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올해 정비사업 분양 약 12.6만 가구 예정…'4년만에 최다 물량'
  • 올해 정비사업 분양 약 12.6만 가구 예정…'4년만에 최다 물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12만 가구 이상 쏟아지면서 최근 4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개 단지 총 12만6053가구로 2019년(101개 단지 10만1794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처럼 정비사업 물량이 크게 늘어난 원인은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71개 단지, 90449가구 분양 예정) 공급 효과다. 현재 정부가 도심 정비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고층개발을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공급 확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재개발 사업지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높다. 올해 예정된 재개발 분양 사업지를 지역 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상당수는 경기도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체 24개 단지에서 총 3만47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주택재개발(3372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수택현장(3050가구) 등이 3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로 확인된다.서울에서는 전체 16개 단지에서 총 1만6356가구가 나온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의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디아이엘(4488가구)의 단지 규모가 큰 편이다. 현재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80~90% 정도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즉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들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도권과 부산 등 기반시설이 양호한 도심 핵심지가 사업 추진 리스크가 덜하기도 하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이윤화 기자
동반위·풀무원식품,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동반위·풀무원식품,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과 동반성장위원회가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자료=동반성장위원회)29일 양측에 따르면 동반위와 풀무원식품은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은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 및 임직원에게 총 21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먼저 풀무원은 협력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 준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원재료 가격변동 시 납품단가 변동분 반영을 위한 상호 협의 및 조정을 추진한다.협력 중소기업에게는 임금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지원한다.협력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풀무원과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임금지원, ESG 경영 지원 등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풀무원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종합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HL만도, 美 GM 2022 올해의 우수 협력사 선정
  • HL만도, 美 GM 2022 올해의 우수 협력사 선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L그룹의 EV(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HL만도(204320)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022 올해의 우수 협력사’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런치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 이래 3년 연속이다. HL만도 미국법인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31회 GM 2022 올해의 우수 협력사 상(SOY) 시상식에는 참석해 우수 협력사 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조성현 HL만도 수석사장, 이윤행 부사장(미주 지역 대표), 김재혁 전무(미주 영업 대표), 제프 폰티우스 디렉터(미주 브레이크 R&D 실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GM 글로벌 섀시연구소 파비올라 갈레라 로가노(Fabiola Galera Rogano) 전무, HL만도 이윤행 부사장, HL만도 제프 폰티우스(Jeff Pontius) 디렉터, HL만도 김재혁 전무, GM 글로벌 섀시구매 피터 레이어(Peter Layer) 전무.(사진=HL만도.)HL만도는 2003년부터 모두 아홉 차례 SOY 상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코로나, 반도체 이슈 등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HL만도는 3년간 SOY 상을 놓치지 않았다. 2022년 HL만도는 무결함 런칭, 제품 공급, 품질 유지 등의 경영 평가와 안전성, 소통 투명성 등의 정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 부사장은 “어려운 한해였지만 수많은 난관에 굴하지 않고 극복하며 GM과 함께 협력했다”며 “지속 가능한 혁신과 첨단 솔루션을 제시한 업체들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현 HL만도 조성현 CEO는 “어려운 시기에, GM SOY 어워드 3년 연속 수상은 큰 영광”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뛰어 주신 노동조합원들과 글로벌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3.29 I 김성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분당 신사옥 이전…“새로운 도약 출발점”
  • 솔루스첨단소재, 분당 신사옥 이전…“새로운 도약 출발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경기도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사무소와 연구개발(R&D), 영업 등으로 구성된 수지기술원을 한곳으로 통합 이전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솔루스첨단소재에 따르면 분당 사옥은 약 2300평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4층 규모로 들어섰다.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춘 업무 집중공간과 상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회의공간을 조성했다.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의시설과 정보기술(IT) 인프라도 확대했다. 임직원 편의를 위한 사내식당, 카페테리아, 휴게공간 등도 갖췄다.솔루스첨단소재는 전사가 집결한 분당 캠퍼스에서 동박·전지박·전자소재 등 핵심 사업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전자소재 부문의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발광·비발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 시설을 대거 확충했다.기존 대비 면적을 2.5배 확장해 발광재료 연구 강화를 위한 증착기를 비롯한 신규 실험 설비들을 도입했다. 고분자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프린팅 설비 등 다양한 실험 장비에도 투자했다. 기존 정공방어층(aETL) 위주의 사업에서 나아가 발광재료의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필러(Filler)등 비발광 고분자재료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전략 사업인 전지박 부문에도 박차를 가한다. 폭발적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한 헝가리 제2공장은 완공 후 이르면 올해 4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캐나다 공장 착공 준비도 진행 중이다.동박 사업은 다양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하이엔드 동박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확대, 전자기기의 소형화·경량화 등 글로벌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망을 확대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사옥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 최적화와 시너지 극대화가 이뤄져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핵심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NO.1)이 되기 위해 임직원들과 모든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 경기도 분당 사옥.(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3.03.29 I 김은경 기자
