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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윤석열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 예산 편성에 대해 11일 “이 돈이 다 국민 혈세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네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나’ 라는 말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비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오른쪽에서 두번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압수수색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웬걸, 외국여행도 못지않게 좋아하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과 있는 국익 외교에 쓰는 비용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외교를 생각하면 ‘외교참사, 욕설외교, 바이든-날리면’ 등 국익 추구와는 정반대인 국익 손실만 떠오른다”고 맹비난했다.지난 10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정상외교 관련 예비비를 신청했고 9월 말 국무회의에서 일반 예비비 329억원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는 올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정상외교 예산(24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올해 추가로 승인한 순방 관련 예비비는 지난해 배정받은 예비비(63억원)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올해 정상 외교 예산은 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리는데, 대통령 부부는 외국에 나가 쇼핑도 하고, 좋은 구경 하고, 맛난 음식 먹으니 좋으시겠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오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이라며 “재보궐선거 귀책사유도 국민의힘에 있고, 재보궐선거 40억도 다 국민 혈세다.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비용 578억원도 국민 혈세”라며 설명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주머니의 쌈짓돈처럼 펑펑 쓰는 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투표의 힘으로 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 정부는 R&D 예산을 5조 넘게 깎았다. 청년 일자리 예산은 급여 예산까지 1조를 줄여냈다. 골목상권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며 “그래놓고 대통령실 예산은 10%나 늘렸다. 순방예산만 329억을 더 늘렸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은 왜 이러는 건가.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먹을 게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죠’ 같은 상황이 겹친다”고 힐난했다.서은숙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외국에 돈을 벌러 가나, 퍼주러 가나”라며 “해외 순방 예산이 578억이다. 게다가 예비비에 특수활동비까지 포함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서 최고위원은 “예비비에 특활비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정보원뿐인데 아주 이례적이고 특이한 예산 편성”이라며 “세부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사후 승인 원칙을 언급하며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서 최고위원은 “무능, 무대책 외교를 보여주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영업사원1호의 세일즈 외교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제 없다”며 “외국에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외유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주장했다.그는 “해외 외유에 또 막대한 돈을 사용하겠다는 윤 대통령, 나라 꼴이 엉망인데 대통령 부부가 성과 없는 국익 손실 외교를 한가하게 계속하면 나라 꼴이 더 어렵지 않겠나”라며 “정부·여당 관계자가 좀 말려달라. 문책을 당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직언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해외 순방 예산을 지금 역대급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외교순방은 맹탕이고 기네스북감 혈세낭비로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해외 순방 예산에 특수활동비가 포함된 예산이 증액됐는데 국정감사에서 이 특활비 세부 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관련 질의를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논의 과정을 전했다.
2023.10.11 I 이수빈 기자
박성훈 해수차관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매출 오히려 늘어"
  • 박성훈 해수차관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매출 오히려 늘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동향과 관련해 “소비가 감소했다는 가시적인 신호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 관리 현황과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차관은 10일 해수부 출입기자단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고,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점들에서도 41.9% 수준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수산 외식업에서는 매출이 8.3% 감소했다. 박 차관은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감소한 것인지, 계절적 요인이 있는 것인지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전반적인 소비 위축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 비축 예산을 206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이후에 수산물에 대한 가시적인 소비 감소가 나타날 경우 이 같은 정책을 사용해 수산업 종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특별법이 발의된 것과 관련해 박 차관은 “현행법으로도 특별법 내용을 담을 수 있다”면서 “특별법이 제정된다는 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해 정부는 전혀 특별법을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린 제45차 런던협약 및 제18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와 관련해 박 차관은 “국익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안전하고 합리적 방향으로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고 공개돼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정부에서도 일관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이어 “일본이나 미국 등은 이 이슈가 런던협약·런던의정서 상에서 논의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중국은 이 이슈가 ‘인공구조물’에 해당하는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면서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도 러시아뿐”이라고 덧붙였다.