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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거제 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설비 착공…“무탄소선박 선점”
  • 삼성重, 거제 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설비 착공…“무탄소선박 선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경남 거제조선소 내 13만22㎡ (약 380평) 부지 위에 신규 조성하는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다. 암모니아 추진선 실선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년여간 설계를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를 승인받았으며 거제시의 제조허가도 취득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암모니아 실증설비에는 실선화에 반드시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들이 갖춰진다.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 △독성 중화 장치 △4족보행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조·저장·수송이 용이하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친환경 시대의 무탄소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연구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선사·선급·엔진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최근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 영국 로이드 선급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 유조선 건조를 목표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완공 이후 이산화탄소,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설비로 확대해 거제조선소를 친환경 기술 허브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삼성중공업이 올해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암모니아 실증설비.(사진=삼성중공업)
2023.06.01 I 김은경 기자
BTS 지민, 홀로 또 빛났다… 美 빌보드 핫100 4번째 차트인
  • BTS 지민, 홀로 또 빛났다… 美 빌보드 핫100 4번째 차트인
  • 방탄소년단 지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1일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이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엔젤 파트1’(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이 이번주 핫100 차트(6월 3일자)에 65위로 진입했다.이로써 지민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네 번째로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민은 태양과 협업한 ‘바이브’(76위), 첫 솔로앨범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30위),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1위)를 핫100 차트에 진입시킨 바 있다.‘엔젤 파트1’은 핫100 외에도 ‘디지털 송 세일즈’, ‘랩 디지털 송 세일즈’, ‘R&B/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휩쓸었다. ‘핫 랩송’ 11위, ‘글로벌(미국 제외)’ 12위, ‘글로벌 200’ 16위, ‘핫 R&B/힙합 송’ 18위 등 여러 차트에 고르게 포진했다.‘엔젤 파트1’은 미국 아티스트 코닥 블랙과 NLE 초파가 만든 힙합곡으로, 영화의 메인 테마곡이다. 지민과 코닥 블랙, 제이크(JVKE), 머니 롱 등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피처링했다. 한국 가수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 OST에 참여한 것은 지민이 처음이다.지난달 17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시리즈 10번째 작품이다.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그렸다.
2023.06.01 I 윤기백 기자
신성이엔지, 수주잔고 증가세…올해 실적 전망 '맑음'-유안타
  • 신성이엔지, 수주잔고 증가세…올해 실적 전망 '맑음'-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신성이엔지에 대해 수주잔고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성이엔지(011930)의 전장 종가는 2045원이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2022년 수주잔고가 올해 실적의 바로미터”라며 “분기별 수주잔고는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2022년 분기별 합산 수주잔고는 94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신성이엔지는 클린룸에 팬필터유닛(FFU·공기정화장치), 이큅먼트 팬 유닛(EFU)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년여간 P3 관련 매출이 발생했으며 P4는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요 매출처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및 국내 디스플레이 투자 역시 연내 구체화 혹은 가시화될 예정인 만큼 캐시카우인 클린룸 관련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전기차 산업의 영향으로 드라이룸 역시 사업 전망을 밝게 봤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기술 진보로 드라이룸 스펙 역시 상향되고 있어서다. 또 해외지역으로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그는 “신성이엔지는 드라이룸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신축한 충북증평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수의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즉시 대응도 가능하다.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 매출 뿐 아니라 점유율 역시 동반 상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기술도 장기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성이엔지는 코오롱글로벌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건축재 외장재로 활용이 가능한 BIPV 모듈, 솔라스킨을 개발했다. 그는 “BIPV는 국내와 같이 고층 건물이 많아 부지가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며 “공공기관에서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비율(2023년 32%)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되어 있어 적용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양지윤 기자
네이버, 'AI·로봇 초격차 전략' 시장 연착륙 기대-현대차
