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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콘텐츠 범람하는 시대…"스토리 분별력 갖춰야"[GAIF2024]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모든 사람이 기술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이 개인의 강점을 어떻게 증강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Future Proof Lab)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미래 지향적이고 가치 중심적이며 뛰어난 스토리 분별력을 갖춘, 협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 업무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범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AI와 달리 인간의 독창적인 능력을 키우고, AI 도구에 대한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Diana Wu-David)퓨처 프루프 랩(Future Proof Lab) 설립자 겸 대표이사(CEO). 사진=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CEO우 데이비드 CEO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구글, 오라클,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와 CEO 자문을 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오는 11월 19일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주요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그가 AI 시대의 인재상으로 스토리 분별력과 적응 능력을 강조한 이유는 생성형 AI 덕분에 AI가 만든 콘텐츠가 ‘뉴 노멀’이 되고 있어서다. 그는 “6월 발표된 연구에서 웹 기반 텍스트의 약 57%가 AI에 의해 생성되거나 AI를 통해 번역된 것”이라며, 창의성 없는 평범함이 넘쳐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딥페이크 기술이 뉴스와 정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사람들을 양극화된 현실에 가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미디어 산업이 생성형 AI와 맞붙게 되면서 변화를 위해 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매체는 고품질 저널리즘을 지키는 게이트키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생성형 AI로 인한 새로운 작업 방식과 소비자 변화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기자들은 뛰어난 글쓰기보다 그들의 아이디어나 접근 방식으로 고용될 수 있다”고 미디어 산업에 대한 진단을 내렸다.우 데이비드 CEO가 퓨처 프루프 랩을 설립한 이유 역시 새로운 기술과 인구 통계적 변화라는 혼란 속에서 인간이 게임의 판도를 바꾸고 AI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최신 AI 트렌드는 ‘멀티모달 시스템·AI 에이전트’우 데이비드 CEO는 최신 AI 트렌드로 멀티모달식 AI 개발과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통합해 포괄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람들이 더 쉽게 상호작용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언어 처리를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을 관리하며, 고객서비스, 의료, 금융 등에 적용 가능할 수 있다. 물류나 자율주행차처럼 고도의 조정이 필요한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여럿 활용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도 중요한 트렌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우 데이비드 CEO는 많은 기업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AI 기술 솔루션에 투자하지만 인간과 기술의 협업을 최적화하는 데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회사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몰랐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그러면서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도전 과제는 인간과의 협업 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오픈AI 독주에도 “AI 투자 미래 밝아”오픈AI의 독주로 AI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는 생각이 달랐다. 우 데이비드 CEO는 “수십 년 동안 신경망과 AI 기술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이 최근 노벨상을 수상한 것처럼 AI 산업은 지속적으로 번창하고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봤다.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AI를 도입해 혁신에 나서고 있는 점이 그 증거다.그는 “이케아는 콜센터 직원을 AI 챗봇으로 대체했고, 듀오링고는 계약 번역가의 10%를 AI로 대체한다고 발표했으며, IBM은 백오피스 업무담당 인원의 30%를 AI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주 가치의 관점에서 볼 때 비용 절감은 수익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의 한 보험회사는 개인이 보험을 분리해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는데,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 방식”이라면서 “이는 시발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개인 1명과 AI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 나올 것우 데이비드 CEO는 내년도 AI 산업과 관련해 일상업무 통합, 데이터 시스템 구성의 재구축, AI 전용 프로세스 확장 등이 주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업에서는 회의, 이메일 작성, 일정 관리 등 일상 활동에 AI 지원을 통합할 것이며, 데이터 시스템 구조를 지속적으로 감사하고 개선하는 한편 데이터 품질 관리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더 많은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문 헤드라인에서 극소수의 정규직 직원으로 이뤄진 기업, 즉 CEO 1명과 AI 직원으로 구성된 기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AI의 기회와 함께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뉴스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AI 수준과 관련해서는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 산학 협력 역사가 잘 갖춰져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국민 1인당 공학 전공자 배출도 더 많은 편”이라면서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R&D),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고 전세계에 스토리를 잘 전달한다면 최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11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 개요.
