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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전기차 산업이 주는 시사점[목멱칼럼]
- 필자는 최근 비즈니스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을 다녀왔다. BYD, 지리차, 하이파이차, GM상하이차, 기아 등과 함께 B2B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보조금 삭감, 충전 불편, 화재 위험 등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은 정체 양상이나 중국은 급성장 중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는 628만대로 자동차 총 판매 대수(2004만대)를 고려하면 그 비중은 31.4%에 이른다. 이제 세계 전기차 중 중국산 비중은 58%가 됐다. 중국산 수출도 급성장세다. 수출은 2020년 99만대, 2021년 201만대, 2022년 311만대로 매년 50∼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 10월까지 392만대로 세계 1위 수출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초기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등 외국기업의 내연기관차 중심의 산업 주도는 최근 지리차, BYD, 상하이차, 북경차 등 토종업체들의 전기차 중심 산업 주도로 변화됐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관리혁신도 빠르다. 어떤 업체들은 한 기업 내 부가가치 사슬을 모두 구축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BYD는 배터리, 반도체,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 전자기기 등 자동차관련 가치 사슬 전반을 기업 내 구축해 거래비용을 낮춘다.어떤 기업들은 외국기업 역량을 활용한다. 모기업은 R&D에 집중하면서 생산, 판매 등은 외국기업을 이용한다. 지리차는 상하이에 4만명 연구인력을 보유해 차량과 기술개발에 전념하면서 스웨덴 볼보, 폴스타, 벤츠 산하 스마트, 영국 로터스, 프랑스 르노, 말레이시아 프로톤, 폴란드 EMP 등 해외 12개 브랜드와 M&A 혹은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낸다. 본부는 자동차 설계, 공장·생산라인 설계, 애프터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제공자(Service Provider)로 변신하면서 생산이나 판매는 해외를 활용한다. 미국, 유럽과 통상마찰을 회피하면서 소비자 제품수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지리차는 국내외 12만명으로 190만대 이상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또 다른 기업들은 차별화를 펼친다. 하이파이차는 BMW나 벤츠를 추월한다는 전략으로 대당 한화 1억 6000만원∼2억원의 고급 전기차를 생산해 월 1000여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완전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고 작업장은 화이트칼라 사무실을 무색하게 한다.중국의 급성장세는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 지난 30여년간 생산 경험과 기술축적 속에서도 이렇다 할 브랜드가 없어 서방과 경쟁이 어려웠던 업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산업 변혁기를 활용한 것이다. BYD는 내연기관차에선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1992년 20명으로 회사 설립 후 배터리 업체로 먼저 성공한 후 전기차 산업에 진출하면서 2019년 27만대, 2023년엔 300만대 전기차 생산업체로 성장한다. 매년 2500여만대가 넘는 광활한 내수시장, 중국산 한정 보조금이나 지방정부의 대기업 투자 등 정부 지원도 급성장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중국 전역엔 100여개 이상의 완성차 업체들이 가동 중이다.충전시설 등 제도 지원도 눈에 띈다.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대부분 아파트 주차장 내 세대별 주차공간이 지정돼 있고 전용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95% 이상 충전은 가정에서 편히 이루어진다. 충전료는 한 달 5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사회주의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보장되는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다. 완성차 업체 간은 물론이고 부품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필자가 방문한 모든 업체들은 개방과 경쟁이 최고 가치라고 주장했다. 노사분규가 없어 경영층과 근로자가 기술혁신과 경영,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급성장 요인 중 하나다.중국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에 대응하는 지중지용(知中知用) 전략이 필요하다. 안정된 노사관계 토대 위에 기술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금까지 그랬듯이 좁은 내수시장을 탈피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지금, 정부와 기업은 물론 경영층과 근로자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 [기고]국회, 예산 통과 기한부터 제대로 지켜야
-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9월 1일 정부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656조 9000억원의 2024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한 고심이 엿보이는 예산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중점 투자 분야로 약자복지 강화, 미래준비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적 기능 수행 뒷받침 등을 제시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포함해서 예산의 배분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최종결정하는 것은 국회의 몫이다.그런데 예산 배분의 최종결정만큼 중요한 것이 예산을 제때 통과시키는 일이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국회가 새해 예산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이 법정 기한인 12월 2일을 지켜 통과된 경우는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국회법에 예산안 자동부의 규정을 신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마치지 못할 경우 그 다음 날에 위원회의 심사를 마치고 바로 본회의에 부의되도록 했다. 사실 국회에서 예산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 예산안에 대한 깊이 있는 심의 때문이 아니다. 예산이 정치적 갈등의 볼모가 된 탓이 크다. 예산안 자동부의 제도가 도입된 직후에는 예산이 제때 통과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이 제도마저 무력화되는 듯하다.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한 경우 예외가 인정돼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 되지 않기 때문이다.예산이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통과돼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나면 정부 부처로서는 예산 집행을 위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당초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된 예산은 규모와 용처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정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행정부는 예산의 배정과 재배정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과정이 늦어지면 적기에 예산을 집행하기 어렵다. 이로 인한 피해는 예산 집행의 대상인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특히 정부 의존도가 높은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크다. 둘째,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에 의존하는 정도가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중앙정부로부터 내려오는 국고보조금의 규모 등이 정해진 이후에야 비로소 내년도 예산을 확정지을 수 있다. 