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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에 위축된 원전 중기 살린다…5년간 6750억 투입
  • 탈원전 정책에 위축된 원전 중기 살린다…5년간 6750억 투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위축된 원전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2027년까지 6750억원을 투입한다.2024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자생력 회복을 도와 탈원전 이전인 2016년 수준으로 경쟁력을 회복시킨다. 이를 발판 삼아 2027년까지 원전 강소기업 15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현재 국내 원전관련 중소기업이 약 550곳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2024년까지 자생 돕고 2025년부터 경쟁력 확보 중점중기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내년까지 매출·인력 감소가 큰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단기 집중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한다. 국내 신규원전 건설과 해외 수출 추진으로 원전 시장이 활성화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진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서다.원전 중소기업들은 보조기기·부품, 정비·제염, 전기·계측, 기계설비 4개 분야에 매출·인력 감소가 커 정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자금 및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부품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국산화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지빌리티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원전 현장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수입대체 품목을 발굴하고 중기부와 수요기업이 함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에게 적합한 유망 기술을 도출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중소기업 특허출원 722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제어계측 등 5개 분야에 기술개발 활동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지원을 위해 5년간 총 6750억원을 투입한다. R&D 1500억원을 비롯해 민간펀드 250억원,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5000억원 등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원전 중기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 따라 기술혁신 지원중기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가동하고 폭넓은 현장수요와 기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로드맵은 원전 생애주기에 따라 △설계 △제작·건설 △운영·유지보수 △해체에 따른 4개 분야 40개 중점지원 품목과 180개 핵심기술로 구성했다.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IT 유수 기업의 원전 분야 진출을 유도하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원전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40개 중점 지원 품목 중 10개 품목을 선별했다.중기부는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원전 중소기업, IT 기업, 수요 기업, 대학 등 다자 간 협력, 협업 방식의 공동 개발 과제를 상세 기획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참여기업에게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간투자 연계 등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스케일업 지원도 강화…2000억원 규모 저금리 융자상품도원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설비·수출 등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한다.중기부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해 5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2027년까지는 매년 500억원씩 5년간 총 2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기술보증도 총 5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속 지원한다.내년부터는 R&D 우수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 협력으로 250억원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가칭)를 조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용할 방침이다. 금리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 중이다.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계연구원과 협력해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 도입 및 원스톱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수원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 시험·생산설비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뿐만 아니라 수출 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공기업의 간접수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수출관련 사업의 지원규모 확대와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 등을 제공한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지원은 원전을 이용해서 탄소 배출을 줄인다거나 하는 정책적 관점이 아니라, 원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 원전 수출시장 등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원전 중소기업이 기초체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나아가 미래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함지현 기자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현대오토에버(307950)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바다 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손잡는다. (왼쪽부터) HD현대 강석주 상무, 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이사,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이사, 아비커스 서정우 CSO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4일 아비커스와 HD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 적용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사는 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뉴보트)’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mobilgene(모빌진)’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운항 보조 수준에 해당하는 모니터링 및 경고 기능을 넘어 운항 및 도킹 정보를 제공하며 운항 제어 및 보조 기능까지 포함한다. 양 사는 2025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품질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주력 시장은 북미의 레저보트 시장이다. 미국은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규모의 레저보트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40만대가 넘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신조 혹은 기존 보트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레저보트 신조 및 개조 시장 수요는 연간 200만척에 달하며, 팬데믹 이후에 보트 건조가 4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어 자율운항 솔루션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양사는 전 세계 1위 선박 제조사인 HD현대의 선박 분야 노하우와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도메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고도화된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보트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자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작은 오류에도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5월,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탑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은 글로벌 개발 표준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계가 양산하는 200종 이상의 제어기에 적용되며 그 안정성이 검증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선박 자율운항에 적용하고 앞으로 로봇, AAM,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차량 자율주행에 비해 보트 자율운항은 시작이 늦어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지만, 업계는 초보 운전자가 많고 가격 탄력성이 적은 레저보트의 특성상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 수준의 기능 안전·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보트 자율운항 기술의 품질 및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보트의 자율운항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자율주행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지만, 적용하는 방법에서는 차이점이 있다. 보트는 바람 혹은 조류 등과 같은 외부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어가 어려운데, 아비커스는 HD현대그룹의 50년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현대오토에버의 견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보트 자율운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박, 로보틱스, AAM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종 산업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4 I 손의연 기자
중기부 "‘무명의 수출용사’를 찾습니다"
  • 중기부 "‘무명의 수출용사’를 찾습니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간접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의 약 40%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출지원사업이 직접수출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장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었다. 간접수출이란 수출기업에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해 수출에 기여한 실적을 말한다.이에 중기부는 지난 1월 26일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해 간접수출기업이 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고, 수출지원정책에서 간접수출과 직접수출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아울러, 간접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와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간접수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기부 장관 표창을 신설했다.포상대상은 2022년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상인 수출 중소기업이다. 간접수출액 비중이 90% 이상이면서 직접 수출기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큰 기업, 간접수출 비중이 30% 이상이면서 성장성과 혁신성이 큰 기업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포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5월 중 시상식을 개최해 표창장을 수여한다. 포상일로부터 1년간 수출바우처 등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지원정책과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중기부 정책에 우대 지원한다.
