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거래 재개 약속 지켰다"..신라젠  다음 행보는?
  • "거래 재개 약속 지켰다"..신라젠 다음 행보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6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4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분석하는 ‘신라젠(215600)’편이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가 출연한다. 김재경 대표는 “상장폐지의 가장 큰 원인은 경영진의 배임으로 인한 기소였다”며 “추가로 자금 문제와 파이프라인의 한계성으로 인해 상장폐지 결정이 났고 개선기간을 거쳐 거래 재개가 됐다. 현재 경영진은 모두 교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서 주주들, 임직원들과 한 첫 번째 약속인 거래 재개는 지켰다. 두 번째는 회사의 모든 임직원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신라젠의 기술을 믿고 R&D 인력의 확신을 믿고 기술수출이 되면 많은 부분이 임직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방송은 6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네이버, AI논문 글로벌 학회서만 100건 발표…"서비스 접목해 시너지"
  • 네이버, AI논문 글로벌 학회서만 100건 발표…"서비스 접목해 시너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이버는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인공지능(AI) 학회에서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년 69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로, 네이버는 글로벌 최상위 산업계 연구 조직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학술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논문들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8000회 이상 피인용 수를 기록하며 AI 학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클로바와 파파고의 AI 경쟁력을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기술 조직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실세계(real world) 서비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큰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 채택됐다는 점을 내세울 전략이다. 기술 역량을 통합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가교’로 활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에게 기술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연구는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 ‘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이 연구에서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초대규모 AI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로, 네이버 초대규모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AI와 장기간 대화에서 이전에 나눴던 대화 정보를 AI가 기억하고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도 ‘EMNLP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적용돼 서비스 대상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공감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음성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2’에는 음성합성에 감정을 쉽게 적용하는 방법 연구, 화자인식 성능 향상 방법 연구 등 클로바더빙, 클로바노트와 같은 음성 AI 서비스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계학습, 컴퓨터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계학습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CLR 2022’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두자릿수 논문을 발표했으며(13건), 컴퓨터비전 분야 글로벌 양대 학회 ‘CVPR 2022’(14건)와 ‘ECCV 2022’(13건)에서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두자릿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AI 윤리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에 참여해 국내 AI 윤리 가이드라인 구축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컴퓨터과학 공정성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ACM FAccT’에서 초대규모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련 분야 권위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구글, 오픈AI, 딥마인드의 연구자들을 포함한 1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기술 조직들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는 만큼, 서비스 시너지와 연구 역량 강화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나아가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네이버의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국내·외 주요 연구 기관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통해서도 혁신적인 AI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서울대, 카이스트, 뉴욕대, 카네기멜론대, 유레컴(EURECOM) 등 유수 연구 그룹과 협력한 논문을 국제 학회에 다수 발표했다.AI R&D 생태계의 확장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제2사옥 ‘1784’에 카이스트 AI대학원과의 공동 연구 공간을 조성해 효과적인 강결합 산학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5월에는 베트남 명문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베트남 최초의 AI 해커톤을 개최하며 현지 AI 인재와의 교류를 강화했고, 10월부터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도 함께 진행하는 이 연구의 결과는 왓패드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되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01.04 I 함정선 기자
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車생산 목표치 간신히 달성
  • 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車생산 목표치 간신히 달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기차 픽업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이 지난해 연간 생산목표치인 2만5000대를 간신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연초 목표치를 절반 낮춘 터라 투심은 살아나지 못했다.리비안의 전기차 픽업트럭(사진=AFP)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지난해 전기차 픽업트럭 2만4337대를 생산해 2만3332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목표치를 내세운 2만5000대에 근접한 수치다. 연초엔 5만대 목표치를 내세웠지만 공급망 차질 등을 겪으면서 하향 조정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에만 1만20대를 생산해 이중 8054대를 납품했다.R.J 스캐링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 직원 전체의 헌신과 열정을 신뢰했다”면서 “공급망 문제로 20일간 공장 폐쇄, 50일간 부분 가동, 기상악화로 5일간 추가 공장 폐쇄 등이 악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리비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망 차질,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유럽에 배달용 밴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건설 계획을 중단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올해 1~3분기까지 총 50억달러(약 6조382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3월 말 170억달러(약 21조7000억원)였던 현금보유고는 9월 말 130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줄었든 상태다. 제2의 테슬라로 언급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리비안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150억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5.91% 떨어진 17.34달러를 기록했다.한편, 테슬라도 지난해 4분기 인도실적이 월가 기대치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을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42만~43만대)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테슬라는 지난해 고객에게 총 131만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테슬라가 당초 제시했던 50% 증가 목표치에는 못 미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2023.01.04 I 김상윤 기자
용산, 산업부 '신산업 진출기업' 승인…미래차 사업 속도
  • 용산, 산업부 '신산업 진출기업' 승인…미래차 사업 속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용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신산업 진출 기업’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지난 28일 산업부는 미래차, 바이오·친환경, 지능정보·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49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 승인했다. 용산은 미래차 분야 기업 중 하나로, 높은 해외 진출 가능성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산업부의 사업재편제도는 정상기업의 선제적 체질 개선 및 기업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승인 기업은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사업재편 전략 컨설팅 △각종 세제 혜택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 간소화 및 규제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용산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미래차를 위한 차세대 크래시패드와 시트커버 개발에 나선다. 크래시패드는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 제어 기술이, 시트에는 전자식 스마트 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용산 관계자는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크래시패드, 시트커버와 같은 부품 개발 외에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계사인 에이엔피(015260)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분리막 등 2차전지 분야로의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04 I 김응태 기자
