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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초 7득점’ 서울, 22라운드 싹쓸이... 나상호는 MVP
  • ‘구단 최초 7득점’ 서울, 22라운드 싹쓸이... 나상호는 MVP
  • 수원FC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FC서울)가 K리그1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구단 최초 7득점 경기를 한 FC서울이 22라운드를 싹쓸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우수선수(MVP)로 나상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나상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7-2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나상호는 전반 8분 만에 왼발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개인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나상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김신진을 향한 패스로 1도움을 추가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라운드 MVP와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한편 이날 경기는 서울이 나상호와 김신진의 멀티 골을 포함해 김주성, 윌리안, 김경민이 모두 골 맛을 보며 무려 7골의 화력을 뽐냈다. 서울은 수원FC의 윤빛가람, 이승우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기엔 충분했다.양 팀이 한여름의 골 폭죽을 터뜨린 이날 경기는 2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서울은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2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나상호(서울)베스트11FW: 에르난데스(인천), 김신진(서울), 나상호(서울)MF: 김인균(대전), 기성용(서울), 박진섭(전북), 김보섭(인천)DF: 김주성(서울), 문지환(인천), 김동민(인천)GK: 이광연(강원)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서울(7) vs (2)수원FC
2023.07.14 I 허윤수 기자
한국카본, 유리섬유·탄소섬유 제조사 한국신소재 흡수 합병
  • 한국카본, 유리섬유·탄소섬유 제조사 한국신소재 흡수 합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카본(017960)은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직물, 프리프레그 제조기업 한국신소재를 흡수 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합병 기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합병법인인 한국카본의 상호명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한국카본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용 단열재 등 친환경 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신소재는 LNG 수송용 단열재 핵심자재, 건축 단열재, 항공 및 방산용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기업이다.이번 합병을 계기로 한국카본은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 산업에서 벨류체인을 통합하고, 전문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LNG 수송용 단열재의 핵심 자재도 내부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관리 조직 통합에 따른 업무 효율성 향상, 연구개발(R&D) 조직 통합에 따른 제품 개발 시간 단축, 생산공정 수직 계열화에 기반한 원가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한국카본은 신규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유리섬유와 신소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지닌 방산, 우주,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 등에 진출함으로써 매출 및 영업 이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제조 산업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신소재와 합병함에 따라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한 단계 레벨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에 진출해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양지윤 기자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조영제 큰 관심, 새 사업 해보고 싶다”
  •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조영제 큰 관심, 새 사업 해보고 싶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하나제약(293480)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사명을 받아든 최태홍 사장이 조영제 사업에서 돌파구를 확보한다. 여기에 마취제 ‘바이파보주’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사진=하나제약)최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조영제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하나제약의 신임 사장으로 영입됐다. 1987년 한국얀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최 사장은 한국과 홍콩 얀센,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두루 거친 해외 네트워크가 강한 경영자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령(003850)제약 사장, 2019년 6월부터 2022년까지 대원제약(003220) 사장으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 창업자 조경일 하나제약 명예회장에서 아들 조동훈 부사장으로 2세 경영승계 막바지 시점에서 하나제약이 최 사장을 영입한 배경이다. 2세 경영인 조 부사장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먹거리 다변화를 통한 수출 실적 확대다. 하나제약은 연매출 2000억원 규모의 기업이지만, 대부분 수익이 국내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2108억원(개별 기준) 가운데 수출액은 0.7%에 그친다. 하나제약 매출액 비중은 순환기 31.7%, 마약 마취 22.7%, 소화기 10.0%, 진통제 7.2% 등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최 사장은 “사업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 사람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며 “R&D에도 더욱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제약의 조영제 사업을 이끌 첫 작품인 MRI 조영제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MRI 조영제 신약 ‘HNP-2006’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하고 있다. 기존 MRI 조영제보다 더욱 빠르고 완전하게 배출돼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세계 조영제 시장은 2030년 75억 7000만 달러(약 9조 7000억원)로 커진다. 최 사장은 하나제약이 2021년 야심 차게 선보인 바이파보주의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진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제약은 2013년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바이파보주의 제조권 및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4월 추가 적응증인 ‘전신마취’에 대해 유럽위원회(EC)로부터 승인받았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하나제약은 지난 5월 싱가포르 하이픈스 파마와 바이파보주 20밀리그램 독점권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별 허가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첫 파트너사 확보라는 의미 있는 성과다. 하이픈스 파마는 동남아 주요 5개국에 지사와 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싱가포르 대형 제약사 중 하나다. 최 대표는 하이픈스 파마와 협업을 계기로 바이파보주의 동남아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 사장은 “바이파보주가 아직 비급여라 매출액이 크진 않지만, 경쟁력이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을 것”이라며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액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파보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39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1.9%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마취제 시장은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차지하고 있는 국내 마취제 시장의 약 30%를 대체하는 게 목표다. (사진=하나제약)