솔리스, 'Solis-110K-5G-K' 인버터 공개
  • 솔리스, 'Solis-110K-5G-K' 인버터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버터 기업 솔리스(Solis)는 오는 4월 12일 국내에 ‘Solis-110K-5G-K 인버터’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Solis-110K-5G-K 인버터 (사진=솔리스)글로벌 공급망과 세계적 수준의 R&D 및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각 지역 시장에 인버터를 제공해 온 솔리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Solis-110K-5G-K 인버터를 비롯한 자사의 다양한 태양광 인버터 제품군을 선보인다.Solis-110K-5G-K 인버터는 90M PPT/MW의 높은 전력 추적 밀도를 가져 스트링 불일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호 등급 ‘IP66’을 확보하고, AFCI 보호 기능이 통합되어 시스템을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주요 특징으로는 최대효율 98.7%와 10개의 MPPT, 최대 150% DC/AC 비율 지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양면수광형 모듈과 호환이 가능하며 야간 SVG 기능, AFCI 보호, 화재 위험을 사전에 방지 등 다양한 기능도 포함한다.한편 2005년 설립된 솔리스는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수행하며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 및 기업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자 및 재생 에너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거, 상업 및 유틸리티 규모의 사용자를 위한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3.03.29 I 이윤정 기자
불황에 아파트 브랜드별 청약 양극화…메이저 브랜드에 과반수 몰려
  • 불황에 아파트 브랜드별 청약 양극화…메이저 브랜드에 과반수 몰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에 전체 1순위 청약자의 과반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는 15만6538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일반분양했고 1순위 청약에 113만6185건이 접수돼 평균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중 GS 자이, 현대 힐스테이트, DL e편한세상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주택 브랜드 적용 아파트는 6만5637가구를 일반에 분양했고 1순위에 62만8497건을 접수해 평균 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 중 55.3%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선택한 셈이다. 이들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기타 브랜드 단지)는 9만901가구 공급에 50만7688건이 1순위에 접수돼 평균 5.58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메이저 브랜드 단지 선호현상이 한층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에는 총 293만7145건이 1순위에 청약 접수됐고 이 중 빅 브랜드 단지에 133만7913건이 접수돼 전체의 45.6%에 그쳤다. 1년 사이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점유율이 약 10%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메이저 브랜드와 기타 브랜드의 경쟁률도 양극화됐다. 2021년 메이저 브랜드 단지 평균 경쟁률은 25.48대 1로 16.06대 1을 기록한 기타 브랜드보다 약 1.58배 높게 나타났는데 2022년에는 메이저 브랜드 9.57대 1, 기타 브랜드 5.58대 1로 1.71배까지 벌어졌다. 실제로 최근 청약접수에서도 이 같은 브랜드 양극화가 나타난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은 평균 경쟁률이 4.82대 1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청약접수를 한 거제 지역의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아침뷰’는 46명 모집에 1명 신청으로 그쳤다. 특별공급 청약접수는 ‘0건’이었다.이는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호황일 때에는 브랜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던 수요자들이 불황에 접어들자 더 믿음직한 메이저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은 물론 군 단위의 지방 소도시에서도 쉽게 완판되던 2021년까지는 브랜드가 수요자의 선택에 비교적 영향을 덜 미쳤지만 시장이 급격히 침체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환금성 높은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최근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청약에서 ‘대박’을 친 것도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 선호도가 작용한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로는 3월 말 GS건설의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4월 대우건설의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등이 있으며 서울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달 31일 견본 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2023.03.29 I 김아름 기자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약 6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내년 예산을 국방·치안 등 국가 기본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현금성 지원 사업 등 불필요한 지출은 없애고, 복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 분야로 집중한다.정부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오는 5월까지 예산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초 국회에 제출한다. 윤정부가 공식적으로 처음 수립한 편성지침이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미래 먹거리 수출 지원정부가 내세운 기본 방향은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다. 약 67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 예산은 △민간 중심 활력 제고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보호 △경제체질·구조 혁신 △국민안전·경제안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반면 재량지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축하고, 이렇게 절약한 10조~12조원은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정부는 경제 체질 개선, 사회 구조 혁신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가의 기본기능’으로 천명했다. 현장 수요가 높은 첨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또 구직을 단념한 청년의 사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 확대를 통해 민간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특히 수출 품목 다각화를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온라인·디지털 방식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은 물론, 국산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턴·외국기업의 유치에도 나선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기업의 탄소저감 지원도 늘린다.