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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1위’ 황유민, 2R 임진희와 공동 선두…시즌 2승 도전(종합)
  • ‘신인상 1위’ 황유민, 2R 임진희와 공동 선두…시즌 2승 도전(종합)
  • 황유민이 4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인상 랭킹 1위 황유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황유민은 4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임진희(25)와 함께 리더보드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이 코스는 페어웨이 주변 러프가 길고 그린이 잘 튀는 데다가 바람까지 많이 불어 선수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1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32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2라운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황유민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뒤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고른 활약을 펼쳤다.특히 황유민은 전반 18번홀(파5)에서 254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3.5m 거리에 가깝게 보낸 뒤 이글을 잡아냈다.이후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거듭하던 황유민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다시 한 번 3.5m 거리에 붙였고 버디로 마지막 홀을 장식했다.신인상 경쟁자인 김민별(19)이 11오버파 공동 108위, 방신실(19)이 14오버파 공동 11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이 확실시되면서 황유민은 신인상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황유민은 “바람을 잘 계산했고 샷도 더 좋아졌다. 또 1라운드보다 그린이 잘 받아줘서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대상포진에 걸린 상태에서도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여름방학이었던 2주 동안 푹 쉬면서 컨디션 관리를 한 덕에 현재는 말끔하게 나았다고 밝혔다.황유민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몸이 피로하면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하는데 루키이고 처음으로 연속으로 대회에 계속 참가하다보니 몸이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대상포진 후유증도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2주 휴식기 동안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라운드했다는 황유민은 “필요한 티 샷 구질 연습을 많이 했고 바람이 많이 불 거라고 생각해서 탄도 조절에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황유민은 “저는 바람에 맞서 싸우는 스타일”이라며 “낮고 강하게 치는 편이고 바람 불 때 볼 치는 걸 좋아한다. 이번주 바람은 제주도에서는 평균적인 바람이어서 칠 만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황유민은 “첫 우승을 했지만 지금도 똑같이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버디 잡고 기뻐하는 임진희(사진=KLPGA 제공)제주 출신인 임진희(25)는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황유민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뒤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전반에는 100점을 줄 만한 플레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지만 이후 버디로 흐름을 되찾아 다행”이라고 돌아봤다.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던 이소영(26)은 2타를 잃어 최민경(30), 정소이(21)와 공동 3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박현경(23), 배소현(30)이 공동 6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고, 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이 공동 32위(3오버파 147타)에 자리했다.한편 2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8)은 프랑스에서 한국까지의 이동 거리, 시차에 따른 피로감, 어깨 담 증세 등으로 인해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고진영(사진=KLPGA 제공)
2023.08.04 I 주미희 기자
"K팝 버전의 메리 제이 블라이즈"… 박진영 극찬 'A2K' 참가자는?
  • "K팝 버전의 메리 제이 블라이즈"… 박진영 극찬 'A2K' 참가자는?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케이지, 켄달, 멜리사, 케일리.(사진=A2K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에이투케이, America2Korea) 7화에서는 두 번째 역량인 보컬 평가가 서막을 올렸다.4일 오전 10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A2K’ 7화에서는 JYP 본사로 가기 전 LA 부트 캠프의 두 번째 관문인 보컬 평가가 본격 시작됐다. 앞선 댄스 평가에서 스톤을 획득하지 못한 참가자가 보컬 평가에서는 스톤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펼쳐지며 참가자들이 눈물과 환희 속 희비가 교차됐다.박진영은 “노래를 부른다는 건 음률을 붙여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말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고,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평가 기준을 분명히 했다. 참가자들은 “댄스 평가보다 훨씬 긴장된다”, “온몸이 떨릴 정도”라며 보컬 평가를 앞두고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미국 레전드 R&B 뮤지션을 떠올리게 하는 참가자가 기량을 드러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첫 주자 케이지는 지역 오디션에서 “원석의 다이아몬드”라는 극찬을 받은 한편 “말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 간의 차이가 크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했고 “지역 오디션과 비교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말하는 목소리와 억양을 노래에 적용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케이지가 해낸다면 대박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한 박진영은 아델 ‘Easy On Me’를 노래한 케이지에게 “컨트리 느낌의 억양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긴 하지만 걷어내려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가 보인다. 그룹에 들어가게 된다면 보컬 멤버로서 자질이 있다. 엄청난 목소리를 지녔는데 이는 가르쳐서 나오는 게 아니다”고 호평하며 노래 부문을 상징하는 초록색 스톤을 건넸다. 케이지는 댄스에 이어 보컬 평가에서도 연속 스톤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댄스 평가에서 최종 2위에 오른 켄달은 보컬 평가를 앞두고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역 오디션 직후 맹연습을 이어가던 켄달이 알레르기로 인한 목소리 이상을 감지한 것. “노래하는 도중 음을 내지 못한다던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까 걱정된다”며 근심에 가득 찬 켄달을 향해 박진영은 “너의 연습량을 믿어라. 음악을 느끼며 그저 즐겨라”는 따스한 조언으로 긴장을 풀어줬다.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노래하는 켄달을 유심히 지켜본 그는 “음정이 불안했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 같았다”면서도 “그런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한마디로 미쳤다. 마치 가사 속 상황에 있는 것처럼 빠져들어 노래했다. 30여 년간 여러 아티스트를 프로듀싱 해왔지만 이건 정말 특별한 자질”이라며 스톤을 선사했다. 안도의 눈물을 쏟은 켄달은 “스톤을 받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최연소 참가자인 케일리는 아델의 ‘Hello’를 선곡했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했지만 박진영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댄스 평가 때 감정 표현에서 베스트 퍼포머였는데 오늘은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노래에서 감정을 느끼기 어려웠고 박자보다 앞서갔으며 몸은 뻣뻣하게 굳어있었다”고 했다. 스톤 획득에 실패하고 눈물을 흘리는 케일리에게 박진영은 “아직 12세에 불과하다. 