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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예산 삭감 파장…국가 슈퍼컴 6기 도입 우려 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11월, 대전 KISTI 본원에 설치된 슈퍼컴퓨터 5호기[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 슈퍼컴퓨터 운영과 신규 6호기 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전 KISTI 본원에 위치한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누리온)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국가 차원의 연산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2018년에 개통되어 기상, 해양 환경, 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2024년 말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근 그래픽 처리장치(GPU)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두 번의 유찰이 발생하는 등 예산 부담이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과기부는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가 전기 요금 부족으로 반쪽 가동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대용량 데이터 허브 센터의 운영이 일부 축소되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과기부는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는 정상 가동 중”이라며 “대용량 데이터 허브 센터는 지난 25일 17시에 모두 정상화되었다”고 밝혔다.또한, “슈퍼컴퓨터 및 연구 정보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연구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슈퍼컴퓨터 5호기와 6호기의 전기료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고, 신규 6호기 도입에 필요한 GPU 등 부품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다. 정부와 KISTI는 “슈퍼컴퓨터 6호기 운영에 관한 예산은 현재 109억원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GPU 가격 상승과 사업 공모의 유찰 등이 계속되면서 6호기 도입 일정이 크게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R&D 예산 삭감 조치로 인해 슈퍼컴퓨터 6호기의 운영 예산이 부족하다”며 “슈퍼컴퓨터 6호기가 정상적으로 구축되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운영과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KISTI도 예산 삭감을 이유로 6호기 도입을 지레 포기하지 말고 연구 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진영, 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2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인 고진영은 사소 유카(일본)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메건 캉(미국)과 2타 차다.이날 고진영은 그린 적중률 94.4%(17/18),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로 매서운 샷을 뽐냈다. 다만 라운드당 퍼트 개수가 33개로 많은 점이 아쉬웠다.고진영은 5월 파운더스컵 이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을 씻어낼 발판을 마련했다.김세영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내려갔다.김효주, 이정은(27), 이미향, 최혜진이 나란히 공동 11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이정은(35)은 공동 21위(이븐파 144타), 유해란과 전인지는 공동 39위(2오버파 145타)다.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캉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새롭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21위에 그쳤다.
- 인천 집값 1년 7개월만에 상승[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2021년 한 해 동안 35% 급등하며 당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이 1년 7개월 정도의 약세를 뒤로 하고 상승 반전했다. 특히 최근 가격 반등은 인천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송도, 청라 등이 이끌었다.반면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내며 하락세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막바지 휴가철도 끼어 있어 가격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다만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상승 5개구, 하락 4개구로 상승 지역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등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거래량 증가와 오름세가 점차 중저가 지역들로 퍼지는 모양새다. ◇서울 ·수도권 보합세 지속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움직임이 없었으며, 경기·인천 일대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신도시는 0.01%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변동률은 낮았지만 동대문, 동작, 서대문 등 상승한 구가 크게 늘어나며 하락 지역을 압도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은 고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강남(0.02%) △마포(0.02%) △강서(0.01%) △동대문(0.01%) △송파(0.01%)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 상암동 카이저팰리스클래식 등이 1000만원-3500만원 뛰었다. 반면 ▼노원(-0.03%) ▼은평(-0.01%) ▼영등포(-0.01%) ▼성북(-0.01%)은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은평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가 500만원 빠졌다.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산본(-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무궁화한양 등에서 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하락 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0.01%)과 안산(0.01%)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인천은 주간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상승이다. 하락 지역은 ▼양주(-0.05%) ▼시흥(-0.04%) ▼오산(-0.02%) ▼고양(-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로 전환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1곳이 상승할 정도로 분위기 개선이 뚜렷했다. △동대문(0.05%) △동작(0.03%) △서대문(0.03%) △강동(0.02%) △광진(0.02%) △마포(0.02%) △송파(0.02%)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이 1000만원,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0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올랐다.신도시는 △일산(0.02%)이 오른 반면 ▼평촌(-0.02%) ▼분당(-0.01%) 등에서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4단지세경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동아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안성(-0.06%) ▼양주(-0.04%) ▼남양주(-0.02%) ▼시흥(-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오산(0.05%) △구리(0.02%) △인천(0.01%) 등은 올랐다. 안성은 공도읍 우림이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오산은 원동 원동청구1차가 1000만원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의 고가지역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으로 점차 퍼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1년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인천에서는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처럼 기반시설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시중 은행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라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이 논란되는 것처럼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완화된 대출 규제를 다시 옥죄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 한국오픈 챔피언 한승수, 군산CC 오픈 2R 공동 선두…시즌 2승 노려