◇지출 구조조정…‘보조금’ 집중 관리 대상정부는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성 지원사업과 불투명하게 집행된 보조금,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복지사업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한 해 100조원이 넘는 규모의 보조금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보조금의 80%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조금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20%의 민간 보조금은 부정수급, 부당 사용, 회계 투명성 결여 등 운영 실태를 예산 편성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등을 통해 부정 징후 국고보조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부정 사례가 적발되면 페널티가 가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보장급여를 과다·반복수급하는 도덕적 해이도 근절하고, 무분별한 지역상품권을 막는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공공부문은 인건비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다. 전기차 등 무공해차량에 대한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글로벌 동향, 내연차 대비 경쟁력 등을 감안해 효율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합리성이 결여된 현금성 복지, 여러 정치적 일정과 연계되는 무분별하고 불합리한 현금성 지원 요구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지출은)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나아가야한다”고 설명했다.◇‘약자복지’에 초점…“취약계층 직접 지원 집중”복지예산은 ‘약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자복지 3대 분야인 △복지사각지대 선제대응 △보장성 강화 등 두터운 지원 △자립기반 확충에 예산을 투입한다.최 차관은 “재정여건이 빡빡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도 재원상의 제약이 있었지만, 취약계층 직접 지원은 12%이상 늘렸는데, 내년 예산도 그런 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자산형성·직업훈련 등 자립역량 제고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주거·의료 등 핵심 생계비 경감과 함께 농축산물 수급조절·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물가안정 기반도 강화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저금리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생력 확보를 지원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존재하는 의료안전망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보완할 계획이다.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도 강화한다. 국방 부문은 비대칭 전력 대응, 한국형 3축체계 구축 등 무기체계를 첨단·고도화하고 장병 훈련 과학화, 생활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식의약품 관리·산업재해·교통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의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마약, 스토킹, 전세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피해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자료=기재부 제공)
2023.03.29 I 이지은 기자
탄소중립 전제 조건…'파괴적 기술혁신'
  • [목멱칼럼]탄소중립 전제 조건…'파괴적 기술혁신'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올해부터 2042년까지 적용되는 탄소중립·녹색성장관련 법정 계획을 마련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전략,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감축실행방안과 이행 기반 강화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우선 탄녹위는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40% 감축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과 산업 등 부문별 감축 목표를 조정하는 한편, 연도별 감축 목표도 마련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4억3600만t을 유지하되, 발전부문은 기존 약 1억5000만t 배출량을 약 1억4600만t으로 줄였고 산업 부문은 기존 약 2억2300만t 배출량을 약 2억3100만t으로 늘렸다. 또 탄소포집과 저장, 활용 그리고 국외감축 부분 역할도 강화했다.둘째 탄녹위는 발전부문에서 석탄 발전을 줄이는 대신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수요효율화를 높이는 한편, 산업부문에서는 기술혁신펀드를 통한 보조금과 융자지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저감기술을 확보하고 배출권 제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부문별 중장기 감축 10대 부문에서 정책과제 37개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 기반 확보를 위해 홍수 경보시간 단축 등 극한기후 대응, 보건복지 안전망 구축 등 취약계층 지원, 100대 핵심기술 등 녹색기술 육성 등 6대 분야 45개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계획은 지난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변경시키지 않되 특히 산업과 발전부문의 탄소 감축, 국외감축 계획 등을 미세 조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 이행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산업부문의 탄소감축 목표는 여전히 산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규제보다는 기술개발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탄소과다 배출업종의 경우 파괴적 기술혁신이 필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2018년 현재 1억200만t의 탄소가 배출되는 철강의 경우 당초 계획엔 약 9700만t 배출을 줄이고 약 500만t 배출만 허용키로 했는데,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산업 부문 전체에서 불과 약 800만t의 추가 배출만이 허용됨으로써 철강업계는 거의 당초 수준의 배출량을 줄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석탄을 태워 철강재를 생산하는 전통적 조강방법으로는 아무리 기술혁신 노력을 강화한다 해도 탄소배출의 감축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로선 철강 산업을 포기하거나 조강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환원제철 등 파괴적 기술혁신에 의한 조강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R&D 재정전략을 파괴적 기술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산업부처 R&D 정책과 기업의 기술혁신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국가탄소감축 목표 실현은 기업의 혁신적 기술개발이 전제될 때 가능할 전망이나 대규모 자금과 기술인프라 필요성을 감안하면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배출권거래 유상할당금 7000억원 등으로 조성된 기후대응기금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 2022년 기준 기후대응기금은 2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R&D 지원은 22.3%인 5482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공공건축물 그린모델, 도시숲 조성 등 일상적 탄소감축사업에 소진되고 있다.또한 대규모 설비투자 보조 또는 융자, 세제지원,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등 대규모 투자의 위험 분산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번에 기업이 저탄소 기술을 도입할 경우 정부가 일정기간 고정된 탄소가격을 보장해 배출권가격의 불확실성 해소와 감축 투자를 유인하는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계획은 잘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탄소중립 산업관련 시설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비율을 높이고 해당 기술범위를 확대해갈 필요도 있다. 탄소중립실현 획기적인 기술혁신 이외에는 답이 없다. 민관의 합심된 노력을 기대해본다.