- 엄중한 취임 2주년 보낸 JY…삼성 연말 인사 폭 커질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원=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직책을 단지 정확히 2년이 됐다. 이 회장은 현안들을 직접 챙기며 당분간 특별한 메시지 없이 실적과 실행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말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커지는 기류다. 삼성이 ‘인사를 통한 메시지’에 더 공을 들일 수 있어서다.◇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 행사 생략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 행사를 생략하고 경영 구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회장 승진 당일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고, 취임 1주년인 지난해 역시 재판에 출석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취임 기념일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다만 올해는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다 보니 예년보다 더 엄중하게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이 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짧게 머물러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함께 연 행사다. 이 회장은 완성차업계와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낙점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1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여는 창립 55주년 기념식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간소하게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회장은 올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 주간 동안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21일), 추모음악회(24일), 추도식(25일)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이 회장은 24일 추모음악회에 앞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튿날인 25일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추도식 이후에는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과 1시간가량 점심 식사를 했다. 다만 이 회장은 별도의 대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또 다른 재계 인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실적 부진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전영현 부회장이 회사를 대표해 대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낸 만큼 이 회장이 더 말을 보태는 것보다 실적과 실행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는 것) 전략’을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의미다.최대 과제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이다. 이 회장은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홀로서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메모리사업부와 한데 엮은 턴키(일괄 공급) 경쟁력 제고의 묘수를 짜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세계 1위 메모리 사업에서 중국에 조금씩 따라잡히고 파운드리에서 TSMC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에서 살아남을 방도가 마땅치 않다.상황이 이렇자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31일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유독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실제 내놓을 실적 ‘숫자’보다 그 이후 이어질 컨퍼런스콜에 더 관심이 쏠린다. 전 부회장이 반성문을 낸 이후 실무 임원들이 공개하는 첫 로드맵이어서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계획, 파운드리 초미세 공장 수율 등 과거 어떤 컨퍼런스콜 때보다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인사를 통한 메시지’ 더 공들일듯 이르면 다음달 있을 삼성그룹의 연말 정기인사 역시 이목이 모아진다. 이 회장이 대외적으로 말을 아끼는 대신 인사를 통해 메시지를 내보일 게 유력해서다. 올해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의 폭은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지난 5월 반도체 수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하면서 반도체 사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위기 극복이 여의치 않은 만큼 DS부문 내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사장급 인사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들은 모두 지난 3~4년간 해당 사업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전체 반도체 임원 승진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미 연구개발(R&D) 인력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 배치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만 성과를 낸 일부 사업부는 확실한 보상으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재계 한 고위인사는 “결국 현 상황을 돌파할 열쇠는 이 회장이 쥐고 있는 것”이라며 “이 회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과감한 인적 쇄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 獨에 R&D 거점 구축…친환경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탈탄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LG화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EU(유럽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규제나 정책이 가장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시행되는 지역이다. 올해부터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이 의무화되었고, 2030년부터 과일 등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전면 금지된다. 또 배터리법 시행으로 폐배터리 수거 규모가 2025년 약 4GWh에서 2040년 200GWh 규모로 약 5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LG화학은 유럽에서 차세대 전지소재, 바이오 소재, 전지 소재 및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역량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프라운호퍼 연구소, 율리히 연구소, 스위스 연방공대(ETH Zurich) 등 유럽 내 선도 연구소, 대학과 협력 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개발부터 우수인재 확보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R&D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EU 지역 내 R&D 인력 규모도 2028년까지 4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은 “LG화학은 이번 연구소 개소를 통해 친환경 기술 R&D 역량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왼쪽부터) 바이오소재기술2TFT 강동균 수석연구위원, CTO 이종구 부사장, 기술기획그룹장 이호경 상무, 유럽BS담당 이충희 부문담당.(사진=LG화학.)
