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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가는 코로나 백신 개발 4사...누가 가장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잠잠해졌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백신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바이오협회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분석기관 에어피니티(airfinity)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656억달러(78조원)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 시장 330억달러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시장 규모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개발사들에게는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을 본격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접종 받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업화 속도에선 ‘유바이오로직스’, 시장성은 ‘아이진’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유코백-19, 셀리드(299660) 바이러스벡터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 OMI, 아이진(185490) mRNA 기반 EG-COVID 및 오미크론 예방백신 EG-COVARo, 진원생명과학(011000) DNA백신 GLS-5310 등이 국내외에서 임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는 올해 1월 콩고와 필리핀에서 진행한 임상 3상 투약까지 마쳐 상업화에 가장 근접했다. 콩고에서 진행한 임상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함이며 필리핀 임상은 수출 허가 획득이 목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에 국가별로 유코백-19의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시장성 측면에서는 아이진이 개발 중인 EG-COVID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미 상당히 이뤄져 접종률이 늘지 않지만 아프리카 등 백신 유통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여전히 백신에 대한 수요가 있다.아이진의 mRNA 백신은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해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기존 코로나19 백신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대상으로 해 백신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 측면에서 보면 항체가 생기는 비율(양전율)이 기존에 허가된 제품 대비 낮은 모습이다.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화이자 100%, 아스트라제네카 99%, 얀센 90%의 양전율을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경우에도 임상에서 면역증강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중화항체 형성률 100%를 기록했다.그러나 유바이오로직스 유코백-19 항체양전율은 접종전 대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기준에서는 95%다. 정량한계 하한 고려시에는 99%다.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는 투여 후 4주 후 95.5%의 항체 생성률을 기록했다. 셀리드의 AdCLD-CoV19(기본 바이러스 백신)는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각 94.92%, 98.25%의 항체양전율을 보였다. 아이진 EG-COVID는 항체양전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상 중간 단계에 있어 항체양전율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장류 대상 임상에서 3차 투여 후 항체가 더 많이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플랫폼 등 기술 확인 목적도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멈추지 않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각 사가 보유한 플랫폼 등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백신개발 성공으로 플랫폼 기술이 확보되는 경우 코로나19 이후 다음에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다양한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유코백-19 개발 과정에서 면역증강제 생산기술(EuIMT) 플랫폼과 면역증강제 EcML 성능을 확인 중이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 단독으로는 충분한 면역반응을 얻을 수 없을 때 첨가해 효과를 높이는 물질이다.면역증강제 생산기술은 글로벌 제약사 GSK, MSD, 노바티스 등 극히 일부만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도 GSK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통해 면역증강제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한다면 백신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호흡기융세포융합 바이러스,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 백신 파이프라인 등에 EuIMT를 활용 중이다.유코백-19에는 또 다른 플랫폼 기술도 포함돼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미국 팝바이오텍(POP Biotech)의 항원디스플레이기술(SNAP) ‘코팝’(CoPoP)은 면역세포들이 항원을 빠르게 인식해 항체를 더 잘 만들도록 돕는다.아이진 역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핵심 기술인 ‘양이온성리포좀 구조’ 활용 mRNA 전달체 시스템 ‘EG-R’을 적용했다. 인체 내에 주입되는 mRNA를 보호해 타깃 세포 안으로 온전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mRNA 백신의 주요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등의 발생 위험도 없다.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임상에서 자체 개발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GeneDerm)을 최초 적용했다. DNA는 세포 안으로 잘 전달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DNA 백신을 주사하기 위해서는 전기천공기가 필요하다.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진덤은 기존 DNA 백신 접종에 이용되는 전기천공기기와 달리 투여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GLS-5310 임상에서도 세포 내 전달과 항원 발현을 우수하게 유도했으며 면역반응을 높은 수준으로 올려줬다.