2023.03.29 I 이준기 기자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하반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302억원 규모, 47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제도 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이에 △직전연도 부채비율 1000% 이상 및 자본잠식 등 재무적 결격 요건 적용 제외 △연간 상·하반기 각 1회만 신청 가능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간 참여 가능한 과제 수를 최대 2개로 제한 등을 폐지해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중기부는 지역창업허브 연계 260개 과제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투자 지원과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지역창업허브 연계에 운영기관별 자율성을 강화했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운영기관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창업프로그램 연계방식 등 다양한 추천 방식을 적용한다.여성 스타트업 지원 50개 과제에는 30억원을 활용한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R&D참여 활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여성 창업기업 또는 최근 3년 이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 또는 여성연구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참여활성화 R&D를 지원한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실험실창업 38억원·50개 과제, 초격차 23억원· 30개 과제, 원전중점분야 7억 5000만원·10개 과제 등이다. 대학의 실험실에서 창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 스타트업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회계전문가 등의 경영지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확보를 위한 보증 등을 연계 지원해 사업화 성과를 높인다.또한, 핵심기술·제품 및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 및 원전 중점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글로벌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에는 40개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전략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Born Global)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신설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기관이 글로벌 진출가능성을 평가하고, 전문기관이 기술성을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별해 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 전용 R&D로 스타트업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저변 확대 및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 서울시,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강남도심 내 핵심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중심지구 약 25만㎡ 일대에 대해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광역교통 환승체계와 연계한 양재역 일대 주요 거점시설에 대한 입체복합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양재역 일대는 서초구복합청사, GTX 환승센터 등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지역으로,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통해 양재역 중심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연구개발(R&D)·업무·상업의 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위계에 맞는 주요 시설에 대한 공간전략이 필요하다.광역철도(GTX-C) 건설이 예정된 양재역은 트리플역세권으로, 경부간선도로 서초 IC에 인접해 서울 진입 광역버스 환승을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곳으로 서초구복합청사 개발과 연계하여 GTX 환승센터가 구축된다.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공공청사, 문화시설, 환승 주차장 등 핵심 거점시설에 대한 연계 개발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재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시설 간 원활한 연결을 통한 입체 복합개발 가이드라인도 세울 예정이다.양재역 일대는 서초구청사 ·국립외교원 ·양재고등학교 ·서초문화예술원 ·서울가정행정법원 ·양재역 환승 주차장 ·GTX-C 환승센터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주요 거점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개발 계획이나 관리 방안이 개별적으로 검토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년이 넘은 양재역 환승 주차장도 2026년에 민간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제 주변 시설과 연계한 고도화 등 효율적 운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상위계획과 전략 목표에 부합하는 양재역 중심지구 일대 미래상을 제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주요 핵심 시설 간 통합개발 방안 및 단계별 실행 전략을 담는 것이다. 용역은 입찰공고를 거쳐 다음 달 제안서를 접수 받아 착수할 계획이며 시행 결과는 2024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시는 광역교통 환승 거점인 양재역 일대는 용도와 밀도 등 단순한 평면적 관리 계획만으로는 공간의 수직적 이용과 입체적 활용, 통합적 연계개발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진행 사업별 주요 이슈를 파악하는 게 큰 쟁점인 만큼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각 관련 기관과의 협업과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방향도 이번 공간구상에 따라 활로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방향에 대해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콤팩트시티를 실현하는 공공청사의 선도적 개발모델 사례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업무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육·평생교육·문화 등 지역 필요 기능을 도입하고 신산업 연구개발(R&D)캠퍼스, 창업복합지원센터, 공유오피스 등 일자리 창출 기능, 도심 안심 주거 공급 등 공공이 원하는 전략적 용도도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개발을 유도, 도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역 일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앞으로도 통합적 도시공간 구상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도시계획시설이 다양한 미래사회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이윤화 기자
위기를 기회로…최대 화두는 ‘생존전략’
  • 위기를 기회로…최대 화두는 ‘생존전략’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백주아 기자] 28일 유통업계의 ‘슈퍼 주총데이’가 마무리 됐다. 이른바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으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됐던 KT&G(033780)의 주총은 의외로 싱겁게 KT&G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유통업체들은 각 주총에서 ‘생존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CJ제일제당(097950)과 LG생활건강(051900)은 해외 시장 공략을, 현대백화점(069960)은 기존점 리뉴얼 및 신규 출점 등 점포 경쟁력 강화를 올해 핵심 과제로 꼽았다.28일 대전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KT&G, 행동주의 펀드와 대결서 ‘완승’국내 1위 담배회사 KT&G가 소위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을 막아냈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안다자산운용 등이 배당금 상향 및 신규 사외이사 추천 등 안건을 상정시키면서 전방위 공세를 펼쳤지만 완승을 거뒀다.KT&G는 이날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KT&G는 이날 제2호 의안이었던 ‘이익 배당 승인 건’에서 자사의 보통주 1주당 5000원 배당안을 가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 FCP는 1만원의 주당 배당금을 제안했다. 