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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또 연장"…거래 숨통 트였는데 다시 위축될라
  • "토허제 또 연장"…거래 숨통 트였는데 다시 위축될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연장되면서 거래가 다시 주춤할지 걱정입니다.”서울시가 이달 22일 지정 기한이 끝나는 삼성·청담·대치·잠실동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때문에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매수심리가 다시 위축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목동, 압구정 등이 재지정됐기 때문에 잠실도 연장될 거로 생각했다”며 “앞서 동의서도 받고 현수막도 걸고 해서 기대를 조금 하고 있었지만 역시였다”고 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용산 한남동, 서초 반포동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어서 갭투자도 쉽지 않은데 재산권만 침해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부동산 규제 완화 때문에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토허제 연장이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잠실동 부동산 거래량은 911건으로, 허가구역 지정 전인 2019년 2705건 대비 약 34%가량 감소했다. 현재 엘스와 리센츠, 투리지움 아파트 외벽에는 ‘재산권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제 즉각 해제하라 잠실은 서울시의 제물인가’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전날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삼성·청담·대치·잠실 4개동 일대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역은 2020년 6월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뒤 1년 단위로 지정 기한이 두 차례 연장돼 이달 22일 만료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내년 6월22일까지 1년 더 연장됐다. 앞서 2021년 4월27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압구정·여의도·목동 아파트지구와 성수 전략정비구역 4곳(4.57㎢)도 올해 4월 구역 지정이 1년 연장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도록 설정한 구역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정비사업 호재와 개발 호재가 있는 이들 지역의 규제를 풀어주면 주택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매매 거래를 아예 할 수 없는 상황도 아닌 만큼 재산권 침해 우려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주택 시장에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 주거 안정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로 계속 남겨두는 것”이라며 “토허제로 묶어둔다고 해서 거래가 아예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요자만 허용해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윤 연구원은 “재건축·개발 호재가 핵심지만 지정했다는 점과 도입취지를 생각해보면 당장 풀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개발 호재를 이유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데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취지에 맞게 재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3.06.08 I 오희나 기자
HLB제약 “4060 여성 10명 중 8명, 관절 통증 경험”
  • HLB제약 “4060 여성 10명 중 8명, 관절 통증 경험”
  • HLB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한다. 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의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자체 조사결과 국내 40~60대 여성의 83.2%가 관절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40~6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진행됐다.HLB제약은 최근 국내 최초로 관절 건강예방과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 연구개발(R&D) 조직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선보인 바 있다.주요 관절 통증 부위는 무릎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손가락과 손목이 각각 54.3%, 49.7%로 그 뒤를 이었다. 발목 통증도 32.3%를 기록했다. 무릎 통증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71.3%가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40대는 손목 통증(49.7%)을, 50대는 손가락 통증(57.9%)을 1위로 꼽으며 연령에 따라 주요 관절 통증 부위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가락 통증은 월 평균 12회 정도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조사됐다.40~60대 여성은 관절 통증 발현시 병원을 찾기 보다는 파스를 붙이거나(62.9%) 운동(61.1%), 건강기능식품 취식(55.5%), 식습관 조절(34.3%) 등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시술한다는 응답은 32.1%로 조사됐다.비교적 관절 통증을 간헐적으로 겪는 40대와 50대는 병원보다는 운동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각각 49.3% 49.1%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건강기능식품 취식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48.4%였다. 관절질환이 원천적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병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관절 건강기능식품은 통증이 심한 사람보다 통증이 간혹 나타나서 취식한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62.1%로 가장 많았다. 통증은 없지만 예방 목적으로 취식 한다는 비중은 전체의 23.6%로 특히 40대 젊은 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은 “한국인은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의 영향으로 관절이 약해지기 쉽고, 특히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가사노동 등으로 더욱 관절 건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6.08 I 나은경 기자
에브리봇, 이스라엘 기업 이뉴이티브와 공동 R&D 협약 체결
  • 에브리봇, 이스라엘 기업 이뉴이티브와 공동 R&D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브리봇(270660)(대표 정우철)은 한-이스라엘 비즈니스세미나에 참석해 이스라엘 이뉴이티브와 공동 R&D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는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이 바이오,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업무협약(MOU)과 공동 R&D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스라엘 엘리 코헨 외교부 장관과 한-이스라엘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로봇 분야에서는 공동 R&D 협약식이 체결되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로봇 전문 대표기업인 에브리봇과 SK텔레콤 단 2곳만 선정되었다. 이스라엘 기업은 이뉴이티브와 인튜이션 로보틱스가 선정되었다. 이번 공동 R&D 협약식에서 에브리봇은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로봇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에브리봇은 글로벌 기업 ‘이뉴이티브’와 820만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플랫폼 관련 공동 R&D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공동 R&D를 기반으로 에브리봇은 이뉴이티브와 서비스 로봇에 특화된 독자적인 AI 전용 프로세싱 모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이번 AI 전용 칩셋은 이뉴이티브의 차세대 NU4500을 기반으로 AP와 NPU를 One-Chip화 하여, 통합 O/S 관리 및 주변 부품 단일화로 제품의 원가를 대폭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고성능 저비용 AI 솔루션 및 AI 상황인지 기술 등을 확보하여 로봇 전문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에브리봇 관계자는 “공동 R&D 협약을 통해 ‘이뉴이티브’와 AI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브리봇은 지난 5월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디자인산업기술개발사업’의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정용 로봇 디자인 개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3.06.08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이어 2차전지 등 전략기술에 특허심사패키지 지원한다