2023.07.14 I 유진희 기자
종근당, R&D 모멘텀의 부재…목표가 16%↓-한국
  • 종근당, R&D 모멘텀의 부재…목표가 16%↓-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이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가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나픽스사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등 긍정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38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81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17억원)을 23% 상회할 전망이다. 그는 “케이캡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자누비아가 역성장하겠지만 그 외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신제품 라인업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신제품 루센비에스(황반변성 치료제), 누보로젯(고혈압 치료제)을 출시한 바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이기에 매출 규모는 작으나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그 외에도 천연물 위염 신약 지텍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복수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안정적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이중 항체 CKD-702의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긍정적 효력 결과 발표 시, 기업가치 상향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4 I 김인경 기자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레이싱 카’처럼 폭발적인 동력 성능을 갖춘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N은 전기차 최초로 고성능으로 개발돼 ‘N’ 브랜드를 단 차량으로 현대차의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모델이다. 특히 N 브랜드 사업을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 차량이자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의 서막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 현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챙길 만큼 그룹 내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큰 차량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목)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5 N(IONIQ 5 N, 아이오닉 파이브 엔)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N’ 英서 세계 최초 공개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그동안 ‘N’ 브랜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만 나왔지만, 이번 아이오닉5N 출시로 전동화 모델의 고성능 시장에도 첫발을 내딛게 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정 회장도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챙긴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것은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선보였던 코나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 출시 행사였다. 정 회장이 5년 만에 신차 공개 행사에 나섰다는 것은 아이오닉5 N이 갖는 상징성이 그만큼 남다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현대차의 N브랜드는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 붙이는 서브 브랜드다. N 브랜드 태생지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의 알파벳 ‘N’과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유럽테스트 센터가 있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N’을 따 지어졌다. N의 브랜드 모양도 서킷의 커브를 형상화했다.N브랜드는 지난 2015년 출범해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아이써티 엔)’을 출시하며 올해 5월까지 총 10만1861대가 팔렸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N 브랜드의 사업을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5N가 중장기 전동화 핵심전략인 ‘현대 모터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꼽고 있다. 현대차는 전통적 완성차 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능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전동화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EV)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으며, 전용 전기차를 통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열관리,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이 아이오닉 5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압도적인 동력 성능에 짜릿한 코너링아이오닉 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로 단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에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드래그 모드(단시간 최대 출력 주행)나 트랙 모드(장시간 고부하 주행) 선택 시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이다.아이오닉 5 N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된 롤링랩(Rolling Lab)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모두 갖췄다.이외에도 이오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2023.07.13 I 박민 기자
고지우 동생 고지원, 에버콜라겐·더시에나 1R 8언더파 단독 선두
  • 고지우 동생 고지원, 에버콜라겐·더시에나 1R 8언더파 단독 선두
  • 고지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지우(21)의 동생 고지원(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고지원은 13일 제주시의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를 달렸다. 단독 2위 이정민(31)을 3타 차로 따돌렸다.8타를 줄인 건 고지원의 생애 최고 기록으로, 고향 제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고 성적이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11위였다.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반전을 마련할 수 있었던 요인은 퍼트다. 고지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땡볕에서 연습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또 언니 고지우의 우승이 주춤하던 고지원을 자극했다. 고지우는 2주 전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안 그래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언니가 우승한 이후 더 불타올랐다”고 밝혔다.신인 동기들의 활약도 동기부여가 됐다. 