- 한승수가 25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6월 메이저급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37·미국)가 대혼전을 이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승수는 25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전가람(28), 권성열(37), 함정우(29), 이창기(27·뉴질랜드), 박은신(33), 옥태훈(25) 등 6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2023시즌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고군택(24)이 유일한 가운데, 한승수가 두 번째 다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특히 한승수는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 무려 5억원을 받으며 올 시즌 상금 6억2375만2282원을 쌓아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위 자리를 더 굳건하게 지킬 수 있게 된다.박은신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박은신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내려갔다.지난해 12월 전역해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전가람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전역 후 첫 우승을 노린다.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던 이창기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공동 선두 그룹에 오른 함정우는 “어제 담이 와서 목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어서 기권을 고민했다. 오늘도 선두권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며 “준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우승 욕심도 난다”고 밝혔다.옥태훈은 “이번 시즌 내내 잘 풀리지 않아 휴식기 동안 샷, 퍼트 레슨을 받으며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 목표가 컷 통과였는데 목표를 이뤘으니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루키인 최영준(21)과 49세 베테랑 황인춘이 1타 차 공동 8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다음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은 4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박상현(40), 조민규(35)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과 불과 2타 차인 장유빈은 3,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은 공동 108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함정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 융기원, 반도체 인재 양성 '앞장'..물성분석 전문가 교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 출연 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경기대 나노·반도체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 반도체 물성 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하나로 시행된 이번 교육은 중급자 교육으로 지난 7월 3일부터 이날까지 8주간 시행됐다.경기대 학생들이 융기원에서 X-선 회절분석기(XRD, X-ray Diffractometer)의 구동 원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교육은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제작 실습, X-선 회절 분석기(XRD·X-ray Diffractometer) 및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FIB-SEM·Focused Ion Beam-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이용한 물성 분석 등 장비의 구동 원리부터 조작, 분석 결과 해석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X-선 회절 분석기는 분말, 박막 시료 측정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상분석 및 두께 분석을 하는 장비다.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은 이미지 측정, 단면 측정, 원소 성분비 계산 등 반도체 소재 및 소자의 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머리카락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소자는 두께, 거칠기, 밀도 등 구조, 순도, 표면, 형태의 미세한 차이가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이를 관찰·분석하는 절차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 또 단면 측정을 통한 불량 분석은 수율, 성능,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측정과 분석 결과 해석에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이런 소재 및 소자의 기본적인 물성 파악을 위해 필요한 X-선 회절 분석기와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지만 고가의 분석 장비이기 때문에 일반적 환경에서는 접하기가 어렵다.이번 교육 과정은 융기원과 경기대학교가 글로벌 분석 장비 전문기업인 브루커 코리아,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한 분석기기 전문 실습 교육 과정이다.차석원 융기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의 분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오퍼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융기원이 R&D 전문 연구 기관인 만큼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융기원은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기원-경기대-분석기기 전문기업 공동 수료증을 발급하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물성 분석 전문가 고급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美 FDA 임상 1b·2상 시험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혁신 신약 ‘넬마스토바트(hSTC810)’에 대한 임상 1b·2상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에스티큐브)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1b·2상은 탁산 계열인 파클리탁셀과 병용해 재발성 또는 난치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R/R ES-SCLC)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식약처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동시 진행한다. 미국 임상은 엠디앤더슨암센터(MDACC), 예일암센터, 노스웨스턴대학병원에서 진행한다.앞서 에스티큐브는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 1b·2상 임상계획승인신청서(IND)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내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진행한다. 