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LS전선, 도시철도용 직류용 강체 전차선로 국산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은 도시철도용 직류(DC)용 강체 전차선로(Rigid Bar, R-bar)를 국산화했다고 11일 밝혔다.R-bar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바(Bar)에 일체로 고정시킨 구조물이다. 일자 형태로 도시철도의 터널과 지하 구간과 같은 협소한 공간에 주로 사용된다.저속으로 운영되는 도시철도는 주로 DC 1,500V 전기방식을 사용한다. 그동안 국내는 DC용 R-Bar가 개발되지 않아 일본산 T-Bar(T자 형태)와 카테너리 방식(전차선을 공중에 매달아사용)을 채택해 왔다.R-Bar는 기존 T-Bar 대비 구조가 단순해 공사 및 유지보수의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다. 터널건설 비용은 30%, 전차선 교체 비용은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차선 교체와 고장 시 응급복구도 용이하다.회사 관계자는 “구형 T-Bar는 다른 나라에서는 더 이상 도입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도시철도 대부분이 30년 이상 경과되었기 때문에, 노후된 T-Bar와 카테너리 방식을 R-Bar로 교체하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LS전선은 최근 부산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노선에 시험설비를 구축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로 진행된 이번 국산화에는 전기철도 기자재 생산업체 웰코와 재영테크가 공동 참여하고, 부산 시공업체인 엠와이종합전력이 시험설치 시공을 맡았다. 부산교통공사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함으로써 민관 공동 R&D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조은제 부산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도시철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LS전선은 2013년 국내 최초로 교류(AC)용 R-bar를 개발하여, 분당선, 소사원시선, 수인선 등 구간에 상용화했다.10일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도시철도용 직류 강체전차선로 국산화 및 실증 성과공유회’에서 LS전선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이종욱 LS전선 기기사업부장, 신병태 부산교통공사 전기기계환경처장, 남기준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연구소장, 조은제 부산교통공사 기술본부장, 오영섭 부산교통공사 미래성장연구원장, 조현봉 부산교통공사 설비공사처장.(사진=LS전선.)
- 산업부 "원전 생태계 정상화 위해 추가 지원책 마련"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날 회의에는 BHI, 국제전기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 9곳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참석해 그간 추진된 정부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그동안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일감, 금융, 연구개발(R&D), 인력 등 전방위적 지원을 지속한 결과 원전업계의 매출, 투자, 고용 등 주요 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탈(脫)원전 이전 수준만큼 일감을 수주하지 못했거나 인력 채용에 애로를 겪는 등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고 봤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원전 대기업들이 일감 세부 계획을 공유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적정 투자 시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원전업계 퇴직자를 활용해 현장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줄 것 △수출 관련 시장분석 및 전략 수립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독자 수출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최 차관은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추가 발굴·보완이 필요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 수립을 목표로 준비 중인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과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에 건담회 건의 사항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양자기술 美 100점 vs 韓 2.3점···양국 격차 어떻게 좁히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수준이 미국(100점) 대비 2.3~2.9점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양자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에서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을 심의했는데 양자 분야 기술 격차가 이같이 나타난 것. 이를 두고 우리나라의 현실이 담겼다는 주장과 지나치게 점수가 낮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에 포함된 이번 조사는 양자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전체 국가가 아닌 상위 12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통상 2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경우 우리나라는 양자 분야(양자컴퓨터, 양자 통신, 양자센서)에서 12위권 수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최하위인 12위로 두고 양자과학기술에서 독보적인 미국을 100점으로, 상대평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조사는 △피인용 상위 10% 논문 △삼극 특허 출원수(경제협력개발기구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특허청, 유럽특허청, 일본특허청에 동시 출원·등록된 특허) △전문가 정성평가(델파이 조사)가 각각 30%~40%씩 반영됐다.