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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감축은 고육지책…대기업 세액공제 확대해야”
  • “R&D 예산감축은 고육지책…대기업 세액공제 확대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기술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R&D보다 대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가 확대돼야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산업연합포럼 회장은 무역협회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17개 산업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8차 무역산업포럼 겸 제43회 산업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정부의 R&D제도 혁신과 예산감축은 근본적으로 R&D생산성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는 그동안 여러 정부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문제점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세계수출시장점유율은 2017년 3.23%, 2019년 2.85%에서 금년 상반기 2.59%로 1999년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노동에 의한 가격경쟁력 확보 애로 감안시 기술에 의한 가치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협에 따르면 2021년 R&D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 대상 분석 결과 우리 기업 수는 2013년 80개에서 53개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기업 수는 199개에서 678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R&D 상위 2500대 글로벌 기업에 포함된 우리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평균 3.5%로 미국(7.8%), 독일(4.9%), 일본(3.9%), 중국(3.6%), 대만(3.6%) 등 해외 주요국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혜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기업 연구개발비 세제지원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세제지원율 격차는 OECD 국가 중 2위로 크다. 이같은 성과 부진의 원인에 대해 정 부회장은 대·중소기업 차별, 정부R&D 관료주의 불가피성, 정부예산의 40%이상을 쓰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효율성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이후 대기업 R&D 세액공제는 0∼2%로 낮춘 반면, 중소기업은 25%로 유지하면서 대기업 R&D가 급속 위축됐단 설명이다. 대기업 부설연구소는 2010년 1126개에서 2022년엔 767개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부설연구소는 동 기간 2만659개에서 4만2525개로 늘어나 일본의 4배에 달한다. 이에 전체 기업R&D에서 차지하는 대기업 비중도 2000년 79.5%에서 2020년 61.4%로 줄어들어 직접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대기업들의 연구역량과 R&D투자가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현금지원 R&D는 관료주의적 비효율성이 발생, 과도한 행정절차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더불어 출연연구기관의 정부과제 의존도가 83%로 치우쳐 시장수요와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R&D생산성 제고를 위해 현금지원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원을 전환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그는 “이를 통해 즉시 연구 착수가 가능하고 출연연과의 공동연구조차 R&D 집중도가 높아져 R&D생산성이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좀비기업 연구소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면서 “기업부설연구소의 요건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산업기술개발 행정지원체제의 혁신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엠디뮨,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제이랩스 상하이’ 입주
  • 엠디뮨,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제이랩스 상하이’ 입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엠디뮨은 지난달 15일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제이랩스 상하이(JLABS@Shanghai)’에 입주했다고 5일 밝혔다.제이랩스 입주 관련 이미지 (사진=엠디뮨)제이랩스는 다국적 제약사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 운영하는 인큐베이터로 미국 샌디에이고, 워싱턴DC, 토론토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 등에도 위치하고 있다. 엠디뮨은 제이랩스 상하이 입주를 통해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협력,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존슨앤존슨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 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고 기업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자 혜택을 받게 된다.엠디뮨은 인체 세포로부터 세포유래소포(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원천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V에 다양한 약물을 탑재해 특정 병변 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바이오드론’ 플랫폼은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은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됐다.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바이오드론 플랫폼의 기술력을 글로벌 기업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면서 해외 파트너링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제이랩스 입주가 글로벌 혁신 기업과의 연구 협업과 기술 라이선싱 아웃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새미 기자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분할 계획 가결
  •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분할 계획 가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일동제약은 5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물적 분할을 통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또 일동제약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그대로 통과됐다.일동제약이 5일 임시 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일동제약 제공)가결된 분할 계획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되며,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한다.앞으로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은 물론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신설되는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개발과 관련한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 확보 등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며 “두 회사의 목표 달성과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0.05 I 김진수 기자
두산로보틱스 상장…"세계적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 도약"
