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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슈퍼컴 ‘도조’ 1조3천억원 투자”…테슬라 주가는 하락
  • 머스크 “슈퍼컴 ‘도조’ 1조3천억원 투자”…테슬라 주가는 하락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인 ‘도조’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증시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대규모 투자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1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1년간 도조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도조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로 자율주행 AI 학습에 최적화됐다. 머스크는 도조에 대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테슬라 자동차의 비디오 등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들이 주행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매일 50만개의 주행 비디오를 수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테슬라는 도조가 내년 2월 글로벌 상위 5위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되고 10월에는 100엑사플롭스(1초에 100경번 연산) 수준의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머스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9시 현재 전일대비 3.99% 내린 28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P)는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R&D) 자본 지출로 나눠져 있으며 앞서 언급한 3년간의 비용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023.07.20 I 이명철 기자
③“상장 2년...자체 GMP서 임상 가속화”
  • [바이젠셀 대해부]③“상장 2년...자체 GMP서 임상 가속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가톨릭대 기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을 사용해오던 바이젠셀이 자체 GMP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제조소 변경을 위한 비교 동등성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자체 GMP에서 원하는 때 임상 시료를 생산하게 되면,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태규 바이젠셀(308080) 대표는 “연구는 물론 상업화를 위한 임상을 진행할 때 GMP 시설을 갖추는 것이 큰 장벽(허들)인데, 우리는 그걸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제공=바이젠셀)2007년에 생긴 가톨릭대 기관 GMP를 통해 생산한 물질로 연구자 주도 세포치료제 임상을 시도했던 김 대표는 2013년 회사 설립 이후에도 이를 적극 활용했다. 실제로 NK/T 세포 림프종 대상 ‘VT-EBV-N’(임상 2상),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VT-Tri(1)-A’(임상 1상), 이식편대숙주질환 대상 ‘VM-GD’(임상 1/2a상) 등 3종의 신약 후보물질 역시 가톨릭대 기관 GMP에서 시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문제는 다른 연구자나 일부 기업 역시 가톨릭대 기관 GMP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젠셀의 계획에 맞춰 원활하게 시료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바이젠셀은 지난해 4월 자체 상업용 GMP 시설을 준공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GMP시설을 위해 회사는 2021년 5월 부지를 매입했고 총 210억 원을 건설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후 3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도 획득한 바 있다.바이젠셀은 현재 세포독성T세포와 감마델타T세포(γδ T세포),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 가지 세포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은 순서대로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로 불린다. 앞서 언급한 VT-EBV-N와 VT-Tri(1)-A 등은 세포독성T세포, VM-GD는 골수성 억제세포로 만들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한 GMP시설에서 세포독성T세포(CTL)는 140명분, γδ T세포과 골수성 억제세포는 각각 110명분과 80명분 등의 임상 시료를 연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젠셀의 ‘GMP’센터에서 근무자가 작업하는 모습.(제공=바이젠셀)현재 바이젠셀은 임상 진입 물질 이외에도 세포독성T세포(1종)과 γδ T세포(3종), 제대혈 유래 골수성억제세포(1종) 등 다섯 가지 추가 적응증에 대한 후보물질을 확보해 전임상 연구를 병행하는 중이다.김 대표는 “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 뿐만 아니라 전임상 연구, 신물질 발굴 등 전방위 연구개발(R&D) 사업이 GMP 건립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2020년 11월 임상 1/2상을 승인받은 VM-GD의 임상 개시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기존 물질의 제조소 변경을 위한 비교동등성 실험부터, 상업용 생산 공정을 마무리하는 중에 있다”며 “아직 임상 개시를 못한 VM-GD는 우리 GMP에서 생산한 시료로 내년에 본격적인 환자 투약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김진호 기자
하이브, 2Q 세븐틴·르세라핌 앨범 역대 최대 판매량…목표가↑-메리츠
  • 하이브, 2Q 세븐틴·르세라핌 앨범 역대 최대 판매량…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하이브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지만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5만원으로 기존 34만원에서 2.9% 올렸다. 하이브(352820)의 19일 종가는 26만3500원이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앨범 판매량은 1193만장(세븐틴 759만장, 르세라핌 159만장 등)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앨범 매출액 역시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53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2% 줄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2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공연 실적은 696억원으로 18.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객수는 BTS 슈가와 TXT 월드투어 등으로 62만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했다.정 연구원은 “BTS FESTA, 위버스콘 등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제작원가 반영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260억원, 2651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9.6%, 11.5% 증가한 규모다. 그는 “3분기에는 뉴진스 미니 2집과 BTS 정국 솔로 앨범 발매, 엔하이픈과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 등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에는 BTS 뷔 컴백과 플레디스 보이그룹 데뷔가 예상되며, ‘R U Next’ 걸그룹과 UMG와 협업하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해 “위버스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 시작과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입점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인당결제금액(ARPPU) 상승이 기대된다. 연말 UMG와 협업한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방영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7.20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