내년 예산안에서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예산이 18.9% 삭감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세금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삭감하고 삭감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결정”이라며 “지출 효율화 과정에서 과제 기간이나 금액 변경 등 합리적 재조정을 통해 해수부가 지향하는 R&D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외에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등 시급한 현안에도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국력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부산뿐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박 차관은 또 “이외에도 탄소배출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해운 및 해양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0.11 I 공지유 기자
내년 R&D예산 22개 부처서 3.6조 삭감…국토부 28% 깎여
  • 내년 R&D예산 22개 부처서 3.6조 삭감…국토부 28% 깎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22개 부처에서 3조 6326억원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4.6% 감소한 규모다.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주요 R&D 예산 삭감 폭이 가장 큰 부처는 27.8%가 깎인 국토교통부다. 올해 5807억원에서 4190억원으로, 삭감액은 1617억원이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27.4%(4669억원), 교육부는 26.7%(1442억원), 농촌진흥청은 26.4%(1827억원) 삭감됐다. 전년대비 20% 이상 삭감되는 부처는 모두 12개다.정부 R&D 사업은 주요 R&D와 일반 R&D로 나뉜다. 주요 R&D 사업은 기초·응용·개발 등 기술개발과 출연연, 국공립연구소의 주요 연구비 등을 뜻한다. 일반 R&D는 대학 지원금이나 정책연구비, 국제부담금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올해와 내년 주요 R&D 예산이 있는 부처는 총 28곳이다. 연구개발의 핵심 부서인 과기정통부는 전년대비 11.9% 삭감됐다. 타 부처에 비해 비교적 높지 않지만 삭감액은 1조1365억원으로 전 부처 중 최고다.이같은 예산 감소는 세부 사업 축소를 동반할 수 밖에 없다. 삭감률 1위 국토부는 103개 사업 중 16개가 줄어 내년엔 87개 사업만 진행한다. 산업자원통상부는 64개 사업이 없어지거나 통합됐다.민형배 의원은 “깜깜이로 주요 R&D 예산이 난도질돼 연구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며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인만큼 이번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에서 꼼꼼히 살펴 원상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나머지 6개 부처는 삭감을 면했다. 증액률이 가장 큰 곳은 12%(834억원)가 늘어난 보건복지부였다. 질병관리청 10.5%(140억원), 조달청 5.8%(1억원), 식약처 4.4%(5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법무부와 대통령경호처는 올해와 같은 예산으로, 각각 26억원과 10억원을 배정받았다.
2023.10.11 I 김정유 기자
포스코이앤씨, 미래세대 도전·기회의 장 'AI포럼' 개최
  • 포스코이앤씨, 미래세대 도전·기회의 장 'AI포럼'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강남구 자곡동에 새롭게 개설한 ‘더샵갤러리 2.0’에서 ‘청년·미래세대를 위한 건설AI 포럼’을 10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건설AI 포럼은 참여 대학생들에게 포스코이앤씨의 AI(인공지능)기술 역량과 디지털자산, 현장에 AI기술을 적용한 사례 등을 공유해 관련분야 연구와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건설분야 AI 기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계획됐다.이번 포럼은 외부특강과 연구사례 발표 등을 통해 AI기술개발 동향과 적용에 대해 함께 참여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도권 인근 20여 개 대학교(원)에서 건설, 데이터분석을 전공하고 있는 80여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특별강연자로 초청된, KAIST AI 대학원의 장동인 교수는 이날 포럼 첫 발제자로 나서 ‘AI 기술이 가져올 비즈니스와 일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장동인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환상으로 AI는 두 번의 겨울을 지내고 세 번째 관심기에 들어와 있다”며 “특히 AI와 머신 러닝으로, 새로운 혁신이 건축, 엔지니어링 등 건설 산업 전반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이앤씨 분야별 AI모델 개발·적용 사례’ 발표세션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견적·구매, 계약문서 검토 등 다양한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각 연구원은 △지역별 공동주택 분양성 예측 △건설자재 가격 예측 △공사 협력사 Risk 조기 탐지 △초거대 AI 기반 계약문서 검토 등 분야별로 추진 중인 과제들을 소개하며 연구개발 현장에서 AI기술을 접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해결경험담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포럼에 참석한 숭실대학교 건축공학과 김미리 학생은 “이번 포럼으로 AI기술이 실제 건설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포스코이앤씨 남성현 R&D센터장은 “AI, 빅 데이터, 로보틱스, BIM 등 주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해 노동 집약적인 건설산업의 스마트화가 필수적이다”며 “지속적으로 관련분야에 대한 연구와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AI포럼을 시작으로 청년·미래세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함과 동시에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건설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할 미래의 AI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2023.10.11 I 오희나 기자
R&D 예산 삭감 논란에…이종호 장관 "나눠먹기 등 문제는 사실"