팀 미션에서 멋진 보컬 실력을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고 케일리는 “오늘이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 최종 미션에서 모두에게 내가 자격이 있고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 다짐했다.댄스 평가서 스톤을 획득하지 못한 멜리사는 “‘어제는 이미 지나간 과거니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되뇌었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 또한 “어제 스톤을 얻지 못해 다소 실망했을 것 같은데 오늘 바이브가 너무 좋다. 무언가 멋진 무대를 펼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의자에 앉아 노래를 시작한 멜리사는 키샤 콜 ‘Love’를 자신만의 바이브로 재해석한 것은 물론 탁월한 무대 매너까지 보여줬다. 곡 ‘Love’ 가사를 인용해 “Yes, and I found you”라고 운을 뗀 박진영은 “정말 어메이징 했다! 멜리사의 무대는 마치 K팝 버전의 어린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를 보는 것 같았다. 자랑스럽고 충격적일 정도로 매료됐다”고 극찬하며 스톤을 선사했다.북미 소녀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 펼쳐지는 프로그램 ‘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이 합작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북미 최초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첫 번째 역량인 댄스 평가 순위 발표에 이어 긴장감이 맴도는 보컬 평가가 개시됐고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예측불가 흐름 속에서 6화까지 본편 기준 유튜브 조회수 합산 2000만뷰를 목전에 두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A2K’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노래 부문 합격 징표인 그린 스톤을 획득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더욱 뜨거운 열정이 펼쳐질 ‘A2K’ 8화는 오는 8일 그 베일을 벗는다.
2023.08.04 I 윤기백 기자
‘신인상 1위’ 황유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이글 잡고 우승 경쟁
  • ‘신인상 1위’ 황유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이글 잡고 우승 경쟁
  • 황유민이 4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인상 랭킹 1위 황유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황유민은 4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먼저 경기를 마친 오전조 선수들 가운데 리더보드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이 코스는 페어웨이 주변 러프가 길고 그린이 잘 튀는 데다가 바람까지 많이 불어 선수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1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32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2라운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황유민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뒤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고른 활약을 펼쳤다.특히 황유민은 전반 18번홀(파5)에서 254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3.5m 거리에 가깝게 보낸 뒤 이글을 잡아냈다.이후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거듭하던 황유민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다시 한 번 3.5m 거리에 붙였고 버디로 마지막 홀을 장식했다.신인상 경쟁자인 김민별(19)이 11오버파, 방신실(19)이 14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이 확실시되면서 황유민은 신인상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황유민은 “바람을 잘 계산했고 샷도 더 좋아졌다. 또 1라운드보다 그린이 잘 받아줘서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대상포진에 걸린 상태에서도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여름방학이었던 2주 동안 푹 쉬면서 컨디션 관리를 한 덕에 현재는 말끔하게 나았다고 밝혔다.황유민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몸이 피로하면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하는데 루키이고 처음으로 연속으로 대회에 계속 참가하다보니 몸이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대상포진 후유증도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2주 휴식기 동안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에서 라운드했다는 황유민은 “필요한 티 샷 구질 연습을 많이 했고 바람이 많이 불 거라고 생각해서 탄도 조절에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황유민은 “저는 바람에 맞서 싸우는 스타일”이라며 “낮고 강하게 치는 편이고 바람 불 때 볼 치는 걸 좋아한다. 이번주 바람은 제주도에서는 평균적인 바람이어서 칠 만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황유민은 “첫 우승을 했지만 지금도 똑같이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2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8)은 프랑스에서 한국까지의 이동 거리, 시차에 따른 피로감, 어깨 담 증세 등으로 인해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그린 파악하는 황유민(사진=KLPGA 제공)
2023.08.04 I 주미희 기자
외형·내실 모두 다진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더 달린다"
  • 외형·내실 모두 다진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더 달린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의 급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4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10.9% 증가한 372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조정EBITDA는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과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의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검색 광고 등의 서치플랫폼은 매출 9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광고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역성장은 피했다. 특히 검색 광고 매출의 경우 2분기에도 4%대 증가율을 기록했다.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검색 플랫폼들이 지난해 하반기 역성장한 후 이번 분기 매출 증가세로 돌아오기 시작한 반면, 네이버의 검색 광고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1분기까지 계속 5%대 성장 기조를 이어왔다”며 “하반기 네이버 앱 개편에 맞춰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 회복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 내 ‘AI 추천’ 통한 쇼핑액 증가세주춤했던 서치플랫폼과 달리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내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이 14.8% 증가하며 11조 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연결 편입된 포시마크를 제외하더라도 거래액 증가율은 8.6%에 달했다.네이버쇼핑에 입점하는 브랜드들도 전분기 대비 290여 개가 증가하는 등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브랜드스토어는 전체 상품 거래액 내 비중을 확대하며 커머스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모습이다. 도착보장 서비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입점업체는 전 분기 대비 1.7배 증가했고, 브랜드스토어 중 약 30%가 도착보장을 도입했다. 네이버 커머스 온플랫폼에 도입한 AI 추천 서비스도 커머스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AI 추천을 통해 발생한 쇼핑 거래액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13% 수준까지 확대됐다.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0.1%가 증가하면 42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툰의 경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가 증가한 4448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일본에서 유료 이용자 수가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20% 이상 확대됐다.