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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고 관리도 잘했다…종합대상에 IMM PE
  • 잘 팔고 관리도 잘했다…종합대상에 IMM PE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이 뽑은 최우수 사모펀드(PEF)에 선정됐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매각으로 최우수 엑시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운용 전문성, 소통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된 운용동향 평가에서도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사모펀드 부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때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보냈지만, 우수한 자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 6개 부문 중 4개 1위 IMM PE이데일리는 PEF 부문 운용사 선정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시장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3월)까지 사이에 발생한 딜을 대상으로 했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IMM PE는 주관식으로 진행한 종합대상 부문에서 총 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PEF 운용동향 평가에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합산한 결과 종합대상 1위로 선정됐다.운용동향 평가 6개 부문은 △블라인드 펀드 성과 만족도 △프로젝트 펀드 성과 만족도 △운용 전문성 △IM(투자설명서) 전략 일치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이다. IMM PE는 이 중 블라인드 성과, 운용 전문성,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 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기관투자자들은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관리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설문에 응한 기관투자자들은 또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꼽은 이유로 지난해 6월 지분 30%를 1조원 이상에 매각한 에어퍼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글로벌 가스회사 린데(Linde) 한국 자회사인 린데코리아 일반산업가스 부문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를 출범시켰다.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수가를 충분히 회수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IMM PE는 이밖에 운용보고나 소통노력에서도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자문위원은 “IMM PE가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기관투자자들에게 정보제공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중에 월간 레터를 보내는 곳은 IMM PE가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IMM PE 대표는 “LP들이 직접 소통을 잘 하는 회사라고 평가를 해줘서 대상을 받게 됐는데 큰 상을 받아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소통을 더 잘하는 회사, 실적을 잘 내는 회사, 그리고 자본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앤컴퍼니 상장폐지 전략·글랜우드PE 엑시트 호평LP 선정 ‘최우수 바이아웃’에는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건이 뽑혔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쌍용씨앤이 등 지분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은 우호적으로 평가한 것이다.한 자문위원은 한앤컴퍼니에 대해 “상장사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시장 평가에 따라서 변동성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루트로닉에서부터 최근 쌍용씨앤이까지 좋은 기업을 인수해 상장폐지를 통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하나의 투자 방법을 자리 잡게 한 하우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최우수 엑시트’에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글랜우드PE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피아이첨단소재 지분 54.1%를 글로벌 화학 회사 아케마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라인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PI첨단소재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매각 성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23.6%에 달하는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를 안겼다. 특히 이케마에 매각하기 전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의 인수 중도 취소로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이후에도 뛰어난 관리 역량을 발휘해 끝내 투자 회수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글랜우드PE는 지난해 PI첨단소재 외에도 한국 유리공업 매각에 성공하는 등 회수 실적이 우수했다”며 “두 사례 모두 적정한 투자기간과 성공적인 엑시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2024.04.29 I 안혜신 기자
막장 드라마가 남긴 상처
  • [데스크의 눈]막장 드라마가 남긴 상처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지난주 최고의 히트 드라마는 ‘눈물의 여왕’도 ‘수사반장 1958’도 아닌 ‘민희진의 난’이었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일주일 동안 전개된 ‘막장’ 스토리가 화제였다.지난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발단이었다.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여러 레이블 가운데 하나다.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이 레이블 소속이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 각각 보유하고 있다. 뜬금없는 의혹에 어리둥절할 무렵 하이브는 민 대표가 구상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민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해 현금을 확보한 뒤 뉴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가 껍데기만 남은 어도어 지분을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면, 민 대표가 이 지분을 다시 사들인 후 뉴진스와 재계약한다는 내용이다. 간단히 말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을 꾀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 그러자 민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라고 맞섰다. 아일릿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새 걸그룹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일릿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민 대표가 성공시킨 뉴진스의 컨셉트를 방 의장이 그대로 가져다 아일릿을 데뷔시켰다는 주장이다. 민 대표는 이어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대표로 일하면서 겪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경험들을 적나라한 욕설을 섞어가며 폭로했다.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팩트가 무엇인지는 당사자들 말고는 모른다. 똑같은 팩트를 양측이 다르게 해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둘 다 억울한 측면이 있을 테고, 서로 숨기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이브는 26일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 조사와 관련자 참고인 조사, 피고발인 조사 등이 차례로 이뤄질 전망이다. 많은 경영권 분쟁이 그렇듯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국면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상처가 깊어질까 걱정이다. 당장 5월 컴백을 앞둔 뉴진스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데뷔하자마자 졸지에 ‘뉴진스 아류’가 돼 버린 아일릿이 입은 이미지 타격은 또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마치 ‘하이브 1호 걸그룹’ 타이틀을 새치기한 것처럼 묘사된 르세라핌의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또 있다. 하이브 주주들이다. 갑자기 불거진 내홍으로 인해 지난 한 주 동안 하이브 주가는 12% 빠지며 시가총액은 9조6000억원에서 8조329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놀라 내다 판 영향이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미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성장성 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던 터다.막장 드라마 전개 속에서도 하이브와 민 대표 모두 아티스트들을 위하는 마음과 주주들의 이익을 강조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상처를 입은 아티스트들과 손실을 본 주주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결과가 있길 바란다.