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지연되면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순으로 예산 확정이 늦어져 국가 전체적으로 예산 운용의 적기성과 효율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이런 행정적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예산에 관련된 권한을 대리인인 국회가 심각하게 남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시민이란 곧 납세자를 의미한다. 국민들이 납부하는 세금을 제대로 쓰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고, 이를 감독할 책임을 국회가 지고 있다. 예산 통과 기한조차 지키지 못하는 국회는 국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정치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한국 정치의 혁신은 굳이 거창한 데서 찾을 이유가 없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예산에 관한 권한을 국민들을 두려워 하면서 제대로 사용하는 데에서부터 한국 정치의 혁신이 출발하기를 기대해본다.
- 9만원도 뚫은 두산로보틱스…로봇株, 거침없이 달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11월 들어서만 149.40%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0위로 뛰어올랐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고금리 기조가 서서히 꺾이는데다, 로봇산업을 떠받드는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며 로봇주가 연말 ‘주도주’로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연속 올랐다…뜨거운 두산로보틱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만원(12.06%) 오른 9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두산로보틱스는 이 기간에만 주가가 114.05%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6조218억원으로 불어나며 엔씨소프트(036570)나 LG이노텍(011070)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대장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에 10월 27일 3만23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분위기는 전환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이 로봇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인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시행되며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그동안 실외 이동 로봇은 기존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통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개정된 법이 시행되며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행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안내, 청소, 방역도 가능하다.두산로보틱스의 질주에 다른 로봇주도 뛰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이달 들어 25.82% 올랐고 로보티즈(108490)와 로보스타(090360)가 각각 27.14%, 17.25%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1.30%)와 코스닥(12.98%)의 오름세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책이 받쳐준다…“내년부터 손익분기점 도달”증권가는 산업용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가 육성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의료 등 서비스 로봇 시장 역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다.추가 정책도 가시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과 더불어 “연내 첨단 로봇 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플랜이 담긴 ‘첨단 로봇 산업전략 1.0’ 발표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로봇의 전반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로봇 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할 수 있는 투자 등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차원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 발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정책이 가시화하며 투자와 연구개발(R&D) 위주로 비용투자를 하는 로봇 산업계도 내년부터 서서히 적자를 줄이고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123억원,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겠지만 2025년 315억원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올해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과 2025년엔 각각 80억원과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현재 영업흑자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이익 체력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영국, 독일 판매채널이 개시되고 기존 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 시장 내에서도 파트너쉽 강화가 이뤄지며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로봇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6일 상장 2개월을 맞아 44만1998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지난 11월 6일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1개월을 맞아 44만1998주가 시장에 풀리며 이튿날 2%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기대감만큼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로봇 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신설 정책실장에 이관섭 임명…정무수석 한오섭·경제수석 박춘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승진 기용했다. 또 과학기술수석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기존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들도 전원 교체하며 용산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며 “정책실장실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로 운영하던 대통령실은 이 실장까지 3실장 체제로 개편됐다. 김 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로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조 실장은 그대로 산하에 1·2차장을 두게 된다.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KBS 전 앵커,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들은 인수인계를 거친 뒤 4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확산했던 논란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현 정부의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과제와 의대 정원 확대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복지수석실이 신설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석실 신설로 인한 조직 구성에 시일이 걸리는데다, 자칫 조직 비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게 대통령실 방침이다.