  • 반도체 이어 2차전지 등 전략기술에 특허심사패키지 지원한다
  • 8일 대전 ICC호텔에서 이인실 특허청장이 특허청의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이 반도체에 이어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 대해 전문심사관 확대 및 우선심사 도입 등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산한다. 또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심사·심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발명에 대한 권리 승계제도와 소송 구조를 개선해 기업과 연구자의 혁신노력이 공정하게 보상받는 문화를 조성한다. 특허청은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8일 대전 유성의 ICC호텔에서 지난 1년간 지식재산 정책 추진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특허청이 밝힌 5대 핵심 추진과제를 보면 우선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로 전문심사관 확대와 우선심사 도입 등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의 확산을 추진한다. AI 기반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을 기초로 심사와 심판의 모든 과정에 AI 활용을 본격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AI 기반 심사·심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특허빅데이터 활용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개편해 연구개발(R&D)의 효율화와 중복연구를 방지한다. 혁신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핵심기술 유출행위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분쟁조정제도를 내실화해 지식재산 분쟁에 직면한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기술혁신형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제값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 평가관리센터를 신설해 가치평가 품질 관리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길 예정이다. 거래·손해배상·직무발명 등 유형별 신평가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가치평가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또 제도 시행 이래 최초로 지식재산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해 특허 유지비용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지식재산 기반 수출드라이브를 위해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의 운영주체를 KOTRA에서 지식재산보호원으로 변경해 수출기업이 현지에서 적시에 전문적인 분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4개국 이상을 관할하는 거점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중동·아세안 등 전략시장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과 심사서비스 수출도 지속 확대해 우리기업에 친화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1년간 내부 기반을 단단히해 지식재산 정책의 외연을 확장한 결과, 이제는 관계부처에서 특허청의 전문성에 주목하고 협력을 요청해 오는 상황”이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5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식재산 TOP3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특허청은 지난 1년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집중심사시간제 및 대표전화 응대제도 도입, 6급 심사관부터 시작되는 심사지수 체계 정립 등의 후속조치를 통해 내부혁신에 집중해왔다. 또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를 전폭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조직과 인력, 제도 등을 포괄하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대외적으로는 지식재산 정책이 새 정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으며, 국가 R&D와 기업의 성장과 사업화, 기술 보호 전반에서 지식재산의 역할을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 역할을 하는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2023.06.08 I 박진환 기자
현대모비스, 3년 연속 연구개발비 1조원 이상..특허출원 견인
  • 현대모비스, 3년 연속 연구개발비 1조원 이상..특허출원 견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연구개발에 3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를 이어가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꾸준한 R&D 투자 확대가 신규 특허출원과 핵심부품 수주로 이어지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 비전 아래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확대를 중점 추진 중이다. 2020년(1조122억원) 연구개발비 투자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래 지난해(1조3,709억원)까지 3년 연속 투자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R&D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효과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핵심부품 수주 실적에서 확인된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신규 특허 출원 건수와 특허 보유 건수는 각각 41%, 6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원된 신규 특허 중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806건)과 전동화, 연료전지 등 친환경(210건) 특허 비중이 30%를 넘어선 점도 고무적이다.이는 미래 먹거리인 핵심부품 수주 실적으로도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전장 등 핵심부품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5800만 달러에서 2021년 25억1700만 달러, 2022년 46억52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차세대 라이다 기술 개발 스타트업 ‘라이트IC(Light IC)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기계식 라이다를 대체할 올(All) 반도체형 전자식 라이다 시스템 구현에 나섰다. 북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 투자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가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대폭 개편했다. 우선 해외법인 및 자회사 ESG 데이터를 포함해 공시하고, 현대모비스 ESG 관리 플랫폼을 통해 누적 이력을 관리토록 하는 등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이어 국내외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초로 제3자 검증받아 공개했고, 국내 공급망 포함 밸류체인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후 관련 공시도 한층 강화했다.이밖에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기준과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표준) 등 글로벌 스탠다드 강화에 발맞춰 ‘이중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평가하는 분석 방식으로 선정된 중요 주제에 대한 활동과 성과, 목표를 보고서에 체계적으로 공개했다.‘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은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항목에서 열람할 수 있다.
