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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마포문화재단 2024년 'M 아티스트'
  •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마포문화재단 2024년 'M 아티스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5)이 마포문화재단의 2024년 ‘M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마포문화재단은 ‘M 아티스트’를 비롯해 클래식, 무용, 가족극, 대중음악, 축제 등 90여 회 공연과 전시로 구성한 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마포문화재단 2024년 ‘M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마포문화재단)‘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으로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는 마포문화재단 상주음악가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올해 ‘M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동현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를 차지한 연주자다. 오는 7월 3일 첫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올해 총 4차례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올해 9회를 맞는 ‘M 클래식 축제’는 오는 9~12월 국내외 아티스트 500여 명이 참여하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실내악 연주단체 클럽M의 상주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작곡가 손일훈이 올해 처음으로 ‘M 클래식 축제’ 음악감독을 맡는다. ‘보헤미안’을 주제로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말러, 피비히 등 체코 출신 작곡가를 집중 조명한다.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열리는 야외 클래식 리사이틀 ‘문 소나타’도 개최 예정이다.오는 1월 31일 새해의 문을 여는 신년음악회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마포판 팬텀싱어’인 ‘싱어즈M’이 무대에 오른다. 바로크 음악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카운터테너 정민호, 뮤지컬 ‘할란카운티’ ‘위키드’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조상웅, 유럽 극장의 주역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바리톤 김성결, MBN ‘보이스킹’과 JTBC ‘팬텀싱어3’ 등에 출연한 베이스 구본수가 ‘싱어즈M’이라는 이름으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2월 마지막 날에는 새봄을 맞이하는 ‘2024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지중배의 연주로 2023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을 휩쓴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협연한다.2024년 마포문화재단 기획공연 출연 아티스트들. (사진=마포문화재단)새로운 기획공연 ‘M 세계가곡 시리즈’는 오는 7월 처음 선보인다. 첫 공연은 ‘아델라이데: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적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베토벤의 아름다운 연가곡부터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만들어진 아델라이데까지 가곡의 정수를 들려준다. 12월에는 ‘겨울 나그네: 베이스 연광철’이 겨울의 정취를 더한다. 1993년 프랑스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우승자인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의 목소리로 관객을 클래식 예술가곡의 세계로 초대한다.지난해 처음 선보인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는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설자로 나선다. 국내 유일의 프로 탭댄스 축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4월 열린다. 대중음악 시리즈 ‘어떤가요’에서는 가수 조성모와 뱅크(정시로), 남성 듀오 유리상자와 서울패밀리의 위일청, 녹색지대 곽창선,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혜은이 등이 출연한다. 노이즈의 한상일, 홍종구, 가수 현진영, 알이에프(R.ef)의 이성욱 등이 출연하는 ‘90년대 댄스가수 특집’도 만날 수 있다.이밖에도 마포문화재단은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엄선한 가족극 시리즈, 마포구 생활예술동아리축제 ‘꿈의 무대’, 야외 광장 프로그램 ‘엠-스퀘어’, 마포구 독립 서점과 함께하는 ‘무대 위의 책방’, 레코드 페스티벌 ‘마포 바이닐 페스타’, 한글날 기념 공모전 ‘훈민정음 망월장’ 등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2024.01.09 I 장병호 기자
과기부·방통위 고공단 인사 임박…‘새술은 새부대’에
  • 과기부·방통위 고공단 인사 임박…‘새술은 새부대’에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수석비서관으로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등 젊은 여성 과학자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새해를 맞아 고위 공무원단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면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실·국장급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9일 관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 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담당하는 차관 및 실장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로운 과기정통부 제2차관으로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는 류제명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단장(실장급)이, 네트워크정책실장으로는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고소득 일자리 창출 및 전후방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임기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윤 대통령의 인수위에 참가했던 강도현 실장은 제2차관으로 유력한데, 그는 행시 38회로 서울대 외교학과, 콜로라도대학교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마쳤다.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 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4에 참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실장으로 유력한 류제명 실장은 행시 37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디지털 정부 디지털 혁신추진단장으로 파견됐다.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송상훈 네트워크정책실장 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 정보통신부에 박사 특채로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시 기준으로는 40.5회 정도다.업계 관계자들은 “ICT분야 차관과 두 실장이 모두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 국내 ICT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 안정화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도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장 두 석이 공석 상태다. 배중섭 기획조정관이 이용자정책국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김영관 방송정책국장은 활동 중이지만, 방송기반국장과 국장급인 시장조사심의관은 공석이다.방통위 내부에서는 성종원 혁신기획담당관이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시장조사심의관으로, 곽진희 방송기반총괄과장이 방송기반국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헌 방송정책기획과 과장도 승진대상이다.방통위 관계자는 “고공단 인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도 “김홍일 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이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09 I 김현아 기자
올해 정비사업 분양예정 14.7만 가구…2000년 이후 최다
