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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청 이전 비용 '4200억원 대 600억원'…"현명한 선택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0년 동안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식구가 있다.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식구들이 많이 늘어나 함께 써야 할 공간이 부족해졌다.건물도 낡아 여기저기 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면서 위험하기도 하다.식구들은 이사를 결정하고 새로 입주할 집의 넓이를 정했으며 신축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하지만 이 가족은 가진 돈이 넉넉하지 않다.이런 상황 속에서 조건에 맞는 이사 갈 집 두곳을 찾았다.한곳은 4200억 원을 들여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는 곳이다. 공사기간만 최소 3년이상 걸린다.또 다른 한곳은 몇달 전 소유권이 이 식구들에게 넘어온 건물로 당연히 신축이고 새 건물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이사비용 등으로 최대 600억 원만 있으면 된다.이 식구들은 어디로 이사를 가야할까?고양시청사 이전을 추진중인 백석동 업무용빌딩 전경.(사진=고양특례시)◇4200억원과 600억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한집에서 오래 거주한 식구들을 예로들어 표현한 이 상황.경기북부에서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가 지은지 40년 된 현 시청사를 떠나 새 청사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진행중인 상황이다.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초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청사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기부체납 받은 백석동 업무용 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18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백석동 업무용 빌딩은 요진와이시티를 개발·분양해 큰 이익을 거둔 요진개발이 개발이익의 대가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한 건물이다.소유권이 고양시에 있는 만큼 건물 매입비는 없어도 된다.고양시는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으로 495억 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시는 최대 60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예산은 건물 리모델링 비용과 내부 인테리어, 각종 집기 구입, 이사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시 관계자는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용 빌딩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495억 원을 책정했지만 여러 조건이 더해지면서 최대 60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이 금액이 시청 백석동 이전을 위해 투입해야 할 총 금액이고 이것 외에 추가로 들여야 할 돈은 없다”고 밝혔다.반면 민선 7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확정한 주교동 일대 시청사 신축을 위해서는 건축비만 4200억 원이 들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새 시청사 건립을 위해 당시 추산한 건립비용은 약 2950억 원 이었지만 그 사이 글로벌 여건이 크게 변한 것이 원인이 됐다.14세기 중세 유럽 인구 30%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 사태 이후 최대 전염병 펜데믹으로 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가 2020년 발생했고 2022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이같은 상황을 놓고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을 위해 4000억 원을 넘게 들여 새로 건물을 지을 것인지, 아니면 최대 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미 다 지어진 새 건물로 이전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 부분이다.◇‘리모델링비용 1000억원에 주차장 부지 1000억원?…5년 후 고양시 자산 마이너스 613억원’ 진실은?올해 초 이동환 시장이 시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덕양구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시는 올해 2월 덕양구청에서 시청사 이전 계획과 덕양구 일대 발전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설명회를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열리지도 못하고 무산됐다.당연히 그 여파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시청사의 백석동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원안대로 시청사를 새로 건립하는 것이 백석동으로 이전하는 것 보다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여러가지 수치를 생성해 알리고 있다.그러나 이런 홍보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다수다.한 자료에는 백석동으로 시청사 이전 시 ‘리모델링 비용 1000억 이상’, ‘1000억 원대 학교부지가 시청 주차장으로?’라는 문구가 있다.그러나 시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495억 원(최대 600억 원)이며 시청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교부지(학교용지)는 이미 소유권이 고양시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청의 백석동 이전에 필요한 추가 예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또 다른 자료에는 ‘고양시 현청사 4,245평(1만4008㎡), 백석 업무빌딩 1,953평(6,444㎡), 신청사 22,150평(7만3095㎡)’라고 써 있다.이 수치대로라면 시가 이전을 추진하는 백석동 업무빌딩의 규모가 당초 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의 8.8%, 현재 시청사의 46%에 그친다.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양시가 밝힌 백석동 업무빌딩의 주차장 등 모든 공간의 연면적은 6만6190㎡로 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의 연면적 7만5445㎡의 87% 규모다.그런데 실제 사무 및 시민편의를 위해 쓸 수 있는 공간은 백석동 업무빌딩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사무공간 만을 놓고 보면 신축 시청사가 4만1637㎡ 이지만 백석동 업무빌딩은 4만4403㎡다.신축을 계획했던 시청사보다 현재 백석동 업무빌딩의 사무공간이 약 7%가 넓다.또 다른 자료는 고양시청사 원안건립과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을 비교, 5년 후 고양시의 자산가치를 평가했는데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시 613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원안 건립할 경우 2850억 원 증가한다고 썼다.