우리나라를 최하위권으로 두고 조사를 진행하다보니 미국 대비 논문 숫자는 2% 수준, 특허 숫자로는 0.9% 수준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전문가 정성 평가도 통상 0점을 주지 않고 하위를 60점, 상대적으로 잘하는 나라는 100점을 주는데 이 같은 방식은 논문, 특허 편차와 격차가 크다는 이유로 전문가 정성평가 65점을 최하점(0점)으로 배정하면서 간격이 커졌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양자컴퓨터(2.3점), 양자 통신(2.9점), 양자센서(2.9점)로 집계됐다.이는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발표해 온 기술 수준과도 차이가 있다. 지난해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과 올해 6월 퀀텀코리아에서 발표한 기술 수준은 각각 62.5%, 65% 수준이다. 이처럼 차이가 크다보니 과기정통부 내에서도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함께 조사한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AI반도체, 첨단바이오에서는 민간 분야 투자가 활발하고, 산업화 기반이 구축돼있다는 결과가 나왔기에 양자 분야도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고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체 국가 대상의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60점 수준에 해당하지만 선진국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양자 산업 육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투자 정당성을 얻기 위한 조사결과”라며 “미국과 격차가 크지만, 상대적인 집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산업을 육성하면 기회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양자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이번 점수는 충격적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기에 양자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참고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은 표준연에서 “자문회의에서도 공개된 점수를 보면서 우리가 이걸 언제 쫓아갈 수 있겠냐는 생각과 함께 국제협력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봤다”며 “지금이라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추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韓, 연구책임자급 인재 미국의 20%…갈길 먼 양자기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 등 당대 천재 물리학자들은 함께 모여 양자물리학의 해석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다. 한 세기가 지난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은 국가 안보, 미래기술 패권을 양자과학기술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들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면서 양자 산업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에서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핵심인력 2500명 양성과 선도국의 85% 기술 수준 달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2035년까지 양자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고,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이 같은 계획안에도 전문가들은 국내 양자과학기술의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양자과학기술 인력이 워낙 부족한데다 예산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참여도 저조한 시장 태동기에 있기 때문에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국제협력과 인재양성도 효과적으로 해나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모형.(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자 분야 예산 늘었지만 선진국 더 확대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양자 분야 예산은 2019년 106억원으로 시작해 2024년 1285억원까지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소 15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무려 13배~15배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 중 연구개발(R&D) 비중이 58%, 인프라 구조와 생태계(24%), 국제협력과 인재양성(18%)으로 나눠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다만 대형 국가사업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양자 프로젝트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청 당시(1조원)보다 줄어든 3000억원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선진국에서는 더 많은 예산을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재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재승인 시 향후 5년간 30억달러(약 4조1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내년까지 153억달러(약 19조원) 투자를 실행 중에 있다. 영국도 올해부터 10년간 양자 연구에 25억 파운드(4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연구책임자급 인재는 300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1200명), 중국(2000명)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 6월 ‘퀀텀코리아’에서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핵심인력 500명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미국, 중국과 격차가 워낙 크다.산업 기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세계 각국이 기술 동맹국 내 교류로 블록화하고 있고, 양자 분야 기술을 점차 통제하는 추세다. 