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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년 정책 방향 '디지털·글로벌·함께 도약'
  • 중기부, 내년 정책 방향 '디지털·글로벌·함께 도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정책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함께 도약 등 3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 경쟁을 선도할 혁신 벤처 육성과 함께 중소상공인이 함께 도약하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27일 중기부가 발표한 ‘2023년 정책과제’에 따르면 창업·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 차원에서 중동, 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중동·유럽 등으로 확대 조성해 내년까지 누적 8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거점인 K-스타트업센터와 벤처투자센터 등도 베트남, 유럽에 확대해 개소한다. (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디지털 경제를 선점할 디지털 딥테크 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5년간 초격차 유망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하고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사업화 자금과 초격차 펀드, 혁신기술 보증으로 지원한다. 플랫폼 기업 등 창업 벤처기업들이 후배 기업,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 함께 도약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온라인 플랫폼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도 추진한다.중소기업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 R&D 지원을 통해 생산성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대가를 받는 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과제로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6억원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대기업 수출에 기여하는 간접 수출 기업을 찾아 직접 수출 기업으로 전환 및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다변화 지원을 강화한다.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들을 위해 원가정보제공 연동계약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설명 로드쇼, 가이드북 제작 등으로 혼란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소상공인의 선도 모델로 등대시장과 상생형 스마트상점을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온라인 진출교육, 컨설팅, 상품 개선, 플랫폼 입점, 전용 인프라 지원을 통해 매년 10만명의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중기부는 정책 대상별 핵심 사업 추진과 함께 장기화하는 복합위기에 더불어 기업 안전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 규모를 확대하고 보증요율을 인하하는 한편 부실위기 기업에 대해 중기부의 기업회생 컨설팅과 은행권의 신속금융 워크아웃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위축된 벤처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신속투자 인센티브 신설, 구주 인수 전용 사모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에 없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국내에도 없도록 하고 대규모 테스트베드, 해외실증 R&D, 스케일업 자금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혁신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함께 도약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다가오는 저성장과 무역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장전략”이라며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이를 핵심전략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7 I 함지현 기자
삼성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조직 신설…'XR 시장' 정조준
  • [단독]삼성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조직 신설…'XR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연구소 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커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겠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복안이다.삼성전자가 지난 4월 열린 월드IT쇼에서 선보인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연구소 산하에 새 연구조직을 새롭게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생산기술연구소와 함께 최고과학기술자(CTO) 조직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연구소에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팀을 추가한 것이다.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최재범 부사장이 새 연구조직의 팀장을 맡아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이끈다. 최 부사장은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을 맡으며 퀀텀닷(QD)-OLED 수율 개선을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업계에선 “대형디스플레이 개발을 담당하던 최 부사장이 가장 작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도 성공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내부 결정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CTO 조직을 신설했다. 김성철 사장이 CTO를 맡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핵심 기지인 디스플레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차세대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그중에서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읽힌다.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마이크로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를 디스플레이 소자로 사용하는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존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LED 소자를 전이시켜 ‘엘이도스(LEDoS·LED on Sillicon)’ 라고 한다. 유사하게 실리콘 웨이퍼에 OLED 소자를 증착하는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licon)’라고도 불린다.초소형 소자 LED가 하나하나 빛을 내는 구조로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 OLED 대비 긴 수명이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 XR 등 메타버스, 미래차, 고해상도 자발광 TV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있는 A2라인에 마이크로 OLED 시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구축에 이어 장비 반입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관측되며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생산 제품의 사양을 정할 예정이다. 시제품 생산뿐 아니라 소규모 양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 4월 정부에 OLED, QD-OLED와 함께 마이크로LED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지난달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해당 기술은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업계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만큼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2022.12.27 I 최영지 기자
