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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기관 법제화 동의"
  • 이종호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기관 법제화 동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직속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법제화 움직임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이 장관은 “정부는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소속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첫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여야는 국회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이하 안조위)를 통해 △과기부 소속으로 우주항공청 설치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인 부위원장이 우주항공청을 감독 △우주항공청장이 국가우주위 간사 위원으로 참여 △연구 기획·관리는 우주항공청이 수행하되 R&D 과제 직접 수행은 배제 등의 안건에 합의했다.하지만 안조위는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과 항우연, 천문연의 직속기관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활동이 종료됐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노조 등은 이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내고, 우주청 특별법에 소속기관화를 법제화해달라고 요구했다.우주청 설립 기본계획에 따르면 항우연, 천문연은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에 그대로 남는다. 하지만 우주청에는 200명 가량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의 기능과 역할 축소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줄곧 “설립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국감을 거치면서 상황이 진전됐다. 지난 24일 국감에서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직속기관화를 검토하겠다”고 한데 이어 이날 이 장관이 법제화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질의에서 “11일 국감에서 우주청이 설립돼더라도 항우연, 천문연의 임무와 기능이 더 강화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장관께서 그렇다고 답변했고, 24일 국감에서도 항우연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원하고, 우주항공청 신설로 우주항공 분야의 R&D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국감을 거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이견과 쟁점이 해소됐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국회가 결심해서 특별법 통과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장제원 과방위 위원장(국민의힘)도 “정부출연연구기관법 개정과 우주항공청 신설에 관한 특별법 통과가 동시에 이뤄지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 법제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소속기관이 되는 법제화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10.27 I 강민구 기자
NHN,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A등급
  • NHN,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A등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엔에이치엔(NHN)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 ESG 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종합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1049개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NHN은 사회 부문 A+, 지배구조와 환경 부문에서 각각 A와 B+를 받으며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앞서 NHN은 지난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올해 7월에는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Weaving New Sustainability)‘라는 ESG 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ESG 주요 성과와 중장기 실행 계획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이와 함께 올해 들어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등 재무, 비재무 부문의 고른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세부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영역은 사회 부문으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공급망 ESG 관리 방침을 제정하고 협력사 ESG 실천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ESG 가치 확산 노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아울러 올해 2월에는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하고, ‘일상 속에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안전한 AI 기술 개발’을 골자로 AI 윤리원칙을 수립해 대내외에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를 공표했다. 이밖에도 광주·경남 지역에 NHN아카데미 및 R&D 센터를 개소하며 IT 인재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환경 부문에서는 환경·에너지 방침을 수립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에 자발적으로 나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NHN은 지난해 온실가스 관리 수준을 스코프3(Scope3, 사업장 외부에서 배출되는 기타간접배출원)까지 확대하고, 제 3자 검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한 바 있다.NHN은 올해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참여를 시작으로, 2024년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선언 등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참여를 지속 추진하며 자사 환경 경영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윤리경영과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부패방지방침을 제정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파했다. 또 독립된 리스크 관리 조직과 CRO(Chief Risk Officer, 리스크 관리 책임자) 제도를 도입해 전사 위기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내부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했다.정연훈 NHN ESG부문 대표는 “ESG경영에 중점을 두고 전사적 노력을 집중해온 결과 NHN의 수준 높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NHN은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IT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7 I 한광범 기자
중기부 R&D 수행기업 10곳 중 9곳 “예산 감액 동의 못해”
  • 중기부 R&D 수행기업 10곳 중 9곳 “예산 감액 동의 못해”[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 10곳 중 9곳은 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개발비 감액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고도화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사업 어려움이 예상돼서다.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설문조사 결과.(출처=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으로부터 받은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액에 대해 85.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이번 설문은 기정원이 지난 4~6일 서울과 대전 등에서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104곳과 만나 진행한 것으로 예산 감액 시 기업의 대응 방안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했다.(참조 이데일리 10월26일자 [단독]“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은 1조3208억원으로 올해(1조7701억원) 대비 25.4% 줄어 기업에 제공하는 연구개발비 역시 감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응답 기업들은 연구개발비 감액으로 인해 △자체 기술 고도화 계획 차질(35.9%) △핵심 연구자 이탈 등 연구개발 역량 손실(31.9%) △경쟁사 대비 기술력 하락(16.3%) △매출 감소(15.9%)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구개발비 감액 시 연구인력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80.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구인력을 2명 이상 축소한다는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으며 4명 이상 축소한다는 답변도 10.6%로 나타났다.다만 응답 기업 72.1%는 R&D 지원 예산이 감액되더라도 과제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중단하겠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그간의 R&D 투자비용 고려(29.1%) △투자사·고객사와의 약속(25.0%) 순으로 나타났다. 감액에 동의하지 않거나 감액으로 인한 손해가 우려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과제를 이어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협약 변경 불수용 기업 89곳 중 74개사(83.1%)는 다른 정부 지원 수단이 제공될 경우 협약 변경을 수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추가 R&D 과제 연계 지원’이 5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와 기정원은 해당 설문조사를 마친 후 20여일간 분석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국회 산자중기위의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김용민 의원의 지적을 받자 몇 시간 후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중기부는 요청 1~2시간 만에 분석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렇게 빨리 분석할 수 있었던 내용을 그동안 분석하지 않았던 것은 설문조사 자체가 목적이었던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R&D 수행기업들이 (연구개발비 감액에 따른) 소송을 제기할까 봐 중기부가 미리 협박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고 비판했다.
