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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은, LPGA 투어 숍라이트 1R 공동 2위…김효주 공동 9위
- 신지은이 10일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1)과 주수빈(19), 김효주(2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신지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신지은은 단독 선두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을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에 올랐다.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신지은은 약 7년 만의 통산 2승을 노린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뒀을 뿐이지만, 투어 통산 상금 547만5744 달러(약 70억8000만원)를 벌어들이며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신지은은 “전반적으로 샷이 괜찮았고 보기가 없었던 점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단 26개를 적어냈다.그는 “필요할 때 퍼트를 잘 떨어뜨렸고, 파5 홀에서는 좋은 샷이 나와 좋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후반에 그린이 많이 튀어서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있어 아쉽지만 2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 신인인 주수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해 풀 시드를 얻지 못한 주수빈은 올해 2부 투어인 엡손투어와 L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는 두 차례 출전했고,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48위를 기록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특히 퍼트 수가 25개에 그칠 정도로 퍼팅이 빛을 발했던 주수빈은 “대회를 준비하는 며칠 동안 이 코스 그린이 어렵고 울퉁불퉁하다고 생각해 짧은 퍼팅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김효주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하고 바로 미국으로 날아온 김효주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9위를 기록했다.김효주는 “한국에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이 대회에 와 집중히면서 플레이했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스코어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남은 이틀도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든다”고 만족스러워 했다.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홀름크비스트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신지은과 신인 류옌(중국)이 6언더파 65타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공동 4위(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지난주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에서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과 세계랭킹 1~5위 고진영(28),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는 모두 불참했다.
- [웰컴 소극장]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유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포스터. (사진=극단 이와삼)◇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6월 15~1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이와삼)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정치체계를 바꾼 2063년. 거듭되는 팬데믹으로 국가는 비공식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진다. 인공지능로봇 A·I·R(에어)가 인간이 기피하는 자리를 대신한다. 인간에 실망을 느껴 국가를 벗어나려는 인간 ‘이나’와 자아를 지녔다는 이유로 실험 대상이 될 위기로부터 도망친 S·A·I·R ‘지니’는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 자연 재해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제3구역에서 만나게 되는데…. 극단 이와삼의 장우재 상임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 배우 김동규, 라소영, 신정연, 안준호, 이성재, 이수영, 황윤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유원’ 포스터. (사진=앤드씨어터)◇연극 ‘유원’ (6월 16~2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앤드씨어터)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다.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다룬다.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백온유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연출가 전윤환이 무대화했다. 배우 강민지, 김계림, 민재원, 윤일식, 이도준, 이윤하, 이지향, 홍재이 등이 출연한다.
- 황유민·박민지·박주영, 셀트리온 1R 공동 선두…방신실은 15위 출발(종합)