부스터즈X우주텍, '르무통' TVC 제작 및 온에어
  • 부스터즈X우주텍, '르무통' TVC 제작 및 온에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종합 마케팅 그룹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파트너사 우주텍의 프리미엄 메리노울 슈즈 브랜드 ‘르무통’의 첫 브랜드 TV 광고를 제작 및 온에어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르무통)르무통은 ‘벗고 싶지 않은 편안함’을 컨셉으로 다양한 직업군(바리스타, 대학병원 의사)과 상황(여행, 산책)별 시리즈로 제작했고, 12월 16일부터 TV 광고 송출을 시작했다. 르무통 브랜드는 편안한 착용감과 친환경 브랜딩으로 고객 만족도 95%, 반품률 5% 미만을 기록하며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무제한 무료 교환, 무료 반품 정책으로 부담 없이 신어볼 수 있어 온라인에서 신발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부스터즈는 체계적인 선별,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R&D 역량을 갖춘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고, 광고 기획 및 제작, 콘텐츠 유통 등 마케팅 자원을 투여해 단기간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Brand aggregator)’ 업체다.부스터즈 관계자는 “탄탄한 매니아층이 있는 르무통과 부스터즈와의 마케팅 시너지를 통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부스터즈와 우주텍과의 파트너십 이후 첫 TVC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12.27 I 이윤정 기자
오리온그룹 全 임원 유임…오너3세 담서원 부장 임원 승진
  • 오리온그룹 全 임원 유임…오너3세 담서원 부장 임원 승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리온(271560)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27일 발표했다. 담철곤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 담서원 수석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오리온은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기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된 가운데, 성과를 낸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전했다.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1989년생인 담 상무는 담 회장 슬하 1남 1녀 중 둘째다.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도 근무했다.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초코파이·비스킷 등 현지 생산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다.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靜北)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 하에 임원 승진인사 폭을 확대하고,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오리온그룹 202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 주요 내용이다.○전무◇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박종율◇베트남 법인 △R&D본부장 문영복○상무◇한국 법인 △마케팅팀장 이혁제 △재경팀장 김영훈 △경영관리담당 담서원◇중국 법인 △인사팀장 김윤흥 △마케팅팀장 징베이(靜北) △품질관리팀장 임대순◇러시아 법인 △생산본부장 겸 트베리공장장 남혁우◇인도 법인 △대표이사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2022.12.27 I 정병묵 기자
국산 기술로 만든 친환경 수소열차 달린다
  • 국산 기술로 만든 친환경 수소열차 달린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산 기술로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국토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 전지를 전원으로 삼는 열차다. 주행 과정에서 오염물질 대신 물만 배출하는 무탄소 차량이다. 기존 열차와 달리 전차선 등을 깔 필요가 없어 전력 인프라 구축 비용도 아낄 수 있다.이번에 개발한 수소전기열차는 1회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이나 광주(光州)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속력은 시속 110㎞ 이상이다.국토부와 철기연 등은 2018년부터 국가 R&D 사업으로 257억원을 투자,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했다. 우진산전이 차량 제작을 맡았다. 국토부는 조만간 실증 R&D도 착수할 계획이다.수소전기열차 상용화에 성공하면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국제철도시장에서 수소전기열차를 상용화한 건 프랑스 알스톰 정도다.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 성공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영역이 철도분야까지 확대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향후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과 기술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등이 개발한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사진=국토교통부)
2022.12.27 I 박종화 기자
설로인, 연말연시 맞아 '설램 숙성한우 선물세트' 출시
  • 설로인, 연말연시 맞아 '설램 숙성한우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푸드테크 기업 설로인(SIR.LOIN)은 연말연시를 맞아 양고기와 한우가 결합된 ‘설램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설로인)설로인은 가족이나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 구성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고급화된 상품들도 함께 준비했다.설로인은 ‘응원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선물 트렌드를 고려해 매력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포장을 갖춘 ‘설램 숙성한우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받는 이의 주소를 몰라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픈한다. ‘설로인의 숙성한우 선물세트’는 제품별로 일정량을 개별 포장하여 구성한다. 설로인만의 독자적인 P.R.O. 숙성기술로 완성한 부드러운 육향의 한우와 설로인의 기준으로 정형해 잡내를 제거한 양고기 등 설로인의 인기 상품 10종으로 기획했다. 설램 숙성한우 선물세트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10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설로인 선물세트는 베이직, 시그니처, 프리미엄, 스페셜 등으로 구성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각 선물세트는 프렌치랙, 안심, 등심, 채끝, 차돌박이 등을 1등급 이상의 고급 부위로 다채롭게 마련했으며, 다양한 한우 구성과 한국적인 멋을 녹인 감각적인 패키지로 포장했다. 