- [VC’s Pick]국방 소재부터 에너지 솔루션까지…국내 기술에 잇따른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21일~25일)에는 방산, 에너지, 숙박, 바이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가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방탄용 복합재 개발 ‘한국정밀소재산업’국내 최초로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개발해 국산화를 시도하는 한국정밀소재산업이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KDB인프라자산운용, 토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4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투자사들이 한국정밀소재가 발행한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 투자를 맡은 LB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설계한 양산 설비로 글로벌 선도기업에 견줄 방탄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한국정밀소재산업은 글로벌 기업 하니웰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윤 대표는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 구조를 탈피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글로벌 기업 대비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생산원가가 30%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지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설비를 확충하고 연구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량화와 성능 개선을 이뤄낸 고성능 복합재를 통해 방산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너지’에너지 테크 기업 시너지가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50억원을 초과 달성한 규모다. 투자사들은 횟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에 투자에 참여했다.시너지는 2019년 창업 이후 ESS-DR, 에너지 효율화·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엔지니어링과 ICT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기존 주력 사업의 확장, 신규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진출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숙박 소비자 직거래 플랫폼 운영사 ‘바카티오’숙박업주가 플랫폼 없이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파인호스트 솔루션을 운영하는 바카티오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이끈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숙박업 패러다임이 플랫폼에서 소비자 직거래(D2C)로 전환하는 시대에 선제로 대응해 높은 고객 만족도와 점유율을 달성한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이런 역량이 해외 진출 성공으로 이어지리라 본 것이다.바카티오는 숙박업주들이 SNS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D2C 솔루션과 SNS 인플루언서 마케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 모델을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하와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2C 솔루션으로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다.◇ 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 보유 ‘백스다임’바이오테크 기업 백스다임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인포뱅크, 더인벤션랩, 파인드어스, 리탈코 등으로부터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백스다임이 독자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을 눈여겨봤다.백스다임은 백신 신속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와 보건복지부 R&D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금도 확보했다. 회사는 정부 지원 과제로 △치사율 52% 고병원성 조류독감 H5N1 백신 개발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범용 인플루엔자백신 개발 △일본뇌염백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임상을 시작한다.◇ 미국 내 세일즈 마켓플레이스 ‘클렌코코’미국에서 세일즈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클렌코코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글렌코코는 모건스탠리 미국 본사에서 옵션 트레이더로 근무한 후,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버카다와 위즈에서 영업 총괄 경험이 있는 채인권 대표가 2022년 창업했다. 회사는 영업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 검증된 인력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업에 연결된 전문 영업 인력이 고객사 발굴 차 성사시킨 미팅 건에 대해 성공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영업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도 꾸준한 고객 발굴이 가능하다. 