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39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나 증가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은 같은 기간 41% 성장한 6조 3000억원, 오프라인 경제액은 삼성페이 연동 등의 효과로 2배 수준인 1조 4000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퓨처(Future) R&D 부문 매출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1% 증가했다. 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모습이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일엔 네이버의 생성형 AI 전략의 근간이 되는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의 공개가 예정돼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를 네이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생성AI 이용한 생산성 활동 보조 도구 개발 중”최 대표는 “생성형 AI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할 영역 중 하나가 생산성 분야”라며 “네이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 판매자 등을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더 나아가 협업코딩, 디자인 개발 등 기업 내에 다양한 생산성 활동을 보조하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다음 달 베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쇼핑, 로컬,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가 네이버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 주고 네이버와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 모두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AI를 이용한 B2B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다양한 AI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지만 동시에 자주성, 주도권을 잃을까 걱정하는 기업, 정부들과 상생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지난 몇 년간 조 단위가 넘는 상당한 투자를 통해 축적해 온 AI 기술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네이버의 각 사업부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이와 함께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커머스 부문에도 더욱 힘을 줄 예정이다. 하반기 예정된 앱 개편 시, 쇼핑 UI를 대폭 개편해 이용자들의 커머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항해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도착보장 서비스의 경우 브랜드스토어를 중심으로 유의미한 매출 상승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또 현재 테스트 진행 중인 ‘일요 배송’의 경우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 전략인 ‘멤버십 기반 적립’,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AI 솔루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더 확보할 것”이라며 “앱 내 쇼핑 서비스 UI에 대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결국 네이버 쇼핑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네이버는 이밖에도 웹툰의 내년도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에 있고 이번달 내에 624억원을 현금 배당할 예정이다.
2023.08.04 I 한광범 기자
고진영, 왼쪽 어깨 담 통증…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기권
  • 고진영, 왼쪽 어깨 담 통증…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기권
  •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고진영(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왼쪽 어깨 담 통증으로 인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를 기권했다.고진영은 4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10번홀에서 출발해 6개 홀을 친 뒤, 16번홀에서 어깨 담 증세를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결국 16번홀(파3)을 마친 뒤 코스를 빠져나왔다.후원사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고진영은 무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동 20위로 마친 뒤 바로 귀국한 고진영은 1일 연습 라운드, 2일 공식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했고 3일 1라운드를 시작했다.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1라운드 때도 시차 때문에 잠도 거의 자지 못했고 지면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면서 18홀을 마쳤다. 오늘은 어깨 담 증세까지 더해졌지만 참아가며 경기를 진행했는데, 도저히 플레이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판단해 기권했다”고 설명했다.한낮 최고 온도가 34도에 이를 정도로 더운 날씨도 시차로 인해 컨디션 저하를 겪은 고진영에게 악재로 작용했다.1라운드를 3오버파 75타 공동 47위로 마친 뒤 고진영은 “경기 초반에 살짝 더위를 먹었다. 홀이 약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번주 넬리 코다(미국)에 세계 랭킹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온 고진영은 예정보다 이르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2023.08.04 I 주미희 기자
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특징주]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2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5분 전 거래일보다 6500원(2.91%)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61% 오른 23만55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조 4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서치플랫폼은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 결제액이 41% 성장하며 부각됐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8.6% 늘었다. 클라우드 및 퓨처(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1% 늘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은정 기자
③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유증 실시한 까닭
  • [보로노이 대해부]③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유증 실시한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는 다수의 기술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는 신약개발사다. 기술이전 실적 없이 매출이 지지부진한 바이오텍도 많은 상황에서 드물게 건전한 수익 구조를 갖춘 셈이다. 단 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초기 임상 자체 수행 후 L/O 노리는 사업모델…수익성 ↑보로노이는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보로노이의 매출액은 2020년 62억원→2021년 148억원→2022년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초기 매출이 전무한 신약개발사도 흔한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에 따라 보로노이의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20년 270억원→2021년 108억원→2022년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로 인해 영업손실이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라 영업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 보로노이의 판매관리비는 2020년 332억원→2021년 256억원→2022년 276억원으로 연평균 288억원을 사용했다.보로노이는 이러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상만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후기 임상은 기술이전 후 파트너사가 비용을 지출하도록 함으로써 막대한 임상비용을 절약하고 수익성 제고를 노린 것이다.