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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정유정 사건과 비슷…또래에 대한 분노 추정”
  • “신림동 흉기난동, 정유정 사건과 비슷…또래에 대한 분노 추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정유정 사건과 비슷하다며 “또래 남성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 분노가 트리거가 돼서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 씨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 위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도 살인의 고의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 범행 현장에서 보였기 때문에 20~30대 남성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있는 사건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였다면 남대문 등 보물을 태우거나 사회적으로 사랑받는 사람을 공격하지 이렇게 특정 개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승 위원은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가 정유정과 비슷한 이유로 “또래에 대한 개인적 분노가 쌓여 있었던 것”이라며 “(조금 더 조사해야겠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든 범죄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정유정도 완벽하게 범죄를 준비한 뒤 흉기로 과잉 살상을 한다”며 “이 사건도 똑같이 과잉 살상이다. 목적 지향적으로 준비했고 (범행) 마지막 순간 피해자가 사망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공격까지 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승 위원은 이 사건 피의자가 범행 이후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유정과 비슷한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온몸에 피가 있음에도 ‘내가 이런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순순히 잡히는 모습과 취재진에게 너무나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오히려 국민에게 자신이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말한 점” 등을 언급했다. 또 “처음에 펜타닐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내가 이런 걸 했으니까 나 좀 봐 달라. 내 정신이 아니었어’라는 핑계일 수 있다”며 “자신이 무엇을 했을 때 어떻게 형량을 줄일 수 있는지, 국민에게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 위원은 “소위 말하는 ‘묻지마 범죄’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그 동기를 못 찾은 것”이라면서도 “(사건, 피의자 간) 공통성을 찾아내면 사회적으로 어떻게 지원하고 이 사람들을 찾아낼지 알 수 있다. 국가가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리, 정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인 조모(33)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조씨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3.07.24 I 이재은 기자
"신림동 살인범과 정유정 데칼코마니…과잉살상·태연함 보여"
  • "신림동 살인범과 정유정 데칼코마니…과잉살상·태연함 보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을 일으킨 피의자 조모(33)씨가 과외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했던 정유정(23)과 비슷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이 크고 동년배 동성을 타깃으로 범행했다는 점에서다. 살인 혐의를 받는 정유정(23)과 조모(33)씨(사진=이데일리 DB)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씨에 대해 “20·30대 남성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있었다”며 “이 분노가 어느 순간 트리거가 돼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는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사회적으로 유명한 남대문 같은 보물을 불태운다거나 연약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대해 공격하지, 이렇게 특정 연령대 남성에 대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에 대한 염려는 하나도 없었고 개인적인 면에서 거짓말을 잘하고 사람에 대한 조종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승재현 박사는 정유정 사례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면서 “거의 소스라치도록 데칼코마니 같았다”고 지적했다. 정유정도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다. 그는 “(두 사람 모두) 또래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가 쌓여 있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와 열등이 만들어 놓은 범죄인 것”이라며 “또한 굉장히 과잉 살상을 했다. 목적 지향적으로 준비해서 공격하고 피해자가 사망하도록 의도적으로 마지막까지 공격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너무나 태연하다. 정유정도 캐리어 들고 탁탁탁탁 가는 모습이 소름 끼치는데 이번에도 똑같다”며 “온몸에 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 했다고 순순히 잡히는 모습, 어떻게 보면 잡히는 게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 않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영역 내에서 더 이상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미 과거 경험이 있어서 구치소나 교정시설에 가는 게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흉기난동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씨와 정유정 모두 목적 지향성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았다. 승재현 박사는 “저는 묻지마 범죄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동기를 못 찾았을 뿐”이라며 “그 공통성을 찾아내면 이런 사람을 어떻게 찾아내고 지원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국가가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 정보를 파악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24 I 이유림 기자
주말에만 3억달러 벌었다…영화 ‘바벤하이머’에 북미 극장가 들썩
  • 주말에만 3억달러 벌었다…영화 ‘바벤하이머’에 북미 극장가 들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Barbie)’와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며 모처럼 극장가를 들썩였다. 두 개의 영화를 동시 관람하는 ‘바벤하이머(Barbie+oppenheimer)’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에서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의 상영을 알리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조사기관인 컴스코어 발표를 인용해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영화 ‘바비’가 지난 주말 북미에서 1억5500만달러(약 1994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오프닝 스코어다. 기존 1위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로 1억4640만달러(약 1882억원)였다.바비와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같은 주말 80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오펜하이머는 한국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이어서 한국의 15세 관람가 수준인 PG13등급을 받은 바비보다 흥행 실적 자체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었다.