직접 채용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8일~11월2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28일~11월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10월28일(월)15:00 AI자율제조선도프로젝트 협약식(장관, 하얏트H)18:30 체코 국경일 행사(장관, 풀만H)15:00 수출지역담당관회의(본부장, 세종청사)△10월29일(화)13:00 민생 입법과제 점검당정 협의회(장관, 국회)13:30 통상정책자문위(본부장, 롯데H)15:50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모의 무역 실전대회(본부장, KOTRA)15:00 첨단산업 특화단지 제4차 협의체 회의(1차관, KIAT)△10월30일(수)15:15 탄소중립·에너지정책 세미나(1차관, 대한상의)10:00 수소의 날 개회식(2차관, 서울 세빛섬)14:00 제3차 탄녹위 전체회의(2차관, 서울청사)△10월31일(목)09:15 삼성 바이오로직스현장방문(장관, 인천 송도)14:00 글로벌통상전략회의(장관, 롯데H)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본부장, 서울청사)16:00 인·태 정책포럼(본부장, 대한상의)18:30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신규위원 면담(본부장, 오크우드H)17:30 화학산업의 날(1차관, 플라자H)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5:00 2024 국가 대테러종합훈련(2차관,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11월1일(금)09:30 수소경제위, 수소의 날(장관, 서울 세빛섬)16:30 배터리 산업의 날(장관, 조선팰리스H)13:00 APEC 비전분과 회의 및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 점검(본부장, 경주시)◇보도계획△10월27일(일)11:00 미래형 직류배전망 국제표준화, 한국이 이끈다△10월28일(월)06:00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통합기술교류회 개최(과기부 공동)15:00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본격 추진11:00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개최11:00 2025년 하반기 에너지혁신인재포럼 및 채용상담회 개최12:00 제4회 EU CBAM 대응 정부합동 설명회 개최(환경부·중기부·관세청 공동)△10월29일(화)11:00 국가바이오위원회 설치·운영 규정 제정(과기부·복지부 공동)11:00 미국 대선 전망과 대응 방안, 통상전문가들의 의견 듣는다17:00경 직업계고 학생들이 배운 FTA 및 무역 이론을 실전에서 활용하다11:00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협의체 회의 개최11:00 금융허브 싱가포르에서 경제자유구역 공동홍보 나선다11:00 2024년 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유류세 인하 일부 환원 조치 대비 석유시장 점검11:00 국내복귀 지원정책 성과 가시화△10월30일(수)06:00 2024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개최06:00 통상차관보, 미국 기업 대표단과 양국 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11:00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소부장과 뿌리산업11:00 산업경쟁력과 탄소중립 목표의 동시 달성을 위해 민관의 지혜를 모으다11:00 기업의 탄소감축 투자에 800억원 융자 추가지원11:00 첨단산업 도약 위한 초격차 준비 ‘계량측정’이 선도한다11:00 전기침대, 어린이 놀이기구 등 4개 제품 리콜명령△10월31일(목)09:15 바이오헬스 수출현장 방문06:00 글로벌 수준의 스타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06:00 최신 해외인증 동향부터 수출전략‘까지 ’해외인증 트렌드 2024‘ 열려14:00 장관, 미국 대선 앞두고 민관 원팀 대응방안 논의11:00 인·태 지역 핵심국가 ‘인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전문가 회의 개최11:00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개최11:00 자동차·가전 등 주요품목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 개시11:00 산업부, 2024년 3분기 2.9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 애로해소 완료·확정△11월1일(금)10:50경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 개최(국조실·국토부 공동)11:00 ‘수소의 날’ 계기 민관이 함께 모여 굳건한 06:00 통상교섭본부장, 2025 APEC 정상회의 및 기업인 행사 준비11:00 2024년 10월 수출입동향11:00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개최11:00 GW급 전압형 HVDC 기술개발 R&D 추진
- 野, 김형숙 교수 R&D 특혜 지적에…조성경 전 차관 “공개적으로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5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는 김형숙 한양대 교수의 연구개발(R&D) 카르텔과 관련한 특혜 및 예산 지원 의혹이 거세게 제기됐다. 나란히 선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김형숙 교수.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해명하고 있다. 사진=국회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김형숙 교수와 지인인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전 한양대 교수)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냈다. 최 위원장은 김형숙 교수를 과기부 현안 질의 때 다시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김형숙 교수에 대한 의혹은 ①대형 국책과제 수주 자격 논란(349억 원 이상의 대형 국책과제를 수주하기 위한 전문성에 대한 의문) ②임용 및 선임 경위 논란(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임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선임 과정에 대한 경위 논란)③R&D 예산 몰아주기 논란(윤석열정부에서 과학기술 R&D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 속에서 그에게만 60여 억원의 예산이 증액된 점과 ‘25년 신규과제 아이템과 김형숙 교수 과제 계획 유사점)등이었다. ①앨런 그린스펀도 음대 출신 vs 사기꾼이 하는 소리고등학교 때 무용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졸업한 김형숙 교수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임용되며, 349억 원 규모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됐다.이와 관련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세계의 금융 황태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했던 사람”이라며, “무용을 전공한다고 해서 다른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김형숙 교수는 “움직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특성을 규명하고, 사람들의 정신건강 관련 문제를 전 생애 주기별로 연결해 연구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연구 배경을 강조했다.