또한 부위마다 개별로 진공 스킨팩 포장을 통해 2주 동안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설로인은 선물하기 기능 서비스를 오픈해 설날뿐 아니라 언제나 연락처만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또한 2023년 1월 4일까지 얼리버드로 주문하는 고객에게 3%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최대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설로인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고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설로인 선물하기 기능도 오픈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의미 있는 선물을 하는 설날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12.27 I 이윤정 기자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사업 1단계 사업 지역과 2·3단계 사업예정지 위치도. (자료 = 네이버 지도 캡처)[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 매매계약을 허술하게 해 개발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중국 기업이 개발하지 않고 토지를 되팔아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6일 iH 등에 따르면 iH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중국 부동산기업 푸리그룹의 자회사 알앤에프코리아(R&F KOREA)는 최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예정지 2곳을 경산국제학교개발원㈜ 등 2곳에 팔았다.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해당 부지는 복합리조트 2단계 사업예정지 5만805㎡(주상복합 용지)와 3단계 사업예정지 8만9385㎡(공동주택 용지)이다.◇중국기업, 부지 매각으로 시세 차익애초 이 부지는 iH가 2017년 12월과 2018년 2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 목적으로 알앤에프코리아에 각각 592억원(2단계 부지), 1296억원(3단계 부지)에 판 것이다. 하지만 알앤에프코리아는 2·3단계 개발을 포기하고 최근 각각 1175억원, 156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전체 84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3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지난해 12월 iH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받자 곧바로 경산국제학교개발원㈜에 소유권을 넘겼다. 알앤에프코리아는 iH로부터 소유권을 받기 전 이미 경산국제학교개발원㈜와의 매각절차를 진행해 토지 대금 1560억원을 챙긴 것이다. 경산국제학교개발원㈜는 캐나다 기업 등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아파트 시행사인 이 업체는 “3단계 부지에서 공동주택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2018년 9월 잔금을 치르고 iH로부터 소유권을 받은 뒤 최근 A기업에 되팔았다. A기업이 토지 대금(1175억원)을 완납하지 않아 소유권은 아직 알앤에프코리아에 있다. 푸리그룹측이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호텔·카지노시설 등 조성) 모습.푸리그룹은 “호텔, 카지노 등을 건립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3단계 사업을 포기했다”며 “2·3단계 토지 매각 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사업 능력이 부족한 푸리그룹측이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내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나온다. 외국계기업이 개발 목적으로 땅을 사 목적과 다르게 팔고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iH가 토지 매매계약 당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고 매각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iH가 국민 혈세로 조성한 땅을 투기에 이용하게 봐준 셈이 됐다.◇“iH 땅 투기 허용, 기업 배만 불려”유승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은 “iH가 토지 매매계약에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아 미단시티 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며 “복합레저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려고 했지만 결국 땅 투기를 허용해 외국계기업의 배만 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단시티 성공을 위해 토지 매매계약에 위약벌 조항을 넣고 약속한 개발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환매하거나 위약금을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iH는 “2017년 12월~2018년 2월 2·3단계 부지를 알앤에프코리아에 판 것은 특수목적법인(SPC) 미단시티개발㈜여서 자세한 것을 모른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토지대장상 알앤에프코리아가 해당 토지를 매입하기 직전 땅 주인은 iH였다. 또 iH는 미단시티개발㈜ 지분을 26.9% 소유했기 때문에 부지 매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앞서 외국기업 리포, 코암과 국내 GS건설, 우리은행, iH 등 10곳이 참여한 미단시티개발㈜는 2007년 미단시티 내 106만㎡를 iH로부터 6694여억원에 매입해 토지 공급에 나섰지만 실제 매각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여 최근 iH가 미단시티개발㈜로부터 토지 공급권을 환수했다. iH 관계자는 “당시 경제자유구역 특성상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토지 매수자의 거래를 허용했다”며 “하지만 최근 개발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해 일부 부지를 팔 때는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앤에프코리아와의 토지 매매계약에는 위약벌이나 특약을 넣지 않아서 이 업체가 복합리조트 2·3단계 땅을 다른 업체에 파는 것을 규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iH는 미단시티개발㈜와의 공동사업 방식을 최근 단독 사업으로 변경했고 미단시티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사업 명칭은 미단시티에서 골든테라시티로 바꾸고 제2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푸리그룹측이 시행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조성 공사는 사업비 부족으로 2020년 공정률 25%에서 중단됐다. 푸리측은 복합리조트 투자사 유치를 위해 2개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
2022.12.27 I 이종일 기자
세수 감소에 매몰돼 8%에 묶인 '반도체 세액공제'
