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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과방위 증인 채택 불발, 與 국감 방해 정도껏 해야"
  • 조승래 "과방위 증인 채택 불발, 與 국감 방해 정도껏 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불발을 두고 여당을 향해 ‘국감을 방해하지 말라’고 일격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승래 의원실)조 의원은 20일 성명에서 “국민의힘의 생떼와 억지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됐다”며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는 어제(19일) 국감 진행 중 이뤄진 증인·참고인 협상에서 돌연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를 걸고넘어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본인들의 말 바꾸기로 엎어진 안조위를 볼모로 국감 태업을 일삼겠다는 해괴한 논리”라면서 “시점 상 마지막 증인·참고인 채택 기회였다. 의도적 파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전날 과방위 여야 간사는 과방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정감사 7일 전까지 증인 채택이 의결돼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종합국감에서는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여당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논의를 위한 안조위와 증인 채택을 연계하자고 주장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은 “안조위를 23일까지 끝내기로 했고 이를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증인을 다 양보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조 의원은 “사실상 증인 채택 불발”이라며 “안조위와 증인 협상을 연계한 점, 넷플릭스 관계자 증인 채택은 절대 안 된다는 점 때문에 증인 합의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도 “국민의힘은 지난 6월에도 ‘우주청특별법 통과를 약속하면 현안질의를 하게 해주겠다’ ‘위원장직을 걸겠다’는 둥 온갖 궤변을 늘어놨고, 그 탓에 우주청특별법도 발이 묶이고 과방위도 파행을 거듭했다”면서 “당시 이 난장판을 수습한 것도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의 안조위 제안”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런 국민의힘이 이제는 국정감사마저 흥정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며 “심지어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참고인 중에는 우주청 문제에 대해 증언할 전문가도 포함돼 있다. 얼마나 지독한 자기모순인가”라고 일갈했다.조 의원은 또 “(여당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카카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에 수사기관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있는데도 창업자를 불러내란다”며 “반면에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실무자조차 증인 채택을 반대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피해를 증언할 과학기술계 증인·참고인은 한 사람도 받지 않겠다는 고집 앞에서는 한숨만 나온다”면서 “2023년 국감에서 R&D 예산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다루어야 하는가. 국감 방해, 현실 도피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20 I 김범준 기자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2023 글로벌패션포럼’ 패널로 참석
  •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2023 글로벌패션포럼’ 패널로 참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한국패션산업협회와 맥킨지앤컴퍼니가 공동 개최한 ‘2023 글로벌패션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자사 운영 방식 등을 소개했다.지난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포럼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450명 이상의 패션산업 CEO 및 관계자들과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리더들이 모였다. 김익환 부회장을 비롯해 최정희 앤더슨 벨 대표, 허철 무신사 본부장 등이 국내 패션 기업 대표 패널로 나서, ‘글로벌 성장’, ‘효율적인 운영’, ‘지속 가능성’, ‘인재’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패션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4가지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한세실업(105630)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15년부터 독자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햄스’의 개발 동기 및 과정, 도입 후 효율성의 변화를 언급하고 효율적인 기업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햄스는 제품 생산 과정의 흐름을 데이터화하고 전 공장의 가동 및 생산 현황을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입력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전세계 의류벤더 최초로 VD(영상디스플레이) 전담팀을 설립했다”며 “협력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일찍이 버츄얼 쇼룸, 3D 패션쇼, 사이버 카탈로그 등 버츄얼 포맷을 활용한 다양한 제안으로 3D 샘플링을 넘어선 차별화된 R&D(연구개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츄얼 샘플링을 이용한 해외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의 업무 협약과 효율성 제고 사례를 제시, 효과적인 운영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한세실업은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의류를 제조 및 수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런 ‘2023 글로벌패션포럼’(사진=한세실업)
2023.10.20 I 김미영 기자
1년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왜?①
  • 1년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왜?[메디포스트 집중해부]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100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1400억원의 자금조달에 이어 1년만에 또다시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발표하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상증자를 꼼꼼히 살펴보면 미래 성장성에 기반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디포스트(078160) 주가는 7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7월 이후 이렇다 할 반등의 기미 없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약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한 7월 25일 1만3500원이던 주가는 약 3개월 만에 7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여파로 유상증자 규모도 422억원 감소한 778억원으로 축소됐다.