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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분양 폭탄 쌓이는데…보증 선다던 정부, 실적 ‘0’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분양 폭탄 쌓이는데…보증 선다던 정부, 실적 ‘0’-물가 뛴 만큼 오르는 맥주·탁주세 손본다-“美긴축, 韓금리에 반영”..힘실리는 4월 인상론 -첨단 반도체·DP·배터리, 이달 국가핵심기술 지정 -“외투기업 인센티브 확대..세계최고 투자처 만들 것”-[사설]쌀 생산 제한, 대체작물 재배…이게 미래 위한 농정이다-[사설]요동치는 환율, 커지는 시장 불안…정책 실기 없어야 △종합-“초저금리 없다”…얼마나 오를지는 의견 엇갈려-“공격축구로 4강 신화 재현할 것”△유명무실 PF대책-미분양 85%가 지방…정부 외면 속 지방사업장 줄도산 위기-“자칫 건설사 부실 떠안을라”…금융사는 ‘신중’ 모드-“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부동산PF 조기 구조조정 필요”△힘받는 4월 금리 인상론-환율 급등, 채권자금 유출…집어넣자마자 다시 꺼낸 금리인상 카드-파월 긴축 발언에…주춤했던 대출금리 다시 쑥-세금 5원 올릴 때 술값 몇백원씩 뛰어…서민부담 키운다 판단△친환경 바람 타고 달리는 K조선-기술력 우위 무기로 앞서가는 韓…저가·정부지원 업고 턱밑추격하는 中-환경규제 강화 흐름 예견…선사 요구에 신속 대응-수주 호황인데 만들 사람이 없네…정부·기업 인력난 해소 총력전△종합 -에쓰오일 기공식 어이 현대차 수출현장 간 尹…“규제 풀어 경제 살릴 것”-삼성·LG “10년 갈고닦았다”..판 커지는 ‘OLED TV 시장’-野 양곡법 강행에…전략작물 신청 12% 불과-온라인서 ‘더 싼 주담대’로 갈아타기 가능해진다 △정치-네편 내편만 남아 ‘정치혐오’ 팽배…1년새 무당층 두배 늘었다-‘연포탕’ 외친 김기현, 내주 당직자 인선…계파색 벗을까-민주 ‘金 당선’ 내심 반기는 까닭은-민주당, ‘김건희 특별법’ 발의…패스트트랙 지정도 추진-‘징용해법 무효화’…시민단체 연일 정부 압박△경제-한전에 수도권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거부권’ 준다-국민 64% “낸 세금보다 혜택 적다”-고용부 “주 최대 69시간, 주4일제 도입 기반될 것”-기업결합 심사 2년 연속 1000건 훌쩍…SK그룹 30건 ‘최다’△금융-가계대출 한달새 5.4조↓…은행 주담대 첫 감소-“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훼손 우려”..JB금융, 얼라인 요구 재차 거부-국민은행 “이자 연 1000억 경감”..하나·부산銀 이어 ‘상생 보따리’-정부·보험·의료·소비자단체 ‘실손 청구 간소화’ 논의 착수△글로벌 -“보조금 14조원”폭스바겐, 유럽 대신 미국행 -바이든 ‘억만장자세 25%’ 꺼내들었다-‘여성의 날’ 맞아…마크롱 “낙태할 자유, 헌법에 넣겠다”-구로다, 마지막 금융정책 ‘서프라이즈’ 내놓을까-中, 2월 CPI 상승률 1.0%…더딘 소비 회복△산업-하노이를 ‘전장 두뇌 R&D’ 거점으로…LG전자 미래먹거리 가속페달-SK네트웍스, 애플 출신들이 만든 AI스타트업 투자-현대모비스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美교통안전국 충돌 테스트서 ‘만점’-충전 빨라지고, 접어도 멀쩡…K배터리 3총사 신기술 쏟아낸다 △산업-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CU06’…제2의 휴미라로 만들 것-자가염증질환 치료제 임상1상 첫 투여 개시-KT스카이라이프 새 대표에 ‘친여 성향’ 윤정식 내정-美빅테크 구조조정 여파…한국MS 대규모 감원 돌입△소비자생활-노브랜드 피자 ‘버거 성공 DNA’ 심고 가맹사업 본격화-알리익스프레스 ‘초이스’ 해외 직구 편의성 제고-탄산음료·소주처럼…맛은 그대로 ‘제로소스’ 납시오-CU, 몽골서 국내기업 첫 300호점…글로벌 500호점 한발짝△정하윤의 아트차이나-수묵화에 띄운 ‘전투기’..화가의 총성 없는 전쟁△증권-부진의 늪 탈출…해운·자동차가 끈다 -현직 PB 10명중 5명 “주식보다 채권투자”-카카오, 너무 낮게 불렀나…에스엠, 7일 만의 하락에도 공개매수가 웃돌아△증권-다시 온 킹달러에…의류·자동차株 ‘반색’-LG전자 영업익, 삼전 추월하나-“STO·코인 증권성 논의”…금감원, 美 SEC 방문 타진-3년 연속 증가한 스팩 IPO…당국 “심사 강화”△부동산-“둔촌주공·영등포자이, 오를 일만 남았는데…청약 안 넣을 이유 있나요”-서울시, 공사비 검증 강화…‘제2 둔촌주공’ 막는다-분양시장 성패 ‘가성비’에 달려-‘그레이트 한강’ 서울, 국제도시경쟁력 5위 달성 도전△여행-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끝은 없다-15가지 버섯 가득한 탕, 14가지 밑반찬…술 안마셨어도 해장되는 이 느낌△스포츠-무너진 마운드+세리머니死…8강행 빨간불-지면 끝…‘일본 킬러’ 김광현, 한일전 선발 출격-“고진영, 큰 근육써야 정확성 올라가”-우즈와 헤어진 허먼, 비밀 유지 협약 무효 소송△오피니언-[양승득 칼럼]픽업트럭 짐칸 위로 올라간 케네디-[글로벌 View]장기 투자의 황금률을 기억하라-[기자수첩]드론부대 창설, 과속은 금물 △피플-“가난한 피부관리사서 조향사로…성공 원천은 창의성”-쌍용차, 화천 산천어 축제 후원…티볼리 상품 전달-휴젤 비상무이사에 차석용 전 LG생건 부회장-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 연임 성공…부회장 승진-‘5년 170조’ 국가 R&D투자, 효율적 운영방안 찾겠다-송가인, 2년 연속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입구에 지문인식기 수상하다 생각…오밤중 북치고 장구쳐 굿당인 줄”-학폭 가해자에 ‘대입 패널티’ 주고…학생부 보존 기간 더 늘린다-‘한국형 주소’ 해외로 진출..행안부, 8월 국제표준 최종 반영 -‘건폭’ 잡고보니 진짜 ‘조폭’..警, 2863명 적발…102명 檢 송치-산업계 눈치 보다 데드라인 3일 남기고 의견수렴 나선 탄녹위-네이처셀 라정찬 ‘무죄’ 확정..대법 ‘주가조작 혐의’ 상고심 기각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혁신 펀드, 새 민·관 협력 모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중심으로 정책 자금을 투여하는 최초의 중견기업 전문 혁신 펀드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되살릴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기록될 것입니다.”(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사진=중견련)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9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올해 11월까지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이 촉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중견련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최됐다.