성환 의원은 “전날(13일)까지 인재국민추천제를 통해 총 1만371건을 접수했고, 중복을 제외한 사람을 기준으로 1713명의 인재 추천이 있었다”면서 “3호 인재 콘셉트는 (다음 주 월요일 발표에) 임박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김범준 기자
세스코, 정부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 개최
  • 세스코, 정부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13일 세스코 본사에서 주요 행정 및 공공기관 초청 ‘베드버그 제로(BEDBUG ZERO)’ 세미나를 열고 빈대 연구 및 방제 관련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 진행된 물리적 방제 시연(사진=세스코)세스코는 지난 5일 빈대 예방과 방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1차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2차 세미나에는 서울시청 및 경기도청 감염병 관리 부서, 서울 각 구청 보건소, 육군본부, 지상군작전사령부, 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24개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세미나는 세스코 멤버스시티와 터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스코 멤버스시티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의 생태 및 습성 등 빈대 특성이 소개됐다. 진단·모니터링·방제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빈대 진단, 모니터링 과정도 소개됐다. 이어 세스코 현장 방제 전문가들이 빈대 유입 시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흡입식 방제와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 물리적 열방제로 빈대를 제거할 수 있는 스팀식 방제에 대한 시연을 실시했다.세스코 터치센터에서는 과학연구소 내 주요 R&D 인프라 투어가 진행됐다. 통합상황실에서는 국내외 빈대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빈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곳은 해충방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다. 전국 50만 고객을 1억 구획으로 나눠 관리하며 최적의 방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이물분석센터에서는 빈대 동정 및 유전정보 분석 과정을 공개했다. 이물분석센터는 식품이나 일반 제조품에 혼입된 이물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이물분석기관이다. 이랩(E-Lab)에서는 현재 빈대 모니터링 방법과 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연구실은 세스코 제품에 적용되는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한 차세대 기술과 장비를 연구 및 설계, 검증하는 곳이다.사육실과 시뮬레이션 센터 투어도 진행됐다. 사육실에서는 빈대를 비롯한 쥐와 바퀴 등 국내 서식 해충을 사육하며 곤충의 모든 행동양식, 형태, 생활사, 습성 등을 파악한다. 이후 그에 적합한 약제를 적절히 투약해 해충 발생 시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뮬레이션 센터는 고객사의 현장 서비스 상황을 동일하게 연출한 공간으로 다양한 상황별 미션을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수행하고 평가하기 위한 실습 훈련이 이뤄진다.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시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국민들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대민봉사가 이뤄지는 곳으로 빈대 이슈에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정밀 진단과 상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만큼 빈대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미나 이후 개별 상담 부스에서는 전문 컨설턴트의 기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빈대 방제 컨설팅도 진행됐다.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주요 공공기관이 빈대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상시 모니터링 등 선제적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다각도로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다년간의 과학적 연구 및 전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각 행정 현장 상황에 맞는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민들의 위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기관의 빈대 이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김영환 기자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 2호 `혁신 경제인` 이재성…"경제성장 이끌어 낼 것"
  •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 2호 `혁신 경제인` 이재성…"경제성장 이끌어 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前) 엔씨소프트 전무이사인 이재성씨를 총선을 위해 영입한 두번째 인재로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의 두번째 영입 인재 이재성씨.(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를 ‘유력 IT 기업 임원과 스타트업 CEO를 두루 역임한 4차산업 전문가’로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자녀로 태어난 이씨는 부산에서 초중고(동일초, 부산서중, 부산중앙고)를 졸업했다. 민주당은 이씨가 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등 명문대를 합격한 인재라는 점도 부각했다.이씨는 서울대 졸업 후 2002년 벤처회사인 넷마블에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등 업무에 두각을 보였다. 특히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경험을 내세워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에 매출 156억원의 성공을 거뒀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이씨는 엔씨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을 거쳤으며 이후에는 4차산업 스타트업 경영에도 뛰어들어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부산 출신의 이씨는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 초대 기지장(센터장) 등을 맡는 등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수년간 소외아동 보호기관 후원에도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씨가 후원한 소년의집 출신 대학생 A씨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씨는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산업전문가로서 현장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2023.12.14 I 이수빈 기자
LG전자, 車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내년 CES서 첫 공개
  • LG전자, 車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내년 CES서 첫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차량 사이버보안이 중요해지고 관련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완성차 고객들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는 14일 완성차 고객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CSMS) 콕핏 플랫폼’을 오는 2024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CSMS 콕핏 플랫폼은 LG전자의 사이버보안 역량과 사이벨럼의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분석 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강력한 보안 관리 솔루션이다.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울러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사이버보안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한다.이 플랫폼은 차량에 탑재된 제품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한다. 신규 보안 위협을 포함한 잠재적 위협 요소가 실현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제시하고 조치 현황을 점검해 보안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뿐만 아니라 차량의 개발 초기부터 양산 이후까지 20년 가량의 제품 생애주기 동안 모든 보안 활동과 조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수집된 빅데이터는 보안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완성차 업체는 이 플랫폼을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 시스템을 보호하고 차량과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활용 가능하다. 