  • 올해 정비사업 분양예정 14.7만 가구…2000년 이후 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정비사업으로 분양 예정인 단지는 14만여가구로 조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재건축 · 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계획 아파트는 전국 총 14만718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물량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 2만7221가구에 비하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하지만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고, 올해 주택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아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정비사업 물량은 지방(5만8323가구)에 비해 많은 8만8862가구가 계획됐는데, 절반 정도가 서울(4만5359가구)에서 풀린다. 강남3구(강남 · 서초 · 송파)에서만 16곳, 1만879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분양가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청약수요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다만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래미안원펜타스 등 8개 단지, 6847가구가 2023년에서 넘어온 물량이고, 최근 분양 지연이 보편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사업지들은 연내 분양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유난히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원인은 낮은 미분양 리스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양호한 원도심에 위치해 수요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분양되기 때문에 공급 부담도 덜하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청약시장이 위축됐던 지난 2022년에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14.2대 1을 기록하는 등, 그 외 단지들에 비해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여기에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는 등 시간과 비용 상 문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도 분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집값 하락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계속되고 PF 자금조달 문제가 불거지는 만큼, 시장 분위기가 호전된 후에 분양을 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조합이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변수가 많아 계획 대비 실적이 저조한 편이어서, 연내 예정물량 중 절반 정도만 분양에 나설 전망”이라며 “정비사업 아파트 청약을 계획한 실수요자들은 원하는 사업지의 분양 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강남권 단지들을 제외하면,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대비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인 만큼 주변 급매물과 가격 비교 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4.01.09 I 오희나 기자
핀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앱으로 한번에 대환”
  • 핀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앱으로 한번에 대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다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을 핀다 앱에서 한번에 갈아탈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사용자가 보유 중인 대출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회사들의 신규대출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핀다 사용자는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를 새로운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단,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갈아탈 수 있다.핀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우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SC제일은행 등 4개 사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도 입점을 논의 중인 만큼 사용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핀다 앱 내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사전신청자는 1만6000여 명에 달했다. 핀다는 사전신청에 참여하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한도조회까지 마친 사용자를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이와 함께 핀다는 이달 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도 함께 예고했다. 핀다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대출금액이 큰 아파트 주담대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만들어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한편 핀다는 8일 빅데이터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R114와 주택담보대출 및 주택거래중개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핀다는 부동산R114 제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주담대 고객을 확보하여 1000조원에 달하는 주담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도 비대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온국민의 이자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대출을 갈아타러 창구를 방문하는 번거로움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 번이라도 비대면 대출의 편의성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만큼 비대면 대출 시장이 또 다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4.01.09 I 정두리 기자
“전기요금 차등 근거 마련한 분산법, 국가 총비용 낮출 것”
  • “전기요금 차등 근거 마련한 분산법, 국가 총비용 낮출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김형욱 기자] “분산에너지법은 에너지 사용 낭비를 막고 계통비용을 줄일 겁니다. 결과적으로 국가 총비용은 감소할 겁니다.”김희집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이른바 분산에너지법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35년째 에너지 산업을 연구해온 에너지 전문가인 김희집 대표는 오는 11일 이데일리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대한상공회의소 SGI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하는 ‘분산에너지법 후속 이행과제와 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신에너지 산업 육성의 핵심과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법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갈등, 출력제한, 계통대기 등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의됐다. 주요 제도는 통합발전소(VPP), 전력계통영향평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설치의무제도, 배전망 관리 강화, 지역별 요금제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 부자와 서민, 낮과 저녁의 전기요금이 같다”며 “이는 전기의 국가적 낭비를 초래한다. 가격 차별화를 통해 저렴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장원리가 도입돼야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분산에너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다만 지역별 차등요금제도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밑그림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계와 정부, 내로라하는 에너지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후속 이행과제를 세부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분산법 시행으로 수도권 전기요금 더 비싸지나△분산에너지법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더 비싼 전기를 쓰도록 시장원리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지역별로 전기요금이 동등해 산업시설이 사람이 많은 수도권으로 다 몰리고 있다. 