2023.10.27 I 김경은 기자
이랜드 후아유, 간절기 아이템 ‘가디건’ 판매량 160% 껑충
  • 이랜드 후아유, 간절기 아이템 ‘가디건’ 판매량 160%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랜드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가을 간절기 아이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르게 찾아온 추위 및 큰 일교차로 인해 가디건’, ‘풀오버’ 등 니트웨어 상품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 후아유, ‘아이코닉 스타일’. (사진=이랜드)특히, 2023 가을·겨울(F/W) ‘아이코닉 스타일 컬렉션 상품으로 출시된 ‘스티브 케이블 가디건’은 전년대비 160% 매출이 상승했다. 해당 아이템은 부드러운 터치감과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데일리 아이템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스티브 R 넥 케이블 풀오버’도 데일리 니트 아이템으로 반응이 좋다. 옐로우, 그린, 멜란지 그레이, 네이비, 아이보리, 다크 퍼플 등 셔츠와 레이어드하기 좋은 6가지 컬러로 출시돼 한 겨울까지 입을 수 있다.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올해 이르게 찾아온 추위 및 큰 일교차로 2023 F/W ‘아이코닉 스타일’ 컬렉션의 반응이 좋다”며 “후아유의 ‘가디건’과 ‘풀오버’ 등 니트 웨어가 베이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데일리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후아유의 2023 F/W ‘아이코닉 스타일’ 컬렉션은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랜드에 따르면 후아유는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연 9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0.27 I 백주아 기자
디셈버앤컴퍼니 새 출범…"로보 투자일임 1위 지속"
  • 디셈버앤컴퍼니 새 출범…"로보 투자일임 1위 지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사명을 ‘디셈버앤컴퍼니’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사업 영역 확대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등록, 사모펀드 운영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영사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한 디셈버앤컴퍼니는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포함한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핀트 중심의 서비스 집중을 위해 신규 사업전략 수립, 조직개편 및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반납 등 새로운 재도약의 준비를 완료했다.송인성 신임 대표 체제 하에 신규 자금 유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고, 발 빠른 사업체계 전환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 디셈버앤컴퍼니는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회사로 위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넥스트 디셈버(NEXT DCO)’의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대표는 “전체 투자일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투자일임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은 분명 존재하며 결과적으로 AI서비스가 대중화될 수 있는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시장은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퇴직연금 투자일임 허용이 가까워진 만큼, 가파르게 성장할 기회를 가질 것이고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로 업계를 선도해 온 디셈버가 AI 투자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돼 초기 단계에 발굴한 트릿지(Tridge), 파두(FADU), 리카본(ReCarbon), 모래(Moreh) 등의 성공적인 후속 투자를 주도하며 투자 역량을 입증한 바 있으며,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운용인력의 전문성과 마켓 인사이트를 활용,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엑시트 시점 예측은 물론,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고 있다.특히 코스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집계된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계약자 수 총 14만5954명 중 79%가 핀트의 고객이며, 또한 전체 운용 금액 2572억원 중 51%에 달하는 금액이 핀트에서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영역이 퇴직연금 허용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투자일임업계에서 핀트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고객은 핀트의 고객인 셈이며, 이러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디셈버의 퇴직연금 일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이 밖에도 디셈버앤컴퍼니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최장 알고리즘 운용 △수많은 개별계좌를 자동 맞춤 운용할 수 있는 운용플랫폼 보유 △국내 최초 연금저축 AI 투자 일임 서비스 시작 △일임 투자사업자 중 최다 누적 고객 수 △AI 투자 일임 서비스에서 유일하게 고객이 원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종목 담기 운용 지시 기능 출시 등 최초, 최다, 유일의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부문에서의 박사급 인력구성 및 업계 내 차별화된 인프라와 연구 실적 등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있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의 대중화를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꾸준히 달려왔다”며 “이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퇴직연금, 금융기관들 및 금융 플랫폼들과의 채널 연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니 새롭게 태어나는 디셈버앤컴퍼니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27 I 이은정 기자
마스터스 "내년에도 참가 자격 변경은 계획 없어"..LIV 골프 선수들 어쩌나
  • 마스터스 "내년에도 참가 자격 변경은 계획 없어"..LIV 골프 선수들 어쩌나