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3억200만달러(약 3883억원)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던 2019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바비를 배급한 AMC엔터테인먼트 등에서는 두 개의 영화를 같은날 보려는 관객이 20만명 이상이었으며 이는 ‘바벤바이어 현상’으로 불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 개의 기대작이 동시 개봉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최근 개봉한 ‘플래시’, ‘인디아나 존스: 다이얼 오브 데스티니’ 등 대작 영화들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영화 업계에 밝은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작은 아씨들’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았다. 인형의 비현실적인 모습과 물질주의적 성격에 대한 비판과 인형의 역사를 재미있게 다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초 영화의 흥행 수익은 국내에서 1억4000만~1억7500만달러로 예상됐지만 최근 관심이 급격히 몰리면서 예상치 또한 상승했다.놀란 감독의 신작인 오펜하이머는 컴퓨터그래픽(CG)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놀라운 시각물을 창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를 비롯해 ‘덩케르크’, ‘테넷’ 등을 통해 영화팬들을 모았다.한편 아동 성매매를 다룬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개봉한지 세 번째 맞은 주말에 2010만달러(약 25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파라마운트픽처스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리코닝 파트1’은 1950만달러(약 250억원)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인디애나 존스’가 5위, ‘인시디어스:빨간 문’이 6위를 각각 차지했다.7월 셋째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 (이미지=블룸버그)
2023.07.24 I 이명철 기자
덕우전자, 산자부 선정 월드클래스 기업…글로벌 도약 기대
  • 덕우전자, 산자부 선정 월드클래스 기업…글로벌 도약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모바일 카메라모듈 부품 전문기업 덕우전자(263600)(대표 이준용)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사업 첨단신소재 분과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월드클래스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면밀한 평가를 통해 기업역량 수준, 사업 목표의 명확성과 구체성,정합성 있는 전략, 앞으로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덕우전자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 30억 원의 R&D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입은행 등 20여 개 기관으로부터 수출, 금융, 인력부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덕우전자는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기 전자 부품, 2차 전지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추세에 부응하여,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카메라 모듈부품생산에서 다져온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김천공장을 준공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2차 전지 사업은 안정성 확보가 필수 이며 대형화되는 2차전지 부품의 안전성 확보와 경량화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보다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현행 전기차배터리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연구소, 대학 등 외부 기관의 전문 인력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자체 연구 인력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적극 채용하여 연구 역량과 기술을 내재화하고 기업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7.24 I 이정현 기자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집들이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었다. 지난해 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1만4103), 지방은 23%(1만7584→1만3607)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8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도권 입주 예정물량 중 69%가 경기도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자치한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09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2023.07.24 I 이윤화 기자
셀프 그루밍족 잡아라…'230조' 홈뷰티 시장 급성장
  • 셀프 그루밍족 잡아라…'230조' 홈뷰티 시장 급성장
  •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사진=에이피알)[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코로나 엔데믹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집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가 가전과 뷰티업계의 신 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기존 LED 마스크에서 경락·리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가격대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져서다.◇에이피알, 시장 진출 2년여만에 100만대 판매 ‘기염’23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2018년 5000억원과 비교해 5년 만에 세 배 넘게 커졌다. 홈뷰티는 뷰티 시장의 미래이기도 하다. 미국 리서치 기관 데이터브릿지는 오는 2030년 홈 케어 피부관리 시장이 2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기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이다. 지난 2021년 3월 출시된 에이지알은 기존 100만원에 달했던 뷰티 디바이스 기기 가격을 20만원~40만원으로 크게 낮추며 접근성을 높였다. 메디큐브는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로 시작한 만큼 전문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자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갔다.에이지알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출시 2년 2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뷰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기획과 생산, 생산 및 유통 등 관련 프로세스의 자체 역량 육성을 통해서다. 올해 1월 자체 연구개발(R&D)센터인 ‘ADC’를 개소했고, 이달 11일 뷰티 디바이스 전문 생산시설 ‘에이피알 팩토리’를 준공했다. 가격 경쟁력과 원가·재고 관리 유연성을 높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K뷰티 트렌드가 뷰티 디바이스로 확대되며 에이지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로 증가했다.LG전자의 클렌저 기기 ‘프라엘 워시멜로’.(사진=LG전자)◇LG전자, 홈뷰티 사업 확장...뷰티·의료기기 결합 화장품도기존 홈뷰티 기기 강자 LG전자도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 2017년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는 2019년 홈뷰티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2021년 홈뷰티연구소를 만들며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얼굴 탄력 관리와 클렌저 기기 등 뷰티기기는 물론, 탈모 치료기, 통증 완화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상태다.