고지원은 현재 신인상 부문 8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방신실(19)이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주 황유민(19)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19)도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고지원은 “세 선수가 현재 ‘신인 빅3’로 불리는데, 저도 그 대열에 끼고 싶다. ‘신인 빅4’로 불리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이정민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고지원을 3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반 8번홀까지 버디 5개를 낚았지만 이후 파 행진만 거듭했다.US 여자오픈에 다녀온 이소미(24)는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7)과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장타 소녀’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이날 경기에서는 3오버파 75타로 흔들렸다.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던 박민지(25)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고, 지난주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별도 5오버파 77타에 그쳤다.박민지는 “시차 적응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은 그냥 잘 안 된 날이었다”며 “짧은 퍼트 실수가 많았다. 아쉽다”고 말했다.버디 잡고 홀아웃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3.07.13 I 주미희 기자
미래차 전환에 속도…특별법, 국회 소위 문턱 넘었다
  • 미래차 전환에 속도…특별법, 국회 소위 문턱 넘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로의 전환을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법이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이른바 ‘미래차 특별법’을 의결했다. 미래차 시장에 뛰어들려는 자동차부품기업에 금융·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도 촉진해 미래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미래차 특별법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동차 부품사업의 미래차 전환 및 생태계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중심으로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촉진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미래자동차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양향자 무소속 의원·강병원 민주당 의원) 등 4개 안이 병합됐다.미래차 특별법은 중견·중소 자동차부품기업이 미래차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하고 유럽연합(EU)도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 도입을 추진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원이 반도체, 배터리(이차전지) 등 후방산업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은 더딘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장부품 등 미래차 부품기업은 210개사로 전체 2.3%에 불과하다. 부품기업 수·고용의 47%(4195개사·10만8000명)가 사업 재편이 필요한 분야에 해당된다. 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이재정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3 I 경계영 기자
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사진=신성에스티)신성에스티는 올해 반기 실적 검토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8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04년에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을 전기적 에너지를 통해 상호 연결하는 부품인 부스바(Busbar)와 모듈케이스, 배터리 모듈 구성품인 BFA 등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부스바는 국내 메이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신성에스티는 초소형 IT 부품을 시작으로 자동차 엔진용 부품과 2차전지 배터리 핵심부품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특히 2차전지 분야는 2013년부터 국내 메이저 배터리사와 연구개발(R&D)를 진행해오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 우위를 점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다. 신성에스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65억원, 세전이익은 114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역시 2022년 말을 기준으로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신성에스티 관계자는 “최근 국내 메이저 배터리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를 추진하는 등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산제품을 다변화시켜 글로벌 2차전지 배터리 솔루션 회사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3.07.13 I 이용성 기자
분양 60% 뚝…건설사, 분양시기 '눈치게임'만
  • 분양 60% 뚝…건설사, 분양시기 '눈치게임'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 이상 난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자 분양가격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조합과의 공사비 갈등이 겹치면서 분양이 지연되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물량은 약 6만 1000호로 월평균 분양물량(약 1만 2000호)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2022년 월평균 분양물량 약 3만 1000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월평균 약 4만 3000호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분양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 월평균 약 1만 4000호보다도 작은 수준이다.분양물량 감소는 비수도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전, 세종, 강원은 6월 말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전혀 없으며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대구를 비롯해 울산과 충남에서도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건설사의 분양 실적 급감은 사업성 확보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가격 산정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미분양 우려는 줄어들지만,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 최근 건설 자잿값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오름세다. 4월 기준 151.26(2015=100)으로 1년 전(145.85) 대비 크게 올랐다. 지난 1일부터 시멘트 업체 쌍용C&E와 성신양회가 톤당 시멘트 값을 14% 올리기로 하면서 건설사의 원가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재건축 단지는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분양 일정 자체가 아예 밀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도 조합이 공사비 인상 불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 시공사가 수주를 포기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 시점부터 분양일정이 밀리기도 한다. 