백신 업계 관계자는 “한 번 만들어진 플랫폼 기술은 여러 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추후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하반기 이익률 점진적 개선…목표가는 하향-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1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파이프라인 진행 경과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지만, 올해 연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가 상승률은 46.7%이며, 전날 종가는 10만9100원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35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284억원을 전망한다”며 “펙수클루 70억원이 기대되고, 북미향 6배치 231억원 판매됐으며, 기타 지역(ROW) 국가 매출 호조에 따라 나보타 매출액이 398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판관비는 121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펙수클루 및 엔블로 적응증 확대와 판매 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적응증 확대 완료에 따라 이익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올해 연간 기준 별도 매출액은 12%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255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 엔블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따라 하반기 판매 개시되고, 매출액은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포시가 공동 판매계약 유지를 추정하며 매출액은 355억원을 전망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1815억원이 예상되며, 국내 및 수출은 각각 5%, 35%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2월 중 에볼루스는 영국에 이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누시바(나보타 유럽 제품명) 출시 완료됐으며, 상반기 중 호주 출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해 1월 2상 중간 결과를 확인한 40U 제형의 ‘엑스트라-스트렝스(Extra-strength)’의 임상은 하반기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라이센스아웃(LO)가 진행도니 펙수클루는 2024년 브라질과 멕시코, 2025년 중국과 미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HL036 dlatkd 3·2상은 4월 중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 한총리 “文정부 무리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비현실적 목표 설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는 산업 현장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무리하게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념화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했다”고 10일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참석해 정부 탄소 저감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사회 이행을 위한 국가전략 등을 포함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그는 “정부는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원칙을 지키고자 했다”며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40% 감축목표는 준수한다. 아울러, 과학에 기반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실행 가능하고 합리적인 이행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문 정부의 탄소중립 대책에 대해서는 “산업 현장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무리하게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목표는 상향되었지만, 국내외 여건을 반영한 구체적인 정책수단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념화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하였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원료 수급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분석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전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80회에 달하는 전문가 기술작업반의 연구분석을 토대로 총 35회에 걸쳐 산업계, 과학기술계, 농축수산업, 청년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감축 계획을 세웠음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해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민간과 각 지역이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재정, 세제, R&D, 금융, 규제혁신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본계획 추진상황을 국민들의 참여하에 꼼꼼하게 점검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의 취약 분야·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골든블루,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신제품 출시
-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2종을 내수 시장에 추가로 선보인다. 골든블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 제품 2종을 내수 시장에 추가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선보이는 제품은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싱글몰트’와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싱글몰트’다. 특히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싱글몰트는 기존 면세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판매 채널 확대를 결정했다.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싱글몰트는 올로로쏘, 페드로 히메네스, 모스카텔의 조합으로 쉐리 캐스크의 풍부한 향미가 특징이다. 잘 익은 베리, 신선한 포도 향 뒤에 달콤한 초콜릿, 로즈마리의 스파이시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음용 시 말린 과일, 카라멜, 꿀과 같은 달콤함과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 싱글몰트는 섬세한 맛과 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최상의 아메리칸 오크 와인 배럴에 ‘S.T.R 작업(Shaving, Toasting, Recharring)’을 거쳐 완성된다. 특히 위스키를 병입하기 전 온도를 낮게해 위스키에 발생하는 응고 물질들을 걸러내는 냉각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아 바닐라, 카라멜, 시트러스 과일 등이 어우러진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제3세계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카발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위스키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및 투자를 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카발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내수용과 면세점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69%, 115% 이상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 총 13종이 판매되고 있다.