  • 네이버, 'AI·로봇 초격차 전략' 시장 연착륙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네이버에 대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클로바를 구심점으로 한 인공지능(AI) 사업과 자율주행, 증강현실 등에 적용되는 로봇 사업으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5.4%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9만95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7~8월 공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향 모두 인공지능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하이퍼클로바X는 글로벌 빅테크 모델 대비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더 많아 현지화에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기점으로 네이버는 대화형 AI, 코딩 AI, 창작형 AI 등 초고성장하는 시장에 본격적인 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등은 인공지능의 핵심 영역에서 다수 서비스를 오래 운영한 노하우를 축적한 데다, 한국어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가 더해지면 고객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봤다. 로롯 디바이스로 딜리버리(배달)부터 자율주행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네이버의 로봇 기술 핵심은 클라우드 기반의 브레인리스 로봇(Brainless Robot)으로, 다수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동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또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고성능 및 고정밀도 확보에도 유리하다. 김 연구원은 “로봇은 기능 및 목적에 따라 M시리즈(Mapping Robot), T시리즈(Transformable Mapping Device), R시리즈(자율주행 목적의 Mobile Mapping System) 등으로 개발 중”이라며 “적용 분야로는 단순 딜리버리에서 더 나아가 박물관 길 안내 및 콘텐츠 해설, 자율주행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1 I 김응태 기자
"내년 전셋값 하락 속도 둔화"…역전세 우려는 여전
  • "내년 전셋값 하락 속도 둔화"…역전세 우려는 여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는 8월부터 2년전 계약했던 전세 만기가 일시에 몰리면서 하반기 역전세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집주인들은 급락한 전셋값 때문에 2년 전 고점에서 계약을 체결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역전세난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전·월세 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전세대출 금리가 하락추세인데다 공급물량이 줄고 있어 현재와 같은 전셋값 하락은 더 이어지지 않겠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5억 7094만원으로 지난해 6월(6억 7782만원)을 변곡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고점 대비 15.7% 하락한 것으로 하반기 전세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집주인은 역전세의 직격탄을 맞을 상황에 맞닥뜨렸다.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전 2021년 5월(6억 1451만원) 보다도 7%가량 낮다. 역전세는 임대차 3법 이후 일시적으로 올랐던 전셋값이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 거품이 꺼지자 나타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염두에 둔 집주인이 전셋값을 미리 당겨 올렸고 저금리에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었던 수요자도 이를 쉽게 받아들이면서 발생했다. 이후 금리가 급등했고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가속화와 매매로 전세수요자가 이탈하면서 가격 하락은 더 가팔라졌다.그럼에도 내년 전셋값 추락은 지속하진 않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전세수요자의 이탈을 부추겼던 대출금리가 내리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중 예금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연 4.11%로 전달 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4.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것도 전셋값 하방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094가구로 올해(2만6471가구)보다 47% 급감한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셋값 하락을 이끈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공급물량이 적어지긴 하지만 역전세 우려를 당장 떨쳐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전세 특성상 2년마다 갱신 사이클이 돌아오는데 2년 전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전셋값 하락조정은 피하기 어렵다”며 “그나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대출금리 하락으로 가격 하락 속도는 상당 부분 둔화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2023.05.31 I 신수정 기자
‘포항 50주년 축포’ 고영준, K리그1 15라운드 MVP... K2는 부천 안재준
  • ‘포항 50주년 축포’ 고영준, K리그1 15라운드 MVP... K2는 부천 안재준
  • 고영준(포항)이 K리그1 1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 잔치에서 축포를 터뜨린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고영준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영준은 지난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고영준의 득점을 지킨 포항도 1-0으로 승리했다.고영준은 후반 21분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약 50m를 질주했다. 고영준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날은 포항의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였던 만큼 고영준의 득점은 더욱 특별했다.K리그1 15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FC다. 광주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티모, 아사니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고리도 끊어냈다.K리그1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20분 자책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레안드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32분과 42분 마사가 두 골을 넣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두 골 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다 잡은 듯했지만, 울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주민규가 후반 32분과 43분 두 골을 몰아넣으며 3-3 무승부를 만들었다.안재준(부천)은 K리그2 15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꼽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K리그2 15라운드 MVP는 부천FC 안재준이다.안재준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부천도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기록하던 김포에 첫 패배를 안긴 부천은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경기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안양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성남이 이종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안양이 김동진, 박재용이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1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고영준(포항)베스트11FW: 레안드로(대전), 에드가(대구), 주민규(울산)MF: 윌리안(서울), 마사(대전), 고영준(포항), 아사니(광주)DF: 임채민(제주), 이한범(서울), 티모(광주)GK: 황인재(포항)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울산(3) vs (3)대전[하나원큐 K리그2 2023 1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안재준(부천)베스트11FW: 안재준(부천), 박재용(안양)MF: 추상훈(전남), 브루노(서울E), 권혁규(부산), 모재현(경남)DF: 김동진(안양), 김상준(부산), 이창용(안양), 변경준(서울E)GK: 문정인(서울E)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안양
2023.05.31 I 허윤수 기자
아세아·한라시멘트 국가 탄소배출 저감 위한 기술개발 전념