출처=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반면, 야당은 앨런 그린스펀과 김형숙 교수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린스펀은 줄리아드 음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했지만,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구글 출신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형숙 교수가 AI, 빅데이터, 초거대 데이터 플랫폼, 리얼 월드 데이터와 같은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전 세계 데이터를 다뤘던 사람으로서 매우 예민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분야는 전문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교수가 아니라 사기꾼이 하는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의원(강릉 5선)의 사촌이 최대주주인 신화건설의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R&D 사업에 김형숙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며 “김 교수는 연구자라기보다는 로비스트가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에 대해 김형숙 교수는 “권성동 의원은 과제가 수주된 이후에 알았다”고 반박했으며,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도 “2008년도에 권 의원과 함께 비서관으로 일했지만, 그 이후 16년 동안 대화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2024년 10월 25일 과기정통부 국감장에서 질의하는 이해민 의원과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출처=국회 방송②열심히 했는데 안타깝다 vs 특혜 의혹 크다 김형숙 교수는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에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형 연구개발 과제인 349억 규모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송모 한양대 전 교수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송 모 교수가 유튜브 등을 통해 왜 김형숙 교수를 공격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김형숙 교수는 “송 교수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현재 성동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저는 융합 연구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저뿐만 아니라 약 300명의 연구자와 교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분들과 함께 좋은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답했다.하지만, 야당은 김형숙 교수의 한양대 정교수 채용, 디플정 위원 선임에 대한 의혹을 거세게 제기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에게 “김형숙 교수와 김창경 위원장은 2016년도 한국연구재단 통합 출범 7주년 기념 정책 토론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 송모 교수에게 김형숙 교수를 채용하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창경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위증을 하시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김형숙 교수에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이 된 경위에 대해 질문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숙 교수가 “누가 추천했는지 모른다”고 답하자, 최 위원장은 “김 교수는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에 특별 채용됐는데 행정 관련 논문이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면접 위원이 4명이었는데, 2명만 서명하고 2명은 서명을 하지 않아, 이 2명을 교체해 재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출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출처: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원자력안전위원회·우주항공청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정훈 기자]③‘25년 신규 과제, 김형숙 교수 연구 계획에 언급...과기부 전 차관 “우려했었다” 증언김형숙 교수가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전문성을 갖췄는지, 그리고 그가 한양대 정교수가 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서울시 스마트도시위원이 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와는 별개로 R&D 예산 몰아주기 논란도 커졌다.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R&D 예산이 크게 삭감된 상황에서 김형숙 교수에게만 60여 억 원의 예산이 증액된 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2025년 신규 R&D 과제 아이템이 김 교수의 과제 계획과 유사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향후 예산 관련 국회에서 삭감이나 감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민 의원은 “김형숙 교수의 2021년 과제인 마음 건강 앱은 국방부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다가 서비스 확대를 명목으로 60억 원의 예산이 증액됐는데, 당시 군인들의 사용량은 제로에 가까웠다”며, 이는 이주호 장관 취임 첫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위기·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목된 덕분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과기정통부가 2025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전주기 정신건강 예방·관리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 사업(예산 290억 원)도 있지만, 과기부는 2021년 사업은 우울증, 2025년 사업은 ADHD와 치매 등이라 다르다고 했으나, 김형숙 교수가 제출한 2023년 연차 보고서에는 이미 2차년도 연구개발 과제에 ADHD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는 명백한 중복”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김형숙 교수에게 거액의 예산을 몰아주기 위한, 김형숙의 김형숙에 의한 김형숙을 위한 과제이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런 종류의 R&D 카르텔은 반드시 예산을 삭감하고 환수 조치해야 하며, 진짜로 R&D 예산을 받아야 하는 연구자에게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요구했다.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어떤 과제든 거기에 걸맞는 연구 내용이 포함돼야 하고, 그런 연구자가 수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최민희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한편, 정부 내부에서도 마음 건강 앱의 청소년 확대 계획에 반대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차관은 이날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R&D 카르텔은 김형숙 교수 사례 같다”는 질문에 대해 “과기정통부 1차관 재직 당시 (이종호) 장관께서 국방부에서 테스트 중인 사업을 전 국민으로 확산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한 적이 있는데, 저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회의 석상이었고, 당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답했다.