  • 두산로보틱스 상장…"세계적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5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했다.두산로보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류정훈 대표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및 IR협의회, 주관사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 넷째), 류정훈 대표(왼쪽 다섯째)가 매매개시 벨을 누른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래핑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여기에 활용된 협동로봇은 최대 25Kg의 가반하중을 자랑하는 H시리즈다.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AI 및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사회적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3조원이 몰려 올해 최대규모의 딜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약 520대 1의 경쟁률과 약 33조원의 증거금이 접수되며 올해 국내 자본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4위(중국 제외)를 달성했으며 제조, F&B(식음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발굴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AMR, AI 등 관련기업 M&A 및 지분투자 △생산시설 및 R&D 투자 △해외영업 강화 등에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인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현대L&C, 프리미엄 창호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 현대L&C, 프리미엄 창호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REHAU) R-900’과 자동환기창 ‘스마트 에어 시스템’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현대L&C ‘레하우 R-900’ 제품 (사진=현대L&C)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198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제품의 외관·기능·재료·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한 제품에 정부 인증마크인 ‘굿디자인(GD)’을 부여한다.현대L&C 관계자는 “‘레하우 R-900’과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고기능성 최고급 창호 제품 특성상 복잡한 구조로 설계됐지만, 간결한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레하우 R-900은 4면 밀착 기능과 상부가 비스듬하게 열리는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단열·기밀·방음뿐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창호 간의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 디자인을 구현해 사용자가 집안 내부에서 외부를 볼 때 느끼는 시야감을 극대화했다.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창호 상부에 통합 설치되는 슬림형 디자인의 자동환기창으로 건물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해 필터 등을 거친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한다. 여러 인테리어에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교체가 용이한 탈부탁형 필터를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현대L&C 관계자는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는 디자인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여러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미성뿐 아니라 기능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노희준 기자
"오늘도 매매 문의 없나요?"…오피스텔 거래량 '반토막'
  • "오늘도 매매 문의 없나요?"…오피스텔 거래량 '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전국 오피스텔 중 70% 정도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공급도 큰 폭으로 줄고 있어, 특별한 대안 없이는 내년에도 오피스텔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월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124건, 2022년 3만3939건, 2023년 1만7853건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피스텔은 2021년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2022년 들어 오피스텔도 DSR규제 대상에 포함됐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이 임차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 들어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53.4%, 2만5247건→1만1772건)하면서 전반적인 거래시장 위축을 이끌었다.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뿐만 아니라 건설경기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4일 조사 기준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은 2022년 실적 대비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고,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 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수에서 제외되는 등 젊은 층의 주거사다리로 자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급 위축으로 주거 선택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말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단기 공급이 가능한 비아파트에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입지, 사업성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공급이 풀릴 수 있겠지만 뚜렷한 수요 진작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0.05 I 오희나 기자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지금 사자" 분위기 팽배
  •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지금 사자" 분위기 팽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의 청약 흥행이 분양시장을 흔들고 있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단지조차 단기간 완판되며 앞으로 나오는 단지들의 고분양가 책정이 더욱 유력해지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란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광명이 12억’ 아파트로 불린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고분양가 논쟁 속에서도 전 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달 초 분양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4억9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계약 1주일여만에 완판됐다.