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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R&D 예산 지속 확충하는 것이 尹정부 의지"
  • 최상목 "R&D 예산 지속 확충하는 것이 尹정부 의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5일 “재정 역량이 허용하는 범위 내 R&D 예산을 지속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후보자는 이날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R&D 예산 증액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단 질의에 “윤석열 정부는 과학이 경제의 기본이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성장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후보자는 “지금까지 과학기술은 추격형으로 성장하며 산업 발전을 하기 위한 기본이 되는 과학기술 노력이었고, 1차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며 “이제는 선도형으로 바꿔 질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후보자는 내년도 R&D 예산이 대규모로 구조조정된 것과 관련해 “선도형 성장을 하려면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민간이 할 수 있도록 유인을 주기 위한 세제지원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국가 중 저희보다 앞선 나라와 협력하고, 글로벌 공동연구에 참여해 미래 과학자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R&D를 재편성해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후보자는 “그 과정에서 소규모로 나눠주는 R&D(예산이) 많이 있었고, 소통 부족이 있었고 일시적으로 R&D 연구원들이 ‘고용이 불안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많이 보완하기로 했고, 좋은 방향으로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 후보자는 또 “R&D 선정 방식도 예비타당성조사 사전 규제도 줄이고,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는지를 강조하는 등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혁을 하겠다”며 “앞으로 재정역량이 허용하는 범위 내 예산을 지속 확충하겠다는 게 윤 정부의 기본 의지다”라고 강조했다.
2023.12.05 I 공지유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3사, ‘글로벌 워크숍’ 개최…“글로벌 시장서 승부”
  • HD현대 건설기계 3사, ‘글로벌 워크숍’ 개최…“글로벌 시장서 승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설기계 시장 선두(톱 티어·Top-Tier) 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267270)·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사업장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을 포함한 3사 임원진, 해외법인장, 글로벌 현지 채용 리더 등 133명이 참석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 글로벌 워크숍 참가자들이 4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GRC에서 ‘원팀’을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이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성장전략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지난 4일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 부문의 사업전략과 시장 전망 가설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다 같이 모인 만큼 열띤 토론을 통해 전략과제와 내년 경영계획을 단단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영철 사장의 2024년 건설기계 부문 통합 경영계획 발표도 진행됐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정성을 바탕으로 내부 결속을 충분히 다진 지금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적기”라며 “HD현대 건설기계 3사의 모든 역량 결집해 고품질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워크숍 기간엔 △통합모델 개발과 차별화 전략 △제품 라인업 확대 방안 △산업 차량 경쟁력 강화 △스마트 건설기계 로드맵·신기술 개발 등 전략과제가 다뤄진다. 건설기계 부문은 선진시장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자 컴팩(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전담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며, 북미·유럽 현지의 커스터마이징 센터도 확대·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엔 HD현대 소속감을 증진하고 글로벌 선두 도약을 위한 원팀 의식을 다지기 위해 미국·벨기에·체코·노르웨이·인도네시아·중국·인도 등 7개국에서 근무 중인 건설기계 3사 현지 채용 리더 25명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건설기계 3사 글로벌 매출 비중이 85% 이상인 상황에서 참가자 43%에 달하는 10개국 현지 채용 리더와 주재원 53명이 참여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토론’도 열렸다. 해외 입국자들에겐 기업문화와 국내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HD현대 가치체계 특강과 울산 사업장 탐방도 마련됐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GRC에서 개최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2023.12.05 I 박순엽 기자
2028년까지 산림생명자원 253만점 확보한다
  • 2028년까지 산림생명자원 253만점 확보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2028년까지 유망자원 등 산림생명자원을 253만점까지 확보하고, 바이오 원료물질의 안정적 공급체계 기반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산림바이오센터)를 확충한다. 또 산림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해 원료 등재 원천기술을 40종 확보하고, R&D 성과로 얻은 기술을 민간 이전 및 사업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바이오 산업계의 원활한 원료물질 수급 및 유망자원 발굴 등을 위해 산림생명자원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산림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최근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나고야의정서 발효(2014년 10월)에 따른 각국의 유전자원 확보 경쟁 및 국내 산업계의 생명소재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산림생명자원의 유망소재 발굴 및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유용 산림생명자원의 집중 확보부터 기능성 소재 연구를 통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의 전략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산림생명자원의 새로운 가치창출로 국가 신성장 동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발표한 4대 추진전략, 12개 핵심과제는 △산림생명자원 보존·관리 강화 및 이용실태 분석 △산림바이오센터 조성 등 산업화 기반 구축 △산림바이오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원천기술 확보 △산림바이오산업 기술이전 등 산업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산림청은 4대 추진전략을 통해 5년 후인 2028년까지 유망자원 등 산림생명자원을 253만점까지 확보하고, 바이오 원료물질의 안정적 공급체계 기반인 산림바이오센터를 4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생명자원의 체계적인 수집·보존, 유망자원 연구와 실용화, 실제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화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면서 “산림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산림생명자원을 바이오경제시대를 견인하는 핵심요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진환 기자
현대모비스, 종합 전동화 R&D 거점 마련..의왕 전동화 연구동 신설