  • 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압구정 재건축 단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 확정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최근 30일(16일 기준)간 거래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 상승액 상위 10위권에 압구정 재건축 단지 3곳이 순위를 차지했다. 먼저 미성1차 전용면적 153㎡은 지난달 22일 기존 최고가(31억8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 상승한 44억원에 매매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전대비 상승률은 38.4%에 달한다, 한양4차 전용 208㎡은 6월27일 이전 최고가인 52억7000만원에서 11억3000만원 오른 64억원에 손바뀜됐다. 이전대비 상승률은 21.4%다. 한양5차 전용 115㎡ 역시 지난달 27일 이전 최고가(31억2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 상승한 3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26.6%다.압구정동 일대 집값이 반등하는 것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져서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돌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은 77만 3000㎡ 규모에 50층 내외, 1만183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된다.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신고가 상승 상위 단지 중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압구정동 구축 아파트가 포착됐다”며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집주인들은 재건축 사업 드라이브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압구정 내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문의전화는 많지만 집주인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재건축발’ 호가 상승 움직임은 서울 아파트 전역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자치구가 1회에 한해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세 변화에서는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02% 올라 지난해 7월 8일 0.0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2866만원으로 강남구가 21억5289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19억9527만원), 용산구(16억3064만원) 송파구(15억55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과 무관했던 고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방압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19 I 신수정 기자
SK이노,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 나선다…4년간 1조 투자(종합)
  • SK이노,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 나선다…4년간 1조 투자(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화학 중심의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4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탈(脫) 탄소 경제로 전환이 진행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와 사업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최근 공개한 ‘ESG 리포트’에서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의 비중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진행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와 사업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표=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이중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만 오는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0여년간 정유 사업을 추진해온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발굴, 이를 사업화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기반의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재활용(Recycle)을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수소·암모니아나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이나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해 관련 기술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와 올해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에 총 8000만달러(1000억여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또 올해 초엔 CCS 기술 확보를 목표로 분리막 가스 기업 에어레인에도 투자했다. 지난해 7월엔 폐기물 활용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250억여원) 투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로의 혁신을 추진하면서 신규 사업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CCS 등 영역별 포트폴리오 개발전략을 토대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 씨드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저탄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R&D 투자 금액은 2020년 480억원에서 2021년 913억원→2022년 1236억원→2023년 2000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오는 2025년엔 6년 누적 R&D 투자 금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리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최근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사회 아래에 ‘미래전략위원회’를 두고 투자 재원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연도별 단기 경영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돼 올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를 토대로 실질적인 R&D 투자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암모니아·수소·생활폐기물 가스화 등 저탄소 미래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1조 투자
  • SK이노베이션,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1조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그린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조원을 쏟아붓는다. 수소·암모니아부터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라고 불리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최근 공개한 ‘ESG 리포트’에서 2026년까지 1조790억원을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이른바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4년간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5450억원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생활폐기물 가스화 기술 관련 투자 등을 통한 순환경제 추진에 3330억원 △탄소 포집·저장 관련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201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여기에 쓰이는 투자금은 지난달 밝힌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한 뒤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기존 투자 영역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신규 그린 기술 영역에 대한 씨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7.19 I 박순엽 기자
‘슈퍼 을’ ASML, 불황에도 2Q 성장세
