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세계 1등으로···5년간 160조 투자
  •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세계 1등으로···5년간 160조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3대 주력기술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 초격차 기술을 만든다. 차세대 소자,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초고해상도 구현 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연구개발에 약 160조원을 투자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3대 주력기술 분야 100대 미래 핵심기술’.(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근 세계 각국에서 기술패권 경쟁과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심해지고 있다. 정부도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 3대 분야는 국가 경제 버팀목이면서 앞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군이다. 앞으로도 기술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민·관 협업 기반의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국가 경제 경쟁력 확보와 미래를 위한 전략을 담았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3대 주력기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는 부분이 필요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고 했다.이에 따라 이번 전략안에서 3대 주력기술 분야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범부처 차원의 민·관 연구 협의체 출범 △미래 핵심기술 분야 연구개발 중점 지원 △석·박사급 고급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강화 등 세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정부는 우선 분야별로 범부처 차원의 ‘민·관 연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민간 수요기술 중심으로 단절 없는 연구 지원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3대 주력기술 분야 R&D사업 지원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올해 구성해 연구개발 사업 기획부터 성과 공유, 활용까지 전 단계를 연계해 추진한다.또 민간과 함께 3대 주력기술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160조원 규모의 민·관 연구개발 자금도 투자할 예정이다.특히 앞으로 세계 시장을 좌우할 차세대 기술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개의 미래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반도체는 소자, 설계, 공정 등 3개 분야에 총 45개, 디스플레이는 초실감, 차세대 프리폼 등 28개, 차세대전지는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27개 기술을 선정했다.이 밖에 민간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 R&D 투자가 이뤄지도록 부처별 전략기술 관련 법령과 제도 등을 활용해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세특례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 세부기술 선정 시 민간기업의 기술이 바로 지원 대상에 반영되도록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연구거점 구축사업 등을 확대하고, 계약정원제, 계약학과, 전공트랙 신설 등을 통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또 반도체 관련 새로운 물질과 구조 기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의 ‘오픈팹(Open Fab)’ 구축을 추진하고, 맞춤형 연구 인프라도 만든다. 미국 등과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연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는 그동안 민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버팀목 기술군”이라며 “앞으로도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업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4.06 I 강민구 기자
"이스라엘 진출 물꼬"…월드클래스기업協, 요즈마그룹과 맞손
  • "이스라엘 진출 물꼬"…월드클래스기업協, 요즈마그룹과 맞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진쎄미켐, 한국콜마, 네패스 등 국내 유망 기업들이 속해 있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국내 기업의 이스라엘 진출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창업과 혁신의 나라인 이스라엘과 협력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은 지난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EY이스라엘에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오른쪽)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EY이스라엘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정부의 ‘월드클래스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300여개 중소·중견 기업들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정기적으로 해외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방문해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해왔다. 올해에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니르 바르카트 경제장관을 접견하고 연간 기술이전 파생매출 30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센터 ‘와이즈만 연구소’와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동진쎄미켐(005290)과 한국콜마(161890), 네패스(033640), 비츠로셀(082920), 신영, 유니테크, 대성하이텍(129920)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인공지능(AI),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항공우주,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소재 등 여러 유망 산업 분야 내 글로벌 벤처 기업들과 만났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나스닥 상장사인 ‘알파타우’를 비롯해 심초음파기술기업 ‘울트라사이트’, 항공우주 및 국방기술기업 ‘엘빗시스템즈’,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 기업 ‘스토어닷’, 탄소포집 기술기업 ‘에어로베이션’ 등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두루 탐방하고 해당 기업 창업자 및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스라엘은 전 사회가 창업을 독려하는 문화를 갖추고 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 대학이 창업 기반이 되는 혁신기술들을 공급하면서 창업을 지원한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400여 개 글로벌기업의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진출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M&A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나스닥 상장사를 배출했을 정도로 엑시트와 재착업의 선순환 구조가 활성화돼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내수시장과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기업이 나오기 힘든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스라엘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기술 및 스케일업 생태계가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과 한국의 첨단 제조 기업을 연결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소속 기업들은 그동안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공급해 왔다”며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유망기업을 직접 보고 상호 협력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4.06 I 권소현 기자