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역시 3.3㎡당 평균 1540만원(확장비 제외)의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27.8대 1의 청약 마감에 이어 계약 시작 10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고분양가 청약 흥행이 인근 집값을 상승시키고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6개월새 1.7% 상승하면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직전 단지 청약 결과를 감안해 분양가를 다소 책정하는게 보통인데 최근 기본형건축비까지 오른데다 한동안 공급 부족 사태가 예견되는 등 분양가가 내려갈만한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강남 등 올해 분양이 예정돼 있던 주요 분양 단지들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흥행하자 분양가를 올리기 위해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 이에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더욱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올해 분양하는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조감도)’, 금호건설이 서울시 도봉구 도봉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내놓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 등이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에 못 사면 더 비싼 분양가에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분양시장에 패닉바잉(공황매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며 “기본형건축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3.10.05 I 김아름 기자
LG이노텍, 글로벌·R&D 인재 집중 발굴 나선다
  • LG이노텍, 글로벌·R&D 인재 집중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이 광학 분야 핵심기술 분야별 특화 채용 프로그램 ‘옵텍콘(OpTechCon·Optics Tech Conference)’을 처음 여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LG이노텍이 진행한 광학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초청행사 ‘옵텍콘’에 참가한 전국 대학원 석·박사 인재들과 LG이노텍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광학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초청행사인 옵텍콘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옵텍콘은 LG이노텍의 광학분야 R&D 연구진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콘퍼런스 연계형 채용 설명회다. 광학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 확보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행사에는 전국 주요 대학원의 광학 연구실(Lab)에 속한 석·박사 인재들 약 45명이 참가했다. LG이노텍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추고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LG이노텍은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 지난 7월~8월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처음 진행했다. 기존에는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해왔다.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사원들은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서 실무와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LG이노텍 해외 생산법인과 국내 본사간 메신저 역할을 소화해낸 인턴사원들도 있었다. LG이노텍은 인턴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이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해외 생산법인이 주도하는 현지 R&D인재 확보 활동도 활발하다. LG이노텍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법인이 대표적 사례다. 신제품 공정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현지에서 착수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R&D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은 베트남 R&D인재 운영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지난 6월 하노이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LG이노텍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모집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90%를 넘는 등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흥식 LG이노텍 CHO(인사담당최고책임자) 부사장은 “우리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2023.10.05 I 김응열 기자
'디지털 해양 강국 도약'…2027년까지 42개 핵심기술 개발
  • '디지털 해양 강국 도약'…2027년까지 42개 핵심기술 개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항만 시스템 등 해양 디지털 전환에 맞춰 국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수출기업 21개를 육성한다. 2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해 최대 40%의 세액공제도 제공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강소 수출기업 육성과 6조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자율운항 선박 등 선박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먼저 200억원 규모의 해양신산업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혜택으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선박 운항 개념인 해상 ‘e-내비게이션’ 등의 연구·인력개발비는 최대 40%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는데, 자율운항이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등 분야에까지 세제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2027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지능항해장비 등 42개의 디지털 핵심기술과 선박 탄소배출량 저감 서비스 등 39개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인 단비가 해상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수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인증 취득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또 기업이 제품 수출을 위해 국내에서 인증받은 경우 유럽과 미국 등 수입국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현재 미국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탄소프리 운항항로 실증체계를 갖춰가고 있고, 유럽 국가들과도 실증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면서 “양국 간 제품에 대한 상호 인증의 형태로 국내에서 인증을 받으면 수출시 인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또 우리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운·조선·기자재 등 연관 산업체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사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선박의 건조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선박 건조시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최대 2.4%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대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분야의 세계적 기업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제 성장을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5 I 공지유 기자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이데일리 신수정 이윤화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매매거래가 다시 소강상태다. 