- 황유민이 9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황유민(19)과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첫날 선전을 펼쳤다.황유민은 9일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이들은 ‘엄마 골퍼’ 박주영(33), 이예원(20), 김희지(22), 이승연(25)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황유민은 지난해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민지와 우승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우승을 놓쳐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시드 순위전을 상위권으로 통과해 올 시즌 루키로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의 11위로, 아직 10위 안에 든 적은 없다. 정규투어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듯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었다.그사이 조건부 시드에 그쳤던 신인 방신실(19)이 2주 전 E1 채리티 오픈에서 먼저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의 뒤를 이어 시즌 두 번째 신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그는 전반 10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몰아잡았다.그는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티 샷을 두 차례, 300야드가 넘는 티 샷도 한 차례 기록할 정도로 티 샷을 멀리 보낸 것에 만족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50% 이상의 대회 출전 수를 채운 대부분의 선수들 중 드라이브 샷 거리 1위(257.22야드)를 달리는 황유민은 “모든 파5 홀에서 티 샷만 잘 간다면 투온을 할 수 있어 버디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샷 감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동갑내기 친구 방신실의 활약에 대해서는 “우승을 정말 축하한다. 부럽기도 하다”면서도 “저는 조급해하지 않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하는 데만 신경을 쏟겠다”고 밝혔다.박민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KLPGA 투어 역대 네 번째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도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박민지는 “평소에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때 인내하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올 때가 많았다. 오늘은 후반에 쉬운 홀들이 있으니 무조건 버티고 인내하는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첫 아들을 출산하고 올해 4월 필드로 돌아온 박주영도 공동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주영은 후반 8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265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박주영은 “샷 메이킹이 되고 있다. 스윙 스피드가 어느 정도 올라와 충분히 컨트롤 샷을 할 수 있게 됐다. 전체적인 퍼트감이나 샷 감도 올라오고 있다”며 “우승하고 싶지만 항상 즐거움을 가지고 플레이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승을 향해 계속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투어 2년 차에 첫 우승을 거둔 이예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시즌 2승을 노린다.버디 잡은 박주영(사진=KLPGA 제공)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과 올 시즌 1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정민(31), 주최사 셀트리온의 후원을 받는 신인 김서윤(21)과 김수지(27), 이소미(24)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방신실(19)은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방신실은 지난달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해 조건부 시드 신세를 청산하고 풀 시드를 얻은 뒤 2주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방신실은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14번홀(파5)에서 그는 드라이버 티 샷을 무려 326.5야드를 보내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자리했지만 벙커 샷을 핀 5m 거리에 보낸 뒤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 16번홀(파3)에서도 3m 버디에 성공하며 ‘사이클링 버디’를 기록했다.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마지막 18번홀(파5)이 아쉬웠다.미소 짓는 방신실(사진=KLPGA 제공)
- 바이오협회, 韓-美 바이오 민간외교 주도...바이오USA서 협력 논의
- 한-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지난 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 2023)에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한-미 양국의 바이오 기업 간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의 주관으로 한-미 양국 바이오산업 대표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와 미국바이오협회(BIO) 간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헬스케어,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구하며 바이오 경제 활성화에 나선 미국의 행보를 활용해, 양국 바이오산업 간 공동 연구, 생산, 연구개발(R&D) 및 시장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업방안 및 양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소부장, 원료의약품(API) 공급, 의약품 제조(CDMO)를 위해 양국 정부가 지원해야할 정책 및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해 완화가 필요한 정책 규제 등을 논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 공동 대응과 관련한 세부 논의를 주고받는 등 현재 양국의 최대 관심사가 반영됐다.한국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김성열 상무관 및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아미코젠(092040), 휴온스(243070)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은 미국바이오협회의 Nancy S. Travis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미국바이오협회의 회원사인 머크, CEPI, BMS,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에이전시, PhRMA의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이날 논의는 양국 바이오 업계 간 협력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을 앞으로 지속 운영하게 되며, 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컨벤션인 BIX(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 미국바이오협회(BIO) 대표가 개막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BIO Debriefing’ 세션에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양국 협회가 기업 간 협력을 넘어서는 바이오 민간외교로 격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로 지속 가능 성장 견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그룹의 밸류 크리에이터로서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이끈다.