원자력산업협회-한수원, 대전서 원전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 원자력산업협회-한수원, 대전서 원전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함께 6일 오후 3~5시 대전광역시 NGO지원센터 대교육장에서 올해 정부 원자력발전(원전)기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같은 날 신한울 3·4호기 주(株)기기 계약 체결을 계기로 열린 원전 중소·중견기업 특별금융지원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협회는 3~4월 다섯 차례에 걸쳐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원전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도 이 지역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관심 있는 관계자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원자력생태계 지원이나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원자력 및 중소기업 대상 R&D 과제 기획방향을 각각 공유한다.협회는 4월 중에도 경남과 부산,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통합설명회를 연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간 신한울 3·4호기 주(株)기기 공급계약과 관련한 계획과 산업은행의 원전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2023.04.06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지정감사제 6+2년 가닥, 기업 회계부담 줄어든다-‘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뒤엔…치열한 수주 신경전-尹 “외교의 중심은 경제…원전·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2030년 기아차 절반은 친환경차”-[사설]꼬리 무는 코인 범죄, 사각지대 메울 입법 시급하다-[사설]폭증하는 나라빚, 국회는 왜 재정준칙 도입 미적대나△종합-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파장 수년간 지속될 수도-“위니아 R&D센터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한화·대우조선 합병 지연 파장-대형 군함 수주전 빨간불…‘한국판 록히드마틴’ 꿈 좌초 위기-기밀보호법 위반 ‘유죄’ 판결문 조회 막은 현대重-한화·대우조선 결합, ‘에이사’가 발목잡나△수술대 오른 신외감법-3高에 허덕이는데 회계부담까지…기업 “한국에만 있는 규제, 없애야”-학폭 가해 기록, 대입·취업까지 ‘꼬리표’-‘응급실 뺑뺑이’ 없게…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안전자산 선호에 각광받는 금-주식·채권도 불안하다…‘금 통장’에 올 들어 170억원 몰려-금 펀드 월 평균 수익률 8.67%, 금 연동 토큰들도 시총 ‘눈덩이’△종합-“복합 위기·북핵 위협 맞서기 위해…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 중요”-탄소감축 ‘최후의 보루’, 지원 줄이고 목표만 늘렸다-조강생산 전년수준 회복∼힌남노 악몽 털었다-대기업 10곳 중 8곳 “공시의무 부담 늘어”△정치-“여소야대 속 협치 자신있어”-“원팀으로 巨野 입법독주 견제”-MZ에 손짓하는 이재명…연일 ‘기본금융’ 행보-‘50억 클럽’ 특검 직진하는 민주당-조수빈 ‘밥 한 공기’ 발언에…김기현 “그런 뜻 아닐 것” 진화△경제-한국형 원전 수출 제동건 美…‘원전동맹’ 시험대-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내정-양파 60%, 밀가루 20%↑…채소·가공식품값 껑충-정부가 쓴 ‘한은 마이너스 통장’ 48조…석달 만에 작년 총액 넘어△금융-저축은행 ‘부실채권; 1년새 40% 급증…“테일 리스크 우려”-당국, 외은 예대율 규제 완화…기업대출 여력 12조원 확대-’정부 급전‘ 중단 되나…소액생계비 대출 7월께 소진-주담대 금리차 1%p 이내시 고정금리 이동 크게 증가△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디지털 금융환경의 부작용, 패닉 무차별 확산…결국 신뢰관리가 생명”△Global-亞통화기금 설립 추진·에너지 결제…달러 패권 도전하는 中 위안화-“트럼프, 추가 기소 가능성…불명예 행진 안 끝나”-전기차 핵심 ’희토류 자석‘ 카드로…中, ’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짱△산업-“2030년 430만대” 판매 목표치 확 올린 기아-소비자가 뽑고 시상한 ’LG 어워드‘…구광모 회장 ’고객 가치 실천‘ 뚝심-“2030 직원이 돌아왔어요”…찬밥이던 원전 중기에 봄바람-세아제강, LNG 강관 시장 우위 선점△ICT-챗GTP 시대…’디지털 막노동‘式 정책 전환 시급-’통신 장비 제조사 달라도 문제없어요‘ SKT,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국가자격증 NFT로 제출…’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키로-외산 vs 국산…국내 노트북 시장 ’프리미엄 전쟁‘△제약·바이오-씨젠 울고, 엑세스 웃고…진단키트 기업 희비, 왜-아일리아 복제약 임상 3상 ’착착‘…셀트리온, 연내 주요국 허가 ’청신호‘-마이크로바이옴 신약시장 열린다…지놈·고바이오·CJ바사 ’잰걸음‘-차별화 진단기술 자신감…프로테옴텍 공모가 높아지나△과학카페-2조원 투입 ’한국형 스페이스X‘…KAI·한화 체계종합기업 경쟁 예고-왜 비행기선 토마토 주스가 맛있을까△증권-車·2차전지株, 실적 앞세워 ’마이웨이‘-가벼워진 장바구니에 배고픈 음식료품株-시총 1~3위 등에 업고…올들어 30% 뛴 코스닥-OLED 볕드는 디스플레이 소·부·장-국민연금, 2차전지 줄이고 리오프닝주 담았다△부동산-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규제 완화에 꽃 피는 청약시장, 취경자이 최고 경쟁률 154대 1-압구정·여의도·목동, 토지거래허가 1년 연장-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속도전, 국토부·충북도·청주시 손잡아△문화-“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 만들 것”-문화유산 ’대동여지도‘ 보물 3점뿐, 국모 없다△피플-사랑·우정 안에서…사람들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죠-과학상에 임지순·최경신 교수…예술상에 피아니스트 조성진-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전 고려대 교수 별세-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과학상 박제근 교수 등 4명 수상-강문진 교수 4월 과학기술인상…“100년 묵은 난제 첫 증명 제시”-대신파이낸셜그룹, 난치성 질환 의료연구비 지원△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은 봉이 아니다-[기고]‘방송법 개정’ 대립, 국민 없고 정쟁만-[e갤러리]안성하 ‘무제’△전국-운용사 vs 지자체…경기지역화폐 이자수익 놓고 소송전-서울·인천시 사업비 갈등…‘9호선-공항철도 직결’ 좌포 위기-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거세지는 ‘단선→복선’ 요구-김동연 경기지사 첫 해외출장, 4.3조원 투자 유치 끌어낼까△사회-강남 납치·살해 배후 체포…코인 비극 실체 드러나나-기상 가뭄 전망 3→6개월로 확대, 물부족 저수지 1900만t 용수 확보-작년 안전진단 때 ‘양호’ 받았는데…성남 정자교 인도 붕괴, 2명 사상-송파구 출마설에…한동훈 “최근 그쪽 가본 적 없어”-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1심서 벌금 2000만원-무료 매칭 만남에 ‘혹’ 했다가…‘훅’ 갑니다
2023.04.05 I 박기주 기자
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
  • 종부세 다시 오르나…매물 내놓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시장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매물이 늘며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인 공정가액비율을 다시금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종부세 부담에 매물이 더 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달 공동주택공시가격을 낮추면서 세금도 상당폭 인하돼 일시적으로 매물을 거둬들였으나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선 공정가액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매물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올해 초 5만 1180건이던 서울의 아파트 매물량은 3월 초 5만7500여건으로 늘어나더니 이날 기준 6만1703건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초 10만 2000~3000여건을 오가던 아파트 매매 매물량이 이날 기준 11만 8463건으로 늘어났다.