  • R&D 예산 삭감 논란에…이종호 장관 "나눠먹기 등 문제는 사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R&D 나눠먹기, 소액·단기 과제 뿌려주기,주인이 있는 R&D 기획 등 R&D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이 과학기술계에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최근 R&D 제도개선과 예산조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를 갖고 계시다고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과거 수년간) R&D 예산이 양적으로 성장한 것에 비해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언론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 내부에서조차 제기돼 왔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제는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최고 수준의 R&D, R&D다운 R&D를 수행하는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R&D 구조개혁을 통해 우수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내실 있는 글로벌 R&D를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연구현장에서 우려하시는 학생연구원 등 인건비 문제는 연구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그러면서 “저는 이번 R&D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25일 듀오 콘서트
  •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25일 듀오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콘서트’를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콘서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음악적 우정을 다져 온 최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함께한다.양성원은 파리 살 플레옐, 뉴욕 링컨센터, 카네기 홀 등 세계 무대에서 호평을 받아 온 세계적인 첼리스트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왕립 음악원 초빙교수, 트리오 오원 예술감독,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엔리코 파체는 양성원의 오랜 음악 파트너로 한국 관객에게 친숙하다.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최정상 연주자들과 함께 유럽 각지와 아시아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에선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R.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0.11 I 장병호 기자
정청래 "대통령, 외국 여행도 좋아하나"…순방 예산 비판
  • 정청래 "대통령, 외국 여행도 좋아하나"…순방 예산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11일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을 문제 삼았다. 전임 정부와 비교해 과도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1일)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압수수색 수사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외국 여행도 못지 않게 좋아하나보다”면서 “249억원에 추가로 예비비 329억원이 편성돼 총 578억원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있는 국익 외교에 쓰는 비용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라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외교 참사이고 욕설 외교, ‘바이든 날리면’ 등 국익 추구와는 정반대인 국익 손실만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혈세인 세금은 578억원이나 펑펑 쓰고 국가 미래가 걸린 R&D 예산은 싹둑 잘라낸 이 정부의 정상외교가 과연 정상인가”라고 물었다. 정 의원이 이날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정상 외교 예산은 2018년 246억원, 코로나 팬대믹이 한창이던 2020년은 19억4000만원이었다. 2021년 192억8000만원, 2022년 221억9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도 올해 순방 예산 578억원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정 의원은 또 “국민들은 허리띠 졸라매고 고물가 고금리에 시달리는데 대통령 부부는 외국 나가 쇼핑도 하고 좋은 구경하면서 맛난 음식 먹으니 좋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재보궐 선거 비용 40억원도 국민 혈세이고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 비용 578억원도 국민 혈세”라면서 “국민 혈세를 쌈짓돈처럼 펑펑 쓰는 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투표의 힘으로 분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10.11 I 김유성 기자
스타벅스, 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 리저브전용 매장 오픈
  • 스타벅스, 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 리저브전용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저브 전용’ 매장인 ‘더제주송당파크R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규모 ‘리저브 전용’ 매장인 ‘더제주송당파크R점’.(사진=스타벅스 코리아)오는 12일 문을 여는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스타벅스의 5번째 ‘THE’ 매장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으며,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와 매장의 특별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당 매장은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위치한다. 지상 1~2층으로 구성된 약 1,188㎡(약 360평) 규모이며 전체 좌석 수는 340석으로 구성했다.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는 한라산과 돌공원을 조망할 수 있어 매장 내외부에서 다양한 커피 및 푸드와 함께 여유롭게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주의 돌과 스타벅스만의 커피 스토리를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에 적용했다.특히 내부 인테리어에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키네틱 아트웍을 적용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인테리어 요소를 선보인다. 키네틱 아트웍은 조병철 키네틱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커피의 재배부터 로스팅 및 커피의 향까지 표현한 작품이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들은 일반 매장과 리저브 콘셉트가 결합돼 운영되고 있으나,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커피 및 음료는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의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커피 카테고리에서만 취급하던 리저브 콘셉트를 커피가 포함되지 않은 티바나, 피지오, 블렌디드 카테고리로 확장해 오직 리저브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음료를 새롭게 출시한다. ‘제주 팔삭 셔벗 피지오’, ‘아이스크림 레드 애플 피지오’, ‘클래식 밀크티 블렌디드’ 등 해당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9종의 리저브 특화 음료를 선보인다.이와 함께 ‘흑임자 품은 큐브 브레드’, ‘돌보루 마스카포네 브레드’ 등 4종의 특화 푸드도 함께 출시한다. ‘제주 송당 블랙머그296㎖’, ‘제주 송당 그레이 플레이트 세트’ 등 제주송당파크R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MD도 준비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대의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리저브 브랜드의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며 “다양한 휴식 공간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10.11 I 이후섭 기자