2023.04.04 I 함지현 기자
엔씨, R&D 소개 다큐 ‘테크 스탠다드’ 공개
  • 엔씨, R&D 소개 다큐 ‘테크 스탠다드’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게임 기술과 연구개발(R&D) 비전을 제시하는 콘텐츠 시리즈 ‘테크 스탠다드’를 4일 공개했다.총 3편의 영상으로 구성된 ‘테크 스탠다드’는 엔씨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첫 영상인 ‘MMORPG’는 ‘리니지W’의 글로벌 원빌드에 담긴 엔씨의 기술력을 다뤘다. 전 세계 12개국 이용자들이 동시 접속해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입한 기술 소개다.해당 기술은 △RIO(Registered I/O) 서버 기술 △자체 개발한 심리스 지형 처리 시스템인 ‘레벨 세그먼트 그래프’ △해저망 이용을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전략 등이다.두 번째 영상 타이틀은 ‘Continuity’로 IT 서비스 연속성을 위한 인프라 기술력을 소개했다. 서버 단위의 소규모 장애부터 자연재해 같은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도입한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회선의 이중화/이원화/다원화 환경 △자체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한 ‘엔씨 클라우드’ 운영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위한 자동화 인프라 구축 등이다.세 번째는 ‘Digital Human’을 주제로 엔씨의 미래 게임 기술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공개한 디지털 휴먼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엔씨가 추구하는 인터랙션과 디지털 휴먼을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및 비주얼 R&D 리더들을 통해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박명진 엔씨 박명진 PBO(Principal Corporate Brand Officer)는 “엔씨는 지난해부터 ‘오픈형 R&D’로 전환하며 개발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영상에 담긴 개발자들의 진정성 있는 인터뷰를 통해 추구하는 기술 비전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정유 기자
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감시·검사 강화한다
  • 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상시감시·검사 강화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상시감시·검사를 강화한다. 이사회와의 소통을 정례화해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상시감시와 현장검사를 통해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기검사 때 시행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하위 항목 중 내부통제를 별도 부문으로 분리해 내부통제 평가 강화도 추진한다.은행 경영실태평가 개편안.(자료=금융감독원)◇상·하반기 이사회 의장 간담회금감원은 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기자셜명회를 열어 “대내외 경제환경 불안 등 상황에서 견실한 은행시스템 유지를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금감원은 우선 은행·지주 이사회와 정례화한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이사회 의장이 참여하는 고위급 간담회를 열어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지배구조 이슈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검사를 받는 은행엔 검사 종료 후 상시 면담을 통해 검사 결과 파악된 지배구조 취약점을 공유하고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상시감시와 현장검사에선 지배구조 적정성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상시감시를 통해 이사회 구성·운영 현황에 대한 서면자료를 수시·정기로 받아 취약 요인을 파악한다. 또 지배구조 관련 테마(수시)검사를 벌이고, 정기검사 시 경영실태평가(CAMEL-R) 항목 중 경영관리(M) 부문을 집중 들여다볼 방침이다.(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배구조 감독·검사 강화에 나서는 것은 국내 은행 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준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국내 은행·지주는 이사회 경영진 견제·감시 기능이 약하고,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경영승계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은행들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형식적 준수에 치중해 업계 자율 모범 관행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은행 지배구조 감독에 관한 국제기준과 해외사례를 참고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 지배구조 원칙’을 통해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 유럽 은행감독당국(EBA), 영국 건전성감독당국(PRA) 등이 지배구조 관련 법규 외에도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사회 면담, 상시감시, 현장검사 등의 감독을 수행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경영실태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 분리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경영실태평가 개편도 추진한다. 경영실태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를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면서다. 현재 경영실태평가 항목은 자본적정성(C), 자산건전성(A), 경영관리(M), 수익성(E), 유동성(L), 리스크관리(R)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를 평가하는 경영관리(M) 평가 비중이 15%이고 내부통제가 경영관리 하위항목으로 들어가 있어 내부통제 평가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금감원은 내부통제(I·Internal control)를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개편해 내부통제 평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가 작동되도록 이사회 역할, 내부통제 통할 기능 평가를 확대한다. 경영실태평가 개편은 감독규정 개정사항으로 금감원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금융위원회 협의를 거쳐 세부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자료=금융감독원)
2023.04.04 I 서대웅 기자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