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넣은 데 이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화장품판매업도 추가하며 사업 영역의 확장을 예고했다.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함께 사업영역 안에 넣겠다는 복안이다.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LG생활건강이 ‘뷰티 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신사업 확장에 나서며 중장기적으로 그룹차원에서 계열사간 융복합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클렌징 디바이스에 집중하는 기업도 있다. 스웨덴 뷰티 테크 브랜드 포레오다. 올해 창립 10주년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판매한 제품이 80억개에 달한다. 업계 최초 실리콘 클렌징 디바이스로 입지를 다진 포레오는 클렌징과 피부 관리, 구강 케어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새로운 전략으로 내세웠다.뷰티업계 관계자는 “나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와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셀프 그루밍족’이 증가하며 홈뷰티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뷰티뿐 아니라 전자 등 다양한 업계가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레오의 뷰티 디바이스 기기.(사진=포레오)
2023.07.24 I 문다애 기자
원료값만 200배 비싼 '꿈의 배터리'…2030년 점유율은?
  • 원료값만 200배 비싼 '꿈의 배터리'…2030년 점유율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차세대 이차전지(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으나 오는 2030년에도 리튬이온배터리(LIB)가 시장을 압도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산에 성공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으리란 분석이다. (사진=게티 이미지)24일 SNE리서치의 ‘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LIB 패권 경쟁 시대, 분리막의 방향은’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LIB 공급량은 올해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2943GWh로 약 4.3배 증가할 전망이다. LIB는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95%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배터리(LIB)와 전고체배터리(ASSB)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전망 (표=SNE리서치)이에 반해 전고체 배터리의 점유율은 약 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발화 가능성이 현저히 작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한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것과 비교해선 점유율이 초라한 수준이다. 배터리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을 꾸준히 벌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 역시 전고체 배터리를 위한 연구·개발과 세제·금융 지원 등 대규모 지원 방안을 진행·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SNE리서치는 오는 2030년은 돼야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실증에 돌입하리라고 예상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정부 계획대로 진행돼도 2030년에서야 겨우 차량 실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높은 계면 저항, 전해질 두께, 입자 응집, VOID(공극) 형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 양산을 진행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아서다. 또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주요 소재가 고가 금속으로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현재 LIB 전해액은 글로벌 기준 가격은 킬로그램(㎏)당 9달러인데, 전고체 배터리 중 유망한 황화물계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 주요 원료인 황화리튬(Li2S)의 가격은 ㎏당 1500~2000달러 수준으로 LIB 전해액의 200배 이상이다. 이에 SNE리서치는 배터리 시장은 장기간 LIB 위주의 시장으로 전개될 것으로 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IB 수요는 곧 분리막 수요로 직결돼 앞으로 배터리 시장에서 분리막 입지도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박 등 기존 LIB의 공급사슬 역시 장기간 주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SNE리서치)
2023.07.24 I 박순엽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되나…경찰, 심의위 검토
  •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되나…경찰, 심의위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모(33)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내주 결정될 예정이다.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현재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신상공개정보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영장전담 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영장 심사 전후로 취재진 질문들 대부분에 “죄송합니다”라고만 20회 가까이 말했다.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만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3.07.23 I 최정훈 기자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구속…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종합)
  •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구속…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구속됐다. 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소준법 영장전담 판사는 23일 오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서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쯤 서울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당한 3명 중 1명은 현재 퇴원한 상태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13분쯤 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조씨는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었으며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과거 소년부 송치 수사경력 자료가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직업은 없으며 피해자 4명과 모두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주지는 인천으로,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범행 경위와 배경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3.07.23 I 이유림 기자
HL만도, 中기업과 합작사 설립..현지 전동화 부품 공략 강화