반도체株 세액공제 확대에 '강세'…삼성전자 2%대↑
  • [특징주]반도체株 세액공제 확대에 '강세'…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다. 간밤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내리며 코스피 역시 하락 출발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삼성전자(005930)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53%)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800원(5.03%) 오른 7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있다. 삼성전자는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지난 3일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된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제지원을 받는다. 또 정부는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로 도입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 상반기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진바닥’ 수준에 근접했고, 급격한 시황 악화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재고 조정이 강한 만큼 ‘유통 재고의 정상화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고, 해당 시기에 발생될 공급의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상장앞둔 K바이오 다크호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저력은
  • 상장앞둔 K바이오 다크호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저력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을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자금력 △파이프라인 △인적 인프라 등 3박자를 기반으로 올해 K바이오 다크호스로 부상할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미 지아이셀, 지아이바이옴 등 계열사를 통해 임직원수만 268명에 이르는 대형 바이오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달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올해 상반기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관심을 보인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신약개발사다. 장명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17년 7월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조(兆) 단위 기술이전 성과를 내며 비상한 주목을 받은 업체다.◇바이오 빙하기에도 대규모 자금 유치 성공지아이이노베이션은 바이오 투자 빙하기에 드물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자금력이 탄탄한 바이오벤처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단계까지 2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프리IPO 단계에서만 총 160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바이오벤처로는 최초로 1000억원 넘는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6760억원인 만큼 상장 시 기업 가치는 1조원 안팎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일반적으로 임상에 진입한 신약개발사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동안 현금이 고갈되기 쉽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성공적인 프리IPO를 마무리한 덕에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IPO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바이오 투자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대부분 비상장 바이오텍이 자금줄이 말랐던 것에 반해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을 영위하게 된 셈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계열사까지 포함해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아이셀(988억원), 지아이바이옴(335억원), 지아이비타(68억원) 등이 투자 유치한 금액을 합한 것이다. 바이오 투자 빙하기에 바이오벤처로서는 드물게 든든한 자금력을 갖춘 셈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는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게 제일 중요한데 최근 바이오 투자 관련해선 신약 파이프라인, 인력 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분위기”라며 “눈 먼 돈이 없어진 상황에서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상당히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총 2.3조 기술이전 성공 통해 기술력 인정이처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데에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저력을 입증한 업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중국 제약사 심시어에 면역항암제 ‘GI-101’을 7억9000만달러(약 95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했다. 2020년에는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공동연구개발·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2조3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셈이다.이미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술이전 매출은 △2020년 110억원(전체 매출 중 99.85%) △2021년 55억원(98.2%) △2022년 1~3분기 누적 35억원(100%) 등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GI-301의 경우 일본시장 판권을 기술이전할 20여 곳의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꼴가루 비산량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해당 치료제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GI-101은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향후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I-301은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한 상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외에도 항암제 ‘GI-10N’, NASH 치료제 ‘GI-20N’, 알레르기 치료제 ‘GI-30N’ 등을 개발 중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현황(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계열사 포함 임직원수 268명…‘대형 바이오벤처’이 같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데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인적 인프라가 뒷받침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계열사를 포함해 임직원 수만 268명에 이르는 대형 바이오벤처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상당히 높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아이바이옴, 지아이셀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지아비타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해 현재 2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각사의 임직원 수는 △지아이이노베이션 89명 △지아이셀 103명(1명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겸임) △지아이바이옴 55명 △지아이비타 20명 등이다. 총 268명이 고용돼 지아이이노베이션그룹에 속해있는 셈이다.이 중 대부분은 연구개발인력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 중 68명으로 76.4%를 차지했다. 이 중 석박사는 57명으로 83.8%에 달했다. 지아이바이옴도 연구개발인력이 37명으로 전체 임직원수의 69.8%였다. 이 중 석박사는 25명으로 연구개발인력의 67.6%를 차지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자랑하는 복지 중 하나는 연간 기본 30일이 제공되는 연차 제도다. 또한 탄력 근무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집중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3시)만 준수하면 주당 40시간 범위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직 문화 측면에선 직원들이 좀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요즘 젊은 인력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에 연간 30일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연차 제도 등 복지 제도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이병건 대표이사(회장)를 영입한 후 IPO 추진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설립 이후 2020년까지 대표이사 체제 변경이 9회에 이를 정도로 경영진 변동이 잦았다. 상장 트랙도 성장성 특례상장→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트랙)(2021년 11월)→기술성특례상장(2022년 8월) 순으로 바뀌는 등 부침이 있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SCM생명과학의 IPO를 주도한 경험이 있는 이병건 대표를 들인 이후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상장 준비에 속도가 붙은 것 같다”고 평했다.