  •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 초 바닥 수준을 보였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2월 들어 늘었다. 2월 거래 과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로 집계됐는데 시장 침체기를 맞아 절세나 중개보수 절감 차원의 거래가 많았던 것이란 분석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건수는 1월 2771건 대비 48% 증가한 총 4111건(△수도권 2,032건 △지방 207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 직거래가 2361건(△수도권 938건 △지방 1423건)으로, 중개거래 1750건(△수도권 1094건 △지방 656건)에 비해 많았다. 건축물 주용도별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제2종근린생활시설 1369건 △제1종근린생활시설 1165건 △숙박 721건 △판매 445건 △업무 202건 △기타 146건 △교육연구 63건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중개 및 직거래가 엇비슷한 비중을 보였는데 숙박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87.2%(721건 중 629건)으로 현저히 높았다.직거래한 숙박시설의 평균 전용면적이 58㎡로 크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생활형숙박시설 거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에 자유로운 장점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10월 14일까지 주거 용도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소유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매수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증여나 직거래에 나선 소유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무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25.2%(202건 중 51건)로 낮았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거래가 대부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중개거래가 쉬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월에 비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단 분석이다. 아직 거래량이 작년 2월 566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가 큰 지방에서 직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동산R114는 “일반적인 중개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증여와 직거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수익형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는 일부 지역 및 용도에 따라 직거래 비중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4.04 I 박지애 기자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다.대우조선은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을 꼽는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심화하고 주요 국가에서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ESA·Electrical Signature Analysis)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스펙트럼 분석 기법의 하나인 ESA로 전원(전류·전압) 신호의 특성 분석을 통해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해 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 범위를 넓혀 더 세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DS4를 통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동 연구개발활동을 이끈다. DS4는 선박과 해상 환경 관련 빅데이터와 육상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운항경로를 제시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자재 상태를 진단해 준다.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전력 변환 관련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EPS), 동적위치제어장치(DPS), 쇄빙포드추진장치(Arctic POD) 제작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대우조선은 오는 2024년까지 이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해 수주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경기도 시흥R&D캠퍼스에서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스 아시아 대표와 ‘DS4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2023.04.04 I 김은경 기자
드롭탑, 전문 티 소믈리에 참여...시그니처 '밀크티 2종' 출시
  • 드롭탑, 전문 티 소믈리에 참여...시그니처 '밀크티 2종' 출시
  • 드롭탑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1년간의 연구 끝에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성공하며 밀크티 음료 2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드롭탑이 야심 차게 출시하는 시그니처 메뉴 밀크티 2종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베르가못 향을 지닌 로드 버가모트 홍차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허니바닐라 밀크티, 허니크림 밀크티 등 밀크티 2종이다. 허니바닐라 밀크티는 마누카 꿀, 바닐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의 음료다. 허니크림 밀크티는 터키 간식인 카이막을 밀크티에 어울리게 재해석해 달콤한 풍미가 느껴지는 음료다.드롭탑 관계자는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티를 개발하기 위해 기본을 중시하고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전문 티 소믈리에가 개발부터 티 선택까지 수백 번의 관능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드롭탑 R&D센터에서는 티백의 바디감과 풍미를 부족함 없이 채워줄 수 있도록 브랜드 전용 PB원료 2종도 개발해 이번에 출시하는 시그니처 메뉴에 적용했다. 밀크티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드롭탑에서는 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소진 시까지 밀크티 1잔과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풍성한 이벤트까지 더한 드롭탑의 시그니처 밀크티 2종은 4월 4일부터 전국 드롭탑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4.04 I 이지은 기자