  • ‘슈퍼 을’ ASML, 불황에도 2Q 성장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터 베닝크 ASML CEO. (사진=ASML)ASML은 2분기 순매출액으로 69억200만유로(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9억4200만유로(약 2조7500억원)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액은 27%, 순이익은 37.6% 상승했다. 직전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순매출액은 2.3% 늘었으나 순이익은 0.7% 소폭 감소했다.2분기 예약매출은 45억유로(약 6조38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EUV 노광장비 예약매출은 16억유로(약 2조2700억원)에 해당한다.ASML은 3분기 순매출액으로 65억~70억유로(약 9조2200억~9조9300억원)를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약 50%다. 아울러 올해 순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3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추가적 DUV 이머전 매출액으로 인해 ASML의 2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상단인 69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51.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베닝크 CEO는 또 “고객사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중이고 시장 회복도 다소 늦어질 것”이라며 “회복 곡선의 형태 역시 불분명하다”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다만 “약 380억유로(약 53조9600억원) 규모의 백로그(backlog·주문을 받았으나 아직 인도하지 못한 재고)를 기반으로 단기 불확실성을 순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ASML은 3분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로 각각 약 10억유로(1조4200억원)와 약 2억8500만유로(약 4047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고했다. ASML은 견실한 DUV 매출을 토대로 건실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베닝크 CEO는 “지난해보다 30%에 근접한 순매출 증가와 매출총이익률의 소폭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9 I 김응열 기자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美서 격돌하는 ‘바비’ vs ‘오펜하이머’…할리우드 구세주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동시 개봉하며 맞불을 놓는다. 통상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은 개봉 시기를 피해 상영하곤 하지만 서로 정면 대결을 택했다. 영화 개봉 첫주 성적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진정한 승자는 결국 박스오피스, 즉 극장가가 될 전망이다.영화 ‘바비(오른쪽)’와 ‘오펜하이머’ 포스터. (이미지=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픽처스)◇영화판 ‘알리 vs 프레이저급’ 매치업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시 개봉을 두고 ‘알리 vs 프레이저’, ‘스파르타 vs 아테네’처럼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북미 영화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바비’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로 뛰쳐나오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작은 아씨들’, ‘화이트 노이즈’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감독을 맡았다.‘베트맨 비긴즈’, ‘인터스텔라’, ‘테넷’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미국 핵 개발 프로젝트 상황을 다룬 작품인 ‘오펜하이머’를 내놨다.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영화 전문 채널 터너 클래식 무비를 진행하는 영화 평론가 데이브 카거의 발언을 인용해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조합해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고 부르며 이들 영화의 동시 개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봤다.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제작비(마케팅비를 포함하지 않은)는 각각 1억4500만달러(약 1836억원), 1억달러(약 1266억원)로 추산된다.영화 흥행 분석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바비’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에서 1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바비’를 배급하는 워너브라스는 사전 판매 실적 약 3000만달러를 포함해 주말 티켓 판매액을 7500만달러로 추정했다. 바비 상영관은 약 4200개다.3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오펜하이머’의 같은 기간 예상 실적은 약 5000만달러 정도다. PG13등급(한국의 15세 관람가)을 받은 ‘바비’와 달리 한국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아 비교적 흥행 실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두편 한번에 보자”…4만여명 티켓 구매두개의 영화가 모두 기대작인 만큼 ‘바비’와 ‘오펜하이머’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대형 영화관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동시에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4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2만명보다 두배 증가한 수준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들 영화의 개봉으로 코로나19에서 위축됐던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도 다시 활기를 나타낼 전망이다.박스오피스 데이터를 수집하는 컴스코어의 분석 자료를 보면 연간 북미 티켓 판매실적은 약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2019년대비 약 20% 감소했다.그동안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존윅4’,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샤잠! 신들의 분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 이어 최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바비’와 ‘오펜하이머’ 흥행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바비’는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장난감을 소재로 한 점이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핵 개발을 다룬 ‘오펜하이머’가 너무 진지할 수도 있다는 것도 걱정이다.폴 데르가라베디안 컴스코어 선임 분석가는 “두 제작사 모두 한계를 넘어서는 데 관심이 있는 유명한 배우들에 의해 연출된 오리지널 영화에 올인(All-in)했다”며 “여름 영화 시즌에 안정적인 베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그럼에도 ‘코미디와 드라마’, ‘가장 밝은 상상력과 가장 어두운 상상력’, ‘세계 창조와 세계 파괴’라는 대비가 관객들을 붙잡아 동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08년 7월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나이트’가 ‘맘마미아’와 동시에 개봉한 적도 있다. 이때 주말 1위는 ‘다크나이트’였지만 ‘맘마미아’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동반 흥행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3.07.19 I 이명철 기자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동물실험 중단을 위한 국제 활동에 참여한다.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ICCS는 화장품 제조 업체,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이 단체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Animal free safety assessment)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류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다.현재 ICCS에는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페타(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에린 힐 ICCS 최고 경영자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 센터장 서병휘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라며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단체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ICCS의 큰 걸음에 아모레퍼시픽도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한 데 이어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도 최초 선정됐다.