2023.01.04 I 김새미 기자
SK쉴더스,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획득
  • SK쉴더스,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쉴더스는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 추진을 인정받아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체계에 관한 국제표준인증이다. 기업이 환경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SK쉴더스는 환경관리 이행 여부와 개선 노력, 법규 준수 사항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ISO 14001을 취득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 실천 △에너지 효율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삼고 환경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번 인증을 기점으로 환경 친화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선언한 ‘넷제로(Net Zero) 2040’ 계획에 따라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확대 시행하고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 등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감축을 위한 리사이클링(Recycling)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에도 탄소 배출량 감소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IT솔루션을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물 내 전력, 조명 등 데이터를 연동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건물 관리 플랫폼 ‘써미츠(SUMiTS) FM’을 선보였고, AI가 알아서 실내 온도를 조절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 친환경 솔루션 ‘캡스 스마트냉난방’도 출시했다.이와 함께 사내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텀블러와 재생용지 사용, 플로깅 참여 등 친환경 생활방식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생활 폐기물을 분리 배출하는 등 순환경제 실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ISO 14001 인증에 따라 모든 사업 단계에서 체계적인 환경 관리가 가능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SK쉴더스는 국내 대표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고객, 지역사회, 주주 및 구성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쉴더스는 ESG위원회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경영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ESG경영 전략, 성과, 계획 방안을 소개하고, ‘R&D 연구’, ’제품 및 서비스 조달·제공’, ‘책임 있는 제품관리’ 등 ESG 가치를 내재화하는 경영 활동을 다짐하기도 했다.
2023.01.04 I 함정선 기자
GC셀, 美 아티바에 T세포 림프종 신약 기술수출
  • GC셀, 美 아티바에 T세포 림프종 신약 기술수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씨셀(144510)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CAR-T 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배양 및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할 신규 모달리티로 Off-The-Shelf(기성품)형태의 CAR-NK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GC셀의 독자적인 CAR-NK플랫폼 기술로 개발중인 CD5 타깃 CAR-NK치료제는 CAR-T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된다.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하게 되며,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이다.박대우 GC셀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에서는 동종 CAR-NK세포치료제에 대한 성과가 미미하지만, GC셀은 ‘AB-205’ 국내 임상 추진과 빠른 상용화를 통해 한번 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GC셀과 아티바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머크(MSD)와의 공동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GC셀과 아티바는 최적의 파트너로 각자의 분야에서 R&D와 임상/사업 개발에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타깃 시장 설정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GC셀과 아티바는 이미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 ‘AB-101’, HER2 타깃 CAR-NK치료제 ‘AB-201’, CD19 타깃 CAR-NK치료제 ‘AB-202’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4번째 파이프라인으로 CD5 타깃 CAR-NK치료제 ‘AB-205’을 추가 개발하게 됐다.현재 ‘AB-101’은 미국 1/2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AB-201’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도 FDA 승인 받아 올해부터 미국 1/2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CAR-NK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04 I 석지헌 기자
허가취소된 21호 신약 ‘리아백스’...젬백스, 올해 약물재창출 성공할까
  • 허가취소된 21호 신약 ‘리아백스’...젬백스, 올해 약물재창출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 ‘리아백스’(프로젝트명 GV1001)가 조건부 승인됐다가 2020년 허가 취소된지도 2년이 훌쩍 지났다. 이를 보유한 젬백스(082270)앤카엘은 5종의 추가 적응증으로 GV1001의 약물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GV1001이 올해 최종 허가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공=젬백스앤카엘)◇21호 국산 신약이었던 펩타이드 ‘GV1001’ 3일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보유한 GV1001(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은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이는 염색체 말단에서 유전물질의 손상을 막는 DNA-단백질 구조체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물질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사의 GV1001이 신경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타우(tau) 단백질의 이상 침착,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조직 손상 등 다양한 생체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젬백스앤카엘의 전신인 카엘이 1000만 달러 규모로 노르웨이 바이오기업 젬백스를 인수하면서 GV1001을 확보하게 됐다. 이듬해 회사명을 카엘에서 젬백스앤카엘로 변경했다. 이렇게 탄생한 회사는 GV1001이 항암, 항염, 항산화 등 체내 다중기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암 및 노인성 질환 적응증을 발굴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4년 GV1001은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신약 21호로서 ‘리아백스’는 당시 젬백스앤카엘의 관계사인 삼성제약이 제품명으로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시판후 임상 3상 자료 제출 조건을 제때 맞추지 못했고, 결국 2020년 5월 리아백스는 허가취소됐다. 현재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췌장암 관련해 이미 종료된 임상 3상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게재되는 시점에 맞춰, 해당 적응증의 재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 중이다.젬백스앤카엘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인 ‘GV1001’은 2014년 췌장암 치료용 국산 21호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됐고, 삼성제약이 ‘리아백스’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후 해당 약물의 약효 논란이 불거졌으며, 2020년 시판 후 임상 3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허가 취소됐다.(제공=삼성제약)◇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이르면 연말 허가신청 가능성↑이런 과정에서 젬백스앤카앨은 GV1001의 추가 적응증을 두루 발굴해 약물재창출을 시도했다. 현재 회사는 △전립선 비대증(임상 3상 완료) △알츠하이머(국내 임상 3상 및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 완료) △전립선암(국내 임상 2상 완료) 등 4종의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이를 위해 젬백스엔카엘은 2021년 연결기준 총 매출액(600억원)의 약 12%,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609억원)의 약 11%를 연구개발(R&D)에 각각 투자했다.GV1001의 적응증 중 가장 앞선 전립선 비대증관련 개발 시도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전립선 비대증 관련 적응증을 임상 3상을 마쳤고 데이터 수집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해 추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CSR의 수령 시점에 따라 연내 허가신청을 진행할지 내년으로 미룰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V1001의 첫 약물재창출 성공 여부는 빨라야 2024년 하반기에 가려질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135만4025명이며, 그 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관련 환자 수가 매년 4%씩 증가해 2030년경 2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환자 수의 증가 폭만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앞선 관계자는 “기존 약물에서 나타나는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GV1001의 임상에서 나타나지 않았다”며 “허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5번째 신규 적응증 IND 신청...