  • HL만도, 中기업과 합작사 설립..현지 전동화 부품 공략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동차 부품기업 HL만도(204320)가 중국의 부품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생산·판매 강화에 나선다. 10여년 전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기업인 지리(Geely·길리)와 합작사를 설립해 운영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중국 합작법인이다. HL만도는 이번 합작사를 통해 중국 내 친환경 전동화 부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략이다. HL만도 CI. (사진=HL만도)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텐륜 테크놀로지’(Tianrun Industrial Technology·TIT)는 중국 산둥성 내에 HL만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이사회 결의안을 지난 20일 공시했다.신설 법인명은 ‘텐륜만도’(Tianrun Mando Automobile Technology)로 합작사 자본금 1억위안(약 179억원) 중 HL만도가 투입할 금액은 4000만위안(약 72억원)이다. 지분은 TIT가 60%, HL만도가 40%를 각각 가진다.이번 합작사는 중국 현지 브랜드의 친환경 미래차 부품 수요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차 수요가 높다.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전동화 부품 수요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신설 합작법인은 이 같은 수요를 정조준한다. 합작사는 상용차의 전동 조향(자동차 앞바퀴 회전축을 바꾸는 장치)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전동 조향 장치는 기존 기계식 조향장치와 비교해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조향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합작사는 전동 조향시스템을 기반으로 다른 부품 설계 및 개발까지 점차 사업 확장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HL만도는 합작법인에 일부 기술 허가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선 확장에 나선다. 전동조향장치(EPS), 전동 파워 스티어링(R-EPS) 등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해 온 첨단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발휘하는 셈이다.앞서 HL만도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지난 2011년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기업인 지리(Geely·길리)자동차와 합작사 ‘만도닝보’(Mando Ningbo China)를 설립해 현지 완성차 브랜드와 접점을 크게 넓힌 것이 유효했다. 여기서 생산한 제동(브레이크)·현가(서스펜션) 부품은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우리 기업과 해외 완성차 업체 OEM 공장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중국 법인을 흡수합병해 현지 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자율주행 자회사 HL클레무브도 현지에 연구소를 열었다.이를 통해 HL만도는 지난해 중국 매출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 (3조4851억원) 다음으로 실적이 높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20년 22.12%에서 지난해 27.76%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업계 안팎에서는 HL만도가 올해 중국에서만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대로 달성한다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증권가는 당장 올해 2분기 HL만도가 중국에서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원자잿값 인하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온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L만도는 중국 시장에서 2021~2022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나타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원가 부담 감소가 예상돼 4%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23.07.23 I 이다원 기자
“대통령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 참여 기회 확대”
  • “대통령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 참여 기회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업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회 확대를 꼽았다. 또 기업인들은 폴란드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성과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89개사를 대상으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해 23일 발표했다.설문에 응답한 기업 69개사 중 91.3%는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성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한 기업이 59.4%를 차지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대통령 폴란드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36.3%)를 꼽았다. 이어 △폴란드 수출·수주 확대 기회 마련(24.6%) △폴란드를 비롯한 나토 회원국 등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기회 확대(17.4%)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꼽은 기업의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 사업확장 기회 모색(30.5%)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폴란드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7.5%) △폴란드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21.7%)가 뒤를 이었다.한국-폴란드 협력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응답기업의 94.2%는 한국과 폴란드의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이 기업 경영환경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폴란드 진출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기반 마련(49.3%) △한-폴란드 기업 간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확대(24.6%)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한 경영환경 안정화(11.6%) 등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과 폴란드 기업의 주요 협력과제로는 △에너지·플랜트·방산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30.5%)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29.7%) △유럽국가 등 제3시장 공동진출(14.8%) 등이 있었다.기업들은 향후 폴란드와의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 △차세대 첨단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R&D 지원(24.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산·배터리·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협력 필요성이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23.9%)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23.1%) 등도 기업들이 요구하는 정책적 과제로 꼽혔다.기업들은 폴란드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가장 큰 요소는 △한-폴란드 간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주도(42.7%)였으며 △한국 기업의 중앙 유럽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건의(20.5%) △폴란드 및 중앙유럽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7%) 등도 거론됐다.