아울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부품의 약 9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신뢰 기반 국제협력, 소부장 육성 등 대안 거론어려움이 많지만, 양자과학기술이 시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기회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 설치를 통해 기술 지도 작성과 기업 매칭 유도를 통한 산업 육성,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가령 우리나라는 표준연을 중심으로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오는 2027년까지 개발, 구축할 계획이다. IBM이 1000큐비트가 넘는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다. 현재 외국 상용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기술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앞으로 일부는 수입하면서 국내 기업도 육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터 소부장 기업을 키워 5년 후부터 본격화될 상용화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케이블, 고주파 회로 등 부품 산업에 뛰어들어 이미 돈을 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통신, 측정 장비 회사 등이 자신들의 기술을 변형시켜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부품 성능 평가 표준화를 통해 품질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2회째를 맞이해 지난달 진행된 ‘퀀텀코리아’ 행사가 축소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행사를 확대하고, 인력교류가 먼저 이뤄지면서 자연스러운 국제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당장 해외와 공동연구를 하자고 해도 할 수 없고 워크숍, 기관 방문, 서머스쿨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양자분야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잘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해내야 국제 공동 개발도 쉽게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지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질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금리인하 늦으면 고용 악화 우려”- 폴더블폰 진화 ‘생활속 AI’ 시대 펼쳤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해봐야”- [사설]내수 부진에 고용도 한파, 금리 인하 검토할 때다-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2면- 초연결시대 새 보안 위협 등장 신기술 포함, 촘촘한 대책 세워야- “삼성 텍사스공장은 AI 전용 기지 텍사스, AI 리더 지위 굳힐 것”△3면- 카메라로 수학문제 비추니 답 척척…개발새발 그려도 AI가 완성도 업- 수면관리·심박측정 건강 지켜주는 절대반지- 갤럭시 버즈, 강낭콩에서 콩나물 됐네△4면- 200년에 한번 내릴 물폭탄에…기차 멈춰서고 이재민 3500명 대피- 폭염 탓에…농림어업 취업자 3.3만명 급감- 이상기후·AI열풍에 전력수요↑…美 ‘원전 확대법’ 발효△5면- 집값 상승 기대에 급증한 빚, 경제 리스크 키워…“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시그널 잘못 받아들여 영끌, 한달새 1억 뛴 단지도- 빌라는 대출 덜 나와…아파트 쏠림 심화△6면- 尹 “북·러 불법 무기거래, 세계 평화 위협…연대로 단호히 맞서야”- 美 경제 수장 파월·옐런 한목소리 “실업률 급등…물가보다 경기 걱정”- 학년·학기 탄력 운영해 유급 막고…내년 추가 의사국시도 검토-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반도체 경쟁력 흔드는 자해행위”△8면- 與 “탄핵 청문회는 위법적 행위”…野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 尹까지 소환…‘문자 읽씹’ 진실공방 가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2026년 공군배치△9면- 우리 농산물로 채운 냉동김밥…미국서 없어서 못 판다- 韓 상품시장 규제 OECD ‘20위’- 공정위, 플랫폼법 재시동…물밑소통 본격화- 정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만든다△10면-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애써 키워온 카드사 車금융 고금리 장기화에 경쟁력 ‘뚝’- 9월 ‘보험판 신탁’ 개시…생보사들 진출 ‘시동’-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12면- 바이든 “美, 친구와 함께할 때 강해”…트럼프 “유럽, 美에 1000억달러 빚져”- “바이든, 명예 회복 기회 줄게” 트럼프, 토론·골프 대결 제안- ‘직배송 꼼수 비난’ 쉬인, 유럽에 3800억원 투자- AI發 전력수요 급증…MS ‘역대 최대’ 탄소배출권 산다- “트럼프, 北과 직접외교 대가로 韓 독자 핵무장 허용할 수도”△13면- 현대차그룹, 英 공략 박차…올 20만대 판매 예고- 효성티앤에스·토요타 등 알짜 업체 지분가치 상당-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집중 점검-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1.4조 자주포 공급 계약- 창립 50주년 맞은 후지필름…‘IT 강국 한국’서 디지털 전환 선포- 현대차·기아, 내비로 장마철 침수 위험지역 알려준다△14면-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동- 과학계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 관심- 사법리스크, 콘텐츠 사업 부진, AI 주춤 ‘트리플 악재’ 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 “AI가 기업 보안 인력 일자리 뺐는다”△16면- 케이캡, 즉각적 효과에 다양한 옵션까지…환자 만족도 높아- 에스티팜 “렉비오 원료 단일매출만 올 1000억”- “국내 1위 한방파스로 글로벌 공략도 자신”- 헥토헬스케어, 中 시노팜그룹과 ‘건기식’ 손잡는다△17면- 양자기술 투자 5년새 13배 늘었지만…‘연구책임자급 인재’는 美 4분의 1- 미국은 100점, 한국은 2.3점? “절대비교 어렵지만 투자 절실”△18면- 임원들 연일 매도 속타는 네이버 개미- 금리·실적 물결 타고 서머랠리 온다- 개미는 단기수익 좇아 美로…외인은 저평가주 찾아 한국에△20면- 급등주 ‘짧게’ 밸류업주 ‘길게’…투트랙 전략 뜬다- 한국거래소 임직원 초복맞이 삼계탕 봉사-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더니 ‘수익률 50%’ 대박- 금호석유, 석달새 24%↑…석유화학 불황 속 홀로 반짝△21면- ‘만원의 행복’…주거비 걱정 없이 함께 꿈꾼다- 서울 ‘청담르엘’ 공사비 증액 극적 합의- “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내집마련 뒤통수”…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 통보△22면- 故 이선균의 마지막 불꽃…韓영화 부진 ‘탈출’시킬까-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제작- 태국 방콕서 성소수자 페스티벌 개최- 플레이브, 하이브 손잡고 日 진출- 비스타컴퍼니→TV조선 E&M 변경- 영국도 “아주 나이스!”