  • 세수 감소에 매몰돼 8%에 묶인 '반도체 세액공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당도, 야당도, 반도체업계도 모두 시큰둥한 반응이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 8%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입법인 20%(대기업 기준)는 물론, 야당안(10%)보다도 낮은 수치다. 세수 감소를 우려한 정부가 여야를 설득한 것으로 보이지만,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아 ‘소탐대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앱솔릭스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진=연합뉴스)27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중견 및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 8%, 16%로 유지됐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이 여당안(20%)은 물론, 야당안(10%)보다도 낮은 정부안으로 확정됐다. 여당안을 대표 발의했던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개정안 통과후 “세액공제율 8%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사망선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도체학회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 반도체 미래가 없어졌다”고 개탄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국회와 정부가 계속 세액공제비율 확대 논의를 이어가달라”고 촉구했다. 재계에 따르면 미국은 반도체 시설 투자에 세액공제 25%를 적용한다. 중국은 반도체 관련 법인세를 100% 감면해 주고, 일본은 반도체 공장 신·증설 비용 40% 이상을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액공제율을 8%로 찔끔 올려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재계 주장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8% 세액공제가 반도체 경쟁국에 비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은 내년부터 반도체 설비투자에 25% 공제율을 적용하지만 비우호국 투자 금지 등 엄격한 요건을 두고 있어 우리나라와 수치만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일본의 경우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아예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R&D(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30~50%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지원이 부족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대에 못 미쳤을 수 있지만, 따져보면 절대로 적은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기재부가 세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세액공제율 확대에 반대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양 위원장의 개정안을 토대로 세수 감소액을 추계한 결과 △2024년 2조6970억원 △2025년 2조8186억원 △2026년 4조4094억원 △2027년 4조4599억원 △2028년 4조6835억원 △2029년 4조8139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6년부터는 4조원 이상 세수가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예상 국세 수입(400조5000억원)의 1%가 넘는 규모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 발목을 잡은 격”이라며 “세수 확보에 치중해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제율을 결정했다”며 “세액공제율 8%는 여야와 치열한 토론 끝에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7 I 원다연 기자
급매물 빠지고 문의 증가…잠실 아파트 실수요자 '꿈틀'
  • 급매물 빠지고 문의 증가…잠실 아파트 실수요자 '꿈틀'[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억원 아래로 빠진 매물들은 매수세가 있다. 대출 규제가 완화된 이후 문의 전화도 늘었다”(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대장 아파트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국민평형(전용면적 85㎡) 실거래가가 20억원선이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 우려에도 실거주를 고려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10일 21억3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19억원(7층)까지 빠졌었는데 이보다 2억원 넘게 올랐다. ‘리센츠’ 전용 84㎡ 또한 지난 8일 19억8000만원(18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이보다 낮은 4층짜리가 같은 가격에 팔렸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집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잠실엘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27억원(14층) 대비 8억원 떨어졌고, ‘리센츠’는 올해 4월 26억5000만원(17층) 보다 7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경실제로 이날 찾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급매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층·동·향에 따라 많게는 2억원 가까이 매매가격이 차이가 나는데 로얄층·로얄동은 20억~21억원이다”며 “시장에서 말하는 급매물은 19억원 정도 하는데 저층인데다 이마저도 매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기존 세입자들의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잠실동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2년 전 14억~15억원에 전세로 들어온 세입자들이 지금 가격에서 떨어진 시점에 조금 더 돈을 보태 아예 집을 사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심지어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고 실탄을 확보하고자 월세로 전환한 세입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대출 규제가 완화된 것도 숨통을 틔웠다. 그동안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은 금지됐었는데,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부)대상으로 이를 허용한 것이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매수 심리가 5개월여 만에 소폭 반등하면서 최근 정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전국에 걸쳐 매수심리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72.8을 기록하며 전주(71.9)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계속해서 풀면서 거래량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고, 이 경우 급매물은 빠르게 소진될 것이다”며 “실수요자로서는 가격 협상력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유력하면서 집값을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센츠는 최근 전용 84㎡ 호가가 18억500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잠실은 고점 대비 30%가량 빠진 상황으로 1차 지지선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부터 개포동, 반포동 등 강남권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부동산 시장을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는 올해보다 내년 시장이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27 I 하지나 기자
"기업들, 생존 위해 내년 투자 줄일 것…흑자도산 기업 나올 수도"