  • 아세아·한라시멘트 국가 탄소배출 저감 위한 기술개발 전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세아시멘트(183190)와 한라시멘트는 탄소배출 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적극 수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아세아시멘트에 따르면 양사는 시멘트 생산시 기존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기술,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의 사용량을 줄이고 혼합재를 증대하는 방법, 시멘트 주원료이자 탄소성분이 내재된 석회석을 탄소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산업부산물로 대체하는 방안 등에 대한 R&D 사업 중이다.아세아시멘트는 지난 2021년에 ‘연료 대체용 폐플라스틱 전처리 설비 설치’, ‘고효율 인버터 설치’에 이어, 2022년에는 ‘시멘트 소성 공정 개조’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특히 아세아시멘트는 2022년 8월 순환자원인 폐플라스틱류 보조연료를 풍력으로 선별해 전처리하는 기술, 그리고 순환자원을 연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연소공정을 대폭 개선하는 기술을 주요 골자로 하는 내용으로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같은해 12월 8일 환경신기술 인증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환경 R&D 30주년 기념 발표회’에서 인증받은 신기술을 소개해 ‘우수 테마’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정부 지원하에 탄소 배출 저감 기술에 대한 R&D 프로젝트의 성과 달성을 위해 아세아시멘트 및 한라시멘트 모두 전사 차원에서 노력 중”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함지현 기자
"초거대 AI, 기업마다 '핀셋 지원' 해야"
  • "초거대 AI, 기업마다 '핀셋 지원' 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콕 집어 긁어주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정환 부경대학교 휴면 ICT융합전공 교수는 31일 열린 윤영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 “핀셋 규제가 아닌 핀셋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거대 AI를 가진 기업들마다 기술 단계 등이 다르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한 정책도 모두 다를 것”이라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수주의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국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성석함 SK텔레콤 정책 협력 담당 부사장도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나 법적 모호성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AI 기술·서비스에 대한 사전 규제, 경성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의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는 세계에서 3번째로 공개된 언어 생성 AI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카카오, SK텔레콤, KT, LG 등 국내에서만 5개 기업이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고 있다.(사진=김국배 기자)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초거대 AI 연구에 맞게 대량의 데이터 구축 사업이 확대되고 저작권법 완화 등 제도적 개선도 논의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데이터의 저작권자와 AI 기업 간의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는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공공 데이터 등 학습 데이터 공급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교수는 “데이터 소유권,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업에 어떤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인지 등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세제 혜택이 됐든 공공 영역 활용을 전제로 한 정부 공동 투자가 됐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연구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1년 단위로 예산을 책정하는 프로그램형 R&D로 정부 R&D 체계를 전환하자는 주장도 나왔다.또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수성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1% 수준이고, 한국어 사용 경제 규모는 1.6% 정도”라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가 큰 언어권을 고려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아직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중국 등의 기술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하거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AI 주권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5.31 I 김국배 기자
bhc, 잠실에 통합 연구개발센터 개소…"인력확보·트렌드 대응 강화"
  • bhc, 잠실에 통합 연구개발센터 개소…"인력확보·트렌드 대응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그룹 내 연구개발을 통합·출범하고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bhc그룹 박현종(왼쪽 다섯번째) 회장과 임금옥(왼쪽 네번째) 대표가 31일 서울 송파 ‘bhc그룹 R&D 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hc그룹)bhc그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웰빙센터 1층에 그룹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연구개발센터인 ‘bhc그룹 R&D 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bhc그룹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해 브랜드별 연구개발 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서울 핵심 상권인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이번 센터는 입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해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 등의 높은 접근성을 갖춰 우수한 인재 확보 역시 용이하다는게 bhc그룹의 판단이다.센터 규모는 총 면적 약 1065㎡(322평)로 그룹 내 연구개발 인력을 한 데 모아 분야별 연구원 간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등 협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bhc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특히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독자적인 랩(LAB) 4곳을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먼저 bhc치킨 랩의 경우 배합실과 조리실을 구분해 소스 및 파우더 개발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으며 아웃백과 슈퍼두퍼 역시 각각의 랩을 별도 운영해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등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랩도 별도 운영된다. 각 랩에는 브랜드별 메뉴 개발에 최적화된 최신 연구 장비 도입해 인프라 고도화를 구축했으며 연구원 사무공간, 메뉴 시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가맹점주들과 임직원 교육장 등 공간 운영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오는 7월 센터에서 ‘아웃백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연구시설을 넘어선 고객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가족 및 소중한 이들과 함께 스테이크를 비롯해 대표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브랜드 철학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하는 외식 브랜드가 늘어나 R&D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bhc그룹은 서울의 요지인 잠실에 통합된 센터를 구축함으로서 고급 개발 인력 확보와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bhc그룹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포항·광양제철소에 LG전자 로봇·AI 등 적용한다
