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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 A노선 부분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정차역 4곳 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신내역 일대로 나타났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A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1개 역사, 약 83.1㎞ 구간이다. 이 중 서울 내 정차역은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단 4곳에 불과하다.특히 4곳의 정차역 중에서도 연신내역 일대가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 3699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 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연신내 역세권은 다른 3곳의 역이 들어설 강남구, 용산구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GTX를 비롯한 여러 대형 개발 호재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수서역과 업무단지 위주 구성으로 새로운 주거 개발 부지가 많지 않은 서울역, 삼성역과 비교해 연신내역 일대는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있는 희소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분양 예정물량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용산구의 올해 분양물량은 각각 1613가구, 110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은평구는 325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신규 단지 분양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3년 첫 분양 단지로 빌리브 에이센트를 준비 중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 업무, 교육시설로 구성된 복합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강남역 등과 달리 연신내역은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 있는 데다 연신내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인 지구단위계획과 인근 혁신파크부지개발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단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신내역 일대는 강남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송파, 서초 등과 견줄 만큼 입지적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1년 소셜벤처기업 2184개…2년만에 2배로 늘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기준 소셜벤처기업 수가 2184개로 2년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1년 기준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벤처기업 수는 2021년 12월 기준 2184개사로 집계됐다. 최초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8월말 기준 998개사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소셜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7.1년이며,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대분류 기준으로 제조업(39.5%)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15.2%), 도매 및 소매업(10.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4%) 순이다. 지역별 분포는 본사 기준 수도권(45.9%)이 가장 높으며, 영남권(22.4%), 호남권(13.3%), 충청권(12.6%), 강원/제주(5.8%) 순이다.대표자 평균 연령은 48.1세이며, 40대(32.3%), 50대(30.6%), 30대(19.0%), 60대이상(14.6%), 20대(3.4%) 순으로 나타났다.재무현황은 평균 자산 26억 5000만원, 평균 부채 15억 7000만원, 평균 자본 10억 8000만원, 평균 매출액 23억 5000만원으로 조사됐다.평균 종사자 수는 21.2명이며, 그중 정규직 수는 19.6명(92.4%)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비정규직 수는 1.6명(7.6%)이다.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의 비율은 68.1%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취약계층 고용인원은 1만 772명으로 2019년 대비 7413명 늘었다. 취약계층 고용기업 증가는 소셜벤처기업의 일자리 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R&D(연구·개발) 조직 또는 인력 보유 비율은 58.8%로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한 2019년 이후 7.4%포인트 늘었다. 기술인력만 보유하는 것에서 연구소의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소셜벤처기업은 경영에 있어 매년 비율의 차이는 있으나, 자금조달(59.5%)과 판로개척(16.7%)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있어 바람직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 속에 소셜벤처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소셜벤처 대상 보증, 정책자금, 판로확대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소셜벤처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2019년 1월 소셜벤처 판별기준을 마련하고, 2019년부터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2021년 4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소셜벤처 실태조사 실시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2022년 7월에는 국가통계로 통계청의 승인을 받았다.이번 조사는 국가통계 승인 이후 첫 실태조사로 2021년 12월 기준 소셜벤처로 판별된 2184개사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614개사에 대해 분석했다. 단, 국가통계 승인 과정에서 통계작성 기준시점이 8월에서 12월로 변경돼 이전 실태조사와 직접 비교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5~6건의 개발 신약이 있는 만큼 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송도에는 제약· 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1조원대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 ◇ 송도에 바이오 랩허브…제약·바이오 창업 기업 육성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신약 대상은 총 2건이다. 1차 제약산업 5개년 계획에서 제네릭(복제약) 기반의 산업 형태의 혁신 신약 개발에 중점을 들였다면 2차 때는 바이오 시밀러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에 초점을 뒀다. 이번 3차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통해 유력한 품목 2개 정도를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현재 유력한 대여섯개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한 2개 정도는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지난해 82억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이 2027년 160억달러로 2배로 늘어 제약 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세대 유망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1조원대 K-바이오백신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정은영 국장은 “제약 분야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 기반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2726억원을 투입한다. 단백질의약품과 항체, 백신, 세포·조직치료제 등 8대 신약개발 창업기업을 올해부터 2031년까지 9년간 지원한다.