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역대급으로 인하해 세금부담이 줄어 매물을 거둬들이리라 보는 이가 많았지만 실제 시장에선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단 반응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동주택공시가격 인하 효과는 1~2주택자에나 해당하는 이야기”라며 “3주택자 이상은 여전히 세금에 부담이 큰 상황인데다 현재 정부에선 세수가 줄어 공정가액비율을 80%까지 인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로선 6월 과세 기준일 전에 보유하고 있는 매물을 대거 시장에 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가액비율은 종부세 기준 60%인데 최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가량 낮아지며 종부세가 줄어들자 정부는 공정가액비율을 80%까지 상향 조정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80%로 올리면 보유세가 그만큼 오르게 된다.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후 2018년까지 80%였는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 비율을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높였다. 지난해 집값이 급락하는데 세 부담은 크자 정부가 공정가액비율을 60%로 낮췄다.정부는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하에 종부세 세입 예산을 산출한 바 있다. 이렇게 해도 올해 종부세 세수는 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부동산 거래 시장에선 매수자가 급매 아니면 매입을 꺼리고 있고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정가액비율 상향까지 이뤄진다면 주택 시장의 혼조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송 대표는 “일시적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급매물을 소진한 후 호가를 올리면 또다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직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웃돈을 얹어 살 요인을 못 느끼고 있는 데다 청약 규제 완화로 당첨의 기회가 늘면서 구축보단 신축을 사려는 수요까지 겹치고 있어 공정가액비율 상향까지 이뤄질 시 주택 시장 활성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경기 둔화 등 악화하는 거시환경이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급매물 저가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와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05 I 박지애 기자
엔씨, 카카오게임즈에 저작권 소송…“‘리니지2M’과 유사”
  • 엔씨, 카카오게임즈에 저작권 소송…“‘리니지2M’과 유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저작권 침해 대상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MMORPG ‘아키에이지 워’다. 엔씨 측은 “‘아키에이지 워’에서 당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엔씨에 따르면 현재 게임 이용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게임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엔씨는 사내외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자사 IP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과거 엔씨에서 ‘리니지’를 처음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있는 회사여서 더 눈길을 모은다.엔씨 측은 “IP는 장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엔씨는 IP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할 것이고, 이번 법적 대응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2023.04.05 I 김정유 기자
"위니아 R&D센터 출범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
  • "위니아 R&D센터 출범 1년…스마트홈·헬스케어로 차별화"[줌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위니아의 종합 R&D(연구개발) 센터를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R&D를 전념할 미래 먹거리를 선정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5일 경기 성남 소재 대유위니아타워 종합 R&D센터에서 만난 김동원 위니아(071460)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상무)은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 구현·헬스케어 시장 참전을 비롯한 향후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며 R&D센터에서 선행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경기 성남 소재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에서 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위니아)◇“스마트홈 공공사업 확대”…삼성·LG와 다른 ‘초연결’ 구현 김동원 실장은 “1993년부터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 개발을 위해 제품개발 연구소와 발효과학 연구소를 운영 중이었으며 지난해 종합 R&D센터를 신축해 가전 R&D 조직뿐만 아니라 분산돼 있던 자동차 부문 R&D 조직도 통합했다”며 “소비자 맞춤형 제품 출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기능 제공 등 고객의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편리한 가전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룹 내 R&D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지난해 준공한 종합 R&D센터에는 위니아를 비롯해 위니아전자와 전장계열사인 대유에이텍(002880) 등 연구개발인력이 모여 있다. 가전 개발인력만 300여명이 있으며 선행기술 개발에서부터 완성품의 신뢰성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지난 1년간 R&D센터에선 향후 연구개발을 접목할 차별화 사업을 꼽았으며, 그 중 하나로 스마트홈을 꼽았다. 그는 “그간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했다면 가전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점해야 했고 그 답은 공공 스마트홈 사업”이라고 했다. 위니아는 정부와 협업해 대구·광주 광역시 등 지자체 내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홈과 연동 될 수 있는 가전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다양하게 검토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가구의 경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적지 않아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일반인에 비해 효용성이 더욱 크다는 게 업계 평가다.김 실장은 “전기밥솥,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 사용 데이터를 AI 딥러닝 등 기술을 통해 분석·모니터링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거주상황 및 행동패턴을 알 수 있다”며 “예컨대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고 냉장고를 여는 행동 등 일정 패턴이 있을 텐데 그 횟수나 빈도가 달라진다면 몸이 불편한 상황일 수 있으니 노인 돌봄서비스에 위험성을 알릴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안심케어 가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그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스마트홈 사업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면 위니아는 국내 시장과 공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역시 차별화 전략이며 전국 지역으로 스마트홈 구현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기기 간 연결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해선 연구개발 및 투자가 전제돼야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기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전기업들에 이는 녹록지 않다. 위니아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제품을 개발하긴 어려운 때”라면서도 “일정 규모 내 투자는 지속할 것이며. 