또 이 자료에는 이같은 수치가 나오기 위한 핵심적 요소인 백석동 업무빌딩의 가치를 2100억 원으로 정했지만 해당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는 준공 이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또 백석동 이전 계획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학교용지 역시 1000억 원으로 책정해 계상했다.더욱이 백석동 업무빌딩의 5년 간 임대수익을 500억 원으로 책정하기까지 했다.시 관계자는 “시는 백석동 업무빌딩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적은 없는 만큼 얼마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며 임대수익을 산정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런 자료 대다수는 수치 산출을 위해 대입한 수식은 물론 각종 기준 금액 산정에 필요한 절차 등은 병기되지 않았다. 또한 누가 만들었는지도 쓰여있지 않다.◇시청사 백석 이전으로 절감한 예산은 원당재창조프로젝트에 투입40년 동안 덕양구(원당)에 있었던 시청인데, 이곳에 새로 짓기로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일산동구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시청의 백석동 이전 계획이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들 역시 이런 반발에 기인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고양시는 주민들의 이같은 반발을 두고 갑자기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화 현상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덕양구 일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적립된 시청사 건립 기금을 원당 일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이정형 고양시 2부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백석동 업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 2200억원은 특별회계로 편성해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구도심인 현 청사 주변지역을 도심복합개발 가능 구역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원당역과 고양은평선 신설예정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원당역세권 창조혁신캠퍼스(CIC) △향후 설치될 고양은평선 신설역세권(주교공영주차장 일원) 창조R&D캠퍼스 △원당동 현 시청사 및 주변 복합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재개발 조기 추진 등 창업과 혁신의 일자리 거점지구를 조성한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이정형 2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실무추진단은 프로젝트가 완료될때 까지 운영해 원당지역에 대한 역세권 복합개발을 실현하는 임무를 전담한다.이 부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계획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부지는 백석동 이전 계획에 따라 다시 환원하고 주교동 공영주차장 일원을 20만㎡ 이상으로 사업면적을 확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창업·일자리 거점지구로 공영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8월 마지막주 분양물량 '찔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8월 마지막주 분양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3683가구(일반분양 183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전남 장성군 진원면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 광주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 광주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우미린리버포레’, 전남 강진군 군동면 ‘강진승원팰리체리버시티(민간임대)’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금주의 주요 분양단지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21번지 일원에 ‘청계SK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동, 총 396가구 중 전용면적 59ㆍ84㎡,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중심으로부터 반경 1km내에 답십리초, 신답초, 마장초·중, 숭인중, 동대문중 등의 학교가 밀집해 있고, 성동구립용답도서관,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등도 가깝다. 단지 앞으로는 공원과 청계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분양임박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호반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호반써밋개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총 317가구 중 전용면적 49~114㎡, 1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남부순환로와 오류IC를 통해 여의도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를 30분대로 도달 가능하며, 서울 중심지를 비롯한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오류초와 개봉중을 걸어서 통학 가능하고, 매봉산, 온수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 DXVX, 각자 대표이사에 신약개발 전문가 권규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DXVX(180400)는 임사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규찬 R&D 총괄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개발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글로벌 영업 전문가인 이용구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권 대표는 LG화학 선임연구원, LG생명과학 RA팀 실무총괄,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실장,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바이오 연구 및 글로벌 RA 경험과 성과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항암분야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FDA 허가를 비롯해 히알루마와 에소메졸 미국 FDA 허가, 트리약손과 피도글 등 20여건의 유럽 허가, 탐수로신 일본 허가 등 국내 최다의 미국, 유럽 허가를 포함해 100여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와 해외영업을 주도해왔다.권 대표는 DXVX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면서 신약개발 역량 강화와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성과 조기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약연구본부와 임상개발본부도 신설했다. DXVX는 연구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력들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한미약품 수석연구원 출신의 항암제,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계 신약개발 전문가이자 비임상시험 전문가인 이규항 박사를 신약연구본부장으로 영입했고, 한미약품 연구센터와 한미정밀화학 중앙연구소에서 개량신약 신화를 창출한 이경익 상무와 한미약품에서 바이오/합성신약 프로젝트들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 시험을 주도해온 임상 전문가 권혜영 이사도 영입했다. 