최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 펀드, 금융위원회의 성장사다리 펀드 등 대부분의 정책 펀드들이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둬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정부 정책 자금이 처음으로 중견기업에 중점 투여되는 ‘혁신 펀드’는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의 재확인이자, 미래 비전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협약식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와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등 중견기업 ‘Young CEO’들이 참석했다.중견기업 Young CEO들은 ‘1차 펀드’ 조성의 아이디어 도출에서 기획, 구성, 협의, 출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향후 중견련에 조직될 ‘중견기업 성장 촉진 위원회’ 멤버로서 혁신 사업 발굴 및 투자, 의견 수렴 및 소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는 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집중 투자되는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문 투자 민·관 협력 펀드다. 올해 1월 산업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정부의 정책자금 400억 원과 중견기업 출자금 100억 원에 민간자금 500억 원을 매칭해 올해 11월까지 총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도 연내 조성에 착수한다.중견련은 ‘혁신 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산업부와 함께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중기부의 모태 펀드 출자금 기반 5000억 원 규모 ‘스케일업ㆍ중견기업 도약 펀드’, 산업부의 3000억 원 규모 ‘중견기업 혁신 펀드’ 등 정책 펀드와 2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 연합형 벤처 모펀드’로 구성를 조성하고, 혁신 스타트업 매칭, R&D 기술 시험·인증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산업 생태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라며 “2027년 조성될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는 물론 R&D·금융·수출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전방위적 융합이 핵심을 이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동반성장, 상생을 뛰어넘는 호혜적 성장 모델로서 민·관은 물론 기업과 산업 간 혁신 투자와 협력이 필수”라면서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는 물론 1조 원 규모로 계획된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과 투자를 통해 중견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HD현대,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 개원…정원 300명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사내 어린이집을 개원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HD현대(267250)는 9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신사옥 ‘글로벌 R&D 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 보트 어린이집은 연 면적 2222제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 0~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 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때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점심·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음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하게끔 했다. 드림 보트 어린이집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와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는 등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꾸몄다. 또 앞으로 아이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해 자연학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드림 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 의견을 보육계획에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 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 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 1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전 계열사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육아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박광순(왼쪽부터) 성남시의회 의장, 신상진 성남시청 시장, 김다정 드림 보트 어린이집 학부모 대표, 성현숙 드림 보트 어린이집 원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명수 분당구청 구청장이 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에서 열린 드림 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 車에 꽂힌 LG전자…첫 '전장 R&D법인' 베트남에 세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베트남을 전장(VS·자동차 전기장치부품)사업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법인 내 운영하던 R&D센터를 별도의 공식법인으로 승격시켜 R&D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 내 연구조직 중 법인을 세우는 건 베트남 R&D센터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신설 법인을 통해 R&D 역량을 높여 전장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상승 흐름을 탄 성장세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제2의 기술개발 거점으로LG전자는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첨단기술국의 응우엔 레 헝 부국장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인 오영주 대사, LG전자 VS 연구소장 이상용 전무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LG전자 베트남 R&D법인장 정승민 책임,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오영주 대사, LG전자 VS연구소장 이상용 전무 등이 지난 8일 열린 ‘LG전자 베트남 R&D법인 개소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LG전자)LG전자 베트남 R&D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주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제품이다.LG전자는 이번 R&D법인을 설립해 전문 인력을 확보, 운영을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750여명인 베트남 R&D법인의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을 2024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련 연구시설도 더 확충할 전망이다.