출석 주주의 68.1%가 KT&G의 안에 찬성하며 싱겁게 끝났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증원 건’도 KT&G가 낙승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를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출석주주의 64.4%가 KT&G의 현원 6명 유지 안을 찬성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 6명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 다섯 명 중 한 명도 넣지 못했다. 투표 결과 KT&G가 추천한 현 사외이사인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고윤성 현 한국외국어대 경영대 교수 두 명으로 표가 몰렸다. 김명철 이사가 6494만여표, 고윤성 이사가 6331만여표를 획득했다. 행동주의 펀드 측 최다 득표자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로 2610만여표에 불과했다.KT&G는 연초부터 FCP와 안다운용으로부터 자회사 KGC인삼공사 분리상장·사외이사 확충 요구를 받았다. KT&G가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하려면 인삼공사를 분리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新시장 공략 박차”CJ제일제당은 정기주총에서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경쟁력 등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식품 분야의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개최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게 올해 첫 번째 전략”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적으로 K-푸드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은 비비고 플랫폼을 활용을 극대화해 만두 1위 등 아시안 카테고리 내 압도적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인수한 ‘슈완스’와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만두와 치킨, 햇반 등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 하고 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아·태 및 유럽지역은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 저변을 지속확대한다. 베트남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간 국가간 거래(C2C) 판매를 활성화하고 유럽 내 제2생산기지 준비를 통해 유럽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한다.일본은 미초 제품의 혁신을 통한 성장 여력을 확대하고 만두, 김치,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한식 카테고리 및 비비고 브랜드의 본격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캐나다, 호주,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비건 기능성 음료와 스낵, 글로벌 누들, K-스트리트푸드 등 신영역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더현대 광주 등 2600억 투자할 것”현대백화점은 2600억원을 투자해 점포 재단장 및 신규 매장 출점에 나선다. 공격적 투자를 통해 리딩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재단장한다. 중동점 등 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성을 높인다. 또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신규 출점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에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인다. 아울렛 부문에서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간가치 창출,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등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오프라인 사업 모델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보건 대책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대전 아울렛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 보건 체계를 강도 높게 점검했다”며 “뼈아픈 경험을 통해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생건 “중국·북미사업 확대할 것”LG생활건강도 이날 주총에서 중국,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를 재확인했다.총회 의장을 맡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홍기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예상치 못한 시장 변수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고, 글로벌 전반의 경기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응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디지털과 고객경험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북미·일본 사업 확대와 동남아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주주님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재환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정기주주총회 직후 실시한 이사회에서 이정애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23.03.29 I 정병묵 기자
"전자담배, 기능 넘어 '편안함' 승부처…'글로'만의 디자인 통했죠"
  • "전자담배, 기능 넘어 '편안함' 승부처…'글로'만의 디자인 통했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자담배가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갈 때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성장기에서 완숙기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편안함을 주는 고객 경험이 더 강조될 것입니다.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확연히 늘어난다는 얘기로 이번 ‘글로 하이퍼X2’에 BAT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이유죠.”김강민 BAT그룹 디자인 총괄.(사진=BAT그룹)김강민 BAT그룹 디자인 총괄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인터뷰에서 최근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X2의 흥행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BAT로스만스가 지난달 말 공식 출시한 이번 제품은 일부 색상의 경우 사전예약 판매당일 품절됐다. 초도 물량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BAT그룹 최초의 디자인팀을 직접 꾸리고 이끌고 있는 김 총괄은 SK텔레콤(017670)과 LG전자(066570)에서 사용자경험(UX)과 각종 디바이스를 디자인해 온 전문가다. 이중 LG전자에서 16년간 근무하며 세계인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디자인한 경험은 BAT로스만스의 전자담배 디자인을 담당하기에 적절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다.김 총괄은 “디자인팀 및 연구개발(R&D)팀과 워크숍을 진행할 때 ‘스마트폰’, ‘지갑’, 그리고 ‘전자담배’를 항상 키워드로 제시했었다”며 “스마트폰과 지갑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대표적 물품이다. 여기에 자사의 전자담배 글로가 더해져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손에 쥐고, 또 주머니에 넣기 편한 디자인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설명이다.그는 “제품 디자인은 아름다움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기능성이 담보돼야 예쁨으로 승화되는 것”이라며 “편안하게 쓸 수 있게 디자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른손이나 왼손, 또는 두 손으로 잡아도 편안하게, 또 고급스럽게 쥐고 동작할 수 있도록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디자인했다. 당초엔 없던 돌출구 걸쇠를 다양한 각도로 디자인해보며 편안함도 찾았다. 또 모서리도 둥글게 마감해 편안하게 쥘 수 있으면서도 손에 잘 걸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김 총괄은 “버튼 역시 하나로 구성하는 것이 디자인적으로 간결하다”면서도 “고객이 사용할 때 오작동 등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두 개 분리해 적용했다”고 전했다.여기에 BAT로스만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녹이는 게 그에게 맡겨진 역할이었다. 김 총괄은 “글로 하이퍼X2라는 제품명에 담긴 X2는 2.0이라는 의미로, 이전과는 다른 글로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라며 “이전 제품들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대비를 통한 조화’를 접목했다”고 말했다. 가령 ‘블랙’과 ‘레드’ 투톤으로 색상을 입히는가 하면 재질과 촉감 또한 대비되는 두 가지를 조화롭게 구성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일한다는 김 총괄은 실제로 BAT로스만스 뿐 아니라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전세계에서도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롭고 풍부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성향도 강하다. 이런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야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BAT로스만스는 ‘이기는 디자인’으로 글로가 ‘카테고리 리더’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쪽 전매제한 완화…거래 활성화엔 '글쎄'