일동제약의 뚝심, 엔데믹에도 코로나 치료제 포기 안하는 이유
  • 일동제약의 뚝심, 엔데믹에도 코로나 치료제 포기 안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도 코로나 치료제 상업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만여명이 발생하고 있어 경증 환자 등에 대한 치료제 수요가 꾸준한데다 향후 또 출몰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일동제약과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조코바, 항바이러스제로 기저질환없는 경증·중등증 등 치료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제약에서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인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국내 신청명 엔시트렐비르)의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속심사를 거칠 경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품목 허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다. 조코바는 코로나19 확진자 구별없이 남녀노소 처방 복용할 수 있는 등 다방면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일동제약이 국내와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시행한 임상 2/3상 결과에 따르면 조코바는 코로나19와 관련한 5가지 주요 증상(기침·인후통·콧물 및 코막힘·발열·피로감)을 해소하는데 걸린 시간이 위약 복용 대조군과 비교해 평균 하루 더 빨랐다. 아울러 조코바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의미하는 체내 바이러스 리보핵산(RNA) 감소 측면에서도 유효성 입증 기준을 충족했다. 조코바 3회 복용 후인 임상 4일차 시점에서 바이러스 리보핵산 값이 투약군에서 현저히 감소했다. 국내에 현재 도입된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라게브리오’ 2종이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드 모두 조코바와 같은 경구용 치료제로 투여 대상이 엄격해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혹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위주로 처방하고 있다. 즉 무증상이나 경증, 중등증에 해당하거나 젊은 층인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드를 처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경증 확진자에게는 해열제 등 감기약 정도가 처방되고 있는데 감기약은 항바이러스제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 전파력을 차단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조코바는 기저질환이 없는 경증·중등증 감염자에게도 처방하도록 개발됐다. 조코바가 출시될 경우 무증상이나 경증인 젊은층의 환자에게 코로나19 치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조코바는 1일 1정 1회 5일간(총 5정) 복용하는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드는 각각 1일 3정 2회 5일간(총 30정), 1일 4정 2회 5일간(총 40정) 복용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9일 기준 총 71만6244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52만9867명분, 라게브리오 18만6377명분)를 보유하고 있다. 각 국가마다 치료제 도입 가격은 다르지만 일본 기준 팍스로비드의 1인분 약가(9만9000엔, 99만원)와 라게브리오 1인분 약가(9만4000엔, 94만원)를 단순 계산했을 때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약 7000억원(보유분 기준) 규모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람마다 증상이나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다른 만큼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와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 3상 마무리로 연구개발비 부담 감소…실적 개선 기대아울러 또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출현 등 향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코바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 축적된 임상적 근거 데이터가 있고 처방 범위도 넓어 추후 오미크론 계열의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적용할 수 있다. 조코바는 일본에서 지난해 12월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는 조코바 1인분 약가를 5만1851엔(52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약가는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일본 기준)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팍스로비드 1인분 약가는 9만9000엔(99만원), 라게브리오 1인분 약가는 9만4000엔(94만원) 수준이다. 일본 중후생노동성 장관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가 코로나 환자 수를 37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시장 규모는 최소 3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코바는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코바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ID)에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 시험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도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국내 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식약처가 지난 14일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조코바는 일동제약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6377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처방에 따른 매출과 이익 발생과 더불어 비용 부담이 컸던 조코바의 임상 3상을 지난해 마무리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경상연구개발비)은 1099억원으로 전년 965억원과 비교해 약 14% 늘었다. 연구개발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약 20% 비중을 차지해 업계 최상위권이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기록한 735억원의 영업적자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영향이 컸던 만큼 임상 3상 마무리에 따라 올해 영업적자 폭 감소 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 기준 1만3134명을 나타냈다.