소세포폐암은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생존율도 5% 미만인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이 많지 않고. 일부 치료제의 경우 효능과 편의성은 낮으나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소세포폐암(SCLC)은 PD-L1 발현율이 낮으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BTN1A1의 발현율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탁산 계열의 항암제는 면역 조절 효과가 있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개선해 종양 미세 환경으로의 ‘Treg’ 세포 모집을 감소시켜 종양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탁산 계열인 파클리탁셀과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하는 치료가 뛰어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러한 임상 설계가 재발성 또는 난치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확장성 병기의 환자의 경우 전체생존기간이 1년 미만, 무진행생존기간도 약 3개월에 불과하다. 에스티큐브의 임상 1상 대상자 중 2명의 말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약 8~9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을 유지했다.회사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는 혁신신약으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진보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임상 1b·2상에서 기대하는 효능이 검증된다면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가 병용치료를 원하는 백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임상 및 연구자 주도 임상, 희귀의약품 지정 등을 통해 빠른 상업화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 제넥신, 유증 전 비용 절감약속 불구 급증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올해 전반적인 비용 절감을 약속했음에도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자금을 아껴쓰겠다고 했던 약속과 달리 빠른 속도로 현금성 자산이 고갈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분기 만에 현금성자산 28.2% 감소…연구개발비 증가 때문?지난해 말 179억원으로 줄었던 제넥신의 현금성자산은 올해 1분기에 유상증자 대금(852억원)이 납입되면서 83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2분기 제넥신의 현금성자산은 595억원으로 1분기 만에 현금 235억원(28.2%)이 고갈된 상태다. 여기에는 연구개발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비용 증가에 따른 급속한 현금 고갈은 제넥신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기 전에 한 약속과 어긋난다는 평가다.제넥신은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같은해 11월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홍성준 제넥신 부사장(현 대표)은 “지난 4년과 앞으로의 4년은 다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800억원씩 쓸 것인가 하면 그건 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증으로 자금을 조달한 이후에는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다.제넥신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초 조직 슬림화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부서를 바이오연구소(BRI), 임상개발실, 기업개발부(corporate development), 재무관리부 등 4개로 통합했다. 우정원 사장, 박현진 부사장, 홍성준 대표 등 3명의 고위 임원이 4개 부서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이 퇴사하기도 했다.그러나 제넥신의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223억원)와 큰 차이가 없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27%나 늘었다. 이는 최근 3년간 감소 추세였던 연구개발비가 올 상반기 들어 23.8%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홍 대표는 “제넥신의 비용의 2/3는 R&D 비용인데 이를 줄이기 위해 갑자기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를 다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 지연(time lag)이 있다”며 “R&D 외 비용의 경우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바로 눈에 띄게 비용이 줄어들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넥신의) 비용을 줄이는 기조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R&D에 대해서는 리세팅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줄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X-E4’ 임상 3상과 신규 물질 개발 때문에 연구개발비 ↑제넥신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이유는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 임상 3상과 신규 물질 개발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GX-E4는 지난 6월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GX-E4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넥신은 유증 대금 중 180억원을 GX-E4 임상 비용으로 확보해뒀다. GX-E4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 1차 신약허가서(BLA)를 제출했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늦어도 올해 안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넥신은 내년에 GX-E4의 국내 허가 절차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비용으로 37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의 경우 조건부허가 신청 절차와 별도로 글로벌 임상 3상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계획대로라면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제넥신은 최근 추진 중인 신규 물질 개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기존 파이프라인 상용화 이후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제넥신의 신규 물질 개발은 바이오연구소 내에 구축된 디스커버리팀에서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연구소는 디스커버리, 비임상, 세포 배양, 정제, 분석, 품질보증(QA)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발굴을 담당하는 부서라고 볼 수 있다.제넥신은 해당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1~2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도입(License-in)할 계획도 있다. 이를 위해 기업개발부에서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수십억원 규모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도입 이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되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증가할 염려는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제넥신 관계자는 “(신규 물질 개발은) 여러 가지 물질들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좀 더 구체화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제넥신은 올해 2분기에 정기예금을 170억원으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제넥신은 2020년, 2021년 0원이었던 단기금융상품이 지난해 말 40억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다시 단기금융상품이 0원으로 돌아갔다. 