2023.07.19 I 박철근 기자
쏘카,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 ‘HD현대’에 제공
  • 쏘카,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 ‘HD현대’에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대표 박재욱)가 HD현대와 손잡고 판교GRC(글로벌R&D센터) 내 17개 계열사 5,000여명 임직원이 업무와 복지 등에 이용 가능한 법인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별도 소유, 운영, 관리하던 법인 차량을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운영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하나의 사옥 내 여러 계열사가 함께 입주하여 근무하는 경우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하나의 주차 공간에서 모든 계열사 임직원이 법인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으로 쏘카는 HD현대 판교GRC 신사옥에 쏘카존을 설치하고 입주한 17개 계열사 5,000여명의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한다. 사옥 내 제공 차량 외에도 전국의 쏘카존에 위치한 약 2만여대의 차량을 목적에 따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복지혜택도 제공하여 여행, 여가활동, 출퇴근 등 업무 외에도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임직원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쏘카를 할인된 금액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전 법인차량 및 영업용 차량, 쏘카로 대체 예정양사는 장기적으로 HD현대의 전 법인차량 및 영업용 차량을 쏘카로 대체하여 고정비용과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ESG경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직접 회사 차량을 소유함에 따라 들어가는 인적, 물리적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 보다 효율적 운영, 관리가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임직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은정 쏘카비즈니스 그룹장은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의 임직원을 위해 쏘카가 선보이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대해달라”면서 “쏘카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쏘카 법인형 카셰어링 인기한편, 금리 상승과 경기 악화에 따라 지출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쏘카 법인형 카셰어링이 법인 차량 직접 소유나 장기렌트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법인 장기렌트는 차량 필요 기간과 상관없이 최소 연단위로 계약이 가능하고 기간 내 이용을 종료할 시 중도 해지 수수료가 추가 발생한다. 차량을 직접 구매 후 보유하는 방식은 관리, 유지하는 임직원이 별도로 필요해 고정 비용 지출이 큰 편이다. 관리, 이용 측면에서도 별도의 배차 담당 부서를 통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쏘카 앱으로 실시간 예약 후 실물 차량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관리자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차량 이용 내역은 물론 유류비와 하이패스 결제 내역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소모품 교체 등 차량 관리도 쏘카의 방문 정비 서비스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2023.07.19 I 김현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중단위한 국제활동 참여
  • 아모레퍼시픽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ICCS는 화장품 제조 업체, 산업 협회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올해 2월 출범했다. 단체의 주요 목표는 최신 과학을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하며,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한다.ICCS에는 현재까지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주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의 화장품협회, 휴메인 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한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가입했다.에린 힐(Erin Hill) ICCS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 영역에서 매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를 실천해 왔다”며 “전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단체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물실험 없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법 연구와 규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ICCS의 큰 걸음에 아모레퍼시픽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에 따라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서 수여하는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 단체’로도 최초 선정됐다.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을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을 연구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4년 인공 피부 제조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9편 발표했고, 15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동물실험대체시험법이 OECD 가이드라인으로 등재되는 데 기여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메디톡스,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뉴라덤'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뉴라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뉴라덤’은 20여년간 톡신 제제와 필러를 연구하며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Biome’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60여개 지역 의사들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의 DINH THI KIEU OANH 대표와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오른쪽)이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VN’은 이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향후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영업,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메디톡스는 지난 달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와 ‘아마존’, ‘큐텐’에 입점을 완료한데 이어 ‘PCV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해외 현지 법인들과 ‘PCVN’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H&B스토어와 홈쇼핑 등 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국가”라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뉴라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김승권 기자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19 I 유재희 기자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에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회사들에 권역별 판권을 넘겨 여러 회사들과 본임상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중동, 유럽,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각 권역별 회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히알루론산(HA) 필러 및 기타 미용의료기기 판매기업인 바이오플러스(099430)가 글로벌 127조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HA필러, 유착방지제와 화장품 등으로 쌓아온 뷰티 산업에서의 입지를 비만치료제를 통해 뷰티 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최승인 연구개발본부장은 “균주나 기술을 통째로 넘기는 형식이 아니라 판권만 넘겨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하자는 취지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개발본부장(사진=바이오플러스)이와 같은 형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규모 개발비용이 드는 글로벌 임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비만은 이미 시판 중인 치료제가 존재하는 대사·만성질환으로, 암이나 희귀질환치료제와는 달리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 일라이릴리가 진행 중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수도 1만5000명이다.