회사는 지난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 컨소시엄이 메디포스트 인수에 나서면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여기에 1년만에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배경이 부정적인 시각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자료=전자공시시스템 메디포스트 투자설명서(배정금액은 1차 발행가액 5,890원 기준으로 산정)◇성장성 확인한 최대주주, 120% 초과청약 참여먼저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상증자는 일부 사정이 좋지 않은 바이오 기업들이 채무 이행 등의 목적으로 하는 자금조달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올해 20여개 바이오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중 대부분은 수년 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 채권)을 발행한 뒤,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상환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반면 약 201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루닛은 선제적인 성장성 투자로 인식되면서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메디포스트의 유상증자도 루닛과 비슷한 선제적인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디포스트는 유증 금액 모두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에 투입하기로 했다. 유증 규모가 778억원으로 축소된 상황에서도 카티스템 임상 3상 진행에 637억원, 한국 실사용 근거(RWE) 확보에 104억원, 메디포스트 미국 법인 운영비로 37억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시장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의 이번 유증은 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막을 들여다봐야 한다. 단순 부채 상환, 경영상 악화로 인한 자금조달이 아닌 핵심제품 R&D와 이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며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 유증에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사례는 드문데, 메디포스트의 경우 최대주주가 직접 유증에 참여한다. 그 규모도 초과한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 성장에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금융감독원에 지난 9월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 · 크레센도는 이번 유증에 배정주식수(100%)외에 초과청약(120%)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 측은 “최대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에 비례한 신주의 일반청약 외에도 다른 구주주의 유상증자 미참여로 발생하는 실권주에 20% 한도로 초과 청약할 계획”이라며 “초과청약 참여 시 배정금액 기준 최대 337억원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정주식수는 신주인수권증서 보유수량을 기준으로 하므로,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측에서 신주인수권증서를 추가로 매입 시 일반·초과청약 금액은 증가할 수 있다.메디포스트 본사.(사진=메디포스트)◇최대주주 장기 투자 의심 여지없다메디포스트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것과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론스타 및 무리한 배당 등의 사례를 들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사모펀드의 경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인수한 기업은 유연한 변화와 장기적 투자를 앞세워 적극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역시 바이아웃(Buyout)&그로쓰(Growth) 투자전략으로 기업인수 후 장기간 가치경영을 통해 높은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사모펀드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메디포스트 유상증자도 성장을 위한 장기 투자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보면 메디포스트에 투자한 펀드 만기는 모두 2030년 하반기로 그 이후에도 최대 2년간 연장이 가능한 구조”라며 “최대주주가 메디포스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결성 및 펀드 조성 시부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을 고려하고 장기간 투자기간을 설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23.10.20 I 송영두 기자
차 종합연구원 "여성 갱년기 및 인지기능 천연물 2종 개발"⑧
  • 차 종합연구원 "여성 갱년기 및 인지기능 천연물 2종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⑧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홍삼이나 백수오 등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국내에서 형성됐던 여성 갱년기 관련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체 발굴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은 기존 호르몬 요법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효용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19일 경기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본사에서 만난 최인석 차 종합연구원 컨슈머헬스 연구센터장은 “여성 갱년기와 노화 관련 건기식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인석 차 종합연구원 컨슈머헬스 연구센터장 겸 CMG제약 부사장이 19일 경기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차바이오그룹)차 종합연구원은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으로 세포 및 조직 등 다양한 분자과학적 기초연구를 전담한다. 현재 최 연구센터장이 차 종합연구원 내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에서 생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종근당바이오(063160) 연구소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에 차 종합연구원에 합류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차 종합연구원은 △파이토에스트로겐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 등의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자는 여성 갱년기용, 후자는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개선용 물질로 알려졌다. ◇칡서 찾은 ‘파이토에스트로겐’...“유방암 발병위험↓”먼저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차 종합연구원이 자체 발굴한 물질로 칡(갈근)과 서리태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다. 최 연구센터장은 “미생물과 발효공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미생물을 다룰 때 부형제로 들어가는 것이 천연물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연관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미생물을 투여해 배당체 형태로 존재하는 파이토에스트로겐에서 당을 떼어내 흡수되기 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차 종합연구원은 지난 9월 식물성 피토에스트로겐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물질로 여성 갱년기 우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기능성 식품 저널’에 게재한하기도 했다.최 연구센터장은 파이토에스트로겐의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부작용 감소 및 효능 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세포에는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는 알파 수용체와 베타 수용체가 있다. 