“올해 신경질환 임상 박차”지난 29일 젬백스앤카엘이 식약처에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 대상 GV1001의 임상 2a상 IND를 추가 신청했다. GV1001의 5번째 적응증 개발을 본격화한 셈이다. 진행성 핵상 마비는 뇌피질이나 피질 하부 조직의 신경섬유가 변성돼 나타나는 진행성 파킨슨 증후군이다. 2021년부터 회사와 중앙약사심위위원회 측은 진핵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의 상관성, GV1001의 알츠하이머 2상 관련 세부 자료 등을 가지고 여러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이 췌장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만큼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을 생략하고 바로 임상 2a상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회사의 규모나 비용적 여력에 비춰, 5가지 적응증을 동시에 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며 “올해부터는 전략적으로 진행성 핵상 마비와 알츠하이머 등 신경 퇴행성 질환 관련 적응증의 임상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회사는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관련 국내 임상 3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국내에서 지난해 1월 승인됐으며, 오는 2024년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알츠하이머 적응증과 관련해 네덜란드 의약당국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미국과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등에서 해당 임상을 진행하게 됐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2023.01.04 I 김진호 기자
확 높인 반도체 세액공제율…재계는 '환영', 야당 반대는 관건
  • 확 높인 반도체 세액공제율…재계는 '환영', 야당 반대는 관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이상원 이다원 김응열 기자]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8%로 찔끔 올렸던 기획재정부가 11일 만에 15%까지 추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재계는 반도체 글로벌 경쟁의 제반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세액공제율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올렸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되는 내용이 골자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까지 세제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3조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세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은 대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이 여당안(20%)은 물론, 야당안(10%)보다도 낮은 정부안으로 확정됐다. 당시 기재부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8% 세액공제가 반도체 경쟁국에 비해 적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지난해 12월 30일 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 후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국회 통과 11일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내년 세수가 3조 65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2025~2026년은 연간 1조 37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투자를 확대해서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매출 이익 증대를 가져오면 앞으로 기업 성장을 통해 세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업계 일제 환영…장기 경쟁력 고민도반도체 업계는 정부의 결단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경제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데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준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반겼다.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반도체 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그간 원하던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건이 마련됐으니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은 기업과 업계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다만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는 남아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패권 다툼에 나선 국가들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만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해볼 환경이 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R&D 쪽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학계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재정을 어떤 방식으로 쓰는 지가 중요하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도체 부분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증적으로 조세 지출 대비 효과가 높은 걸 선택해야 한다. 반도체 세액공제를 하면 투자는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野 “잉크 마르기도 전에 합의 깨”…국회 통과 난망정부는 이달 중 조특법 개정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국회 문턱을 빠르게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을 윤석열 대통령의 말로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합의를 곧바로 깼다”면서 “정부가 자신들이 해 놓은 일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바꾼 것인데, 이제 와서 마치 야당이 반대해서 (8%로) 한 것처럼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다만 현행 세액공제율이 낮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만큼 상향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종 결정 전 대통령실에 25% 특위안을 계속 설득했지만 전부 반영하지는 못했다”며 “아쉽지만 환영한다”고 평했다. 이어 “15%는 시작이다. 국회 첨단전략산업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15%를 밑점으로 세액공제율 상향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 최대 25%까지 받는다
  •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 최대 25%까지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한다. 또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까지 재도입해 위축된 기업투자 심리를 끌어올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지시한 지 나흘만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확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행 16%에서 25%로 대폭 상향된다.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더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제지원을 받는다. 또 정부는 과거 경제 위축기에 활용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한시로 도입한다. 일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포인트씩 일괄 상향돼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2%로 각각 늘어난다.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은 3%에서 6%, 중견기업은 6%에서 10%, 중소기업은 12%에서 18%로 상향 조정한다. 마찬가지로 투자 증가분은 10% 추가 세액공제 대상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 기재부는 이달 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조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추 부총리는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핵심 중추 산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 자산”이라면서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세제지원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4 I 이지은 기자
"美 기준금리 상단 불확실"…규제 대거 풀었지만 결국 금리가 '관건'
  • "美 기준금리 상단 불확실"…규제 대거 풀었지만 결국 금리가 '관건'