  •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 (사진=AAC Media Hu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출전 자격에는 변함이 없다.”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기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에도 LIV 골프 선수들의 초청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우리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모두 초청한 바 있다”며 “2024년 대회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지금까지 유지해온 19가지 출전 자격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리들리 회장은 이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은 변화할 수 있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회에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늘 살펴보고 있다”라고 장기적으로는 대회 참가 자격에 변화가 생길 여지를 열어뒀다. 마스터스는 19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한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을 준다. 2016년 이전에는 18가지에서 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때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추가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도 출전 자격을 주는 조건을 추가해 19가지로 확대한 바 있다.마스터스 참가 자격이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부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스타급 선수가 일부 투어를 이동하면서 참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찰 슈워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등은 마스터스 챔피언 자격으로 영구 출전권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거나 직전 대회에서 상위 12위 이내에 입상해야만 출전 자격을 얻는다. PGA 투어 선수들과 비교해 출전 자격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일부 LIV 골프 선수들은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LIV 골프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서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계속 추락하면서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지난해 9월 LIV 골프로 이적할 당시 세계랭킹이 3위였으나 최근 발표에선 19위까지 밀렸다.현재까지 LIV 골프 소속 선수 중 내년 마스터스에 출전 가능한 선수는 겨우 9명에 불과하다. 마스터스와 함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영국 R&A도 아직은 참가 자격 확대 또는 변경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디오픈을 주관하는 R&A 마틴 슬럼버스 CEO는 “2024년 대회 출전 자격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디오픈 출전 자격은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분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2023.10.27 I 주영로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80%대↑
  • [특징주]퀄리타스반도체, 코스닥 상장…공모가 대비 80%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 퀄리타스반도체(4327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다. 퀄리타스반도체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공모가(1만7000원) 대비 9000원(52.94%) 오른 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80%대까지 상승한 3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1만7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퀄리타스반도체는 오는 23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33억원(우선주 미포함) 규모다.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005930) 출신의 공학박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국내 IP 업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2020년 13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이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력, 지속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일반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존의 IP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인하고, 향후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IP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7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카카오 檢 송치…김범수 구속 기로-“다양성이 국력…여성·외국인·장애인 함께 갑시다”-내우외환 코스피, 2300선 깨졌다-[사설]한국형 제시카법…아동 성범죄 뿌리뽑는 계기 돼야-[사설]끝 안 보이는 저출산터널, 축소경제 대비책 시급하다△이태원 참사 1주기-어두운 클럽, 계단 비좁고 난간 아슬아슬 이태원의 밤, 달라진 게 없다-사라지고, 빛바래고, 꼭꼭 숨고…기억에서 잊혀진 ‘비극의 현장’△제12회 이데일리 WFESTA-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다름’도 ‘우리’라 말하세요…‘회색’ 정치가 ‘컬러풀’해질 겁니다-“자신과 비슷한 것만 보려는 알고리즘이 위기 만들어”-“‘다르다’는 것은 인류 삶 지탱하는 기둥”-“여성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제도개혁”-체험 공간 ‘W부스’ 인기만점 “내년엔 20대 딸과 함께 올래요”△제12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하는 다양·포용성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높여줘”-“워킹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녀에게 참교육”-“여성 영어단어에서 보듯…여성은 그냥 철 들어”△제12회 이데일리 WFESTA-친구 입양하고, 동성끼리 사는 시대…“다양한 형태 가족 모두 포용해야”-세대 갈등 단정짓기보다…서로 다가가려는 노력 필요한 때-힐링 보이스에…하나된 관객들△종합-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혁신·품질로 글로벌 영토 확장-헌재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합헌”…‘입법 강행vs거부권’ 충돌 예고-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격…본격 지상전 돌입 임박-처벌대 오른 카카오 법인 벌금형 땐 카뱅 매각 불가피△정치-與 혁신위, 청년·여성·원외인사에 방점…뜨거운 감자 ‘공천 룰’은 숙제-박근혜 손잡은 尹, TK 달래 보수결집 노린다-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내홍 수습 나서-“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명백” 박민식, 흉상 이전 언급 안해△경제-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노인 열 중 한명은 無연금-작년 난방비 못받은 취약층 50만가구…올해는 어쩌나-농식품부, 물가안정 총력전…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금융-집 사려고 뺀 퇴직연금 1.15조…“노후빈곤 우려”-금융위, 제재 불복 소송 10건 중 4건 패소-“불법추심 꼼짝마” 채권관리시스템 통제강화-푸본현대생명, 발달장애인 행사 봉사활동-ABL생명,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확대△Global-美 하원의장에 ‘親트럼프’ 존슨…민주당과 마찰 더 커질 듯-日엔화가치, 구두개입에도 지속 하락-일본 IB업계 수수료 수입, 25년 만에 中 추월-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22명 살해’ 美총격범 ‘정신 질환’ 사격 교관△산업-‘선임사외이사’ 제도 전격 도입…JY식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전기차 배터리’ 영업이익 점프 삼성SDI ‘전고체·LFP’ 속도낸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FP 배터리 올라탄다-LG화학, 구조재편 속도 IT사업부 직원 전환배치-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수주 잭팟’-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 