현대차·기아,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 현대차·기아,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에 앞장선다.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는 1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용화 현대차·기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문성준 현대차·기아협력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되는 행사로 올해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5건에 대한 포상과 기술 소개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링크)를 병행해 더 많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기아는 △전자 △샤시 △바디 △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했다.최우수상에는 바디 부문의 ‘피에이치에이㈜’가 개발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 개폐 시스템’이 선정됐다.‘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개폐 시스템’은 B필러가 없는 차량에 프론트 도어와 리어 도어를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한 기술로, 슬라이딩/스윙 형식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힌지를 적용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술이다.우수상에는 △전동화 부문에서 ‘㈜동화산업’의 ‘플라스틱 기반 복합 소재 배터리 팩 케이스’ △바디 부문에서 ‘㈜유니크’의 ‘센서크리닝 밸브 솔레노이드-제어기 일체형 시스템’ △전자 부문에서 ‘㈜유라코퍼레이션’의 ‘빌트인캠 DCM(Digital Centre Mirror) 연동 기술’ △샤시 부문에서 ‘아이탑스오토모티브㈜’의 ‘통합형(에어&워셔) 자율주행차 센서 클리닝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현대차·기아는 오는 31일까지 3주 동안 50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들까지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김용화 CTO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의 쾌거를 이룬 것은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동화, SDV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동반성장의 가치를 기술개발에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잔류 희망’ 안긴 수원삼성 김주찬,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플라나
  • ‘잔류 희망’ 안긴 수원삼성 김주찬,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플라나
  • 김주찬(수원삼성)이 K리그1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에 잔류 희망과 함께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 첫 승을 이끈 김주찬(수원삼성)이 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김주찬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주찬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수원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수원은 5연패를 끊어냈고, 염 대행의 부임 첫 승도 신고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강원FC(승점 26)와의 격차도 승점 1점으로 좁혔다.김주찬은 전반 22분 바사니가 잡아둔 공을 받은 뒤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주찬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됐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대구는 고재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는 다시 벨톨라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북현대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한교원, 구스타보의 골로 2-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순위를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K리그2에선 플라나(전남)가 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5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플라나다. 플라나는 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의 모든 득점에 관여한 맹활약이었다.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부천FC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이준석, 이영준, 강현묵의 연속골로 김호남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부천을 3-1로 제압했다.김천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김주찬(수원)베스트11FW: 김주찬(수원), 구스타보(전북), 이승우(수원FC)MF: 두현석(광주), 벨톨라(대구), 김한길(광주), 한교원(전북)DF: 불투이스(수원), 조유민(대전), 김민덕(대전)GK: 양형모(수원)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수원FC[하나원큐 K리그2 2023 3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플라나(전남)베스트11FW: 발디비아(전남), 강현묵(김천), 플라나(전남)MF: 김이석(김포), 모재현(경남), 김현욱(김천)DF: 박민서(경남), 이강희(경남), 이상민(김천), 정승용(성남)GK: 김영광(성남)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김천(3) vs (1)부천
2023.10.11 I 허윤수 기자
중진공·LG전자, 中企 신사업 전환 위해 힘 합친다