…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24면- 분쟁의 시대, 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하고 싶어- “TV·에어컨도 대화로 작동…내 취향 알아내는 똑똑한 AI”-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어…성장 없는 국격 없다”-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 공수처 차장검사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英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KBS교향악단 이사장에 이건수△25면- ‘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중고거래 시장 성장의 조건△26면- 옛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치해야- 유정복의 ‘천원주택’에 쏠린 눈- CJ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를”…경기도 “사업 의지 부족” 거부- “각종 재난상황 대비한 생존기술 배워”- 파주 ‘파프리카’, 우수 정책 사례로 호평- 선조들이 지켜온 숲…풍요와 복 주는 마을 수호 숲으로△27면- 타이어 펑크에 차선 이탈…집중호우 반복에 도로 위는 ‘포트홀’ 지뢰밭- ‘수련특례 제안’ 고민 커지는 전공의들- 서울 학생수 76.9만명…4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왜 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거절살인’ 정부차원 대책 필요- 서울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50만원 지원
- "우주항공청이 컨트롤타워…민간도 역할 강화" 율촌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10일 개최한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에서 참석 패널들은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항공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위성, 우주수송, 심우주탐사, 미래 항공시장 등 우주항공생태계에서 민간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등 민관협력의 필요성과 위성발사 수요 확대, 산업 관점으로의 제도 개선, 우주부품 표준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민간 주도 기반 조성 및 우주항공생태계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등 구체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 방안들이 논의됐다.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가 10일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 제공.10일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우주항공청의 주요 역할, 비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과제 및 우주항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던 만큼 우주항공산업에 관심이 큰 기업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며 200여명이 앞다퉈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주요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산업의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투자, 산업 생태계 구축, 국제 협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이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공유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우주항공청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전무(우주사업부장)가 ‘우주산업 발전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 율촌 우주항공팀장인 손금주(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박인호 국방우주안보포럼 회장, 김홍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이창한 한국항공우주(047810) 우주사업연구실장 및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안재봉 컨텍(CONTEC) 부사장과 함께 토론에 나섰다.앞서 지난 5월 27일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추기관인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하면서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관련 정책의 수립, 연구개발(R&D) 수행 및 인재 양성, 우주항공산업의 육성 및 진흥, 민군협력 및 국제협력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다만 우주항공산업은 현 단계에서 정부와 몇몇 기업의 노력만으로 도약하기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기존의 법령 및 규제 체계를 현대화하고, 전략 기술 및 첨단 기술을 집약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기반돼야만 산업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5월 우주항공팀을 신설했다. 손금주 변호사를 필두로 20여명의 전문가가 협업하고 있다. 우주항공시장 성장을 위해 정부 유관 부처들과 협력하고, 법·제도 개선, 국가전략기술 및 지식재산권(IP) 보호, 민·관 협력, 정부 인허가, 계약 자문, 국내외 분쟁 등 여러 분야에서의 법률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10일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 모습. 법무법인 율촌 제공.