급매 소진 이후 시장이 다시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 수도권보다 지방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살아났던 경매 시장 역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값 상승폭 축소 등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치면서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지방 거래량, 17년래 최저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매매거래량은 32만 277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누계 거래량이 40만 호에 미치지 못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2019년(38만 1457호), 2022년(34만 9860호)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특히 지방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지방의 거래량은 지난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17년래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 1988호로 지난해보다 1.0%, 지방광역시는 6만 1516호로 2.8% 증가했으나 기타지방은 11만 9215호로 20.2% 감소했다.주택별로는 전세 사기 등 문제가 확산하면서 다가구주택 51.8%, 다세대주택 49.6%, 단독주택 40.15, 연립주택 33.2% 등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65.4% 늘어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진 이후 수요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반등이 이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공급부족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중저가 위주의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를 따라 몸값이 올라가면서 부동산 버블이 다시금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매 시장, 다시 찬바람살아나는 듯 보였던 경매 시장도 다시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경매정보 매각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매각률(경매시장 전체 물건 중 매각된 물건 비율)은 26.6%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한 아파트 경매 271건 중 매각된 건수가 72건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매각률은 올 1월 38.1%에서 4월 16.3%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해 지난 8월 32.5%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경매 매각률이 하락한 가운데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더욱 저조하다.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17.4%로 10%대에 머물러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이 낙찰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경매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따르는데 주요 은행의 주담대 상단금리는 이미 연 7%를 넘어섰다.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으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즉 가격이 높아진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84.9%를 기록해 한 달 전 83.2% 대비 1.7%p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고금리,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매 물건은 증가하고 낙찰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탓에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단지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신수정 기자
‘15초 만에 골’ 대구 고재현, 32라운드 MVP... K리그2는 강현묵
  • ‘15초 만에 골’ 대구 고재현, 32라운드 MVP... K리그2는 강현묵
  • 대구FC 고재현은 전북현대를 상대로 킥오프 15초 만에 득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구FC 고재현이 K리그1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고재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재현은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대구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고재현은 전반 15초 만에 선제고를 넣었다. 에드가가 떨궈준 패스를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2분에는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며 머리로 추가 골을 넣었다.대구는 15초 만에 나온 고재현의 골과 전반 6분 터진 바셀루스의 추가 골로 2-0 앞서갔다. 전반 24분 전북 보아텡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12분 다시 한번 고재현이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3-1로 이겼다.양 팀의 경기는 K리그1 3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대구는 32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강현묵(김천)은 K리그2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4라운드 MVP는 김천상무 강현묵이다. 강현묵은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천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김천은 이날 강현묵, 김진규, 구본철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K리그2 3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달 3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김포FC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중 후반 38분 김포 루이스가 골이 터졌다. 김포의 승리로 기우는 듯했으나 후반 종료 직전 안산 윤주태가 천금 같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2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고재현(대구)베스트11FW: 천성훈(인천), 에드가(대구), 고재현(대구)MF: 엄지성(광주), 기성용(서울), 김도혁(인천), 하승운(광주)DF: 정동윤(인천), 조진우(대구), 장성원(대구)GK: 조현우(울산)베스트 팀: 대구베스트 매치: 전북(1) vs (3)대구[하나원큐 K리그2 2023 34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강현묵(김천)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박대훈(충남아산), 강현묵(김천)MF: 김륜성(김천), 박세직(충남아산), 김진규(김천), 라마스(부산)DF: 민상기(부산), 조윤성(충남아산), 이상민(김천)GK: 박한근(충남아산)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안산(1) vs (1)김포
2023.10.04 I 허윤수 기자
줄줄이 분양 미루는 강남 아파트…왜?