  • 중진공·LG전자, 中企 신사업 전환 위해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일 LG전자와 경남 진주 중진공 본사에서 ‘대·중소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점 전경. (사진=중진공)이날 협약식에는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과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산업·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신사업 전환이 필요한 대기업 공급망 내 협력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기술·인력·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중진공과 LG전자는 LG전자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협력 협업체계 구축 및 성공사례 발굴 △공급망 내 중소기업 구조혁신 수요 발굴 △금융, 연구개발(R&D) 등 상호 간 지원사업 참여우대 △정책규제 발굴 및 제도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조 혁신, 수출 확대, 규제애로 해결 등 넓은 분야에 걸쳐 대상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민간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신사업 전환 지원을 위해 중진공과 LG전자가 힘을 합쳤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산업대전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김경은 기자
㈜한화 글로벌, 동양환경과 친환경 열분해유 공장 기본설계 계약
  • ㈜한화 글로벌, 동양환경과 친환경 열분해유 공장 기본설계 계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은 ㈜동양환경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 열분해유 생산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4만톤(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충청남도 서산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러머스(Lummus Technology)의 첨단 공정 기술이 적용되며 생산된 열분해유는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는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의 단순 물리적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고 원료를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친환경 및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한화 글로벌부문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온 폐자원 열분해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2개월간 FEED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을 주관하는 ㈜동양환경은 계열사인 ㈜서해그린화학과 함께 재활용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순환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동양환경의 송병진 R&D센터장은 “㈜동양환경의 자원재활용 및 에너지 전환 분야 전문성, ㈜한화의 글로벌 플랜트 수행 경험과 설계역량, 러머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분야 라이선스의 시너지를 통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나일석 플랜트사업담당임원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암모니아, 수소, CSS(탄소 포집 및 저장), 폐자원 열분해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와 ㈜동양환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라호원 박사팀과 함께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개최한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에 참가해 공동 연구개발한 ‘폐플라스틱 에너지 생산 플랜트 기술’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0.11 I 하지나 기자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4년연속 1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4년연속 1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삼성전자 거점 오피스인 딜라이트 서초(서울 서초구)에서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0여 개국에서 17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추천된 4000여 개 기업 중 700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했다.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이 조사는 설문 응답자 모집 등 전 조사과정에 기업이 전혀 관여할 수 없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올해 미국, 유럽의 유력 기업들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0~2023년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상위 20위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타 기업 대비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된다.포브스는 삼성전자 등 상위 기업들을 조명하며 성장 기회, 글로벌 협력, 원격근무, 일에 대한 의미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전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서울 서초구)에서 진행한 가족 초청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임직원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시스템과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업무 외적인 면에서도 사내 식당, 사내 의원, 피트니스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임직원들의 자발적 네트워킹 모임인 ERG(Employee Resource Group) △‘솔브 포 투모로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참여를 늘리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이외에도 △사내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인 ‘모자이크(MOSAIC)’ △국내외 우수 인력간 상호 교환 근무 제도인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직무·리더십 통합 교육을 제공하는 ‘The UniverSE(The University of Samsung Electronics)’ 등을 운영해 임직원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2023.10.11 I 최영지 기자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2023 개최…출연연 성과 공유