  • [이데일리 김아름 이윤화 기자] 부동산 거래절벽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반의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실수요자의 주택 거래가 어려워지자 정부가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전방위 조치를 내놨다. 실수요자의 주택거래를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를 대거 풀었음에도 실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방위 규제 완화 대책 효과 제한적정부가 주택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정부에서 단행했던 과도한 규제를 정상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을 반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이상 수요자의 자금부담을 완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서진형 경인여대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바닥 다지기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경착륙 예방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며 “부동산 시장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고금리 등 외부요인에 의한 거래 절벽 원인이 더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규제 해제를 하겠다고 해도 매수 희망 가격과 매도 희망 가격 간에 간극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 활성화까지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전부 현금을 투입해서 부동산을 사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 현금으로 사는 사람들은 0.01%에 그친다”며 “연 4%의 대출 이자라고 하면 전세나 월세를 줬을 때 그 이상의 수익이 나와야 하는데 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단 보장이 없다. 분양권 역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이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곳, 대단지 경우는 어느 정도 거래가 이뤄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도 “고금리가 올해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주택 가격 하락 심리가 커서 시장이 크게 반등할 만큼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지금은 금리가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불확실한 문제는 외부요인이므로 이 영향을 규제 완화 같은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기는 어렵다”며 “기대효과는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다만 바로 시장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 같은 전방위 규제 완화는 꼭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연구위원은 “규제 완화는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다”며 “지금처럼 정책변화가 곧바로 시장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를 실행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다. 언젠가 시장 상황이 바뀔 때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여러 규제요인을 미리미리 조정해두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이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의 의도대로 여력 있는 사람이 집을 좀 사줘서 거래 절벽을 해소하는 모양새로 가는 게 제일 좋다”며 “다만 그렇게 바로 나타날지는 앞으로 시장을 지켜봐야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면 정책효과와 맞물려 급매물 중심의 거래를 예상할 수 있지만 시장 반등 여부는 경기침체 변수가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부 지역만 호재로 작용할 수도이번에 해제된 규제지역 일부 부동산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와 철폐의 효과가 나타나 활기를 띨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자체 수요도 많은데 경기, 인천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요가 상당한 지역이다”며 “특히 지금 금리 상황에서도 여력이 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면 서울 쪽으로 상향 이동하려는 사람이 상당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서울, 수도권 대다수가 비규제 지역이 되면 상대적으로 지방 지역은 수요가 덜 들어가게 된다”며 “미분양이 대단히 많은 지역인 대구, 경북 등은 (집값 회복까지)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서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환금성도 좋고 해서 지방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강남 3구와 용산구가 이번 규제 완화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여의도와 성동구 등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으며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서울과 수도권 인기지역은 청약 쏠림현상이 재현될 수 있으나 연 7~8%에 이르는 대출 금리 떠안기에 부담이 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규제 지역을 해제하면 세금, 대출 등 부분에 있어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어 작년보단 거래가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모두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성동구나 여의도 등 일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총액이 비교적 높았던 서울 일대에 특별공급 배정물량의 증가 기대와 함께 중도금 집단대출 관련 금액상한 폐지로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인기지역과 사업지에 청약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중도금 집단대출 이자가 7%대를 기록하는 등 여신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2020~2021년 수준의 단기 청약수요 확대나 호황 기대는 제한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순위 청약의 당해 지역 거주요건 폐지에 이어 유주택자도 무순위 신청을 허용하면서 자본 여력이 있거나 낡은 주택을 교체할 목적의 1주택 갈아타기 수요의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며 “이에 따른 큰 폭의 미분양 감소는 한계가 있고 지역 내 공급과잉 우려가 낮거나 차액기대가 확실한 알짜 무순위 사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다”고 말했다.박 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 전매제한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줄고 거주요건이 폐지되면서 정당계약하는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둔촌주공의 계약률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는 메리트가 커진 청약과 급매물 매수 등 투트랙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1.03 I 김아름 기자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종합)
  • 정의선의 미래 키워드 ‘도전과 변화’…전동화·SW·신사업 박차(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전동화 박차·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통해 ‘퍼스트 무버’ 도약정 회장은 올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보다 완벽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자율주행 △PBV·AAM 등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형원자로(SMR) 등 신사업 분야 계획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항공 이동 수단인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로보틱스 분야와 관련, 정 회장은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소형원자로(SMR)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더욱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 박차를 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의 자신감은 올해 글로벌 목표치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각각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432만1000대, 320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국내에선 5.2% 감소한 68만8884대, 해외에선 2.9% 증가한 325만569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에서 54만1068대, 해외에서 236만2551대로 전년보다 각각 1.1%, 5.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남양연구소서 타운홀 미팅 신년회…방식·장소 변화정 회장은 이번 신년회를 통해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방식과 장소 모두에 변화를 준 것이 상징적이다. 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신년회에선 정 회장만 나와서 신년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사장 등이 함께 나와 직원들에게 경영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경영진이 직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데에도 의미가 있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이어나가 과거의 단점들을 과감히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연 것도 처음이다. 정 회장이 올해 도전과 변화를 화두로 제시한 만큼, 그룹 본사가 아닌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택했다. 또 올해는 남양연구소가 자동차종합연구소로 출범한지 20주년되는 해로 의미를 더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남양연구소는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의 경영화두로 제시한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는 거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2023.01.03 I 손의연 기자
한화진 “환경산업 수출위해 장차관이 환경 세일즈 나설 것”