이에 국가적으로 송전망 시설 건설이 더 필요하다. 이런 비용을 치르는 것은 지방이다. 원자력 발전소 주변 주민들은 더 저렴하게, 수도권은 더 비싼 전기를 쓰는 게 맞다. 다만 지역별 차등화를 하더라도 산업용에 적용될 것이다. 에너지 사용 낭비를 막고 계통비용이 줄어 국가 총비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수도권 표심에 불리해 분산법 취지를 살릴 수 있을까 △오르는 쪽만 보면 아무런 혁신이 없다. 국가 전체로 보면 플러스다. 이미 수요-공급의 지역적 불일치가 위험 수위를 넘어가고 있다. 잘못하면 수도권 정전 올 수 있다. 상호간섭으로 계통을 많이 짓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일부 지역에선 조금 더 오를 수 있지만 떨어지는 건 확실히 떨어진다는 가격 시그널이 중요하다. (현 입법예고안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도가 빠졌단 지적이 있는데) 아직 입법예고 상태로 여러 의견을 받는 중이다. 지역별 차등제도가 과감히 해야한다. 국가 에너지 총비용을 줄일 기회다. 총선이 끝나면 개혁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분산법으로 에너지 산업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까.△ESS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붐이다. 2021년 25GWh에서 2022년 60GWh, 23년 100GWh 설치됐다. VPP 산업도 이 법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을 키워 해외로 빨리 진출해야 한다. 이미 대기업들은 해외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국내에는 시장과 제도가 없어 안하고 있을 뿐이다. 풍력발전도 10년 전 시장을 열어줬다면 지금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했을 텐데 그런점에서 국내 시장이 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중소형 원자력발전(SMR)은 당장 상용화엔 10년도 더 걸릴 수 있지만 기술개발(R&D) 촉진을 통해 한국기술이 나올 기반은 조성됐다. 또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데 분산법을 통해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회 통과가 가로막힌 풍력발전촉진법의 상당 부분을 분산법 하위법령으로 제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 세계가 지금 자동차(재생에너지)로 가는데 우리는 마차를 타고 갈 순 없지 않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전기요금이 저렴하단 확실한 시그널 필요한데△다양한 실험과 실증이 가능한 지역이다. 전력요금이 한전 요금보다 저렴하단 확신은 할 수 없다. 전력 실시간 시장과 보조서비스 시장이 선진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 저녁엔 전력이 부족하지만 심야는 남아돈다. 특구에서는 가격변동제를 강하게 적용해서 공간뿐 아니라 시간별 수요불일치 문제도 실험할 수 있다. 서민 등 가격변동에 탄력적인 수요자들은 분명히 있고, 이는 전기 과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가격변동제 등을 통해서 신사업 모델들이 보상이 되도록 해주는 게 특구의 핵심이다. 가격의 편차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ESS, VPP 사업자들은 저렴하게 생산·구입한 전기를 비쌀 때 팔아 돈을 벌 차익거래 기회가 생긴다. 전기요금이 동일하면 새로운 산업이 들어 올 수 없다. 정부 보조금은 예산문제로 많이 주기도 힘들고, 부정수급 등 여러 부작용도 있다. 시장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분산에너지법 영향을 받을 산업과 지역은△전기요금이 저렴하다고 모든 산업시설이 지방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다만 원가의 대부분이 전력요금인 데이터센터 등은 전력요금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면 가지 않겠나. 국가적으로 송전선 건설 확 줄일 기회다. 제주도 등 재생에너지 생산이 많은 지역은 출력제한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현재 출력제한이 걸리면 전력을 생산해도 0원에 판매해야한다. 특구에서는 10원, 20원이라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저렴할 때 사업자들이 사서 비쌀때 팔 것이다. 전력 생산이 많은 지역은 과감하게 특구를 지정하도록 유도·홍보하는 게 필요하다. 즉 분산에너지법의 핵심은 지역별 요금제와 가격변동폭을 인정하는 것이다.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는…△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텍사스대 경영학 석사 △액센추어 뉴욕사무소 △액센추어 코리아 총괄 대표 사장 △액센추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에너지 산업 그룹 대표 △국민경제위원회 위원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 협의회 민간부문 공동위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現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
2024.01.09 I 김경은 기자
연구현장 쓴소리에 입막음 나선 정부
  • [기자수첩]연구현장 쓴소리에 입막음 나선 정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뭐든 말만 하면 감사를 실시하니 말 못하겠습니다.”최근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평소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해오던 그는 “이전 정부들에서는 말이라도 했는데 현 정권에서는 바로 조사가 들어와 압박하니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다”고 털어놨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진=이데일리)정부가 효율화를 이유로 33년만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면서 과학계 연구현장에서는 연구과제가 중단되거나 사업 영역을 축소하는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대학원생 임금을 온전히 챙겨주지 못할 뿐 아니라 작년 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올해를 넘겨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정부와 달리 해외 망원경처럼 거대 연구시설 가동 중단 사태가 예고될 정도로 연초부터 여파가 거세다. 특히 자신이 몸담은 연구가 좌초되고, 최소한의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자 평소 의견을 잘 표출하지 않는 풀뿌리 연구자들도 용기를 내어 양심선언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연구자들이 용기를 내서 문제를 말하면 정부가 정부부처나 산하기관을 통해 압박하거나 불이익으로 위협한다는 점이다. 가령 과학기술비서관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한국연구재단 등을 통해 정보유출의 발원지 색출에 나서고, 필요하면 감사에 나서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미 사례는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가 전기세를 감당하지 못해 일부 가동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고위급 인사도 출연연 수장들을 만나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압박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도 연구자들을 압박하는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80% 연구개발비 삭감을 통보받은 한 대형사업단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연구재단 관계자가 연구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가 있느냐”, “누가 그런 말을 했냐”며 따지듯이 캐묻기도 했다. 해당 연구자는 “연구비 80%가 깎였는데 설마 더 깎겠냐”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알렸음에도 압박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물론 국가 재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R&D 효율화는 필요하다. 감사가 필요하다면 그 역시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마련이고, 그에 대해 귀를 닫는다면 제도 개선이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정부가 강조하는 세계 최고·세계 최초의 연구성과는 자율적인 연구환경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정신, 기존 질서에 대한 의구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24.01.09 I 강민구 기자
곽노정 대표 "AI 원동력은 메모리,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한다"