  • "기업들, 생존 위해 내년 투자 줄일 것…흑자도산 기업 나올 수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내년 전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투자 규모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세액 공제는커녕 법인세조차 완화하지 않아 기업 경영에 혹한기가 닥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왼쪽부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26일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일제히 내년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우리 기업 경영 환경 역시 ‘혹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내년 경제 전망이 정말 심각하다”며 “기업들은 현금을 확보하고 신규 투자와 채용을 줄이는 비상경영 체제를 택할 수밖에 없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도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에 따른 기업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고용과 투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감원과 구조조정이 주요 기업에서 포착되고 있고 내년 신규 채용 계획도 많이 줄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간 투자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에서 내년 투자를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상당히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가 줄면 고용이 위축되고 결과적으론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에는 이자 부담이 늘고 소비는 줄면서 기업의 흑자 도산 위험까지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임에도 세금 부담은 여전하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세 최고세율은 과세표준 전 구간에서 1%포인트씩 내렸다. 반도체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경우 공제율이 2%포인트 오른 8%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세 부담이 결국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투자처로서 갖는 매력까지 끌어내릴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법인세는 여전히 최고세율이 24%인데다 누진세이기까지 하다”고 지적한 뒤 “미국이나 유럽이 우리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상황에서 세액 공제가 적은 단점을 보완할 요소가 없다면 굳이 투자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종 교수도 “정부가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법인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1%)보다도 높고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 역시 미국·대만(25%)보다 훨씬 낮다”고 비판했다. 이어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외국인 직접투자 유출이 유입의 3~5배가 되고 삼성·LG·현대 등 기업들이 미국,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주요 산업만이라도 지원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식 교수는 “정치적 이유들로 법을 통과시켜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바이오·이차전지, 군수산업 등 육성 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른 방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수를 안정시키고 경기가 연착륙할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서 교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출 업종과 바이오·전기차 등 기술 투자가 많은 업종에 한해서는 세액공제 부분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반도체 장비 등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수출·R&D 관련 세액공제가 미비한데 이를 계속 늘리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이다원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아티움’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시공자 선정
  •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아티움’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시공자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아티움’ 현장이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 시공자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 공동주택 우수시공자 선정은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의거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받고 사용검사가 완료된 경기도내 98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시공 품질을 평가했다. 분야별 시공품질 평가와 함께 품질점검 후속조치, 입주자 생활편의 증진 등 품질향상 노력도를 기준으로 경기도 평가, 시·군 평가, 민간전문가 현장실사 등 3단계로 진행해 선정됐다.두산건설은 입주민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주차관제 시스템, 특화된 조형물 및 물놀이터, 결로방지를 위한 단열재 및 시멘트 보드설치, 캠핑데크장 개수대 설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고객 만족을 향상하기 위해 콘센트 마감재질, 이질재 접합부 처리 등의 세심한 마감도 관심이 돋보였다.이에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달 11월 25일에는 (사)한국건설품질협회에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건설품질 경영대상’에서 총 8개 부분 중 대상인 국토부장관상을 포함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 등 5개 부분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두산건설은 품질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HL디앤아이한라, 메타이노텍과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방재 신기술과 내진보강 신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 신공법을 획득하고 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두산건설의 이 같은 노력은 브랜드 선호도에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R114에서 매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에 9위에 올랐으며,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브랜드 파워 순위’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건설경기에서도 품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26 I 오희나 기자
현대重그룹, 'HD현대'로…권오갑 회장 "기술·디지털 융합 역사 시작"