2023.06.08 I 손의연 기자
엔데믹에 수도권 상가 공급 봇물…지방比 3배
  • 엔데믹에 수도권 상가 공급 봇물…지방比 3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엔데믹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있지만, 공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R114는 8일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매매 물량으로 나온 전국 상가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물량은 작년 동기 11만 7309개 대비 소폭 늘어난 11만 9198개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9만 2323개, 지방 2만 6875개로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절대적인 상가 수가 많은 수도권의 매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1분기 유형별 상가 매물 개수는 절대적인 상가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근린상가가 4만 3955개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유형이 특정되지 않은 기타상가 3만 1055개, 단지내상가 1만 9376개, 오피스상가 9870개, 주상복합상가 832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4558개, 복합쇼핑몰이 2061개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유형에서 2022년 1분기 대비 상가 매물 수가 감소한 반면, 지식산업센터상가는 전년 동기 대비 매물량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가 업무지구를 낀 중심상권을 벗어나 위치하고, 수요층이 지식산업센터 내 근무자에 한정돼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영향으로 판단된다. 향후 상가 매물 수는 지역별, 유형별로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대수익률이 개선되는 지역에서는 매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종, 대전 등과 같이 순영업소득(임대료, 광고 등 기타수익을 포함한 소득액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낮아졌거나, 상가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 여지가 있다. 수요층이 한정된 지식산업센터상가, 택지지구 내 신축 근린상가 등에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23.06.08 I 신수정 기자
스틸리언, 27일 '사이버 보안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 스틸리언, 27일 '사이버 보안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 ‘2023 스틸리언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전략 세미나’ 포스터(사진=스틸리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은 오는 27일 ‘2023 스틸리언 사이버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스틸리언은 화이트 해커들로 구성된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이 최신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틸리언 소속 화이트 해커들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겪은 보안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시연을 통해 설명한다. 또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제공한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주요 발표 세션으로는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 취약점 진단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업자 제재 현황 분석 △해킹 훈련 실습을 통한 퍼플팀 활성화 방안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암호화·난독화 기술 △블랙박스(Black Box) 대상 취약점 자동화 분석 △모바일 피싱 공격 탐지 기술 등 최신 사이버 보안 트렌드와 연구개발(R&D)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첫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 AI를 이용한 보안 취약점 점검 의의와 한계를 설명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스틸리언은 행사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동안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 중 선착순 3명에게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또 사전 등록 후 당일 참석자 중 추첨을 통해 △자사 솔루션 1회 무료 쿠폰 △무선 이어폰 △무선 키보드 △스마트 워치 △호텔 식사권 △홈시어터 사운드바 △위스키 △무선 마우스 △무선 충전 마우스패드 △골프공 등을 제공한다.스틸리언 관계자는 “고객 정보 유출, 주요 시스템 해킹 및 랜섬웨어 감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최신 사이버 보안 위협을 알아보고 스틸리언만의 효과적 대응 방안도 제시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김가은 기자
LG엔솔, 올 1~4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올 1~4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86.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4.1GWh로 전년 동기보다 49.2%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7.8%로 지난해 1~4월과 같았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9.5GWh로 점유율 10.9%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7.5GWh로 같은 기간 29.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7%)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1~4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4.7%포인트(p), 1.3%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iX, 아우디 E-Tron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4월 47.4%로 지난해 1~4월 53.4%에 비해 6%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중국 CATL의 지난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97.1%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1%에서 올해 26.5%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0.9% 늘어난 1.4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4월 대비 203.7% 늘어난 0.9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9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 9.5GWh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7.2%로 2022년 1~4월 18.8%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 S·X·3·Y와 마쯔다 CX-60 PHEV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테슬라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6.08 I 박순엽 기자
"73조시장 정조준"…지씨쎌, NK 세포유전자치료제 '올인'
  • "73조시장 정조준"…지씨쎌, NK 세포유전자치료제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씨셀(144510)(GC Sell)이 자연살상(NK)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씨쎌은 검체검사서비스 매출 비중에 막대한 만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실적 감소가 도드라지고 있다. 지씨쎌은 자연살상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를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씨셀의 제품 및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지씨셀, 한국투자증권)◇‘AB-101’, 임상 1상서 유효성 확인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씨쎌은 올해 1분기 연결제무재표 기준 매출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838억원) 대비 약 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361억원)과 비교하면 4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검체검사서비스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검체검사서비스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지씨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통해 엔데믹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씨셀은 지난 3월 개최된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크리에이터’(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씨셀은 혁신적인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해 글로벌 톱티어 세포·유전자치료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씨셀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후보 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선봉은 제대혈 유래 동종 자연살상 세포 치료제 ‘AB-101’다. ‘AB-101’은 첫 인체 투여 임상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보여 유망한 세포의존적 세포독성 강화제(ADCC Enhancer)임을 입증했다. ‘AB-101’의 임상은 2019년 세포·유전자치료제 해외 연구·개발을 위해 지씨셀과 녹십자홀딩스가 2019년 미국에 설립한 법인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가 주도한다. ‘AB-101’은 재발·불응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며 단독요법과 리툭시맙과 병용요법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아티바가 지난달 공개한 초록에서는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AB-101’ 단독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환자 중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27%(11명중 3명), ‘AB-101’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66.7%(6명중 4명)였다. 