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에스티팜(237690), 에스티젠바이오 등으로 이뤄져 있다.동아쏘시오그룹의 역사는 1932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는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 걸음의 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내 유무형 가치 발견100년을 향한 여정에 앞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Group Value Creator)로서 그룹 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존재하는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세부적으로는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그룹 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각 그룹사에 최적화된 고민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한다.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디테일하고 전문성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룹사간의 유기적인 연결은 물론, 회사별 지원으로 가치창출과 지속 성장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견고한 중심’과 ‘파괴적인 혁신’을 미래경영방식으로 정했다.견고한 중심은 목적의식과 원칙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 견고한 중심은 ‘견고한 목적의식’, ‘견고한 리더십 체계’, ‘견고한 개방성’ 세 가지로 이뤄졌다.견고한 목적의식은 리더들이 사시(社是)에서 비롯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1975년 지어진 동아쏘시오그룹 사시에는 ‘우리는 사회 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를 경영철학으로 삼는다.견고한 리더십 체계는 리더들이 단기 성장에만 치중되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뜻한다. 견고한 개방성은 리더들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며, 타사의 모범이 되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가를 말한다.파괴적인 혁신은 참신한 새로움에 생명력을 주는 것을 말한다. 파괴적인 혁신 역시 ‘파괴적인 전문성’, ‘파괴적인 긴장감’, ‘파괴적인 사고’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파괴적인 전문성은 늘 배우는 조직, 늘 학습하는 회사를 말하며, 파괴적인 긴장감은 양보다는 질, 새롭고 다른 생각이 존중받는 회사를 말한다. 파괴적인 사고는 움직이고 충돌하면서 실패가 자연스러운 회사를 뜻한다.◇다음 100년 준비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 전략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성장동력, 투자재원, 사업경쟁력 기반 확보를 통해 100년 지속 가능경영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생산 영역을 담당하는 ‘업스트림’, 제품 영역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고객 접점을 담당하는 ‘다운스트림’으로 분류했다.업스트림은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역으로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동천수 등이 해당된다. 미드스트림은 바이오, 디지털헬스, 피부미용 영역으로 동아에스티, 참메드가 해당되며, 다운스트림은 물류, IT, 실버, 의료서비스 영역에 해당하며,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DA인포메이션 등이 맡는다.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계열사별 단계적 기업공개(IPO) 추진 등 자산과 자본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사업경쟁력 기반 확보를 위해 개방형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해외 R&D 법인과 협업도 확대한다.이밖에도 경영진단을 통해 업무프로세스 정립 및 개선하고 업무자동화(RPA)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 및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인사제도 개편을 통한 인재육성 및 성과보상을 강화하고 객관적 툴을 활용한 리더십 육성프로그램도 확대한다.정도경영 관련 전 그룹사 반부패경영시스템(ABMS) 및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의 구축 및 운영을 전 그룹사로 넓혀갈 계획이다.동아쏘시오그룹의 9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자료=동아쏘시오그룹)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90주년 기념식에서 90주년 앰블럼과 슬로건을 선보였다. 90주년 앰블럼은 3개의 줄로 되어 있는데, 맨 앞줄부터 구성원, 회사, 사회를 의미한다. 숫자 90을 자세히 보면 영어 ‘go’(가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구성원, 회사, 사회 3개의 줄이 함께 출발해서 마지막까지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느낌표부터 거꾸로 읽으면 100이라는 숫자를 볼 수 있다.