아파트 입주물량도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주택 공급 기반인 주택인허가 실적도 올해 들어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4월 인허가 실적은 월평균 3만 1000호로 최근 10년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시장에선 주택시장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분양 지연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한 중소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시점 결정은 눈치 게임 복불복이다”며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할지 몰라 쉽사리 분양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에 따른 우려가 존재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종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은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급 부족의 해결을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해 미리 관리해야 한다”며 “예고된 규제 정상화와 함께 주택 경기 침체 지역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13 I 신수정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논문 SCI급 국제저널에 등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13일 메가카티 임상 논문이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2.6)에 등재됐다고 밝혔다.OSJM에 게재된 엘앤씨바이오 논문. (제공=OSJM)OJSM은 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1년을 맞은 AOSSM(American Orthopaedic Society for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 의학 정형 학회 협회)의 SCI급 공식 저널이다.이번 논문의 주제는 ‘무릎 연골결손에 대한 미세골절 대 미세골절 단독의 미립자 비용배분에 관한 연구: 다중점, 전향적, 무작위화, 참여자 및 래터 블라인드 연구’(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 With Microfracture Versus Microfracture Alone for Knee Cartilage Defects: A Multi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Participant- and Rater-Blinded Study)다. 이 연구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 김형준 교수, 범준남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 정광호 교수, 안암병원 장기모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메가카티 임상에서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90명을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했다.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r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이 확인됐다.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카티 논문이 엘앤씨바이오의 58번째로 등재되어 감회가 새롭다. 연구개발 및 임상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엘앤씨바이오의 철학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R&D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7.13 I 김지완 기자
다니엘 시저 "韓 팬들과 소주 마셨던 기억 못 잊죠"
  • 다니엘 시저 "韓 팬들과 소주 마셨던 기억 못 잊죠"
  • (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순간이 기대됩니다.”캐나다 출신 R&B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오랜만에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실내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에 헤드라이너로 서게 된 것이다. 한국 관객과의 재회는 2018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이후 약 5년 만이다. 페스티벌 출연을 위해 한국땅을 밟은 다니엘 시저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다니엘 시저는 이날 “한국 관객, 그리고 한국에서 지내는 친구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내한공연을 끝낸 뒤 팬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소주를 너무 많이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 어떻게 숙소로 돌아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강렬했던 추억담을 보태며 웃어 보였다.“한국 음악 시장에 대해 엄청 잘 알고 있진 않다. 그래도 처음 방문했을 때 알게 된 딘과 지금까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고 블랙핑크 제니와도 그가 LA를 방문할 때마다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 K팝은 전 세계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유일무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K팝 하면 비틀스가 떠오른다.”(사진=유니버설뮤직)1995년생인 다니엘 시저는 2014년 EP(미니앨범) ‘프레이즈 브레이크’(Praise Break)로 데뷔했다. 활동 초기였던 노숙 생활을 하고 접시닦이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부모가 음악 활동을 반대해 10대 때 집을 나온 탓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공연 활동과 음악 작업을 이어간 끝 성공 궤도에 올랐다.2019년 정규 2집 수록곡이자 허(H.E.R.)가 피처링한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R&B 퍼포먼스 부문 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키웠다. 2021년에는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피치스’(Peaches)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찹여해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더욱 높였다.다니엘 시저는 “내가 만드는 음악은 멜랑꼴리하고 심플하면서 직설적이다. 굉장히 많은 비유와 은유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깔로 따지자면 초록색과 노란색이 살짝 섞인 파란색과 같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색깔 또한 그렇다”고 부연했다. 저스틴 비버와 부른 ‘피치스’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소감을 묻는 말에는 “라디오에 내 목소리가 그렇게 많이 나오게 될 줄 몰랐다.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올해 4월에는 새 정규앨범 ‘네버 이너프’(NEVER ENOUGH)를 발매했다.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신작이다. 다니엘 시저는 “끝없는 저항심을 주제로 다룬 앨범”이라면서 “삶의 순환 과정, 슬픔의 원인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작업을 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는 함께 음악을 작업하는 팀원들이 멘토 같은 역할을 해주며 가르침을 줬다”면서 “이번 앨범의 경우 제가 처음으로 리더처럼 작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음악 활동을 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처음으로 운전석에 앉은 것과 같았다”고 설명을 보탰다.“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조금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으며 조금 더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더 현명해지기도 했고, 실수를 통해 배운 면도 있다. 조급함이나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저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음악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뮤지션이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꼽은 건 체스. 평소 체스판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른 취미생활이란다. 핸드폰으로도 체스 게임을 할 정도라고.“승자, 패자, 무승부가 확실히 갈리는 완벽한 게임이라 좋다. 음악을 비롯한 예술 분야는 특히 상업과 연결되었을 때 성패에 대해 논하는 방식이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 한편으로는 64개의 칸 안에서 체스를 두는 모습 자체가 예술로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체스가 음악 활동을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선 깨닫지 못했지만, 그래도 화장실에서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보단 체스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미소).”