올해 2분기에는 단기금융상품이 170억원으로 늘면서 1년 내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170억원 추가됐다.제넥신 관계자는 “단기금융상품은 사실상 현금이므로 실제로 고갈된 현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가용 가능한 현금은 765억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 제3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3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오기웅 중기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은 중소벤처 기술혁신 전략방향을 모색하는 싱크탱크로 중소·벤처기업, 투자자, 연구자, 지원기관 전문가와 ’20년 7월에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KAIST 총장 공동의장으로 운영된다.이번 제3회 포럼은 ‘Next Challenge, 글로벌 딥테크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1일차(24일)는 AI기반 기후테크 스타트업인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새로 개편된 AI, 탄소중립, 바이오, 반도체, 글로벌 연계·정책 등 5개 분과별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또 박찬수 STEPI 박사의 ‘중소벤처기업부 R&D 포트폴리오 개편 정책제안’과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2일차(25일)는 창업 6년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가 ‘개인사업자 맞춤형 서비스로 DX를 리드한다’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보스턴發 바이오기업 성공사례인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기술협력 전략’ 발제와 토의를 이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R&D가 그간 예산 규모 확대에도 불구, 과제단위 집행에 머물러 기업군별 생태계의 장기 전략성이 부족했다는 문제 의식하에 새롭게 개편한 ‘중소기업 R&D 구조개편 방안’을 발표했다.칸막이구조, 사업수 과다(‘23년기준, 48개)를 단순화하고 혁신역량별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전략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이다. 혁신 선도기업군 대상으로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일반기업군은 업종별 공통수요 R&D 등 실질적 R&D성과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R&D도 확대할 계획이다.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올해 3년차를 맞은 혁신 네트워크 포럼이 앞으로도 기술혁신전략 싱크탱크로 방향 제시를 잘 해주길 당부드린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기업현장 수요자 관점에서 R&D 전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스케일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1R 3타 줄여 공동 14위…선두 그룹과 5타 차(종합)
- 김주형이 25일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 그룹과 격차를 줄였다.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페덱스컵 순위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얻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주형은 1라운드 스코어를 더해 5언더파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였던 김주형은 1라운드 결과, 공동 선두 그룹이 된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5타 차로 격차를 좁혔다.2022~23시즌 최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로 저조했다. 그러나 평균 퍼트 수 26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46개를 기록하며 퍼트에서 타수를 줄였다.김주형은 1번홀(파4) 보기 후 3번홀(파4)에서 8.5m의 긴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다시 9m 버디를 낚았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는 15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했고, 15번홀(파3) 10.5m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먼 거리에서 높은 버디 성공률을 기록했다.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시우(28)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임성재(25)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하락했다.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1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획득해 선두 셰플러에 9타 뒤진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브래들리, 호블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모리카와는 이날 페어웨이를 85.71%(12/14)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88.89%(16/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해 샷,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2021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 없이 부진한 모리카와는 별 중의 별들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 기회를 잡았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800만 달러(약 239억원)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페어웨이를 걷는 콜린 모리카와(사진=AFPBBNews)모리카와는 “티샷을 쳤을 때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완벽하게 컨트롤이 됐다. 아이언 플레이도 완벽했다. 이 폭염 속에서도 18홀을 더 뛸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브래들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고,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 호블란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선두가 됐다.반면 페덱스컵 1위였던 셰플러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의 유리한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9언더파 단독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셰플러는 10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렸으나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스리 퍼트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선두에서 내려온 뒤였고, 셰플러는 크게 낙담한 채 필드를 떠났다. 셰플러는 지난해 페덱스컵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놓쳐 올해 우승이 더 절실하다.셰플러는 “오늘 나의 경기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승 경쟁을 하고 있어 다행이다. 내일도 필드 위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애덤 솅크, 러셀 헨리(이상 미국)이 공동 5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존 람(스페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7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6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 후에는 최근 허리 경련 증상 때문에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