일반 호르몬 요법제는 알파수용체에 작용하고 이로 인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인다는 것이 학계의 보고된 내용이다”며 “파이토에스트로겐은 베타수용체에 작용해 이런 위험을 줄이면서 효능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천연물 기반 건기식 개발의 1차 적인 목표는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는 것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은 물질을 제품화하면 그 독점권을 6년간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최 연구센터장은 “칡이나 서리태가 널리 활용되는 천연물인 만큼 독성부분 입증에서 시간을 단축하는데 이점이 있다”며 “내년 정도에 인체적용시험에 진입하면, 3~4년 내 제품화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2027년경 국내 여성 갱년기 개선을 위한 건기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갱년기 건기식 시장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인지기능 개선 건기식 2026년 출시 목표또 차바이오그룹 내 제품사업과 전문 CMG제약(058820)은 2022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굴한 천선과나무 잎추출물에 대한 인지기능 개선 제품 개발 관련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 연구센터장은 현재 CMG제약의 부사장을 겸임하면서 해당 과제의 실질적인 개발을 이끌고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이 2016년경부터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인 캔파롤과 루틴 등의 성분을 활용한 동물실험을 수행해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을 막는 것과 같은 신경세포 손상 저해 효과를 확인 한 바 있다. 최 연구센터장은 “제주도나 거제도 등 남해 일부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선과나무는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다. 우리는 그 추출물줄 루틴을 우리가 원하는 효능의 지표물질로 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등의 자료까지 생성해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고자 한다”며 “2025년에 신청한 다음, 2026년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천연물 중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된 물질은 참당귀주정추출분말 과 참당귀추출분말, 섬쑥부쟁이추출분말, 흰목이버섯추출분말,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대두분말의 복합물 등 5종 뿐이다.최 연구센터장은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기억력 개선 관련 건기식 시장은 크지만, 인지기능 개선은 그 효능을 확인하기 어려워. 국내에서 100억원 미만 수준으로 비교적 시장 규모가 작다. ”며 “그럼에도 고령화 등으로 인지기능 개선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물질의 개발 성공시 시장성은 충분히 가져올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10.20 I 김진호 기자
내년 서울 입주 물량 71% 감소, ‘신축 품귀’에 청약시장 불붙어
  • 내년 서울 입주 물량 71% 감소, ‘신축 품귀’에 청약시장 불붙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최근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올해(1월~9월)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35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 9.87대 1과 6배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162.90대 1)을 제외하고 최고 경쟁률이다. 전년 동기 26.06대 1과 비교했을 때에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분양권, 입주권 거래도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1월~9월)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446건으로 전년 동기 55건과 견줘 8배 이상으로 늘었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앞으로 서울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3년 뒤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상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지난해 대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오는 2024년 서울에는 총 8576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3만52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과 비교하면 약 71.46%에 달하는 2만1476가구가 줄어드는 셈이다.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6%(3만1055건→1만9370건) △69.3%(4만6855건→1만4391건) 급감했다.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서 올해 분양을 예상한 단지들의 일정이 대거 연기된 만큼 연내 분양하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 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문정초등학교, 문정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잠실권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2024년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10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 이문3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공동주택 3개 단지 총 4321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20~102㎡ 14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10월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 일원에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299세대 규모로 이 중 13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2023.10.20 I 박지애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21년간 치과대학 장학사업 수혜자 수 1100명 돌파
  • 오스템임플란트, 21년간 치과대학 장학사업 수혜자 수 1100명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지난 14일 마곡 본사에서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15개 치과대학 및 대학원 장학생 70명이 참석했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원을 받아 전국 15개 치과대학 및 대학원이 선발한 장학생 수는 146명에 달한다. 치과대학 장학사업은 치과의료계와의 상생을 위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2003년 처음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최근엔 매해 150명 가량이 혜택을 받고 있다. 21년에 걸친 누적 장학생 수는 1100명을 넘어섰다.올해부터는 장학사업의 범위를 치과 관련 학과들까지 크게 넓혀 전국 81개 대학 치위생학과 학생 343명과 19개 대학 치기공학과 학생 91명이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와 함께 ‘미래여성인재상’을 제정, 치과대학 여성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지난 14일 열린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 모습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장학사업 외에도 치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치과대학 및 대학원에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치과 장비를 제공하는가 하면 치의학 관련 학술 행사에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나아가 2020년 말 본사를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로 이전한 이래 365석 규모의 대강당과 12개의 세미나실을 갖춘 사옥을 치과 관련 학회 및 학술단체에 개방했다. 이후 각종 세미나와 학회 행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에서 열리면서 어느덧 마곡이 치의학 교육 행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와 같은 상생 협력 노력 덕에 치과의료계의 신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치과의사 커뮤니티인 덴트포토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치과기업 신뢰도 조사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올해 신뢰도 조사는 지난 7월 치과의사 회원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장 치과기업 12곳 중 오스템임플란트를 신뢰도 1위로 꼽은 설문 참가자가 40.5%에 달했다. 2위 기업과는 14.1%p 격차로 매해 그 차이가 벌이지는 추세다.