2024.04.29 I 피용익 기자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물약품 제조와 도·소매업을 수십 년간 운영한 A 회사는 주업이 제조업에서 도매업으로 변경되면서 8년 차 신생법인 수준으로 원위치하며 각종 세제 혜택이 대폭 줄어들 상황에 부닥쳤다. 이때 기업은행은 이러한 리스크를 포착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통해 세금을 약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기업승계 컨설팅을 수행 중이다. 현재 금융권 최대규모 전문인력(회계사·세무사 총 15명)을 통해 매년 300건 이상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 가업 영위 기간에 따라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공제를 해준다. 하지만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내용을 잘 모르는데다 막대한 세금에 상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행은 상담을 통해 재무분석을 통한 일반증여나 주식가치 예측을 통한 인사이트 제공, 구조조정 방안 모색, 사업 무관자산 감소 전략 수립 등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사진=정병묵 기자)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기 현장에서는 주로 자녀에 대한 증여와 절세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며 “국책은행으로서 최적의 기업승계 로드맵을 무료로 제시해 원활한 기업승계는 물론 중기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세무사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기업은행에서 재직 중이다.박 수석세무사는 “영세한 중기는 돈을 벌 만한 신사업이 있으면 빨리 빨리 수행해야 먹고 산다”며 “그런데 30년 넘게 제조업을 하다 도매업을 추가했고 도매업이 잘 돼서 제조업보다 1원이라도 더 벌었다면 도매업이 주 업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30년 제조업 경력은 날아가고 신생 법인으로 취급돼 가업상속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CEO의 평균 연령은 53.2세이며 60세 이상 CEO 비율은 24.4% 수준이다. 중소기업 넷 중 하나는 이미 승계가 코앞인 상황이다. 기업승계는 기업이나 해당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수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박 수석세무사는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처럼 즉시 매각할 수 없어 회사 사업용 자산을 매각해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결국 세금 문제로 상속이 안 되면 국가 경제의 주요 축인 중기가 쓰러지고 고용 효과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세무회계뿐만 아니라 경영권 승계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확대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9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경단녀 채용시 세제지원 강화”-삼성-ASML-자이스 삼각동맹,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주도한다-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 갚아△종합-‘성적지상주의’ 韓 엘리트 스포츠 한계 “모든 학생이 체육 즐기는 문화로 가야”-[사설] ‘레드 테크’ 뽐내는 중국의 모빌리티 굴기-[사설] 尹·李 첫 회담…포퓰리즘 합의는 경계해야 △존폐 기로에 선 연금개혁-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野 “국민의 뜻” vs 與 “지속 불가”-“누적적자 토론 충분히 안돼…재투표해야” “다수가 이미 합의한 과정…원안대로 가야”△종합-JY, AI반도체 이어 ‘파운드리 1위’ 정조준…시스템반도체도 투자 확대 -수요 많은 삼성역 사업 차일피일 “버스가 더 빨라요” GTX-A 외면 -영수회담 오늘 개최…꽉 막힌 정국 풀릴지 미지수-김밥·치킨·피자값 줄인상…“가정의 달, 외식하기 무섭네”△벼랑 끝 몰린 취약계층-月 몇천원 이자도 못내는 서민들 급증…대신 빚갚는 정부, 재정부담 가중-33년간 이념갈등 비용만 1981조원으로 ‘최다’ “갈등관리 전무…정확한 정보 알리는 노력 필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산은 생존경쟁 격화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지역소멸·인력난 비상…출산지원책, 저소득층에 집중해야” △정치-여도 야도 ‘강성’ 새 원내 사령탑 윤곽…22대 예고편 시작됐다-“청사진 없이 의대 증원, 감기 볼 의사만 늘 것” -尹, 내달 외교일정 줄줄이 金, 공개활동 재개 가능성-K방산 호황기 연장 해법은…방산 클라우드 전환 솔루션 공개-북핵 대응 전략사령관에 진영승 중장 내정△경제-“유가·환율 ‘쑥’…4월도 3%대 물가상승률 전망”-구인난 덜어주는 ‘기도패’-사각지대인 경력단절 남성 지원 공공기관 고졸채용 혜택도 확대 -1분기 깜짝 성장에…정부,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할 듯△금융-저축銀 마저…고금리·연체율 급증에 ‘대출 빗장’-홍콩 ELS후폭풍…‘리딩금융’ 뒤바꿨다-“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1만원대에 유사암 2000만원 보장’ 암보험 판매중단 △글로벌-美경제, S공포 잦아들었지만…‘고물가 고착화’ 먹구름 짙어져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엔저’ 달러·엔 환율 160엔 가나-MS·애플·엔비디아 이어…알파벳, 시총 2조달러 돌파-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빅테크 ‘방긋’-아이폰에 챗GPT 탑재?