  • 포스코홀딩스, 포항·광양제철소에 LG전자 로봇·AI 등 적용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LG전자와 함께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제조 현장 구축에 나선다.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30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LG전자와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5월 30일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LG전자의 로봇, 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양사는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무선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 및 물류 효율을 높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협력한다.양사의 제조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y Forum)이 발표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포스코는 2019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당시 WEF는 포스코가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또한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그룹과 LG그룹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양사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하지나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BIO USA서 기술수출 적극타진"
  • 에이프릴바이오 "BIO USA서 기술수출 적극타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현지시각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2023 BIO USA’에 참석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20여개의 업체들과 기술수출 및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APB-A1을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한 후 차기후보물질인 APB-R3의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인터루킨-18BP(Binding Protein) 융합 단백질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 고유의 알부민 바인더 플랫폼 기술인 ‘SAFA’가 적용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다. 올해 3월부터 호주에서 31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APB-R3의 기존 타겟 적응증은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NASH 마우스 실험 결과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에서도 APB-R3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BIO USA 이후 같은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관련 포스터 2개를 발표하며 APB-R3의 NASH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NASH치료제는 2028년 예상 시장규모가 240억달러(29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술수출이 이루어질 경우, 그 계약규모는 기존의 계약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마드리걸, 바이킹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NASH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NASH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급증한 상황했기 때문에 기술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APB-R3의 적응증 확대는 더 나은 파트너들과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석지헌 기자
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5년 연속 1위
  • 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5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제조업 부문 타이어 업종에서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마케팅 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구매 의도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결과다.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5년 연속 1위.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관계 구축, 브랜드 충성도 등을 토대로 최종 브랜드 경쟁력을 산출하는 지수다. 200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제조 및 서비스업 부문 업종별 대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를 통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전 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 약 32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특히 지난해는 BMW 순수 전기 그란쿠페 ‘i4’, 아우디 전기 SUV ‘Q4 e-트론’, ‘Q4 e-트론 스포트백’, 현대차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스코다 전기 SUV ‘엔야크 iV’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서 존재감을 강화했다.같은 해 5월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유럽과 한국, 미국 등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론칭했다. 사계절용, 겨울용, 퍼포먼스용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아이온은 전기차 타이어의 주류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또한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을 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타이어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3.05.31 I 박민 기자
올해 입주상가 2.9만개…대부분 근린·주상복합 상가