또 커넥티비티 중심의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진화하고 있어 차량 안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만들어져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한편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발표한 차량 사이버보안 법규인 ‘UNECE R-155’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0여 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전장사업 경쟁력과 사이벨럼의 자동차보안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물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차량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4 I 최영지 기자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동제약이 적자를 무릅쓰고 수년간 매출액 대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전환 을 예고한다.1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매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약 57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0년 786억원(37.96%↑)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1082억원(41.74%↑), 2022년 1251억원(15.15%↑)으로 급증했다. 4년간 연구개발비 규모가 약 125%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약 849억원에 달한다.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9년 11.1%에서 2022년 19.7%로 높아졌다. 해당 기간 주요 파이프라인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높은 연구개발비 때문에 2020년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이듬해부터 영업적자로 전환돼 2021년 543억원, 2022년 721억원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도 3분기까지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일동제약(249420)은 윤웅섭 부회장이 ‘매출 1조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던 2016년부터 신약개발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신약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 유노비아까지 출범시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서 가장 앞선 당뇨 치료제, 빅파마가 주목한 이유유노비아로 이전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이다.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경구용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2021년 국내 물질 특허를 등록했고, 이후 2건의 국내 출원을 추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만과 미국 특허가 등록됐고, 해외 30개국에서 36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2019년 세계 최초 경구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승인되면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의 한계점(복약 편의성, 보관상 취급 주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올라섰다.삭센다와 위고비 등의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기업들이 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 내에서 불안정하다보니 주사제로 많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ID110521156’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는 펩타이드 제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되는 만큼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또 합성의약품인 만큼 제조 효율과 생산성이 뛰어나 경제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 및 후보물질에 비해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해왔고, 합의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은 국내 기업들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의 경구용 GLP-1 제제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GLP-1 제제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임상 단계 경구용 GLP-1 파이프라인 가치는 높다”며 “이르면 연내 일부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 확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년만에 흑자 전환 유력,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일동제약은 유노비아 출범으로 신약 연구개발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00억원을 넘어섰던 연구개발비가 줄어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던 2021년과 2022년에도 핵심 매출군인 전문의약품(ETC) 분야와 컨슈머 헬스케어(CHC) 부문은 순항했던 만큼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4분기 매출 15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동제약의 내년 R&D 비용은 1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조조정 등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한 만큼 내년에는 6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동제약 별도 실적은 유노비아 분할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유노비아 분할을 통한 연구개발비 감소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마케팅 활동 재개가 예상되면, 주력 사업이던 CHC 및 ETC 부문 매출 성장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31억원, 5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23.12.14 I 송영두 기자
‘포니’ 떠올린 尹대통령 “모범적 협력 관계 이어가야”(종합)
  • ‘포니’ 떠올린 尹대통령 “모범적 협력 관계 이어가야”(종합)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포니 자동차를 언급하며 양국 간 모범적 협력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이 끝난 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네덜란드는 60여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양 국가 간 비즈니스 포럼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에 처음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며 “이제 한국 자동차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04년에는 로테르담에 한국의 첫 해외 공동 물류센터가 설치돼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화물을 집결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포니부터 시작한 양국 경제 협력이 반도체까지 이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2023.12.14 I 박태진 기자
루닛, 내년 상반기 루닛스코프 파트너사 협업 성과 기대-NH
  • 루닛, 내년 상반기 루닛스코프 파트너사 협업 성과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루닛(328130)에 대해 신약과 연결되는 루닛스코프의 디지털 병리 기술을 토대로 특정 암종에서 시장점유율(MS)을 침투하려는 제약사와 협업을 진행해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8만35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은 디지털 병리의 비즈니스 모델일 점차 명확해지는 상황”이라며 “루닛은 디지털 병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의사협회는 디지털 병리 임시 CPT 코드 13개를 발표하고 내년 30개 추가를 예정했는데, 이는 당장의 수가보다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확대에 있어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페이지(Paige)사는 디지털 병리로 유일하게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 관련 승인을 받았다. 또 다른 디지털 병리기업인 패스AI(PathAI)사는 임시 CPT코드가 정식 코드로 전환할 경우 기존 수가에서 3~5%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비즈니스 모델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루닛도 이 같은 기업들처럼 디지털 병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꿈을 향해 도전 중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H&E 염색으로 핵 형태 및 종양 침윤 림프구 변화 분석, IHC 염색으로 PD-L1 계층화, 차세대 다중 이미징 등 세 가지를 핵심으로 개발 중이라고 판단했다. 특정 암종에서 시장점유율을 침투하려는 제약사에서 루닛과 협업에 대한 실질적인 니즈가 있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상업화 의지의 크기가 중요한데 파트너사는 기존 시장 지배자 대비 높은 반응률을 통한 시장 세분화와 축소되는 시장을 감안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정당화되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2024년 상반기 성과 도출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응태 기자