- "본부장 반년째 대기발령"…유진투자證, 랩·신탁 운용실 통폐합 수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고객자산운용실 총괄 본부장을 반년째 업무 배제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행보를 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몇몇 증권사와 함께 ‘채권 돌려막기’를 이유로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업무 실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집중 점검을 받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당국 징계에 앞서 회사가 해당 조직을 축소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사진=유진투자증권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A고객자산운용본부장(상무)을 임원실로 대기발령하고 직무에서 배제했다. 유진투자증권 임원실은 특별한 직무가 없는 사외이사나 고문 등이 소속된 부서다. A 상무가 임원실로 발령 나면서 다른 임원이 고객자산운용실을 맡지 않고, FS신탁운용팀장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실은 지난 2020년 교보증권(030610)에서 A 상무를 영입하면서 새로 신설했다.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 멀티금융팀 등 3개 팀으로 고객자산운용실을 꾸렸다. A 상무 영입 당시 유진투자증권은 랩·신탁 담당의 고객자산운용팀과 상품전략팀으로 구성된 금융상품실이 있음에도 고객자산운용실을 따로 꾸렸다. 현재 금융상품실은 챔피언스신탁운용팀과 챔피언스랩운용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의 업무가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과 겹친다는 평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팀과 R&R(역할과 책임) 충돌을 감수하며 영입한 A 상무를 임원실로 대기 발령하며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을 통폐합할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왔다”며 “특히 최근 채권 돌려막기로 조사받은 증권사들에 징계 처분이 내려지면서 유진투자증권이 징계에 앞서 조직 축소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조직도(사진=유진투자증권)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채권형 랩·신탁 돌려막기 관행이 적발된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제재로 일부 영업정지를 결정했다.KB증권과 하나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등도 금감원 조사를 받은 상황으로 불건전 운용이 적발된 다른 증권사들에 대한 조치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유진투자증권과 관련, 개인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 절차도 적절했는지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FS신탁·랩운용팀에서 법인 중심으로 영업하다가 돌려막기 관행이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 사이 해당 팀 직원들이 타 부서로 발령나거나 사표를 내기도 해 랩·신탁 운용실 통폐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자산운용실 임원은 금융당국 조사 대상자이기도 해 지난해 11월 임원실로 대기 발령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금융당국 조사가 진행 중으로 조직 통폐합 등에 대해서는 검토하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과학기술계 'R&D 예산 5% 연동법' 관심…세출이냐 지출이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예산을 두고 삭감과 복원 등 논란이 잇따르자, R&D 예산 보장을 위한 입법 필요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아예 R&D 예산에 대해 국가 재정과 연동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10일 국회 의안 현황을 보면 국가 R&D 예산과 관련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총 2개가 발의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 5월 30일,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 이해민 조국혁신당(51) 의원이 이달 2일에 각각 발의했다.황정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사진=각 의원실)두 법안 모두 최근 정부의 국가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불안정한 연구 현장을 지적하며 국가 재정의 ‘5% 이상’을 R&D 예산으로 배분하도록 했다.다만 재원배분 기준이 정부의 ‘예산(세출)’이냐 ‘총지출’이냐가 다르다.먼저 황 의원안은 국가재정법 제2장 예산 부문에서 제32조의2(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의 특례)를 신설하고, R&D 예산이 정부 예산편성액의 5%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제4장 기금 부문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반면 이 의원안은 국가재정법 제1장 총칙에서 제7조(국가재정운용계획의 수립 등) 일부 조항 신설로 정부 총지출의 5% 이상을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재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정부의 예산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진흥기금 등 각종 기금으로 편성되는 예산도 포괄할 수 있다.예를 들어 올해 2024년도 국가 재정 약 656조6000억원(총지출) 중 예산안(세출)은 438조3000억원, 기금운용계획안(지출)은 218조3000억원이다. 황 의원안으로 하면 약 22조원이, 이 의원안으로 하면 약 33조원이 최소 R&D 예산이 된다.(참고=국회 의안정보시스템)다만 R&D 예산 연동안을 도입해도, 긴축 재정 등 정부가 부득이하게 예산 규모를 감축하는 경우 R&D 예산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두 법안 모두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이것 또한 다소 차이가 있다.황 의원은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함께 과학기술기본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과학기술자문회의 R&D 예산 심의 결과를 조정할 경우, 즉각 국회에 보고하고 공청회와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총리제’를 신설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겸임토록 했다.반면 이 의원은 국가재정법 총칙에 전년도 대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재원배분 규모를 축소하려는 경우, 반드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동의를 얻도록 해서 다른 상임위원회의 우회 처리 가능성까지 차단했다. 기재부의 예산 배분 단계에서 R&D 예산을 마음대로 축소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이른바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으로 불린다.황정아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정부를 향해 “무너져가는 과학기술계를 살릴 ‘R&D 추가경정예산’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고, 이해민 의원은 “과학기술계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망가진 과학기술 생태계의 복원”이라고 역설했다.