2023.10.20 I 나은경 기자
코웨이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가 눈에 띄는 이유
  • 코웨이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가 눈에 띄는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웨이(021240)의 고급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가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침상형 안마기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코웨이)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주무름 기능 등 시중 침상형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정통 안마의자의 강력한 성능을 신제품에 적용했다.코웨이 안마베드는 안마 모듈 방식에 따라 △주무름과 두드림까지 더해 깊고 강력한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M(안마형)’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해 부드럽고 깊은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R(롤러형)’ 등으로 구성된다. 4개의 온열 도자볼이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 지압하며 부드럽고 깊은 안마를 제공한다.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넓은 면적을 마사지 받을 수 있도록 최대 900㎜의 안마 범위를 확보했다.이중 상위 모델인 안마베드M은 4개의 온열 도자볼에 2개의 파워 안마볼이 더해진 3차원(3D) 멀티 모션 엔진을 탑재해 정통 안마의자의 기술력을 구현해냈다. 시중 제품들은 안마볼이 위아래로만 움직이지만 비렉스 안마베드는 안마볼이 상하는 물론 좌우로도 움직여 주무름, 두드림, 손날 수타 등 기능이 가능해졌다. 제품은 고급 온열 시스템도 적용했다. 최대 65℃까지 맞춤 미세온도 설정이 가능한 온열 도자볼이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따뜻하게 마사지해주며, 상체는 물론 하체 부분에도 3단계로 조절되는 온열 패드를 장착했다. 코웨이 안마베드는 사용자 체형과 몸 컨디션에 따른 정교한 맞춤 안마를 지원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척추 길이 및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딱 맞는 밀착 마사지를 제공한다. 제품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전자기기 이미지를 탈피한 덕분에 평소에는 쇼파 스툴처럼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다가 안마 시 간편하게 당겨 펼칠 수 있다. 색상은 크림 화이트, 샴페인 베이지, 모카 브라운, 잉크 블랙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탈 구매 시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와 부품 교체 서비스까지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20 I 노희준 기자
산업R&D 예산 축소 계기 ‘선택과 집중’ 개편한다
  • 산업R&D 예산 축소 계기 ‘선택과 집중’ 개편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 축소를 계기로 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개편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과 함께 7개 정부 출연 연구소 원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 방침을 공유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7개 정부 출연 연구소 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범정부 차원의 긴축 재정 기조 아래 소관 R&D 사업 예산을 올해 5조4324억원에서 내년 4조6838억원(정부안 기준)으로 13.8% 줄였다. 200여 사업 중 일부는 늘었으나 대부분 사업은 예산이 큰 폭 깎여 기업과 출연연의 불만이 크다.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예산 삭감 여파가 직격할 출연연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출연연은 산업부 R&D 연간 예산의 약 15%인 7000억원을 받아 R&D를 수행한다.장 차관은 내년도 정부 R&D 예산 삭감안 발표 이후 이달 12일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을 만난 데 이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다. 이 같은 논의 과정을 토대로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장 차관은 간담회 참석자에게 이번 예산 삭감을 미래 투자 확대를 위한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우리 산업이 필요로 하는 R&D에 적시 투자할 시스템을 갖추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다.또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자의 고용 불안정 우려에 대해 “내년도 예산 집행의 유연성을 높여 학생 연구자나 박사 후 과정 연구자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산업부 R&D 과제를 기획하고 수행할 출연연을 선정하는 기관인 산기평의 전윤종 원장도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평가의 전문·투명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장들도 각종 정책 제언을 했다. 한 원장은 그때그때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한 소규모 과제 대신 출연연이 자율성을 갖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중·대형 과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장 차관과 전 원장 외에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재료연구원 7개 출연연 원장이 참여했다. 장 차관은 “출연연도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연구, 우수 국제기관과의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0.19 I 김형욱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IPO 흥행…6.2조 몰렸다
  • 퀄리타스반도체 IPO 흥행…6.2조 몰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퀄리타스반도체에 6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일반 청약 경쟁률 1632.3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6만321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부하는 증거금에는 약 6조2000억원이 몰렸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1만7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퀄리타스반도체는 오는 23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33억원(우선주 미포함) 규모다.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국내 IP 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0년 1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력, 지속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일반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존의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인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IP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19 I 최훈길 기자
이재용 등 삼성家, 이건희 ‘3주기 추모음악회’ 관람
  • [포토]이재용 등 삼성家, 이건희 ‘3주기 추모음악회’ 관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오후 경기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가 참석했다. 또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함께해 고인을 기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음악회에는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앞서 이 선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지난 18일 열린 이 선대회장 추모 국제학술대회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회장은 이날 추모 음악회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005930)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은 물론 문화·예술 인프라 육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했던 의지를 계승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023.10.19 I 최영지 기자
법원, 위니아전자 회생절차 개시 결정
  • 법원, 위니아전자 회생절차 개시 결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우전자에 뿌리를 둔 가전기업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전경.(사진=위니아)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안병욱 이동식 나상훈)는 19일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운석 위니아전자 전무가 법률상 관리인(채무자의 대표자)으로 정해졌다.법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은 뒤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인가할지 검토하게 된다.위니아전자의 뿌리는 대우전자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구속됐다.