- KT 잔혹사 끝나나...사외이사·정관 개정안 보니 ‘균형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건축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KT광화문빌딩 East’KT(030200)의 대표이사(CEO) 선임 잔혹사가 이번에는 끝날까.9일 KT가 공개한 사외이사 후보군과 정관 개정안을 보면, 내부 참호 구축 논란과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한 균형감이 엿보인다.7명의 사외이사 후보군 중 ① 3명을 주주추천으로 하면서 ②주주 이익 보호를 기치로 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넣은 점이나, 정관 개정안에서 ①이번 CEO 주총 의결 기준을 50%이상 찬성에서 60%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정당성을 강화한 점 ②현직 CEO가 연임을 원할 때 연임 우선 심사 규정을 빼면서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상설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CEO 후계자 발굴과 내부 육성에 나서기로 한 점에서 그렇다. 또 이사회 내 사내이사 수 역시 원래 3인에서 1인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바꿔 3인에서 2인으로 1명만 줄였다.현대차 추천, 행동주의펀드 전문가도 KT는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했다.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후보는 주주추천이다. 곽우영 후보는 LG전자를 거쳐 현대차그룹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에서 일한 이유로 KT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추천 몫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는 SK소버린 사태 때는 경영권 방어에, KCGI에선 오너가 경영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 활동가로 활동한 이력이 이채롭다. SK텔레콤에서 인수합병(M&A)관련 임원(전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업계 원로는 “이승훈 후보가 주주 권익 보호에 앞정 설 것으로 보여 KT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 있다면 주주가치 보호 측면에서 이를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래산업 전문가도 눈에 띄어…통신전문가는 없어7명의 사외이사 후보의 면면을 보면 IT융합 등 미래 산업 전문가(곽우영, 김성철, 최양희), 회계 전문가(안영균), ESG 등 환경 분야 전문가(윤종수), 지배구조 및 글로벌 자본유치 전문가(이승훈), 경영학자(조승아) 등이다.현대차 부사장뿐 아니라, 산자부 산하 차량IT융합혁신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낸 곽우영 후보는 KT의 커넥티드카 사업이나 자율주행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OTT로 급변하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플랫폼 자율정책기구에서도 활동했다.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에서 활동하면서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을 이끌었고, 미래부 장관 퇴임 이후 서울대 AI(인공지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KT가 AI 등 미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KT 주총 공시에 따르면, 곽우영·김성철·이승훈 후보의 임기는 2025년 주총까지이고, 안영균·윤종수·조승아·최양희 후보의 임기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 정유정 신고 택시기사, 신고포상금 100만원 받았지만 “트라우마 호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을 최초 신고한 택시기사 A씨가 공로를 인정받아 신고 포상금과 감사장을 받은 가운데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 검거에 기여한 A씨에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 신고 포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본래 표창식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주변의 연락을 피하는 등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표창장 전달식은 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달 26일 정유정이 피해자를 살해한 이후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낙동강변에 유기했을 당시 해당 지역으로 가기 위해 탄 택시 기사였다.정유정이 지난달 26일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당시 A씨는 늦은 밤 여성 혼자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을 수상히 여기다 트렁크에서 정유정의 캐리어를 빼는 것을 돕다 자신의 손에 혈흔이 묻은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이에 따라 경찰이 출동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흔적에 대해 “하혈하고 있다”던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혈 흔적이 없음을 알고 긴급체포했다. 정유정은 석달 전부터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검색하고 평소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봐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해당 범행을 준비한 점 등을 들어 A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연쇄살인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A씨가 이번에 받은 보상금은 지난 2020년 개정된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주면 100만 원의 보상금을 받는다.보상금은 범죄마다 다르게 책정된다. 10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는 50만 원, 5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10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 범죄는 30만 원이다.현재 정유정은 유치장에서 하루 세 번 배식 되는 식사를 꼬박 챙겨 먹고 잠도 잘 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 지난 2005년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여성 8명을 납치 살해한 강호순보다 1점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으로 나눠 총 20개 문항으로 이뤄지는데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정유정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린 상태다. 