또한 한미메디케어를 거쳐 셀트리온에서 글로벌 RA실무를 담당했던 이하종 이사가 RA팀장으로 입사하는 등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인적 자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DXVX의 자회사인 에빅스젠에도 GC녹십자와 GC셀 바이오연구 팀장으로서 GC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을 총괄했던 백상훈 부사장과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에서 바이오의약품 CMC(제조품질관리) 역량을 쌓은 김병진 부사장이 새로 영입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우수 연구개발 인력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개발에 착수했으며 항암항체 및 RNAi 항암 백신 개발을 1차 타깃으로 진행 중”이라며 “연내 최소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 신약 관련 실적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카본, 유리섬유·탄소섬유 제조기업 한국신소재 흡수 합병 가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카본(017960)이 주주총회를 통해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직물, 프리프레그 제조기업 한국신소재 흡수 합병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압도적인 찬성 지지로 합병이 통과됐으며 합병법인의 상호명은 한국카본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사진=한국카본)한국카본은 LNG 수송용 단열재 핵심자재, 건축 단열재, 항공 및 방산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한국신소재를 합병함으로써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방산, 우주,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한국신소재가 보유한 신소재 생산 기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카본은 이번 합병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은 물론 신성장 산업에서 우수 제품을 출시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업망, 연구개발(R&D) 조직, 관리 조직 등 경영 자원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리 섬유, 절연물,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초소형 PCB, 내장재 등 소재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적극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한국카본 관계자는 “한국신소재 합병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기존 사업은 물론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10월 개최...제시제이·알렌워커·김성규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이 오는 10월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프라이빗 커브는 지난 2017년 ‘여유로운 삶의 발견’을 모토로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 라이브와 저스틴 허위츠 지휘의 ‘라라랜드 인 콘서트’를 라인업으로 출발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올해로 5회를 맞는 축제에는 제시 제이(Jessie J), 알렌 워커(Alan Walker), 바지(Bazzi) 등 세계적인 팝 스타부터 마세고(Masego), 포니 피플(Phony PPL), 인피니트 김성규 등이 참여한다.첫날은 4년 만에 한국을 찾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제시 제이(Jessie J)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존 케이(John K), 루엘(Ruel), 사브리나 클라우디오(Sabrina Claudio),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두 번째 날운 노르웨이의 EDM 프로듀서이자 ‘Faded’로 유명한 세계적인 DJ 알렌 워커(Alan Walker)가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또 클린 밴딧(Clean Bandit), 마세고(Masego), 광고 음악 ‘Flower’, ‘Gimme Gimme’로도 익숙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DJ이자 프로듀서 250이 관객들과 만난다.마지막 날의 헤드라이너는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바지(Bazzi)다. 또 래퍼 아미네(Amine),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김성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만의 5인조 로맨틱 팝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미국의 5인조 소울밴드 포니 피플(Phony PPL)의 무대도 펼쳐진다. ‘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 티켓 예매는 오는 24일 목요일 오후 12시부터 멜론티켓, 위메프 티켓, YES24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프라이빗 커브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The 5th SLOW LIFE SLOW LIVE 2023)' 포스터. 프라이빗커브 제공.
- [마켓인]'잔뼈 굵은 곳에 베팅'…초기투자 영역 넓히는 국내 VC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흔하진 않지만, 업력도 있고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는 이른바 ‘초기답지 않은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있죠.”최근 만난 국내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 심사 허들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기 투자에 대한 벤처캐피털(VC)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초기 스타트업간 ‘지표 경쟁’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투자사들은 확실한 경력을 바탕으로 비전을 선보이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도 업력과 매출을 모두 갖춘, 일명 ‘잔뼈 굵은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도 활발하게 검토·집행하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유동성이 풍부했던 시절 초기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받은 후 이를 기반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하지만 수년 간 적자를 지속하는 등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종종 받았고, 벤처투자 시장에 혹한기가 불어닥친 현재는 이러한 스타트업 성장 공식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예전처럼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려운 시장이 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VC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성과 비전을 갖춘 초기 기업에 이어 업력과 매출을 두루 갖춘 바이오·제조·물류 분야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또한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는 노티드 도넛과 다운타우너로 이름을 날린 GFFG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GFFG는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랫폼 기업으로, 노티드와 다운타우너, 호족반 등 다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투자 당시 설립 7년차였던 GFFG는 전년도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며 2배 가량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상황이었다.