  • 반쪽 전매제한 완화…거래 활성화엔 '글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말부터 전매제한 완화를 시행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권 거래가 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4일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내달 4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공공택지(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서울 전역을 포함하는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한다. 비수도권 공공택지(분양가 상한제 적용)는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하고 그 외 지역은 폐지한다.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한다. 전매제한 규제 완화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도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는 미정이어서 시장의 혼선이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는 1·3대책을 통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부과한 2∼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는 밝혔지만 국회에서 주택법 개정안이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매제한을 시행하면 집을 팔 수는 있지만 분양받은 사람은 2년 동안 실거주해야 한다. 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등 최근 완판에 성공한 단지도 입주 전에 아파트를 팔 수는 있지만 실거주는 2년간 해야 한다. 특히 입주 시점에 자금이 부족해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하려던 수분양권자는 낭패를 볼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그동안 분양권 거래가 막혀 있었는데 전매제한 완화로 분위기에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해지기 전까지 거래가 원활해지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윤 연구원은 “다만 서울은 거래가 늘어나겠지만 경기·인천이나 지방은 지역에 따라 마이너스 피가 붙는 곳도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들 지역은 최초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될 수 있어 거래되는 것인 오히려 시장에 좋지 않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3.28 I 오희나 기자
빌리, 한층 청량해졌다… "음방 1위 정조준"
  • 빌리, 한층 청량해졌다… "음방 1위 정조준" [종합]
  • 그룹 빌리가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 1위 꼭 하고 싶어요.”그룹 빌리가 청량한 매력을 품은 신곡 ‘유노이아’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빌리 하루나는 2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유노이아’를 통해 빌리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신곡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션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고,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 그룹상도 수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하람은 “청량한 에너지가 가득한 빌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청량 빌리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타이틀곡 ‘유노이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문수아는 타이틀곡 ‘유노이아’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을 갖고 산다”며 “‘양면성을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보컬적으로는 난이도가 높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문수아는 “어떤 감정으로 노래를 불러야 할지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며 “스킬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우리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잘 전달될지 염두에 두고 녹음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빌리는 독창적인 세계관인 ‘빌리버스’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빌리는 “우리에겐 음악적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빌리만의 독보적인 이야기인 ‘빌리버스’로 팬분들은 물론이고 대중분들께도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빌리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츠키도 “빌리버스는 빌리만의 차별점”이라며 “빌리버스가 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활동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윤종신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츠키는 “활동할 때마다 조언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음악방송 무대도 하나씩 체크해 주고 조언해 주시는데, 이번 활동 때도 큰 힘을 받고 하게 될 것 같다 기대된다”고 했다. 빌리는 올해 초 ‘이머징 아티스트상’ 수상, 대형 페스티벌 출연에 이어 일본 정식 데뷔 등 굵직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시윤은 “올해 초 열린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이머징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는데, 이 상을 받게 됨으로써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빌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람은 “최근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무대에도 올랐는데, 글로벌 음악산업 관계자들과 호흡하면서 응원도 받고 호응도 많이 해 주셔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큰 축제에서 여섯 곡이나 불렀는데, 이번 무대를 계기로 더 큰 목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했다.하루나는 “5월 17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싱글 ‘긴가민가요’를 발매하고 데뷔한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그룹 빌리가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빌리(시윤·션·츠키·문수아·하람·수현·하루나)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를 발매한다. 그동안 ‘사라진 빌리’라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각 앨범에 녹여온 빌리는 신보를 통해 실종된 그 날,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의 타이틀곡 ‘유노이아’(EUNOIA)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신스 웨이브와 디스코, 펑크의 요소를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로 풀어냈다. 우리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그 양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 외에도 신보에는 한밤중 친구들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듯한 댄서블한 트랙 ‘enchanted night ~ 白夜’, ‘용기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라틴 힙합 그루브로 녹여낸 ‘lionheart’(the real me),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빌리브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팬송 ‘various and precious’(moment of inertia), 베일에 싸인 빌리가 ‘나’에게 보내는 마음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extra-ordinary’, R&B 소울 트랙으로 변화무쌍한 리듬과 현학적이고 실험적인 코드 전개가 돋보이는 ‘nevertheless’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2023.03.28 I 윤기백 기자