2023.07.23 I 김응열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참가자 모집
  • 과기정통부, 올해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이번달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다.올해 4회 차를 맞는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의 연구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연구자를 선별하여 지원하는 경진대회형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올해 도전문제는 ‘스마트시티 구성요소의 보안취약점 발굴’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세종시, 부산시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각종 사업을 통해 도시 내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IoT 디바이스의 확산은 사이버공격 노출 표면을 증가시키며, 위협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실환경에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예선대회는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스마트시티에서 발생 가능한 취약점 유형을 바탕으로 한 가상문제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풀고 점수를 얻는 문제풀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대회 상위 8개 팀은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본선대회에서 다시 겨루게 된다. 본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스마트시티 관련 실장비와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모사환경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시연하는 기술경연과 스마트시티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해결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발표경연으로 구성된다.본선 대회 상위 3개 팀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1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2, 3위)이 수여되며 특히 상위 2개 팀은 대회 주제와 연관된 분야의 후속 연구를 2024년에 지원받는다. 1위 팀에는 6억원, 2위 팀에는 4억원이 지원된다.올해 사이버보안 챌린지 대회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 사업공고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사업공고,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회 관련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오는 이번달 31일 오후 3시에 IIT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참여에 필요한 사항과 평가 방법 등에 대한 내용 안내와 함께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3.07.23 I 한광범 기자
서울시, '로봇친화 도시' 안착 위해 2026년까지 2029억 투입
  • 서울시, '로봇친화 도시' 안착 위해 2026년까지 2029억 투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로봇산업 발달을 위해 ‘로봇친화도시’를 선포하고 2026년까지 2029억원을 투입한다.서울시는 로봇서비스의 대중화 시대를 견인해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로봇 기업을 키우고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2029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의 핵심은 △로봇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다양한 산업 현장에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한 대중화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 등 3개 분야다.먼저 서울시는 로봇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육성체계를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로봇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강화하고, 전문기업과 현장 인력 육성에 집중한다. 특화펀드는 2026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술개발(R&D)사업화, 시장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로봇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2026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가능성’과 ‘실용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로봇분야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 전문투자기관과 협력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컨설팅부터 투자유치, 대기업 기술제휴 등을 지원한다. 실무중심 로봇인재도 ‘로봇 아카데미’를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아울러 서울시는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의 의료 소모품 이송 등 공공·민간 서비스 현장에 로봇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의료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돌봄로봇 대중화를 위해 오는 8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병원 등 공공의료 현장부터 돌봄로봇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다.도서관·박물관 등 시민밀집시설 서비스 로봇화, 배달·순찰로봇거리 조성 등 자치구 현장맞춤형 로봇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2024년부터 시범사업으로 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소셜로봇 서비스를 2023년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또한 강남 수서에는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로봇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착공 목표는 2026년이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수서 클러스터 등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3 I 송승현 기자
노승열,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R 공동 15위
  • 노승열,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R 공동 15위