  • 현대모비스, 종합 전동화 R&D 거점 마련..의왕 전동화 연구동 신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이규석 신임 현대모비스 사장은 개소식에서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신설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연구개발(R&D)과 시험·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종합 연구센터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경기도 용인(마북연구소), 의왕, 충남 서산 등에 분산된 전동화 R&D 역량을 한 데 모으고 연구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새롭게 만들었다.전체 2만1600평(약 7만1405㎡) 규모로 지하 4층~지상 5층으로 이뤄진 연구동 본 건물 외에도 시험동, 품질분석동 등이 들어서 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전동화 연구동 설립을 계기로 전문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연구동을 글로벌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연구센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기존 마북 연구소와 의왕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과 시험, 성능 평가에 특화한 R&D가 이뤄질 전망이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섀시 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한다.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R&D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전동화 R&D 핵심 거점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미래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자평했다.글로벌 완성차 기업향 수주를 유치하는 등 높은 양산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생산 거점도 마련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9곳의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인도네시아 등 총 6곳의 신규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현대모비스 전동화 매출은 누적 9조7941억원으로 전년 전동화 총 매출을 넘어섰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과 확충,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전동화 분야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2023.12.05 I 이다원 기자
與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하도록 최선”
  • 與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하도록 최선”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큰 쟁점들만 해소되면 나머지 사안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정기국회 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법정처리 시한(12월2일)을 넘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정부 예산안이 정기국회를 넘어 처리된 사례는 윤 정부 첫해인 지난해(12월 24일)가 유일하다. 올해도 연구개발(R&D)·원자력발전·지역화폐·새만금 사업 등 쟁점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커 정기국회 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정부의 대규모 개각 인사를 두고 ‘민생포기 개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1월 11일까지가 공직자 사퇴 기간”이라며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 내 처리된다는 전제하에 개각 관련 계획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문회를 거치고 임명되는 절차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전임자가 예산안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중대법 유예 연장과 함께 중소기업 협상력 강화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국민과 민생을 위한 길이라면 민주당이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가급적 수용해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3.12.05 I 김기덕 기자
LS일렉트릭, ‘7억불 수출탑’ 수상…“수출 확대 역량 집중”
  • LS일렉트릭, ‘7억불 수출탑’ 수상…“수출 확대 역량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미 전력 송배전 솔루션 수주 확대와 동남아·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동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외 매출이 7억6706만달러(약 1조124억원)를 기록하며 ‘7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LS일렉트릭의 수출탑 수상은 지난 2005년 2억불을 시작으로, 2007년 3억불, 그리고 2013년 5억불에 이어 4번째다. 이러한 수출 확대는 기존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더불어 북미·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과 육성 노력의 결과라는 게 LS일렉트릭 측 설명이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쇼크로 ‘납기 대응력’이 최우선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이 부분에서 강점을 지닌 LS일렉트릭은 세계 시장에서 크고 작은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LS일렉트릭은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이후 글로벌 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구축되는 국내 전기차·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조지아주 서배너에 지어지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다.이에 앞서 LS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 같은 수주 확대로 현재 수주 잔고는 약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아 인지도가 급상승, 한국 대기업의 제조설비 투자는 물론 현지 기업 수주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텍사스주(州) 배스트럽에 4만6000제곱미터(㎡)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하고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내에 연구개발(R&D)과 애프터 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2조1775억원, 영업이익이 85.4% 증가한 187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호황이 연간 최대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북미·동남아·중동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스마트 전력 기술을 앞세운 신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국가 대표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사진=LS일렉트릭)
2023.12.05 I 박순엽 기자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⑭
  • 프롬바이오 “‘건기식·화장품·세포신약’ 삼박자로 탈모 공략할 것”[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⑭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종의 서로 다른 천연물 기반 탈모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화장품 각각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 성체줄기세포 유래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대상 줄기세포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건기식과, 화장품, 치료 신약까지 탈모 관련 전주기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29일 이데일리와 만난 홍인기 프롬바이오(377220) 연구소장은 “탈모를 해결할 전주기 제품군을 통해 차기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이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과 탈모 대상 줄기세포 신약개발 등 회사의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현재까지 보스웰리아, 매스틱, 아프리카 망고종자, 크릴오일 등에서 얻은 추출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물질을 개별 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았다. 2021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993억원, 영업이익 8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건기식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특히 프롬바이오는 2014년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관절 건강 기능성’과 ‘매스틱검의 위 건강 개선 기능성’ 등에 대해 국내 최초로 개별 인정형원료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올 3분기 기준 회사 제품 전체 매출(약 385억원)의 90% 이상을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265억8000만원)와 ‘위건강엔 매스틱’(86억8000만원)등에서 거둬들였다.