◇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연구개발비 확보 위해 유증 실시그럼에도 보로노이는 매년 인공지능(AI)이 제시한 4000개 이상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고, 최대 1만8000두 이상 설치류 실험을 하는 등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실험이 상당히 많다. 이를 통해 매년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만 최대 500개이며, 누적 데이터 수만 55만개 이상이다.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비 상승도 부담이다. 보로노이는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내년에는 HER2+ 변이 유방암 치료제 ‘VRN10’의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보로노이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비용 등 연구개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5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청약에 100% 참여한다. 보로노이는 이번 조달 자금을 VRN10과 VRN11 연구개발에 각각 251억원, 284억원 사용할 계획이다.◇선급금 일부 주식 수취…파트너사 지분 가치 따라 손익 영향기술이전으로 생긴 파트너사의 지분가치가 인수 당시보다 하락해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는 보로노이가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Upfront) 중 일부를 파트너사의 주식으로 수취했기 때문이다.보로노이는 2020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Inc.)와 체결한 기술이전 선급금 1300만달러 중 500만달러는 현금으로 수취하고 나머지는 오릭 파마슈티컬스의 주식으로 받았다. 해당 주식은 당시 30거래일 평균주가의 25%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했다.2021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나스닥 상장사 프레시 트랙스 테라퓨틱스(Fresh Tracks Therapeutics, Inc., 당시 브리켈 바이오텍(Brickell Biotech, Inc.))도 기술이전 선급금 500만달러 중 250만달러는 주식으로 지불했다. 주식 인수 가격은 당시 시가를 반영한 금액인 52억원으로 2021년 매출로 100% 반영됐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라이선싱 계약 체결 시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하거나 주식만 지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한편 보로노이는 현재 회계점검을 받고 있어 과징금 등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이는 2020년말 감사보고서상 재무상태표에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을 유동자산으로 표기한 것을 뒤늦게 인지해 2021년 감사보고서에 이를 정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단순 오류에 따른 실수였고, 감사보고서 정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조치 수위가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04 I 김새미 기자
①우수 인재 곳곳 포진...'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경험'
  • [비엘 대해부]①우수 인재 곳곳 포진...'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경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의 최대 강점은 우수한 맨파워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가 폴리글루감마탐산 치료제 특성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우선 임상개발센터장을 맡고있는 이도영 상무(이학박사)는 종근당 재직시절 국산신약 20호 듀비에정 화학구조를 디자인했다. 이후 크리스탈노믹스로 자리를 옮겨 국산신약22호 아셀렉스캡슐 허가와 약가협상을 담당했다. 이 상무는 국내에서 신약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 본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국산신약 36개 가운데 2개가 이 상무 손을 거쳤다. 더 놀라운 건 크리스탈노믹스의 분자표적 항암제 ‘CG200745’는 임상 2상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은 대체 의약품이 없어 긴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약품을 뜻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 2상까지만 마쳐도 판매허가를 먼저 받는다. ‘CG200745’을 췌장암, 골수이형성 증후군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 사람이 바로 이 상무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비엘에서 청국장 유래 물질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무디 세브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유기화학과 석좌교수가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오라카이 스위츠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비엘은 무디 세브스’(Mudi Sheves)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유기화학과 석좌교수를 든든한 조력자를 두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1934년에 설립된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으로 역임했다. 이 기간 산하 기술지주회사 ‘예다’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와이즈만의 기술수출을 진두지휘했다. 애브비의 휴미라, 테바의 코팍손, 머크의 얼비툭스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들 치료제는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개발돼 기술수출을 거쳐,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등극했다.와이즈만 연구소는 모두가 실패한 p53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p53 유전자는 스트레스, DNA 손상, 저산소증, 종양(암) 발생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한다. p53이 암세포 진행을 막는 세포통제 사령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8년 비엘과 와이즈만의 이스라엘 합작법인 퀸트리젠에 기술이전됐다. p53 치료제는 지난해 동물실험을 마무리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무디 교수는 비엘의 p53의 임상 성공과 상업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오르나 팔기(Orna Palgi) 박사는 1996년 와이즈만연구소에서 면역학부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 Pharmaceutical)에서 글로벌 CMC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 리더, 다발성 경화증 및 자가면역 치료 연구개발 프로젝트 리더, 글로벌 R&D 실사 및 평가 본부장을 거쳤다. 팔기 박사는 미국과 유럽 임상 규제기관을 담당하며 임상 3상까지 신약개발 전체를 경험했다. 이후 미국 제약사 ‘오틱 파마’(Otic Pharma)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하며 오틱파마를 나스닥 상장사 ‘노뷰스’(NOVUS Therapeutics)와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이스라엘 신약 개발업체 ‘리제네라 파마’(Regenera Pharma) 연구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며 비동맥 허혈성 시신경병증 치료제 미국 FDA 임상 3상을 담당했다.김태완 비엘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비엘멜라니스)김태완 비엘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도 비엘의 맨파워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기존 MRI 간조영제가 간섬유화까지 살펴볼 수 없다. 더욱이 MRI 간 조영제 주 성분인 가둘리늄이라는 맹독성 중금속 성분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 교수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비엘의 고문 겸 기술연소 이사를 역임 중인 함경수 박사도 중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 암센터 연구원을 거쳐 조선대 의과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여년 이상 펩타이드를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신약 연구 개발을 했다. 그는 현재 비엘의 신약개발(BD)을 총괄하고 있다.