국내 기업의 동종 자연살상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B-101’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반응한 환자 4명 중 3명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티(T) 치료에 실패한 환자였다. 완전 관해(암종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율은 50%(6명 중 3명)였다. 우려되는 안전성 이슈도 없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키메라 항원 수용체-티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경쟁기업인 미국 자연살상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 페이트 테라퓨틱스(페이트)의 결과보다 우수했다”며 “이번 임상 결과 발표는 페이트의 임상 실패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기대로 전환할 만하다”고 말했다.앞서 페이트가 발표한 자연살상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임상 1상 결과 키메라 항원 수용체-티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38%(8명중 3명)이었고 완전 관해율은 38%(8명중 3명)였다. 페이트는 4~5개월 차에 종양이 다시 진행됐지만 지씨셀은 9개월이 지나서도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페이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이며 지씨셀은 제대혈 기반이다. 아티바는 2021년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18억8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2+1’ 계약 형태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체를 전임상 후 넘기면 머크가 합의를 통해 2개 물질을 고른 뒤 추가로 1개를 더 선택 가능한 구조로 짜여있다. 아티바는 다음해인 지난해 머크에 ‘AB-101’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단 이번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씨셀 관계자는 “국내에서 재발·불응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동종 자연살상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지씨셀이 유일하다”며 “치료제가 동결 보존이 돼 있는 만큼 병원에서 바로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독자적인 NK세포 생산법 보유 강점지씨셀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자연살상 세포치료제 ‘AB-201’도 올해 상반기 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환자를 모집한다. ‘AB-201’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후보물질이다. 지씨셀은 비(B) 세포 림프종과 티 세포 림프종이 적응증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자연살상 세포치료제 ‘AB-202’, ‘AB-205’의 임상 1상도 앞두고 있다. 지씨셀은 아티바에 △‘AB-201’ △‘AB-101’ △‘AB-202’ △‘AB-205’ 등 4종의 파이프라인을 기술 수출했다.지씨셀은 독자적인 자연살상 세포 생산법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자연살성 세포의 항체 매개세포독성이 강한 공여자의 제대혈에서만 자연살상 세포를 분리해 대량 생산한다. 세포활성 강화를 위해 인위적인 세포 조작을 하는 경쟁사와 다른 전략이다. 지씨셀은 대량 생산 능력도 갖췄다. 하나의 제대혈로 대량 생산 시 최대 8만 바이알을 확보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전망도 밝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6억700만달러(약 14조원)에서 2026년 555억900만달러(약 7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위해주 연구원은 “이번 초록 공개는 지씨셀의 기술적 우수성과 사업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2023.06.08 I 신민준 기자
'컴백' 피원하모니 "직설적인 '점프', 즐기기 편할 것"
  • '컴백' 피원하모니 "직설적인 '점프', 즐기기 편할 것"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벌써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발매를 하게 되었다는 것에 기분이 묘합니다. 지금까지 6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사랑해준 피스 여러분들께 제일 고맙습니다. 그리고 6개의 앨범 동안 섰던 많은 무대를 함께 즐겨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종섭)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오늘(8일) 미니 6집으로 컴백하며 ‘4세대 글로벌 다크호스’의 면모를 입증한다.피원하모니는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점프’(JUMP)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피원하모니는 ‘부조화’(DISHARMONY) 3부작 시리즈부터 ‘조화’(HARMONY) 시리즈까지 우리를 규정짓는 틀과 부조리함에 맞서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하모니 : 올 인’은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으로,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하는 모습을 그려냈다.직관적이고 즐기기 쉬운 타이틀곡 ‘점프’는 힙합 베이스의 사운드로 진행되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고민하고 망설이기보다는 지금 이 감정을 즐기며 함께 더 높이 ‘점프’하며 올라가자는 피원하모니의 외침이 자유롭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담겼다. 타이틀곡 ‘점프’ 외에도 힙합, 아프로-비트 팝, 팝 댄스, R&B 장르 등 다양한 장르를 총 망라한 여섯 곡이 수록되었으며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전곡 곡 작업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음은 피원하모니가 직접 답한 미니 6집 컴백 관련 일문일답이다.-‘하모니 : 올 인’으로 컴백한 소감이 궁금하다.△“2023년 첫 컴백이라 그만큼 부담도 느끼면서 기대가 됩니다. 올해 초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컴백하는 것이라, 빨리 컴백해서 대중분들께 신곡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기호)△“열심히 준비한 만큼 피스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대중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합니다.”(테오)△“말 그대로 정말 기대됩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지웅)△“새로운 느낌의 곡들이 많이 들어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지 궁금해요! 눈과 귀가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저희 멤버들도 이번 활동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인탁)△“모든 멤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됐으면 좋겠어요.”(소울)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하모니 : 올 인’은 어떤 앨범인가?△“피원하모니 ‘조화’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입니다! 드디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피원하모니의 이야기 담았고요. 소울이의 능력인 ‘만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앨범입니다. 이전 앨범보다 더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더 쉬워서 타이틀곡인 ‘점프’도 많은 분들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기호)-콘셉트 소화력, 보컬, 퍼포먼스 등 여러 요소들이 한데 모인 타이틀곡 ‘점프’의 무대 관전 포인트를 뽑자면?△“저는 아무래도 이번 신곡 ‘점프’는 멤버들이 벌스 부분을 가장 저희답게, 그리고 독특하게 잘 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노래를 들을 때 멤버들 각자의 음색을 자세하게 들어주시면 무대를 보는 재미도 더해질 것입니다.”(테오)-신곡 ‘점프’ 뮤직비디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물 위에서 점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타이밍이 맞는다면 괜찮은데 타이밍을 놓쳐서 잘못 뛰었을 땐 얼굴에 물을 다 맞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힘들지 않고 모두 웃으면서 촬영해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지웅)△“와이어를 사용해서 촬영한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생각보다 어렵긴 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소울)-데뷔앨범부터 여섯 번째 앨범을 낼 때까지 멤버들의 곡 참여도가 높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이 참여한 곡 중 애정 있는 곡 하나씩 소개하자면?△“저는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점프’ 벌스에 가장 애정이 갑니다. 느낌이 굉장히 독특하고 들을 때 곡 느낌이 직관적으로 꽂히는 것이 좋습니다.”(인탁)△“‘More Than Words’가 가장 애정이 갑니다. 작사와 멜로디 라인 메이킹 때문에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곡입니다. 그 고민의 시간만큼 잘 나온 결과물을 여러분께 들려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종섭)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올해 개최된 ‘2023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플러스 에이치 : 피오니어]’ 등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각지에서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또 국내 각종 페스티벌이나 큰 규모의 공연에 설 기회가 많았는데 소감이 어떤지.