- 엔씨 MMORPG 서비스 비결?…‘네트워크 인프라’에 답 있다
- 엔씨소프트 데이터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 전략.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MMORPG의 강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 접속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수이기 때문. 글로벌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엔씨에 따르면 엔씨는 게임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이중화, 이원화, 다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엔씨의 주력 게임은 MMORPG 장르인데, 이는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발생해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중화 등으로 대체 시스템을 마련, 지속가능산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중화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대비해 동일한 시스템을 2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나 네트워크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조합한다. 엔씨는 작은 부품부터 장비, 심지어 해저케이블까지 이중화로 관리하고 있다. 이원화와 다원화는 네트워크 인프라 시설을 2개 이상 독립 거점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개 데이터 센터에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등을 2개씩 만들고, 데이터 센터 자체도 2개 이상의 지점으로 분산 배치해 상호백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센터 서버망도 다른 업체를 사용해 위험도를 줄인다.또한 엔씨는 멀티 데이터센터와 해외 업체들의 퍼블릿 클라우드, 그리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씨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퍼블릭 클라우드를 확장·연동함으로써 안정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엔씨는 현재 글로벌 12개국에서 ‘리니지W’를 서비스 중이다.인프라 규모가 커지면서 엔씨는 자동화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간의 자동화 서비스는 주로 모니터링, 조치 영역 수준에서만 활용해왔지만 현재는 IP 할당, 운영체제(OS) 설치 등 서버 구축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같은 엔씨의 노력은 관리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는 게임들이 늘어나느 과정에서 네트워크 관리 등으로 인력의 손길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김필성 엔씨 플랫폼서비스운영팀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신뢰성과 대응 속도를 점차 높여 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엔씨만의 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작게는 서버 단위 장애부터 크게는 자연재해까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엔씨 클라우드. (사진=엔씨소프트)
-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2030년까지 ‘13조5000억’ 투자 추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모빌리티 등 11대 핵심투자분야에 연구개발(R&D) 예산 1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매년 산업부 R&D 신규예산의 70%를 이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첨단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지다. 장영진 산업부1차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9개 기업 CTO, 4개 전문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T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한다고 밝혔다.초격차 프로젝트는 국정과제로서 우리 산업의 초격차 성장을 견인하고 목표지향·성과창출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 추진됐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투자방향과 지원방식을 정하는 목적도 있다.이날 회의에선 민관이 함께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방향을 정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9월부터 산업부와 전략기획단, 전문기관, 기업 등은 11대 핵심투자분야 34개 미션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11대 분야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첨단제조 △항공·방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자료=산업부)이를테면 반도체의 경우 3개 미션과 4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첫 번째 ‘미션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강국 도약’ 이행을 위해 △모빌리티·에너지·가전용 화합물 전력반도체 개발 △자율주행(레벨4이상)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등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번째 미션인 ‘글로벌 Top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첨단패기징용 핵심기반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세 번째 미션인 ‘초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반도체 공급망 강건화’를 위해 12인치급 첨단반도체 웨이퍼 소재·부품·장비 조기상용화 실증 미니팹을 구축한다.산업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신규 사업 발굴, 계속 사업 신규과제 활용 등을 통해 2023~2027년까지 6조2000억원, 2030년까지 13조5000억원 투자를 추진한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선 프로그램 디렉터 외에 시장·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이 프로젝트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사업화·인력양성·기반구축 사업 기획, 성과점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장영진 1차관은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고 혁신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관이 드림팀을 구성해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과 전문기관 등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기업은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적극 참여하고 전략기획단은 기술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너지기술평가원은 프로젝트 관리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력양성·기반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자료=산업부)
-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번엔 아시아 현장경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생산기지를 방문해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조 사장은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직접 챙겼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태국 라용 공장에서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 Cost, Delivery·품질, 비용, 납기)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또 “기회는 탁월한 고객경험에서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아시아 현장경영 나선 조주완…생산라인 점검조 사장의 첫 번째 방문 국가는 베트남이다. 지난 3일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회의에 참석해, 전장·가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아시아 지역 법인장들과 생산 효율화, 신제품 양산성 검증, 품질관리, 원자재·물류비,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논의했다.조 사장은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철저한 물동·재고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교육 확대 등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자”고 덧붙였다.이후 조 사장은 4일 태국 라용(Rayong) 공장을 방문해 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6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인 찌비뚱(Cibitung) 공장에서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Tangerang) 공장에선 냉장고 제조공정을 점검했다.