2023.08.04 I 김지완 기자
①'기술이전' 대표주자로 급부상한 바이오벤처
  • [보로노이 대해부]①'기술이전' 대표주자로 급부상한 바이오벤처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산화효소(Kinase) 정밀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보로노이(310210)’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는 임상 2a상 이전에 기술이전하는 방식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대부분 매출이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2019년 5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김현태 경영 부문 대표와 김대권 연구개발 부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김현태 보로노이 경영 부문 대표(좌)와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개발 부문 대표(우) (사진=보로노이)김현태 대표는 보로노이의 지분 39.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김현태 대표는 보로노이 지분을 사비로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외부 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한 인물이다.◇‘증권맨 출신’ 김현태 대표, 보로노이 바이오사업 본격화김현태 대표는 바이오 관련 이력이 전혀 없는 증권맨 출신이다. 김현태 대표는 2003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05년 서울대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다. 같은해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국채운용 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2007년~2009년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해외펀드운용팀장을 맡았다. 이후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서 자산운용팀장을 역임하다 2016년 10월 보로노이에 합류했다.김대권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태평양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략기획팀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산은캐피탈 바이오벤처투자 차장을 거쳐 2019년 보로노이 대표로 선임됐다. 전사적인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김대권 대표는 바이오연구소, 임상개발팀, 의약화학연구소, AI연구소를 이끌고 있다.눈에 띄는 점은 김현태 대표가 2016년 10월 거의 대부분의 보로노이 지분을 자비로 취득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고 신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점이다. 상장예심청구를 신청할 무렵 김현태 대표의 지분율은 44%에 달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업계에선 대표이사더라도 직접 사비를 들여 회사 지분을 사들이는 일이 흔치 않다”며 “일반적으로 적은 자본을 들여 창업한 후 기업가치를 높여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는 식으로 본인 자금을 별로 들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회사 창업한 ‘김현태 대표 동생’ 김현석 씨, AI연구소 팀장으로김현태 대표는 최대주주가 된 지 1개월 만에 84억원 규모의 시리즈A(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하기 시작했다. 회사 성격이 바뀌면서 창업 멤버였던 안응남 감사는 2018년 3월 사임하고, 창립자 김현석 팀장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보로노이는 2015년 2월 김현태 대표의 동생인 김현석 팀장(당시 사내이사)이 설립한 회사다. 김현석 팀장이 최대주주였으며, 안응남 감사와 함께 회사를 세웠다. 현재 김현석 팀장은 보로노이 신약개발연구소의 AI연구소 팀장으로서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김현석 팀장은 바이오멤스(Bio-MEMS)를 전공한 이후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멤스는 생명공학과 초소형전자기계 시스템(MEMS)의 합성어로 ‘미세한 나노·마이크로 단위에서 조작 가능한 가공·전달·조작·분석 및 생화학기술을 고려한 시스템’을 뜻한다. 체외진단, 미세유체공학, 조직공학, 표면처리, 약물전달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연구 분야다. 김현석 팀장은 이러한 전공을 살려 보로노이의 AI 신약개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한편 김현태 대표는 창립 초기뿐 아니라 최근에도 4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100%를 받기로 결정하는 등 회사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김현태 대표는 이번 청약에 필요한 자금 180억원을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지분을 담보로 유증에 참여하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다. 따라서 김현태 대표의 유증 100% 참여에는 신약 가치 상승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뒷받침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23.08.04 I 김새미 기자
“연말 브릿지바이오 신사업 성공가늠 분기점…매출·계약 성과낼 것”
  • “연말 브릿지바이오 신사업 성공가늠 분기점…매출·계약 성과낼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엘립스진단에서 내년부터 소규모라도 매출 발생이 시작될 것이다. 특허 사용권을 기반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수익화하는 퀄컴과 같은 형식이 될 텐데 12개월 안에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의 업프론트(계약금)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신사업으로만 이르면 연말께 수십억원 규모의 매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엘립스진단을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2025년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신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김재순 부사장을 만났다. 지난 2월 브릿지바이오에 합류한 그는 “기술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자금을 재생산할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이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커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회사의 본질인 혁신신약 연구개발 활동과 상승효과를 낼 중장기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해 회사가 취할 옵션도 다양화하고 사업안정성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판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재순 부사장. 신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이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엘립스진단으로 추가 투자없이 수십억대 매출 계획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 부사장은 첫 직장이었던 LG생명과학(현 LG화학(051910))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창업자인 이정규 대표이사를 만났다. 김 부사장은 “이 대표가 새로운 것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립스진단 인수는 김 부사장이 이곳에서 한 첫 업무다. 그는 “이 대표가 구상한 엘립스진단의 인수를 구체화시키는 일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신익수 숭실대학교 화학과 교수의 학내 벤처로 시작한 엘립스진단의 핵심자산은 체외진단을 위한 전기화학발광(ECL) 기술에 활용되는 화학물질 ‘공반응물’이다. 엘립스진단은 기존 공반응물보다 민감도가 높고 독성은 낮으며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이 물질로 특허를 출원했고 이를 활용한 테이블탑 규모의 면역진단기기도 개발했다. 