  •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2023 개최…출연연 성과 공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오픈소스 R&D 활동과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오픈소스 활성화 및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이 열린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를 통한 R&D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는 연구기관, 기업, 커뮤니티의 오픈소스 활동을 활성화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행사다.이번 행사는 ETRI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8개 정부출연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기조연설로는 이민석 국민대 교수, 신정규 래블업 대표, 임준호 튜터러스랩스 기술이사가 최근 오픈소스 연구성과, 기술 동향 등 발표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오픈소스가 만드는 LLM의 미래는?’과 ‘오픈소스 커뮤니티 성장 동력은?’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되며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알아보고 활용하기 위한 핸즈온(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연구진은 이번 오픈소스 행사가 정부출연연 중심으로 항공우주, 화학, 에너지, 원자력, 천문 등 출연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물질 연구 △무인이동체 시뮬레이션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디지털 전환 연구 △천문학 분야의 기계학습 활용 방법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연구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방법론도 함께 소개된다.또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활동 경험이 공유되고 오픈소스 공급망보안 기술, 생성형 AI로 인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이슈,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한 오소리 프로젝트 등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방승찬 ETRI 원장은 “오픈소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협력하에 개방형 R&D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 [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산 0원...첨단산업 육성, 말 뿐인가
  •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까지 지정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인프라(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의원실과 정부 관계부처 합동투자계획안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 2곳(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의 내년도 인프라 필요 예산은 1조 209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으며 특화단지 관련 지자체와의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의 경쟁 상대인 미국이나 중국, 대만 등과 크게 대비된다. 인프라 구축은 대부분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전력 용수 폐수 처리 등의 인프라를 시에서 구축, 운영하며 기업은 사용 요금만 낸다. ‘반도체 굴기’를 내건 중국의 시안과 우시 등의 대표적 반도체 특화지구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를 보유한 대만은 과학단지 입주 기업에 인프라 시설 전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장 5년간 토지 임대료까지 면제해 준다.정부의 인색한 지원은 인프라뿐만이 아니다. 내년도 기술개발(R&D)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5대 핵심 기술개발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평균 18% 줄었다.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핵심IP개발 사업은 83.5%나 삭감됐다고 한다. 경쟁국들이 선진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으며 올 7월 반도체 2곳을 포함해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국가 총력전”이라며 “기업과 투자, 인재가 다 모이도록 정부가 제도 설계를 잘 하고 인프라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산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속도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3.10.11 I 양승득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서울 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가을 이사철 세입자 ‘발 동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서 전세로 거주 중인 40대 오 모 씨는 내달 만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군지 이사를 계획 중이어서 서울 대치동과 역삼동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지만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전용 84㎡ 기준 전셋값이 현재 15억원인데 지난 6월 12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넉 달 새 3억원이나 뛰어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곳곳에선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초 5만 4000건대까지 쌓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이달 들어 3만건대로 뚝 떨어졌다. 공급부족 등으로 전세난이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월 1일 기준 5만 403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 9일 기준 3만 419건으로 나타나 연초 대비 약 43.7% 줄었다.전세 매물은 올해 내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같은 기간 8819건에서 7295건으로 17.3% 감소했다.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가 올 3분기(7∼9월)와 상반기 동안 동일 단지·주택형에서 새롭게 계약된 전월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5억 1598만원으로 상반기(4억 8352만원)보다 6.7% 올랐다.실제로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16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지난 5월 13억 7000만원에서 3억원 올랐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2억원에 전세 신규 계약을 맺었다. 같은 면적대가 지난 1월 8억 3000만~8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가까이 올랐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59㎡도 지난달 18일 7억 7000만원의 전세 신규 계약을 맺으며 6개월 새 2억원이 올랐다. 지난 3월 같은 면적대가 5억 85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대개 이맘때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최근엔 씨가 말랐다”며 “간간이 나오는 물량도 현 시세보다 1억~2억원 높게 내놓는데도 며칠 만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게다가 올해 가을 이사철 입주물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이 도래해 전세수요는 느는데 매물은 부족하고 신규 입주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6345가구로 나타났다.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연간 민간분양 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줄어든 전세 매물 건수가 올가을 이사철, 내년 봄까지 급증하긴 어렵단 점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000여가구로 올해 3만 3000여가구에 견줘 급감하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내달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도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임성재·김영수·함정우,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동반 플레이 ‘빅뱅’