- KT 김영섭호 첫 인사…CTO 신설해 인공지능 보폭 넓혀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김영섭 KT CEOKT가 김영섭 대표이사(CEO)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30일 단행했다. 경영 철학에 따라 ‘기본과 실질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방향으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는 등의 조직 변화를 이뤘다. 이로써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일부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전체 직원 대비 임원 수가 부족해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새롭게 설립된 기술혁신부문(CTO)이다.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CTO)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이끌어갈 전문가로 오승필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 부사장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Yahoo)를 거쳐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한 경험을 가진 컴퓨터 과학자로, AI 연구 경력은 20년 이상이다. CTO 조직 하에는 KT컨설팅그룹, AI2XLab, AI TechLab, Service Tech Lab, SW개발본부, 정보보안단 등이 속하게 된다.KT는 또 정우진 디지털엑스원(Digital X1) 대표를 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해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기술 컨설팅을 이끌게 했다. 정 전무는 MS,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의 경험과 함께 김영섭 CEO와는 LG CNS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KT의 CTO 신설은 ‘믿음’이라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사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AI TechLab 담당 임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KT 사외이사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과 관련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CTO를 두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 구자열 "세계시장이 곧 국내시장…같은 룰에서 기업할 수 있어야"(종합)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시장이 세계 시장이고 세계 시장이 곧 국내 시장이다. 같은 운동장에서 같은 룰(Rule)로 뛸 수 있게 정부가 규제도 없애고 기업가 정신을 살릴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과감한 규제 혁파와 투자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성장 엔진이 다소 식어 있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탄소 배출 규제 강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으로 국내 수출 제조업의 상품구조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규제에 발목이 잡힌 투자 위축, 금융애로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소기업은 인력이 없어서 난리고 미국 인플레이션법(IRA)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큰 공장이 다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이익이 날 수 있겠지만 무역수지는 잘못하면 적자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무역전쟁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기관총을 나눠주며 싸우라고 하는데 우리는 소총으로 싸울 수 없지 않겠냐”며 “국내 생산설비·기술개발(R&D) 투자에 과감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공장건설 관련 규제도 국제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오너 3·4세의 경영 일선 등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서포트하는 스태프가 굉장히 많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훌륭하게 기업가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기아차는 획기적으로 잘 만든다. 글로벌 시장은 젊은 기업가들이 어른들보다 더 잘 읽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LS그룹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아버지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뒤이어 15년 만에 기업인 출신으로 무역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구 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무협 회장은 그동안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재계에선 수출 기업의 애로를 전달하고 대외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기업인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후임 인사 하마평도 거론되지 않는데다 본인의 의사도 있어 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선 “열심히 뛰었는데 사우디의 오일머니엔 안 된 것 같다. 표가 너무 적게 나와 아쉽다”면서도 “다만 우리나라의 홍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돼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우리 경제의 과제로 미래산업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의 일부 기술력은 한국을 앞서는 상황”이라며 “중장기 기술개발(R&D) 투자 및 미래산업 집중 투자를 많이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생성형 AI 반도체, 컨텐츠 등을 꼽았다. 부가가치형 서비스 수출 등 우리의 주력 상품의 경쟁력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무역수지가 기나긴 적자의 터널을 벗어나 6월 이후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등 전기동력화 품목이 수출 회복을 이끌고 있고,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한 공백을 미국, EU, 중동 등의 지역에서 전기차, 이차전지, 방산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주력 품목도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수출입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CTO 신설 KT…NASA 출신 컴퓨터과학자 오승필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승필 CTO(부사장)30일 발표한 KT 조직 개편에서 눈에 띄는 조직과 인물이 있다. 바로 기술혁신부문과 기술혁신부문장(CTO)다. 김영섭 CEO는 커리어케어 등 외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외부 임원 영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Yahoo)를 거쳐 2016년부터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으로 활동한 오승필 부사장을 CTO로 영입했다.그는 인공지능(AI) 등을 20년 넘게 연구한 전문가로, 머신러닝(ML)등을 20년 넘게 연구한 경력이 있다. 1970년생으로 와이오밍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University of Wyoming, Computer Science) 학사·석사를 받았다.정우진 컨설팅그룹장(전무)김영섭 CEO와 LG CNS 인연 정우진 전무오승필 CTO와 함께 이번에 영입된 정우진 전무(KT컨설팅그룹장)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업체 디지털엑스원(Digital X1)이란 스타트업 대표 출신이다. 