2023.10.19 I 조민정 기자
尹 "국민 건강·생명 위해 보건의료에 더 많이 투자"…의대 증원도 시사
  • 尹 "국민 건강·생명 위해 보건의료에 더 많이 투자"…의대 증원도 시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의료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 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면서, 세간의 관심인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회의는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 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며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적인 언급 대신 의료 인력 확충·인재 양성 등을 제시하며 우회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단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임상 의사뿐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미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2025년부터는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로서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부처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대통령실은 최소 내년 상반기 정도까진 증원 규모를 결정해야 2025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사전에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나온 숫자는 없다”면서도 “어느 분야에서 (인력이) 어느 정도로 빌 건지에 대해 바닥으로부터 수요 조사 신청을 곧 받을 것이다. 이를 취합하고, 여태 계산한 것을 여러 전문가들 의견과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여기에 윤 대통령은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서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현행법상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그 소관을 바꾸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재정 투자를 통해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또 국립대 병원과 지역 내 병원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보상체계의 개편이 아울러서 뒷받침돼야 한다. 또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역·필수의료 위기 요인, 그간 정책 평가와 함께 ‘필수의료혁신전략’을 보고받은 후 보건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날 발표된 필수의료혁신전략은 ‘언제 어디서나 공백없는 필수의료보장’을 목표로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추진 기반 강화의 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으며 국립대 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이어진 종합토론은 안상훈 사회수석이 진행했으며 서울대 총장, 서울대·충북대·전남대 병원장, 충북대병원 전공의와 간호사, 심근경색으로 응급치료를 받았던 환자, 소비자단체, 그리고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국립대 병원이 중심이 돼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적 먹거리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공공정책수가 지원과 낙후된 시설·장비의 현대화 등 과감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충북대병원에서 심장 치료를 받은 이성기씨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왔는데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경험을 소개하며, 주변 지인들이 수술을 위해 서울로 가는 것을 볼 때마다 지방 병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료진의 업무가 과중하고 의료 분쟁에 따른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임교수 정원이 적어 사기가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 유능한 의료인들이 대학병원을 떠나지 않도록 정원과 총액인건비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필수의료 R&D에 대한 획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권정현 KDI 박사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뿐 아니라 의사 인력의 고령화 등 공급 측면에서도 의사 인력 확충은 불가피하며, 의료 서비스 수급이 가변적이므로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박사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더라도 노동시장 진입 전까지 10년이 걸리므로 이 기간 내 병원 인력의 근로 부담 완화, 건강보험 보상체계 개선 등 의료체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충북대 심혈관센터에서 전담간호사로 근무하는 이미연 간호사는 심혈관센터 업무 강도가 높고 긴장감이 크며, 주변에서도 번 아웃 상태가 돼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열악한 근무 여건을 소개했다. 이에 자유롭게 병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의 토론을 들은 윤 대통령은 “필수 중증, 지역 의료체계의 정상화 확립은 지금 시작된 게 아니고, 대선 공약이고 국정과제였고 정부 출범 초기부터 시작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기본적으로 의과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정부는 의과 대학에 투자를 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2023.10.19 I 권오석 기자
‘부활샷’ 임희정, 상상인·한경TV 오픈 1R 선두…황유민·박결·김수지 추격
  • ‘부활샷’ 임희정, 상상인·한경TV 오픈 1R 선두…황유민·박결·김수지 추격
  • 임희정이 19일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희정(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부활샷’을 날렸다.임희정은 1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임희정은 공동 2위 그룹 황유민(20), 박결(27), 김수지(27), 최가빈(20)을 1타 차로 따돌리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잠잠했다. 지난해 4월 당한 교통사고의 여파 때문인지 올해 22개 대회에서 톱10은 4차례 진입하는 데 그쳤고, 시즌 중반에는 한 달 반 가량을 통째로 쉬기도 했다.이날은 오랜만에 무결점 플레이를 뽐내면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번만 놓쳤고 18개 그린에서 15번 공을 올렸다. 퍼트 수는 26개였다.지난주 방신실(19)과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한 신인상 랭킹 2위 황유민과 8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 박결, 최가빈이 1타 차 공동 2위로 임희정을 뒤쫓는다.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지한솔, 정슬기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예원(20)은 박주영(33), 임진희(25) 등과 공동 9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슈퍼 루키’ 방신실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 공동 56위에 그쳤다.