  • 현대重그룹, 'HD현대'로…권오갑 회장 "기술·디지털 융합 역사 시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을 선포하며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사업 분야에서 도약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술과 디지털의 융합을 강조했고 정기선 HD 사장은 스마트한 기업문화를 약속하며 새로운 그룹의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그룹의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하고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글로벌R&D센터(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무대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발표를 마치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권오갑 회장이 경기도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HD현대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도 공개했다.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했다. 포워드 마크의 역동적인 모양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의 의지를 상징하며, 녹색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이날 행사는 약 1000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울산, 영암, 대산 등 전국 그룹사 임직원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1월 16일 시작된 창립 50주년 기념 ‘한마음 걷기 챌린지’의 마지막 주자들이 341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착점인 GRC에 도착했다. 권오갑 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들이 직접 GRC 입구에서 정기선 사장을 포함한 마지막 주자들을 환영하며, 걷기 챌린지 완주를 축하했다.
2022.12.26 I 함정선 기자
대전·충남,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민선8기 현안사업 파란불
  • 대전·충남,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민선8기 현안사업 파란불
  •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확보한 국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 민선8기 현안·공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역대 최대인 4조 1485억원의 국비를 확보, 국비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올해 확보액 3조 8644억원 보다 2841억원(7.3%) 증가한 수치로 대전이 요구한 주요 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 문화 체육 예술 분야, 녹색환경과 교통분야 예산 반영으로 과학수도 대전으로서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좋은 도시, 일류도시 대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210억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21억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8.3억 원) 등을 모두 확보했다. 이 중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비는 상임위에서 일부 감액됐지만 충청권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야를 불문하고 합심한 결과,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13.65억),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사업(18.9억),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20억) 등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 327억원을 국회에서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협력한 결과로 풀이된다.분야별 정부예산안 확보현황을 보면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8.9억) △충청권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226억)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3억) △도시재생 뉴딜사업(112억) △지방투자촉진 보조금(32억) 등이 반영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대전시가 요구한 사업예산 대부분이 반영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은 민선8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인 만큼 현안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확보한 국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정부예산 9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 638조 7000억원 중 충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모두 9조 5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도정 사상 최대이자 9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이며, 올해 최종 확보한 8조 3739억원보다 6850억원(8.2%) 많은 규모다. 신규 사업으로는 39건을 반영시키며, 도내에 1조 7781억원의 사업비가 새롭게 투입되게 된다.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 10억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3.5억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60.6억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5억 등이다. 또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10억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3억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 △천안 K컬처 박람회 9억 등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비 9조 시대 개막은 220만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거둔 성과”라며 “이번 정부예산에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을 담았다. 이를 통해 내년은 힘쎈충남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26 I 박진환 기자
조달청, 3131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사업성 예산 전년比 8.3%↑
  • 조달청, 3131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사업성 예산 전년比 8.3%↑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13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사업성 예산(비축자금 포함)은 지난해와 비교해 8.3%(167억원) 늘어난 2168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도 조달청 예산은 전반적인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공공조달의 역할·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인건비와 기본경비 등을 제외한 사업성 예산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늘어난 예산은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조달의 역동·경쟁성 제고, 미래대비 투자에 집중된다. 내년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세계적 공급망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재 비축예산이 50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이를 통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수급불안 시 파급효과가 큰 알루미늄, 니켈의 안전재고를 확충하게 된다. 늘어나는 비축량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창고 신축 예산도 92억원 반영했다. 또 민간의 혁신을 정부가 먼저 구매하는 혁신조달 관련 예산도 올해 485억원에서 내년 528억원으로 43억원 증액됐다. 