  • 올해 입주상가 2.9만개…대부분 근린·주상복합 상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가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줄었지만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상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2023년 입주상가는 지난해 3만 4514개에 비해 감소한 2만 9485개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2만 477개, 지방 9008개로 집계됐는데, 지방은 지난해 7183개에 비해 입주상가 수가 25% 늘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의 입주물량이 전국 1만 464개로 가장 많다. 이어 주상복합상가 5529개, 단지내상가 5253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72.1%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로 조사됐는데, 최근 주택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의 경우,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오피스상가: 328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2080개)로 지방 666개(오피스상가: 361개, 지식산업센터상가: 305개)에 비해 8배 많았다. 업무시설을 낀 상가 투자 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 가능한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R114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관광수요 확대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해 들어 대표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데다, 고물가 및 가계부채 상환 등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임대료 인상도 쉽지 않고 여기에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며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분양가 및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05.31 I 신수정 기자
기보, 중소벤처기업 48개사에 R&D 전주기 지원
  • 기보, 중소벤처기업 48개사에 R&D 전주기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연구개발(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 48개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보)BIRD 프로그램은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이 협업해 단계별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기보와 기정원은 총 3단계로 나눠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1단계(Pre-R&D)는 R&D 과제 발굴·선정 단계로 기보에서 2억원을 보증한다. 2단계(R&D)에선 R&D 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을 지원한다. 3단계(Post-R&D)에선 기보가 사업화연계자금을 보증지원한다.이번 사업에는 매출액 50억원 이상, 수출액 100만달러(약 13억1630만원) 이상인 우량 기술중소기업들이 신청했다. 기보와 기정원은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보증심사를 거쳐 1단계 대상기업 48개사를 선정했다.1단계 최종 선정기업의 평균 업력은 13년, 평균 매출액은 172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54명, 평균 수출액은 387만달러다. 기보의 기술·사업성 평가등급은 A등급이 15개(31.2%)로 가장 많았고, BBB 등급(9개, 18.8%), BBB+ 등급(7개, 14.6%)이 뒤를 이었다.매출액은 100억원 미만 20개(41.7%), 100억원 이상~200억원 미만 16개(33.3%),200억원 이상 12개(25%) 순이다. 수출액은 300만달러 미만 22개(45.8%), 300만달러 이상~500만달러 미만 13개(27.1%), 500만달러 이상 13개(27.1%) 순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기계 분야 12개사(25%), 전기·전자 분야 11개사(22%), 화학·소재·바이오 분야 12개사(25%), 정보통신(IT) 분야 13개사(28%)로 기술분야별 균등한 비율로 선정됐다. 전략적 지원 분야인 반도체 팹리스(2개사). 바이오(4개사)도 우대 선정했다.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 선정기업에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등을 지원하며 희망기업을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1단계 선정기업들은 오는 6월 기정원 선정위원회를 거쳐 7월 2단계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 지원은 2단계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개별기업에 별도 일정이 통지된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한 R&D 전주기 지원으로 기술중소기업의 고성장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5.31 I 김경은 기자
1천억 韓시장 겨눈 K-구제역백신 나온다…옵티팜, 내년 IND 제출
  • 1천억 韓시장 겨눈 K-구제역백신 나온다…옵티팜, 내년 IND 제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옵티팜(153710)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1호 국산 구제역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비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동물용 백신의 경우 시판 허가를 위해서는 한 차례의 동물실험만 거치면 된다. 그간 수입 구제역백신만 사용되고 있던 연 1000억원 규모 국내 시장에 수입 백신보다 저렴하고 방어효과는 높은 국산 백신이 진입해 백신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바이오제네시스 바고의 구제역백신 ‘바이오아토젠 FMD’ (사진=FVC)25일 옵티팜에 따르면 내년 초 구제역백신 후보물질 ‘FMDV-VLP 백신’의 IND 제출을 목표로 여섯번째 자체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조백신은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의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이하 바이오아토젠)이다. 옵티팜은 이후 한 차례 더 자체실험을 마친 후 하반기 중 안전성·독성 등의 추가 비임상시험을 거쳐 연내 데이터를 취합할 계획이다. 실험 한 차수당 대략 4~5개월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연말 중 자체실험이 모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옵티팜 관계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상용화된 구제역백신과 항체형성이 유사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위한 비임상을 실시해 품목허가를 받고 2025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자체시험도 구제역백신의 타깃 가축인 돼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공식 비임상(동물실험) 결과도 이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구제역백신 접종 의무화로 매년 1000억원 어치 백신 수입구제역은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하는 우제류 대상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으로 감염시 48시간 내 가축의 주둥이와 발굽에 수포염증이 생긴다. 올해 청주와 증평 지역에서 4년만에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최근까지 국내 전체 사육두수의 0.03%인 한우 13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추가 확산 가능성은 더 지켜봐야하지만, 2010년 전국적인 구제역파동 이듬해 정부가 축산농가에 구제역백신접종을 의무화하면서 그때만큼의 대규모 피해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10~2011년에는 가축 39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농가피해만 3조4000억원에 달했다.축산농가에 백신접종이 의무화됐지만 아직 국산 구제역백신이 없어 한국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구제역백신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되는 구제역백신 중 점유율 1위 백신은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에서 생산한 바이오아토젠이다. 다만 바이오아토젠을 비롯한 기존 백신들은 방어효과가 낮고 접종 후 접종부위(주로 목)에서 육아종이나 화농이 나타나는 이상육 발생률이 50% 이상이어서 축산농가에서 접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역시 내년 말부터 국산 구제역백신 시험생산 시작을 목표로 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개발 주체는 바이오아토젠의 국내 총판이자 구제역백신 국산화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FVC다. 