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경찰, 초기 단계 'K-치안산업' 브랜딩…전략 본격화
  • 경찰, 초기 단계 'K-치안산업' 브랜딩…전략 본격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치안산업이 제2의 방산산업으로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K-치안산업’ 인식을 높이기 위한 ‘브랜딩’에 나선다. 지난해 치안산업 첫 실태조사를 마친 이후 육성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한 관람객이 지능형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치안산업 인식개선 및 제고 방안’ 연구용역 입찰을 마감했다. 초기 단계인 치안산업을 방산산업처럼 육성하기 위해 치안산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적절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현재 국내 치안산업 시장 규모는 24조 6000억원, 인력 규모는 126만 7000명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제치안산업대전(박람회)엔 국내외 기업 183개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최근 이상동기·스토킹 등 범죄 증가로 인해 첨단 치안장비뿐만 아니라 개인 호신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경찰청은 치안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치안 R&D 결과로 보이는 112시스템, 모바일 기반 지문확인 시스템 등을 현장에 도입했다. 연구개발 예산 또한 2015년 22억원에서 2024년 567억원으로 증가했다. 치안 분야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치안산업진흥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법안 필요성을 보강해 제22대 국회에선 제정하겠다는 목표다.경찰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치안산업에 대한 인식과 기반·역량, 해외 사례 등 현황을 분석해 인식 제고를 위한 브랜딩 방안을 마련한다.영국과 미국 등 해외 치안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과 소방산업 등 유사산업의 우수사례를 분석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다.브랜딩을 위해선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하는 안, 관·학·연 등 연계 방안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특히 경찰청이 ‘치안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치안산업과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 경찰이 개발도상국에 선진적인 치안시스템을 전수하면서 장비 등 국내 기업의 수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치안 분야 ODA 사업은 올해 5건에서 내년 7건으로 확대된다.한편 경찰청은 지난 2023년 ‘치안산업 실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처음으로 국내 치안산업 현황을 파악했다. 올해 들어선 ‘치안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전략방안 수립’, ‘치안산업 분류체계 고도화 및 육성방안(치안정책연구소)’ 등 치안산업과 관련한 연구용역 2건을 발주했다. 또 공공기관·학계·기업 등 전문가로 치안산업진흥협의회를 구성해 관계 부처 협업, 기업 수출, 수요 확보, 해외 판로확보 등을 전문화하고 있다.
2024.09.09 I 손의연 기자
강도형 해수장관 "해사분야 탈탄소·디지털화 위한 국제 협력 시급"
  • 강도형 해수장관 "해사분야 탈탄소·디지털화 위한 국제 협력 시급"
  • [부산=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한국해사주간 개회사를 통해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해사분야의 시대적 과제에 맞춰, 국경을 막론한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국해사주간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해수부는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2024년 한국해사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해사주간은 ‘국제해운분야 대전환시대, 도전과 기회’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며,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변화에 맞춘 해사산업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해수부는 2007년 ‘서울국제해사포럼’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한국해사주간’으로 이름을 바꿔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의제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다뤄진 주제는 해적 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첨단기술과 국제기준의 제·개정 동향을 공유한다. 강 장관은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인 지구온도 1.5℃ 상승도 시간 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사분야 역시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현재 탄소세와 친환경 연료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에 맞춘 한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2050년까지 모든 국제항해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기술개발(R&D),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 금융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은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자율운항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능형 항해시스템, 무인·원격 제어 기술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해사 영역의 디지털화 동향도 전했다. 강 장관은 탈탄소화·디지털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경을 막론하고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해사주간을 맞아서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 안드리아 노셋스 덴마크 해사청장, 소니아 마라루안 필리핀 해사청장 등 국제 인사들도 참석해 고위급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는 글로벌 첨단 해양 모빌리티 포럼, 아·태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등 15개 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다.