  • 한화진 “환경산업 수출위해 장차관이 환경 세일즈 나설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3대 녹색 신산업을 육성하고, 녹색산업 수출을 위해 민·관 ‘원팀’으로 장차관이 직접 환경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3년 환경부 주요 정책 추진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했다고 밝혔다. 환경 영향에 대한 규제 부처로 인식이 강했던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 및 환경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건 윤 대통령이 환경부에 산업 마인드를 주문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올해 20조원, 윤 정부 임기 내 100조원 녹색산업 수출환경 처리 위주의 국내 환경산업을 3대 미래 ‘녹색 신산업(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데 앞장선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3년 올해 20조원, 윤 정부 임기 내 100조원 규모의 녹색 산업 수출을 달성한단 목표다. 이를 위해 수상 태양광, 바이오가스, 그린수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폐배터리 클러스터, 초순수용 소부장 육성 등이 신산업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수상태양광 2개소, 바이오가스 4개소, 그린수소 공급 시설이 연내 확충될 계획이다. 순환경제 촉진을 위해 공공 열분해시설 2곳을 추가하고, 도시광산 기술에 2024년까지 252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과 해수 담수화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녹색 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올해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 ODA) 규모를 전년 대비 3배(124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한 장관은 “녹색 산업 육성은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 해결의 주요 수단”이라며 “성장 동력으로 또 경제의 이득이 가능한큼 우리 환경산업 육성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현장에서는 정부의 현지 동행, 정부개발원조(ODA) 확대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민관 ‘원팀’을 바로 구성해서 장차관이 환경 세일즈 외교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관 합동 ‘녹색산업 수출 얼라이언스’를 발족, 한 장관이 단장을 맡는다.◇3월 중 연도별·부문별 온실가스 감축경로 기본계획 확정이밖에 정부는 3월까지 전환, 수송 등 10개 부문에 대한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마련해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환 부문에서 윤 정부의 정책 기조가 대폭 반영되면서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를 골자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산업계 감축 비중을 줄이는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엔 탄소 무역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말 수입품에 대해 EU 배출권 가격을 관세로 부과키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유상할당제 확대를 포함한 4차 배출권거래제 제도개선안도 조기에 수립하고, 국내 이행실적 상호인정을 위해 범부처 외교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재정지원을 통해 뒷받침한단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에 범정부적으로 재정 1조3000억원이 투입되고, 기술개발(R&D)에도 2조3100억원을 쏟아붓는다. 녹색채권 등을 활성화해 국고 4200억원을 투입, 융자 7조20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공해차 확대를 위해 고성능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임기내 200만 전기·수소차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는 40만대, 수소차는 3만대다. 순환경제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중 소비자의 ‘수리권’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자 수리권 보장은 제품의 사용 연한을 늦춤으로써 자원효율성을 높이는 순환경제 실현 방안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수리권 보장법안 마련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 유예 등을 비롯해 오는 11월까지는 일회용품 감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태 보전을 위해선 팔공산 도립공원을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고, 습지보호지역 신규 지정 등을 통해 2030 30%까지 국가 보호지역을 확대하는 국제사회 목표를 반영한 로드맵도 나온다. 물 관리와 관련해선 4대강 보를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과학적으로 활용하고, 포항의 냉천의 소규모 댐, 서울 대심도 빗물터널과 방수로 등 시설 투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한 장관은 “2023년 계묘년은 최초의 환경법인 공해방지법이 제정된 지 60년 환갑을 맞이한 해”라며 “지난 환경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홍수, 가뭄, 미세먼지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삶의 질을 높이고, 또 탄소중립 등 국제 환경 질서의 변화 속에서 녹색 신산업을 육성해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정책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1.03 I 김경은 기자
전지협회 “배터리 등 세제지원 강화 환영…투자 이행하는 데 큰 힘”
  • 전지협회 “배터리 등 세제지원 강화 환영…투자 이행하는 데 큰 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전지산업협회가 배터리(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를 확대한 정부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전지산업협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원자재법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의 블록화가 확산하고, 자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국가 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 추가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추가 투자 증가분에 대한 혜택까지 고려하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은 최대 25% 수준이다. 중소기업은 당기 공제율이 현재 16%에서 25%로 높아지게 됐다. 이에 협회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투자 세액공제 확대 추진 결정은 고금리, 고물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배터리 업계가 이미 계획한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계획엔 우리나라를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적용하는 중심지인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구축하고, 국내 생산설비도 확대해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이어 “투자 세액공제를 활용한 주요 기업의 선제 투자는 가치사슬로 연계된 중소·중견 배터리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설비·시설 투자 확대로 연계·확산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투자 세액공제 추가 확대 계획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입법화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2023.01.03 I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정부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환영”
  •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정부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환영”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시장 혹한기·글로벌 패권경쟁 등 어려움을 겪던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가 정부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인상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의 제반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정부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올린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올라간다. 중소기업의 경우 당기 공제율이 25%까지 올라간다. 또한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 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도 주어진다.