홍 소장은 “개별인정형 원료의 독점권이 6년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권리가 소멸되기 위한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동종 기능성을 목적으로 50종 이상의 제품이 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며 “ 보스웰리아 추출물이나 매스틱검 등과 관련한 제품 수가 아직 이 조건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6년이 지났음에도 우리의 독점권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매스틱검 등이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한동안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다.프롬바이오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단연 신규 개별 인정형원료 발굴이다. 홍 소장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6종의 천연물 추출물을 활용해 개별인정형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여기에는 △FJU-UBS(관절건강. 보스웰리아 추출물) △FSD-LS(수면 건강, 흑하랑 추출물) △FJH-KO(혈행 개선, 크릴오일) △FHH-MG(모발 건강, 매스틱검 등 복합물) △FSG-CA(어린이 키성장,병풀추출물 등 복합물) △FBF-VA(체지방 감소, 팥순) 등이다.프롬바이오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프롬바이오)이중 FJU-UBS와 FSD-LS, FJH-KO 등은 신약개발의 임상과 같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도 해당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 소장은 “지난해 12월 크릴오일을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아 올해 8월 ‘관절엔 크릴오일’을 출시했다”며 “이처럼 매년 1종 이상의 개별인정형원료 지위를 추가로 획득해 관련 제품까지 내놓는 것을 기본적인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외에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은 탈모 분야다”며 “탈모관련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모두 고시형 원료를 쓴다. 우리는 차별화된 기능성을 인정받은 물질로 해당 시장에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FHH-MG는 탈모 개선을 위한 건기식으로, 감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물질은 탈모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중이다. 홍 소장은 “탈모 화장품의 경우 임상을 끝내서 제형만 잡으면 출시가 가능한 상태다”면서 “FHH-MG 역시 동물 실험까지 마치고 12월에는 인체적용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기식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신약개발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모유두세포에 대한 탈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줄기세포에서 모유두세포 분화기술을 정립해 특허화했고, 이에 대해 국내 A사와 위탁생산개발(CDMO)을 진행하려는 작업도 막바지다”면서 “전체 신약개발 과정에 있어 초기 단계이지만, 관련 절차를 착실히 밟아 2025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움직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건기식 기업을 넘어 탈모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7언더파 몰아친 이소미, Q시리즈 4R 공동 2위…성유진 공동 5위
  • 7언더파 몰아친 이소미, Q시리즈 4R 공동 2위…성유진 공동 5위
  • 이소미(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미(24), 성유진(23), 임진희(2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스타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합격 가능성을 부풀렸다.이소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 로빈 최(호주)와는 3타 차다.총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지는 Q 시리즈는 104명의 출전 선수 중 4라운드를 통해 상위 70명만 솎아낸 뒤, 남은 2라운드 경기를 통해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얻을 선수를 가린다.KLPGA 투어 통산 5승의 정상급 선수인 이소미는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고 그중 이틀은 6언더파와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4라운드에서 모두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올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성유진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시즌 4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다승왕에 등극한 임진희(25)와 올해 LPGA 투어 루키였던 장효준(20)은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베테랑 이정은(36)은 공동 29위(8언더파 278타)에 자리했고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었던 윤민아(20)가 공동 33위(7언더파 279타), KLPGA 투어 통산 1승의 홍정민(21)이 공동 40위(6언더파 280타)에 자리하는 등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로 활동했던 강혜지(33)도 공동 51위(5언더파 281타)로 5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우리 선수들은 남은 2라운드에서 LPGA 투어 시드 획득에 도전한다.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내년 대부분의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가 주어진다. 21~45위까지는 조건부 시드와 엡손투어 시드를 받는다.한편 부모가 한국인인 호주 교포 로빈 최가 합계 21언더파 2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3승의 요시다 유리(일본)와 통산 6승의 사이고 마오(일본)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18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성유진(사진=KLPGA 제공)
2023.12.05 I 주미희 기자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연말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한파에 분양일정을 미룬 곳들이 올해가 가기전에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시장 및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실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는 매매시장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으로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총 2128가구 규모의 ‘과천 위버필드’가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며 9월에는 전용 99㎡타입이 23억 6000만원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일례로 광명시에서는 총 2104규모의 대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가 올해 광명시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197건)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 역시 총 3850가구 규모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올해 가장 많은 193건의 매매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총 3585가구)’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총 2180가구)’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총 4488가구) 