2024.09.09 I 권효중 기자
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 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주식회사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취득 방식이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R&D투자와 시설투자 그리고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evTerra) 역시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 고려아연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까지 산업로봇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 다방면에서 로보원의 솔루션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대 신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밸류체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4.09.09 I 김성진 기자
조달청, 3266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편성…올해比 4.5%↑
  • 조달청, 3266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편성…올해比 4.5%↑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326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인 3125억원과 비교해 4.5% 증가한 수치이다. 이 안은 특별회계기관인 조달청의 손익계정, 자본계정 분리에 따른 계정간 거래, 회계간 거래 등을 제외하고, 실제 집행하는 예산이다.백승보 조달청 차장(가운데)이 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5년도 조달청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내년도 조달청 예산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 조달시장’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을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 대응,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우선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혁신제품 공공구매 관련 예산을 확대한다. 공공부문이 혁신적 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기술촉진을 견인하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제품 공공구매 관련 전체 예산은 올해 대비 36억원 증가한 614억원을 편성했다.현장에서 수요가 많고 해외수출 연계성과가 큰 해외실증 예산을 올해 대비 70억원 증가한 14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일반적인 구매방식에 더해 고가·첨단장비 등도 실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임차·구독방식의 시범구매 예산 35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또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2억원 증가한 30억원으로 배정하는 등 혁신적 조달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내실있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을 강화했다.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원자재 비축 역량 및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원자재 공급망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원자재 비축자금 700억원을 추가 편성해 비철금속 비축재고를 올해말 53일분에서 내년부터 55일분까지로 늘린다. 유사시에 대비한 경제안보품목의 긴급조달자금 100억원도 최초로 편성했다.공공조달 인프라와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10번째 수출을 위해 조달청 자체 ODA예산 14억원(총 4년간 102억원)을 편성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계약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23명)을 보강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내년 예산을 통해 혁신적 기업 성장 지원, 공급망 위기대응 등 조달청 중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역동적 조달시장을 조성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 추진,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국가 민생활력과 미래도약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박진환 기자
한국네트웍스, 차세대 물류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 한국네트웍스, 차세대 물류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계열사 한국네트웍스가 최근 오픈소스 기반의 고객 맞춤형 토탈 물류 솔루션 ‘파이(Pi)’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네트웍스는 스마트팩토리 중심 국내 물류 엔지니어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한국네트웍스 CI. (사진=한국네트웍스)한국네트웍스 ‘파이’는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 ‘네오(NE-O)’를 기반으로 설계된 최신 물류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디지털 최적 설계를 통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고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해 최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프레임워크를 표준화·모듈화해 솔루션 구축 과정에 소요되는 작업 공정을 줄였고,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 신규 기능을 도입하는 등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해 오픈소스 중심 솔루션을 설계하는 등 초기 구축 비용을 크게 낮췄다.한국네트웍스는 해당 솔루션을 제조실행시스템(MES)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창고관리시스템(WMS), 물류 설비 통합 관제 시스템(WCS) 등 물류 엔지니어링 솔루션 포트폴리오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그간 한국네트웍스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이끄는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혁신을 이어가며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공들여 왔다.조영민 한국네트웍스 대표는 “’파이’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 여러 산업 분야에서 물류 솔루션 구축을 통해 체득한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에 IT 기술력을 더하여 만들어 낸 값진 성과물”이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물류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접근성과 물류 자동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이다원 기자
MIT·하버드 등 참여하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시작된다
  • MIT·하버드 등 참여하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시작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 기업과 글로벌 최우수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 본격 착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업하는 중대형(최대 100억원)·중장기(초대 5년) 산업기술 국제공동 R&D 공모를 통해 4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1차로 44개 과제에 57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140여 개 과제에 총 684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1차 공모에는 바이오·반도체·로봇·배터리·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분야에서 총 247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은 5.6 대1이었다. 해외기관(47개)으로는 MIT, 하버드의대, 존스홉킨스대, 예일대, 조지아텍, 캠브리지, 스탠포드, 미시건공대, 아르곤랩, 노스 캐롤라이나대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000880), LG전자(066570), HD현대중공업(329180),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동진쎄미켐, 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한독) △세계 최고 엔진개발 기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엔진(AVL/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엘엔로보틱스) △차세대 건식 전극 제조 기술(프라운호퍼/나노인텍)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수준의 차세대 패터닝 소재·공정(스탠퍼드/동진쎄미켐) 등이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교수(MIT),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UCSB) 등 미국공학한림원 회원,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등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다수 참여, 국내 기업의 시야를 넓히고 우수 성과의 조기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윤종성 기자