  • 곽노정 대표 "AI 원동력은 메모리,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한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보편화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공급, ‘메모리 센트릭 AI’를 이끌고 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 반도체’를 주제로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그는 인공일반지능(AGI) 시대 속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PC, 모바일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로 ICT 환경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향후 AGI가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며 학습과 진화를 반복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메모리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컴퓨팅 시스템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이 하나의 경로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기존 구조로는 AI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사진=SK하이닉스)현재 SK하이닉스는 △현재 전 세계 가장 많은 AI 고객들이 사용 중인 ‘HBM3·3E’ △최고 용량 서버용 메모리 ‘하이 캐파시티(High Capacity) TSV DIMM’ △고속 모바일 메모리 ‘LPDDR5T’ △최고 퍼포먼스(Performance) 메모리 ‘DIMM’까지 다양한 초고성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향후에도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기반 HBM4와 4E, 저전력 측면의 LPCAMM, 용량 확장을 위한 CXL과 QLC 스토리지, 그리고 정보처리 개선을 위한 PIM까지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며 ‘AI 시대 새장을 여는 선도 메모리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또 AI 시스템 발전 속도에 따라 고객이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이 다변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회사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이다.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120조원 이상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고객 수요를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대에 세계 최고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곽 사장은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김가은 기자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8부 능선 넘었다…상반기 설립 '청신호'(종합)
  •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8부 능선 넘었다…상반기 설립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야가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연구개발(R&D) 기능 문제에 합의하면서 올 상반기 ‘한국판 나사’(NASA·항공우주국) 역할을 하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여야는 9일 본회의에 함께 상정될 예정인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둘러싸고 팽팽한 평행선 입장 차를 보여 험난한 정국을 예고했다.◇9개월만에 합의…‘킬러규제’ 화관법·화평법도 임박 여야는 8일 오전 과학기술정부방송통신위원회 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 이어 같은 날 오후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공포 후 4개월 후 시행’이라는 부칙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월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주항공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는 우주항공분야 정책의 연구 개발 및 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특례 등이 담겨 있다. 이 법은 지난해 4월 정부안으로 발의된 뒤 과방위에서 여야 이견으로 9개월 넘게 표류했다. 앞서 여야가 우주항공청 R&D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항공우주원(이하 항우연) 역할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특별법 통과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화시스템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이 지난 4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여야는 쟁점이었던 ‘항우연·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기관으로 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로써 항우연은 기존 연구 기능은 유지하고, 항우연을 산하 기관으로 둔 우주항공청도 자연스럽게 R&D를 수행하게 있게 됐다. 우주항공청 개청 예정지는 경남 사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당장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격전지가 될 부산·경남 민심을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날 법사위에서는 정부가 대표적인 ‘킬러 규제’ 법안으로 꼽혔던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화관법),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화평법)이 통과됐다. 신규 화학물질 제조·수입 규모 및 취급 요건 등이 완화돼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강력한 의지를 보여 김건희 법으로 불리는 ‘개 식용 식용 목적의 사육ㆍ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도 이날 법사위 문턱을 넘어 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 ◇야당 강행한 이태원특별법 충돌 예고…중처법도 난망 여야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1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한 많은 민생법안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 특별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민생과 산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을 두고는 팽팽하게 의견이 갈리면서 대충돌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6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법정처리시한인 100일 지나면서 지난해 11월 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로부터 60일 이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지만 야권은 당장 내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전제로 특별검사 요구 권한을 없애고, 법 시행시기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루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야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장 중재안 자체가 민주당이 제안했던 내용이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미 검경 수사를 했던 사항이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한다는 것은 참사를 다시 정쟁화해 선거에 영향을 것에 불과한데다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위원회를 다시 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이태원 참사 조사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통해 문제를 덮으려고 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기 때문에 반드시 법안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첨예한 이견을 보이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 법안은 이날 법사위 안건에 상정되지도 못했다. 지난해 10월 일몰된 중처법 적용을 오는 27일에서 2026년 1월 27일로 2년 늦추는 유예안을 핵심 내용이다. 여야가 관련 협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 오는 27일 이후 중소기업들의 대혼란이 예상된다.