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법인까지 설립해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그는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LG전자는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전 세계 LG 공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아시아 전략시장 설정한 LG전자…현지 판매 전략도 확인아울러 조 사장은 재고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활용 방안 등 현지 판매 전략도 확인했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선 MZ세대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유통채널과 대형 수주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경험 기반의 B2C 및 B2B 사업 고도화를 독려했다.LG전자는 경제규모 면에서 잠재성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국가별 현지 특화전략을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7조8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매년 1조 원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조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CES(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2월 스페인 ‘ISE(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미국 ‘AHR 엑스포(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등을 다녀왔으며, 3월 멕시코·브라질·칠레·호주의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 후 약 2주 만에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올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까지 총 9개국을 방문, 비행시간만 150시간이 넘는다.조 사장이 연초부터 매달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 안국약품, 전문경영인 1년만 실적 정상화…CSO 전환 성공여부가 관건
- 안국약품 본사 (사진=안국약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안국약품이 기존 오너 경영에서 사상 첫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지 꼭 1년이 됐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이후 리베이트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안국약품의 첫 전문경영인인 원덕권 대표는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에서 제품 개발 및 라이센싱을 담당했다. 이후 삼아제약에서 연구·개발·생산 부문 총괄사장직을 역임한 뒤 2018년 안국약품으로 영입됐다. 이곳에서 R&D 및 생산총괄을 맡으면서 안국약품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 대표는 안국약품 몸집을 경량화해 빠르게 변하는 흐름에 맞춰 간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했던 원 대표의 역량을 발판으로 기존 제품 및 제네릭을 통해 매출을 확보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안국약품은 2018년 매출 1857억원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하던 중 2019년 대규모 리베이트 혐의 및 불법 임상시험 혐의가 드러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그해 매출 155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에도 리베이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안국약품은 2020년 매출 1434억원과 영업손실 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어 2021년에는 매출 1635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의 성적표를 받을 정도로 리베이트 여진은 계속됐다.원덕권 안국약품 대표. (사진=안국약품)하지만 2022년 오너였던 어진 부회장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고 사상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인 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안국약품의 매출은 205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안국약품은 올해는 매출 10% 성장인 230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어 원 대표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안국약품 최근 3년 매출, 영업이익, 연구개발비용.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의원총괄사업부 없애고 CSO 가속원 대표는 2021년까지 매출 감소 또는 정체가 이어지던 안국약품의 체질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자체 영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영업대행사(CSO)를 적극 활용, 리베이트의 여지를 차단한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약사가 CSO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 형태로 비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CSO 이용 비중은 지급수수료에서 잘 나타난다. 안국약품의 경우 지급수수료가 2021년 498억원에서 725억원으로 45%나 늘었다.원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올해 초 영업조직 중 의원총괄사업부를 아예 없앤 뒤 CSO로 전환했다. 의원총괄사업부는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인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시네츄라’와 혈압약 ‘레보텐션’ 등 매출의 대부분인 1600억원 가량을 담당하던 조직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변화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 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수수료 사이 적정한 균형을 맞춰 수익이 줄어들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코로나19 등 변수 존재…행정처분도 곧 진행 전망당분간 안국약품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변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뒤 실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안국약품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시네츄라’의 경우 코로나 초기 마스크 착용 등 높은 수준의 방역과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 감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처방액을 살펴보면 2019년 339억원에서 2020년 223억원, 2021년 178억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방역지침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349억원 어치가 처방되면서 원상회복됐다.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등 감기약 수요 급증에 대한 우려로,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에 대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을 유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이 보유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6품목은 2019년 리베이트로 인해 받게 된 ‘3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피해 정상적인 판매를 이어왔다.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예했던 판매정지 처분을 곧 재개할 계획인 만큼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네릭으로 매출 안정화 뒤 연구개발도…신사업으로 돌파구안국약품은 우선 제네릭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뒤 이를 성장동력이나 신사업에 적극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직까지는 과도기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 비용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실제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용은 169억원, 173억원, 129억원으로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 승인받은 임상시험 12건 중 7건이 생동성 시험으로, 아직까지는 제네릭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한동안은 제네릭 제품 위주의 사업이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안국약품은 개발 중인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AGSAVI(AG-1705)의 두 번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칼슘채널차단제(CCB) 성분 ‘에스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성분인 ‘발사르탄’에 이뇨제 성분으로 ‘인다파미드’를 조합했다. 