△“무대에 서는 것만큼 가장 빠르게 노하우를 쌓고 성장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미 한 차례 겪어봤지만 피원하모니로서 수많은 무대들은 제 예상보다도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을 제게 안겨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무대들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 즐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무대에서 저희 곡들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종섭)△“일단 무대에 섰을 때 가장 즐겁고,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다양한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큰 무대도 꾸준히 오르며 팬 분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테오)-이렇게 피원하모니가 성장하기까지는 단연 팬들의 힘이 가장 컸을 것이다. 소중한 팬들에게 한마디.△“피스! 오랜만이에요!! 진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살짝 긴장돼요. 같이 함께 새로운 앨범 즐기면서 또 좋은 추억 만들어갑시다! 다 같이 JUMP!”(기호)△“피스 여러분! 이번 컴백도 다 같이 즐거운 추억 만들어봐요~!”(테오)△“피스, 열심히 준비한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지웅)△“좋아하는 것 잘하는 팀으로 남고 싶어요. 어디 가서도 항상 팬분들한테 자랑스러운 팀으로 남고 싶고요. 더 멋있어질 피원하모니의 모습 기대해주세요!”(인탁)△“늘 그래왔듯이 우리 이번 앨범도 즐겁게 놀아요”(소울)△“저희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또 저희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도 같이 들어간 이번 미니 6집 많이 들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과 사랑에 무대로 보답하는 피원하모니, 그리고 종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종섭)새 앨범을 통해 ‘4세대 글로벌 다크호스’로서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피원하모니. 이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역동적이고 완성도 넘치는 무대에 그 기대가 쏠린다. 피원하모니는 오늘(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점프’ 무대를 음악 방송 최초로 공개하고, 9일 ‘점프’(ENG ver.) 디지털 싱글과 미국 앨범을 발매한다.
2023.06.08 I 윤기백 기자
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인데…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
  • 없어서 못팔던 지식산업센터인데…경매시장서도 찬밥 신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때 부동산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리던 지식산업센터가 경매시장에서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이자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규제 완화로 그간 누려왔던 반사이익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8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지식산업센터 낙찰률은 18%에 불과했다. 지난달 27.10%로 올라서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낙찰가율 또한 지난 4월 기준 64.50%까지 내려갔다.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다 보니 보유세나 양도세 등 각종 과세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에서 분양받은 지식산업센터가 아니라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 대비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금조달도 쉬웠다.하지만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고금리 때문에 이자 부담이 늘어난데다 공급과잉으로 수익성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관련 주택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규제 반사이익도 사라졌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자의 외면이 이어지면서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도 급감하는 추세다. 실제로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8% 감소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의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그간 지식산업센터는 수익률과 차익 기대감이 높아 인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급 포화상태여서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르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며 “희소성이 있는 지역은 안전하지만 고양, 하남 등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곳은 공실이 많아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업무 시설이기 때문에 입지여건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격 상승이나 가격 방어가 나타나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공실이 많다”고 했다.
2023.06.08 I 오희나 기자
바스젠바이오, 시리즈B 순항 셀트리온 등서 30억 완료...‘연내 100억 목표’
  • 바스젠바이오, 시리즈B 순항 셀트리온 등서 30억 완료...‘연내 100억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스젠바이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과 실적으로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바스젠바이오는 시리즈B를 통해 성장궤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사진=바스젠바이오)바스젠바이오는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엔젤투자자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적으로 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앞두고 있으며,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시리즈 B 투자 목표액인 10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2018년 설립된 바스젠바이오가 2021년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 이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원천기술이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AI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다른 제약·바이오업체와 달리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약효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솔루션 ‘딥시티’(DEEPCT),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 예측 및 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솔루션 ‘TLBM’ 등이 대표적인 예다. 초기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확보한 약 16만명의 혈액 샘플을 통해 만든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는 이들 기술에 독보적인 차별성도 부여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을 삭제하는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관련 개정안에 서명한 상황이다. 딥시티와 같은 동물실험을 대신할 전임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는 요인이다. 실제 바스젠바이오는 셀트리온과 최근 ‘공동연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 및 바이오마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5년간 관련 10개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을 추진해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앞서 삼진제약(005500)과도 발굴한 후보물질의 전임상, 임상시험 등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딥시티로 검증하는 데 손잡았다. 알리코제약(260660)과는 차별화된 제네릭(복제약)과 복합개량신약,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접목한 플랫폼 기술개발에 함께하기로 했다. 바스젠바이오 관계자는 “딥시티와 TLBM은 제약·바이오사들이 신약 개발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후보물질에 대한 무모한 투자를 막고, 개발될 신약의 부작용 발생률을 예측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스젠바이오 기술에 대한 신뢰도는 정부의 투자와 기술이전으로도 드러난다. 바스젠바이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3년도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분자진단 기업인 젠큐릭스(229000)에 위암 TLBM을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했다. 