2023.07.13 I 김현식 기자
버넥트,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만6000원 확정
  • 버넥트,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만6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1만3600원)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버넥트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1930개 기관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1824.09대 1로 공모금액은 3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39억원이다.버넥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만든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버넥트는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A/A(NICE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 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트윈 등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 중인 한화, 삼성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고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며 버넥트는 산업 현장에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보탬이 되겠다”며 이어 “더욱 더 고도화된 제품과 플랫폼을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버넥트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사업 및 플랫폼 구축 △해외 진출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R&D 인력 충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한편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버넥트는 수요예측 마감 후 주식 32만주를 추가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버넥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92만주, 공모자금은 30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반영하여 조정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520.08대1이다.
2023.07.13 I 이정현 기자
서브원, 산업재 유통 전문몰 서브원스토어에 안전 전문관 오픈
  • 서브원, 산업재 유통 전문몰 서브원스토어에 안전 전문관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구매 솔루션 전문 기업인 서브원은 산업재 유통 전문몰인 서브원스토어에 공식 인증받은 최신 안전 용품을 추천 및 구매가 가능한 안전전문관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구매 솔루션 전문 기업 서브원은 산업재 유통 전문몰인 서브원스토어에 안전전문관을 오픈했다. 보호구안전인증(KCs마크) 등 공식 기관 인증을 받은 최신 산업 안전 용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서브원)서브원스토어는 서브원의 20여 년간 축적된 산업자재 구매 노하우와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켜 시장가격, 거래량, 고객 선호도 등을 반영한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업 고객에게 선 제안하는 B2B 전문 유통 플랫폼이다.서브원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에 누적된 총 상품 수는 700만여 개로, 매월 평균 4만 개의 신규 상품 편입과 함께 매일 수만 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이처럼 방대한 상품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서브원스토어에서는 고객 산업군별 맞춤 대표 상품 8만 가지를 압축해 선보인다. 산업군별 인기상품 추천은 물론, 유명 제조사와 협업 개발한 상품도 서브원스토어에서 독점 판매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에 필요한 친환경 상품 전문관과 R&D전문몰(G-lab)을 비롯 기업이 필요한 포장재의 맞춤 주문, 개발, 제작, 컨설팅까지 포장재 구매 관리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 솔루션 방식으로 제공한다.‘365일 안전프로젝트’를 주제로 기획된 서브원스토어 안전전문관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보호구안전인증(KCs마크) 및 소방용품 KFI형식승인 등 각종 공식 인증을 받아 판매 적합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최신 산업 안전 용품들을 추천해 구매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개인 보호 장구(PPE) 부문 글로벌 선도 업체인 안셀(Ansell)을 비롯 3M, 유한킴벌리, 오토스광학, SG생활안전 등 1100여 개 안전 용품 관련 협력사들의 최신 산업 안전 용품을 총망라하여 카테고리별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또한 산업 근로자들이 작업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안전모 △보안경·보안면 △청력보호구 △마스크 △안전장갑 △안전화 △안전대 △보호복과 같은 8개 주요 산업 안전 용품 카테고리의 추천 제품을 한곳에 모은 ‘2023 서브원스토어 산업안전용품’ 전문 카탈로그를 발간하고 디지털 버전을 서브원스토어에서 무료로 살펴볼 수 있다.