2024.01.08 I 김기덕 기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IPO 시동…주관사에 삼성증권
  • [마켓인]‘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IPO 시동…주관사에 삼성증권
  • [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등 상장 트랙을 검토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최근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달여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결과, 반도체 기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삼성증권이 최종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앞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기가비스(420770)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상장을 이끈 바 있다. 두 기업 모두 전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76.04~149%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면서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양호한 상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조명현 대표가 설립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다. 반도체 분야에서 디자인 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잇는 반도체 설계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설계솔루션 파트너(DSP) 중 하나로 팹리스 고객과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연결하고 있다. 업력 6년 차에 접어든 세미파이브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406억원에 달한다. 회사 설립 한달만에 △L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91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7월 시리즈A에선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을부터 3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진행한 시리즈B에선 △두산 △SV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3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두산이 시리즈B 브릿지 투자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2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은 신주 190억원, 구주 14억원 등을 투입해 지분 약 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유치 만큼이나 세미파이브의 자체 투자도 적지 않다. 설립 첫해인 2019년 DSP 경쟁사인 세솔반도체를 인수했고, 2021년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지식재산권(IP) 기업 ‘아날로그비츠(Analog Bit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근엔 미국, 파키스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며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세미파이브의 상장 후 몸값이 최소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시리즈B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이었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예상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반도체 업황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거듭하다 내년 최대 호황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메모리 등 반도체 칩 수요가 양호하게 전개되다가 2025년에 2022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미파이브가 아직 적자기업이기에, 기술성 평가를 받은 뒤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세미파이브의 연결기준 매출은 802억원, 영업손실은 426억원으로 설립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점쳐지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024.01.08 I 허지은 기자
핀다, 부동산R114와 ‘1,000조 주담대 시장’ 공략
  • 핀다, 부동산R114와 ‘1,000조 주담대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R114(대표 김희방)와 주택담보대출 및 주택거래중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핀다 이혜민 공동대표(오른쪽), 부동산R114 김희방 대표(왼쪽).핀다가 부동산R114와 손잡고 주택담보대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R114(대표 김희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핀다는 국내 대출비교플랫폼 중 가장 많은 70개 제휴사를 보유하며, 9조원 이상의 누적 대출 중개 금액과 1천억 개의 대출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이다. 부동산R114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핀다와 부동산R114는 이번 협약으로 주택 구매와 담보대출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핀다는 자사 플랫폼에서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핀다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동산R114는 공인중개사를 소개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 구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핀다는 이미 SC제일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1금융권을 포함한 총 11개 금융사와 함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앱 다운로드 수 670만 건, 누적 회원 270만 명, 월 평균 재방문율 90%의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핀다는 향후 핀다 앱 서비스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부동산R114의 공인중개사를 소개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부동산R114의 데이터 기반으로 선별된 지역의 최고의 공인중개사를 만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대면 주택 구매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주담대 갈아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주택 구매 여정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광교TV 바이오산업 거점화, 김동연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겠다"
  • 광교TV 바이오산업 거점화, 김동연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경기도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실행계획이 본격화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광교에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8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광온 국회의원, 강성천 경과원장 등이 경기바이오센터 내에 입주기업을 방문해 첨단기술 개발 현황과 기업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도)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미래·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박광온 국회의원, 강성천 경과원장을 비롯해 입주기업과 바이오 전문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날 광교테크노밸리 내 옛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개발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광교를 경기도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연간 500명),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사 내외),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어 참석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김동연 지사는 “아주대 총장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는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경기도 바이오산업이 광교, 시흥, 고양과 성남과 화성으로 나뉘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교테크노밸리는 5곳을 묶는 거점이다. 