현재 LG전자는 서울 마곡동에 R&D 거점인 VS연구소를 두고 있고 미국 디트로이트·독일 쥴츠바흐·중국 상하이 등 해외법인에서도 소규모 연구조직을 운영 중이다. 다시 말해 이번 베트남 R&D 법인 설립은 마곡에 이어 베트남을 전장사업의 두 번째 R&D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그 배경엔 베트남 정보기술(IT)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는 데다, 젊고 우수한 개발자들이 많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인건비가 저렴한 것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지난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아래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한 후 2020년 다낭에 R&D센터 분소를 추가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전장사업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LG전자는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다낭 및 인근 지역 소재 대학교와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입사를 보장하는 등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LG전자 VS(전장)사업본부 VS연구소 산하 하노이 베트남 R&D법인과 다낭 R&D센터 분소 위치도. (사진=LG전자)◇성장궤도 오른 LG전자 전장사업…R&D로 날개 단다LG전자는 베트남 R&D법인을 통해 전장사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성장궤도에 오른 전장사업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분기마다 영업손실을 이어오던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같은 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이익을 봤다. 연간으론 재작년 9364억원 영업손실에서 작년 1696억원 영업이익으로 ‘적자의 늪’을 벗어났다.LG전자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텔레매틱스와 AVN의 시장 지위도 높일 계획이다.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LG전자는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AVN 점유율은 12%로 업계 2위다. 1위는 삼성전자(005930)의 하만이다.아울러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주력으로, 3각 편대를 꾸려 전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전무는 “차세대 전장부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R&D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 주영창 "정부 재정긴축속 국가R&D 효율적 운영방안 찾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도 국가 R&D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정부 총지출(예산)의 5% 수준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혁신본부도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도 국가 미래와 생존을 위해 내년 예산 지출을 효율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8일 세종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정부 R&D 투자 방향에 대해 밝혔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우리나라도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하면서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 주 본부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도 국가 미래와 생존을 위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변함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주영창 본부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소재, 부품, 장비 투자액수가 늘어나는 등 외부 요소에 따라 예산안과 투자내용이 급변한 적도 있었다”라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중장기 투자전략’에 따라 정부는 5년간 170조원을 꾸준히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과학기술혁신본부도 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2024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에 따라 내년에 임무 중심 전략적 투자와 민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준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주, 양자,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생산성 혁신, 탄소중립 사회 구현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한정된 예산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R&D 투자시스템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임무중심 통합형 예산배분을 하고, 탄소중립과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범부처 전략로드맵과 연계해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통합적 관점에서 예산 배분·조정을 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사업을 예산에 먼저 반영하는 등 협력 투자도 확대한다.