설립-GS칼텍스, 車플라스틱 재활용소재 신규생산 대비 탄소발생 70% 감축△산업-활명수 덕분에…동화약품, 올해 실적 경신 도전-엑스코프리 처방 급증…SK바이오팜 흑전 기대-최수연 “1+1은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공지도 없이 상폐…‘마로 코인’ 인출 60시간 막혀 이용자 ‘분통’△산업-손 안 대도 알아서 척척…벼수확도 스마트하게-김석환 “내년 매출 3조원대 회복할 것”-‘R&D 예산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기업 압박 논란 -무신사, 스포츠 시장서도 통했다…구매자 2배 껑충△증권-“전기차시장 부진 여파 크다” 전문가 82% “희망가 높아”-다시 등돌린 외국인…코스피, 백약이 무효-美 상장 앞둔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지지부진-생활속 물 사용 가전 핵심 부품사로 도약△부동산-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발동동’-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 흥행 촉각-성장세 꺾인 공항 면세점…수익 ‘내리막길’-압구정 현대 7단지 ‘130억’에 내놨다…신고가 경신할까△MICE-2025년 APEC 경제효과 최대 2.8조…‘마이스 도시’ 유치 총력전-부산·제주 “대형 국제행사 경험 많아” vs 인천·경주 “역량 충분, 균형발전 고려해야”-AI와 K콘텐츠의 만남△여행-진시황·양귀비가 반한 술…‘대륙의 자부심’을 마시다-“마라탕·양꼬치 즐기는 한국 MZ세대, 서봉주에돋 푹 빠졌죠”△스포츠-NC ‘플레이오프 명운’ 페디 어깨에 달렸다-‘슛돌이’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22세에 UCL 데뷔골-“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 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장’ 매년 20~30% ‘쑥’… 골프 보급 앞장△오피니언-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기업 줄파산이 던지는 경고-투자 광풍株, 바구니 분류법△피플-음악과 인문학은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법률 도움 필요한 이들에 최선 다할 것”-연세대 신임 총장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보이스피싱 같아요”…울고 있는 KTX 승객 보호 화제-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美·日 넘어 유럽 진출…K뷰티 저력 알릴 것”△사회-8년 공들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두고…24억 들여 외국산 산다는 경찰-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2025년 우선 증원 가능성-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피해자 명예훼손 아니다”-빼앗겼다 돌아온 고려 불상 대법원 “일본 소유권 인정”-‘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살인죄는 인정 안돼
2023.10.26 I 조민정 기자
금탑훈장 받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2년 내 반도체 1등 되찾겠다"
  • 금탑훈장 받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2년 내 반도체 1등 되찾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철저히 준비하고 잘 투자해서 앞으로 2년, 늦어도 3년 이내에 반도체 1등을 다시 찾도록 하겠습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삼성전자)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이같이 밝혔다.산업부는 반도체산업협회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경계현 사장을 포함해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 등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기여한 총 82명의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경 사장은 이어 수상소감을 통해 “경기가 안좋은 와중에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며 “영광스런 훈장을 받게 돼 부끄럽기까지 하다. 더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반도체 1등을 다시 찾도록 하겠다”며 “오늘 받은 훈장을 징표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삼성전자)경 사장은 세계 최초 V낸드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경 사장은 지난 1988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4년 7개월동안 회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탑산업훈장은 ‘제1등급 산업훈장’으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진다.행사장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등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수상을 축하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3.10.26 I 최영지 기자
추경호 "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1.4% 유지”
  • 추경호 "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1.4% 유지”[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이 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전면 반박한 것이다. 4분기 수출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할 거라는 기대감도 지속했지만, 올해 전반적인 기업실적 하락이 내년도 법인세수의 위험요인이라는 지적에는 공감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성장률 1%로 하락? 경제 흐름상 불가능한 전망”추 부총리는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이 1%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그렇게 되려면 올 4분기 -0.5%로 성장해야 하는데, 현재 경제 흐름에서는 정말 불가능하고 말이 안 되는 전망”이라며 “정부는 1.4%를 연간 평균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범주 내에서 움질일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언급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으로 갈수록 점점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을 전분기대비 0.4~0.5%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0.6%가 나왔다. 당초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달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성장의 상방 요인으로, 중동 문제로 인해 불거진 불확실성은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 변수가 있어 아직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반도체가 바닥을 확인하고 서서히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고, 이달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근거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세수 결손 가능성을 지적하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법인세수 악화는 내년 세수의 하방 요인이지만, 일반 근로소득세와 소비·부가세 등은 견조한 흐름을 봤다”면서 “상· 하방요인을 다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16.6% 삭감된 내년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거품을 걷어내는 건 찬성하지만, 쇠뿔을 뽑는다고 소를 죽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자, 추 부총리는 “그동안 R&D 예산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비효율과 낭비성 요인을 제대로 못 추스른 부분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통계조작 의혹 재점화…통계청장 “수사 통해 밝혀질 것”이날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재점화됐다. 