  • 노승열이 23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하락했다.노승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고 6점을 획득했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24점을 쌓은 노승열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단독 선두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10점 차이다.이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홀마다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이 주어진다.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뽑아내며 23점으로 18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등을 범한 끝에 5점을 잃고 순위가 하락했고, 3라운드에서는 점수를 획득했지만 순위가 더 내려앉았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열리고 있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는 중하위권 선수들을 위해 치러지는 대회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로저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8점을 획득하고 합계 34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통산 상금 1181만8146 달러(약 152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로저스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2라운드 선두였던 라이언 제러드(미국)는 1점 차 단독 2위(33점)를 기록했다.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인 제러드는 우승하면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으며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확보한다.악샤이 바티아(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17점을 획득해 단독 3위(31점)로 점프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합계 30점으로 단독 4위를 기록했고, 조엘 다멘(미국)이 16점을 쓸어담아 29점으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퍼트 준비하는 패트릭 로저스(사진=AFPBBNews)
2023.07.23 I 주미희 기자
박완주 의원 “ 첨단로봇 전략적 로드맵, 초기 설계가 가장 중요”
  • 박완주 의원 “ 첨단로봇 전략적 로드맵, 초기 설계가 가장 중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완주 의원(무소속)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지난 12일 ‘12대 국가전략기술 - ⑭ 첨단로봇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로봇은 산업혁신,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산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로인한 인력 수급에 핵심적인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12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513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과 독자적 기술개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은 “첨단로봇은 반도체, AI 등 융복합되어 신성장동력이자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요 국가에서 다각적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로봇산업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포함하고 핵심기술을 선별하여 국가 첨단전략기술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진훈 한국기계연구원 AI 로봇연구본부장은 “현재 로봇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서 작은 규모이지만 급격한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시장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큰 매출을 내기 어려운 산업인 만큼 범용성 있는 로봇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학계 목소리는 ‘장기연구과제 필요 및 연구과제 직접 발굴 ’에 집중됐다 . 신동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장기연구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원천성 연구과제가 없고 유행에 따른 단기적 대형과제가 많아 전문인력양성이 어렵다”고 했고, 최혁렬 성균관대 교수는 “산업동향, 기술발전, 투자 방향 등 기업이나 대학에서 가장 잘 알고 있어 연구개발과제를 정부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직접 도출할 수 있도록 하여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원가경쟁력 부족한 우리나라, 직접 지원 필요로봇산업을 이끄는 산업계는 ‘연구과제 중복제한’ 및 ‘정부 지원확대’의 목소리를 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유사성격 R&D 과제 중복제한으로 기술고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에서 R&D 참여기회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적은 금액의 예산 배정으로 기술개발이 녹녹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노경식 HD 현대로보틱스 전무는 “우리나라가 원가경쟁력으로 승부할수 없어 기존에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가경쟁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김민철 뉴로메카 부문장은 “기업들이 국내 로봇기술의 고도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 경쟁력확보를 위해 단편적 도움으로 끝나는 실증사업 중심의 정책보다는 전기차 보조금처럼 로봇 도입 보조금 제도가 한시적이라도 보편적인 방법으로 도입해 로봇 시장 규모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능형 로봇 4차 기본계획을 준비하는 단계로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훨씬 효율성 있고 효과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2023.07.23 I 김현아 기자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인재경영 강조
  •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인재경영 강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인재경영을 적극 강조했다. 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교통대(충북 충주시), 한국승강기대(경남 거창군)와 인재 육성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장학금과 실습교육용 승강기를 기부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식에 참석했다.(사진=현대그룹)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현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자회사, 협력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승강기산업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인재 아카데미의 책임 △직무(영업 등 7개 트랙)스쿨 인재육성 및 조직문화 방향 △자회사와 협력사(설치·서비스·구매) 인재채용 및 육성 △기업-대학 상생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현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람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며 “우리 제품을 만드는 직원,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 우리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는 주주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시너지를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인재 영입이 아닌 인재 경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 회장은 이날 타운홀미팅 후 임직원들과 식사를 겸한 오찬 간담회를 하고 고객케어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 건립 중인 테스트 타워 현장, 공장동, 기숙사 등을 두루 살피며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경영에 나섰다.