주 본부장은 “탄소중립, 전략기술 등과 관련해 부처별·연구기관별로 세분화 된 예산들이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보고 투자지출을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임무중심의 전략적 투자와 적극적인 만·관 협력을 통해 미래성장과 경제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 IBK기업은행-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 위해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BK기업은행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김인태 부행장(오른쪽)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번 행사는 IBK창공의 분야별 육성강화 프로그램으로 바이오헬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까지 진행하는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기업을 발굴·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창업관련 프로그램 개최 △기술 및 시장정보 교환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은행은 축적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 및 경영전략, 세무, 회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IBK창공 바이오헬스기업의 임상의 멘토링 및 심사 지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5개사의 IBK창공기업, 5개사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기업 및 창업기업, 19명의 임상의, 6명의 컨설턴트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으며 IBK창공기업의 기업설명회 및 컨설팅·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의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로봇, 항생제, 바이오소재, 기업 등 25개 업체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관련 임상의들이 매칭돼 아이디어·기술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R&D 등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했다. 또 10여 개사는 간호본부, 감염관리팀, 물류자산팀 등과 협업도 도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IBK창공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기술력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바이오헬스 시장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학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IBK기업은행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헬스 기업의 사업화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바이오의료산업 분야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 이종호 장관 “게임체인저 양자, 국가안보·경제 위해 적극적 투자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정다슬 기자] “양자기술은 국가 안보·산업에 직결되며,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위협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반도체 제조기반 역량 등을 모은다면 충분히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양자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미·중 패권경쟁 등에 따른 전 세계적 환경 변화 속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양자센싱, 양자 통신 등 양자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양자기술 새로운 영역서 존재감양자기술은 ‘중첩’과 ‘얽힘’이라는 거시세계에서 볼 수 없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고속 연산, 정밀 계측, 보안 강화를 이끌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다.반도체 석학인 이 장관은 장관 직속으로 양자기술작업반을 구성하고,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를 직접 찾는 등 양자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 장관은 “장관 부임 이전에는 ‘양자기술에 대해 굳이 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생각도 갖고 있었는데 양자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고, 관련 논문도 읽어보면서 미래에 어떤 형식으로든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며 “단순히 몇 퍼센트 수준의 변화가 아니라 10배 수준의 획기적인 기술 변화가 올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해 국가적으로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다만 이 장관은 양자기술이 당장 생활에 변화를 주거나 급격한 기술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겠다고 봤다. 양자기술이 개발 초기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IBM, 구글 등의 양자컴퓨터 큐비트(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 확장 경쟁도 기술 특성상 완전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양자기술이 ‘파괴적’인 이유는 기존 기술들이 못하는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양자컴퓨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극저진공이나 극저온(-273도) 등의 환경을 만들어져야 해 시계, 노트북과 같은 생활 속 물품에 쓰이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감염병 위기에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하는 등 공급망·통상, 신산업, 외교, 안보적 관점에서 파급력이 커 전략기술로 수출 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만의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양자컴 늦지 않아, 반도체도 처음엔 부정적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강국은 중장기 관점의 양자기술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며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양자기술은 미국의 85% 수준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양자 인력이 부족하고, 후발주자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이 양자 기술을 육성할 최적기라고 분석했다.