정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를 거쳐 김영섭 CEO가 LG CNS 대표로 있었을 때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 근무한 인물이다. 정우진 전무는 1975년생으로, 서강대 기계공학과 학사출신이다. 디지털엑스원은 정 전무가 창업한 회사로 이번에 KT 컨설팅그룹장(전무)으로 영입되면서 디지털엑스원은 다른 리더십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KT측은 둘의 영입에 대해 “앞으로 오승필 부사장은 KT그룹의 IT·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정우진 전무는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고 설명했다.LLM 개발과 컨설팅, 관련 기술 조직 통합 글로벌 추세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기술혁신부문(CTO)는 산하에 ▲KT컨설팅그룹(정우진 전무)▲AI2XLab(배순민 상무)▲AI TechLab(영입중)▲Service Tech Lab(홍해천 상무)▲SW개발본부(조성은 상무)▲정보보안단(문상룡 상무)등을 두게 된다.이런 조직 구성은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 AI/DX융합사업부문 등이 합쳐진 것이다. IT와 R&D 부문이 통합된 셈이다. 이에 대해 KT는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이어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2XLab과 외에도 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KT 한 사외이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개발외에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 유관 기술을 함께 보고 이를 책임지는 CTO를 만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한편 KT는 이번에 중요도 높은 전국형 네트워크 서비스 운용조직을 집중화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강화했다.
- 구자열 “세계시장이 국내시장…같은 룰에서 기업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시장이 세계 시장이고, 세계 시장이 국내 시장이다. 다른 국가와 경쟁해야하는데 같은 운동장에서 같은 룰로 뛸 수 있게 정부가 규제도 없애주고 기업가 정신을 살려줄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재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젊은 기업가들이 과거 어른들보다 글로벌 시장을 더 잘 읽으며, 기업가로의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정책적인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그는 “중소기업은 인력이 없어서 난리다. 미국 인플레이션법(IRA)나 인력을 찾지 못해 우리나라의 큰 공장이 다 나가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이익이 날 수 있겠지만, 무역수지는 잘못하면 적자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무역전쟁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기관총을 나눠주며 싸우라고하는데 우리는 소총으로 싸울 수 없지 않겠냐”며 “국내 생산설비·R&D 투자에 과감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공장건설 관련 규제도 국제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집중 육성 분야에 대해서는 미래산업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제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일부 기술력은 한국을 앞서는 상황인 만큼, 중장기 기술개발(R&D) 투자 및 미래산업 집중 투자를 많이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 IRA나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AM)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산공장은 해외로 이전하더라도 국내에서는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과 소재의 수출 구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해야 한단 설명이다.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생성형 AI 반도체, 컨텐츠 등을 꼽았다.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통 산업의 수출 한계가 커지는 만큼, 부가가치형 서비스 수출 등 상품구조적인 경쟁력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과 규제에 발목이 잡힌 투자 위축, 금융 애로 등 경제 성장 엔진이 다소 식어있는 느낌”이라며 “눈 앞의 여건도 순탄하지 않다. 세계 경제는 2% 후반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고 경제 블록화, 자국 우선주의, 핵심 광물 쟁탈전 등 통상 환경은 더욱 복잡하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무역수지가 기나긴 적자의 터널을 벗어나 6월 이후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등 전기동력화 품목이 수출 회복을 이끌고 있고,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한 공백을 미국, EU, 중동 등의 지역에서 전기차, 이차전지, 방산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주력 품목도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수출입 물량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무협은 이날 내년 수출입 전망치를 통해 수출은 7.8%, 수입은 3.3% 증가해 3년만에 140억 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 달여 남은 올해 수출, 수입 예상치는 전년 대비 각각 7.8%, 11.8% 감소해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 HD현대, 서울대와 AI포럼 개최..AI기술 초격차 확보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HD현대는 30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을 비롯,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날 진행된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 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부사장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나서 ‘AI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HD현대가 30일(목)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제2회 HD현대&SNU AI포럼’ 포스터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 서울대 윤성로 교수,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석자들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HD현대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가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이어 진행된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더불어, 포스코 김주민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이성주 교수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이 논의 됐으며,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 했다.이날 개회사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제1회 HD현대&SNU AI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 ‘AI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다.