(영상) 올해 국세 69.3조원 깎아준다...'역대 최대'
  • (영상) 올해 국세 69.3조원 깎아준다...'역대 최대'
  • 정부가 깎아주는 국세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해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세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깎아주는 국세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기획재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조세지출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세 감면액 전망치는 6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추정치 보다 9.1% 늘어난 수치로, 전망치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국세 수입에서 국세 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국세감면율은 13.9%로 추계됐습니다. 이는 국가재정법상 국세 감면 한도(직전 3년 국세감면율 평균+0.5%포인트)인 14.3%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로써 국세감면율은 2021년부터 3년간 법정 한도를 준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수혜자별로 보면 올해 국세 감면액 중 개인 대상 감면액이 43조300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개인 감면액 중 68.8%는 중·저소득자에게, 31.2%는 고소득자에게 돌아가는데, 고소득층 수혜 비중은 지난해 추정치(31.6%)보다 소폭 줄었습니다.기업 대상 감면액은 25조4000억원으로, 이 중 66.2%는 중소기업, 3.8%는 중견기업에 각각 귀속됩니다.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 수혜 비중은 16.7%로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 분야별로는 근로장려세제(EITC)를 포함한 근로자 지원 지출액이 38.2%로 가장 컸고, 이어 농림어업 지원(10.7%), 투자 촉진·고용 지원(9.8%), 연구개발(R&D)(7.2%) 등의 순이었습니다.
2023.03.28 I 문다애 기자
'컴백' 빌리 "더 깊어진 스토리, 多장르 곡 담아"
  • '컴백' 빌리 "더 깊어진 스토리, 多장르 곡 담아"
  • 그룹 빌리가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설렌다.” 그룹 빌리가 7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빌리 수현은 28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깊어진 스토리, 올드스쿨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다”며 “(스토리상으론) 빌리가 사라진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6개 트랙에 나눠 담았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문수아는 “타이틀곡 ‘유노이아’는 얼터너티브 펑크팝 장르의 곡”이라며 “이 밖에도 디스코팝, R&B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아름다운 곡이 많은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빌리(시윤·션·츠키·문수아·하람·수현·하루나)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를 발매한다. 그동안 ‘사라진 빌리’라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각 앨범에 녹여온 빌리는 신보를 통해 실종된 그 날,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의 타이틀곡 ‘유노이아’(EUNOIA)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신스 웨이브와 디스코, 펑크의 요소를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로 풀어냈다. 우리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그 양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3.03.28 I 윤기백 기자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권오갑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따라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그룹 경영을 더 맡게 된다. 권 회장은 회사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전략과 차세대 그룹 경영을 맡을 ‘정기선 체제’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권오갑 HD현대 회장, 3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HD현대(267250)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권 회장은 이번 재선임 의결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그룹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HD현대는 그동안 권 회장이 그룹 내에서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 측은 권 회장의 연임 이유를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검증된 경영 능력은 회사의 장기 발전 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른바 ‘샐러리맨의 신화’로 유명하다. 1978년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입사해 45년간 HD현대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최고 직책인 회장 자리까지 올라서다. 그는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모두 보좌했으며, 현재는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과 함께 HD현대를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권 회장은 2010년엔 현대오일뱅크 대표를 지내며 철저한 체질 개선으로 동종업계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했고, 2014년부터는 현대중공업 대표로서 고강도 개혁과 사업재편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시장 1위로 이끈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이사장 역시 권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 이사장은 아들인 정기선 사장이 단독으로 경영 전면에 드러나기엔 아직 권 회장에게 배울 점이 남아 있다고 여겨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 차기 그룹을 이끌 ‘정기선 체제’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재계에선 권 회장이 그동안 그룹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GRC 설립에 공을 들여온 것처럼 기술 중심 경영 등 중장기적 미래 방향성 설정에 힘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새로운 50년 책임질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이날 권 회장은 올해를 HD현대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했으며, 그룹 상징인 CI도 새롭게 선보였다”며 “새로운 보금자리 GRC도 문을 연 상황에서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고, 미래사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업무를 총괄하는 AI 센터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사업 준비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장경준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3700원으로 결정됐으며, HD현대의 본점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현재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로 바뀐다. 한편, 이날 오전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도 GRC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해당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AI 센터 신설”