△산업 -캐즘 정면돌파 나선 車업계…신형 전기차 러시-현대차·기아, 中 빅테크 바이두와 협력 강화-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스팀’ 25일 만에 1만대 판매-엔비디아와 HBM 협업…K반도체 호황 이끈다-국내 조선3사, 13년 만에 나란히 흑자-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에 국내 첫 공급 △산업-폐기물 속에서 재활용품만 쏙쏙…AI로봇으로 재활용 혁명 -역대급 빅스마일데이 G마켓, 1000억 투입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MD 안목에 달렸죠-코인노래방에서 온누리상품권 쓴다…정부, 규제애로 71건 해소△ICT-“방심위 허위정보 규제 애매, 손봐야” -삼성·구글 모바일 수장 회동…AI 협력 강화-“플랫폼 구축 등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공략 도와요”-日, 네이버 지분매각 압박에…정부 “韓기업 차별적 조치 안돼‘△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 부문-”잘 팔고 관리도 잘해“…IMM PE, 종합대상 품었다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ESG 시스템 만든 스틸인베 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국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창작정신‘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국악] 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크리틱뮤지킹3-김성국‘ 가야금·첼로·피리 만난 ’삼색화‘-[무용] 강선영춤전승원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한국 춤의 가치·위상 재확인-[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전통적인 韓여성 희로애락 표현-[연극] 극단 미인 ’아들에게‘ 근현대사로 조명한 이념 갈등-[연극] 극단 아르케 ’화전‘ 분열의 시대 극복할 연대 메시지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뮤지컬] 쇼노트 ’컴 프롬 어웨이‘ 9·11 참사 속 ’따듯한 인류애‘-[뮤지컬]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 -[콘서트] 비투비 ’아워 드림‘ ’장수돌‘ 진가 알리며 2막 활짝 -[콘서트] 아이유 ’H.E.R‘ 360도 원형 무대서 4시간 열창-[클래식] 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프마니노프 전곡‘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 선사-[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종교 넘어선 음악 본연의 힘 증명 △증권-’파월의 입‘에 출렁일 증시…실적주 안전벨트 조일 때 -美中 갈등 수혜에 고환율까지…순풍에 돛단 조선주-’ISA 만기 다가온다‘ 증권사 고객유치 전쟁 -’명상 테라피 왔어요‘…MZ의 저녁 쉼터, NH증권-하나증권-성균관대 맞손, 헬스케어 中企 수출 지원 △부동산-’몸값 올리자‘…강남 재건축 분양시기 저울질-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울산 첫 도시철도 역세권…교육·여가 인프라 우수-서울 구로·은평·금천구 모아주택 400가구 공급 -’1조 대어‘ 노량진 1구역 포스코이앤씨가 맡는다 △오피니언-[금융 시장 돋보기] 이제 1000조 시대…이제야 400조 시대 -[기고] 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생생확대경] ’두더지 잡기식‘ 물가 잡기의 말로 △오피니언-[목멱 칼럼]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데스크의 눈] 방·민 싸움에 등 터진 사람들 -[기자수첩] 헌재가 길 열어준 ’구하라 친모 방지법‘△피플 -변리사 권익향상, 건강한 특허 생태계 조성 첫발-아레테 콰르텟, 프랑스 실내악 콩쿠르 우승-방경만 사장 인도네시아 방문…글로벌 현장경영 시동-안덕근 산업장관, WEF 특별회의 참석-중기중앙회·日 대표단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확대“-서부발전,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전력구매계약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다자녀 가정 지원 ’솔선수범‘△사회-”하지정맥 시술 630만원“ 실손 꼼수 부리는 병원들-채상병 수사 외합 의혹에 ”법·원칙따라 성실히 수사“ -”플랫폼 불공정거래 제재 증가 M&A 등 규제 동향 대응해야“-이달 개강 못한 의대 최소 5곳…”수업거부 강요“ 접수-서울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39세까지
2024.04.28 I 백주아 기자
日정부 "네이버 지분 팔아라" 압박에…정부 "차별적 조치 안돼"
  • 日정부 "네이버 지분 팔아라" 압박에…정부 "차별적 조치 안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자국 1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에 대한 지분 정리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7일 “이번 건과 관련해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겠다.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라인은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신화다. 라인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일본에서만 실사용자(MAU)가 9600만명에 달하고 대만·태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를 합하면 실사용자가 2억명을 넘는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불모지였던 일본에서 라인을 출시해 폭발적 성장을 이루며, 라인을 2016년 7월엔 뉴욕과 도쿄 증시에도 상장했고 동남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네이버 자회사였던 라인은 2021년 3월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야후와의 통합을 통해 라인야후(한국어 표기 LY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으로 보유하며 두 회사 모두 공동경영하는 형태다.현재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지분 정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 주식을 한 주라도 소프트뱅크에 넘기는 순간 경영 주도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되며 공동경영은 사실상 끝나게 된다. 일본 정부가 과도한 간섭을 하면서 공동경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라인에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의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문제 삼으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을 포함해 지배구조 개선이 포함됐다. 관료주의가 강한 일본에선 기업이 행정지도를 거스르는 것이 어려운 분위기로 알려졌다.