국책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대학과의 공동연구도 적극 활용 중”이라고 했다.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 겸 기술연구원장이 스마트홈 구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니아)◇독자기술 토대로 헬스케어 시장 참전…“50% 시장점유율 목표”앞서 김 실장은 삼성전자에 몸담았을 때도 연구개발에 주력한 바 있다. 당시 청소로봇 등 제품개발 담당을 했으며 위니아로 자리를 옮겨선 밥솥과 에어컨 등에 탑재되는 부품 선행기술개발에 몸담았다. 그는 “(위니아에선) 좀 더 많은 제품군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엔지니어로서 재미있고 보람있다”며 “기존 백색가전 등 ‘홈 어플라이언스’에서 나아가 ‘카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즉, 차량 내 냉장고 및 공기청정기, 풋케어 기기 등 탑재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인데 앞으로 현대·기아차 등에 시트 등을 공급 중인 대유에이텍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김 실장은 미래 먹거리로 중점을 두고 있는 건 헬스케어 가전이라고 했다. 위니아는 최근 척추 건강 의료기기인 ‘위니아me 닥터마사지’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시장에의 참전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 등 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바 있다. 세라젬 등이 상당 부분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지만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위니아만의 제품 차별점을 갖고 있다는 게 김 실장 설명이다. 그는 “초정밀 센서인 ‘MEMS 센서’로 척추 전체를 자로 재듯이 정교하게 스캔할 수 있으며, 정확한 부위의 통증을 잡아낼 수 있어 충분히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닥터마사지는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 의료기기로,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몸의 중심인 척추 전반을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들을 탑재했다. 척추 부위의 근육통 완화를 위해 개인용 온열기로 사용할 수 있다.그는 2년 전 닥터마사지 개발을 시작한 당시 일부 대기업도 시장진입을 위해 개발에 나섰지만 제품을 출시한 곳은 위니아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헬스케어 기기) 시장 확대는 분명함에도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기존 특허·기술과 상이한 고유기술을 토대로 제품력도 확보했으며,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제품을 출시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벌써 신제품 개발에 한창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실장은 “최근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가전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가전융합기술 분야의 선도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김동원 위니아 통합선행연구실장은…△성균관대학교 공학대학원(박사) 졸업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위니아딤채 연구개발센터 선행기술담당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전경.(사진=위니아)
2023.04.05 I 최영지 기자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아이진, 세계백신회의서 mRNA 코로나19 백신 소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워싱턴 세계 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Washington)’에 참가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과 mRNA 전달체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아이진 CI (사진=아이진)해당 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열린다. 여기서 아이진은 자체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와 오미크론 예방 백신 ‘EG-COVARo’, 양이온성 리포좀 mRNA 전달체인 ‘EG-R’ 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포스터 발표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글로벌 백신 기업, mRNA 백신 원부자재 기업 약 20개사와 파트너링을 진행한다.아이진은 이번 행사 포스터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의 야생형(D614G)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 1) 대응 mRNA 기반 백신의 비임상·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EG-COVID 기초접종 임상 1상과 부스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점도 소개한다. 부스터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든 EG-COVID와 EG-COVARo 모두 냉장 보관 조건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안정성을 확인한 시험결과도 제시한다.아이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임상 2a상 변경 신청이 완료된 아이진의 EG-COVID와 EG-COVARo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유통 보관에 최적화된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의 mRNA 전달체 EG-R의 장점을 최대한 소개할 것“이라며 ”세계 유수 기업과의 기술이전 협상 또는 공동 연구 협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행사 참석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신 기업들 중에는 아이진의 대상포진 백신 ‘EG-HZ’와 면역보조제 시스템 ‘EG-Vac에 대해 관심이 높은 기업들도 많았다“며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보조제 시스템의 사업화 협의가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김새미 기자
듀셀바이오, 인공혈소판 개발 산·학·연·병 컨소시엄 출범
  • 듀셀바이오, 인공혈소판 개발 산·학·연·병 컨소시엄 출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듀셀바이오)는 인공혈소판 개발·상용화를 위한 산·학·연·병 컨소시엄의 구성·출범을 주도했다고 5일 밝혔다.듀셀바이오 주도로 5일 듀셀바이오 본사에서 인공혈소판 개발·상용화를 위한 산·학·연·병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임동석 대표,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이민우 대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허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유건희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 이은교 센터장 (사진=듀셀바이오)이번 컨소시엄에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산), 엑셀세라퓨틱스(산),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연),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병) 등이 참여했다.헌혈을 통해서만 공급이 가능한 혈소판은 혈액 내 지혈작용을 하는 주요 성분으로 골수 내 거핵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면서 헌혈 인구가 감소해 의료 현장에서 혈소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공혈소판을 개발해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는 게 듀셀바이오 측의 생각이다.