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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툴젠, 오송 R&D센터 준공...“‘크리스퍼 클러스터’ 첫 발”
- 툴젠 오송 R&D 센터 준공식(사진=툴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툴젠(199800)은 충북 오송 R&D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툴젠은 건축비 약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1500평 규모의 R&D센터를 구축했다. R&D센터 내 워크-인 챔버, 스피드 브리딩 챔버, 고광량 정밀 재배 온실 등을 설치해 종자개발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을 완비했다.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 및 대학, 기업 등이 연계돼 있어 툴젠은 관련 기관 등에 크리스퍼-카스9관련 기술의 확장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R&D센터를 크리스퍼-카스9 관련 R&D 역량 강화 및 관련 사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크리스퍼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있다.이날 준공식에는 한충완 충북 바이오식품의약국 국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홍성준 제넥신 대표, 네덜란드의 작물생명공학 기업인 키진의 Arjen J. van Tunen 전 대표를 포함해 관련 업계 및 대학교 등 각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카세릭스 CEO인 Alan Trounson, 캐나다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시니어 리서처인 Pankaj Bhowmik, 미국 로펌 제미니의 매니저 파트너 Robert Cerwinski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였다. 준공식에는 김유리 부사장(IP사업본부장), 한지학 전무(종자사업본부장), 이재영 이사(치료제개발실장)의 기술 세미나가 추가로 진행돼 툴젠의 특허, 치료제, 종자 사업관련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확보한 기업이며, 툴젠의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의 연구수준은 국내 톱 클래스”라며 “최첨단 설비를 갖춘 오송 R&D센터를 통해 툴젠의 기술력과 사업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20% 확보 기대.."한계 극복"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기존 단일 약물의 한계로 대부분 여러 약제를 복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불편이 크지만,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복합제가 많지 않다. 동국제약(086450)이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에 기반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선 이유다.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으며, 약가 조정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 약물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출시 3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동국제약은 최근 DKF-313의 임상 3상 완료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 본부장은 “이번 과제는 2012년 비뇨기계의 대표적인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계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다”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개량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KF-313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효과, 편의성, 시장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두타스테리드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DKF-313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로 시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임상에서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일 1회 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도 높여줄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현재 사용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들은 크게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며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는 원인을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들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DKF-313이 원인을 제거하고, 동시에 증상도 개선하는 것을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복합제라는 우월성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외에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상용화 성공까지 이른 것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듀오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염산염) 등 손가락에 꼽힌다. 듀오다트는 복합제로서 효과와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6.3%(UBIST, 5ARI 급여 시장에서 2023년 1월 처방조제액 기준)를 달성했다. 최근 탐스로신염산염 불순물 검출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제약·바이오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DKF-313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닦는다는 방침이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동아에스티(170900)와 신풍제약(019170),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을 우군으로 참여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의하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5000억원 규모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로 커진다. 유 본부장은 “선행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복합제가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어 해외 진출에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DKF-313도 개발부터 수출을 고려하고 만든 제품으로 남미 등 우선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대비 11.8%, 5.0% 증가한 7399억원, 763억원이다. 동국제약은 DKF-313이 숙원인 연매출액 1조원 달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동국제약)
- 美 3Q 전기차 판매량 사상 최대…'1위' 테슬라 점유율 하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 3분기(7~9월)에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두 업체인 테슬라의 점유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 전기차가 일렬로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지난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1만3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했다. 전분기(29만8039대)와 비교해도 5.0% 늘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6.1%, 전분기엔 7.2% 수준이었다. 2020년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한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87만3000대를 기록, 올해 사상 최초로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미국 내 15만66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판매량은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로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전망했다.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는 포드 2만962대(6.7%), 3위는 현대차(005380) 1만9630대(6.3%), 4위 쉐보레 1만5872대(5.1%), 5위 리비안 1만5564대(5.0%)순이었다.테슬라가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9월 전기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683달러(약 6800만원)로 전월 5만2212달러(약 7000만원) 대비 2.9% 하락했다.독일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모델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BMW(1만3079대대)와 메르세데스-벤츠(1만423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6%, 283.6%로 3배 이상 늘렸다. 아우디(7538대)도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 중에 BMW는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우디와 볼보가 전체 판매량의 12%를 전기차로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폭스바겐도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었다.업체별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모델 Y(9만5539대), 포드는 머스탱 마하-E(1만4842대), 현대차는 아이오닉5(1만1665대), 쉐보레는 볼트EV(1만5835대), 리비안은 R15(9183대)였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027년에는 출시되는 전기차 수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
- ‘전 세계 기아 영업맨 5년만 한 자리’…기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기아의 영업 일선을 책임지는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13일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기아.)이번 대회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년 전인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로도 처음 열렸다. 대회 주제는 ‘영감을 통한 연결’로 정했다.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 생각의 경계를 뛰어넘어 참가자 모두 하나의 정체성을 갖자는 취지다.대회 첫날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송호성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친환경 탄소중립 측면에선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위한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국내 갯벌을 복원하는 ‘블루 카본’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객 경험(CX) 측면에선 사내 의사 결정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선 총체적으로 고객 CX 중심의 접근을 택한다.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했다.5년 만의 대리점 대회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기아 대리점 사장단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허브인 남양 연구소를 방문해 신차 리뷰에 참여하고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한 ‘기아 EV 데이’에도 참석했다.EV 데이에선 기아가 향후 내놓을 전기차 EV5와 전기 콘셉트카(코드명 SV, 코드명 CT) 실물을 살펴봤다. SV는 향후 기아 EV3, CT는 기아 EV4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3박 4일 대회기간 기아는 환영·환송 만찬을 열고, 다음 달 결정될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뿐 아니라 할랄푸드(이슬람교도 전용 음식) 코스, 채식 전용 코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참가자를 최대한 배려했다.