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해외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우수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지정을 작년 27개에서 올해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비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첨단·융복합 기술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병원장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이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 등 전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치매·만성질환·정신질환·정서장애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 활용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제품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품의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등 각 단계의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2026년까지 466억5000만원을 들여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과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굴 지원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도 지원한다. 우선 1차의료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각종 돌봄제공자와 맞춤형 의료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기업, 기관에 바우처를 제공하면 AI전문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의 의료 전용 AI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자 등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 예측 등 분야별로 전문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지원하고,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항체 설계가 가능한 ‘한국형 로제타폴드(가칭)’ 개발을 추진한다.미국의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본떠 암이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난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도 설치, 추진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고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5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선,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질 좋고 효과적인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을 가져온다”며 “미래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줌 미팅 할 때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 언어로 실시간 자막”[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엑스엘에이트(XL8)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줌으로 미팅할떄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바꿔주고,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미디어에 최적화된 AI 기계번역 기술기업인 엑스엘에이트(XL8, 대표 정영훈)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줌 미팅을 할 때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 국가 언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통역앱 ‘XL8 EventCAT for Zoom(이벤트캣)’을 전시했다. MWC2023(Hall 7, Booth 7A62) 기간 동안 시연된다.엑스엘에이트는 구글과 애플의 AI 핵심개발자들이 설립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MWC23에서는 부대행사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4YFN(4 Years From Now)에 참여했고, 4YFN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피치에서 TOP 50 스타트업에 선정돼 전시회 기간 중 피치한다. 피치 세션은 현지시간 28일 화요일 오후 5시 15분 부터 4YFN Pitching Area에서 진행된다.어떻게 쓰나줌 회의에서 ‘이벤트캣’ 앱 사용하는 방법①XL8 계정 만들기 :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XL8의 모든 플랫폼에서 만들 수 있는 ‘XL8 계정’이 있어야 한다. 대기자 명단에서 사용자는 Zoom 계정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초대 이메일을 받는다.②앱 설치하기 : 앱이 활성화되면 사용자의 줌 화면 우측 하단에 ‘앱(Apps)’이 나타난다.이를 활성화한 후 호스트와 참가자는 각각의 프로세스에 따라 설치를 진행한다.③언어 설정하기 : 호스트는 먼저 자신이 말할 언어와 미팅 중에 참가자들이 말하게 될 모든 언어를 선택한다. 참가자는 자신의 언어를 선택하기만 하면 세션에 참가할 수 있다.④미팅 시작하기 : 호스트가 앱을 시작하면 봇이 자동으로 참여하여 정확한 번역을 위해 회의를 녹화하기 시작한다.3월 중 대중에게 공개XL8 EventCAT for Zoom 앱은 베타버전으로 출시되어 3월에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인공지능 통역을 경험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된다.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줌(Zoom) 회의는 일을 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 우리의 삶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상이 됐다”면서 “줌에 참여하는 참가자 모두가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의사소통은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론 회의 참가자 모두가 이 앱을 사용해 언어장벽을 제거하고 생산적인 회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벤트캣은XL8 Interpret 플랫폼 기능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 엔진에는 사용자들이 자주 요청하는 20개 이상의 언어와 355개 이상의 언어쌍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언어쌍이 추가될 예정이다.엑스엘에이트 기술영업 부사장(VP Sales Engineering) 존 버터워스는 “이벤트캣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구어체 음성 패턴을 기반으로 번역하며, 줌 회의에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경쟁사의 서비스와는 구별되는 점”이라며 ”직원이 분산되어 리모트로 일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규모의 조직이나 개인 사용자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엑스엘에이트(XL8)는엑스엘에이트는 구글과 애플의 핵심 AI 전문가들이 2019년 설립한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플랫폼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최대 40%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번역 영상 콘텐츠 분량은 총 80만 시간을 넘어섰고, 번역한 단어는 16억개, 현재 지원하는 번역 언어쌍의 종류는 총 77개다. 