지난해 연구용 면역진단기기 시제품 판매로 소액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냈다. 김 부사장은 “크지는 않지만 정식 제품이 아닌 시제품만으로도 수익을 냈다는 점은 단기 매출 가능성과 높은 이익률에 대한 방증”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소규모 매출을 내고 이후엔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엘립스진단으로 기대되는 첫 매출은 특허 사용권 기반 기술이전 계약이다. 여기에 추가로 2~3년 내 면역진단기기 판매를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다만 엘립스진단을 비롯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증자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 부사장은 “연구개발은 엘립스진단이 보유한 10억원가량의 현금성자산으로 진행될 것이고 생산은 외주업체에서 할 예정”이라며 “매출처가 확보되면 생산을 의뢰하는 구조여서 엘립스진단의 제품 생산을 위한 운전자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장기적으로는 엘립스진단의 극미량 검출법을 활용해 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과의 동반진단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엘립스진단 인수는 단기 수익사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진행한 것”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수익사업으로 많이 택하는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사업은 마케팅과 유통에 핵심 사업요소가 있는데 이는 우리 강점과는 맞지 않았다. 우리의 강점인 신약 연구개발 DNA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을 모색했다”고 했다.◇허리띠 졸라매도 “쓸 땐 쓴다”…임상 인력 2배로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기업에 주어지는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 손익비율(법차손)에 대한 관리종목지정 유예기한이 지난해 연말 종료됐다. 이로써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달아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넘기면 2025년 3월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분모인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분자인 손실 폭을 줄이거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브릿지바이오의 관리종목 지정유예 현황. 올초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돼 2026년 초까지는 매출액 미달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김 부사장은 이에 대해 “증자는 자체적인 의사결정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안을 제외하고는 다방면으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손실폭 감소의 일환으로 임상개발 사업화(DIBO) 모델을 통한 신사업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역설적으로 최근 연구개발 인력을 크게 늘린 것이 비용감소 및 신사업 구상에 도움이 됐다. 김 부사장은 “연구개발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는 늘어났지만 그만큼 임상수탁기관(CRO)을 덜 쓰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됐고 외부 컨설턴트 및 자문 비용도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12월 기준 11명에 불과하던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24명으로 2년 7개월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4명 중 13명은 임상개발 인력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늘어난 임상개발 인력을 DIBO 모델에도 활용할 방침이다.DIBO란 ‘Do It By Ourselves’의 머릿글자를 딴 말로 자사 임상개발 인력이 가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김 부사장은 “우수한 후보물질이나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임상개발조직을 따로 꾸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바이오벤처에 자사의 유휴 임상개발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라며 “우리는 자체 인력으로 전체 임상개발 업무의 약 70%를 자체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 바이오벤처의 CRO 비용을 줄일 수 있다. DIBO는 CRO나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은 파트너십 개념”이라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의 인력을 바이오벤처의 유망 후보물질 개발에 투자하는 대신 여기서 나오는 미래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창업초기 회사의 사업모델이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후보물질을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탐색연구 없이 개발 전념)였던 만큼, 미래 수익을 나눌 후보물질을 판별해내는 회사의 능력이 이 사업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의 DIBO 모델 실행계획(자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회사는 정부과제에도 적극 지원해 비용절감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통상 임상 2상에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이번 과제 선정으로 수십억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김 부사장은 “브릿지바이오가 추구해 온 혁신신약의 연구개발에 일조하고, 혁신적인 기업운영, 수익구조 다양화·견고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신사업 발굴 및 실행에 힘을 쏟겠다”며 “올해 말~내년 초를 신사업의 중간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기점으로 봐 달라. 이 시기 엘립스진단의 특허 기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DIBO 모델을 통한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8.04 I 나은경 기자
신지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R 공동 10위…김효주·이미향 등 16위
  • 신지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R 공동 10위…김효주·이미향 등 16위
  • 신지은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신지은은 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6타 뒤진 공동 10위다.10번홀(파4)부터 시작한 신지은은 처음부터 기분 좋게 버디를 잡아냈고,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이후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 3번홀(파5), 5번홀(파5)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뒤이어 8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인 신지은은 2016년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1승을 거뒀다. 그는 “정말 잘 치고 있었는데 마지막 보기와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링크스 골프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주 좋은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미향(30)과 김효주(28), 안나린(27) 등은 공동 16위(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정은(26)이 공동 24위(이븐파 72타), 김아림(28), 지은희(37), 김인경(35)이 공동 39위(1오버파 73타)다. 전인지(29)는 공동 54위(2오버파 74타)에 자리했다.2019년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시부노가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3언더파 69타 공동 6위로 뒤를 쫓고 있다.