  • 줄줄이 분양 미루는 강남 아파트…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대를 모았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조합이 분양일정을 연기해도 부담이 적어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분양가로 내놓아도 차익을 노리는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단지는 전무하다. 하반기 강남권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이달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을 시작으로 5곳이지만 나머지 4곳은 분양을 진행할지 미지수다. 애초 강남권 분양 예정 단지는 9곳이었다. 4개 단지는 내년으로 밀렸고 나머지 단지도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 이달 분양 예정이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는 공사비 증액 문제와 조합 내부 사정 등으로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조합원 재분양 신청, 관리처분 변경인가 등으로 연내 분양 계획이 무산됐다. 내년 상반기 분양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불투명하다. 내달 분양 예정이었던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721가구) 또한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지난 6~7월 분양 예정이었던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조합원 분양 절차를 중단했다. 공석이 된 조합장을 다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연내 분양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강남권 분양이 미뤄지는 것은 공사비 증액과 설계 변경, 조합장 재선출 등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속내는 분양가를 좀 더 높게 받으려는 조합의 계산이 작용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최근 급등한 공사비를 보전하기 위해 분양가를 높게 받아 조합원 부담을 줄이려는 조합이 많다는 것이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지만 자잿값 인상 등 공사비가 오르면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분양가로 내놓더라도 분상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커 분양을 미루더라도 청약 수요가 몰릴 거라는 계산이 깔렸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공사비 증액 부분을 분양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분양을 미루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강남권 분양은 분상제 적용지역이어서 당첨만 되면 차익을 볼 수 있다. 고분양가여도 대기 수요가 많아 분양을 미뤄도 조합으로서는 부담이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04 I 오희나 기자
한화그룹, 정기 임원 인사…‘기술 인력·젊은 인재’ 방점(종합)
  • 한화그룹, 정기 임원 인사…‘기술 인력·젊은 인재’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의 신사업 실행을 위해 기술 인력을 중시하면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를 추진했다는 게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이다. 한화솔루션(00983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오션(042660)·한화시스템(272210)·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4일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임원으로 승진한 인원만 84명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전략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기술 인력을 중용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한화오션은 신규 선임된 임원 12명 중 10명을 설계, 생산, 연구·개발(R&D) 등 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채웠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류현철(왼쪽부터) 프로, 큐셀 부문 김지현 프로, 김규철 프로, 전략 부문 박수경 프로 (사진=한화솔루션)올해 4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임원 인사를 시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미래 사업 강화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인력을 발탁했으며 한화시스템 역시 ‘기존 사업 확대’와 ‘미래 사업 발굴’ 관점에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에선 1980년대생 등 젊은 인재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중 한화솔루션은 40대 초반의 1980년대생 프로 4명을 임원으로 발탁했는데 이는 신규 임원 25명 중 16%에 이르는 비율이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회사 내 1980년대생 임원을 5명으로 늘렸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갤러리아 부문에서 1980년대생 임원을 선임했으나 해당 부문이 분할되면서 김 부회장이 회사 내 유일한 1980년대생 임원으로 남은 바 있다.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파워시스템도 이번에 총 13명을 승진시키며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를 조기 발탁해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포지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변화와 도전을 가속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현지 인력과 전문 인력 발탁도 눈에 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에선 유럽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큐에너지프랑스의 프란시스코 바렐라를 승진시켜 글로벌 임원을 담당하게 했다. 한화비전 역시 이번 인사에서 플랫폼 기반 비전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 모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회사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2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어려운 사업 환경 가운데서도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중용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4 I 박순엽 기자
기술 개발 나서는 중국 “올해 신흥산업에 156조원 투자”
  • 기술 개발 나서는 중국 “올해 신흥산업에 156조원 투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올해 들어서만 신흥 산업 분야에 150조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통한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앙기업들이 전략 분야에 8400억위안(약 156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전략적 신흥산업이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를 대표하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미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분야라고 신화통신은 정의했다. 국자위는 중국 국유기업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자위는 올초부터 국가 수요와 업계 동향, 국유기업 역량을 토대로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신소재 등 중심으로 연구 계획을 마련해왔다.중앙 공기업 산업혁신운동과 미래산업창출운동은 패키지 지원 정책을 내놓고 준비 중이다. 또 국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별 자금을 설치해 전략적 신흥 산업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중국은 미국측의 기술·투자 제한이 이어지면서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은 중국에 대한 고성능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제동을 걸었다.이에 중국 정부 기관인 차이나리폼은 최근 신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000억위안(약 18조60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해당 기금엔 국유기업,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중국 국자위는 국유기업들의 발전 상황을 잘 평가하기 위해 국부펀드인 중국개발투자집단(SDIC)에 ‘중앙기업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지수’ 설계를 의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해당 지수에는 산업 배치, 기술 혁신, 인재, 산업 생태·개발 결과 등을 지표화한 수치가 담기게 된다.
