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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산유국에 수소 생태계를’…현대차, 사우디서 다자간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 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사우디 대중교통 회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샙트코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 시외버스를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으로 가는 국제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다.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동시에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왼쪽부터) 바르드 알바드르(Badr AlBadr)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현대차.)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는 등 수소 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 및 상용 차량,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갖추고 있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또한 인력 양성과 연구 등 수소 모빌리티 R&D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 관리 및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하고 중장기적으로 SAPTCO의 보유 차량을 수소 모빌리티로 바꾸는 한편, 현대차를 우선 전략 파트너로 사우디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에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및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올해 6월에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에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사우디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를 처음으로 수출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2021년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를 수출하는 등 사우디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지난해 3월에는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의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와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현대차,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상호 협력 체결을 통해 국내 수소버스 기술이 중동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완성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기업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 고온 기후환경에 적합한 수소버스를 개발하여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정보통신, 고객센터 전문 AI 상담 서비스 출시
- (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고객센터 운영으로 축적한 고객경험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서비스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AI 상담사는 고객 문의를 AI가 직접 이해하고 실시간 음성으로 답변하는 서비스다. 특히 기존 ARS 안내에서 오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문의 유형, 응대 방식 등 다양한 고객에 맞춰 안내 알고리즘을 세분화해 구축했다.고객은 대표 번호, 영업 시간, 매장 위치, 요금 안내 등 간단한 질문에 대해 수초 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 문의가 분산되며 상담원 연결 평균 대기 시간 역시 감소하게 된다.AI 상담가이드는 AI가 고객 의도를 파악해 통화 중인 상담원에게 최적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자동 답변 안내뿐 아니라 수동 검색, 긴급공지 기능 외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서비스는 현재 롯데월드, 롯데온(ON) 등 롯데 계열사에 제공 중이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AI 상담사 TM’, ‘주소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스피치-투-텍스트(STT)’·텍스트 분석(TA)는 지난 2021년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했다. 유통, 제조, 서비스, 금융 도메인에 접목해 롯데면세점, 롯데택배 등 12개 고객센터에 서비스 중이다.주요 기능으로 생성형AI 기반 통화 내역 요약, 월 33만 건 상담원 통화 전수 품질평가, 실시간 VOC 모니터링, 콜 분석 및 온라인 일대일 문의 분석 등이 있다.이대연 롯데정보통신 AI 고객관계관리(CRM)팀장은 “AICC로 대고객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고객 소통을 직접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자체 기술력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접목해 AICC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가을 분양시장, 동탄2신도시 등 '시리즈 아파트' 분양 잇따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가을 분양시장에 ‘시리즈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 검단,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예정돼 있다. 시리즈 아파트란 1차 분양에 이어 동일 지역에 연이어 공급되는 후속 아파트를 뜻한다. 지역 내에서 입지나 상품성 등이 검증된 아파트로 인식돼 인기가 높아 후속 단지들도 흥행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동탄2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강펜테리움’이 있다. 금강주택의 브랜드 아파트인 ‘금강펜테리움’은 동탄2신도시에서만 총 6번의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급된 6번째 단지인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높은 관심에 힘입어 총 1103가구의 대단지가 모두 단기간에 완판되기도 했다. 시리즈 아파트는 동일지역에 연달아 같은 브랜드를 공급하기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일례로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가경동 일대 시리즈 공급으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는 3.3㎡당 평균 1,969만원의 시세를 형성해 흥덕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는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시장에서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게 가장 큰 인기 요인”며 “특히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판된 시리즈 아파트라면 향후 동일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가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 검단, 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먼저 신도시 내 주요 시리즈 아파트로는 금강주택이 10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 5400여 가구의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의 마침표를 찍는 단지로, 전용면적 74㎡, 84㎡ 총 6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는 주변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되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인근에 대규모 왕배산3호공원과 신리천수변공원(가칭)이 조성될 계획으로 숲세권과 공세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이 기대된다.우미건설은 11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연이어 흥행을 이어간 ‘우미린’의 후속단지다.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내년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가칭_예정) 초역세권 입지가 눈에 띈다. 제일건설㈜은 10월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서 1~2차의 공급과 3차의 사전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일풍경채의 후속 단지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앞선 아파트와 약 5,000여 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 밖에 신도시 외에서도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이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청주시에서 946가구 규모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동문건설은 같은 달 파주시 문산읍에서 총 940가구 규모의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분양할 예정이다.