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나오자 동업자인 소프트뱅크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약간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서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 다음 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밝혀, 구체적 시기까지 정해두고 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일본 정부의 압박을 빌미 삼아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일부 넘겨받아 1대 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50%씩 지분을 가진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로서는 단 한 주 매입만으로 라인야후 독자경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소프트뱅크가 오 전부터 라인을 독자적으로 차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노골화하며 국내 기업을 일본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침묵을 사이 정치권이 먼저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적대국 기업에게나 적용할 법한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라인의 경영권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지금의 부당한 조치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라인야후 사태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한일 양국도 여러 채널을 통해 원만한 마무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조국혁신당도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 측에 지분매각 행정지도를 했다. 쉽게 말해 지분을 팔고 떠나라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기업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04.28 I 한광범 기자
금융위, '상호금융팀' 신설…행안부와 새마을금고 감독 전반 협업
  • 금융위, '상호금융팀' 신설…행안부와 새마을금고 감독 전반 협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가 범부처 협업 조직으로 ‘상호금융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과정 전반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금융위는 29일부터 상호금융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상호금융팀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하는 상호금융팀은 먼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 우려 여신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부실 채권 매각 등 리스크 관리 노력도 지속한다. 유동성 등 유사시 대응 능력도 상시 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특히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체결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금융위와 행안부 간 감독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금융위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실채권 정리, 정보 공유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새마을금고 감독 전반에 대해 행안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상호금융권의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그간 상호금융권은 특성상 상업 금융기관에 비해 다소 느슨한 건전성 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돼 왔다. 하지만 자산 규모 확대, 고위험 대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동일 상호금융권 내 규제 차이로 업권 간 형평성과 불공정 경쟁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같은 날 상호금융팀과 함께 서민·취약 계층 대상 복합 지원을 총괄하는 ‘복합지원팀’ 운영도 시작한다. 이 팀은 금융위와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금융-고용 복합 지원 방안’을 이행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 방안에는 고용 지원 제도 연계 대상 확대, 온·오프라인 연계 체제 구축 등이 포함된다.여기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과 금융·복지 복합 지원을 위한 신규 협업 과제를 적극 발굴하며, 성과 관리 차원에서 통계 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2024.04.28 I 김국배 기자
5대 은행 연체율,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5대 은행 연체율,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연체율이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당시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기업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은행권 자산 건전성도 악화된 것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27%), 전 분기(0.29%) 대비 모두 높아졌다.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0.24%)보다 0.04%포인트, 전 분기인 4분기(0.26%)에 비해 0.02%포인트 올라갔다. 지난 2월 말에는 0.32%까지 오르기도 했다.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1분기 말 0.3%에서 올해 1분기 말 0.35%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0.34%에서 0.41%로, 대기업은 0.03%에서 0.07%로 올랐다. 지난 2월 말 기준 중소기업은 0.55%, 대기업은 0.13%로 전체 기업 연체율이 0.47%까지 상승했다. 기업 부문에선 건설업 연체율이 유독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건설업 연체율은 0.78%로 전년 동기(0.37%)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금융권 일각에선 ‘팬데믹 특수가 끝났다’는 데 주목한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코로나 시기 연체율이 낮아졌다가 금리가 다시 오르자, 연체율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채권을 상·매각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1조6079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했다. 이는 작년 1분기(8536억원)보다 88.4% 늘어난 규모다.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체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도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오른 0.51%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다. 다만 코로나 이전 10년 평균 연체율(0.78%)과 비교해선 아직 낮다.