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점에서 인간 줄기세포유래 인공혈소판 개발·상용화 프로젝트는 의료계 내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인공혈소판 개발, 대량생산, 상업화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듀셀바이오는 인간 줄기세포 분화 유래 인공혈소판의 개발, 생산, 분석법 구축과 시험관내 실험(in vitro) 및 생체내 실험(in vivo) 효능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사전에 각 기관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임무 및 역할(R&R)에 대해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줄기세포 분화 기술과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응용해 인공혈소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주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는 경제성 있는 인공혈소판 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생산공정개발을 담당한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혈소판의 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승인을 지원한다. 인공혈소판 개발 목표물질 프로필(TPP, Target Product Profile) 설정과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맡아 진행한다.인공혈소판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연구에서 필수적인 배양 배지 개발은 첨단바이오 산업용 배양배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생산하는 엑셀세라퓨틱스가 맡는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Chemically Defined) 배지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소판 배양 전용배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무혈청 화학조성(Chemically Defined) 배지는 안정성, 경제성, 안정성 측면에서 차세대 배양배지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인체에 직접 주입해야 하는 혈소판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대량 배양과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바이오 산업용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개발 기술을 토대로 인공혈소판 세포주에 최적화된 배지 개발을 성공 시키겠다”고 언급했다.듀셀바이오는 앞으로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관을 추가할 방침이다. 듀셀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컨소시엄은 6개 기관이 참여해 첫 발을 떼었지만 인공혈소판 개발은 첨단 바이오 기술의 집약체로 많은 전문 기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들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5 I 김새미 기자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서울 통과지역의 평균 집값이 착공 직후와 비교해 4억6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TX노선 내 환승역인 서울·삼성·청량리역을 제외한 각 노선별 서울 통과지역의 집값을 살펴본 결과 A노선의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4분기 A노선 통과지역(은평, 강남)의 가구당 집값(매매 평균가 기준)은 17억1832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12억5330만원) 대비 4억6502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B노선(구로·중랑·용산·영등포)은 3억9321만원, C노선(노원·서초·성동·도봉)은 4억4746만원씩 올랐다. A노선과 B노선 비교 시 상승폭이 약 15% 차이나는 셈이다.경기도에서도 A노선(고양·성남·화성·용인·파주) 통과지역의 집값 상승폭은 2억6893만원으로, B(1억9695만원), C(2억3508만원)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주택 거래량도 A노선 통과지역이 더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서울 내 GTX 통과지역의 평균 거래량은 A노선 3만8656건, B노선 1만9825건, C노선 2만1199건으로 A노선이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A노선 통과지역의 강세는 GTX사업 속도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노선은 B·C노선과 달리 이미 공사에 들어가서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더 몰린 것이다.이처럼 A노선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높은 사업성 때문이다. 실제로 GTX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A노선은 1.33로 나타나, B(0.33), C(0.66)노선과 비교해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인 은평구, 강남구, 고양시, 용인시 등을 지나는 만큼 사업성이 좋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 삽을 아직도 뜨지도 못한 B, C노선과 달리 GTX-A노선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미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이 넘었고,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대형 호재로 꼽히는 GTX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A노선 인근 부동산은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에서는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이 상반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익 재건축)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에서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2023.04.05 I 이윤화 기자
조승래 '우주전략본부 설치법' 발의···"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필요"
  • 조승래 '우주전략본부 설치법' 발의···"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으로 우주항공청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해 여러 부처의 우주정책을 총괄 조정하도록 해 국가가 일관된 우주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전략본부 설치법(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및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는 변재일 의원, 윤영찬 의원, 이원욱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21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법안은 현재 국무총리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우주 분야를 대통령 의제로 만들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다.우주전략본부의 기능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 지원 △우주 관련 기본계획의 수립 △우주 분야 정책 총괄, 관계 기관의 업무 조정 △우주 분야 국가 R&D 예산 심의·조정, 성과평가 등으로 규정했다. 우주전략본부장은 정책·업무 조정을 위해 관계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따르도록 했다. 우주전략본부의 실질적 조정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우주전략본부의 구성원은 우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민간인도 임명하도록 했다. 기존에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던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은 우주전략본부장이 맡는다. 행정안전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했다.우주전략본부 설치법은 앞으로 정부가 제출할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과 함께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조승래 의원은 “정부는 범부처 우주 전담기구를 향한 현장의 열망을 ‘과기청’으로 축소했다”며 “여러 전문가가 오랫동안 지적하고 요구해온 대로 제대로 된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기자회견 사진.(사진=조승래 의원실)
2023.04.05 I 강민구 기자
한미약품, AACR서 새 플랫폼 적용 항암 혁신신약 과제 공개
  • 한미약품, AACR서 새 플랫폼 적용 항암 혁신신약 과제 공개