2023.10.19 I 주미희 기자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앨리슨 리가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재미교포 앨리슨 리(28)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앨리슨 리는 1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앨리슨 리는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는 앨리슨 리의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2015년에 LPGA 투어에 아직까지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앨리슨 리는 유난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16년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1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지만 부모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 앨리슨 리는 “한국에서는 늘 경기가 잘 됐다. 어릴 때 자주 방문했고 김치 등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간다”고 말했다.앨리슨 리는 이날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도 딱 한 번뿐이다.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앨리슨 리는 “그린 플레이에 집중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이 끝난 게 아쉽다. 2라운드를 바로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고 돌아봤다.호주 교포 이민지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2)이 7언더파 65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LPGA 투어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유해란은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샷이 좋아 퍼트만 떨어지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기대대로 후반에 버디가 나왔다. 남은 사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을 비롯해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유해란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1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힘을 냈다.2주 전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8)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애(35)는 3언더파 69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고진영(28)은 2오버파 74타로 78명 중 공동 74위에 자리하는 등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유해란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10.19 I 주미희 기자
'반도체 성공신화의 산실' 찾은 JY…"혁신의 전기 마련해야"
  • '반도체 성공신화의 산실' 찾은 JY…"혁신의 전기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준기 조민정 기자]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별세 3주기와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기흥 캠퍼스를 찾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이 회장이 지난해 8월 복권 후 첫 외부공식 행보로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은 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이를 위한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행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한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전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했다.기흥 캠퍼스는 1983년 삼성 반도체가 처음 걸음마를 뗀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이곳에 지어지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연구·생산·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첨단 복합형 연구단지로,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하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다. 향후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할 핵심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시작한 사업인 데다, 삼성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된 만큼 이번 이 회장의 방문 의미는 남다를 것”이라며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를 토대로 삼성은 기술개발과 빠른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반도체 전략을 점검한 뒤 곧바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다.
2023.10.19 I 이준기 기자
'반도체 초격차' 의지 재차 드러낸 JY…해외출장 임원까지 싹 다 불렀다
  • '반도체 초격차' 의지 재차 드러낸 JY…해외출장 임원까지 싹 다 불렀다
  •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1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찾은 곳은 삼성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기흥캠퍼스였다. 지속하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등 전략을 점검하며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김으로써 앞서 반도체 신화를 써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초격차 의지 다지고 신경영 정신 계승이재용 회장은 19일 삼성전자(005930)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이 투입되며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이 회장이 지난해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 때도 기흥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또다시 기흥캠퍼스를 찾은 것은 반도체 사업의 초격차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경영학회는 전날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조명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사업은 이병철 창업회장, 이 선대회장 등 선대의 과감한 결단과 불굴의 집념으로 육성한 국가 핵심 사업이며, 기흥캠퍼스는 지난 1983년 삼성 반도체가 처음 걸음마를 뗀 곳이다. 이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한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일부 경영진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으며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이 회장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家 ‘이건희 추모 음악회’ 참석…“문화 육성의지 계승”이 회장은 반도체 전략을 점검한 이후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에 대해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은 물론 문화·예술 인프라 육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했던 의지를 계승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추모 음악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일가가 참석했다. 또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함께하며 고인을 기렸다.음악회에는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예술 및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을 사업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확대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앞서 이 선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18일 열린 이 선대회장 추모 국제학술대회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2023.10.19 I 최영지 기자