특히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의 소득통계 가중값을 임의로 조정해 소득을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작했다는 감사원의 발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정부 비위를 부각하려는 여당과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야당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통계 조작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심각성을 모른다면 국정 운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면서 ”통계 조작도 나쁘지만, 잡아떼는 적반하장은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사실관계는 결국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3.10.26 I 이지은 기자
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브리에르, 흥행 촉각
  • 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브리에르, 흥행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준서울’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자이브리에르’가 청약에 나선다. 올해 광명에서는 잇따라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청약 시장 온도 차가 커지는 가운데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31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자이브리에르’가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이 단지는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40층, 14개동, 149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전용 59㎡ 39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분양가는 7억4300만~8억8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입주한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전용 59㎡는 지난 5월 9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특히 이달 분양에 나선 3344가구 규모 ‘트리우스광명’이 고분양가 논란으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앞서 올해 광명에서는 1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섰다. 지난 5월 3585가구 규모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가 분양에 나섰고, 8월에는 광명4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광명소화신원아침도시1·2’(144가구·203가구)가 분양했다. 이달에는 3344가구 규모 ‘트리우스광명’에 분양에 나섰다. 내년 3월에는 광명5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힐스뷰(2878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시장에서는 광명이 ‘준서울’ 입지이고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청약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59㎡만 분양이어서 특수성이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억원선을 넘지 않기 때문에 무난히 완판될 것이다”며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지다 보니 시세만큼 주고 신축으로 들어간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최근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신축이라도 입지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광명은 재건축·재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정주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무난히 완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철산자이브리에르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2023.10.26 I 오희나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이 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된 경계현 사장을 포함해 은탑 산업훈장 1명, 동탑 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업부장관 표창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 30명 등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기여한 총 82명의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경계현 사장은 세계 최초 V낸드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글로벌 2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 수출액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중추 산업이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불 달성한 1994년 10월29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올해 16회째를 맞이했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국정 과제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제조 역량 확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6 I 최영지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내년 R&D예산 더 반영 노력”
  • 방문규 산업장관 “내년 R&D예산 더 반영 노력”[2023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폭 삭감된 내년도 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더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26일 국회에서 연 종합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과학·산업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R&D 신규사업 축소는 5~10년 뒤 국가 미래 먹거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라며 “우리 산업기술 경쟁력이 저하하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라고 물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R&D 예산을 올해 24조9000억원에서 21조5000억원으로 감액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 소관 R&D 예산도 5조4324억원에서 4조6838억원으로 줄었다. 정부가 세수 감소 속 재정 건전화를 위해 R&D 예산에 ‘메스’를 가한 것이다. R&D 사업 예산이 급격히 줄며 학계와 연구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방 장관은 이에 “R&D 지원을 확대하겠따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R&D) 사업별 예산 조정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해 (예산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다만 정부의 현 R&D 예산 삭감 취지는 옹호했다. 정부는 내년도 산업기술 R&D 예산 삭감의 이유로 현 사업이 산업기술 발전이란 원 취지에서 벗어나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방 장관은 “(R&D 사업을) 더 효율화해 국민 세금이 의미있게 쓰이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모래에다 물을 붓는 식으로는 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2023.10.26 I 김형욱 기자