- “수요 없는 韓풍력발전, 기술수준 유럽의 4분의 3 수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풍력발전 기술 수준이 지난해 기준 유럽의 4분의 3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풍력발전 관련 수요가 부족한 탓에 기술 실용화가 덜 돼 있다는 분석이다.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으로부터 받은 ‘2022년 재생에너지 기술 수준 및 국산화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풍력발전 기술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유럽의 평균 76.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에기평이 재생에너지 세부 분야별 전문가 262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해상풍력 관련 15개 기술 분야 중 타워 분야는 기술 수준은 유럽의 90% 수준으로 그나마 근접했으나 유지보수 분야에선 유럽의 6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022년 재생에너지 기술 수준 및 국산화율 조사’ 보고서 중 유럽 대비 풍력발전 기술격차 원인 관련 답변 결과. (표=이동주 의원실)전문가들은 유럽과의 기술 격차 최대 원인으로 부족한 국내 수요를 꼽았다. 응답자 222명 중 28.9%인 63명이 이를 1순위 요인으로 꼽았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기업은 자국 전체 전력생산 중 재생에너지 발전(發電) 비중이 40%를 넘어섰고 이중 대부분이 풍력발전이지만, 우리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9%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대부분이 태양광발전이다.뒤이어 개발 기술의 실용화 미흡(24명), 기술 선도기업 부족(22명), R&D 투자재원 부족(20명), 전문인력 부족(18명), R&D 지속성 부족(17명), 복잡한 관련 법령·규제(13명), R&D 시설 인프라 부족(13명), 국내산업 부재(12명) 등을 꼽았다. 대체로 국내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R&D 재원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가장 많은 전문가는 정부 정책상 해법으로 R&D 지원 확대(65건·28.5%)를 꼽았다. 국산제품 우대 제도 마련(39건), 인력 수급 및 역량강화 지원(37건), 비즈니스 모델 개발(30건) 등을 꼽았다.우리의 태양광 기술 역시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인 중국과 비교해 평균 91.6%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이번 조사에서 8개 기술 중 5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등 소재 부문의 강점이 기술 경쟁력으로 나타난 것이다.전문가들은 중국과 격차가 나는 가장 큰 이유로 가격 경쟁력(27%)을 꼽았고 국내 수요시장이 협소(20%)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정책적 해법으로 R&D 지원 확대(27.8%)를꼽고, 국산제품 우대제도 마련(26.9%)가 근소한 차이로 뒤따랐다.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이 같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도 재생에너지 관련 정부 R&D 예산은 줄어든 상황이다. 내년도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R&D 예산(정부안 기준)은 5685억원으로 올해 6347억원보다 10.4% 감소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재정 운용이 어려워진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함께 줄어든 것이다.이동주 의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유럽·중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R&D 확대가 시급한데 정부는 오히려 R&D 예산을 대폭 깎은 상황”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주항공청 논란에..과방위 증인 0명 현실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가 증인이나 참고인 없이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22일, 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과방위의 여당과 야당은 증인 및 참고인의 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쳤지만, 우주항공청 법안과 관련된 조정 사항이 해결되지 않아 증인과 참고인 채택 논의가 중단됐다.‘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제5조)’에 따르면, 증인 출석 요구일 7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하는데,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26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27일)일정 고려시 시간을 놓친 것이다.다만, 여야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에 극적으로 합의한다면 ①직접 증인·참고인을 만나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거나 ②당사자가 출석에 동의해 퀵서비스로 요구서를 직접 전달 받고 출석할 수 있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여야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증인·참고인이 출석에 스스로 동의해야 하기에 가능성이 적다.지난 기간 동안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플랫폼 독과점과 가짜 뉴스 관련), JTBC(가짜 뉴스) 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해 왔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넷플릭스(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이용료), 구글(인앱 결제 강제 및 네트워크 이용료), 과학기술계 연구원(R&D 예산 감소)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했다. 또한, 통신 3사, 애플, 삼성전자도 통신비·단말기 가격 인하와 관련해 논의 대상에 들어갔다.그러나 넷플릭스를 포함하지 않으려던 여당과 과기계 연구원을 포함하려는 야당 입장이 상충하다, 막판에 우주항공청 설립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결국 증인 출석이 무산됐다.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 발언이며, 국민의힘은 증인 출석은 물론 우주항공청 법안의 빠른 통과를 위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왔다. 