무서운 암도 지역병원서 치료…국립대병원 집중 육성(종합)
  • 무서운 암도 지역병원서 치료…국립대병원 집중 육성(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과 같은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집중 육성한다. 큰 병이 걸려도 수도권 빅5 병원을 찾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에 본격 구축하는 것이다. 다만 기대를 모은 의대 증원은 추진한돼 규모 등은 의사단체 등과 논의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 대학병원 교육부→복지부 소속 변경 19일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지역 필수의료는 붕괴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1~3차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전국에서 아픈 환자들이 고속버스와 기차를 타고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는 ‘원정진료’가 일상화된 상태다. 이렇다 보니 소위 ‘빅(Big) 5’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은 환자 과밀화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다. 연봉 수억원을 내걸어도 의료인력이 지방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는 지방 기피현상까지 더해져 지역 의료시스템은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에 정부는 우선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 14개 시·도에 있는 17개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형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립대병원에 대한 총괄적인 지도·감독 권한이 복지부로 넘어간다. 예산 편성과 공공기관평가, 병원장 또 병원의 임원 임명 등도 복지부로 소관이 변경된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금과 같은 체제로 유지하게 되는 건 총장이 병원 이사회의 이사장을 맡는 것과 정부의 당연직 이사로 기재부하고 교육부, 복지부가 같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병원에 대한 거버넌스 자체를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역량의 핵심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라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관리하는 정원과 총 인건비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공공기관 규제 혁신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정책수가를 마련해 국립대병원에 대해선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적 필요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낮은 외상, 분만 등과 같은 필수의료센터에 대한 보상 강화를 지속 확대키로 했다.필수의료 분야 혁신적 R&D 투자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진료-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 추진한다. 노후화된 중증·응급 진료시설 및 병상,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시설, 장비도 현재 정부가 25%만 지원하던 것으로 75%까지 확대 추진한다.◇ 지역 내 환자 회송 수가 손질국립대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는 ‘지역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신설한다. 만성질환 위주의 1차 의료지원을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예방·관리, 교육·상담, 퇴원 후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을 확대한다.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육성해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중점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 확충을 유도하고, 1~3차 의료기관의 협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 중심 협력진료 모델을 확산키로 했다. 동일 시·도 내 진료 의뢰·회송 유인 강화를 위한 수가도 개편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의원 회송 수가만 제도화된 상태다. 병·의원에서 전문병원·종합병원 의뢰·회송은 수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지역 1·2차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의뢰, 회송할 때 환자가 수도권 ‘빅5’ 병원이 아닌 지역 3차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수가제도를 손본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와 국립중앙의료원·암센터를 국가중앙의료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중증·필수 의료기관으로 육성해 지역의 의료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임상·연구 분야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와 국립암센터는 대대적 기관 혁신 및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응급, 감염병, 공공인프라 총괄·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의대 증원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며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의료계가 강력한 파업카드를 만지작 거리자, 정부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협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함께 논의해서 의사 정원 확대와 함께 논의하면 충분히 (인식)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혁신전략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달체계 정상화 지원, 지역·필수 보상 강화 등 건강보험 수가 등과 관련된 오는 12월에 발표하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에 반영, 발표키로 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변경을 계기로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 중추, 보건의료 R&D 혁신의 거점, 인력 양성·공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이지현 기자
틱톡 "광고도 재밌어야 본다"…새 마케팅 솔루션 제시
  • 틱톡 "광고도 재밌어야 본다"…새 마케팅 솔루션 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 기회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TikTok ForYou Summit Korea) 2023)’을 19일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진행했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서밋에서는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기회, 트렌돌로지(Trend+Technology)’를 주제로 틱톡 트렌드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영향력 있는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틱톡 광고 캠페인 사례 등을 공유한다.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지역 총괄이 메인 연사로 등장, 한국 광고 마케팅 시장의 특징과 마케터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짚고, 숏폼 유저의 광고 몰입도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했다. 샨트 총괄은 “한국의 역동적 문화, 창의성, 기술 혁신 등은 틱톡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며, 아태 지역과 전 세계에서 트렌드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서밋은 세계 무대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브랜드에게 더욱 복잡해지는 광고 시장에서 틱톡의 트렌드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샨트 오크나얀(Shant Oknayan)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APAC & MEA 지역 총괄이 19일 틱톡 포유 서밋 코리아 202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틱톡)한국은 콘텐츠 수출 부문에서 글로벌 강국이며, 광고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광고 시장 소비는 100억 달러, 이중 디지털 광고가 58억 달러를 차지한다. 