미국 본사와 한국에는 R&D 센터가 있으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콘텐츠 현지화(번역, 더빙 등)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대외경제연 ‘인도-태평양 전략과 통상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EP)이번 세미나는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의 ‘중장기 통상전략 운영’ 사업으로 추진된 연구 성과를 국내 전문가,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한국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에 관한 연구 성과가 우리나라 중장기 통상전략과 성공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각 주요국·지역의 통상전략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인도-태평양전략의 국별·지역별 적용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정책과제’ 주제로 진행된 기조세션은 김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정호 외교전략기획관실 지역전략팀장이 인-태전략 발표 후 각국 반응, 진행 상황, 향후 추진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태 전략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전략적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발표 후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용신 인하대 중국학과 교수,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오후 제1세션에서는 이권형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 좌장을 맡아 ‘미국, 중국, 일본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을 실시했다.강구상 KIEP 미주팀 팀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한국이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내 투자·생산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 기술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지역 연구와 관련해 대중국 경제협력 구조를 재조정하고 중국과 안정적 경제협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규판 KIEP 일본동아시아팀 선임연구위원은 다자간 공급망 협력 틀에서 한·일 공급망 협력, 한·일 디지털 동반자 협정 체결, 탄소중립 관련 한·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제2세션은 ‘유럽연합(EU), 아세안, 중앙아시아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이 이뤄졌다.장영욱 KIEP 유럽팀 팀장은 EU 전략산업에 대한 역내 지원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노동·환경·공정경쟁 분야에서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은 아세안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한국의 강점에 기초한 아세안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인재 육성, 아세안 협력 채널의 다각화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민현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부연구위원은 중앙아시아의 지형학적 가치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 수준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경제로 전환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경제 협력 제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연임' 김기문 회장 "중기 경쟁력 키울것…협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왼쪽부터) 노상철 중소기업중앙회 선관위원장과 김기문 제27대 중기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연임 만장일치 찬성…”정책성과 완성도↑“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다시 맡았다.중기중앙회는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7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향후 4년간 이어갈 정책 공약을 밝혔다.먼저 지난 임기 동안 이뤄온 정책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보완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도 추가적으로 개선한다. 주 단위 연장근로한도는 월 단위로 확대하고 최저임금 구분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중소 유통상생협의체 활성화 등 민간주도 자발적 상생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 지원조직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확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 등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경영 혁신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김 회장은 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출연 유도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금도 현행 3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까지 늘린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예산도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또한 협동조합의 기업 간 거래(B2B) 시 공동 가격결정행위 허용으로 담합적용을 배제하고, 공공조달에서 사안에 따른 입찰참가제한 차등 적용 등 과도한 부정당제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이 밖에 공공조달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성과공유형 연구개발(R&D) 사업의 혁신조달 패스트트랙 포함 등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현재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를 18개까지 늘려 지역거점을 확대하고, 지방조합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협동조합?중소기업을 위해 숙박과 연수가 가능한 복합 연수레저 시설도 조성해 협동조합 임직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준 결과”라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납품대금 연동제 등 성과…”중앙회 위상도 높여“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 출생으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의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중기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김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27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고,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회장직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앞선 임기 중 다양한 제도적 성과를 냈다. 특히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약정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기업승계 제도개선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기업승계 제도개선은 베이비부머 세대 기업가 은퇴가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사안이었다. 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기업승계 사전증여 과세특례한도가 기존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납부유예제도도 신설됐다.외부에서도 김 회장 임기 중 협회 위상이 올라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거시적인 정책 제안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정부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김 회장이 활발하게 전면에 나서 활동하면서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계만 대변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우리나라 경제성장이나 산업 혁신 관점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문제나 저출산 문제와 같이 좀 더 거시적인 사회적 고민에 대해서도 중앙회가 의견을 내고 앞장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혁신·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