2023.08.04 I 주미희 기자
네이버,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0.9%↑…"사업부문 모두 성장"(상보)
  • 네이버,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0.9%↑…"사업부문 모두 성장"(상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4일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2조 4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조정EBITDA는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 및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5,151억 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 원 △커머스 6329억 원 △핀테크 3397억 원 △콘텐츠 4204억 원 △클라우드 1045억 원이다.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검색광고는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 검색 플랫폼들의 계속 이어지는 저조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레이스 광고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92% 성장했다.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가운데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조 9000억원을 달성했다.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4조 6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연동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네이버페이 생태계는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지역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확대로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클라우드 및 퓨처(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1% 증가한 1045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클라우드 기반의 B2B 상품들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앞으로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탐색에서부터 검색, 구매, 결제까지 소비자의 전 여정을 전부 책임지고 있는 네이버는 전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가치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지난 몇년간 조 단위가 넘는 상당한 투자를 통해 축적해 온 AI 기술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네이버의 각 사업부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4 I 한광범 기자
이소영,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R 홀로 6언더파 선두…고진영 3오버파
  • 이소영,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R 홀로 6언더파 선두…고진영 3오버파
  • 이소영이 3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코스 공략을 고민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홀수해 징크스’를 깨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이소영은 3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강풍이 불어 쉽지 않은 경기 조건에서도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영은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꾸준한 기량을 가진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이소영은 이상하게도 홀수 해에는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모두 ‘짝수 해’에 거뒀다.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올포유 챔피언십 등 3승을 거둔 해는 2018년이었다. 2020년 E1 채리티오픈, 지난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까지 2년 주기로 우승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첫 홀수 해 우승에 도전한다.이소영은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서 우승은 잘 모르겠다”면서 “(2주간의 투어 휴식기에) 연습을 너무 안했는데 걱정에 비해 1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날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이소영은 “2주 동안 골프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덥진 않았고 2주 쉬고 나와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소영은 “남은 3일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신인 최가빈, 정소이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과 박현경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상반기에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박지영은 1오버파 73타를 쳤다.22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크게 주목받은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을 엿보는 듯했지만, 8번홀(파5)과 11번홀(파4), 16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08.03 I 주미희 기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50%↑…K-배터리 점유율 23.9%
  •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50%↑…K-배터리 점유율 23.9%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사용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까지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04.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이 1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며 점유율 36.8%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이 47.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1.6%에서 올해 상반기 15.7%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0.3% 늘어난 44.1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14.5%를 유지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 증가한 15.9GWh로 5위(점유율 5.2%)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2% 늘어난 12.6GWh로 7위(점유율 4.1%)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호조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와 BMW i4·7·X, 아우디 E-트론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메르세데스 EQA·B 등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6와 코나 SX2의 해외 확대가 늘어나리라고 전망하면서 앞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관측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26.1%에서 올해 상반기 23.9%로 소폭 축소됐다.(표=SNE리서치)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9.2% 증가한 22.8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MG-ZS·4, Aion Y, 니오 ET5 등과 같은 중국 내수 시장의 주력 승용 전기차 모델과 중국 상용차 모델에 다수 탑재됐고,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올해 상반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의 배터리 사용량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BYD 역시 최근 중국 이외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주력 모델인 Atto 3(Yuan Plus)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규제를 우회하고자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발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대해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3 I 박순엽 기자
'데뷔 20주년' 류지수, 9월 8일 단독 콘서트 개최
  • '데뷔 20주년' 류지수, 9월 8일 단독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류지수가 단독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류지수는 “오는 9월 8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류지수는 재즈, R&B, 팝, 소울, CCM,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다. 그룹 미스터소울, 디앤디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어떻게 그래’, ‘멜로디’(Melody), ‘여보세요’, ‘하얀밤’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을 들려줬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의 소울, 재즈 뮤지션 피에로, 피포 롬바르도 형제와 협업을 펼치고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글로벌한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2003년 데뷔한 류지수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펼치는 공연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류지수는 ‘2시간의 여행’을 테마로 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음악 감독인 최영호 PD를 비롯한 30여명의 스태프와 콘서트를 함께 준비한다. 티켓 예매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예스24,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 가능하다. 류지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어둠의 시기가 언젠가 빛나는 선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많은 분에게 힘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03 I 김현식 기자
‘초전도체 개발’ 퀀텀에너지, 협력사 무단도용 의혹
  • ‘초전도체 개발’ 퀀텀에너지, 협력사 무단도용 의혹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일부 협력사를 무단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퀀텀에너지연구소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파트너사 목록. PARTNERS에서 ‘R’이 빠진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캡처)3일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구소는 삼성SDI, SK엔펄스(옛 SKC솔믹스), LG이노텍, 포스코, 삼성전기, 한국과학연구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유명 대기업과 대학을 협력사로 명시했다.하지만 협력사로 언급된 기업들 확인 결과 기업들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엔펄스 측은 이데일리에 “명확하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조선일보에 따르면 LG이노텍 측도 “퀀텀에너지 측에 홈피이지 내 상표를 삭제해달라 했고 무단 도용 경위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삼성SDI와 삼성전기 측도 “공식적으로 파트너십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사이트 준비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막힌 상태다.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 등은 지난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물질 ‘LK-99’에 관한 논문을 공개했다.3일 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는 돌연 접속이 막힌 상태다. (사진=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2023.08.03 I 이준혁 기자