최 본부장은 “우리는 비만치료제를 국내에서만 팔 생각이 없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임상시험에서 인종 다양성 등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수천명의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우리 파트너사들이 각기 임상을 진행한다면 비용도 줄고 훨씬 수월해진다. 세 권역에만 판권을 팔아 2000명씩 임상을 한다해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바이오플러스를 포함하면 8000명 규모의 대규모 임상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생산권은 모두 바이오플러스가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충북 음성에 건축연면적 4만6270㎡(약 1만4000평)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은 현재 수출 중인 필러는 물론 향후 개발이 완료될 비만치료제의 생산(연 200만개)도 감안해 건설 중이다.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플러스)비만치료제뿐 아니라 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은 모두 같은 방식의 사업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는 직접 진출하기 위해 연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최 본부장은 “현재 미국 법인 경영진들은 어느 정도 내정돼 있다”며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다수 보유한 한인 과학자가 미국 법인에서 고문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아직 전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진 것은 이 약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삭센다의 물질특허 만료(미국·유럽 2023년)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후속제품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시장에 선보였는데 그해 이 회사가 삭센다와 위고비로 벌어들인 돈만 1조5000억원을 넘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41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2027년 최대 1000억 달러(약 127조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이었다.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플러스 역시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여기에 약물 안정성과 약효 지속성을 높여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기반이 되는 플랫폼 기술은 지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원천기술 ‘AUT’다.AUT는 ‘항 유비퀴틴화 기술’(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단어로 단백질 의약품을 투약했을 때 유비퀴틴화를 통해 체내 분해되는 것을 막아 반감기를 늘린다. 동시에 단백질 구조는 최소화하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안정성, 효능에 강점을 가진다. 삭센다는 1일 1회 펜 형태의 주사를 환자가 자가투여하는 방식이지만 AUT기술을 적용해 더 적은 횟수로 투여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최 본부장은 “마우스 실험에서 AUT기술을 적용한 자사 후보물질이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력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BD(Albumin Binding Domain)기술까지 함께 적용해 현재 1일1회 수준의 투약주기를 주1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명지대학교에서 화학공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생명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안국약품, 이연제약, 제네웰 등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는 바이오플러스의 기술개발 총괄을 맡으면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바이오플러스)권역별 파트너십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R&D) 중이기에 여러 후보물질들이 본임상에 동시진입하더라도 개발자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HA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활액제, 화장품 사업도 R&D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다. 필러 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567억원을 넘어섰다.오승환 바이오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은 “구체적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에는 기존 상반기 기록(2022년 상반기 261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한 영업부분 조직개편이 시너지를 냈고 대용량 필러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법인이 설립되면 화장품으로 시작해 필러, 톡신 등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할 텐데 그러면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나은경 기자
'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
  • '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포함하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 복제품)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등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관계 장·차관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추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뒷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18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사업화 시설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설비투자를 하면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는 전 세계의 바이오 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올해 미국에서만 10개 이상의 의약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국내 기업도 뛰어들었다. 특히 개발부터 임상, 승인까지 드는 비용은 국내 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막는 장벽으로 꼽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만 각각 4123억원, 2682억원이다. 당초 정부는 올 2월 총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마중물을 대려 했으나, 업계 투자 한파로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내달 출범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이번 세법개정안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을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현행 비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 등으로, 세제 혜택이 이뤄진다면 대기업 기준 현재보다 5배 늘어나게 된다.