이 같은 사례들을 근거로 바스젠바이오는 매년 전년 대비 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5억원가량의 매출액 시현을 시작으로 올해 25억원, 내년 55억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이 목표다. 2025년에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올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확대로 내년 기업공개(IPO)의 화룡점정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바스젠바이오는 미국 보스턴에서 5~8일(현지시간) 나흘간 개최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서 발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대면 미팅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바스젠바이오 관계자는 “시리즈B 자금은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의 추가적인 확보와 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UAS에서는 추가 협력사를 적극 유치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08 I 유진희 기자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지속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의 비전 프로는 예상보다 사양과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면서도 “높은 판가와 무게 등 한계를 감안하면 첫 해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규정된 점을 짚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수행하던 컴퓨팅 기능을 3차원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의 제약이 없고, 몰입감이 높아 엔터테인먼트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현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갖췄고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 자체 칩셋(M2, R1), 공간 음향 시스템, 항공우주 등급 경량 프레임, 공간 운영체제(Vision OS)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비전 프로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12개 카메라와 5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폰 멀티터치에 이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는데 눈동자, 손, 목소리로 제어한다. 판가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키움증권은 애플 비전 프로를 계기로 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적 활용도, 휴대성 및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또는 콘텐츠 개발자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이다. 향후 글라스 형태 AR 기기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2025년 2세대 제품은 헤드셋 형태를 유지하되, B2C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출시하고, 2026년 3세대 제품은 글라스 기반 AR 기기로서 대중화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SL 및 ToF 방식 3D 센서 △삼성전기(009150)의 M2 프로세서용 FC 기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라스틱 OLED △PI첨단소재(178920)의 PI 필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판용 필름 등이 비전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XR 기기 시장 성장과 관련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XR 카메라용 장비) △덕우전자(263600)(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 △라온텍(418420)(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뉴프렉스(085670)(카메라용 FPCB)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6.08 I 이은정 기자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정유정, 캐리어 피 들키자 “하혈” 변명…구급차로 이송됐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시신 일부를 버리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가운데 출동한 경찰이 혈흔을 발견하자 “하혈했다”고 거짓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낙동강변 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정유정이 타고 간 택시의 기사가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는 걸 도와줬고, 물기가 새는 걸 확인하니 피였다.이에 택시 기사는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유정 손과 가방에 핏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묻자 정유정은 “하혈을 하고 있다”며 복부 고통을 호소했다고.이에 경찰은 구급차까지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으나 하혈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경찰은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피가 묻은 캐리어를 함께 꺼낸 택시 기사는 충격으로 인해 일도 중단하고 주변인들과 연락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택시 기사는 동료 기사에 “여행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정이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걷는 모습. (사진=KBS뉴스 캡처)정유정은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 정상인 범주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5년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27점)보다 1점 높은 점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총 20개 문항으로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하는데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 미국에서는 30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여긴다. 정유정은 사건 전까지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지내왔기에 연락처에는 친구의 전화번호도 찾을 수 없었다고.고교 동창들은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얘기를 잘 안 하고 대답도 잘 안 했다”, “간식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회상했다.정유정의 고교 시절 사진. (사진=MBN 보도 캡처)특히 커튼 뒤에 숨는 행동에 대해 한 전문가는 언론에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일종의 방어성”이라며 정유정이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살해 후 처리하는 과정이 다소 허술했던 점 등과 시신 일부를 담은 캐리어를 들고 경쾌한 발걸음을 보인 점 등 전문가들은 그가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을 띈다고 말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이기 때문에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밝은 모습”이라며 “범죄자도 누군가를 죽이면 ‘이를 어떻게 하나’ 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런 공포나 당황스러운 모습이 들어 있지 않다”고 보았다.그러면서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르다.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어떤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추정을 하게 만드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 등이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한편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오는 11일까지인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5억원 넘게 올랐다"…강남서 '마용성'으로, 집값 다시 꿈틀
  • "5억원 넘게 올랐다"…강남서 '마용성'으로, 집값 다시 꿈틀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기준금리 동결 움직임까지 일면서 ‘실수요’가 여전한 강남권은 수요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직전 거래보다 비싼 값에 팔린 매매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전망에 집주인이 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금의 2배를 물어주고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활황기 때 나타났던 모습인데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기류가 확산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답보 상태라는 점, 부동산활황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아직 적다는 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여전히 금리 상승의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부동산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비수기인 여름을 지나 가을철 이사 수요가 본격화할 시점에 시장 회복을 가늠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남 입성 수요, ‘마·용·성’으로 확산우선 급매물 위주로 소진하던 서울 강남은 최근 들어 급매물을 대부분 소진하고 본격적으로 상승 거래 움직임이 일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면적 82㎡는 올해 초만 해도 23억23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3일 28억2100만원에 손바뀜됐다.넉 달 새 매맷값 5억200만원이 뛰어오른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13일 3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4월 31억원에서 4억7000만원 반등한 것이다. 