이를 통해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벌일 대기업은 최대 25%의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 증가분을 포함한 최고 세액공제율이 35%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반도체 등 분야에서 3조6000억원 이상의 추가 세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힘든 상황에 큰 힘” 환영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정부의 추가 세액공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간 국가에서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이 반도체 업계를 배려해줬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반도체 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그간 원하던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여건이 마련됐으니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은 기업과 업계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경제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도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데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준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산업계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파격적인 정부의 투자 지원책은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더욱 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번 투자지원 확대 정책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신규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이 앞당겨지고, 설비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혜택까지 늘어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도 기대할만 하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이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세액공제 늘려주는 방향은 적극 환영한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주문 끊는다는 전화 올까봐 두려워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투자를 조금이라도 유도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플레이협회도 “디스플레이는 소부장 국산화율이 65%로 높다”며 “중소 중견기업으로의 낙수효과도 동반해 커지기 때문에 국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해야…“이제 시작” 반응도다만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닦아야 한단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패권 다툼에 나선 국가들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더욱 장기적이고 확실한 지원책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남아 있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만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해볼 환경이 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반도체 경쟁력 다툼에 있어서 이제 시작인 셈”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R&D 쪽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또한 반도체 산업계는 반도체 공장 건설 관련 토지·용수 규제 완화 역시 요구하고 있다.안 교수는 “한시적 추가 세액공제는 정부 입장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1년 한시적으로 추가 공제하다가 향후 필요성이 있으면 기간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2023.01.03 I 이다원 기자
지질자원연 '2022년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 지질자원연 '2022년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에 실은 감마선분광기를 개발한 행성 지질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2022년 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KIGAM 대표과학자’는 국가과학기술 발전과 기관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국가·국제 R&D 혁신성과, 업적을 달성한 연구자에게 명칭을 부여하는 제도다.김경자 박사는 지난 15년 동안 행성 원격탐사 연구 분야에서 꾸준한 국내외 연구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달 탐사 연구기술 증진에 노력해왔다.특히 감마선분광기를 개발해 블랙홀 생성과 관련된 감마선폭발을 측정하고, 심우주 감마선 백그라운드 모니터링 자료 등 심우주 감마선 분광 자료를 확보했다.김 박사가 개발한 감마선분광기는 달에 간 감마선분광기 중 가장 가볍고, 저에너지인 30keV(킬로전자볼트)부터 고에너지 영역인 12MeV(메가전자볼트)까지 측정할 수 있다. 현재 다누리에서 24시간 작동하며 10초마다 달 궤도 100km에서 감마선 분광데이터를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 물, 산소, 주요 광물 등 달 표면의 원소지도와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작성을 목표로 한다.최근에는 지질자원연이 NASA 랭글리연구센터,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등 우주자원분야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는데에도 힘쓰고 있다.김경자 박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블루오션인 달 자원탐사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다”며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인 우주자원개발센터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자원분야 선도국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1.03 I 강민구 기자
에이프로젠 "올해 기술수출로 회사매각 성사"
  • 에이프로젠 "올해 기술수출로 회사매각 성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몇 년간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집중했던 에이프로젠이 지속 성장과 경영권 매각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승부수를 띄운다. 매각가를 낮추는 전략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기술수출을 앞당겨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00746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공장 인수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그동안 미국 현지 생산시설 인수를 위해 1차 입찰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에 제출했고, 최근까지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보 시 해외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및 생산 계약과 의약품 인허가, 각종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해당 공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도심에 인접한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약 23만㎡ 규모다. FDA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로 항체의약품, 케미컬 의약품 완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프로젠이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 실사를 마친 에이프로젠은 논의 끝에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사진=에이프로젠)◇美 생산시설 아닌 국내 시설 활용, 매각 디스카운트도 없다얼어붙은 투자 환경과 美 생산시설 인수 추진 이슈가 사라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서는 매각가를 낮추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회사 측은 더 이상의 디스카운트는 없을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여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에이프로젠은 국내외 대기업 및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 규모로 경영권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투자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인수를 원하는 쪽과의 눈높이가 달라진 것은 맞다. 하지만 더 이상 매각 금액을 낮출 순 없다”며 “매각 금액이 주가랑 연결이 되는데, 상장 시점 대비 이미 반토막이 나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자본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되면서 기업가치를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353억원에 불과하다.이 회사는 미국 생산시설 확보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대신 국내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미국 공장 인수는 최대 시장 접근성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이 좀 더 수월하다는 측면에서 고려됐다. 실사 결과 부지도 넓고 시설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확장하려면 다시 FDA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기존 계약 물량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해당 생산시설이 맺은 계약분으로는 2~3년 동안 적자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데, 차라리 국내 생산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세계적으로 마땅한 생산시설 매물이 없다는 것도 에이프로젠의 미국 생산시설 인수 전략의 종결을 뜻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에이프로젠은 충북 오송에 3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280만ℓ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5위 규모 cGMP 생산시설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기업가치 제고 총력...기술수출 1년 앞당긴다이 대표는 기업가치는 낮추는 것이 아닌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4년을 목표로 하던 신약 기술수출을 올해로 앞당겨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정체 상태에 있는 경영권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2017년 9월 일본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레미케이드 외 허셉틴(올해 글로벌 3상 진입 계획),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5종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등을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이 대표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출 시기를 올해로 앞당겼다. 올해 1~2월 중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기술수출을 위한 미팅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기를 앞당기게 된 이유는 바이오 시장이 너무 경색돼 조기 기술수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술수출 실적을 쌓으면 기업가치는 물론 주가 부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펀딩도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술수출을 위해 투 트랙 전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기술수출을 위해서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며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통해 여러 미팅이 이뤄질 것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기술수출 등 BD(사업개발)를 전문으로 연결해주는 에이전시들과 접촉 중이다. 이들을 통해서도 기술수출을 위한 다양한 미팅이 가능해 두 가지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3 I 송영두 기자