등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이러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전국 공동주택 공용관리비’ 데이터(최신 9월 기준)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195원으로 △500~999가구 1223원 △300~499가구 1289원 △150~299가구 1438원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공용관리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소규모(150~299가구) 단지에 비해 약 20%가량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업계관계자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00가구 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는 더 크다”며 “또 가구 수가 많다 보니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신뢰도나 선호도가 높고 주변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커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연말 분양시장에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조성된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수원시 권선 재개발을 통해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3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P1 P2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 아파트를 합쳐 총 341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은 완판됐으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64㎡ 744가구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회에서 다시 1기신도시특별법 논의를 하겠다고 했던 이번달 중순쯤부터 투자 등 매수를 염두한 문의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 지난달 29일 법사위 통과 이후로는 문의가 너무 늘어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일산의 A공인중개사)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와 노후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 기준을 낮추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의 부동산들이 바빠졌다. 실거주 보단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면서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는 부동산들이 늘어난 풍경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1기신도시 재건축 연합회는 성남시청에서 분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당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00명을 예상하고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찌감치 사람들로 꽉 차 늦게 온 사람들은 선 채로 듣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당의 한 주민은 “분당과 일산의 평균 용적률이 184%로 그동안은 200% 안팎의 용적률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려는 단지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법 통과로 용적률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단지들이 늘 것이다”고 말했다. 현행 200%에서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늘어난다면 수직으로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미분양이 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당 뿐 아니라 일산 역시 법안 통과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단지들도 법 통과로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하는 것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일산에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이번 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조합에서 심사숙고해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본다”며 “리모델링 조합과 재건축을 재추진하자는 측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도 해당 법이 통과하면 1기 신도시들에게는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해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노후도시 이슈는 1기 신도시에는 호재요인이므로 시범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재초환는 직접적인 조합원 부담감소 요인이므로 줄어드는 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 몰린 주민들 모습.(사진=독자제보)다만 일산 등 일부 1기 신도시나 노후조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갖추지 않는 이상 무작정 주택 수만 늘린다면 추후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산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정책이 동반돼야 한단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두 법 모두 통과된 것 자체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 급진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1기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을 함께 갖춰가지 않으면 정비 사업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종근당,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기업가치에 반영 본격화-SK
  • 종근당,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기업가치에 반영 본격화-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5일 종근당에 대해 내년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본업 실적도 견조한 만큼 케이캡 연장 여부는 변수가 아닌 플러스 알파로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종근당(185750)의 전장 종가는 12만15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개발 적응증 및 타임라인이 구체화됨에 따라 기술이전에 따른 CKD-510 파이프라인 가치의 기업가치 내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종근당은 지난 6일 노바티스와 HDAC6 inhibitor ‘CKD-51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45억원),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총액 13억5000달러(약 1조700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 은 HDAC6 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로 당초 희귀질환인 CMT(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였다. 종근당은 2022년 자체적으로 진행한 유럽 임상 1상 및 전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심혈관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노바티스는 최근 종근당과의 기술이전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4대 연구개발(R&D) 집중 분야 중 하나인 CRM(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도입했음을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내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96억원, 117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1% 줄고 영업이익은 5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노바티스로부터 수령 예정인 CKD-510 계약금 약 1045억원이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수적 실적 전망을 위해 케이캡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연장 실패를 가정한 만큼 전년대비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다만 케이캡을 제외한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지속, 신규 품목 매출 가세 등을 감안 시 영업가치만으로의 업사이드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HK 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연장 여부는 변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성공 시 실적의 플러스 알파라고도 지적했다.