이처럼 강남의 아파트값 상승 기조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일 13억98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는데 3주 후인 23일에는 16억27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2억원 넘게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젊은 실수요자 위주로 급매 등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며 “최근 특징적인 것은 매수 문의가 늘수록 매도자인 집주인들도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매물을 거두거나 계약 단계에서 포기하는 등의 상황도 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활황장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모습이어서 현재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좀 이르다”고 언급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가격 매매 지수를 보면 마포구(0.05%)와 용산구(0.04%)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경기 지역이나 인천보단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고 서울에서도 중심부나 고가 지역 등 상급지부터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이후 거래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분양 감소세나 청약경쟁률이 서울에서도 인기 지역 위주로 높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반기 금리가 시장 방향성 좌우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가 주택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리라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동결을 이어가거나 내린다면 부동산 시장에 더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해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운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아파트값 상승 요인은 ‘경제 성장 →대중구매력 상승’이 원인이 아니라 저금리가 핵심 요인이다”며 “금리가 낮아져야 현재 구매력 수준에서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최근에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매월 1.7배 정도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투자수요가 본격화했다고 보긴 이르기 때문에 입지나 학군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입 움직임이 이전보다는 활발해졌다”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하반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하려면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금리라 할 수 있다”며 “정부의 기준금리 동결이나 인하 의지가 확실하다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시장은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30세대의 귀환…거래 이끈다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것은 단연코 2030세대다.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금리 동결 기조 확산으로 더는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으리라 판단한 2030 실수요자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 수요를 다시금 살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연초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큰 역할을 한 데다 최근 들어 대출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내려왔다.실제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20대와 30대의 생애 첫 아파트 매수자는 총 1만9615명으로 이는 전체 연령대의 51.7%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택 구입 수치가 지난 1월 1만965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석 달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작년에 조정받은 주요 원인이 급격한 금리 상승과 팍팍한 대출 규제 등에 더해 이미 고점을 찍은 아파트값이 합쳐졌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 이러한 요인이 순차적으로 해소하는 과정을 겪었다”며 “주택 시장이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폭도 둔화하는 등 부동산 주요 지표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영향이 큰 데 특례보금자리론이 아니어도 연 3%대 주담대가 가능한 환경이 됐다”며 “정부에서도 실수요자를 제한하지 않는 기조의 주택 정책에 대출 문턱도 낮아지면서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실수요자의 매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6.08 I 박지애 기자
애플 9년만에 야심작 MR헤드셋 공개…수혜주는 어디?
  • 애플 9년만에 야심작 MR헤드셋 공개…수혜주는 어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권가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애플이 2014년 공개한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000여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이상 개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비전 프로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원)로 기존 헤드셋 기기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AR을 확장한 개념이다. 사용자가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 작용을 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의 M2칩과 새로운 R1칩 등 듀얼 칩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특히 R1 칩은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사용자의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가에서는 최신 기술의 총집합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부품, 소프트웨어 등 관련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고, XR디바이스 시장은 교체주기에 의존하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유의미한 신규 수요가 지속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보급형 제품 출시와 삼성,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추가 진입과 2026년부터 본격적인 AR글라스 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XR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44.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주요 수혜기업은 LG이노텍(011070), 나무가(190510), 세코닉스(05345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엔피(291230) 등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부터 3D 센싱모듈을 개발·생산해오며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싱모듈을 납품해왔다. 나무가도 3D 카메라 모듈을 만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XR용 ToF 센싱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VR용 접안렌즈와 AR용 투사모듈 사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에스코넥(096630), 덕우전자(263600) 등도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사로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기술을 바탕으로 XR 영상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피는 광고 콘텐츠 기획, 제작 솔루션 업체로 XR 콘텐츠 사업을 한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의 대당 채택량이 스마트폰 대비 급증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확대되면 부품업체 입장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기대가 가능하다”며 “XR디바이스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XR디바이스향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업체는 향후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수혜 강도가 타 부품업체 대비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용자의 편의성이 경쟁력이라면 높은 가격에도 구매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의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2024년 초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시장 성장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부품기업 수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전프로는 애플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생산량은 내년 연말까지 약 3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일부 개발자 중심의 구매가 예상되고 전체 출하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국내 부품 업체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양지윤 기자
KTC, IITP R&D과제 수행기관에 시험·검사 수수료 10% 감면
  • KTC, IITP R&D과제 수행기관에 시험·검사 수수료 10% 감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디지털전환(DX)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7일 디지털전환(DX)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DX와 관련한 정부 유관기관으로서 기업의 DX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DX는 인력에 의존해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네트워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업무 방식의 변화를 꾀하거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DX를 직·간접 지원해오고 있다.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기업의 DX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개발해 기업을 지원하는 곳이다. 정부 유관 시험·인증 기관인 KT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IITP의 R&D 과제를 수행한 기업의 성과물에 대해선 시험·검사 수수료를 10% 감면해주기로 했다. 기업 수요에 따라 시험·검사 수수료 감면은 물론 이들 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이나 제품 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시험·인증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KTC는 34개국 58개 시험·인증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인증에 필요한 시험·검사는 물론 해외 주요국 기준 제품 인증에 필요한 시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안성일 KTC 원장은 “KTC는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 기관”이라며 “IITP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 기업이 DX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형욱 기자