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미래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며 선도적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개관했다. 이곳에서 한국교통대, 한국승강기대, 협력사 등와 상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아카데미는 3개의 교육장과 2개의 부품 실습장, 4개 호기의 설치 실습장으로 구성됐다. 승강기 전문 기술교육과 영업·제조·구매·품질·연구개발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채용 연계,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2015년 경기도 이천에서 개원한 기술교육원을 충주 스마트 캠퍼스 이전과 함께 미래인재 아카데미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K-승강기 인재 육성을 위한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1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오른쪽 첫번째)와 충주 스마트 캠퍼스 제1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그룹)
2023.07.23 I 김은경 기자
하먼, 디오픈 3R 5타 차 선두 ‘우승 눈앞’…K-브라더스 선전
  • 하먼, 디오픈 3R 5타 차 선두 ‘우승 눈앞’…K-브라더스 선전
  • 브라이언 하먼이 22일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라이언 하먼(36·미국)이 2023시즌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하먼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하먼은 2위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하먼은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2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메이저 대회 역사는 하먼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54홀 이후 5타 차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디오픈에서는 1925년과 1999년 단 두 번만 나왔을 뿐이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장 반 데 발데가 1999년 디오픈에서 5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패한 바 있다.하먼은 “평생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꿨다.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많은 걸 희생한 것에 대한 결실을 맺으려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발휘하고 현재만 생각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1999년 발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가 되며 연장전을 치러야 했고 연장에서 패배했지만, 하먼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크게 타수를 잃는 실수를 하지 않아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그는 사흘 동안 드라이브 티 샷 정확도 69%로 6위에 올라 있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9.27타에 달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리 퍼트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 두 가지가 하먼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릴 수 있는 핵심적인 경기력이었다.하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54홀 선두를 달렸다가 이에 대해 의식한 나머지 마지막 날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그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이제 18홀이 남았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지난해 디오픈에서 준우승한 영이 5타 차 단독 2위(7언더파 206타)로 하먼을 쫓는다.인사하는 존 람(사진=AFPBBNews)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람보 모드’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순위는 전날 공동 39위에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그는 “링크스 코스에서 치른 라운드 중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기뻐했다.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제이슨 데이(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앙투안 로즈너(프랑스)가 공동 4위(5언더파 208타) 그룹을 만들었고, US오픈 챔피언인 매슈 피츠패트릭의 동생 앨릭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4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9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11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해 하먼과 9타 차로 멀어졌다.1라운드 후 숙소 뒷마당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당한 김주형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11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임성재(25)도 4타를 줄여 공동 17위(2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고, 안병훈(32)도 공동 24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펼쳤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3위(4오버파 217타)에 그쳐 디오픈에서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퍼트하는 김주형(사진=AFPBBNews)
2023.07.23 I 주미희 기자
7월 셋째주 아파트값 “일제히 보합”
  • 7월 셋째주 아파트값 “일제히 보합”[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매매(0.01%) 및 전세(0.03%)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신도시의 매매, 전셋값도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 전셋값은 작년 7월 둘째 주(0.0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권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전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수도권 신도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5,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2달 연속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PF 리스크 등 시장내 금융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별로 가격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변동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6월 첫째 주 이후 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연이은 폭우와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 문의가 저조한 가운데, 선호단지의 전세 물량도 많지 않아 거래움직임이 더딘 상황이다. 