2023.07.13 I 이윤정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공모가 1만4000원 확정…27일 코스닥 상장
  • 파로스아이바이오, 공모가 1만4000원 확정…27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000~1만8000원) 내 가격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860곳과 해외기관 93곳 등 총 953곳이 참여하며 30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최근 바이오 섹터에 대한 시장의 낮은 관심에도 기관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며 196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9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으로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10여 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케미버스는 방대한 빅데이터와 최신 알고리즘을 갖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80.2%, 시간을 63.6% 절감한다. 후보 물질의 신규 타깃 예측 및 적응증 확장 모듈을 탑재해 물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활용한다.특히 ‘PHI-101’은 현재 호주와 국내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 물질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ODD)받아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해 조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PHI-101 이외에도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제 ‘PHI-501’,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 개발 중인 KRAS 저해제 ‘PHI-201’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17일과 1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 PHI-101의 임상 2상 및 적응증 확장,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일은 7월 27일이다.윤정혁 대표는 “최근 신약 개발 및 바이오 기업이 희망 밴드에 미치지 못한 공모가로 확정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수요 예측”이라며 “근래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953개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일반 청약에서의 흥행과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진수 기자
IPO 추진 한양로보틱스, 70억 투자유치
  • IPO 추진 한양로보틱스, 70억 투자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산업용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한양로보틱스가 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한양로보틱스는 이같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자산운용,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HGI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지 9개월 만의 후속 투자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한양로보틱스. (사진=한양로보틱스)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충남테크로파크 충남스타기업에 선정된 자동화 로봇기술 분야 충남지역 대표 중견기업이다. 25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300억원 규모다. 앞서 한양로보틱스는 1988년 한양엔지니어링으로 이형제 분사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성형공장 자동화 기업으로 설립됐다. 1995년 동종 업계 최초로 서보모터 타입 취출 로봇을 개발했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4000t 서보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주요 고객사다. 작년에는 2차전지 산업군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해외 기업과도 수출 계약을 체결해 7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포스코 그룹의 연구개발(R&D) 로봇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양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융복합 기술 개발과 6축 다관절 로봇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임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00594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정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한 재무전문가 김민섭 재무총괄이사(CFO)를 영입했다.강종원 한양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사들께 앞으로 책임지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자’는 경영 철학을 위해 더욱 열심히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3 I 최훈길 기자
"반도체 등 韓 주력 산업, 美·日·中과 경쟁 격화"
  • "반도체 등 韓 주력 산업, 美·日·中과 경쟁 격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에서 미국, 일본,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상장기업의 산업군별 시가총액 비중과 주요 5개국(G5) 및 중국의 산업별 경합 수준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의 시가총액 분포표에 따르면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23.7%), 기계·장비·부품 등 자본재(15.2%), 소재(9.8%),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8.4%),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6%)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이 가운데 한국은 총 7개 산업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시가총액 분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현시비교우위지수’(RCA) 수치를 통해 도출됐다. RCA는 그 수치가 1보다 크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의 비교우위 산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4.02), 자동차 및 부품(2.09), 소재(1.92), 자본재(1.77),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1.29),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1.15),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1.06) 등이었다.(자료=전경련)전경련은 한국이 비교우위를 보이는 산업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경련이 국가별 산업군 시가총액 비중 분포의 유기성을 계량화해 장래 업종 경합의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산업별 비중 분포는 미국(0.495), 중국(0.296), 일본(0.289) 순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상관관계가 클수록 한 시장의 비중 분포 변화 양상이 다른 시장의 비중 분포 변화 양상과 유사하게 이뤄져 경쟁관계가 강하다는 뜻이다.아울러 한국과 미국은 미디어 분야(0.829)에서, 한국과 일본·중국은 소재 산업(0.547·0.815)에서 높은 상관관계 계수를 보여 향후 강한 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CA 수치상으로도 미국, 중국, 일본은 한국과 각각 4개 산업군에서 비교우위가 겹쳤다.특히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 산업군은 미국·일본에서, 자동차 및 자본재, 소재 산업군은 일본과 중국에서, 반도체 산업군은 미국과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비교우위 산업으로 분류됐다.반면 장래 주요국 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운송’,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등의 산업군에서 한국은 비교우위를 갖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가가치가 큰 금융업(은행·보험)에서 향후 국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한국의 금융업은 경쟁력이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균형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과 경쟁력 열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2023.07.13 I 최영지 기자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매매가격지수가 6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상승에 앞서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이하 마용성)가 합세하며 강남4구가 끌고 마용성이 뒤에서 밀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각종 이슈로 마용성 일대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서다.