광교에 바이오 스타트업(새싹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끔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가장 모범이 되고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서 거대한 역사를 이뤄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박광온 의원도 “광교테크노밸리 중심의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확실하게 지원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한편, 광교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바이오·헬스기업 20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단지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위치해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1.08 I 황영민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상반기 SW 신규 R&D 프로젝트 공고
  • 과기정통부, 올해 상반기 SW 신규 R&D 프로젝트 공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심화 시대의 핵심 역량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 소프트웨어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다음 달 14일까지 공고한다.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신규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개척형 기술개발(SW Frontier) △하드웨어 인지형(HW-aware) 시스템SW 기술개발이다.올해 8개 과제 총 84억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시장개척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에 따라 글로벌 SW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연구개발→사업화→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을 선정할 때부터 글로벌 SW 시장 진출 역량을 중점 검토하며, 민간의 투자 또는 융자를 받아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응용SW분야와 시스템SW분야 각 4개 과제를 지원하며 이후 SW분야 사업화(SW고성장클럽 등) 및 해외진출 사업(SW해외진출역량강화 등)과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올해 4개 과제에 총 60억원이 투입되는 하드웨어 인지형(HW-aware) 시스템SW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소프트웨어 진흥전략에 따라 HW의 성능을 향상·최적화하는 시스템 SW기술의 혁신을 통해 국내 AI·컴퓨팅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향후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지능형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3대 분야에서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SW플랫폼 기술 개발을 우선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온디바이스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를 우선 공고하되, 주요 산업별로 적합한 요소 기술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하여 상반기 중 하드웨어 인지형 시스템 SW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SW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선도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AI의 일상화를 위해 다양한 기기에서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SW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SW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수요가 반영된 도전적 기술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8 I 한광범 기자
과학자에서 정치인으로…황정아 "韓 과학 후퇴 위기감에 나왔다"(종합)
  • 과학자에서 정치인으로…황정아 "韓 과학 후퇴 위기감에 나왔다"(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대표 우주물리학자이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를 6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드라마 카이스트(1999년)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황 박사는 윤석열 정부의 과학계 홀대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정치 입문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이날(8일) 민주당은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인재 환영식을 열고 황 박사를 맞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환영사에서 “황 박사는 드라마 카이스트의 여주인공 실제 모델”이라며 “포스텍이 선정한 ‘한국을 빛낼 과학자 30인’에도 선정된 국내 대표적인 항공우주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민주당 6호 인재로 영입된 황 박사는 전남 여수 지역 태생이다. 전남과학고를 2년만에 조기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입학했다. 카이스트 대학원 재학 시절 과학기술위성 1호에 탑재되는 탑재체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우주항공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우리나라 자체 인공위성 개발 과정을 함께 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겸직 교수,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황 박사는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과학자와 교육자로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그러나 더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라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침울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우주항공에 대한 몰이해와 푸대접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과학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이번 예산 삭감과 ‘R&D카르텔’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황 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R&D카르텔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과학자들에 이런 처우를 하는 정부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박사가 몸 담은 한국천문연구원도 이번 예산 삭감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예산만 10% 넘게 줄었다. 황 박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붕괴되기 직전”이라며 “백년 계획에 걸맞은 비전을 갖고 투자·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한편 황 박사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희망했다. 그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비례보다 지역구를 선호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국내 과학·기술 연구소가 몰려 있는 대전 지역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황 박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답했다.