- 아이언디바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혼성신호 SoC 반도체 전문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아이언디바이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2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4900~5700원, 총 공모금액은 147억~171억원이다.오는 7월 29부터 8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디지털, 아날로그, 전력이 혼재된 싱글 칩 설계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 제조 기업으로, 고성능 오디오 앰프 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는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 신호를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저전력과 고출력 기능을 통해 스마트 파워 앰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 기기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해 칩의 크기를 최소화한다. 스마트폰, 게임, 동영상, 영상통화, 비대면회의 등에서의 고성능 오디오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이언디바이스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유럽(덴마크)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하며,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을 단일 실리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SoC)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 파워앰프 SoC 제품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급해, 2021년에는 자체 제품을 직접 공급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또 프로페셔널 오디오에 사용되는 고전압 고성능 회로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화합물전력반도체용 지능형 파워I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는 “아이언디바이스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수의 IP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자사의 혁신적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원칩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 과학기술정책硏,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배터리 분야의 전주기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 마련 등 시사점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Brief’ 30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도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내연기관 차량의 1만대 당 화재 발생 건수는 2017년 2.2건에서 2023년 1.9건으로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0건에서 1.3건으로 증가했다.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은 크게 △배터리결함 △BMS결함 △배선 혹은 커넥터 결함 △급속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노화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위험 요인은 열폭주, 좌초된 에너지, 유독성 및 가연성 기체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화재·폭발에 대한 원인 규명은 부족한 상황이다.발생 원인이 배터리(차량·선박부품)인 화재 건수는 2017년 168건에서 지난해 199건으로 약 18.5% 증가했고, 재산피해 규모도 같은 기간 건당 약 595만9000원 대비 4380만7000원으로 6.4배 늘었다.(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현재 국내 배터리 관련 안전성 검증제도는 도입됐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힌 안전 규제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따른다.예를 들어 ESS(Energy Storage System) 폭발사고 이후 안전기준과 관리제도를 개선했지만, 과학적 근거 있는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설치 기준의 강화(옥내 설치요건 및 전기적 보호장치 의무화)로 인해 이차전지산업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반면 해외 주요국은 실증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성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영국은 안전성 관련 체계를 통합 일원화하고 리스크 평가를 포함한 배터리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새로운 EU 배터리 규정(Regulation 2023/1542)을 통해 안전성 및 폐기물 관리를 광범위하게 규제(EU-Lex)하고 있다.미국은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걸친 법률·정책·인센티브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일본은 가정 제품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 실증 테스트 및 평가 지원한다.해외 주요국의 정책을 참고해 한국 역시 제품별·사용환경별 배터리 전주기 위험성 평가를 통한 탄력적 규제를 적용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아울러 안전규제 관리를 통합 일원화하는 거버넌스 및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배터리 사고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최해옥 STEPI 혁신법제도연구단 연구위원은 “국내 배터리 관련 안전성 검증제도는 도입됐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규제는 미흡하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전주기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고, 시험분석 및 실사용 환경 데이터로 위험 발생 확률과 피해 규모를 예측해 상황에 맞는 규제 강도와 방식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서울전 1골 1도움’ 제주 서진수, K리그1 21R MVP... K2는 경남 웨일스