“내년 금리 인하 논의”…‘파월 입’에 축포 터트린 시장
  • [뉴스새벽배송]“내년 금리 인하 논의”…‘파월 입’에 축포 터트린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데 환호하며 상승 마감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책의 무게 중심이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으로 돌아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자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도 급락했다.삼성전자는 국내외 임원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간다. 전사 및 모바일(14일),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15일)으로 순차 진행되며 반도체 부문은 19일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 시사-13일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 이는 현 금리 대비 세차례 인하를 반영한 수준.◇FOMC에 환호한 뉴욕증시, 일제 상승-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유가, 원유재고 감소·FOMC 결과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25%) 오른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 마쳐.-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데다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게 배경.-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한 점도 영향.◇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14일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회의.-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으로 알려져.-최악의 반도체 업황을 통과한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발전”-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발언.-이는 양국 기업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한데 따른 내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참석-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김기현 사퇴’ 與, 중진연석회의 열고 당 수습방안 논의-국민의힘은 오전 중 3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 후 혼란에 빠진 당 수습방안을 논의 예정.-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하겠다는 계획.-김 대표 사퇴로 취소되는 듯했던 최고위는 윤 원내대표 중심 개최 예정, 이후 윤 원내대표가 당 수습책 및 관련 입장 밝힐 것으로 예상.
2023.12.14 I 이정현 기자
아이진, 150억 투자유치...최대주주 유원일 대표서 한국비엠아이로
  • 아이진, 150억 투자유치...최대주주 유원일 대표서 한국비엠아이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신주 보통주를 발행해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진 최대주주는 유원일 대표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바뀐다,(사진=아이진)아이진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경영과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뒤, 내년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 1000억원의 매출액을 내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오송 공장에는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도즈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수출 등에 의존했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비엠아이와 아이진의 특화된 장점이 큰 시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아이진의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아 주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4 I 유진희 기자
尹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반도체동맹으로 발전”
  • 尹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반도체동맹으로 발전”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 양국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이 자리에서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했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3.12.14 I 박태진 기자
2차전지에 5년간 38조원 지원…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규제도 푼다
  • 2차전지에 5년간 38조원 지원…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규제도 푼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이차전지 산업에 38조원 이상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 하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또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인정하는 등 재제조·재사용·재활용 관련 규제도 푼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태계 육성은 물론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고용 지표 등 경제 동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핵심 광물 확보부터 사용후 배터리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20년 524억 달러에 그쳤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2030년 3976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의 핵심 원자재법 등 주요국들의 견제로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이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출·보증·보험을 확대하고 IRA에 대응한 북미 시설투자에도 금리·보험료 인하 등을 지원한다. 올해 연말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내년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R&D)에는 총 736억원이 투입된다.◇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폐기물’ 아닌 ‘제품’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도 활성화 한다. 향후 국내 전기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용후 배터리는 셀 일부 수리·교체 후 자동차에 탑재(재제조)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로 용도 전환(재사용) 등 이차적 산업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는 폐기물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등 과도한 규제로 재제조·재사용에 한계가 있다.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전기차 폐차 단계에서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 방식을 도입, 재제조·재사용 기준을 충족하는 사용후 배터리는 탈거 시부터 ‘폐기물’이 아닌 ‘제품’으로 인정한다. 전기차 폐차 후 탈거 전 성능평가 도입 이전까지는 재제조·재사용이 가능한 사용후 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폐기물 규제를 면제한다. 사용 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재사용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이력 관리도 촘촘해진다.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3단계 안전점검 체계를 도입하고, 2027년까지 배터리 제조부터 운행·순환 이용까지 전주기의 이력 정보를 연계·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별 정보 입력도 의무화할 방침이다.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가 보급 될 경우 전기차 가격도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종 가격은 제조사가 정하는 것이지만 재제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가격은 새 제품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핵심광물 정·제련 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지정이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 노력도 강화된다. 