2024.01.08 I 김유성 기자
우주항공청 특별법, 8부 능선 넘었다…내일 본회의 처리될듯
  • 우주항공청 특별법, 8부 능선 넘었다…내일 본회의 처리될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통과했다. ‘한국판 나사’(NASA·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올 상반기에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국회 과방위는 8일 오전 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의결했다. 특별법은 이날 오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 9일 본회의 안건에 올라 최종 처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청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는 우주항공분야 정책의 연구개발·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특례 등이 담겨 있다. 우주항공청 개청 예정지는 경남 사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숙원 사업이었던 이 법은 지난해 4월 정부안으로 발의된 뒤 과방위에서 여야 이견으로 9개월 넘게 표류했다. 앞서 여야가 우주항공청 연구개발(R&D) 기능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당초 국민의힘은 항우연이 할 수 없는 광범위한 연구를 우주항공청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항우연과 업무 중복으로 ‘옥상옥’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결국 민주당의 요구를 여당이 수용하면서 특별법 통과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여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천문연구원을 항공청 소속기관으로 둔다’는 내용을 명시, 항우연의 연구개발 기능은 유지하도록 합의했다. 항우연은 기존 연구를 그대로 하게 됐고, 항우연을 산하 기관으로 둔 우주항공청도 자연스럽게 R&D를 수행하게 있게 됐다. 이로써 정부가 제출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올해 5~6월 께 경남 사천에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에는 ‘공포 후 4개월 후 시행한다’는 부칙이 명시돼 있다.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우주항공청특별법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8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6호 인재로 우주개발 전문가 `황정아 박사` 영입
  • 민주당, 6호 인재로 우주개발 전문가 `황정아 박사` 영입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호 인재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박사(46, 사진)를 영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황 박사는 전남 여수 지역 태생으로 조부모 손에 자랐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서 벗어나고자 공부에 매진했고 전남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입학했다. 카이스트 대학원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황 박사는 인공위성 개발과 우주과학 연구를 수행해온 스타 물리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9년 방영됐던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온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불리기도 했다. 그가 인공위성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원 재학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1호에 탑재되는 탑재체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게 계기였다. 우주항공 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며 24년간 과학자로 교육자로 여러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새로운 인공위성 사업을 직접 기획·설계하고 개발까지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황정아 박사는 우주과학을 토대로 미래산업을 개척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박사가 정치에 투신하게 된 직접적 이유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있다. 그는 “과학이 곧 국가 경쟁력인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례없는 R&D 예산 삭감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과학이라는 백년지대계를 근시안적으로 졸속 처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큰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기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 전에 제자리로 돌려 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종합적인 우주항공산업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박사 프로필 △일반사항 1977년 전남 여수시 출생(46세)전남과학고등학교 졸업(1995)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1999)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석사(2001)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박사(2006)△주요경력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00~’03)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07~현재)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18~’20)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18~’20)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스쿨 캠퍼스대표교수(’18~현재)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정책자문위원(’22~현재)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겸직교수(’22~현재)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자문위원(’23~현재)
2024.01.08 I 김유성 기자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복면가왕' 소감… "선입견 없이 노래"
  •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복면가왕' 소감… "선입견 없이 노래"
  • 이서연(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서연이 ‘함박눈’으로 ‘복면가왕’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지난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함박눈’의 2, 3라운드 무대가 그려졌다. 그는 앞서 1라운드에서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훌륭히 가창,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추측됐을 만큼 큰 관심을 끌었던 터다.‘함박눈’은 이날 2라운드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제국의아이들 김태헌)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하이의 ‘로즈’를 선곡한 ‘함박눈’의 섬세한 감성과 쫀득한 발성, 탁월한 래핑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의 고혹적인 목소리와 팜므파탈 매력이 판정단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 무대였다. 판정단의 호평 속 3라운드에 진출한 ‘함박눈’은 블랙핑크의 댄스곡 ‘불장난’을 R&B 스타일로 살짝 편곡해 들려줬다. 4명이 부르는 원곡임에도 그는 홀로 탄탄한 가창력을 뽐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의 유연한 완급 조절과 무대 장악력이 돋보였다. 판정단인 임정희는 “힘을 쭉 빼고 툭툭 노래를 부르는 여유가 좋았다”고 했다. 김종서는 “보통 경연이라고 하면, 임팩트를 주기 위해 욕심을 내는데 ‘함박눈’은 오롯이 완성도 있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고수”라고 호평했다. 윤상 역시 “댄스곡으로 3라운드에서 이렇게 찬사를 받은 사람이 없다. 뚝심 있다”고 ‘함박눈’을 칭찬했다.하지만 ‘함박눈’은 아쉽게 이 라운드의 승리를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에게 내줬고, 가왕을 향한 도전을 멈춰야 했다. ‘소울 대모’ BMK는 “실력의 차이라기 보다 (음악적) 취향에 따라 표심이 나뉘지 않았을까”라고 예상했다.‘함박눈’이 가면을 벗자 판정단을 비롯해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함박눈’ 가면의 주인공은 프로미스나인의 이서연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가왕 자리에 앉지 못했지만 그룹 활동 때와 또 다른 매력과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비주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완벽한 ‘올라운더’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이서연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복면가왕’에 꼭 한 번 출연해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감사했다. 결과를 떠나서 ‘복면가왕’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촬영이었다. 많은 사랑 주신 덕분에 과분하게 3라운드까지 올라가서 정말 기뻤다. 어떤 선입견 없이 내 노래를 가면 뒤에서 들려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서연이 속한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 fromis_9 concert ‘FROM NOW.’’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1.08 I 윤기백 기자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 신설…토드 클라인 USA 사장 선임