- 서진수(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2 2024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서진수(제주유나이티드)와 웨일스(경남FC)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서진수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서진수는 전반 7분 그림 같은 터닝슛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3분에는 한종무의 결승 골까지 도우며 맹활약했다.K리그1 21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제주와 서울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7분 만에 나온 서진수의 선제골과 전반 23분에 터진 임창우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서울은 일류첸코가 후반 7분과 26분 연달아 득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제주였다. 후반 43분 한종무가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제주는 라운드 MVP에 선정된 서진수를 포함해 한종무, 임창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웨일스(경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1라운드 MVP는 경남 웨일스가 차지했다.웨일스는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스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전반 16분 박동진의 동점 골과 후반 4분에 터진 김형원의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직접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웨일스는 경남이 터뜨린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경남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웨일스를 포함해 박동진, 김형원, 박한빈이 두루 골 맛을 보며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전반 24분 이학민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박대훈의 추가 골로 앞서갔다. 김포는 루이스가 전반 종료 직전 득점하며 추격했다.후반 27분에는 충남아산 주닝요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는 충남아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후반 34분과 45분 김포 플라나와 정한철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서진수(제주)베스트 팀: 제주베스트 매치: 제주(3) vs (2)서울베스트11FW: 정한민(강원), 일류첸코(서울), 서진수(제주)MF: 세징야(대구), 홍윤상(포항), 오베르단(포항), 한종무(제주)DF: 김영빈(강원), 강투지(강원), 임창우(제주)GK: 이광연(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4 2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웨일스(경남)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김포(3) vs (3)충남아산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하남(전남), 페신(부산)MF: 마테우스(안양), 박한빈(경남), 웨일스(경남)DF: 박민서(서울E), 오스마르(서울E), 김형원(경남), 이학민(충남아산)GK: 고동민(경남)
- 폭스바겐 SUV 신형 투아렉 다음달 출시…1억99만원부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투아렉의 사전 계약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더욱 강력해진 상품성을 갖췄다.외관은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3 Eyes’ 디자인을 적용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투아렉만의 시그니처 프론트 디자인을 완성했다.측면부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의 적용으로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했고,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과 6개의 L 자형 LED가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의 LED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 인테리어.(사진=폭스바겐코리아)신형 투아렉에는 폭스바겐의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총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GPS, 카메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명을 선사하며, 특히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추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신형 투아렉에는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된다. 또한 탑승자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키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및 뒷좌석 도어 커튼이 전 트림에 추가됐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사진=폭스바겐코리아) 새로운 투아렉에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었다. 교차로 운전 시 전방 사각의 위험을 경고 또는 긴급 제동해주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를 포함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프론트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트래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두 개의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SCR)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투아렉은 다음달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Line 1억699만원이다. 신형 투아렉 구매 고객에게는 ‘5년·15만㎞ 보증’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운행하던 차량을 트레이드인하는 경우 300만원, 폭스바겐 재구매 시 1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의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해 특별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신형 투아렉 프레스티지 모델 구매 시 잔존가치 보장 프로모션 또는 60개월 할부 프로모션을 선택할 수 있다.
- '물고기로 신약을?'...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양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AI(인공지능) 기반 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하며,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지난해 양사는 MOU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통해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제브라피쉬 성어 (사진=JW중외제약)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하여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번식률과 효율적인 스크리닝 능력을 갖춘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이를 통해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또한,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및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대사 연구에 최적의 모델이다.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과천시 소재 JW사옥에 특수동물실험실인 ‘제브라피쉬룸’을 조성하고 신약후보물질의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기전 연구에 적극 활용 중이다.이기백 제핏 대표이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앞서 있는 최신 플랫폼”이라며 “JW중외제약과의 공동연구는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제핏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 인공지능(AI), 오가노이드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