- "핼러윈 안전 이상 무"…특별 관리 나선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핼러윈데이’를 맞아 특별 안전 관리에 돌입했다.(사진=용산구)◇이태원에 총 4156명 안전관리 근무자 배치26일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지난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주요 대책은 △유관기관 합동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재난안전상황실 및 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유관기관별 안전관리 지원 근무자 배치 △인파 혼잡관리 및 교통관리 △안전 위해요소 사전점검 및 단속강화 △안전 관련 홍보 등이다.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등 주요 지점에 용산구 720명, 경찰 2964명, 소방 168명, 교통공사 304명 등 총 4156명의 안전관리 근무자를 배치한다.아울러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1단계 주의(3000명 내외) △2단계 경계(5000명 내외) △3단계 심각(8000명 내외)으로 단계별 혼잡 상황에 따라 인파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교통관리 또한 인파관리 단계에 맞춰 실시한다. 중점 관리 지역인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한 통행을 유도한다. 마포구도 경찰·소방 등과 합동으로 오는 3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레드로드 R4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인파관리와 교통통제 등을 실시한다.또한 인파밀집 지역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구는 인파밀집 지역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고 문구와 음성 안내로 보행자들이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긴급 재난문자와 다중인파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는 재난문자전광판을 레드로드 주요 지점 5곳에 설치해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현장 대응을 위해 7일간 구청 공무원 175명, 민간 인력 150명, 전문 안전관리자 50명 등 총 3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한다.◇혼잡도 ‘심각’ 단계 시 재난 문자 발송·지하철 무정차 통과관악구도 11월 1일까지 유동 인구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림역’과 ‘샤로수길’ 일대에서 현장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특히 유동 인구와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신림역 일대에는 ‘인파 감지용 CCTV’ 22대를 운영한다. 일정 수준 이상 혼잡도가 높아지는 경우 관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돼 인파 운집으로 인한 사고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혼잡도 증가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인파감지 CCTV에 의한 혼잡도가 ‘경계’ 단계가 되면 유관기관에 상황 전파 후 합동 순찰을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심각’ 단계에 이를 경우 재난 문자 발송,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행 등 긴급 안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인파가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5~26일에는 공무원과 안전보안관으로 구성된 ‘인파 감시반’이 투입되어 현장에서 안전 순찰을 실시한다.중구 역시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25~27일, 10월 30~31일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명동 인파관리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인파가 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길과 명동 중앙로를 중심으로 매일 약 30명씩 총 135명의 구직원들이 경찰과 합동으로 인파관리를 실시한다.구는 경찰, 소방, 군, 명동역 등 안전 유관 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합동으로 현장 모니터링 및 점검을 통해 유기적으로 안전 대응에 나선다. 현장 인파 현황과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우회 동선 설정, 일방통행로 설정, 진입 통제 및 인파 분산 등이 실시된다.비상상황에 대응해 을지로입구역부터 로얄호텔과 명동성당 및 삼일대로를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로로 설정하고 로얄호텔 앞에는 응급차도 배치한다. 지난 21일에는 명동 일대 현장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불법 광고물, 노점상, 불법적치물 등의 위험요인에 대한 시정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자치구 관계자는 “핼러윈 같은 주최자가 명확하지 않은 축제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핼러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선 따라오는 디지털 사이드미러…현대차·기아 '차 덕후'가 구현한 미래는[르포]
- [화성=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나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할 때,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시선에 맞춰 시야각을 조절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한다. 뒷바퀴 등 거울형 사이드 미러로는 볼 수 없었던 사각지대도 시선만 돌리면 볼 수 있다.25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EAI 팀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오른쪽), 권오성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 상무(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25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로보틱스비전AI팀 연구원 네 명이 구성한 EAI 팀이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 미러(ADSM)’를 통해 상상 속 기술을 현실에 구현했다.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EAI 팀의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 미러(ADSM). (사진=현대차·기아)ADSM은 최신 차량에 탑재해 운전자 시선을 인식하는 ‘인캐빈 카메라’와 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구현 가능하다. 카메라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시선을 따라가면,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이를 바탕으로 거울을 보듯 시야각을 조절한다.