2023.10.04 I 이명철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새 둥지…토지매매 계약 체결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새 둥지…토지매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이날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양사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18, 418-9)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에 대한 추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4년을 기준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 리터 에 달할 전망이다. 1공장 착공 시점은 인허가 과정 마무리 이후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함께 해줄 협력 업체 입찰 및 선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 시점인 2024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있다. 준공은 2025년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특히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 장비 제공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글로벌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장비 관련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IND 파일링 및 사업화, 기술이전 전략 컨설팅 지원 등) △서포팅 프로그램(투자사 연계 지원, 법무 및 회계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CDMO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개발, CMC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인천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산학연 연계 채용 제도를 마련해 지역 고용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국내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의 협력으로, R&D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입주 업체의 송도 유입을 통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사이트를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 수도권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여러 이점을 지닌 송도국제도시를 중장기 계획 실현에 적합한 전진기지로 삼았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석지헌 기자
네이처 편집장 “초전도체 네이처도 관심, LK99는 검증 필요"
  • 네이처 편집장 “초전도체 네이처도 관심, LK99는 검증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가 촉발한 상온초전도체 연구는 네이처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요한 주제다. 다만, LK-99 연구는 자기 수정하면서 검증을 해나가야 한다.”마그달레나 스키퍼 네이처 편집장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LK-99’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LK-99는 반자성, 초전도성 특성을 보이는 ‘꿈의 물질’이다. 현실화되면 전기 저항을 ‘0’으로 만들어 전력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기술이다.막달레나 스키퍼 네이처 편집장.(사진=네이처)앞서 네이처는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등 부정적 내용을 다룬 기사를 연달아 실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스키퍼 편집장은 “네이처는 과학기술연구 성과와 저널 특성이 있는 매거진으로 구분되며 전문 에디터들의 평가를 존중한다”며 “LK-99는 중요한 연구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방법을 추가하는 등 여러 방법을 결합해 검증하고, 과학계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중요한 과학적 발견은 일직선으로 바로 이뤄 지는게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으며 돌아가기도 하고 추가 내용을 덧붙이기도 하면서 발전한다. 아직 과학적 검증을 끝내지 못한 만큼, 꾸준한 성과 발표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다.스키퍼 편집장은 “네이처도 초전도체처럼 두드러지면서 영향력 있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논문 공표 이후 자신만의 방법이 맞다고 믿기보다 스스로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며 바꾸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스키퍼 편집장은 LK-99 연구를 비롯해 한국 과학계의 도전과 발전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정부가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정부와 과학계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이미 한국 과학계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고 생명공학, 소재, 로봇,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 과학계에서도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이나 재단, 협회 등으로 펀딩을 다변화해야 하고, 한국도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중·단기적 접근을 결합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스키퍼 편집장은 네이처의 150여년 창간사 중 8번째 편집장이자, 첫 여성 편집장이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공동 개최하는 ‘네이처 포럼’차 이례적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기초과학·임상과학·데이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성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스키퍼 편집장은 “과학기술은 남성, 유럽계 위주로 진행됐던 경향이 있는데 특정 대상이나 연구주제에 국한된다면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면서 “과학기술은 성별 분석부터 인종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며, 네이처도 편집 방향에 이러한 특성과 가치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10.04 I 강민구 기자
신성에스티 “세계가 인정한 배터리 기술…상장 후 북미 진출”
  • [IPO출사표]신성에스티 “세계가 인정한 배터리 기술…상장 후 북미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 글로벌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전기차(EV)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핵심 부품 제조 기업인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을 경영하는 리더의 최고 덕목은 기업을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미법인 진출과 제품에 대한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포석을 잘 놓은 만큼 성장성을 믿고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신성에스티는 지난 2004년 설립한 2차전지 전장부품 제조사다. IT 및 차량용 부품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모듈 케이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의 자회사로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 및 특수관계인이 약 55.4%를 보유하고 있다.신성에스티는 2차전지 산업 성장에 수혜를 입으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0년 812억원을 기록한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065억원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성장률(CAGR) 14.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억원에서 2022년 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664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도 10%대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2차전지 배터리 부품이 74%, IT부품이 19%, 차량부품은 7% 수준이다. 신성에스티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등 글로벌 기업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는 2013년에 협력사로 등록한 후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등 고객사 내 입지를 다져왔다.