그는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보수적 추정치에 부합하는 노이즈 해소’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높은 R&D 비용 투자 대비 부재했던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로 높은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아왔지만, 이번 CKD-510 의 기술이전 성과로 해당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는 설명이다.그는 “이번 노바티스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그간 국내 피어 대비 멀티플의 할인 근거로 작용해 온 ‘높은 연구개발비 대비 R&D 성과의 부재’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 구체화, 추가 기술이전 성과 확인, 현 추정치에서는 제외한 케이캡의 공동판매계약 연장 성공 시 목표주가는 20 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23.12.05 I 양지윤 기자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약 12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등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는 2025년 전국에 총 24만 17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6만 7635가구)와 비교해 12만 585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19만 9633가구를 기록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11만 2755가구가 입주하는데 2년 후에는 6만 5367가구로 4만 7388가구가 감소한다. 전국 총 감소량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양주(-1만 546가구) 수원(-8218가구) 화성(-5197가구) 등 세 지역에서만 2만 3961가구가 줄어든다. 경기 전체 감소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이다. 이 중 수원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2만 5613가구) 인천(-2만 3070가구)이 2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으로 경기의 뒤를 잇는다. 부산(-1만 6611가구) 충남(-1만 4934가구)도 1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이다.지난해 시작된 부동산 불황의 여파로 분양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입주 물량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가구 이상이 전국에 일반분양 했으나 2022년에는 6만 804가구로 전년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에는 5만가구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반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76가구가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3423가구로 2009년(2315가구) 이후 14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했으나 작년 말 분양한 둔산더샵엘리프(총 2763가구) 지난 8월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총 1974가구) 등의 대단지가 202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와 함께 부담을 느낀 시행사 시공사들이 물량을 줄인 결과 내후년부터 입주 가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지역의 경우 영향이 덜할 수 있겠으나 경기 수원 등 인구가 많고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쏠림 현상 등 공급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대규모 입주 물량 감소가 예정된 지역의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 총 2178가구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수원의 입주 물량 감소와 맞물려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가구 규모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논산에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 84·103㎡ 총 433가구)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삼성글로벌리서치, '먹거리 정조준' 미래사업기획단 지원 나선다
  • 삼성글로벌리서치, '먹거리 정조준' 미래사업기획단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늘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로 첫 출근한 날이라 숨을 돌리는 중입니다.”김원준 신임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이사. (사진=삼성글로벌리서치)김원준 신임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은 소회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음을 드러냈다. 앞서 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지난 1일 Tech&Future 본부장을 맡던 김원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다. 부사장에 대표이사를 맡기는 것이 이례적이라면서도 삼성이 반도체기업들의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 속 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김 부사장을 대표로 기용한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 평가다.김 대표는 기술경영 분야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를 삼성의 혁신을 지원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원준 신임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이사. (사진=카이스트)김 대표와 잘 알고 지내는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삼성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이사(사장)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승진자가 워낙 적어 부사장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으나 대표이사 역할을 충분히 잘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혁신전략정책연구소장을 맡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산업과 기술 간 융합 등 기업, 산업, 정부의 혁신 전략 경영에 연구를 수행해왔다.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기술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기술경영에 전문성을 갖는 김 대표가 현 상황에 대해 조언할 것을 기대한 인사”라고 해석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직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또 삼성전자가 지난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과의 협업도 예상된다.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SDI(006400) 부회장을 필두로 한 삼성글로벌리서치와 신사업 영역 발굴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날 미래사업기획단에 임원 2명을 보내는 등의 인사를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 경영’ 의지를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HBM시장에선 SK하이닉스(000660)에 주도권을 내줬으며 미국 마이크론 등을 비롯한 경쟁업체들과의 반도체 기술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또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및 미·중 갈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AI를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까지 가속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차세대 HBM 모델인 ‘HBM4’를 개발 중이다.김 대표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입사해 전자산업을 담당하는 Tech&Future 본부장을 맡아 왔다.