2023.04.04 I 신민준 기자
HL만도, 내수시장 원가부담으로 1Q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키움
  • HL만도, 내수시장 원가부담으로 1Q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4일 HL만도(204320)에 대해 내수시장 원가 부담이 완화되지 못하면서 1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했다.(사진=키움증권)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2.5% 줄어들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대차그룹 및 북미 순수전기차(BEV) 선도 고객사의 양호한 생산실적에도 비철금속류 원재료비 및 협력사 인플레이션 비용 보전에 따른 내수시장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기존에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되었던 연 매출 8조5000억원, 현대차그룹향 매출 의존도 46% 달성에는 크게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이와 더불어 비용구조 개선에 대한 가시성까지 연내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신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고객사가 멕시코 신규 공장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이미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사의 사업 확대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신규 공장에 양산 배정될 차량에 대한 부품사 입찰이 진행된 바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향후 멕시코 신규 수주를 통한 HL만도의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봤다. 이어 “기존 대비 큰 폭의 원가절감을 목표하고 있는 차세대 플랫폼 기반의 신차가 멕시코 공장에서 주력으로 생산될 경우, 고가 전장부품이 채택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멕시코 공장은 서스펜션을 주력 생산하고 있기에, 이외 제품군 대응에는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깃 멀티플의 상향을 위해서는 동사의 주요 고부가 제품군인 R-EPS, IDB2 등 전장부품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확인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04.04 I 이용성 기자
"874조 시장 잡아라"…의료기기 강국 위해 5년간 10조 지원
  • "874조 시장 잡아라"…의료기기 강국 위해 5년간 10조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 약 6637억 달러(한화 약 874조)에 달하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5개년 종합계획을 내놨다.(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부는 4일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월 5년 안에 의료기기 수출을 약 2배 이상 늘려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 종합계획에는 의료기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투자 확대 △국산 의료기기 사용활성화 △ 맞춤형 지원을 통한 시장진출 확대 △혁신기술 시장진입 규제합리화 및 생태계 조성 등이 담겼다.먼저 복지부는 향후 5년간 민간과 정부의 R&D 투자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체외진단기기, 영상진단기기·치과재료 등 개발 지원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이어나가겠단 계획이다.아울러 기술경쟁력을 갖춘 수출 주력 품목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원하고, 수입제품이 점유한 중급기술 분야를 발굴해 연구개발을 돕는다. 코로나19로 부상한 비대면 기술 등 디지털헬스 분야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융합 제품, 디지털 치료기기 및 서비스모델 개발도 지원한다.국내 상급종합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이 직접 제품을 검증하게 돕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혁신적 의료기기에 대해 구매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의료기관의 국산의료기기 사용률을 제고할 예정이다.또한 해외 현지 거점센터를 확대하고 ‘권역별 의료기기 해외진출 협의체’를 운영해 의료기기 수출을 돕는다. 유럽, 미국 등 강화된 해외 인허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협력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해외 주요 국가들의 국가 유통망 확보, 판로개척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의료기기 개발 업체들이 이른바 ‘데스벨리’ 극복을 위해 의료기기 기업 전용 펀드 조성도 검토한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데스벨리란 창업 초기 기업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후에도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구간을 말한다.의료기기 허가,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등재 등 관련 제도가 연계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의료기기 허가 시 평가한 안전성·유효성 결과가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등재 시에도 활용될 수 있게 제도 검토에 착수한다. 현재는 식약처 허가를 받아도 건강보험 등재 및 신의료기술평가를 위해서는 별도의 임상자료 등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의 한시적 품목분류, 임상시험 승인 간소화 등 관련 규제 합리화에 나선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송승현 기자
'1.3대책 영향' 서울아파트 매물 17%↑…강남3구 주도