  • 한미약품 AACR 발표(자료=한미약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결과와 북경한미약품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총 7건의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오는 17일 공개한다. IL-2는 세포독성림프구를 분화 및 활성화하는 물질로, 현재 승인된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사용에 제한이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16390은 IL-2 수용체들 간의 결합력을 최적화해 효능을 높이고 안전성도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오는 19일 발표한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로,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미약품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HM99462의 연구결과를 17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과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고, KRAS 변이로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9462는 기존 약제와 병용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세포에서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DNA 특정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후보물질은 강력한 TEAD 저해 효과를 나타냈고,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하며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도 선보인다.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결과는 17일 발표된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이 우수하며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5 I 나은경 기자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KODEX가 선정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 ‘R.A.B.B.I.T.(토끼)’에 해당하는 ETF들이 연초 이후 최대 5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선정했다. 투자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와 ‘인공지능(AI)’ 관련 ETF 상품은 단순 평균 수익률이 약 32~33% 수준으로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의 속도를 일부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됐다.먼저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ETF 중 △KODEX 2차전지산업은 53.7%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30.9%의 1분기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 (CRMA)과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과 기술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계속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또 챗GPT의 등장과 더불어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로봇기술 확산으로 ‘인공지능(AI)’ 분야 ETF가 급성장하면서 △KODEX K-로봇액티브는 1분기 수익률이 37.4%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36.3%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이 외 ‘채권(Bond)’,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도 안전자산, 미국 대표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충실히 거뒀다는 평가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됐지만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은행시스템 우려가 불거진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권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 주식에서는 성장주들 가운데 펀더멘탈이 견조한 우량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연초 2023년 계묘년에 주목해야 할 ETF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선정했는데, ‘토끼’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ETF 1분기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며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R.A.B.B.I.T ETF 투자 트렌드는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05 I 이은정 기자
  • 수젠텍, 중기부 '2023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 지원기업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젠텍(253840)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2023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2023 글로벌 강소기업1,000+ 프로젝트’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촉진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에서 그동안 선정 절차, 일정, 기준 등이 모두 달랐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수출액 규모별로 수출지원사업 참여 우대, 해외 마케팅 및 금융 관련 우대를 제공받는다. 수출액 규모는 유망, 성장, 강소, 강소+의 4단계로 구분되며, 수젠텍은 강소단계로 선정됐다.강소단계(전년도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선정 기업인 수젠텍은 전용 연구개발(R&D) 트랙을 통해 연구개발비(4년간 최대 20억원)를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선정기업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을 발급받아 수출 물류비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해외마케팅 서비스부터 수출금융 및 보증지원 등까지 재무적 측면까지 정책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향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양지윤 기자
비츠로시스, 상림이엔지 인수 완료…"시너지 창출 기대"
  • 비츠로시스, 상림이엔지 인수 완료…"시너지 창출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사업 재가동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사진=비츠로시스)비츠로시스 측은 지난 3일 환경 전문기업 상림이엔지(대표이사 박태준)의 양수금액 잔금을 모두 지급해 인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환경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환경플랜트 부문 성과와 상림이엔지의 전문 기술을 통해 R&D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 사업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상림이엔지는 상수도통합시스템, 상수관망 유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원격검침장치를 통해 디지털 수도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갈 예정이다. 원격검침장치은 각 수용가의 디지털 수도, 전기 가스 미터기와 데이터 통신해 측정된 사용량을 검침하고 시간대별 데이터 저장, IoT 무선통신으로 검침 데이터를 전송하는 단말장치다. 상림이엔지는 향후 환경사업의 일환인 사회복지 및 도시개발 등 스마트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격검침장치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상하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과거 자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였던 환경부문 역량이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자체 입찰 등에 적극 나서고 실적 견인의 발판으로 삼을 것”고 말했다. 이어 “자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환경부문을 비롯해 교통관제, ITS, BIS, BMS 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5 I 이용성 기자
성과내는 中바이오텍 ‘헨리우스·레전드’, 한국과 차이는?