'합병' PGA투어와 LIV골프에 대한 궁금증...어떻게 바뀌나
  • '합병' PGA투어와 LIV골프에 대한 궁금증...어떻게 바뀌나
  •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전격 합병한다. 리브 골프 출범 1년 만이다. 7일 PGA 투어와 PIF 그리고 유럽의 DP 월드투어는 7일(한국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선수 간의 경쟁과 흥미를 극대하기 위해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대표는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 및 상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의 상업 및 사업적 권리를 공동 소유의 새로운 영리법인으로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며 “새 법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GA와 LIV 골프 어떻게 바뀌나?합병의 핵심은 새로운 단체의 탄생이다. PIF는 투자, PGA와 DP월드 투어는 운영하는 방식이다. 통합 단체의 이름을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분의 50%를 PGA 투어가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성장과 성공을 위해 새로운 단체에 자본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PIF는 LIV 골프 운영에 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아울러 “처음에는 새로운 단체의 독점적 투자자가 될 것”이며 “투자의 독점권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자금은 PIF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다.새로운 단체의 이사회 구성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대표가 회장을 맡고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CEO가 된다. 전체 이사회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된 이사회는 새로운 단체의 운영, 일정, 투자를 지휘하고 감독한다.◇LIV 골프 선수들 PGA 투어 복귀는?LIV 골프로 이적해 PGA와 DP월드 투어로부터 영구 제명 또는 출전 정지를 받은 선수들은 자격이 복권될 전망이다. 필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 호아킨 니먼 등 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은 지난해 6월부터 차례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LIV 골프로 옮겼다. 적게는 수천만 달러부터 많게는 1억달러 이상을 받았다. 이적 후 PGA와 DP월드 투어는 이적 선수를 대상으로 회원 자격 박탈 등 영구 제명하거나 대회 출전을 정지시켰다. 선수들은 PGA와 DP월드 투어의 조치에 소송을 냈다.이번 합병으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고 따라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원한다면 PGA 및 DP월드 투어의 회원 자격을 다시 받게 될 전망이다. 3개 단체는 “선수들의 회원 자격 회복을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협력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LIV 골프로 이적했던 선수들은 거액을 챙기고 다시 돌아오게 돼 최종 승자가 됐다는 평가받고 있다.◇새로운 투어는 어떻게 운영되나?새로 출범하는 단체가 투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PGA 투어는 LIV 골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LIV 골프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온 팀경기와 같은 새로운 골프 경기 방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 후 수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운영 방식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 경기에 노컷(No-Cut), 샷건 방식(전홀 동시 티오프) 등의 개인전 경기와 함께 4명이 팀을 이룬 팀경기를 병행했다.이번 시즌은 각각 대회를 진행한다. 새 단체가 출범하면 투어 일정 등은 재조정될 전망이다. LIV 골프의 간판도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까지 1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고, LIV 골프는 6월 말 스페인 대회 등 7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3개 단체는 “세부적인 일정과 내용 등은 정해지는 대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환영 분위기 속 9.11 테러 유족 등 반발이번 발표에 골프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PGA가 ‘오일머니’에 굴복했다는 반응이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는 “골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단체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도 합병 소식 뒤 “골프를 위해 좋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이번 합병 내용이 극적으로 진행된 데다 선수들에게도 전혀 알려지지 않으면서 적잖은 파장도 예상된다. 그동안 LIV 골프의 제안을 거부하고 PGA 투어를 옹호하고 지지해온 선수 및 팬들에겐 상당한 배신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PGA 투어에서 뛰는 콜린 모리카와는 SNS에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다”고 당혹스러운 감정을 토로했다.테리 스트라다 9·11 유족 연합 회장은 “PGA 투어 리더들은 자신들의 위선과 탐욕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모너핸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을 감수하겠다. 과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잘 안다. 그때는 상황이 그랬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023.06.08 I 주영로 기자
한-이스라엘 로봇·AI 기술협력 확대…1760만달러 공동R&D 계약
  • 한-이스라엘 로봇·AI 기술협력 확대…1760만달러 공동R&D 계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동 추진한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관련 기술협력 노력이 양국 기업·기관 간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왼쪽부터) 문재호 코넥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 벤야민 파르토 포어사이트 이사가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코넥-포어사이드 간 자율주행용 차세대 센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비즈니스 세미나에선 1건의 합작투자 계약과 2건의 공동 연구개발 협약, 6건의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총 9건의 협력이 이뤄졌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스라엘 인튜이션로보틱스와 함께 940만달러를 투입해 실버케어용 소셜 로봇 하드웨어 사업화를 위한 공동 R&D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에브리봇은 이스라엘 인튜이티브와 820만달러에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공동 R&D를 추진키로 했다. 큐어세라퓨틱스는 이스라엘 애드바 바이오테크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대량생산을 위한 바이오 제조시설 합작 투자를 하기로 했다.또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은 이스라엘의 퀀텀허브, BSW그룹과 각각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협력 MOU, 사이버보안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 코넥은 이스라엘 포어사이트와 자율주행용 차세대 센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밖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이스라엘 재무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이스라엘 수출공사, 한국무역협회와 이스라엘 수출공사도 무역·투자 협력 MOU도 이뤄졌다.양국 정부(산업부와 이스라엘 혁신청)는 2001년부터 총 7700만달러(약 1000억원)의 산업기술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196건의 공동 연구개발(R&D) 등 기술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지난해부턴 각 과제당 지원액을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확대해 SK텔레콤과 인튜이션로보틱스의 공동 연구개발을 유도했고 이는 곧 양사의 합작투자를 통한 공동 R&D로 이어졌다.이날 세미나 겸 양국 기업·기관 간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양국 기술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이 장관은 “정부는 글로벌 기술협력 종합전략을 수립해 기초원천기술 강국인 이스라엘과의 기술협력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적 첨단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와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규제 해소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3.06.0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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