2024.04.28 I 김국배 기자
잠실 우성 26억 3000만원…양주 덕계동 금광 48명 몰려
  • 잠실 우성 26억 3000만원…양주 덕계동 금광 48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 27동이 26억 3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경기 양주시 덕계동 금광포란재 201동에는 48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1-44은 83억 5400만원에 넘겨져 이번주 최고가 물건이 됐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 27동 5층. (사진=카카오)4월 4주차(22~26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851건으로 이중 914건(낙찰률 23.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96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9%,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26건이 진행돼 208건(낙찰률 22.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26억원, 낙찰가율은 84.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66건이 진행돼 31건(낙찰률 47.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93억원, 낙찰가율은 90.9%로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 27동 5층(전용 136㎡)이 감정가 24억 2000만원, 낙찰가 26억 3000만원(낙찰가율 108.7%를 보였다.. 유찰횟수 0회, 응찰자 수 2명이었다.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120동 17층(전용 85㎡)이 감정가 21억 6000만원, 낙찰가 23억 6111만 1000원(낙찰가율 109.3%)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8명이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7동 11층(전용 76㎡)은 감정가 18억 1000만원, 낙찰가 18억 1999만 9999원(낙찰가율 100.6%)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우성 5동 7층(전용 109㎡)은 감정가 16억 4900만원, 낙찰가 13억 9999만 9999원(낙찰가율 84.9%)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경기 양주시 덕계동 금광포란재 201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경기 양주시 덕계동 금광포란재 201동 12층(전용 85㎡)으로 감정가 3억 1000만원, 낙찰가 2억 2799만 9990원(낙찰가율 73.6%)를 나타냈다.해당 아파트는 덕산초등학교 북동측에 위치했다. 408세대 4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12층, 방3개 욕실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1호선 덕계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예정역(덕정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덕산초등학교와 덕계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단지내 최저 매도호가는 2억 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 5000만원 대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수요가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재 미납관리비가 약250만원으로 조사됐는데, 공용부분은 낙찰자가 인수해야 하므로 명도협상 시 감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1-44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1-44의 근린시설(건물면적 951㎡, 토지면적 347.1㎡)으로 감정가 80억 4268만 6860원, 낙찰가 83억 5400만원(낙찰가율 103.9%)을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선릉역 남동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업무상업시설 및 주거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총 6층 건물로서 임차인들이 사무실과 음식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보증금을 배당받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명도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시세를 통한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 임대시세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매각당시 28명이나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2024.04.28 I 박경훈 기자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네옴(Neom).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네오’(Neo)와 미래를 의미하는 아랍어 ‘무스타끄발’(Mustaqbal)을 합쳐 네옴이란 이름을 지었다. 네옴은 크게 선형 수직 도시인 더 라인과 해안 산업도시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고급 해양 휴양지 신달라로 나뉜다. 그 이름대로 네옴은 단순한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석유시대 이후 첨단산업·관광 등으로 사우디의 새 미래를 이루려는 빈 살만의 큰 그림이 담겨 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만 해도 1조 2000억리얄(약 440조원)이 투입된다. 어마어마한 사업 규모 탓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건설업계가 네옴을 주목했다.