정유정의 구속 기한인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긴축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시, 긴축 공포-尹 “반도체는 국가총력전…풀 수 있는 규제 다 풀라”-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 ‘와우’에 도전장-정부-의사협회, 의대 증원 합의-[사설]시청료 분리 징수가 웬 언론탄압, 진짜 반대 이유 뭔가-[사설]추락하는 성장률,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 회생 없다△종합-중꺾마로 무장한 ‘원팀’…무시, 환호로 바꿨다-“온 도시가 오렌지색…화성 같아” 뉴델리보다 더 나빠진 뉴욕 공기△호주·캐나다 금리인상 파장-물가는 다시 꿈틀, 노동시장도 과열 여전…힘빠지는 美 금리동결론-금리 올려도 근원물가 고공행진…고민 커지는 한은-美 금리인상 땐 환율 상승압력 커져…한은 연내 피봇 어려울 듯△힘 받는 코스피 낙관론-말도 안 되게 빠져있네…못다핀 ‘숨은 진株’ 담아라-엔터·2차전지株, 하반기도 잘나갈까-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BTS 데뷔 10주년-빌보드 석권, 매출 1조, 유엔 연설…아이돌 넘어 ‘21세기 신드롬’ 우뚝-“멤버 7명, 끊임없이 아미와 소통·교감…성장 비결이죠”-K팝 댄스그룹 초석놓은 서태지…K팝 신드롬 일으킨 싸이 △종합-“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 R&D 지원-고용 인원은 현대차그룹…증가율은 KG그룹 ‘으뜸’-車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그랜저값 36만원 오른다-2025년부터 ‘AI 교과서’ 순차 도입한다△정치-지루한 줄다리기에…여야 당 대표 일대일 회동 물건너 가나-與, ‘천안함 막말’ 권칠승 국회윤리위에 제소-해군 무인수상정 사업놓고…‘LIG넥스원 vs 한화시스템’ 맞짱-자녀 학폭 논란에…이동관 “카더라식 폭로 그만”-당정 ‘신성장동력’ SMR 경쟁력 확보 총력△경제-추경호 “전세금 반환 목적 땐 DSR 규제 풀 것”-이직자 세명 중 한명은 임금 줄었다-한국노총 “전면 투쟁”…김문수 “MZ노조와 대화”-무보, 수출기업 해외채권 회수불능 여부 직접 확인해준다△금융-치위생사들 가족과 ‘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핀테크·우체국서 은행 예금·대출 대행 추진-코로나로 미뤘던 대출 9월 이후 갚아야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 기업은행 최고 6.5%△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日 ‘깡촌’서 발효빵 대박…“성공 기회,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양양 ‘서피비치’ 성공 비결은…지역 장점 살린 서핑·파티 콘텐츠 덕분”△글로벌-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래 최고치…대중 수입은 금감해 ‘탈동조’ 가시화-블링컨, 사우디 찾은 날…푸틴, 빈살만과 통화하며 ‘관계 과시’-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6조원 규모로 키운다-“우크라 댐 붕괴로 식량난 악화될 것”-英, 가을께 ‘AI규제 국제공조’ 첫 정상회의 연다△산업-조립주택·유리파우더…LG전자의 영역 파괴-포니 전시회 연 정의선 회장 “도전DNA로 불확실성 돌파”-한종희 “비스포크로 지속가능한 집·미래 만들 것”-SK하이닉스, 반등 신무기 꺼냈다△산업-“김남국 코인 투자정보 상납 가능성”-尹 만나는 ‘챗GPT 아버지’…국내 스타트업도 들썩-기사 톡방에 악플러 공개…포털공룡, 뉴스 서비스 손질-이종호 “한우물 연구자 지원, 세계적 성과 연결할 것”△산업-‘신세계 유니버스’ 항해 시작…“연 3만원, 200만원 이상 혜택 누릴 것”-기술침해 손해배상 3배→5배…NDA 관리 강화도-고급화·차별화 전략…가구업계, 해외 예술가들과 협업 제품 선봬△증권-전장·OLED·애플…LG 삼총사 웃음꽃-배터리주 다시 달리나…에코프로 형제 꿈틀-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산정·지급 체계 손본다-리포트 신뢰 올리자…리서치센터 10곳 목소리 듣는 금감원-인플레 둔화, 경제 안정 가시화…브라질펀드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부동산-삼성·청담·대치·잠실, 상가·업무시설 ‘토지거래허가제’ 풀릴 듯-아파트는 ‘토허제’ 1년 연장…“거래 다시 위축” 주민 불만-“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살아난다”-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MICE-국제회의 개최 亞 1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관광대국’ 노리는 日-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2025년 하반기 개장-춘천 “지역 마이스 행사 최대 2600만원 쏩니다”-광주관광재단·이즈피엠피, 디지털전환 맞손-마이스협회, 강원서 디지털 올인원 교육-국제 로봇·자동화 학술대회 서울 유치-엑스코·대구카톨릭대 마이스 인재 양성 협약-전시산업진흥회 ‘세계 전시의 날’ 캠페인△관광비즈-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제주여행…패키지, MZ세대 홀린다-커플이 가족보다 룸서비스 더 시켰다-여름엔 하이원서 축제 즐기고…겨울엔 사이판서 자전거 타고△스포츠-슈퍼루키 승부는 지금부터…“시즌 2승 사냥”-사우스링스영암CC 주중 14만원…“제일 싸네”-김효주 “퍼팅 거리감 맞추려면…공 아닌 홀 보고 스트로크하세요”-복싱, 올림픽서 퇴출-연봉 5700억 제안 걷어차고…美 가는 메시△오피니언-[양승득 칼럼]불안 장사 ‘올인’ 민주당, 과학을 왜 때리나-[공관에서 온 편지]‘노르메시’의 전우애는 계속된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이 우려되는 이유△피플-높아진 ‘K클래식’ 위상 절감…부끄럽지 않은 연주할 것-“일부 악용한다고 유류분 제도 없애나? 법개정해 개선 해야”-함영주 회장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권오갑 HD현대 회장, 수감 중인 전 노조간부 면회-희망브리지, 2023년 산불 긴급성금 지원…총 62억 규모△사회-“작년 물폭탄 피해 겨우 복구했는데…올해도 비 억수로 내린다니 철렁”-의대 정원 확대 합의했지만…규모·시기 두고 엇갈려-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한 달 전 점검 땐 ‘이상무’-석방 다음날 새벽 출근한 박희영…이태원 참사 유가족 “즉각 사퇴”-‘허위 보증’ 등 전세사기 2895명 검거
- "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원 R&D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도체 R&D투자 두배 늘려 초격차 확보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정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위를 굳히고자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올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호응해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기준 6%에서 15%로 높였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정부가 이날 내놓은 반도체 정책방향은 민간 투자에 방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 더해 정부가 직접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반도체 기술에 대한 R&D사업을 추가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정부는 먼저 전력이나 차량용 반도체나 첨단 패키징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R&D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계획을 구체화하는대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확정해 추진 중인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R&D사업에 더해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전력반도체는 신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한 반도체다.