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상당수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내 미국 법인 설립 및 공장 착공에 들어간 후 2025년부터 제품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시장에 대한 고객사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협력사로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안 대표는 “IT, 자동화 부품을 시작으로 2차전지 부품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지만 여전히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다”며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발맞춰 회사 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만큼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생산 제품의 고도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신성에스티의 공모 주식은 총 200만주(신주 100%)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2만2000원~2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440억원~5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19일 상장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3.10.04 I 이정현 기자
메디포스트, 130억 규모 정부지원과제 선정...“개발 성과 글로벌 진출에 활용”
  • 메디포스트, 130억 규모 정부지원과제 선정...“개발 성과 글로벌 진출에 활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패키지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메디포스트가 선정된 국책과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한 동물유래성분대체 배양배지 기반 고도화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을 목표로 한다. 과제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4개월(40개월)이며, 총 사업비는 130억원, 이 중 정부지원금은 77억원이다.이번 국책과제는 메디포스트가 1세부 과제 및 총괄 과제를 주관한다. 비욘드셀과 엑셀세라퓨틱스가 2세부 과제에 참여하여 연구 및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의약품 규제기관 대응이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 맞춤형 동물유래성분 대체 배양배지 개발과 이를 적용한 생산공정의 간소화 및 품질 고도화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연구개발(R&D) 심사를 주관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선정의견에서 “글로벌 임상시료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동물유래 오염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국제 규제기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확보 시 세계시장 진출 및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배양배지는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으로 의약품 생산용 동물세포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주성분인 세포 배양에 쓰인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원가에서 30~6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이나 한국은 현재 전량 수입산에 의존 중이다.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대량생산을 위한 세포배양기술을 핵심전략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소 태아 혈청 배지(FBS)를 대체할 동물유래성분이 포함되지 않은(AoF)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개발 후 이를 카티스템에 적용해 원가 절감 등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 3월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소부장 으뜸기업에 꼽힌 데 이어 연달아 국책과제로도 선정됐다”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성과를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준비 및 일본 임상 3상 등 글로벌 임상 및 시장 진출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메디포스트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진출을 위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FDA와 임상 프로토콜 확립을 위한 첫 번째 타입C 미팅을 완료했고 내년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3.10.04 I 나은경 기자
클라우드 시장 급성장..오케스트로, 영업조직 확대개편
  • 클라우드 시장 급성장..오케스트로, 영업조직 확대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파트너영업본부 본부장 전성욱 전무엔터프라이즈영업본부 본부장 성은준 상무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김영광)가 영업조직 확대 개편과 승진인사를 4일 발표했다.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매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회사는 2018년 5월 창립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그룹, 하나금융그룹,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들이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그들의 중요한 데이터와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회사는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 전 과정을 쉽고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각 서비스 단계별 맞춤 조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영업부문도 이에 맞춰 전략적 조직개편을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설계/전환 컨설팅,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제공, 시스템 이관,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등 고객 클라우드 환경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영업조직 확대특히 영업 본부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마케팅, 브랜드, 해외 영업, 채널영업 등을 영업 조직에 통합했다. 다양한 파트너와 채널의 에코시스템 확장을 위해서다.파트너 영업본부를 이끌 전성욱 전무는 IBM, Hitachi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쌓은 파트너 채널 영업 전문가다. 2022년 오케스트로 합류 후 빠르게 성장하는 오케스트로의 영업성과를 이끌었고, 이번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파트너 영업본부를 이끌게 된다. 전성욱 전무는 “파트너 영업본부는 파트너 중심의 전사 마케팅 전략 및 정책 수립 및 실행을 통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과 해외 수출 영업을 담당하며 오케스트로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객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는 Pre-sales와 컨설팅 조직을 보강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를 이끌 성은준 상무는 코오롱베니트, Nutanix에서 영업, 마케팅 등의 경험을 쌓았고 2023년 1월 오케스트로 영업본부에 합류했다. 성 상무는 단 기간 내 큰 성과를 이끌며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여 오케스트로의 주요 고객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를 이끌게 된다.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는 공공, 금융, 기업의 주요 고객사를 담당하며 철저한 고객중심, 현장중심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성은준 상무는 “오케스트로의 더 큰 성장을 책임질 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는 고객에게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을 지속 발전 가능하게 돕는 최고의 동반자로 조직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오케스트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R&D투자, 인재확보, 조직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400명 규모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3.10.0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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