  • 성과내는 中바이오텍 ‘헨리우스·레전드’, 한국과 차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중국의 대표적 바이오텍 2곳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최근 자체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의 유럽 연합(EU) 내 허가 심사 단계에 진입한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헨리우스)과 첨단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일종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에 성공한 ‘레전드 바이오텍’(레전드) 이다. 최근 한국의 생명공학 기술이 중국 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규제 당국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제공=각 사)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끌 ‘신흥 바이오벤처’(Emerging BioPhama)의 요람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R&D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신흥 바이오벤처는 2021년 기준 4700여 개의 신약 후보를 개발하는 중이다. 미국 기업이 약 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바이오벤처 산업의 탄생 초기였던 2006년경부터 50% 이상을 유지하던 미국의 비중이 점차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 신흥 바이오벤처의 산업 비중은 2016년까지 줄곧 6% 안팎에 머물렀지만, 2021년 그 비중이 17%로 크게 올랐다. 이런 중국의 성장세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앞서 언급한 헨리우스와 레전드다.◇中헨리우스, 거대 내수시장 잡고 세계로 헨리우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스위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각종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각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헨리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2억1470만 위안(한화 약 6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가량 큰 폭으로 성장했다.지난달 26일 헨리우스는 자사의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후보 ‘한시주앙’(Hansizhuang, 성분명 세르풀리맙)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을 성인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허가 신청서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수락됐다고 밝혔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한시주앙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다음, 같은 해 비소세포폐암 등 2종 적응증을 확대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출시된 한시주앙은 이미 1만3000명에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부의 대량 수요가 있어 헨리우스는 중국에서 이에 충당하는 약물을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의미있는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규 적응증 허가도 빠르게 나오면서 바이오텍이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력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요국인 유럽에서 한즈시앙이 승인될 경우 헨리우스는 국내 대표 K-바이오 기업 셀트리온(068270) 보다 한발 앞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한편 헨리우스는 지난 2015년 앱클론(174900)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대상 항체 신약 후보 ‘AC101’(중국 코드명 HLX22)를 총 56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해당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5% 이상이라는 중국 내 임상 2상의 중간 예측결과를 발표했다.앱클론 관계자는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했던 AC101의 중국 내 임상이 차질없이 진전돼 왔다. 2019년에 시작된 임상 2상이 내년 하반기에 끝난다”며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발표한 예측치가 아닌 실질적인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체 신약 ‘한시주앙’(성분명 세르풀리맙, 왼쪽)이 지난해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이 미국 얀센과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카빅티’(오른쪽)를 지난해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제공=각 사)◇첨단 신약 임상 주저할 때...中선제적 진입 허가세포유전자치료제와같은 첨단 신약에 대한 전향적인 개발 지원 조치 또한 중국 바이오텍 성장의 원동력이다.헨리우스 만큼 주목받는 바이오텍 레전드는 2017년 자국 내 19명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신약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 오토류셀)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확인한 미국 얀센이 레전드에게 400억원을 주고 카빅티의 공동개발권을 기술이전받았다. 양사는 결국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다발성 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카빅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첨단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규제 당국이 카빅티의 임상 1상을 선제적으로 승인해주면서 2017년 초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전자나 이중항체 등 첨단 신약 기술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력도 중국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초기 임상 진입이 비교적 늦었고 개발 성공 사례 역시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3월 내놓은 ‘2022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볼 때,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환산한 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2.5년으로 중국(3.2년) 보다 적게 나온 것이다.앞선 관계자는 “중국이든 우리든 바이오텍의 기술 경쟁력은 세부 분야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각종 첨단 신약 후보물질 발굴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첨단 세포 신약의 경우 자국 내에서 소수 인원으로 임상을 해도 글로벌 임상 데이터로 쓸 수 있는 사례들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신흥 바이오텍의 임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 등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비임상, GLP임상 단계의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05 I 김진호 기자
금감원, 올해 은행 지배구조 집중 점검한다
  • 금감원, 올해 은행 지배구조 집중 점검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검사를 강화한다. 이사회와의 소통을 정례화해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상시 및 현장검사를 통해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기준금리 대비 대출금리 인상폭은 미국이나 과거 국내 금리 인상기에 비해 크게는 2배 가량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대출·예수금 베타=대출·예수금 금리 변동(%p) / 기준금리 변동(%p) (자료=금융당국)금감원은 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검사를 강화한다. 국내 은행 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준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은행·지주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해 이사회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상시감시와 현장검사에선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지배구조 관련 테마(수시)검사를 벌이고, 정기검사 시 경영실태평가(CAMEL-R) 항목 중 경영관리(M) 부문을 집중 들여다볼 계획이다.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경영실태평가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경영실태평가 항목은 자본적정성(C), 자산건전성(A), 경영관리(M), 수익성(E), 유동성(L), 리스크관리(R)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경영관리 하위 항목의 내부통제 부문을 별도 평가 항목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영관리 비중이 15%인데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확대폭은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날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출금리 인상폭에 대한 점검 결과도 내놨다. 기준금리 변동 대비 대출금리 변동 비율(대출베타)을 점검해보니 국내 5개 주요은행의 지난해 평균 대출베타는 69.5%로 미국 4대 주요은행 대출베타 42.6%보다 26.9%포인트(p)높았다. 기준금리 대비 대출금리 인상폭이 국내가 미국보다 63% 컸다는 얘기다. 이준수 부원장은 “상대적으로 (국내은행이) 변동금리부 대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내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은 주요은행이 67%(전세대출 92%)수준이다. 미국은 반면 변동금리 대출이 15%뿐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전체 대출베타는 101.5%(신규취급액)로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상승기 대출베타 54.5%보다 47%p 높다.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상승기는 2005년 10월부터 2008년 8월, 2010년 7월부터 2011월 6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1월을 말한다. 지난해 과거 대비 86%(약 2배)나 대출금리 인상폭이 컸다는 의미다.최근 은행권의 자발적 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은 대출금리 인하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이고 잔액기준 금리 상승세도 둔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하나·부산·국민·신한·우리·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은 가계대출 금리 인하책을 내놨는데, 금감원은 연간 차주 170만명이 3300억원의 이자감면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지난해 가상자산 차익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 외화송금 사건을 검사한 결과, 84개 업체에서 122억6000만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3.04.05 I 노희준 기자