보로노이, 폐암신약 ‘VRN11’ 임상 1상 계획 승인
  • 보로노이, 폐암신약 ‘VRN11’ 임상 1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 임상을 개시한다.보로노이 로고 (사진=보로노이)보로노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VRN11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로노이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한국 4개 기관을 시작으로 대만, 미국 등의 10여 개 기관에서 50명 내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임상을 통해 타그리소 등 기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약물 내성으로 발생하는 EGFR C797S 변이 암 환자에 대한 VRN11의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GFR C797S 돌연변이는 타그리소 복용환자의 10~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전임상시험을 통해 VRN11은 EGFR C797S 변이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을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와 관련해 뛰어난 효능과 낮은 독성, 100%에 이르는 뇌투과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보로노이가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VRN07(ORIC-114)’의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VRN11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오릭은 얀센의 아미반타맙에 내성인 55세 여성 뇌전이 폐암환자, 여보이·옵디보 병용과 키트루다 병용에 내성인 67세 남성 폐암환자에서 VRN07를 투약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 내용에 따르면 VRN07 투약 후 폐암과 뇌를 포함한 전이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결과(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높은 효능과 함께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기존 치료제의 절반 이하로 낮았다.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VRN07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으로 VRN11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VRN11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26 I 김새미 기자
제이브이엠 "3분기 누적매출 1100억원 돌파"
  • 제이브이엠 "3분기 누적매출 11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계열사인 제이브이엠(05495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매출), 2.4%(영업이익), 17.0%(순이익) 증가한 실적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6% 수준인 22억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으로, 회사측은 올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수출액은 164억원으로,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5.5%, 수출 44.5%(북미 17.2%, 유럽 19.0%, 기타 8.3%)로 나타났다.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JVM EU)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JVM EU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래 글로벌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을 한국의 제이브이엠이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로봇팔이 장착된 자동조제기 MENITH를 출시하면서 미래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제이브이엠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가 예측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10.26 I 석지헌 기자
KGC인삼공사, 북미 최대 건강식품 원료 박람회 참가
  • KGC인삼공사, 북미 최대 건강식품 원료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 원료박람회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인 미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이수경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센터 박사와 오세관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홍삼의 우수성 알리기에 동참했다.지난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꾸려진 KGC인삼공사 부스 전경.(사진=KGC인삼공사)올해 10월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건기식 원료 분야의 북미 최대 규모 전시회로 전세계 식품, 건강기능식품, 유통 관련 1400여 업체와 1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인 미국에서 홍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원료박람회에서 정관장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선보였다. 전세계 40여개 국가에 250여개 제품을 수출하는 정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삼농축액, 홍삼농축액분말, 홍삼분말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형들을 소개했다.특히 정관장은 전시 기간 중 홍삼 세미나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수경 박사는 최고의 홍삼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정관장의 철저한 원료 관리와 공정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124년 역사의 인삼종주기업으로서 홍삼을 표준화 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기술력을 알렸다.또 오세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대한민국 홍삼의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된 다양한 연구 논문 및 임상실험 자료를 통해 홍삼의 우수성을 설명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기능성 소재로서 홍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건기식 원료인 홍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관장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3월 미국에 R&D센터를 설립하고 효능 연구와 원료 표준화를 추진하며 미국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장관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시원 살지 않게 할 것”(종합)