원종하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기존 사이드 미러보다 좋지만 이를 선택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며 “불편하고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더욱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DSM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특허는 이미 출원한 상태로, 상용차 등에도 적용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5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에서 EAI 팀이 ‘액티브 디지털 사이드미러(ADSM)’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자동차를 사랑하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꿈꿔 온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로 구현하는 혁신의 축제가 남양연구소에서 펼쳐졌다. 올해 주제가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차 덕후들’이었던 만큼, EAI 외에도 본선 경연에 참여한 다섯 개 팀은 7개월간 휴일과 주말을 반납하며 자신들이 그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현실화했다.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등 임원진과 신입사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기술 실현 가능성과 독창성, 기술 적합성, 고객 지향성 등을 평가해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스트잇’ 팀의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 ‘2024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이수차’ 팀의 ‘H-브리즈’. (사진=현대차·기아)‘포스트잇’ 팀의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스마트 러기지 시스템은 트렁크 내부에 에어포켓을 달아 적재한 물건을 보호하는 것으로, 에어백이 트렁크에 달리는 셈이다. 운전석 버튼을 누르면 10초만에 공기가 주입된다.마찬가지로 최우수상을 받은 ‘모이수차’ 팀의 ‘H-브리즈’는 수소전기차에서 발생한 물을 활용한 가습 시스템이다. 자동차 히터코어 후방에 가습기 모듈을 설치하고 수소차 주행 시 발생한 물로 필터를 적셔 가습 효과를 낸다. 필터 교체가 쉽고,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통해 세균 번식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우수상은 △경제운전 상황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트리이비(TREEV)’ △에너지 하베스터(Harvester)를 활용한 보조 전력원 ‘무환동력’ △통신을 통해 짐칸의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상용차 바디빌더 모듈‘ 이 각각 수상했다.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부터 창의적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 연구 개발 열정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현대차·기아 R&D 및 AVP 본부가 주관해 개최한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위해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101건의 아이디어를 공모 및 심사해 본선 진출 팀을 선정했다. 선정 팀에는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할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현대차·기아는 대상 수상 팀에 상금 1000만원과 CES 2025 견학 기회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최우수상 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 기술 탐방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에게는 국내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고객들이 이날 발표를 보면서 ‘저 기술이 적용된 차를 빨리 타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직원들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대차·기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확신하며 향후 더 많은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포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집값에 대한 긴급진단 콘텐츠를 내놨다.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집은 안올랐다”는 사람들도 여전한 현실이다. 영상에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장세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현황을 분석했다.김인만 소장은 영상에서 ①역세권 ②주거환경(편의시설) ③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 지역은 ‘불패’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장세에서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포나 성동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동구의 경우 강남과 다리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입지적인 부분으로 주로 강남에 사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성동지역에 집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마포는 고소득 직장인이 근무하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의 수요가 많아서 실제 집값을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포의 경우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고 분양물량도 희소한 상황이다.실제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10개년 마포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 2213가구, 2016년 1518가구, 2017년 543가구, 2018년 1436가구, 2019년 1389가구, 2020년 1771가구, 2021년 1825가구, 2022년 60가구, 2023년 1446가구, 2024년 0가구, 2025년 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은 올해 7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마포에피트어바닉 단 두 곳 뿐이었다. 이미 분양계약이 마무리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사실상 마포에피트어바닉 한 곳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영상에서는 마포는 오피스텔 시장도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침체기를 맞은 적이 없다는 분석과 함께 더이상 마포지역에 개발할 땅이 없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영상에서 내년 금리인하와 입주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비싼 신축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대안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