과기정통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설명회
  • 과기정통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설명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R&D 수행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란 공공부문이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의 초기 사용자가 돼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국가 R&D성과 기반 제품 중 혁신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제품에 대해서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기관 납품 시 수의계약 등의 혜택을 준다.이번 설명회는 2020년부터 범부처적으로 도입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를 소개하고 유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설명회에서는 혁신제품 지정제도 소개와 함께, 선배 지정 기업의 혁신제품 지정 노하우 등에 대한 발표 및 현장 질의응답까지 함께 이루어졌다. 기존에 혁신제품 지정을 받아 동 행사에 참석한 2개 기업의 경우,혁신제품 지정 이후 공공부문 납품이 이루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등 시장진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것이 확인됐다.옵티머스시스템(주)의 ‘공간동기화 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 군사교육훈련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12월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등 12개국으로 수출을 진행 중에 있다. 또 경찰청,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 중인 군 부대, 육군사관학교 등에 일부를 납품하였고 추가 납품을 협의 중에 있다. ㈜세이프텍리서치가 개발한 ‘중소형 선박 조종 시뮬레이터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후 충남대학교에 납품했고 현재 공공기관, 대학 등에 홍보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엔 동남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최근 5년 이내에 종료된 과기정통부 R&D 성과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이 신청 대상이다. 신청한 제품에 대한 심사는 공공부문의 업무혁신, 제품의 우수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3가지 평가지표(공공성, 혁신성, 사업화효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돼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제도가 허용되며,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23년 5개 부처 529억원)의 구매대상이 된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혁신제품 구매 책임자에게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입증되지 아니하면 구매로 생긴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구매면책을 부여해 혁신제품 도입을 촉진한다.과기정통부는 2023년 현재까지 총 47개의 혁신제품을 지정했으며 지정된 제품들은 지정 전후 6개월을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약 287%의 매출액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과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한 초기 판로 구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개발, 실증 및 사업화, 공공조달과 연계한 시장진출 등을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03 I 한광범 기자
'작아도 알차게' 전용 59㎡ 중소형 부활…"5년만에 중대형 제쳐"
  • '작아도 알차게' 전용 59㎡ 중소형 부활…"5년만에 중대형 제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가 진화하면서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중대형 타입에 비해 구매 부담이 덜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7월 기준 전국에서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60㎡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났다. 85㎡초과 9.19대 1, 60~85㎡이하 7.02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60㎡ 이하가 71.58대 1을 기록해 85㎡초과 39.00대 1, 60~85㎡이하 61.67 보다 치열했다.중소형 타입이 중대형을 웃돈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작년은 전국에서 60㎡이하 6.82대 1, 60~85㎡이하 6.35대 1, 85㎡초과 10.76대 1을 기록했고, 2021년은 각각 10.36대 1, 15.83대1, 55.67대 1을 보여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두드려졌다.중소형의 부활은 2~3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며, 2~3인가구 비중이 47.7%에 달한다. 더불어 발코니 확장시 30평대 못지않은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큰 타입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85㎡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지역이 해제되어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고,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도 중소형 타입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서울 성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 시공 ‘청계 SK뷰’가 8월 분양을 앞뒀다. 108가구 일반분양 중 전용면적 59㎡가 10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조합사업과는 달리 일반분양세대가 3층부터 최고층인 34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는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돼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 예정이다.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9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로 전체 64.8%를 차지한다.이밖에 경기 광명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일반분양 425가구 중 △39㎡ 106가구 △49㎡ 185가구 △59㎡ 32가구에 달한다. 시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목감역’도 총 145가구 중 전용면적 56㎡가 123가구로 비중 높다.
2023.08.03 I 이윤화 기자
"AI 개인정보규제, 사전에 기업과 함께 논의해요"
  • "AI 개인정보규제, 사전에 기업과 함께 논의해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AI(인공지능) 개인정보 활용 규범을 정비하고 나섰다. 특히 무조건적인 규제가 아니라, AI를 개발하는 기업이 개인정보보호 관련 현행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용방안을 함께 만들고 이를 이행하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사전적정성 제도’를 도입하는 게 눈에 띈다. 사전 소통을 통해 사업자들이 느끼는 규제 불확실성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원회)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우선 개인정보위는 10월 원스톱 상담창구인 ‘AI 프라이버시팀’을 신설한다. 개인정보법 등에 저촉되는지 단순한 해석부터, 기존 법령에 공백이 있거나 현행 규정상 금지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안내한다. 특히 이 팀에서는 ‘사전 적정성 검토제’를 실시한다. 이는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할 수 있도록 적용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이에 따른 사업자의 이행 결과에 대해 개인정보위가 적정하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제도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법 준수를 위한 방안을 함께 설계·이행함으로써 개인정보는 충분히 보호하면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규제를 강화하는 게 아니라, 규제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소통을 하겠는 것”이라며 “원스톱 상담 창구를 통해 간단한 법령해석 문제를 해결해주고, 실험적인 것을 하려는 기업에게 사전적정성을 검토해 컨설팅 및 안정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AI 개발·서비스 단계별 개인정보 처리 기준과 보호 조치, 고려사항 등도 제시한다. 기획·AI 학습·서비스 상용화 등 단계별로 처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개인정보위는 민관 협력체도 만들 계획이다. AI 기업·개발자, 학계·법조계, 시민단체 등 민·관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를 오는 10월 중 구성하고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기준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 △공개 정보 활용 가이드라인 △이동형 영상기기 촬영정보 활용 가이드라인 △AI 투명성 확보 가이드라인 △합성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특히 개인정보위는 AI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소통에도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고,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활용하는 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실성 있는 규율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해외 기업들과는 이미 상시로 소통하고 있고, 그들도 위원회를 존중하고, 소통을 원한다”며 “물론 문제가 있다면 국내 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사하고 처분되는 것이며, 국내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 간의 차등과 차별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개인정보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10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시범 운영하며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글로벌 공조체계도 마련한다. 지난 6월 선언된 ‘파리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AI 개인정보 분야 국제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2025년에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다. GPA는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협의체다.
2023.08.03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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