  • '1.3대책 영향' 서울아파트 매물 17%↑…강남3구 주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1.3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물량이 늘어난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 매물이 급증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만671건 대비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9295건으로 17% 증가했다. 전국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같은 기간 서울 광진구가 961건에서 1348건으로 40.2% 늘었고 뒤를 이어 서초구가 33.5% (3231건→4316건), 강남구 26.1%(4053건→5111건) 송파구 23.1%(3524건→4341건)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이 1만여 가구에 달하면서 매물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375가구 규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가 입주를 시작했고 오는 8월에는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11월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 공사비 증가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일부 실망 매물도 나오고 있다. 특히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세금 부담에 주택을 정리하려는 다주택자 매물도 여전히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소폭 늘면서 이 기회에 집을 팔려는 집주인도 늘고 있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1.3대책 이후 매수·매도가 모두 늘었는데 거래가 있을 때 한시라도 집을 팔려는 는 움직임이 있다”며 “다만 급급매로 내놓는 경우는 이전보다 많지 않아 매물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강남권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아 매물은 더 늘어날 것이다”며 “특히 부동산 침체로 정비사업의 속도가 나지 않다 보니 다주택자 위주로 매물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은 주택 가격이 워낙 높고 지난해 집값 조정을 거의 받지 않아 세금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6월 이전에 집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올해부터 증여취득세 과표기준이 ‘시가인정액(시세)’으로 바뀌면서 증여매물이 매도 매물로 전환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 반등 조짐에 대해서는 부동산 지표가 아직 엇갈리고 있어 반등의 시기가 왔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려면 매물은 줄고 거래가 늘어나야 하는데 두 지표가 모두 늘고 있다”며 “1·2월 거래량 증가는 1·3대책 영향이고 3월 거래는 세금 부담 완화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다만 매물은 늘었지만 이를 소화시킬 정도의 추격매수는 없어서 반등 신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2023.04.03 I 오희나 기자
産銀, 700억 규모 개방형혁신 펀드 조성...동남권 중견기업 참여
  • 産銀, 700억 규모 개방형혁신 펀드 조성...동남권 중견기업 참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부산·울산 등 동남권 전통 중소·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운용사로 하는 동남권 중견기업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펀드 700억원(산은 150억원, 동남권 중소중견기업 17개사 등 550억원)을 지난 31일에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펀드에 투자자(LP)로 직접 참여해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 달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참여기업은 펀드 참여를 통해 벤처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자금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파이프라인(사업기회)을 확보할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동남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는 부산·울산 소재의 중소·중견기업 17개사가 참여해 참여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연구개발(R&D), 양산, 해외진출 등 사업협력과 우호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동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에 속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확대, 민간자본의 벤처시장 유입을 통한 국내 벤처생태계의 민간주도 성장 구조로의 전환,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원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3.04.03 I 노희준 기자
가구업계, 엔데믹에 오프라인 강화 '활발'…초점은 '소비자 경험'
  • 가구업계, 엔데믹에 오프라인 강화 '활발'…초점은 '소비자 경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가구업계가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본격화했을 뿐만 아니라 혼수장만 수요 등에 따라 직접 가구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에 소비자 ‘경험’에 초점을 둔 전략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내 ‘커뮤니티존’(사진=한샘)◇“구매 부담 없이 둘러보세요”…모객에 진심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가구와 홈리모델링, 생활용품 등 한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열었다. 오프라인으로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상품과 전시 중심의 매장을 고객 중심 체험과 소통, 라이프스타일 위주로 재설계한 게 특징이다. 특히 구매를 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커뮤니티존’도 설치했다. 매장 입구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카페 진정성’이 입점해 있다. 한샘은 향후 시즌·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커뮤니티존 입점 매장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봄에는 식물이나 화분 매장, 겨울에는 디퓨저 업체 등과 손을 잡는 식이다. 한샘은 이달 안에 디자인파크 하남점과 천안점의 역시 송파점과 같은 형태로 재단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세계까사는 제품 개발에 한정된 보편적인 협업에서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공공 전시 형태의 팝업 부스를 운영 중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리차드 우즈’의 대표작 ‘홀리데이 홈’을 아이콘화한 곳이다.부스 주변에는 대형 미러월을 설치해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스 내부에는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에서 진행 중인 ‘빅 가든’ 전시 작품 약 10여점을 전시해 집 안에 어우러진 예술을 표현했다. 