현재 구제역백신센터와 구제역백신 ‘바이로백 케이’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제네시스 바고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FVC의 목표는 2024년 12월 구제역백신 상용화다. FVC는 장기적으로 수입물량의 50%를 자체 개발 국산화 백신으로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관계자는 “국내 발생 구제역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백신주가 개발되면 지금보다 방역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아울러 국산 백신이 수입산 구제역백신을 대체해 백신주권 확보 및 관련 산업 진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제역백신 개발 성공해 자체자금으로 이종췌도이식 연구할 것”FVC의 구제역백신과 상용화 일정이 겹치는 만큼, 옵티팜이 개발 중인 FMDV-VLP 백신이 바이오아토젠 기술에 기반을 둔 바이로백 케이 대비 높은 방어효과와 낮은 이상육 발생율을 입증하는 게 향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FVC측은 바이로백 케이 시제품의 이상육 발생률이 50% 이하이고, 기존 제품 대비 항체 형성률은 동등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옵티팜 역시 기존 백신대비 자체 개발 백신이 생산단가가 낮고 이상육 발생률도 낮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아토젠은 생백신을 약독화한 사백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항원생산을 위해서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BSL-3) 수준의 시설투자가 필요하지만, 나노파티클 기반 백신인 FMDV-VLP 백신은 일반 생산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나노파티클 특성상 낮은 생산단가와 높은 생산율이 특징”이라며 “기존 백신은 사백신의 특징상 오일 성분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이상육 문제가 발생하는데 옵티팜은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비교 시험해 이상육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는 조합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장기적으로 해외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옵티팜 관계자는 “당장 수출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구제역백신은 방어능이 낮아 개선된 제품에 대한 시장 요구가 높다. 기존 백신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만 입증된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구제역백신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옵티팜은 지난해부터 사업부별 주력사업을 골라내 한 곳에 집중,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바이러스유사입자(VLP)백신부문은 구제역백신(동물백신)과 HPV백신(인체백신), 박테리오파지부문은 젖소 유방염 치료제, 이종장기부문은 돼지 이종췌도이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영장류 대상 이종췌도 이식 비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 향후 연구개발(R&D)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전체 매출에서 57%를 차지하는 동물백신의 매출을 늘려 자체 자금으로 이종췌도이식 R&D에 집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지난 3년간 옵티팜은 영업손실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지만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39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적자는 13억원을 넘겼다. 옵티팜의 흑자전환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회사는 올해 약 175억~200억원의 매출과 당기순손실 20억원 이하의 실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5.31 I 나은경 기자
에스티큐브 "1.5년만 2상 진입...모두가 놀라"④
  • [해외서 금맥케는 K바이오]에스티큐브 "1.5년만 2상 진입...모두가 놀라"④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렇게 빨리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대표 겸 연구개발총괄(CSO)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넬바스토바트 임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연구개발총괄(CSO)이 미국법인의 역할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에스티큐브(052020)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같은 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도 넬마스토바트는 임상 1상 IND를 허가받았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4월 첫 환자를 투약을 개시했다. 같은 해 11월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선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는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을 종료하고,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에스티큐브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도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최종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에스티큐브의 임상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 대표는 “빠르면 오는 6월말, 늦어도 7월초 넬마스토바트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IND 승인이 떨어지는 데로 임상 2상 환자모집과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빠른 임상속도 비결로 미국법인을 지목했다.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와 서면 및 전화통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법인 역할과 성과를 살펴봤다.◇ 1상 성공에 현지 임상의와 긴밀 소통이 밑바탕유 대표는 “에스티큐브의 연구개발(R&D)은 미국법인이 전담하고 있다”면서 “미국법인에서의 신규후보물질의 발굴과 검증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주도한다”며 “해당 연구 결과에 관한 논문발표도 미국법인이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 미국법인은 유승한 미국법인 대표를 10여 명의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성공 배경으로 미국 현지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첫 손에 꼽았다. 넬마스토바트는 고용량 투약군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돼, 임상 1상에 성공했다. 특히, PD-1·PD-L1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에서도 높은 발현율을 보여줬다. 