  •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AI 센터 신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권오갑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HD현대(267250)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도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회사 이미지(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면서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꾸준하게 배당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 보고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오전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GC셀, 삼바 출신 제임스 박 신임 대표 선임...“성과창출 중심 조직 만들 것”
  • GC셀, 삼바 출신 제임스 박 신임 대표 선임...“성과창출 중심 조직 만들 것”
  • 제임스박 GC셀 신임 대표이사(사진=GC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006280) R&D센터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 GC셀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361억원, 영업이익 443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올해 초 영입한 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부사장과 김호원 전 K2B테라퓨틱스의 CSO를 사내이사로 정식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도 갖췄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제임스 박 사내이사는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박 신임 CEO는 “2023년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결정짓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을 필두로 강력한 실행 지침을 통해 성장 중심의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창출 중심의 조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C셀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특히 글로벌 확장을 위해 조직의 체질개선, 전략적 시장 공략, 일하는 방식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운영 안정화를 위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한편, GC셀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선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GC셀은 NK, T,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연구 개발하며, CGT에 특화된 CDMO사업, 검체검사사업, 바이오물류사업 등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국내에선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관계사 아티바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고 머크(MSD), 아피메드(Affimed)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3.03.28 I 나은경 기자
법무법인 지평,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 발간
  • 법무법인 지평,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 발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현황(2022년 7월 말 기준)을 분석한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TCFD는 현재 G20 국가를 중심으로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의 기반이 되고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기준 제정과 유럽연합(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제정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평 기업경영연구소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2년 7월 말 TCFD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했다. 기업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021년 말 기준 총 100개 기업의 TCFD 연계 분석 보고서인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1’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에 관한 두 번째 보고서다.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연구소의 이번 분석 보고서는 개별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TCFD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따라서 개별 기업의 이름은 보고서에서 익명 처리하였다.분석 대상인 123개 국내 기업들은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8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INDEX 공시(52개 기업), 별도 챕터 공시(60개 기업)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TCFD의 4대 영역, 11개 권고 공개항목의 구체적인 공시 요건을 총 49개(지배구조 12항목, 전략 17항목, 위험관리 6항목, 지표 및 목표 14항목)로 구성해 분석했으며, 11개 권고 공개항목과 4대 영역별 현황을 점수화해 측정하되, 각각을 백분율로 환산해 공시율을 도출했다.분석 결과 총 123개 한국 기업의 평균 공시율은 28%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 섹터(총 23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5%이고, 비금융 섹터(총 100개 기업) 평균은 29%이다.이번 조사에서도 다른 나라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와 비교해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 세계적 동향과 비교해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수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공시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는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G-b(경영진역할) 항목과 M-b(온실가스배출량) 항목 공시율이 높고, 그 이외의 항목은 모두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R-a(위험식별·평가프로세스)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G-a(이사회감독), S-a(단·중·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 항목과 S-b(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2021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4가지 영역에서 모두 2021년보다 2022년이 높은 공시율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준수율은 2021년 23%에서 2022년 28%로 2021년 대비 22% 상승했다. ‘전략’ 영역이 가장 높은 상승률(36%)을 나타냈다. 2021년, 2022년 모두 4가지 영역 중 ‘지표 및 목표’에서 가장 높은 공시율을 보였고 ‘전략’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총점이 14% 상승했다. 4대 영역 중에서 ‘위험관리’ 항목이 가장 높은 상승률(53%)을 기록했다. 비금융 섹터가 금융 섹터보다 전반적으로 공시율 상승폭이 크다. 비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공시율 총점이 26% 상승했다.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TCFD 권고안에 대한 적용 수준이 높아졌다. 한국 기업들의 TCFD 권고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적용 경험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략’과 ‘위험 관리’ 영역에 대한 공시는 미흡하다.정영일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공개하지 못하는 정보들은 TCFD 권고안의 핵심인 기존 경영체계와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통합 관리와 연계되는 것들이다”며 “한국 기업들은 기후관련 이슈 관리와 기존 경영과의 연계 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2년에 걸친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해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매년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03.28 I 박정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