  • 임성재·김영수·함정우,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동반 플레이 ‘빅뱅’
  • 임성재(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영수(34)가 12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25),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29)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10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영수는 임성재, 함정우와 함께 25조에 편성됐다. 25조는 12일 낮 12시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24조도 주목할만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김승혁(37), 2018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태희(39), 2020년 대회서 정상에 오른 김태훈(38)까지 역대 챔피언들이 오전 11시 50분 1번홀에서 플레이한다.제네시스 포인트 2위부터 9위 선수들 간 맞대결도 펼쳐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32), 제네시스 포인트 3위 고군택(24), 제네시스 포인트 4위이자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한승수(37)가 15조로 오전 7시 4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제네시스 포인트 5위 강경남(40),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이재경(24), 제네시스 포인트 7위 김동민(25)은 오전 7시 30분 14조, 제네시스 포인트 8위 김민규(22), 제네시스 포인트 9위 황중곤(31),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박은신(33)은 오전 7시 20분 13조에 편성됐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30%의 비율로 제네시스 포인트가 배분되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300포인트가 주어진다. 또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 2023시즌 잔여 대회는 단 4개뿐이다.따라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돼 그 어느 때보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본 대회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를 노리는 박상현(40)은 23조로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33),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최승빈(21)과 오전 11시 40분에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2023 시즌 19번째 대회로 진행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최되며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함께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 GV80 쿠페가 제공된다. 더불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지급된다.김영수(사진=KPGA 제공)
2023.10.10 I 주미희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산업R&D 구조 더 효율적으로 바꿀 것”
  • 방문규 산업장관 “산업R&D 구조 더 효율적으로 바꿀 것”[2023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 R&D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개편 의지를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기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부 산업 관련 R&D 예산 집행이 방만하다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R&D 사업 구조를 제도화하겠다”고 답했다.이철규 의원은 △기업 강소벤처형 중견기업 육성 △산업기계 에너지저감형 재제조 기술개발 사업을 예로 들며 “현 산업R&D 예산이 새로운 기술개발을 촉진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니라 한계기업을 살리거나 설비 개선 등의 경쟁력 강화 사업 성격으로 변질됐다”며 “소위 말하는 브로커가 등장하는 R&D 카르텔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방 장관은 “국회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도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문제”라며 “많은 R&D 수요를 충족하려다보니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R&D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당 지원액을 줄여 여러 사업자가 수혜를 보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다”며 정부 산업 R&D 구조 개편 의지를 밝혔다.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아래 산업부는 내년도 소관 R&D 예산을 올해 5조4324억원에서 내년 4조6838억원으로 13.8% 삭감했다. 산업부 소관 266개 사업 중 77%에 이르는 205개 사업 예산이 삭감되고, 나머지 56개는 증액, 5개는 현행 유지됐다.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씨가 2017년 입사한 기업 엔비져블이 그해 13억4000만원 산업부 소관 R&D 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과제 주제인 아동용 교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이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인 엔비져블과 무관하다는 게 그 근거다.방 장관은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연구비 환수 대상이 아니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 “해당 R&D 과제를 발주한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산업 R&D 예산 삭감을 질타했다. 김경만 의원은 산업부 자체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10개 R&D 사업 중 9개 사업의 예산이 감축됐다며 원칙 없는 예산 삭감을 비판했고, 박영순 의원도 뒤이어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고용 불안으로 아비규환이라며 개별 R&D 사업 삭감 당위성을 지적했다.방 장관은 “산업부 입장에서야 예산을 많이 주면 좋지만 전체 그릇이 작아지면 불가피하게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연구기관과의 협의로 인건비 비중을 상향해서 (연구진의) 고용 불안이 없도록 최대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정부 R&D 사업이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것이어야 하는데 현재는 기업 자금 지원 성격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라며 “국민 세금이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김형욱 기자