최근 중국이 자국 생산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는 등 ‘자원의 무기화’를 가속화하면서 공급망 위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정부는 리튬 등 핵심 광물 비축량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광물 정련·제련을 지원하는데 내년에만 2500여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유인을 높이고자 광업권·조광권 취득을 위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세액공제(투자·출자액의 3%)도 내년 투자분부터 적용한다. 니켈·리튬 등 핵심광물 정·제련 필수 기술을 ‘조세제한특례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재제조나 재사용이 어려운 배터리에서 리튬·니켈 등 유가금속만 회수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도 할 예정이다. 재활용 용도의 사용 후 배터리 보관·처리 가능 기간을 30일에서 180일로 확대해 재활용 업체가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정부 관계자는 “2030년 폐차 수가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사용 후 배터리가 재활용될 경우 연간 전기차 17만대 분량의 핵심 광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30만대)의 절반 이상을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3 I 김은비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과제 선정
  •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대표이사 지대윤)은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인 FC705가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의 필수 조건인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이날 퓨쳐켐에 따르면 이번 우수 과제 선정은 지난 12일에 열린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 과제 선정 발표회’에서 진행됐다. 2021년부터 2023년 2차까지 진행됐던 약 300개의 과제 중 퓨처켐의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인 FC705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과제로 선정됐다.퓨쳐켐의 FC705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전립선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이다. 제품의 우수성과 높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으로부터 지난 4월에 임상 2상 연구를 위한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당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의 해외 임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선정됐으며 국책 과제 지원 금액 규모는 약 70억원이다.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FC705의 국가신약개발 10대 우수과제 선정은 FC705의 약물 우수성과 향후 밝은 전망 등이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우수 과제로 선정된 FC705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FC705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반복 투여를 진행하는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중국 기술 수출을 위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
  •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마켓인]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한국은 혁신에 대한 갈망이나 에너지가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휴메인(Humane)의 비전과 기술력에 크게 공감하며 투자했죠.”한국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사 휴메인의 임란 초드리 공동 창업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휴메인은 창립 이래 굴지의 IT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까지 섭렵해 올해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내한한 임란 초드리 대표를 만나 투자받은 비결은 무엇인지, 휴메인이 출시한 AI 기반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임란 초드리 휴메인 대표.(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개인용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휴메인은 약 20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던 임란 초드리·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지난 2018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애플에서 매킨토시와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아이폰 등 제품의 디자인을 맡아 제작해온 임란 초드리 대표는 수천 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하다.소위 ‘잘나가는 사람’이었던 그가 애플 디자이너직을 돌연 그만둔 이유는 간단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반의 차세대 기기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임란 초드리 대표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AI를 가지고 다닐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메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AI 핀(Pin)’이다. AI 핀은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도록 한 의류 기반 웨어러블 장치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여타 웨어러블 기기 혹은 스마트폰처럼 화면은 없지만, 특정 조작 방식을 통해 운전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혹은 걷거나 뛸 때 전화 및 문자·이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AI 핀을 활용하는 이용자는 이를 옷깃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섬에 기기를 놓고 뒷면에 자석으로 고정하면 된다. 옷에 부착한 기기를 떼면 기기가 꺼진다. 조작은 이용자의 목소리나 제스처, 터치로 가능하다. 기기에 손을 가까이 대거나, 손을 기울이거나, 엄지와 검지를 맞부딪히거나, 목소리를 내는 등의 조작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레이저 잉크 디스플레이로 시각 효과를 보완해, 기기를 손바닥에 비추면 레이저로 구현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화면을 보고 조정할 수도 있다. 손을 거두면 화면이 사라진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해당 기기에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AI 핀은 실시간 대화 번역이나 음식을 인식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능은 지금보다 다양해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1년의 한 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AI 핀의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란 초드리 대표가 옷깃에 매달은 AI핀을 작동시켜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MS·퀄컴·오픈AI부터 SK·LG까지 주목휴메인의 기술력과 가치를 공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금을 쏟기 시작했다. 휴메인은 올해 3월 킨드레드 벤처스 주관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로 SK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먼은 일찍이 휴메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사람 중 한 명이다. 휴메인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관심을 키웠다. 그는 시리즈A부터 꾸준히 휴메인에 투자했고, 현재는 최대 주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휴메인과 협력하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전략적 기술 파트너와 협력사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SK네트웍스, LG, 볼보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 밖에 휴메인은 시리즈C 마무리 직후인 지난 6월 사업 아이템의 명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퀄컴에서 개발한 모바일용 반도체 칩셋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휴메인은 미국에 이어 한국 대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이 신기술에 열린 곳인 만큼 제품을 출시할 때 우호적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초드리 대표는 “AI, 데이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 네트웍스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며 “AI 기반 디바이스의 비전에 대해 각국 기업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SK는 대화 초반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 파트너십까지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LG와는 향후 휴메인이 출시할 제품의 핵심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2.13 I 박소영 기자