혁신제안의 현실화 및 수준향상을 위해 혁신제품 기술개발(R&D) 예산 17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도 올해 465억원에서 내년 483억원으로 확대했다. 증액된 예산은 소방·경찰·해경·군(軍) 등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군에 우수장비를 보급하는 데 투입된다.특히 현장중심의 체계적인 혁신조달 추진을 위해 혁신조달 전문지원기관 운영비를 전년 대비 6.8억원 늘리고, 혁신제품 전시회 예산 1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에도 351억원을 반영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2002년 개통된 나라장터를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올해 분석 및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개발과 시험을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개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안전관리물자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품질점검 시험수수료가 정부안 대비 1억 4000만원 늘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최근 국제 추세는 국내총생산(GDP)의 10~20%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을 정책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적 조달이 강화되는 것”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에도 이러한 정책지향을 반영하고자 노력했으며, 새 정부의 첫번째 조달청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국정과제 및 국가정책 목표달성을 충실히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6 I 박진환 기자
특허청, 7390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전년比 5.5%↑
  • 특허청, 7390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확정…전년比 5.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739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007억원과 비교해 5.5%(383억원)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특허, 상표출원 등 수수료 수입 및 공자기금 예탁금 원금회수액 규모 증가에 따라 증가했디만 국가 재정운영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창출·보호 등 주요사업비는 올해 본예산 대비 120억원 감소한 3618억원이다. 내년도 중점 투자 방향별 사업예산 내역을 보면 우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품질 심사·심판 서비스 제공을 위해 1387억원을 편성했다.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에 집중하기 위해 심사·심판 서비스 지원에 982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심사·심판 서비스 업무의 효율화 추진을 위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허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적극행정을 위해 노후화된 심판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또 투자 및 융자와 연계한 지식재산 가치평가 등을 통한 지식재산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421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렵게 획득한 특허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지식재산 가치 평가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허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신산업 특허기반의 국가 연구개발에도 629억원이 투입된다.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국가 연구개발(R&D) 방향 수립 지원을 확대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등 국가핵심산업 분야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불필요한 기술 사용료 지출을 절감하기 위한 표준특허 분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국내·외 지식재산 보호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핵심기술 특허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 386억원을 배정했다.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격화에 따른 국제 지식재산권 분쟁 위험 증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특허분쟁에 대한 경고장 대응 등 분쟁 상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제공한다. 또 경제·사회적 약자의 지식재산권 창출·보호를 위해 무료지식재산권 상담 등을 실시하는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인재양성을 위한 발명교원 육성에는 모두 8억원이 들어간다. 국민참여 예산으로 민간 발명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청소년 발명교육에 활용해 미래 지식재산 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교원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2.12.26 I 박진환 기자
'매출 2배 성장' 마이크로디지탈, 내년 흑자전환 목표
  • '매출 2배 성장' 마이크로디지탈, 내년 흑자전환 목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세자릿수 매출 증가율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 폭이다. 매출 증가 기세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확실한 흑자기조 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에도 최근 바이오섹터 침체기와 맞물려 시가총액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23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의 시총은 504억원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섹터 내에서도 하위권이다. 다만 내년에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전 사업 부문 유의미한 실적 나오는 중”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83억3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2% 상승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2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6.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마이크로디지탈)투자자들의 궁금증은 매출 성장 추세가 4분기에도 유지될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하는 사업분야는 △바이오프로세스 △바이오메디컬 △진단키트 등을 뜻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 최초로 일회용 세포배양기와 세포배양액을 개발한 국가 대표 바이오 소부장기업이다. 바이오프로세스 품목에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배지 시스템이 속해있다. 바이오메디컬은 검체 관리 솔루션, 발광분석 시스템 등의 제품이 포함돼있다. 진단키트 부문에는 코로나19와 암, 호르몬 등을 진단하는 제품이 있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곳은 바이오프로세스로 3분기 누적으로 48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메디컬에서 21억, 진단키트에서 13억원의 매출이 각각 발생했다. ◇일회용 세포배양기, 가격과 성능 모두 기존 제품 앞서마이크로디지탈의 핵심 제품은 일회용 세포배양기다. 