앞서 까사미아는 지난해 10월 리차드 우즈와 함께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아트살롱형으로 리뉴얼했다. 시몬스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 광주상무점 (사진=시몬스 침대)◇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 기기까지 매장 비치해 눈길침대업계 역시 오프라인을 통한 소비자 경험 강화에 시선을 두고 있다. 에이스 침대는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했던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 운영을 3년 만에 재개해 운영 중이다. 이동수면공학연구소는 척추형상·체압분포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을 찾아가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최적화된 침대를 선정해 주는 서비스다. 침대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는 간단한 측정을 통해 내 몸에 최적화된 매트리스 선택이 가능하다.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를 비롯한 매장 확장에도 나선다. 올해는 이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이스 헤리츠와 에이스스퀘어 동해점을 문 열었다. 연내 5~6곳을 더 여는 게 목표다. 에이스스퀘어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매트리스를 편안하게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인기 매트리스 라인업부터 신규 라인업이 출시된 최상위 모델 ‘로얄 에이스’도 직접 누워보며 비교 체험이 가능하다. 시몬스 침대는 고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문을 연 ‘시몬스 갤러리 광주상무점’에 150년이 넘는 시몬스의 브랜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와 ‘시몬스 팩토리움’의 수면연구 연구·개발(R&D)센터에서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에 사용하고 있는 ‘롤링테스터기‘를 전시했다. 또한 프리미엄 체형형 매장 시몬스 갤러리뿐 아니라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을 중심으로 통상적인 가구업계의 대리점 납품 방식인 기업 간 거래(B2B)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로 전환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몬스 맨션은 기존 골목 상권을 벗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매장과 수입차 전시장 인근의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집 밖으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수요가 커졌다”며 “가구업계도 지난 4년간 오프라인 활동에 갈증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특별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해 조금 더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3 I 함지현 기자
플라즈맵 윤삼정 공동대표 취임…“올 하반기 흑자전환”
  • 플라즈맵 윤삼정 공동대표 취임…“올 하반기 흑자전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플라즈맵(405000)이 윤삼정 상무이사를 플라즈맵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플라즈맵은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 상무이사로 근무했다. 글로벌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영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윤삼정 플라즈맵 공동대표. (사진=플라즈맵)윤 대표는 작년 3월 플라즈맵의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빠른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경영전략을 자문했다. 이어 올해 2월 플라즈맵에 입사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화 전략, 중장기 비전 구축 등을 예고하며 공동대표에 취임했다. 플라즈맵은 2015년에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했다. 차별화된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플라즈마 케어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플라즈맵의 저온멸균 솔루션은 2020년 10월에 비미국계 회사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약 3000억원의 수주 계약을 만들었고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실적을 만들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00개의 판매처 및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태다. 플라즈맵은 수익성이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하반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삼정 공동대표는 “플라즈맵은 차별화된 플라즈마 기술과 해당 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확장성을 갖춘 제품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FDA 인증, 중국 CVC 인증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을 시장 내 침투시킬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조직 운영, 매출 구조 등 전체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 시장 필요에 부합하는 신규 제품 출시, 임상 결과에 기인한 효과적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서 30% 수준의 매출 총이익을 달성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목표로 성장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즈맵 창업자인 임유봉 공동대표는 “윤 공동대표의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플라즈맵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구상했고, 세부 운영계획을 도출하면서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며 “올해 3월 플라즈맵 기흥 R&D 센터를 설립하면서 플라즈맵의 모든 연구개발 인력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 운영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을 높여가겠다”고 예고했다.