파수-애자일소다, 기업용 AI 사업 확대 '맞손'
  • 파수-애자일소다, 기업용 AI 사업 확대 '맞손'
  •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왼쪽)와 조규곤 파수 대표(사진=파수)[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파수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내년 초 기업용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 예정인 파수와 의사결정 최적화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가 기술 교류와 공동 개발, 영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사는 도큐먼트AI(Document AI) 등 강점을 살린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파수가 출시 예정인 LLM에 데이터 관리 역량과 애자일소다의 파인튜닝 경험·노하우를 접목해 도큐먼트 AI를 공동개발한다.국내외 AI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 활동에서도 힘을 합친다. 공동 마케팅과 프로젝트 다변화로 국내 및 글로벌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애자일소다는 가트너가 선정한 AI 핵심 기술 부문 쿨 벤더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대형 은행과 카드, 증권사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최적화를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파수는 AI 학습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된 차세대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Wrapsody)’와 AI 기술 기반의 민감정보 탐지 솔루션인 ‘에어 프라이버시(AI-R Privacy)’를 통해 AI 활용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챗 GPT로 전송되는 민감데이터를 탐지 및 차단하는 ‘에어 DLP(AI-R DLP)’를 출시했다.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범용성보다는 기업의 특정 목적에 따른 전문 분야 AI 활용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곧 LLM을 선보일 파수와 함께 기업 고객에 필수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앞으로는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AI 비전을 설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파수와 애자일소다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가장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또한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가은 기자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13일 천안아산생생협력센터에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등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에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천안아산생생협력센터에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등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속가능한 구축 모델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X 천안아산역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KTX와 SRT, 일반 철도, 수도권 전철 등이 정차,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 요지다. 2019년 기준 하루 이용객은 2만 4872명으로 전국 고속철도 56개 역사 중 8번째로 많다. 2026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하고, R&D 융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또 천안과 아산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의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최근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이 같은 배경에 따라 KTX 천안아산역에 대한 광역 교통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해 민선8기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부지 규모는 KTX 천안아산역 동서측 유휴지 6만 6942㎡이며, 계획상 건축 연면적 47만 8152㎡는 전국에서 현재 가동하거나 추진 중인 광역복합환승센터 가운데 가장 넓다.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 7년이며, 추정 사업비 8693억원은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는 철도 및 버스 환승 시설과 지원 시설을 설치한다. 지원 계획 시설은 판매시설과 호텔, 업무, 레지던스, 의료, 주차장 등이다. 이번 협약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성공 추진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는 각종 절차 이행과 개발 계획 수립, 민간 사업자 유치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협약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운영한다. 천안·아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편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정책 총괄기관으로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 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고 조언을 한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은 개발 계획 수립과 민간 사업자 유치 등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모델로 구축 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키로 했다. 충남도는 민간 투자자 확보 및 개발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 조속한 시일내 사업 시행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위한 타당성 평가 및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2025년 3월까지 마치고, 기관 및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지정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6년, 준공 목표는 2029년으로 잡았다. 김 지사는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세계적인 트랜드로 연간 8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충청권 교통 허브인 천안아산역도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백화점·호텔·의료·오피스 등 여러 기능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박진환 기자
라인게임즈, ‘드래곤 플라이트’ 영화 ‘노량’과 컬래버
  • 라인게임즈, ‘드래곤 플라이트’ 영화 ‘노량’과 컬래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인게임즈는 자사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가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함께 진행한다. 오는 14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직영관 내 ‘스위트샵’에서 판매되는 ‘노량 콤보’를 구매할 시 ‘드래곤 플라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쿠폰에는 ‘충무공의 갑주’ 코스튬과 거북선을 모티브로 한 ‘충무 용용’ 새끼용을 비롯해 ‘다이아 200개’, ‘수정 300개’ 등의 혜택이 담겨 있다. 해당 아이템은 오는 20일 예정된 게임 업데이트 이후부터 수령할 수 있다.이와 함께 20일부터 게임 플레이를 통해 ‘노량’의 영문 알파벳(N,O,R,Y,A,N,G)을 모아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컬래버레이션이 시작된다.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한편, ‘드래곤 플라이트’는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며 내려오는 몬스터와 장애물을 파괴해 즐기는 간편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기록 중이다.