이 장관은 “한국에서 반도체는 턱도 없는 얘기라는 비아냥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반드시 늦게 출발한다고 뒤처질 것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취리히 연방공대 양자센터에서 큐비트를 본 경험을 회고하며 “반도체 설계와 비슷해 나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빨리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을 뜻하는 신조어)’의 기술은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국이 가진 반도체 제조역량을 십분 발휘하면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특히 양자컴퓨터는 국가 안보와 향후 산업패러다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산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약하니깐 아예 하지 말자고 하면, 나중에 국가나 산업적으로 필요할 때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외국기업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며 “그때는 왜 초기 투자를 안 해서 왜 이런 돈을 주냐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병렬 연구, 인재 양성이 중요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양자기술 선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병렬연구와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기술은 물리학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리학자는 물론 반도체 공정, 알고리즘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부에서부터 양자 인재 육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외에서 엄청난 돈을 주고 인재를 데리고 오는 것은 그 사람이 돌아가면 신기루처럼 기술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결국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 사람이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 장관은 양자기술, 양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만들 중요한 근간인 법적 근거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보통신법률 등에 일부 양자암호통신지원 관련 법이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양자컴퓨터나 양자센싱을 빠르게 지원할 법적 근거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국회에 박성중·변재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2개의 관련 법안이 계류돼 상반기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장관은 “양자암호통신이 일부 산업화가 됐다고 하지만 양자기술 전반에 대한 정책이 아직 연구·개발(R&D)에 치중돼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통해 부처별 예산이나 역할이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과기정통부, 공공연구 성과 기반 기술창업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과 공공연구성과 기반의 ‘2023년도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산학연기술창업법인 육성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 중간조직과 우수한 기술을 가진 대학·연구소와 기업 간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사업은 산·학·연이 공동으로 자본과 기술을 출자해 기술창업법인을 설립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기술창업 가속화를 위해 중간조직의 사업참여를 연구조합, 협회 등에서 선도적인 산업 및 기술 이해도가 높은 사업화전문기업(기술거래전문기업), 투자기관(AC, VC),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지주회사 등으로 확대했다.기술창업법인의 기획부터 연구개발(R&D)을 통한 사업화 단계까지 연구개발(R&D)중간조직의 기술기획, 기술창업법인 인큐베이팅, R&BD 지원으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지원한다.1단계 기술기획에서는 연구개발(R&D)중간조직이 주관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술을 보유한 학·연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선도적인 사업화 아이템을 기획하며, 2단계 인큐베이팅에서는 기술기획 결과물을 토대로 신규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시작품 단계까지 지원한다. 3단계 R&BD에서는 인큐베이팅을 통해 사업화 타당성이 검증된 법인 대상으로 실용화·사업화 단계까지의 후속 R&BD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받은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은 현재 8개가 설립됐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지속적인 공공성과 분석으로 유망한 사업화 분야를 찾아내어 산학연협력 기술창업 모델을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우수한 기술의 공공성과물이 민간에 기술 이전되어 유망한 사업 분야의 기술창업법인들이 설립 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산업계, 학계 및 연구자 등을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