중소형주 랠리에도 힘 못쓰는 바이오 새내기株
  • 중소형주 랠리에도 힘 못쓰는 바이오 새내기株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들어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기업들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구주매출은 없지만,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중 기존 주주의 비중이 높은 탓에 투자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바이오인프라, 공모가 대비 수익률 가장 낮아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6개 기업(스팩 상장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33.68%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꿈비로 무려 452% 상승했다. 미래반도체(254490) 역시 공모가가 6000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주가는 2만8850원(이날 종가 기준)이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380.83%에 달한다. 오브젠(417860)(174.44%)과 제이오(418550)(172.31%), 나노팀(417010)(155%), 자람테크놀로지(389020)(127.05%), 금양그린파워(282720)(109%), 스튜디오미르(408900)(108.46%) 등도 공모가 대비 세 자릿 수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신통치 않았다. 지난 달 2일 상장한 바이오인프라(199730)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9.29% 오르는 데 그쳤다. 16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인프라의 상장 첫날 주가는 5만4600원까지 뛰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공모가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역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67.69% 오르는 데 그쳤다. 바이오인프라, 이노진(344860)(37.67%), 티이엠씨(425040)(42.32%), LB인베스트먼트(309960)(55.10%) 다음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낮다.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은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인프라의 경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94.9대 1, 일반청약에서 10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 152만9432주(31.89)% 중 기존 주주 비율이 18.34%로 비교적 높았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다.◇바이오기업, 상장 후 기존 주주 물량 우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1318만8255주(59.94%)로 많은 편이다. 이중 기존 주주물량이 50%에 달해 기존 주주들의 자금회수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6.70 대 1로 낮았던 것도 상장 후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바이오기업들의 상장 후 물량 부담은 사업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외부에서 투자금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상장 전 주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현재 IPO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기업은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3곳으로 파악된다. 면역 관련 백신 개발사인 큐라티스는 내달 상장을 목표로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도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조만간 상장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IPO에 돌입하는 바이오기업들 역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 직후 구 주주들의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힘든 만큼 새내기 바이오주에 대한 경계감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구 주주 물량은 상장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이 떠받는 물량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수가 갈팡질팡하는 상황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기 쉽지 않다”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심 회복이 선행돼야 IPO도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양지윤 기자
추경호 "세수여건 쉽지않아"…'재정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종합)
  • 추경호 "세수여건 쉽지않아"…'재정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자산시장 위축과 수출 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감소 등 어려운 세수여건과 관련해 세계잉여금 여유재원 활용과 자금집행 등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재정 확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이 부진하면서 자산시장이 침체하고 있다. 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업실적도 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실적 확인이 가능한 262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약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세수도 급격하게 줄면서 올해 4년 만에 세수결손 가능성도 나온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부동산·주식시장이 좋지 않고 기업실적도 좋지 않아 이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세수여건에 대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세계잉여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세금에서 지출하고 남은 금액인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이었다. 정부는 이 중 국가재정법에 따라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6조원을 지방교부세 정산·공적자금 상환·채무상환에 사용하고 2조8000억원을 세입이입에 쓰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정 의원 질의에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한 여유재원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자금집행에 있어서 관리를 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재정을 확대하기보다는 민간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국회에서 합의한 (올해 예산) 약 640조원을 활용해 최근 내수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외에 세제지원이나 민간에서 활력 있게 투자와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내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초에는 대체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연착륙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며 하반기로 가면서 괜찮지 않겠느냐는 낙관론이 많았다”면서 “(다만) 최근 실리콘밸리(SVB) 등 금융불안 사태가 나타나며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경기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 어려움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 저번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성장 잠재력과 생산성이 낮아지는 구조적 문제도 있어 (정책) 대응도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전반을 안정시키면서 경제체질도 제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근본적으로 물가안정을 확고히 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받쳐줘야 하고,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또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우리 경제의 실력을 높이는 구조적 개혁과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는 대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리스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성 낮은 곳이나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부분에 관해서는 업계 스스로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실한 곳에서 유동성이 부족할 때 대응하겠다”며 “대규모 (부실) 확대 우려에 있을 때는 적정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4 I 공지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