기존의 ‘STR’ 방식 스테인리스 세포배양기는 대량생산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물질이 발생하면 폐기물 처리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또 연구실이나 초기 임상 단계에서 주로 쓰이는 ‘락킹모션(Rocking Motion)’방식은 세포 스트레스와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최대 200ℓ까지만 생산이 가능해 대량생산과는 맞지 않다. (자료=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이 개발한 일회용의 경우 기존 방식의 장점을 결합했다. 먼저 일회용 백을 활용하기 때문에 세포 배양 환경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세포에 스트레스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 2000ℓ까지 세포배양이 가능하다. 또 유지 비비용 등을고려해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경쟁력이 있다. ◇내년에도 매출 성장그래프 그려 나간다 이 회사의 주가 측면에서는 내년 실적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주목하는 곳은 해외시장이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내년에도 매출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사업이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이크로디지탈의 제품 특성에 있다. 세포 배양 시스템 특성상 신뢰도와 높은 안정성을 필요로 하지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트렉 레코드로 남는 것이다. 바이오테크를 대상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고, 국내 대기업, 더 나아가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김대표의 전략이다. 올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배양 시장은 지난 2019년 177억4400만달러(약 22조)로 집계됐다. 매년 연평균 12.91%씩 상승해 2024년이면 325억5000만달러(41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증권가를 비롯한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디지탈의 흑전의 원년이 올해가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흑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속적인 인력확충과 R&D 투자, 인허가 비용 및 전시회 참가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기존 세포배양기와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로배양기 ‘프리락킹’과 비교 (자료=마이크로디지탈)
2022.12.26 I 이광수 기자
올해 마지막 자문위, 정기석 "내년, 다가올 일상 준비할 것"
  • 올해 마지막 자문위, 정기석 "내년, 다가올 일상 준비할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올해 위원회를 마감하면서 “2023년에는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여 중장기 로드맵을 논의하고 다가올 일상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활동 실적 및 향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총 14차례, 정부에 정책 권고”정 위원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반의료체계가 다소 희생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앞으로 새로운 팬데믹이 오더라도 일반의료체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필요한 시설과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응급과 중환자, 그리고 소아청소년, 투석, 분만 등에 대한 진료체계를 꼼꼼하게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그리고 지역보건의료협의체가 어떻게 협력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할지 논의하고, 질병청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는 권역 내 방역사령탑으로서 수행해야 할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지 등 심도 있게 논의를 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위원회는 내년에는 방역정책 추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소외되거나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 최우선 원칙을 가지고 방지책과 지원책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독립적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결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민간전문가가 중심이 돼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됐다.정 위원장은 “지난 7월 6차 재유행 대비 방역 ·의료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지, 입국 전후, 해외 입국 전후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검사 중단,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7차 유행 대비 방안, 감염병 R&D(연구·개발) 거버넌스 개편 및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까지 총 14차례에 걸쳐서 주요 정책에 대해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토의하여 정부에 권고했다”고 언급했다.◇“유행 안정 추세로 갈 때 돼”현재 위원회는 2개의 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근거 마련이 시급한 분야별 주제에 대한 연구와 분석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사회경제지표체계 개발 작업반에서는 예비 연구를 통해 감염병 위기 및 방역정책에 따른 국민 삶의 변화를 분석하여 지난 11월 발표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통해 사회경제지표 마련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감염병 위기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경로에 대한 실증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소통전략 및 메시지 개발 작업반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소통구조 마련 및 공중보건위기 소통효과성 제고를 위한 예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 위원장은 “내년 1분기에는 국내 위기소통 체계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정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벌써 한 두 달간 유행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정점을 확인하고 계속 거기에 머물거나 아니면 조금 내려가면서 안정 추세로 갈 때가 됐다”고 피력했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5545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9일(2만 6608명)보다는 1063명 적은 숫자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8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9명→512명→547명→530명→534명→592명→583명이다. 사망자는 42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3만 1832명, 치명률은 0.11%다.
2022.12.2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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