  •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 신설…토드 클라인 USA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휠라홀딩스(081660)는 휠라 USA 사장 토드 클라인(Todd Klein)을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휠라홀딩스는 휠라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아래 전 세계적으로 통일성 있고 강력한 브랜드 입지 구축을 위해 브랜드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첫번째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으로 지난 5일 휠라 USA 사장 토드 클라인을 선임했다.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휠라 USA 사장으로 합류한 이후 토드 클라인이 보여준 휠라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열정적인 헌신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휠라홀딩스의 토드 클라인 신임 글로벌 브랜드 사장(사진=휠라홀딩스)클라인 사장은 휠라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을 제외한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해외 법인 ‘휠라 룩셈부르크(FILA Luxembourg S.a.r.l)’ 산하 소속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과 휠라 USA 사장직을 겸임한다. 미주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휠라 브랜드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클라인 사장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리복의 임원 출신이자 30년 넘게 스포츠웨어 산업에 몸담아 온 업계 베테랑이다. 리복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로 재직 당시 브랜드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을 이끌어 ‘올라운더(All-rounder)’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등 다양한 조직을 총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 아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고, 더욱 선명하고 응집력 있는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 토드 클라인을 글로벌 브랜드 사장으로 선임했다”며 “그의 예리한 통찰력, 풍부한 업계 경험과 깊은 브랜드 이해도가 우리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클라인 사장은 “113년의 고귀한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과 휠라 USA 사장직을 겸임하게 돼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휠라 그룹의 통일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고, 휠라만의 고유한 헤리티지 자산을 십분 활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I 김미영 기자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부담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과 인접한 경기나 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주경 조감도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4만원으로 340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2983만원) 대비 약 14.45% 오른 가격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반면 같은 시기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1만원이었으며 경기의 경우 2130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37.61% 낮았다.실제로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997명으로 3년 전(2020년) 1466명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상황이 이렇자 서울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경우 단지 도보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에 이어 단기간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인천 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8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DL건설은 1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역까지 5정거장(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역세권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다.
2024.01.08 I 박지애 기자
부동산R114·핀다,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 체결
  • 부동산R114·핀다,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R114와 핀다가 서울 대치동 소재 핀다 사옥에서 주택담보대출 및 주택거래중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쪽)와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오른쪽)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핀다 제공)협약식에는 부동산R114 김희방 대표,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 이혜민 공동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핀다와 부동산R114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사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부동산R114는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국내 3대 시세 조사 기관으로, 주거용 데이터부터 상업용 데이터까지 부동산 시장 분석에 필요한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기존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외에 금융 분야의 대출 비교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핀다와의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핀다는 이번 MOU로 부동산R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용 앱과 사이트를 활용해 주택 구매와 담보대출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하는 주택을 조사하고 선택했지만 매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한 비대면 주담대(주택담보대출) 한도조회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핀다 앱 서비스를 통해 주담대를 받은 고객에게 부동산R114 공인중개사를 소개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부동산R114는 고객이 선택한 매물이 위치한 지역에서 가장 실력 좋은 공인중개사를 선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심 거래를 돕는다. 주택을 구매하는 여정의 시작점에서 좋은 입지와 매물을 찾고, 최적의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셈이다.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핀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부동산 서비스뿐 아니라 대출 관련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택을 새롭게 구매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주담대를 보유한 고객분들을 위해 비대면 주택 구매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 구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담대 또한 갈아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과 동시에 주택의 입지와 매물의 상태를 꼼꼼히 분석한 뒤에 구매에 필요한 금액의 한도와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보다 유연한 부동산 구매 여정을 만들어가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오희나 기자
한화, 우주 영재 발굴 2기 완료…“우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 한화, 우주 영재 발굴 2기 완료…“우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가 대한민국의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6일 대전 KAIST에서 중학교 1, 2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지난 6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화.)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가족과 함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혁신센터장 박사, 이재진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박사, 이명현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등도 참석했다.이번 2기는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12월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스마트 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Miraikan)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대표 기업인 한화는 ‘우주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의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통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지난해 4월에는 대전에 우주사업 연구개발 조직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약 500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발사체를 조립할 2만3000m2 (약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도 전남에 짓고 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차세대발사체 사업 등 향후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민간주도의 우주경제를 앞장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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