국토부 "이스라엘 사태 예의주시…민관 비상반 가동도 검토"
  • 국토부 "이스라엘 사태 예의주시…민관 비상반 가동도 검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했던 건설업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쟁지역과 국내건설사의 주요 활동 무대인 사우디·아랍에미레이트(UAE) 간 거리가 있는 만큼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중동 수주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정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확전 여부에 따라 ‘민관 합동 비상대책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0일 “(건설)수주도 특이한 사항은 없는 상태이지만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갈등이 국제 전쟁화 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민관 합동 비상 대책반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지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면 이스라엘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의 건설 수주를 노리겠다는 정부의 전략에 큰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어진자면 목표했던 해외 수주액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시장 다변화가 이뤄졌음에도 최근 3년간 중동지역 수주 비중은 35%로 여전히 우리 건설사의 핵심 주력 시장이다. 올해 8월 기준 중동 지역 건설 수주액은 74억 974만달러로 전체수주액의 33%를 차지하고 있다.건설사도 이번 사태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아직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중동 정세 불안은 수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국내 주택시장 불황으로 해외수주로 돌파구를 찾던 건설사로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잿값 인상과 그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국내 공사현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에 따른 주변 중동 국가 내 사업에 영향을 받진 않고 있다”며 “현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직원 탈출 등과 관련해 메뉴얼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 관계자도 “현재 중동의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는 있다”며 “중동 전반으로 확전할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연결되면 전반적인 수주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현재 중동 지역에 진출한 주요 건설사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 있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네옴시티 ‘더 라인’ 터널공사를 수행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알포 신항만사업 공사’를 통해 총 9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사업’ 재개를 준비중이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중동 수주를 노리는 건설사로선그만큼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건설업계가 이번 사태로 주목하는 또 하나의 부분은 ‘유가’다. 중동 정세 불안은 당장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원자잿값 상승 등 공사비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쟁이 확산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건 시간문제다. 고물가 지속은 건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민주당 "尹, 국익도 못 챙기면서 국민 혈세 펑펑…기막히고 한심"
  • 민주당 "尹, 국익도 못 챙기면서 국민 혈세 펑펑…기막히고 한심"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이 총 578억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순방에 나가 제대로 국익을 챙기지도 못하면서 돈을 펑펑 써대고 있다니 한심하다”고 일갈했다.제78차 유엔총회 참석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양자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긴축재정을 강조하며 내년도 국가전략기술 R&D 예산까지 반토막을 냈다. 그런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은 역대급으로 펑펑 쓰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로 승인한 정상 외교 예산 249억원을 전부 써버리고 추가로 329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쓸 돈은 아까워도 자신을 위해 쓸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나”라고 질책했다.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정상외교 관련 예비비를 신청했고 9월 말 국무회의에서 일반 예비비 329억원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는 올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정상외교 예산(24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올해 추가로 승인한 순방 관련 예비비는 지난해 배정받은 예비비(63억원)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올해 정상 외교 예산은 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박 대변인은 “대통령 순방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겠더니 국민 혈세를 물 쓰듯 하려고 하나”라며 “예비비에는 특수활동비 증액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세수가 부족하다며 특활비 감액을 공언해왔는데, 정작 대통령 순방에 쓰이는 특활비는 왜 예외인가”라고 꼬집었다.그는 “대통령 내외의 해외 순방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는지, 그리고 순방을 통해 얻어낸 성과가 무엇인지 국민은 알 수가 없다”며 “대통령이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일에 쓴다면 당연히 국회는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외유성 순방과 보여주기식 성과만 내놓는다면 국민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2023.10.10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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