금주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서울은 가격 상승지역이 늘어남 따라 매도인이 호가 조정을 거부하거나, 회수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도 · 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북권과 서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매매가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지역별로 ▼도봉(-0.09%) ▼강북(-0.06%) ▼동작(-0.06%) ▼동대문(-0.03%) ▼양천(-0.02%) ▼강서(-0.01%)가 떨어졌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남(0.01%) △노원(0.01%) △성동(0.01%) △노원(0.01%)은 구축 중형면적대 위주로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들이 속도감있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임대인 확인 없이도 임차인 단독으로 임차권등기를 완료할 수 있으며, 27일부터는 집주인에게 역전세 차액에 따른 임대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도 허용한다”며 “제도 시행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우려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연립 · 다세대 등 비(非)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보다 담보가치 인정비율이 낮고, 은행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신규 세입자가 전세 거래를 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결국 보증금 조달이 어려운 빌라, 다세대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임대사업자는 역전세에 이어, 강화된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으로 보증금액 규모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해 비아파트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7.22 I 박지애 기자
선두였던 노승열, 배러쿠다 2R서 점수 잃어 공동 12위로 하락
  • 선두였던 노승열, 배러쿠다 2R서 점수 잃어 공동 12위로 하락
  • 노승열이 22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펼쳐 선두에서 밀리고 말았다.노승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한 끝에 5점을 잃었다.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홀마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노승열은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뽑아내며 23점으로 대회 18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좀처럼 1라운드 같은 공격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특히 막판 5개 홀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아쉬움을 삼켰다.김성현(25)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점을 획득하고 합계 9점을 기록했지만, 컷 통과 기준인 11점에 모자라 탈락했다. 강성훈(37)도 합계 3점에 그쳤다.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30점을 쌓은 라이언 제러드(미국)다. 2위 패트릭 로저스(미국)에 4저 차로 앞서 있다. 제러드는 PGA 투어 임시 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신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확보하며 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될 수 있다.지난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빈센트 노르만(스웨덴)이 23점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열리고 있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는 중하위권 선수들을 위해 치러지는 대회다.
2023.07.22 I 주미희 기자
이미향-이정은, 3R 포섬 경기서 공동 10위…“마지막 날 더 자신있게”
  • 이미향-이정은, 3R 포섬 경기서 공동 10위…“마지막 날 더 자신있게”
  • 티 샷 준비하는 이미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미향(30)-이정은(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를 유지했다.이미향-이정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합작했다.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미향과 이정은은 전날에 이어 공동 10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쇼콜(미국)과는 10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쉽지 않지만,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이미향의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의 공동 17위고, 이정은은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의 공동 19위다.이미향은 “바람이 반대였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아 이븐파로 잘 막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정은은 “우리 작전은 절대 보기를 하지 말고 파만 하자는 것이었다. 오늘은 내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이)미향이에게 업혀 간 것 같다. 내일 남은 하루는 라이프 베스트를 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얼터네이트 샷)로 진행됐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베스트볼)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23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이미향은 “번갈아가면서 치는 포섬 방식이 훨씬 긴장이 많이 된다. 내일은 언니를 믿고 치면 되기 때문에 실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까다로운 포섬 경기 방식에도 불구하고 나이트와 쇼콜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을 3타 차로 따돌렸다.8언더파 62타는 이 대회 포섬 경기 최소타 기록이고, 합계 18언더파 192타 역시 54홀 코스레코드다.나이트는 2019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하고, 쇼콜은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2인 1조 경기지만 우승 팀에 오는 2025년까지 2년 시드가 주어지는 점은 일반 대회와 똑같다. LPGA 투어 공식 우승으로도 인정된다.나이트와 쇼콜은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서로의 경기를 신뢰하기 때문에 포섬 경기도 훨씬 편했다”면서 “포섬은 어려운 방식이지만 버디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게 주효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보다 공격적이고 두려움을 모르는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유해란(22)-홍예은(21)은 1타를 잃고 공동 16위(6언더파 204타)로 뒷걸음질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이동 시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앞당긴 목요일(현지시간)에 개막했다.내년에는 파리올림픽 개최로 인해 7월에서 6월 말로 개최 시기를 바꿀 예정이다.샤이엔 나이트(왼쪽)와 엘리자베스 쇼콜이 22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함께 홀아웃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2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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