- 임원 줄이고, 전문성 높였다...대대적 인적쇄신 단행한 KT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한다. 상무보 이상 임원 수를 20% 줄이고, 법무실장, CTO 등에 외부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한다. 조직은 슬림화하되, 전문성을 강화하며 단단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 임원 줄이고, 외부 인사 적극 영입KT는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핵심은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가장 먼저 KT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는 등 임원을 줄이기로 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줄인다. 그간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한다. 젊은 인재와 능력을 인정받은 승진자들이 그룹사에 배치돼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다.특히 외부 인력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하고 그룹사의 경영·사업리스크에 대한 관리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임현규 부사장.(사진=KT)경영지원부문장에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을 영입했다. 임 부사장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용복 부사장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다. 향후 KT의 다양한 법적 이슈 조정과 대응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오승필 부사장.(사진=KT)AI(인공지능), IT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도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술혁신부문장(CTO)에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또한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로,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 전문성 높이는 조직개편 실시...내부 실력자는 보임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먼저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Transformation부문을 해체하는 등 본원적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본사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경영지원 기능을 더욱 체계적으로 조직화한다.특히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또한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존 AI2XLab과 외에도 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해 고품질 과업수행을 담보하고 B2B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한다.주요 보직에 내부 인재를 보임한 점도 눈에 띈다. Customer(커스토머)부문장에는 직무대리였던 이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B2C 마케팅총괄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단말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Device본부장과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을 역임하며 마케팅 트렌드 및 시장 전략 분석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만큼, 치열한 B2C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또 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Enterprise부문장으로 보임됐다. CSO에는 다년간 전사경영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Customer 전략부서를 리딩하고 있는 박효일 전무를 보임했다. CFO에는 그룹 내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특히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에서의 CFO 경력을 보유한 장민 전무를 중용했다. CHO에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고충림 전무를 확정했다. KT 김영섭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 XG '슈팅 스타',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XG(엑스지)의 ‘슈팅 스타’(SHOOTING STAR)가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반열에 올랐다.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XG(주린·치사·히나타·하비·쥬리아·마야·코코나)의 세 번째 싱글 ‘슈팅 스타’의 동명의 타이틀곡 ‘슈팅 스타’가 1억 스트리밍을 돌파, 29일 기준 1억51만6716회 재생되며 첫 번째 억대 스트리밍 곡이 됐다.‘슈팅 스타’는 1월 발매 당시 아이튠즈 송차트(알앤비) 18개국과 지역 1위, 스포티파이 ‘Viral 톱100’에서 글로벌,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46개 국가와 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튜브 급상승 차트에서 영국, 캐나다, 일본 1위, 미국 3위를 포함해 25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랭크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한 바 있다.특히 묵직한 베이스와 시그니처 벨 사운드의 조화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R&B(알앤비) 곡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은 자신들의 꿈과 사람들의 소원을 함께 전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내 이번 기록이 더욱 뜻깊다.