2023.12.13 I 김정유 기자
슈퍼레이스, 내년부터 5세대 프리우스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
  • 슈퍼레이스, 내년부터 5세대 프리우스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
  • 13일 정식 출시된 토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 PHEV 모델. 사진=토요타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레이스가 토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가 참가하는 프리우스 원메이크 레이스를 신설한다.슈퍼레이스와 토요타 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컵(가칭)’ 클래스 창설을 알렸다.이 클래스에는 5세대 프리우스 PHEV 단일 모델이 참가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레이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3년간 슈퍼레이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신형 프리우스 PHEV 모델은 2세대 TNGA 플랫폼에 2.0L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총 출력은 223마력에 달한다. 프리우스 PHEV 컵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C등급의 라이선스가 필요한 아마추어 레이스로 진행된다.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모터스포츠를 지속 가능하게 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며 “신형 프리우스를 구입한 고객들이 일상에서는 물론, 서킷에서도 모두 즐겁게 주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슈퍼레이스 관계자는 “토요타 코리아가 한국 모터스포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며 “토요타 코리아와 함께 누구나 쉽고 재밌게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프리우스 PHEV 컵으로 슈퍼레이스의 2024시즌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슈퍼레이스는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우스 PHEV 컵에 나설 드라이버를 모집한다. 선착순에 한해 연간 참가비를 포함해 레이스 튜닝(R-TUNE) 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을 위한 드라이빙 아카데미도 계획돼있다.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컵 클래스는 2024시즌에 총 6라운드로 펼쳐진다. 내년 4월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지난해 1.2%이던 한국 전기차 충전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산업 육성정책을 펼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민·관 합동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장영진(왼쪽 6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1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민·관 합동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한국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전기차가 지난해 3000만대에서 2030년 2억4000만대로 8배 늘면서, 같은 기간 전기차 충전기 보급 기수도 270만기에서 1270기로 5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현대차·기아를 필두로 전기차 분야에선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충전 분야에선 그 영향력이 크지 않다.산업부는 핵심 연구개발(R&D) 과제 지원과 규제 개선, 국제 표준화 노력과 수출을 위한 시장 분석 및 금융·마케팅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초급속 충전과 무선충전,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 등 5대 핵심기술 및 SW를 확보하고, 매출 500억원 이상의 충전기 제조사 5개 이상을 육성한다.이 과정에서 전기차 충전기 관련 보조금 체계를 산업 육성 과정에서 개선하고, 내년 국내 충전통신(OCPP) 인증 규제 완화와 한국형 OCPP 인증 표준 마련 계획을 추진한다. 내년 종료(일몰) 예정인 전기차 충전기술·시설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혜택 연장도 추진한다. 미국·유럽 주요 자동차 회사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해외 전기차 충전기 보급 기회도 늘린다.이날 출범한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민·관을 잇는 매개 역할을 한다. 제조·기술과 서비스·전력망, 시험·인증, 해외시장 진출 등 4개 분과에서 구체적인 산업 육성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점검한다.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LG전자,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40여 기업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20여 기관 등 총 60여 곳이 참여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나승식 자동차연구원장을 비롯해 신승규 현대차 전무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분과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가 모빌리티 충전산업을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해 규제 완화와 기업 애로 해소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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