이제라도 우주항공청 법안에 대한 국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힘이 돌연 우주항공청 안건조정위를 내세워 결렬 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방통위 사실조사를 받는 네이버와 압수수색 받는 카카오는 창업자를 증인으로 부르자면서 넷플릭스에 대해선 실무자조차 증인 출석을 반대하는 건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 JY, '아버지의 日친구들'과 미래산업 협력 지속…"천리길 함께 가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합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해 삼성과 일본 부품·소재 업계의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이 모임은 재계에서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됐다.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 회원사로는 동경전기화학(TDK), 무라타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LJF 발족 이후 지난 30년 동안 LJF 회원사와 삼성 간 신뢰와 협력은 한일 관계 부침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며 긴밀한 협력이 미래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것으로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교류회가 삼성이 주요 손님을 맞고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승지원에서 열린 것은 선대의 유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승지원에서 열린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과 LJF 회원사들은 정례 교류회를 통해 사업장 교차 방문과 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들 정례 교류회는 코로나 사태로 휴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열렸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 양국 기업들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건희 선대회장과 이재용 회장의 의지에 따라 LJF는 30년간 양국 관계의 부침에도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며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며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으며,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도 밝혔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철학에 따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는 상생·물대 펀드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다시 한번 기술경쟁력 차별화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는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핵심가치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 및 장기 근속 사원 표창 등 기념식을 진행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며 “용기 있고 슬기로우며 서로에겐 따뜻하고 외부엔 당당하게 인백기천(人百己天;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해 현재 3500명을 고용해 매출 9조 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양극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에코프로의 비약적인 성장은 수치로 확인된다. 1998년 6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에는 1조5042억원 매출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에코프로는 2022년 5조63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이 9조원대로 예상돼 내년에는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에코프로는 25년 간의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다가올 25년을 준비하기 위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소재 개발, 고객선 다변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꾀할 계획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특히 금리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 광물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제품의 초격차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우리가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온 것이고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에코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전 임직원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100~140명의 임직원들이 싱가포르에서 3박 5일간 글로벌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10월 현재 약 1800명이 연수를 마쳤으며 약 3500명의 직원이 모두 참여하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에코프로는 지난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당시 전 임직원들을 일본에 보내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동채 전 회장은 당시 “여러분들 월급이 제대로 나올지 노심초사하면서 지냈는데 회사가 이제 흑자로 돌아섰다”며 전 임직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회장은 올 3월 직원에게 보내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25년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면서 “글로벌 진출 원년인 올해 25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 연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싱가포르, 베트남 다낭, 일본 삿포로 등 3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임직원 투표를 통해 싱가폴을 연수지로 선정한 바 있다.