네옴시티 ‘더 라인’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네옴시티 인스타그램 / AFP)네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라인이다. 높이 500m, 길이 170㎞ 초대형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높이는 롯데월드타워(555m)와 비슷하고 길이는 서울~대전 거리(140㎞)보다 길다. 에너지는 100%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고 도시 지하엔 도시 양끝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고속철도가 깔린다. 사우디는 더 라인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미래 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빈 살만도 “더 라인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라인’ 조감도. (사진=네옴시티)◇脫석유 위해 유가 올라야 하는 딜레마그런 더 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030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더 라인 구간이 2.4㎞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 더 라인에 150만명이 살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지금대로면 거주 인구가 30만명밖에 안 될 것이란 게 소식통 전언이다.이처럼 더 라인이 휘청이는 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대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올해 네옴 사업 예산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서다. PIF도 최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2022년만 해도 500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르던 현금 보유액이 지난해 9월엔 150억달러(약 21조원)로 줄어들었다. 네옴을 포함해 빌 살만이 발표한 각종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느라 허리가 휘고 있어서다. PIF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확대하거나 보유 중인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 사정도 비슷하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820억리얄(약 30조원)에 이르는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도 재정적자가 790억리얄(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네옴 등 탈석유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고유가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사우디와 빈 살만, PIF가 겪고 있는 딜레마다. 제임스 스완스턴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 정부 재정이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유가가 적어도 배럴당 93달러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1년간 배럴당 93달러를 넘은 적은 없다. 스완스턴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비(非)석유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재정정책을 펴고 네옴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발생했다”며 “이 정도 지출을 감당하려면 유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에 말했다.외국인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옴 측이 최근 중국에서 투자자들을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팔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컨설팅 회사 메이플크로포트의 토르비욘 솔트베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변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 8785고속도로에서 바라본 네옴시티 사업 예정지역.(사진=박종화 기자)◇돈줄 마르는데 엑스포·월드컵 돈 쓸 곳은 천지돈줄은 마르고 있는데 돈을 쓸 곳은 천지다. 사우디는 2029년 네옴시티(트로제나) 동계 아시안 게임, 2030년 리야드 엑스포, 202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했다. 크리스티안 울릭슨 제임스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사우디 당국은 어느 시점에서 무엇을 우선시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수 있다”고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말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더 라인 등 다른 사업 속도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솔트베트 애널리스트는 “처음에 구상된 프로젝트가 진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이제 (프로젝트)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어떤 형태로든 추진되긴 할 거다”고 했다.더 라인이 킹압둘라 경제도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2000년대 267억달러(약 36조원)을 투입해 킹압둘라 경제도시를 200만명이 사는 금융·물류·IT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킹압둘라 경제도시 인구는 1만명도 안 된다.더 라인이 표류한다면 빈 살만의 위상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네옴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전임 왕세자 축출, 언론인 살해 등으로 인한 빈 살만의 폭정자 이미지를 가리고 개혁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더 라인은 역사상 가장 큰 건축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사상 가장 큰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4.04.2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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