디지털 광고 분야의 소비 규모는 전 세계 9위, 모바일 광고 분야 소비는 6위다. 한편, 한국인들의 광고 수용률은 저조하다. 광고를 재밌게 시청하는 비율은 한국(21%)이 가장 낮고, 광고가 나올 때 채널을 변경하는 비율은 한국(51%)이 제일 높았다.틱톡은 마케터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 같은 도전 과제와 광고 시장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기술(Technology)과 트렌드(Trend)의 결합을 의미하는 트렌돌로지(Trendology) 개념을 마케팅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트렌돌로지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와 광고는 사용자들의 광고 수용도를 높일 뿐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자들이 즐겁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캠페인 확산으로 이어지게 된다.틱톡에서 트렌돌로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예는 ‘For You Page(FYP)’다.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공통의 관심사와 경험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열정적인 그룹이 형성되는 ‘커뮤니티(Communities)’는 해시태그 기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문화적 대화를 통해 이용자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제작 도구(creation tool)는 증강 현실부터 인터랙티브 스티커, 음악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와 사용자가 좋아하는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효과를 향상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Creative Solution)은 자동 새로고침 도구 등을 통해 광고 피로도를 감지하고 성과를 향상시킨다.미디어스피어의 강정수 박사가 ‘숏폼의 기회: 문화적 변화(Culture Shift)를 만드는 틱톡의 경쟁력’을 주제로,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 변동을 일으키는 틱톡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틱톡 코리아의 김미애 GBS 비즈니스 마케팅 총괄은 최근 글로벌 광고 대행사 TBWA와 함께 발행한 “크리에이티브 르네상스 시대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in the Nest Creative Renaissance)” 백서를 기반으로 틱톡에서 브랜드의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3R(Recut, Remix, Reimagine)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3R은 기존 브랜드 콘텐츠를 틱톡 플랫폼 포맷에 적합하게 수정하는 리컷(Recut), 자막 및 음악 등의 내용을 변경하는 리믹스(Remix), 크리에이터 및 틱톡 커뮤니티를 참여시켜 브랜드와 함께 창의적 개념을 확장시키는 리이매진(Reimagine)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캠페인의 성공 비율을 75%, 브랜드 매출은 약 47%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틱톡 코리아의 김지현 GBS 클라이언트 솔루션 총괄은 “발견, 참여, 연결(Discover, Engage, Convert)”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들이 틱톡 사용자들과 연결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2023.10.19 I 한광범 기자
"반도체 다시 도약"…JY,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현장 방문
  • "반도체 다시 도약"…JY,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현장 방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재용 회장은 이날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일부 경영진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으며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또한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기술 인재를 격려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천안·온양 캠퍼스를 찾아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0.19 I 조민정 기자
SK이노베이션, ‘대덕특구’ 50주년 우수성과 전시회 참가
  • SK이노베이션, ‘대덕특구’ 50주년 우수성과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연구개발(R&D) 경영 4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R&D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 SK이노베이션 전시관에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에서 4, 8번째) 등 내빈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연구개발(R&D) 의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SK이노베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에 ‘대기업 성과전시’로 참가한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9일 개막하는 이 전시회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며, 경제성장에 기여해온 대덕특구의 지난 50년 R&D 성과를 돌아보고, 공공기술 사업화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1983년 울산에 ‘기술개발연구소’ 설치를 결정하며, R&D 경영을 본격화한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대덕특구에 사내 곳곳의 R&D 역량을 한데 모아 ‘대덕기술원’을 마련했다. 기술원은 오늘날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으로 거듭나며, 2차전지, 분리막(LiBS), 고품질 윤활기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성장과 Green R&D 성과의 산파 역할을 했다. 국가 과학기술 역량이 모인 대덕의 풍부한 R&D 기반을 바탕으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R&D 중시 경영이 빛을 발했다.SK이노베이션은 국가 경제개발과 에너지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1962년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성과와 미래 Green R&D 비전을 전시한다. 특히 공정, 촉매, 합성, 분석, 금속 등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축적하고, 고품질 석유제품(엔크린, ZIC, 아스팔트 등), 2차전지, LiBS 등이 오늘날 세계적 수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Carbon to Green’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그린(Green) 에너지·소재 분야 성과도 공개한다. 차세대 배터리,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전기차(EV)용 윤활유 기술을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전시로 SK지오센트릭이 건립을 추진 중인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 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울산 ARC에서 구현할 3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버려진 플라스틱이 에너지 자원으로 거듭나는 ‘도시유전’ 과정도 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탄소 저감 에너지원으로 꼽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기술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전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SK이노베이션은 관람객이 보다 Carbon to Green 전략과 관련 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대덕특구 50년은 국가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이 체계적 R&D 경영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밑거름”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Green 에너지소재 R&D로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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