신년회마다 격식 파괴…정의선, 올해는 직원들과 사내식당서 떡국
  • 신년회마다 격식 파괴…정의선, 올해는 직원들과 사내식당서 떡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떡국 드셨나요? 새해에 떡국을 여러 번 먹어서 저녁엔 장모님이 김치찌개를 끓여주셔 가지고 잘 먹었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소탈한 말을 건넸다. 정 회장은 이날 가벼운 캐주얼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엔 단상도 없었다. 정 회장은 편안한 표정과 제스처로 직원들을 바라보며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둘째), 송호성 사장(오른쪽에서 첫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넷째), 송창현 TaaS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다섯째)이 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하고, 직원들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날 신년회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었다.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신년회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연구개발본부 박정국 사장,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송창현 사장 등 경영진과 R&D 부문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AAM본부 신재원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 회장은 신년회마다 기존 방식을 바꾸고 있다. 올해엔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을 택했다.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이날 경영진이 오른 무대엔 스타트업 기업 컨퍼런스를 연상케 하는 키노트 스피치용 백월과 소파가 놓였다. TV 토크쇼를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의 진행을 맡은 가운데 경영진이 직접 새해 경영 방향성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임직원들과 교감을 나눴다.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해엔 메타버스(Metaverse)에 조성한 ‘현대차그룹 파크(HMG Park)’에서 전세계 임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신년회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신년 화두로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하면서는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해 견해를 공유했다. 이날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현장에서 직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자동차 제조 회사지만 전자회사보다 더 치밀하고 꼼꼼해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기업문화가 과감하고 도전적인 반면 전자회사들은 치밀하고 꼼꼼한 문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꼼꼼하게 여러분과 해나가면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어떤 전자회사나 ICT 회사보다도 치밀한 종합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 회장은 “여러분이 실력발휘를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측불허지만 순발력 있게 전개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행사가 끝난 후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남양연구소 디자인동 식당으로 이동했다. 정 회장은 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떡국 등 새해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개최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양연구소는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의 경영화두로 제시한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는 거점”이라며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신년회가 끝난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식사하기 위해 사내 식당에서 줄을 서 배식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3.01.03 I 손의연 기자
추경호 "반도체 세액공제율 '세계 최고'로 강화…재도약 마중물"
  • 추경호 "반도체 세액공제율 '세계 최고'로 강화…재도약 마중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한 것과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 혜택으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등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해 최대 25%+α의 세제지원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기본 세액공제율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8%에서 15%로, 중소기업의 경우 16%에서 25%까지 대폭 상향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것처럼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 추가로 허용되는 세액공제율을 올해 한 해 동안 10%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이 경우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투자 증가분 세액공제까지 감안할 경우 최대 25%,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35%까지 확대된다”면서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 30~50%까지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도 도입한다. 추 부총리는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세제 효과로 인해 반도체 업계는 총 3조6000억원의 세부담 감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 부총리는 전망했다. 그는 “오늘 말씀드린 과제들을 신속히 입법화할 수 있도록 이번 달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통과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이어 “정부는 이러한 세제지원 외에도 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신성장 4.0 전략 추진, 역대 최대인 50조원 규모의 시설자금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반도체 세제지원 강화 관련 일문일답 내용이다.-현재 1월이 지나고 있는데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의 경우 법 통과 이전 진행된 건 소급적용 되는지? △임시 투자세액공제 지원은 금년 1월1일부터 소급적용 되도록 입법할 예정이다. -세액공제율이 기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8%에서 크게 변경됐다. 야당에서는 반도체 세액공제가 재벌 특혜라고 반발을 하고 있어서 법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지난해 정기국회 때 법인세액 세제 개편안을 제출했는데 그때 법인세 최고세율을 3%p(포인트)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야당에서 강한 이견을 보여 1%p 낮추는 데 그쳤다. 당시 세제개편안 합의 이후에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에는 투자에 집중해서 투자에 이뤄진 것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가지게 된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초격차 확보를 위해서는 세제 지원 강화가 굉장히 시급하다는 문제 인식하에 입법을 추진했다. 야당에서 반대를 지적했는데, 야당에서 어떤 견해·입장을 가지는 지는 알 수 없다. 알다싶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지원을 만든 것이 지난 문재인 정부때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야당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파격적 세액 감소 지원이 필요하다고 충분히 같이 공감을 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국회에 현재 정부가 처한 상황과 신성장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이번 방안으로 세액이 총 3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액 감소에 따른 대처 방안은?△법인세 감소 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 실질적 세수 감소 효과는 2024년에 나타나게 된다. 알다싶이 투자를 확대하면 이것이 곧 수출 및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기업의 매출 이익 증대를 가져올 기반이 된다. 앞으로 기업 성장을 통해 세수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01.03 I 김은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