그는 “MD 앤더슨 암센터 임상의는 글로벌 최신 임상 트랜드를 취합해 넬마스토마트 임상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이 과정을 거쳐 넬마스토바트의 최종 임상디자인과 임상시험 방향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넬마스토바트는 최적의 임상 디자인 덕분에 효능 및 안전성 평가가 원할하게 이뤄졌고, 임상 1상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면서 “특히, MD 앤더슨 암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임상시험 병원사이트 선정은 물론, 임상 환자들을 빠르게 확보해 신속한 임상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는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MDACC)를 연구개발 파트너로 두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MD 앤더슨 암 센터는 1971년 미국 국립 암 치료 프로그램에서 지정한 최초의 종합 암치료 센터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의사 2000 명, 직원 2만 명 등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 내 종양학 분야 최고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유 대표는 “MD 앤더슨 암센터는 에스티큐브와 함께 넬마스토바트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MD 앤더슨 암센터와 연결된 미국 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티큐브가 한국에 있다면 MD 앤더슨 암센터와 이 같은 협력과 관계 형성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법인, 연구개발은 물론 기술수출까지 주도에스티큐브 미국법인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임상사이트(병원) 등과도 긴밀한 소통으로 후속 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유 대표는 “미국법인은 미국 현지 임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한다”면서 “미국 내 각 병원 임상책임자(PI)들과 의견 교류하며 임상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임상이나 보완연구 등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에스티큐브 미국법인 조직도.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특히, 에스티큐브 미국법인이 위치한 메릴랜드 주변에 FDA,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의 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런 이유로 메릴랜드엔 세계 바이오벤처가 들어섰고 대규모 연구인력이 상주한다. 에스티큐브는 이런 지리적 이점이 치료제 연구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그는 “에스티큐브의 미국법인은 약 10여 년 전부터 연구개발 활동을 통하여 그간 많은 인맥을 형성했다”며 “조지타운대학 병원 설비를 이용하고 공동연구개발을 하는 등 미국법인의 지리점 이점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에스티큐브 미국법인은 기술수출에도 최선봉에 섰다. 유 대표는 “수일 간격으로 다국적 제약사 사업개발(BD) 담당자들과 미팅했다”면서 “의약품은 결국 연구자들 마켓(시장)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학회에서 참여해서 연구성과를 알리는 것부터가 기술수출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티큐브가 바이오벤처로서 글로벌 임상을 담당하고 기술수출에 있어 미국법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31 I 김지완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시드니대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MOU
  •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시드니대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MOU
  • (왼쪽부터) 줄리 커니(Julie Cairney) 시드니대 부총장,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공동대표, 마이클 카시우(Michael Kassiou) 시드니대 DDI 센터장이 지난 29일 신약개발 공동연구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대학교와 혁신 신약 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효율 증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협약을 토대로, 파로아이바이오는 시드니대의 신약 개발 이니셔티브(DDI, Drug Discovery Initiative)와 협력해 기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및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케미버스는 약 2억3000만건의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탑재해 작용점 발굴 단계부터 후보 물질 도출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케미버스를 활용해 임상 1b상에 진입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을 비롯해 전임상, 후보물질 단계에 있는 신약 개발 전주기 파이프라인 약 10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시드니대가 위치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호주 의료 생태계의 중심’이라고도 불리는 웨스트미드 의료 단지를 비롯해 체계적인 신약 개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 인프라를 토대로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했다. 선진 의약 화학과 단백질 인산화 프로파일링 등 약물의 최적화와 초기 임상 등에 특화된 R&D 역량을 갖췄다.마이클 카시우 시드니대학 DDI 책임교수는 “복잡하고 어려운 신약개발에 있어 최첨단 인공 지능 플랫폼인 케미버스 기술을 갖춘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케미버스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며, DDI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협력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법인 공동대표는 “호주와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인 PHI-101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활용의 기반으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국내외 산학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한남대학교 등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확장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텍 역량을 기른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2023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 랩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진행된 ‘PHI-501’의 중개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통과해 연중 기업 공개(IPO)에 도전한다.
2023.05.31 I 김진수 기자
대체연료 100% 유럽 시멘트 공장…'쓰레기' 아니라 '순환자원'
  • [르포]대체연료 100% 유럽 시멘트 공장…'쓰레기' 아니라 '순환자원'
  • [베쿰(독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곳은 순환자원 사용률이 100%에 달합니다. 유연탄은 사용하지 않고 대체연료만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이죠.”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를 타고 4시간 이동해 도착한 중소도시 베쿰. 이 곳에 위치한 시멘트 생산 시설 피닉스시멘트공장을 5월 22일 방문했다. 시멘트 공장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날 정도로 깔끔한 내부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순환자원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나쁜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지난 1962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가동 중인 피닉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43만t, 실제 연간 생산량은 연간 40만~52만t 수준이다. 피닉스 공장은 향후 연 6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티센크루프 폴리시우스사의 설비를 활용해 15가지 이상의 다양한 시멘트 제품을 광범위하게 생산하고 있었다. 독일 베쿰에 위치한 피닉스시멘트공장 시설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순환자원 100% 사용…1450℃ 열로 독소 제거이 곳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순환자원 사용률이 100%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저감할 수 있는 장치인 SCR(선택적 촉매 환원법)가 설치된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시멘트는 석회석, 사암, 점토, 철광석 등 자연상에 있는 재료들에 초고온을 가해 반제품 ‘클링커’를 만든 뒤, 이를 곱게 빻아 제조한다. 1450℃에 이르는 열이 필수로 좋은 열원을 확보하는 게 숙제다. 