현재 CCB+ARB+이뇨제 시장에는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가 지난해 591억원의 처방액으로 선두 자리에 있다. 이어 한미약품 아모잘탄플러스가 284억원, 유한양행 트루셋이 16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처방액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안국약품이 AGSAVI(AG-1705) 품목허가에 성공한다면 이뇨제로 인다파미드 성분을 사용한 첫 3제 고혈압 제품인 만큼 경쟁력도 확보했다. 안국약품은 AGSAVI(AG-1705)임상 3상을 2025년 1분기에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용화는 2026년 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서 늘 주목받는 항암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원 대표는 지난해 8월과 9월 항암제를 개발하는 벤처 브이원바이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 안국약품 부사장이자 연구소장을 지낸 김맹섭 대표가 창업주인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머스트바이오를 통해서도 항암 사업에 나서고 있다.안국약품은 지난 2020년 ‘2030 뉴비전’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치료제를 넘어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3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약 10개월만인 이달 1월 사내이사로 경영 복귀한 오너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가 연착륙 하고 있는 만큼 어진 부회장은 경영 자문 등의 제한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안국약품 관계자는 “만성질환 뿐 아니라 항암,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성장동력을 찾는 중”이라며 “앞으로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윤성, 데뷔 첫 단독 콘서트 'TOMORROW' 성료
- 사진=AW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수 임윤성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임윤성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TOMORROW’를 개최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록밴드의 성지로 불리는 롤링홀에서는 폭 넒은 공연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록, 팝, 어쿠스틱, R&B 등 매년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임윤성은 롤링홀 개관 28주년 기념 공연의 4차 라인업으로 합류해,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예고하며 예매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이날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 등장한 임윤성은 오프닝 무대로 ‘I can’t go on without you‘, ’Nuclear‘, ’Convers‘ 세 노래를 논스톱 라이브로 선보였다. 임윤성은 유니크한 보컬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럼펫 연주를 선보이며,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꾸민 임윤성은 “첫 단독 콘서트 와주셔서 감사하다. 어떤 곡을 들려드리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다. 이틀 동안 비가 내렸고, 오늘 화창한 날씨라 봄에 어울리는 커버 곡들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임윤성은 ’Valerie‘, ’Beautiful surprise‘, ’say you won‘t let go’ 등 서정적인 팝송을 선곡으로 호소력 짙은 무대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저력을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특히 가수 하진과 밴드 딕펑스의 보컬 김태현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두 아티스트는 각각 ‘We all lie’, ‘Take me’와 ‘비바청춘’을 선곡으로 관객들의 인사에 뜨겁게 화답했고, 더불어 김태현은 임윤성과 함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무대로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임윤성은 지난 2월 13일 발매한 첫 EP ‘TOMORROW’의 타이틀곡 ‘세상의 끝에서’와 첫 솔로 싱글 ‘미드나잇 드라이버’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임윤성은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깊은 교감을 나눴고, 특히 우수에 찬 깊은 눈빛으로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며,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콘서트를 마친 임윤성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아직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와 무대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특히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소감을 전했다.
- 이번주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에 낙폭 소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매가는 3월 둘째 주 이후0.02%p 내외로 하락폭이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도 · 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상승거래가 포착됨에 따라, 매도인은 바닥권 거래가 끝났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떨어져 지난 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이 0.09% 떨어졌고, 신도시는 직전 주와 동일한 -0.04%를 나타냈다. 경기 · 인천은 0.06% 하락했다. 서울은 입주 6~10년차 준신축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매도호가와 매수자의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강서(-0.15%) 관악(-0.13%) 구로(-0.10%) 광진(-0.09%) 도봉(-0.09%) 금천(-0.08%) 노원(-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동탄(-0.05%) 파주운정(-0.04%) 일산(-0.03%) 광교(-0.02%) 분당(-0.01%) 산본(-0.01%) 등이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무궁화태영, 무궁화금호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반송동 메타폴리스 등이 1000만원-2250만원 빠졌다. 파주운정은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가 500만원가량 하락했다.경기ㆍ인천은 구축아파트의 중형 면적대를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김포(-0.22%)수원(-0.12%) 고양(-0.07%) 파주(-0.07%) 인천(-0.06%) 광주(-0.06%) 남양주(-0.05%) 등이 떨어졌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영풍, 최근 서울시가 압구정 · 여의도 · 목동 · 성수 4곳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지정이 집값하락에 영향을 주는데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됨에 따라 규제를 피해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운 반포동, 잠원동, 신월동 등의 수요 쏠림과 가격 상승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지만 금번 구역지정은 재지정에 따라 규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 리스크, 경기 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가격 하방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한주간 중기 이슈] 탈원전 정책에 위축된 원전 중기 살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4월 첫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중기부, 원전중기 경쟁력 강화 위해 5년간 6750억원 투입중소벤처기업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위축된 원전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2027년까지 675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2024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자생력 회복을 도와 탈원전 이전인 2016년 수준으로 경쟁력을 회복시킨다. 이를 발판 삼아 2027년까지 원전 강소기업 15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매출·인력 감소가 큰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단기 집중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한다. 국내 신규원전 건설과 해외 수출 추진으로 원전 시장이 활성화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진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서다.