- 글로벌 생태계 확장..SKT ‘AI 풀스택’ 글로벌 표준 최종 승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SK텔레콤이 제안한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이 글로벌 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회사는 다양한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 구성요소 및 연동방식을 표준화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SG 11(연구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AI 통합 패키지’인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ITU-T는 국제 전기통신연합(UN) 산하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구로, 통신 분야의 국제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구에는 현재 약 190개 회원국에서 900여 개의 산업, 학계, 연구기관 소속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승인된 표준은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12월에 ITU-T에 제출한 ‘AI 풀스택’의 필수 기술 구성과 구조 및 연동 방식을 규격화한 것이다. 이로써 SKT는 AI 기반 연구결과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게 됐다.‘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은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 요소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다른 기술들을 연결하여 통합 패키지로 표준화한 사례로,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았다. SKT는 이를 위해 AI 풀스택의 필수 기술 요소를 AI 프로세서,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AI 학습 및 모델 최적화, AI 응용 등 4개 주요 모듈로 분류 및 정의하고, 이들 간의 연동과 최적화를 위한 아키텍처와 표준을 제정했다.SKT는 이 표준의 승인을 통해 그동안의 AI 연구개발 노력과 사업화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AI 풀스택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SKT는 AI 풀스택 기술을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하여 AI 헬스케어, AI 반도체, AI 미디어, AI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SKT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하여 서비스 혁신과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표준에서 규정된 AI 프로세서 기술 및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은 AI 인프라와 AIX 구조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AI 응용 기술과 AI 모델 생성 및 최적화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와 시스템과 연동돼 AI 피라미드 전략의 핵심 기술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이번 국제 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이 AI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ITU-T를 통해 국제 표준으로 승인받은 의미있는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술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임희정,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3R 선두 유지…1타 차로 쫓겨
- 임희정이 21일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활을 노리는 임희정(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는 주춤했다. 5타였던 2위와 격차가 1타 차로 줄어들었다.임희정은 21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이소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을 꿈꾸는 임희정의 갈길이 바빠졌다. 2라운드까지는 5타 차로 여유있게 앞서갔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려 1타 차로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정교한 샷이 흔들린 게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2%(10/14)로 양호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61.11%(11/18)에 그쳤다. 그에 비해 퍼트 수가 29개로 많은 편이었고 스리 퍼트도 한 차례 나오고 말았다.임희정은 2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스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4번홀(파5)에서 7m 버디를 잡아냈지만 5번홀(파4)에서 2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를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임희정은 10번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 13번홀(파4)에서는 2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15번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또 한 번 보기를 기록한 임희정은 이날 3타를 줄인 이소미에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임희정은 “4일 경기를 하면 하루는 꼭 안 되는 날이 있다. 그게 오늘인 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긴 퍼트가 들어갔고, 샷은 오른쪽 실수가 많았는데 내일은 그런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임희정은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다. 그린 스피드가 빠른데 핀이 경사에 꽂혀 있어서 퍼트가 어려웠다. 샷도 계속 튀어 나가니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플레이해야 했다”며 “어프로치, 퍼트에 자신이 없어서 지나가게 치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파 세이브를 쉽게 못했다”고 돌아봤다.그럼에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임희정은 22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린다.임희정은 “하루 남았으니까 무조건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했다.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이소미는 임희정을 맹추격하며 지난해 10월과 11월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6승을 노린다.이소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일은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임희정, 이소미, 김민선(20) 등 챔피언 조는 22일 오전 10시 55분에 티오프한다.이소미는 “임희정과 무척 친해서 올 초에 잘 안 될 때도 연락을 많이 했다. 나도 열심히 하지만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임희정”이라며 “언젠가는 잘 될 거라고 덕담도 많이 했다. 이렇게 같이 챔피언 조에 올라온 만큼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예 김민선이 단독 3위(8언더파 208타), 지한솔(27)이 단독 4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올해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20)은 1타를 줄여 임진희(25), 송가은(23)과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전날 단독 2위였던 신인상 랭킹 1위 김민별(19)은 2타를 잃어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하락했다.이소미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8월 출생아수 '역대 최소' 이어질까…기재위 종합감사 실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월간 출생아수가 ‘역대 최소’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통계청은 내주 8월 인구동향을 공개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27일 기획재정부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4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5일 ‘8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그해 9월 13명 늘었지만 작년 10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월별 출생아 수도 올해 내내 감소세를 이어왔고 최근 4개월은 연속 1만 명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가장 최근 통계인 7월을 보면 출생아수는 1만9102명으로 1년 전보다 6.7%(1373명)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은 달은 1월(2만3179명)과 3월(2만1138명)뿐이다.