2023.12.05 I 최영지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마스턴투자운용 "물류센터 내년도 부진 예상…실적은 양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물류센터 시장 동향을 조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는 못 미치는 2.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서 바라봐야 하는 지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공실률 또한 2023년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되며 양호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호재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운송 서비스 회사들이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또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한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3.12.04 I 김보겸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나서
  • 경희의과학연구원,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은 지난달 29일 경희대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장영표), 벤처블릭(대표 이희열)과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장영표 경희대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이성민 ㈜잇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의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메드테크 특화 국내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및 사업화 지원 ▶메드테크 관련 공동연구 기획 및 지원 ▶글로벌 진출입 현지 사업화 지원 등이다. 협약사업 첫 사례로는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가 창업한 디지털 헬스 케어회사 ㈜잇피가 선정돼 회사 소개 및 해외 시장 진출 준비 중인 국가의 해외 시장 동향,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창업의사회 등 의료기관 연구자들과 협약 기관들을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나가며 경희대학교 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체계적인 보육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표 경희대캠퍼스사업단장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디어부터 제품화 마케팅까지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받아 국·내외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단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는 “한국은 R&D 투자 비율도 높고, 우수한 대학 및 병원에서 좋은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측면에서는 아직 저평가 받고 있는 측면이 크다”며 “경희대캠퍼스타운 및 경희대학교의료원 소속 우수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벤처블릭과 글로벌 어드바이저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벤처블릭은 한국, 싱가포르, 독일, 인도 등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1,800여명의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Global VB Advisory Network) 및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부 전문 인력과 분야별 글로벌 전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특화 육성 전략, 투자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통합 연결 플랫폼 ‘벤처블릭 디스커버리(VentureBlick Discovery)’를 출시 할 예정이다. 김대환 벤처블릭 부장, 여인섭 벤처블릭 이사, 장영표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장석원 캠퍼스타운사업단 국장, 이성민 ㈜잇피 대표 (왼쪽부터).
2023.12.04 I 이순용 기자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장비 ‘턴키’ 노린다…“2030년 매출 3兆”
  •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장비 ‘턴키’ 노린다…“2030년 매출 3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가 차세대 이차전지(배터리) 장비 시장 선점에 나선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미래 기술인 양극재 건식 극판 공정 등 차세대 장비를 속도감 있게 개발해 배터리 업체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한화그룹에서 기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화모멘텀은 2009년 소재와 전극 공정 장비를 출시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도 개편했다.양기원 한화모멘텀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 소재·극판·조립·화성 등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은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양 대표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기술 개발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일괄 수주)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 등 ‘4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양기원 한화모멘텀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알루미늄 박판에 양극 활물질을 입히는 코팅은 배터리 품질의 70% 이상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액체 상태의 활물질을 균일하게 분사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현재 대다수 코팅 공정은 숙련공의 손끝에 의존해 폭과 두께를 맞추는 실정”이라며 “우리는 기술력을 한 단계 높여 세계 최초 자율주행 무인화 코팅 기술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불량 예측과 자동 조정, 예지 보전 시스템까지 구축해 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리튬, 니켈 등에 900도 이상의 열을 12시간 동안 가해 합성하는 장비인 소성로의 경우 크기에 따라 생산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양극재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 류 사업부장은 “우리는 경쟁사의 월 3000톤(t) 생산능력(CAPA)보다 훨씬 큰 5000t 소성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강도 롤러를 개발해 소성로 폭을 더 넓히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모멘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턴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가장 앞 단계인 소재 소성부터 극판·조립·화성 등 셀 제조 공정, 마무리 단계인 모듈·팩 공정까지 이차전지 전반의 제조 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는 것이다. 류 사업부장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신규 공장에 대한 턴키 솔루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턴키를 통해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창고, 물류 등 배터리 선입선출 시스템과 자동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합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데모 장비 검증과 2025년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내부 양산을 거친 뒤 시판하는 것이 목표다. 류 사업부장은 “이차전비 장비 분야 유일의 대기업이라는 사명을 갖고 스마트 팩토리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했다.