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종종 포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기술력과 업력, 긍정적인 매출 흐름 덕에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고 초기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나왔다. 주인공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초기 투자한 2차전지용 절연제 및 셀 생산업체 ‘보백씨엔에스’다.보백씨엔에스는 지난 2012년 경북에 설립된 업체로, 전기차 배터리 폭발 방지를 비롯해 안전에 최적화된 인슐레이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초기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기에 흔하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특별한 사례”라며 “시장 성장성과 회사의 기술력은 물론이고, 업력과 그간의 매출 흐름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도 최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R&D) 전문 ‘엘에스바이오’에 프리A 투자를 마쳤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엘에스바이오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혈관계·대사질환 개선용 천연발효물질을 개발한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고유 발효기술 및 전환기술을 개발, 천연생약성분을 한방공법으로 가공한 LS-1000을 독자 개발했다.국내 한 VC 대표는 “탄탄한 성장지표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이 원래 교과서적인 투자”라며 “계획서 한 장만 가지고 초기 투자 확정받는 일은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흔하지는 않으나, 수년간 자체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다가 기업공개(IPO) 준비 등의 이유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곳도 몇몇 있다”며 “회수 전략을 짜야 하는 투자사 입장에선 업력과 매출, 기술력이 모두 뒷받침되는 기업에 투자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 GE헬스,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의 찐 수혜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GE헬스케어(GEHC)가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식 승인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그 주인공이다. 레켐비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 에자이사가 공동 개발한 신약인데 왜 GE헬스케어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걸까.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래리 비겔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GE헬스케어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0달러를 새롭게 제시했다.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약물 레카네맙)’ 출시 효과로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GE헬스케어 종가가 70.7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27%를 웃돈다는 얘기다. GE헬스케어는 다국적 의료기술 회사로 지난 1월 GE(제너럴 일렉트로닉)에서 분사해 같은 달 4일 독립 상장했다. 현재 GE헬스케어의 대주주는 GE로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GE헬스케어는 영상진단, 초음파, 환자모니터링시스템, 인큐베이터 등의 의료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신약개발 및 생약 제조, 조영제 등 약물 관련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중 핵심 사업은 영상진단 및 초음파 장비다. 전체 매출에서 영상진단, 초음파 매출 비중이 73%(2022년도 기준)를 웃돌고 있다. 현재 16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에 400만대 이상의 의료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래리 비겔슨이 ‘레켐비’가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레켐비는 FDA가 두 번째로 승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레켐비는 종전 치료제보다 뇌부종,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훨씬 적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래리 비겔슨은 “레켐비를 이용한 치료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총 4번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의 알츠하이머 환자수를 반영해 추정한 결과 GE헬스가 레켐비 효과로 2024년까지 4700만달러, 2027년까지 5억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츠하이머 질병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의 안전성(약물 부작용 여부) 평가를 위해 최대 125만건의 MRI 추가 촬영과 50만건 이상의 양전자방출단층(PET) 추가 촬영이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마진이 13.5%로 확대되고 주당순이익(EPS)도 두자릿수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선 레켐비 수혜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지만 점차 래리 비겔슨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GE헬스케어에 대한 월가의 실적 컨센서스(예상치)를 보면 매출은 2023년 195억달러에서 2027년 249억달러로, EPS는 2027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GE헬스케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2명으로 이중 7명(5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9.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7% 높다. 특히 목표가 최하단 가격마저 78달러로 1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