2023.04.03 I 최훈길 기자
경동제약, 경기 과천으로 사옥 이전…경쟁력 강화
  • 경동제약, 경기 과천으로 사옥 이전…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동제약(011040)은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과천은 최근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본사 이전, 연구개발(R&D)센터 구축 등으로 새로운 제약·바이오 기업 집결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춰 인재 채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경동제약 신사옥은 자유로운 사무공간을 구성해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했다. 전 직원 자율 좌석제, 개인 노트북과 사물함 제공 등을 통해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선택적 유연근무제를 일부 도입해 자신의 업무 방식과 성격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활용하도록 했다.아울러 사내 카페테리아와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복지 향상 및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경동제약 관계자는 “사무공간 개선을 통한 직원들의 업무역량 증대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는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며 “사옥 이전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더욱 힘을 쏟아 제2의 도약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3 I 김응태 기자
스타벅스, 다음달 3일까지 저녁 7시 이후 푸드 최대 50% 할인
  • 스타벅스, 다음달 3일까지 저녁 7시 이후 푸드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 달 동안 저녁 7시 이후 스타벅스 푸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하는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스타벅스 ‘이브닝 푸드 아워’ 이벤트.(사진=스타벅스)이번 행사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에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3번째 고객 혜택 강화 이벤트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월 기념 별 적립 이벤트에 이어 아메리카노를 1999년도 한국 진출 당시 숏 사이즈 가격이었던 2500원에 판매했다. 이들 이벤트 모두 1999년 스타벅스가 처음 고객을 만났을 때의 초심을 다시 기억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스타벅스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저녁 7시 이후 매장에서 스타벅스 샌드위치, 케이크, 샐러드 등 푸드 제품을 제조 음료와 함께 구매 시 푸드 1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당 푸드 단품 구매 시에는 개수와 상관없이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벤트 대상은 △B.E.L.T. 샌드위치 △크랜베리 치킨 치즈 샌드위치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류와 샐러드류를 포함해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클라우드 치즈 케이크 △부드러운 티라미수 롤 등 케이크류에 해당 혜택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더양평DTR, 더북한강R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 특화 매장 전용 푸드 역시 할인 받을 수 있다.이번 행사는 매장에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 시에만 참여 가능하다. 사이렌 오더, 딜리버스 주문 시에는 적용이 되지 않으며 인천공항 내 입점 5개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진행되지 않는다.스타벅스는 오는 5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제조 음료 별 3개 추가 증정 행사인 ‘이브닝 딜라이트’ 이벤트 역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 제공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한다. 해당 기간에는 저녁 7시 이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푸드와 음료를 현장에서 동시 결제시에 별 3개와 할인대상 푸드 1종 50% 할인을 모두 적용 받을 수 있다.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담당은 “스타벅스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이브닝 푸드아워’ 이벤트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여유로운 저녁시간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36.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9.3GWh로 전년 동기보다 48.9%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 1~2월 25.6%에서 올해 1~2월 25.4%로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4.1GWh로 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3.7GWh로 같은 기간 59.3%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 자리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X, 아우디 E-Tron 라인업, 리비안 픽업트럭 R1T·S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2월 46.6%로 지난해 1~2월 51.3%에 비해 4.7%포인트(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중국 CATL의 지난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7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19.9%에서 지난해 23.7%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6.9% 늘어난 0.7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2월 대비 270.2% 늘어난 0.4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2월 배터리 사용량 7.8GWh로 전년 대비 48.9%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21.1%로 2022년 1월 21.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란 또 하나의 악재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3.04.03 I 박순엽 기자
무협 “IRA, 우리 기업 부담 덜어…공급망 전환 필요”
  • 무협 “IRA, 우리 기업 부담 덜어…공급망 전환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잠정 세부 지침에 대해 한국무역협회가 우리 기업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광물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3일 “재무부의 IRA 시행지침이 핵심 광물 추출 또는 가공 중 하나의 공정이라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이 발생하고 이 기준이 최소 2024년까지 유지된 점, 배터리 부품의 북미 제조 비율 조정에 융통성을 갖게 된 점, 일본산 핵심 광물도 적격 핵심 광물로 포함된 점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덜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부 지침에는 양극판·음극판을 배터리 부품으로 규정하고 양극 활물질 등은 부품으로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 등은 국내에서, 이후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단계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기존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양극 활물질과 같은 구성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은 핵심 광물 가공 과정으로 인정돼 ‘핵심 광물의 추출·가공 과정에서 50% 이상 부가 가치를 미국 또는 FTA 체결국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세부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 다만 미국 재무부는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외국 우려 단체’에서 조달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외국 우려 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추가 세부안에 중국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은 84%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조 실장은 “배터리 핵심 광물의 상당 부분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IRA와 시행지침의 혜택이 한시적임을 확인한 만큼 체계적인 공급망 전환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IRA 등을 통한 이러한 미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 노력에 더해 유럽연합(EU)도 핵심 원자재법(CRMA), 배터리법, 탄소 중립 산업법(NZIA) 등을 통해 역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나서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관련 기업들의 전략적 해외 투자는 물론 우리 정부의 이 분야 기업들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해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무협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함께 IRA 시행지침과 최근 발표된 EU 핵심 원자재 법 등 통상 현안에 대한 기업 설명회를 오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발표될 시행지침과 개정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업계에 전파해갈 계획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2023.04.0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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