  • 이정식 고용장관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시원 살지 않게 할 것”(종합)[2023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말쯤 도입될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숙소로 1평 남짓 고시원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1년 넘게 이어진 수백억원 규모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와 경사노위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것은 (시범사업) 선정 과정에서 그 업체의 계획을 러프하게 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우려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용부가 노웅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서비스 제공업체 중 한 곳은 외국인 가사근로자 숙소로 고시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체는 “일하는 지역에 맞춰 가장 가까운 고시원으로 숙소를 배정할 예정”이라며 “여성전용 숙소 및 샤워시설, 화장실까지 보유한 시설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적었다.외국인 가사근로자 숙소로 고시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일자리가 정해지면 언제든지 숙소를 변경할 수 있고, 보증금 등 가장 초기 비용이 적게 들며 유지 비용 또한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시원들은 모두 3.3m(1평) 이상으로 실생활 시설뿐 아니라 기본적인 밥과 김치,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 장관은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가사관리사도 E-9 비자로 도입되기 때문에 현행 최저임금법을 지켜야 한다”며 “풀타임으로 근무 시 월 201만원을 받는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관련 질의에 “(이용료가)월 100만원 정도가 되면 정책 효과가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실적으로 서울의 물가가 비싸서 월 100만원으로 (외국인 가사관리들이) 생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이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노 의원이 성범죄 등도 휴대폰 앱으로 신고하는 방안 등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인권보호 방안도 챙기겠다”고 말했다.이날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직회부)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현행 제도 하에서도 실질적으로 교섭이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 노사 분쟁을)초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 노동부에서 많은 대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수백억 규모의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골프장(몽베르CC) 매각이 이번주 또는 다음주까지 이뤄진다”며 “성남에 있는 연구개발(R&D) 건물과 멕시코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임금체불 해결 계획을 설명했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임금 체불(퇴직금 포함)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다. 해당 직원은 1714명에 이른다. 그룹은 누적된 경영 악화로 계열사마다 임금 지불 능력이 크게 낮아진 결과라며 경영정상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박 회장은 이 의원이 골프장 매각 금액을 묻자, “3000억~3500억원”이라고 답했다. 매각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최우선으로 청산할 것인가란 질문에도 “네”라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임금체불로 인한 직원 피해에 대해 “경영을 잘못했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3.10.26 I 최정훈 기자
“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
  • [단독]“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귀사에서 진행 중인 R&D 과제 연구개발비는 협약서 대비 80% 이상 감액됩니다. 동의하십니까? 소송하지 않을 의사가 있으십니까?’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기업에 제공하기로 한 연구개발비가 부족하게 되자 현장의 반응을 떠보고 소송 제기 등 법적 대응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배포한 설문조사지. (사진=김경은 기자)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지난 4~6일 서울과 대전 등에서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104곳과 만나 연구개발비 감액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문항에는 ‘귀사에서 진행 중인 R&D 과제의 2024년 연구개발비는 협약서 대비 80% 이상 감액이 예상된다. 이 같은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감액하는 협약 변경에 동의하는가’, ‘감액된 연구개발비를 대신해 다른 정부 지원 수단이 제공된다면 협약 변경을 수용할(또는 소송하지 않을) 의사가 있는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내년도 R&D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협약대로 집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은 1조3208억원으로 올해(1조7701억원) 대비 25.4% 줄었다. 중소기업 R&D 전문기관인 기정원의 내년도 R&D 예산은 1조2962억원으로 중기부 예산의 98%를 차지한다. 특히 기정원 R&D 예산의 95%는 수행기업과 협약을 맺고 2년 이상 추진하는 ‘협약형 계획 사업’으로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세종 사옥. (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중소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설문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별 일련번호를 설문지에 기재하고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단순 의견 수렴이 아닌 압박용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용민 의원은 “R&D 예산을 깎으면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하락하고 매출이 감소하며 핵심 연구 인력이 이탈하거나 해외로 유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R&D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건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후 제기될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기업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R&D 예산 없이 생존이 어려운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기정원 관계자는 “R&D 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R&D 지원기관으로서 마땅히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예상되는 어려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병행했다”고 해명했다.
2023.10.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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