중소기업 가업 승계와 관련한 개선 방안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 연부연납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특례 저율과세(10%) 한도를 60억에서 300억 원으로 늘리고 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후 사후관리기간(5년) 동안 업종변경 허용범위를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확대한다. 해외로 진출한 첨단전략산업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경우 최소 외국인 투자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예고됐다. 벤처업계 지원을 위한 ‘벤처활성화 3법’의 개정도 추진한다.저출산 대응의 일환으로 증여세 기본공제 한도를 결혼에 한해 1억5000만 원까지 올리는 방향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 상대적 박탈감을 거론하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아 신중한 분위기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역전세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소상공인 임차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 세제지원 연장 등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대책들도 준비 중이다. 주류 업체의 가격 상승 유인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현행 종량세 물가연동제는 폐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2023.07.19 I 이지은 기자
尹 "불법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피해 복구 사용…안보·경제 뗄 수 없어"
  • 尹 "불법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피해 복구 사용…안보·경제 뗄 수 없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박8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순방 성과를 열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주문하면서 불법 보조금을 철폐해 복구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재난관리 체계 근본 혁신 주문…“첫째도 둘째도 국민 안전”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5분에 걸쳐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집중호우 대책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재난대책의 근본 혁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를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라며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시 감시 체계인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조했다.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은 호우 정부와 밀물 및 썰물 정보 등을 데이터화 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수계 현황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계다.이어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 달라”며 모든 관계 부처와 지차체에 당부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불법 보조금 철폐로 마련한 재원을 피해복구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부패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안보협력 강화는 경제협력 강화…경제 지평 넓힌 것”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동유럽 순방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생사가 걸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에서도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순방의 의미를 부각했다.그러면서 “나토 회원국, 파트너국들과 글로벌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곧 이들 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핵 기반의 안보 동맹을 구축한 우리가 한미 간에 높은 수준의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해 대테러, 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제도화했다. 이와 함께 나토의 군사정보공유시스템(BICES)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경제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수출 시장 및 해외 진출 확대로 이어지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해 국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례도 들었다. 네덜란드에 ASML사의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공장 투자를 요청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핵심광물이 풍부한 스웨덴, 포르투갈, 핀란드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또 헝가리와는 유럽의 첨단기술 공동 R&D 플랫폼인 유레카(EUREKA)를 기반으로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국빈급 공식방문한 폴란드에서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업무협약(MOU)를 체결, 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전략적 교두보를 다진 데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의 허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입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게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인들과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내용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제게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에 관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아울러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방류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2023.07.18 I 송주오 기자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에 브레인자산운용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의 성장자금 유치(Pre-IPO)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유치 규모는 약 5억달러(6300억여원) 수준이다.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034730)㈜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투자 규모·조건 △사업 파트너로서 전략 방향성 등에서 SK팜테코의 중장기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브레인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앞으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SK㈜는 SK팜테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잠재 투자자 미팅을 시작으로 미국 사업장 실사 등 약 4개월에 걸쳐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미국·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가속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Cell-Gene Therapy)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항체 접합 의약품(ADC) 등 빠르게 커지고 있는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는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인수하고 2018년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2022년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인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진출했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한국에 7곳의 생산 시설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앞으로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자금 조달을 거쳐 SK팜테코 성장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7.18 I 박순엽 기자