기아는 “코로나 대유행(팬더믹)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상금랭킹 67위 권서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권서연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랭킹 67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권서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권서연은 12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2점을 기록했다.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각 홀별 스코어에 따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주어지며, 이 점수들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등을 기록해야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대회이기도 하다.공동 2위 이소영(26·11점)이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하고도 권서연과 1점 차밖에 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였다면 권서연이 6언더파, 이소영이 4언더파로 2타 차가 나야 하지만 이 대회는 버디에 점수가 더 가산되기 때문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것.올해 KLPGA 투어 2년 차인 권서연은 현재 상금랭킹 67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가 아슬아슬하다. 2023시즌의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 그중 권서연은 상금 랭킹을 60위 안으로 올려야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동으로 2026년까지 시드가 생긴다.권서연은 “전체적인 샷 감은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총평했다. 권서연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허리 부상이 있었다.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겼다. 스윙을 다시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많이 생기지만 전략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권서연은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샷을 해서 그린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남은 라운드도 공략을 잘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올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은 이소영과 함께 1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형식의 대회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버디를 많이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칩샷이 많이 들어가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이다연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적어냈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루키 장타자’ 방신실(19)과 황유민(20)도 선전했다. 올 시즌 라운드별 평균 버디 2위(3.51개)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평균 버디 1위(3.68개)로 ‘버디 퀸’으로 불리는 황유민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9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민지(25)와 같은 순위다.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상금랭킹 1위 이예원(20)은 1점을 얻는 데 그쳐 공동 62위로 고전했다.버디 잡은 황유민(사진=KLPGA 제공)
-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치동·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계그린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40여 곳에 달하다 보니 속도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계그린아파트는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E등급으로 최종 통과를 통보받았다.중계그린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에 준공했는데 최고 15층 25개동, 전용면적 39~59㎡로 이뤄져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할 계획이다.노원구는 준공 30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노후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안전진단 대상 단지만 43곳에 달한다. 이달 기준 안전진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에 통과한 중계그린을 포함해 12곳이다. 상계 주공 1·2·3·6단지, 상계 한양, 상계 미도, 월계삼호4차, 월계 미성미륭삼호, 하계 장미, 하계 현대우성, 태릉우성 등이 재건축을 확정했다. 특히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미륭미성삼호3차 일명 ‘미미삼’이 3930가구에 달하고 상계주공 등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 달하는 단지도 상당수여서 재건축 속도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철거가 한꺼번에 몰리면 주변 일대 집값, 전·월세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면 다른 단지가 완공될 때까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노원구청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재건축 추진 자체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건축심의 등 각 단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다”며 “절차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시기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단지별로 속도가 달라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노원구 정비사업 단지들은 이제 초기 단계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인데다 학군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관심은 높지만 투자를 고려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여의도, 목동, 압구정 등과 다르게 노원구 단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구체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핵심지 지역 재건축도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안전진단 통과는 정부 규제 완화로 예고된 상황으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실수요자라면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노원구는 재건축이 몰려 있고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가격 등락폭이 큰 지역이다”며 “기존 정비사업 단지도 조합원 사이에서 공사비 증가, 분양가 등에 대한 합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고 사업추진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노원구 단지도 사업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기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 DL건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10월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주거형 오피스텔이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투시도 (사진=DL건설)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총 396실, 전 호실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이 위치하는 천안아산역세권은 KTX·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의 광역 쾌속교통망이 조성돼 있으며 산업, 주거, 문화, 자연환경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특히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은 KTX·SRT 천안아산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SRT 이용 시 강남 수서역까지 30분대면 닿을 수 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과 대전역을 30분대로,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 주변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사업지와 구름다리로 연결이 예정된 펜타포트 내 이마트, 아울렛, CGV 등이 위치해 있고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장재천 산책로, 장재천 호수공원, 용곡공원, 지산체육공원, 하늘맞이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생활도 기대된다.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일자리도 풍부하다. 아산탕정지구, 아산탕정2지구,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2 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도 많아 배후주거지로서 생활의 여유와 워라밸 생활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자동차연구원(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천안 불당·아산 탕정)와 천안풍세지구(풍세일반산업단지)가 지정돼 개발 중이다.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2022 연차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천안아산역 KTX 역세권 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 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위산업, 디지털분야 협력 약속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12일 정상회담을 진행,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IT 강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사이버안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R&D,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리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방위산업과 디지털 분야에서 특히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양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카리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해 어떠한 불법적 무력 공격도 국제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진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유치하고자 하는 부산 세계박람회가 인류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이에 카리스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 다수의 경제인이 수행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준비 현황과 한-에스토니아 경제협력 촉진 방안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정상회담에 이어서 윤 대통령은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서명된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은 양국 간 인적 및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