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는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팹리스-파운드리 간 협력 지원도 강화정부는 또 현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의 생산 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을 때는 MPW 기회를 배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부는 올 하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 차원에서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 가칭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계획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예타를 거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ASTC는 유럽 최대 규모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인 IMEC처럼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곳 운영이 본격화하면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 반도체 경쟁력 확보 역할도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재 양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측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와 한국 측 ASTC 간 협력 방안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 의견과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에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왼쪽)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시반도체 소부장 기업 해성DS 창원사업장에서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부)
- 정부, 1.4조원 규모 반도체 R&D 추진…지능형·전력 등 유망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반도체 R&D투자 두배 늘려 초격차 확보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왼쪽)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시반도체 소부장 기업 해성DS 창원사업장에서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부)정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위를 굳히고자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올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호응해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기준 6%에서 15%로 높였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정부가 이날 내놓은 반도체 정책방향은 민간 투자에 방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 더해 정부가 직접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반도체 기술에 대한 R&D사업을 추가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정부는 먼저 전력이나 차량용 반도체나 첨단 패키징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R&D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계획을 구체화하는대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확정해 추진 중인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R&D사업에 더해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전력반도체는 신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한 반도체다.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는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팹리스-파운드리 간 협력 지원도 강화정부는 또 현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의 생산 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을 때는 MPW 기회를 배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부는 올 하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 차원에서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 가칭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계획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예타를 거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ASTC는 유럽 최대 규모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인 IMEC처럼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곳 운영이 본격화하면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 반도체 경쟁력 확보 역할도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재 양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측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와 한국 측 ASTC 간 협력 방안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 의견과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에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