피닉스 공장에서는 폐기물을 연료로 열을 높이고 있었다. 열량이 높은 석탄재나 폐타이어·폐플라스틱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인근 제약사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물질과 동물 사체 등도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장 내부에는 회전식 킬른(소성로)이 한 기 작동하고 있었는데, 지면에서 7m 높이에서 돌아가고 있음에도 엄청난 열기가 바닥까지 전해졌다.이렇게 열을 가하면 악성물질이 시멘트로 전이되지 않는다. 일정 온도가 넘어가도록 가열하면 오염물질이 분해되기 때문이라는 게 공장 측 설명이다. 여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R&D(연구개발) 센터에서도 꾸준히 샘플링을 통해 성분을 검사하고 있다.시멘트 생산에 사용하는 연료는 크게 고운 입자와 굵은 입자로 나눠져 있었다. 먼저 수분이 적어 열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고운 입자를 메인 소성 공정의 열원으로 투입한다. 실제 고운 입자를 적재해둔 창고에 들어가니 거대한 먼지덩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은 들었다. 그러나 폐기물로 만든 연료임에도 우려했던 것처럼 냄새는 심하지 않았다. 크레인이 자동으로 연료를 옮기기도 해서 사람의 손이 하나도 쓰이지 않을 정도로 자동화도 돼 있었다. 입자가 거칠고 수분을 좀 더 머금은 연료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도 되는 석회석 원료 예열 공정에 활용한다. 피닉스공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일정수준 유지하기 위해 공급처를 7곳으로 다각화했으며, 각 공급처마다 주마다 샘플 테스트를 실시해 함량을 유지하는지 확인한다. 연간 순환자원 사용량은 6만 5000t 규모다.입자가 고운 상태로 입고된 대체연료의 모습. 아직 주초반이라 창고가 비어있는 모습이다.(사진=함지현 기자)◇유연탄 대체해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 핵심으로 부상순환자원 재활용이 중요한 이유는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가연성폐기물 중 주로 사용하는 폐합성수지의 열량은 4500~8000kcal/kg이다. 유연탄의 열량이 6000kcal/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품질이 좋을 경우 유연탄보다 더 높은 열량 함유한 셈이다. 더군다나 유연탄과 동일한 열량을 만드는데 오히려 이산화탄소(CO2) 배출 계수는 21% 낮다.탄소중립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가연성 폐기물 대체율을 높이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럽은 2035년까지 순환자원 연료 재활용률을 6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고,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6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아직 국내 시멘트 산업의 재활용률은 유럽에 비해 낮다. 지난 2021년 기준 유럽 재활용률은 52%인데 반해 국내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률은 전체 연료 중 35% 수준이다.순환자원은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한다. 폐기물을 매립이나 단순 소각하는 과정에도 온실가스는 발생하는데,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체함으로써 국가 전체 온실가스 총량 저감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피닉스 공장에서 사용하는 SCR과 같은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SCR은 공장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 암모니아나 요소수 등 환원제를 분사한 후 촉매에 반응시켜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 장치다. 경유 자동차에 요소수를 써서 질소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다만 초기 설치 시 수백억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데다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독일에서는 처음 SCR을 도입할 때 정부가 지원금을 내주므로 보급률이 약 80%에 달한다고 한다. 독일은 폐기물의 매립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규제가 강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이같은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유럽 전체로 보면 SCR의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만약, 피닉스 공장보다 수 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공장에는 이같은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원이 수반돼야 할 수도 있다. 국내 주요 시멘트 7개사의 생산능력은 피닉스의 100배가 넘는 6000만t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 업체들은 값비싼 촉매제를 사용하지 않는 SNCR(선택적 촉매 환원법)의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 중이다.티센크루프 폴리시우스사의 기술부문 총괄책임자인 우웨 마스(Uwe Mass)는 “시멘트 및 콘크리트의 완전 탈탄소화 달성에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며 “높은 비용 때문에 한계도 있다면, 기존의 순환자원 재활용 방식과 새로운 감축 옵션을 둘 다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5.31 I 함지현 기자
'래미안 라그란데' 사전홍보관 웰컴라운지 6월 오픈
  • '래미안 라그란데' 사전홍보관 웰컴라운지 6월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라그란데’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개관할 예정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설 래미안 라그란데는 ‘래미안’ 브랜드 대단지인데다 일대가 활발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 장위,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서의 잇따른 분양 성공 소식에 동대문구의 분양 열기를 이어갈 새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구성되며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 틈새 평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래미안 라그란데는 교통, 교육, 생활 편의, 자연환경 등 인프라가 뛰어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있고, 개발 중인 청량리역 일대의 상권도 이용이 편리하다. 천장산·의릉과 가까운 숲세권 입지에 중랑천도 가깝다. 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풍부하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홍릉 일대에 홍릉 R&D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3년 ‘홍릉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동대문구는 ‘비전2026’를 통해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홍릉 일대에 메디컬 벤처타운 조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상반기 중 대상지 서울시 신청, 하반기 중으로는 특정개발진흥지구 계획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도로가 개통하면 노원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돼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여기에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래미안 라그란데의 웰컴라운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3번 출구 인근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2층에 위치한다.
2023.05.31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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