◇연이은 정비사업으로 변신 거듭하는 마포와 용산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거의 매년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들이 하나 둘씩 자리잡으며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는 아현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마포더클래시(1419가구)가 지난 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고 2021년에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0년에는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그랑자이(1248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연이어 입주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돼 말그대로 ‘환골탈태’ 됐다.이들 단지들 전용 84㎡는 16~17억원대 거래가 됐고,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호가가 18억원까지 올라 섰다.용산구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22일 한남3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은 인가했다. 이에 따라 총 58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이주가 오는 10월경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시장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등 호재까지 맞물리며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부촌 변신한 서울숲 성수동, 개발 활발 용답동 힘 실어아크포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서울숲트리마제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자리잡은 고급 아파트 3인방이다. 강남, 용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고가 단지로 이들 아파트 입주 뒤에 서울숲 일대가 부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세웠다.동시에 2호선 성수역, 뚝섬역 일원 중공업 공장들이 있던 곳들은 카페 등 MZ세대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작은 사무실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성수동 일대도 ‘환골탈태’ 중이다.추가적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4대 중심 권역을 선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청계천과 중랑천변 일대 송정·용답 권역은 수변을 품은 친환경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용답동 일원은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을 앞뒀다.먼저 용답동 121번지 일원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청계 SK 뷰(투시도)’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추가로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외에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 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 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또 중랑물재생센터는 시설물 지하화로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늘어나고, R&D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1차 지하화 사업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서 북쪽으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도 최고 29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최근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발표되며 성동구 일대가 더 주목을 받게 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들 구역의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대지면적과 가구수를 각각 9%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기존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돼 있던 층수제한을 없애고 건축심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단지와 인접한 한강 수변공원은 강변북로보다 높게 조성하고 강변북로 위로는 덮개공원을 설치해 걸어서 한강에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부동산시장은 바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들도 있으나 강남4구 이외에 마용성 등 비강남권 지역이 살아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의 회복도 점차 빨라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LG전자 “2030년까지 R&D에 25조 이상 투입…선진시장 공략”
  • LG전자 “2030년까지 R&D에 25조 이상 투입…선진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2030년까지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5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R&D)에 투입된다. 신규 생산기지를 비롯한 설비투자에도 17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한 결단이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투자할 50조원 이상의 금액 중 절반 이상이 R&D 투자일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이날 플랫폼·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해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50조원에 달하는 투자는 이를 위한 기반이다. 조 사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25조원 이상이 R&D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전기차 전장(전기장치) 부품을 비롯해 B2B 공조 가전,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 R&D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남은 투자금 중 17조원 이상은 신규 생산 기지를 비롯한 설비투자에 투입된다. 조 사장은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이 ‘등대공장’이 됐다”며 “LG전자가 스마트공장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어 생산 설비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LG전자가 계획한 R&D와 설비투자는 북미·유럽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 R&D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현지 완결형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는 선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미국 IRA와 유럽 탈탄소화 경향을 고려하면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조 사장은 “북미·유럽 현지 완결형 체제로 가려면 밸류체인 전체가 (해당 지역에) 다 들어가야 한다”며 “탈탄소화를 위한 여러 규제나 인센티브 제도 때문에 현지 생산 또는 밸류체인 구축이 없다면 제약이 많아진다”고 말했다.이어 “북미 지역에서 히트펌프 등 공조(HVAC) 사업에 대한 투자나 전기차 충전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투자해온 것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HVAC 사업은 북미·유럽이 전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950억달러(약 122조6000억원)에 달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임원들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를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기차 충전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특히 북미 시장은 대형 완성차 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다.내년 LG전자는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추가 생산기지를 만들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사업을 담당하는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B2B 사업을 하면서 해외 호텔, 병원, 리테일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 파트너가 많다”며 “이들과 협업한다면 2030년까지 1조원 규모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가 주도하는 북미 전기차 충전 표준에도 대응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테슬라 표준을 미국 OEM사가 많이 채택하고 있다”며 “저희도 이에 발맞춰 내년 2분기까지 이에 대한 준비를 완료해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유럽, 아시아 시장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이다원 기자
LG전자, 가전 넘어 ‘매출 100조’ 기업으로…사업 ‘리인벤트’(종합)