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한화모멘텀은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연 매출 6000억원에서 2027년 1조4000억원, 2030년 3조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기간 수주 금액은 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3조4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10% 이하 영업이익률은 2030년 18~2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4대 핵심 전략과 함께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건식 극판 공정,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형섭 한화모멘텀 이차전지R&D센터장은 “극판 제조는 배터리 공정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한다”며 “현재 습식 공정에 큰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 건식 공정 전환이 필수인 만큼 이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테슬라와 전혀 다른 새로운 제조 공정을 개발해 2030년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 현지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류 사업부장은 “현지에서 장비를 제작해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IRA가 중국 업체들의 진출을 막는 규제인 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편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 양기원 대표는 “IPO는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데 기계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당분간 IPO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3.12.04 I 김은경 기자
우수AMS 子 우수TMM, 전동화기술 日 닛산 기술설명회 참가
  • 우수AMS 子 우수TMM, 전동화기술 日 닛산 기술설명회 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수AMS(066590)와 자회사 우수TMM이 일본 닛산 자동차의 R&D 테크니컬 센터에서 개최하는 ‘닛산자동차 전기차프로젝트 기술설명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사진=우수AMS)해당 행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에 부응하는 친환경분야의 기회창출을 위해 도쿄 코트라(TOKYO KOTRA)와 닛산 자동차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우수AMS와 우수TMM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닛산 본사구매 및 연구개발(R&D)기술개발 담당자와의 5개월 사전심사를 통과해 전기차(EV)핵심부품 분야에 자사 품목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우수AMS는 로터샤프트, 디프렌셜어셈블리, 모터커버, 인버터하우징, 리테이너 등 EV 구동계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동화부품을 일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TMM은 EV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전기차시스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기업 가운데 우수AMS와 우수TMM이 최다 품목을 선보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우수AMS는 이번 기술설명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 전동화 자동차 시장 진출 및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는 “전기차 산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당사의 전동화품목 및 기술력이 인정 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새롭게 신설한 당사의 미래전략 R&D센터와 전동화전문 솔루션기업인 우수TMM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과 신규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4 I 이용성 기자
만드로 주식회사, '부분 손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Mark 7D)' CES 2024 최고 혁신상
  • 만드로 주식회사, '부분 손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Mark 7D)' CES 2024 최고 혁신상
  • (사진=만드로 주식회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인보조기기 전문기업 만드로 주식회사는 사고로 손이나 팔을 잃은 상지 절단장애인용 저비용의 로봇 전자의수 등을 개발한 부분 손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인 ‘Mark 7D’가 CES 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 노인 및 접근성(Aging and Accessibilit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만드로 주식회사)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된 ‘Mark 7D’는 손가락 내에 반영구적인 브러시리스 모터와 감속기, 컨트롤러, 관절 구조를 모두 내장해 손을 부분적으로 다친 절단장애인에게 활용이 용이하고, 손가락의 길이나 악력, 구동 속도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어 다양한 절단장애인의 수요에 대응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구동 메커니즘을 2단계로 분리해 인체 비례상 보다 나은 관절 구조 설계를 가능케 하여, 외형적으로도 인체의 비례에 보다 유사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로써 상지 절단장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 손 절단장애인들에게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기능을 갖는 의수를 보급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외에도 손가락의 압력 인식, 보다 정밀한 손동작 움직임 구현을 위한 센서의 개발과 관련하여 여러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2015년에 설립된 만드로는 상지 절단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가벼운 전자의수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및 중동의 난민 절단장애인을 위한 전자의수 보급 사업을 진행해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R&D 사업지원(2020~2023)을 받아 국내외 상지 절단장애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 손 절단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했고, 해당 과제는 2023년도 사업단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되어 의료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상호 만드로 주식회사 대표는 “다양한 상지 절단장애인을 위한 저비용의 전자의수를 개발한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전 세계의 신체적 장애가 있는 분들의 불편함을 보다 접근성 있는 적정기술로 해소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2.04 I 이윤정 기자
물류센터 차별화…입지·스펙 갖춘 곳 주목해야
  • 물류센터 차별화…입지·스펙 갖춘 곳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상업용 부동산 중 물류센터는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대접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입지나 스펙에 따라 몸값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류센터 주요 임차인인 운송업체와 이커머스가 내년 내수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데 물류센터 공급량도 상당한 만큼 권역별, 입지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인 R&S실은 4일 리포트를 통해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지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는 못 미치는 2.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공실률도 양호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올해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돼서다.전자상거래(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호재다.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운송 서비스 회사들이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 또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한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 내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3.12.04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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