원전 중소기업들은 보조기기·부품, 정비·제염, 전기·계측, 기계설비 4개 분야에 매출·인력 감소가 커 정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자금 및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2025년부터는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부품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국산화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지빌리티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원전 현장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수입대체 품목을 발굴하고 중기부와 수요기업이 함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중기부는 이같은 지원을 위해 5년간 총 6750억원을 투입한다. R&D 1500억원을 비롯해 민간펀드 250억원,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5000억원 등이다.2.지역성장 주도할 대표기업 300개 육성중기부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한다.이를 위해 14개 비수도권 지역의 주축산업 분야 기업의 성장단계를 잠재·예비·선도기업으로 구분해 지역 주도로 단계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전략에 맞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2027년까지 주축산업 분야에서는 280개의 선도기업을 육성·지원한다. 단일 지역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수소,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초광역권 선도기업’ 20개를 선정·지원함으로써, 지역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지역의 다양한 지원기관이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중소기업 성장프로젝트 300’도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프로젝트의 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내의 중소기업 지원기관들과 힘을 합쳐 지역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17개 지역에서 300개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디지털 전환 등 융복합 시대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17개 지역에서 100개의 전주기 협업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업의 전략성과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기획부터 기술 및 제품개발, 사업화, 생산·유통까지 협업활동 전(全)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지역의 우수기업 간 교류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조직화하는 등 협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3.중기부·금감원, 전통시장·금융기관 연결해 금융 피해 막는다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손 잡고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개선에 나선다.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을 위한 전통시장과 금융기관 간 ‘장금(場金)이 결연’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장금이 결연이란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이다.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해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및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전통시장과 영업점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점에서 정책자금대출 등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또한,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금감원에서 운영 중인 금융사랑방 버스를 지방중기청과 공동으로 운영해 취약 차주 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 등 금융애로 상담을 실시한다.양 측은 향후 ‘장금이 결연’ 대상을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예원, 제주 강풍 뚫고 2R 5타 차 선두 질주…‘첫 우승 보인다’(종합)
- 이예원이 7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이예원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박현경(23)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전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이예원은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전했다. 이예원은 2라운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클럽 선택 미스가 두 번 정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공략해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예원은 이날 전반 12·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후반 홀에서는 들쭉날쭉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기도 했다.특히 이예원은 더블보기를 범한 3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을 생각해 일부러 오조준을 했는데 드로가 걸려 바람을 타지 않았다. 그래서 티 샷이 패널티 구역에 빠졌다. 큰 실수는 아니었고 남은 홀을 차분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이예원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을 의식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도 2, 3라운드까지는 선두권에 여러 차례 올랐던 것 같다. 그럴 때 항상 우승 생각을 하니까 마지막 날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선두권이지만 남은 이틀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우승권에 있으면 의식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의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예원은 “우승권에서는 매 샷이 떨리고 신경 쓰이지만 제 플레이에 더 집중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이예원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다. 이예원은 “첫 해 때 체력과 쇼트게임이 부족해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제 실수로 인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그린 주위 짧은 어프로치와 중거리 퍼트도 보완했다. 특히 이번 대회 때 쇼트게임이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박현경 그린 파악 중(사진=KLPGA 제공)투어 간판 스타 박현경(23)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상위권을 유지했다.박현경은 올해 캐디를 맡았던 프로 출신 아버지 박세수 씨와 결별하고,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를 했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어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변화를 택했다.박현경은 “4월 한 달은 캐디 오빠와 서로 맞춰봐야 할 것 같다. 오빠가 거리를 계산해주고 클럽 선택 등을 모두 잘해줘서 편하게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코스 밖에서 본인을 지켜보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편해보이셔서 보기 좋았다”며 “자립심이 더 생기는 것 같고 좋다”고 말했다.우승을 노리는 박현경은 “비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 드라이버까지 바꿨다. 이번 경기를 하면서 스윙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비거리도 늘어 더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전예성(22)이 단독 3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김민별(19)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른 정소이(21)는 6타를 잃고 공동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지난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박민지(25)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하고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대상을 받은 김수지(27)는 1타를 줄여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한편 이날은 대회장에 초속 3.2m 강풍이 불어닥친 탓에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6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