통상 연말이 갈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이대로라면 연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이 0.6명대까지 추락하는 초유의 저출생 상황에 직면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보다 적은 나라는 한국 뿐이었다.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02년(49만7000명) 이후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저출산·고령화 현상 속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짚어볼 수 있는 자료도 공개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서는 최근 비정규직 규모와 근로형태, 여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27일 기재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1·2차관, 각 실·국장 등 기재부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19일에는 세종에서 경제·재정정책 분야, 20일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에 대한 국감이 진행됐다. 역대 최대 59조1000억원 규모의 세수 결손, 지난해 대비 16.6% 대폭 감액된 연구개발(R&D)예산, 해외발(發) 외생변수 속 한국의 저성장 문제 등 국감장을 달궜던 주요 경제정책 현안들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잠시 휴정하자 김완섭 2차관, 김언성 기획조정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3일(월)-△24일(화)10:00 물가 점검 현장방문(1차관, 서울 도봉구)10:00 국무회의(2차관, 서울청사)15:00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1차관, 서울청사)△25일(수)△26일(목)10: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27일(금)10: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23일(월)10:00 제2기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모집10:00 수출기업 대상 해외인증제도 설명회 개최15:00 2023 범죄분류 전문가 국제 컨퍼런스 개최△24일(화)09:00 글로벌최저한세 관련 「국제조세조정에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12:00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14:00 민생 물가 동향 점검 현장방문16:30 제8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25일(수)12;00 2023년 8월 인구동향 12:00 2023년 9월 국내인구이동△26일(목)11:00 녹색기후기금(GCF) 제37차 이사회 참석12:00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결과12:00 2023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조사 결과12:00 2023년 1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배포시 2023년 10월 발행실적
- [임상 업데이트] 휴메딕스, 장기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 식약처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6~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사진=휴메딕스 홈페이지)◇휴메딕스, 장기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 식약처 IND 승인휴메딕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치료제 GB-500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1개월 약효 지속 치매치료제 GB-5001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GB-5001은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를 적용한 주사제다. 이번 임상1상 IND 승인에 따라 휴메딕스·지투지바이오·한국파마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B-5001 피하주사 및 근육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대조약과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이후 치료제의 임상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차기 임상 진입과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휴메딕스는 완제품 생산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임상용 및 완제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휴메딕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도네페질 1개월 약효 지속성 주사제의 안전성, 약동학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편의성이 확보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 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표적하는 새 항암 혁신신약 공개한미약품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매우 치명적인 ‘KRAS 변이’ 타깃 항암 혁신신약의 우수한 효과 데이터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HM99462’ 연구 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 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를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인해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KRAS G12C 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최재율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 들과의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노보믹스, ‘nProfiler OlivA G’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 종료노보믹스는 위암 병리조직 이미지판독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체외진단의료기기 ‘nProfiler OlivA G’(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의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이 종료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해당 임상적 성능시험은 위암 환자의 수술 후 검체를 분석해 암 병변 위치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으로 진행됐다.엔프로파일러 올리바지의 판독 결과와 복수의 병리전문의 판독 결과 일치율이 78%로, 기존 유방암 유사기술 사례들에서 보인 61%, 51%보다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또 병리전문의가 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의 결과를 참고했을 때 판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토대로 노보믹스는 금번 확증 임상적 성능시험 종료와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품목허가 신청을 16일에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외 논문, 학회 및 세미나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상업화 계획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노보믹스 관계자는 “암이 균질하게 분포하지 않는 위암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엔프로파일러 올리바 지가 병리조직 이미지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위암 조직 내 암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진단 또는 판독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