  • LG전자, 가전 넘어 ‘매출 100조’ 기업으로…사업 ‘리인벤트’(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0년 전 세계 가전 1등이 되겠다는 선언은 어찌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였지만 LG전자는 이를 달성했습니다.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에 결코 만족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가전 세계 1등’ LG전자가 미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2030년까지 50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연간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이상의 ‘트리플 7’을 달성하겠다고도 했다.◇ 가전 1등 노하우 삼아…체질 ‘리인벤트’ 나섰다지난 2013년 ‘세계 가전 1등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LG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월풀을 꺾으며 이를 달성했다. TV·가전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사업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외연을 넓혔다. 경기 침체기이던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2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런 LG전자가 가전 사업을 넘어 사업구조 대전환에 나섰다. 기존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 바꾼다. 투자금은 7년간 50조원이 넘는다. 연구개발(R&D) 투자에만 절반(25조원)이 넘는 금액이 투입되며 북미·유럽 등 설비투자에는 17조원 이상, 전략적 투자에는 7조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조 사장의 키워드는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65년간 이어져 온 브랜드 이미지를 싹 바꿨다. 간담회가 열린 LG사이언스파크 안은 ‘Life’s Good’을 강조한 LG전자의 새 브랜드 마크로 가득 찼다. 조직문화 역시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바꾸는 ‘리인벤트’를 바탕으로 변화했다. 조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가전사업(H&A)본부장, 박형세 TV사업(HE)본부장, 은석현 전장사업(VS)본부장, 장익환 B2B사업(BS)본부장 등 임원진이 총출동해 간담회를 연 이유기도 하다.그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뀌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이 LG전자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우리의 가치와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가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더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라이프스굿(Life’s Good)’ 행사를 진행한다.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주완 사장(오른쪽)이 직원과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솔루션·B2B·新사업 3대 축으로LG전자의 새 성장 엔진은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전환 △B2B 사업 가속화 △‘빅웨이브’ 영역 신사업 진출 등 세 가지다. 먼저 LG전자는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비제품 사업을 강화한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전 세계에 퍼진 제품”이라며 “연간 1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이 판매됐고 이 모든 제품이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모수가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TV 사업에서 자체 스마트TV 플랫폼 web(웹)OS를 활용한 콘텐츠·플랫폼 사업을 육성한다. LG전자는 웹OS를 전 세계 300개 넘는 중소형 TV 브랜드에 제공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광고 수익과 콘텐츠 플랫폼을 얻을 수 있다.조 사장은 “LG전자는 TV를 제조하고 파는 회사를 넘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적용 분야도 확장한다.◇ 전기차, 부품부터 충전까지…新공조시장 ‘친환경’ 공략LG전자 B2B 사업의 핵심은 전장과 공조(HVAC) 사업이다. 먼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20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LG전자 전장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친환경 램프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이중 기대되는 분야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이다. 은석현 VS본부장은 “올해 말 VS본부 수주잔고는 100조원으로 예상되며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비중은 각각 5:3:2 수준”이라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가 전기차 파워트레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마그나사와 시너지를 확대하고 북미를 넘어 유럽 등 신규 거래선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용 AI 탑재 램프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글로벌 공조(HVAC) 분야에서는 고효율·저전력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조 사장은 “선진국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역내에 생산기지와 R&D 연구소, 인프라 등을 갖추고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웨이브’ 미래 사업 노린다…북미 공략미래기술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점찍었다. LG전자는 먼저 제품 리더십을 강조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고 내년 2분기에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테슬라 규격’ 충전기를 전격 적용한다. 연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도 만든다.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 이미 LG전자는 대형 스크린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원격 진료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벤처캐피털(VC)과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2023.07.12 I 이다원 기자
2만명 몰린 청량리…하반기 청약시장 ‘청신호’
  • 2만명 몰린 청량리…하반기 청약시장 ‘청신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에 2만여명이 몰렸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완화 이후 청약시장이 살아나면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자 입지 좋은 곳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반기 대단지 공급을 앞둔 ‘이문휘경뉴타운’ 청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조감도(사진=롯데건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청약 결과 88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2만1322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이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59㎡A가 320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59㎡B도 295대 1로 뒤를 이었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3300만원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51㎡A는 7억2800만원 △59㎡A는 8억2800만원 △59㎡B는 8억47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캐슬은 청량리 7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와 청량리역과의 거리는 약 1㎞ 정도다. GTX, 광역환승센터 등이 신설되면 교통 요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중대형평형이 없는 상황에서 59㎡가 9억원에 달함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내달 이문휘경뉴타운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하반기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부터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일대에서 대단지 두 곳이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라그란데’는 내달 분양예정이다. 전용 52~114㎡ 3069가구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이문3-1구역에 짓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오는 9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전용 20~102㎡ 432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만 1641가구에 달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외대앞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인근 단지 대비 10~15%가량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나왔기 때문에 수요가 몰렸다” “롯데캐슬SKY-L65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청량리역 교통개발호재 등으로 후광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대표는 “내달 청약을 앞둔 이문휘경뉴타운은 실수요자들이 기다렸던 단지”라며 “분양가가 너무 높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흥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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