- 국립오페라단, 2024년 '탄호이저' '죽음의 도시' 등 5편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5편의 오페라와 1편의 음악회로 꾸린 2024년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30일 공개했다.국립오페라단 2024년 정기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오페라단)국립오페라단이 내년에 선보이는 공연은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내년 1월 5~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내년 2월 22~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내년 4월 11~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죽음의 도시’(내년 5월 23~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탄호이저’(내년 10월 17~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내년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이다.이 중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은 ‘탄호이저’다. 2019년 ‘바그너 갈라’로 바그너의 작품들을 엮어 선보인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5년만에 선보이는 바그너의 전막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를 맡는다. 콘스탄틴 트링크스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영국 로열 오페라 등에서 지휘했고, ‘로엔그린’ ‘파르지팔’ 등 바그너 작품으로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에 자주 초청됐다.‘알제리의 여인’은 로시니의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 오페라다. 연출가 최지형,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참여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20세기 영국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손꼽히는 벤자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독일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가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죽음의 도시’는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오페라다. 지휘자 로타 쾨니히, 연출가 줄리앙 샤바스가 무대에 올린다. ‘서부의 아가씨’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휘자 홍석원,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가 참여한다.2024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는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에서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을 미리 만나는 무대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2일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작곡가 이영조의 창작오페라 ‘처용’으로 프랑스(파리 오페라코미크), 독일(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오스트리아(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공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내년 정기공연 오페라 총 5편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서도 스트리밍하며 추후 VOD로 선보일 예정이다.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시즌 티켓 패키지인 ‘드림 패키지’를 도입한다. 드림 패키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한여름 밤의 꿈’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로 구성했다. R·S·A석에 한해 네 작품의 티켓을 일괄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2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 과기정통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판 연구현장서 간담회 진행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마곡동 LG이노텍에서 반도체 첨단 패키징용 기판에 관한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내년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관련 연구개발(R&D)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인 과기정통부는 이를 앞두고 국내 대표기업 중 한 곳에서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에는 문혁수 LG이노텍 CEO,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 이기형 한양대 산학협력부총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함께 했다.간담회에선 반도체 첨단 패키징 동향, 중요성을 공유한 후 이를 토대로 정부의 효과적인 연구개발(R&D) 지원정책 및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LG이노텍 측은 반도체 기판 연구개발(R&D) 현황·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첨단 기판 관련 원천기술 확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정부도 반도체 첨단패키징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도 2024년부터 첨단패키징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인력양성,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들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5월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2024년부터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으로 국회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내년부터 과기정통부가 지원할 예정인 첨단패키징 신규사업은 3D 적층, 고효율·미세피치 패키징, 고방열 패키징 구조, 차세대 인터포저, 초미세기판 및 기판공정 등에 관한 원천기술 확보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첨단패키징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재양성 사업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간담회에선 ‘우리나라의 첨단패키징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종호 장관은 “첨단 패키징은 반도체 미세화 한계에 대응하는 핵심기술로 이미 경쟁국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유망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제언, 건의사항 등을 정리하여 내년도 과기정통부 첨단 패키징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 ‘300만 목전’ 인천 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인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인구 300만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과 경기의 높은 집값으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지역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인구는 1월 296만9,502명에서 10월 299만276명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게다가 올해 9월까지의 인천의 순이동(전입-전출)은 2만2371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3분기 순유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57명을 기록했다.이 중에서 서울과 경기에서 전입한 순이동자는 서울에서 9116명, 경기 1만1419명으로 전체(2만2371명) 중 91.79%(2만535명)에 해당한다.이렇다 보니 인천 아파트 거래도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의 거래량은 매월 700~800건 안팎으로 손바뀜이 이어졌는데, 올해 1월 1331건으로 1000건대를 돌파한 후 2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2100~2500건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서울과 경기 지역보다 인천이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의 올해 10월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4억41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의 평균 전세가 6억437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며, 경기의 평균 전세가 3억6500만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8560만원, 6억723만원으로 차이가 상당하다.업계 전문가는 “너무 오른 수도권 집값으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인천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인천은 2021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는 연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11월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학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12월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12월에는 중흥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B20-2블록에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2~147㎡, 1448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3-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체 개발 백신들을 고도화하는 등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