이방수 LG엔솔 사장 “배터리 사업 키운 건 오너家의 뚝심 경영”
  • 이방수 LG엔솔 사장 “배터리 사업 키운 건 오너家의 뚝심 경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992년 처음 배터리(이차전지) 개발을 시작해 20년 넘게 적자를 기록해왔던 사업을 꾸준히 끌고 올 수 있었던 건 LG가(家)의 기업가 정신 덕분입니다. LG뿐만 아니라 삼성·현대·SK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금 배터리·반도체·자동차 사업으로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건 모두 오너가 긴 안목으로 투자하고 관련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입니다.”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 주최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오너 경영(지배주주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와 경영을 실천하고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강력한 주인의식을 갖춘 오너의 경영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업 성장 위해 ‘긴 안목’ 갖춘 오너 경영 필요”이날 세미나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하는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 주최로 열렸다. 이 모임은 국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며 지난달엔 삼성전자·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너 경영·규제혁신 방안 등을 각각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엔 오너의 ‘뚝심 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1992년 미래 산업에 배터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면서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지만 20여년간 적자만 기록했다. 그럼에도 사업이 유지된 것은 구 회장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2005년 배터리 사업은 적자만 2000억원에 이르는 애물단지였지만 구본무 회장은 오히려 직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연구·개발(R&D)을 이어가라고 독려했다”며 “당시에 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체제였다면 경영자가 해임됐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오너 경영이었기에 배터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 회장은 배터리 사업 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사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연구원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개인 돈으로 밥을 사주고 격려금도 주며 독려했다”며 “결국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공하면서 현재 노광기를 제외한 모든 장비가 국산화했고 이로써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도 “G2 중심의 경쟁 체제와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 공정이라는 두 글자에 파묻혀 기업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이러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공정의 가치를 계승하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터리 산업 지원 촉구…“실효성 있는 지원 필요”아울러 이 사장은 최근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해 터키,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에서 증설하고 있어 자금은 무한히 들어가고 있다”며 “시장은 보이는데 자금 조달 방법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배터리 산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 투자 기반 확충 △차세대 배터리 기술 초격차 확보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 △배터리 인재 양성 등에 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투자 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투자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선 영업이익이 나야 하는데 대규모 투자를 하다 보니 영업손실을 보는 기업들도 있어 실효성이 반감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자 세액 공제에 직접 환급이나 공제 양도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계류돼 있는데 국회가 관심을 두고 이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배터리 R&D 예산 지원과 리사이클링 통합 관리 체제 구축, 배터리 인력 양성을 위한 배터리 아카데미 지원에 관한 관심도 촉구했다.
2023.07.18 I 박순엽 기자
‘인천 2연승’ 이끈 제르소, K리그1 23라운드 MVP... K리그2는 성남 진성욱
  • ‘인천 2연승’ 이끈 제르소, K리그1 23라운드 MVP... K리그2는 성남 진성욱
  • 인천유나이티드의 제르소가 K리그1 2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2연승을 이끈 제르소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제르소와 진성욱(성남FC)이 각각 K리그1과 K리그2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제르소는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제르소는 후반 38분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건네 1도움을 추가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제르소는 올 시즌 공격포인트 7개(3골 4도움)를 달성했다.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삼성이다. 수원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울산현대를 상대로 전진우, 뮬리치, 김주찬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10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삼성은 후반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포항이 전반 15분에 나온 고영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제주는 후반 9분 김주공, 후반 25분 연제운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리드를 내준 포항은 후반 27분 그랜트, 후반 28분 완델손 그리고 종료 직전 김승대가 연속 골을 몰아치며 4-2로 승리했다.K리그2 21라운드 MVP는 성남FC 진성욱이다. 진성욱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천FC다. 부천은 1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이의형과 유승현이 나란히 득점하며 2-0으로 이겼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과 FC안양의 경기다. 충남아산 강민규와 아폰자, 안양 홍창범과 브루노, 안드리고가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안양이 3-2로 승리했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제르소(인천)베스트11FW: 구스타보(전북), 에르난데스(인천)MF: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김도혁(인천), 김주찬(수원)DF: 완델손(포항), 그랜트(포항), 김주원(수원), 정승원(수원)GK: 김정훈(전북)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포항(4) vs (2)제주[하나원큐 K리그2 2023 2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진성욱(성남)베스트11FW: 하남(전남), 진성욱(성남), 주닝요(김포)MF: 홍창범(안양), 안드리고(안양), 발디비아(전남), 유승현(부천)DF: 강의빈(성남), 닐손주니어(부천), 조성권(김포)GK: 박청효(김포)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충남아산(2) vs (3)안양
2023.07.18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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