中 전기차 해외 진출 가속…韓·中 경쟁 치열해질 듯
  • 中 전기차 해외 진출 가속…韓·中 경쟁 치열해질 듯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산업이 공격적 투자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발간한 ‘중국 전기차 혁신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 전기차 수요 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기차 수출과 내수판매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69.9% 증가한 3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순수 전기차, 수소차 등) 의 내수판매 비중은 31.6%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금년 7월에는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상회하며 51.1%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전기차 수출 현황.(출처=한국무역협회.)보고서는 중국 전기차 기업 혁신성장의 원인으로 △공급망 수직통합 △해외거점 확대 △과감한 R&D 투자를 꼽았다.중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는 기존 자동차 산업의 관행인 하도급 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방식을 채택하며 급성장했다. 전기차 개발, 생산, 판매, 해외운송용 선박건조에 이르는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내재화해 안정적인 경쟁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격적인 해외거점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야디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 거점인 태국을 겨냥해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올 7월부터 연산 15만 대 규모의 라용(Rayong)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도 브라질 전기차 공장 완공에 이어, 헝가리·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으로 해외거점을 확대하고 있다.R&D 투자규모와 인력도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비야디의 작년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95억 7000만 위안(약 7조 50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4.7배 증가했다. 비야디는 2023년 말 기준 총 4만 8천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R&D 인력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보희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동남아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해당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허용 및 취득세 중과세 폐지 검토 등 전기차 분야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9 I 김성진 기자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 입점…"잘파세대 공략"
  •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 입점…"잘파세대 공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에 입점했다. ‘가성비 화장품 맛집’으로 떠오른 다이소에서 세컨드 브랜드를 선보여 10·20대 고객을 노리겠다는 취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20대를 겨냥해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출시하고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에서 선보이는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미모 바이 마몽드는 잘파(Z세대+알파세대)의 주요 피부 고민에 근본적 해결책을 제안하는 미니멀 클린 뷰티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세계 소비 시장은 초고가와 초저가 시장으로 양극화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이 있는 곳을 간다’는 실천 원칙 아래 국내 초저가 시장을 대표하는 다이소에 우선 진출해 경험·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부에 즉각 수분을 충전할 수 있는 로지-히알론 라인은 △로지-히알론 리퀴드 마스크 △로지-히알론 수분 토너 △로지-히알론 수분 앰플 △로지-히알론 수분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모공 트러블 고민을 해결해 주는 피어니-티놀 라인 제품으로는 △피어니-티놀 모공 앰플 △피어니-티놀 모공 패드 △피어니-티놀 트러블 클렌징 폼 △피어니-티놀 트러블 밤 등 4종이 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모두 5000원 이하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소의 가격 정책에 맞추면서도 마몽드 브랜드 수준의 질을 유지하려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물류까지 각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에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지난 7월 LG생활건강(051900)이 다이소 전용으로 내놓은 ‘케어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K뷰티 브랜드의 양대산맥 모두 다이소에 입점했다. 이미 다이소는 화장품에 입문하는 10·20대뿐 아니라 30대 이상에게도 고르게 인기를 끌면서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 메디필 ‘엑스트라 슈퍼 9 플러스 물광 리프팅 랩핑 마스크’ 등은 다이소에서 ‘완판템’으로 주목받았고 손앤박 ‘아티프레스드 컬러밤’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제품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다보니 대기업에서도 판매 채널을 넓혀 매출액 성장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09 I 경계영 기자
에이피알, 영국시장 진출…K뷰티 유통사 ‘퓨어서울’ 입점
  • 에이피알, 영국시장 진출…K뷰티 유통사 ‘퓨어서울’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K뷰티 전문 유통사 ‘퓨어서울’ 입점을 통해 영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사진=에이피알퓨어서울은 영국에 K뷰티 제품만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런던의 쇼핑 명소인 소호(SOHO)와 웨스트필드, 옥스포드 등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에이피알은 자사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주력 스킨케어 제품을 퓨어서울에 투입해 영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메디큐브의 대표 제품 ‘제로 모공 패드’를 비롯해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C 앰플’ 등을 선보인다. 향후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도 추가 투입해 ‘K뷰티테크’가 가미된 스킨케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에이프릴스킨의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 ‘카렌둘라 필 오프 팩’ 등을 통해 저자극 고효율 클렌징 방법도 소개할 계획이다.이미 메디큐브의 콜라겐 젤리 크림 등 서구권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은 이미 현지에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에이피알은 향후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추가적인 현지 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이번 퓨어서울 입점을 통해 영국의 온·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도 K뷰티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간 에이피알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들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전파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9 I 김정유 기자
에스티큐브, 887억원 증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 에스티큐브, 887억원 증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기술수출 성공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표면적인 목적인 관리종목 탈피 외에도 기술수출 협상력 재고, 임상자금, 효능입증(임상 2상 데이터 확인)에 필요한 시간 소요 등이 고려됐다.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에스티큐브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제 물질 개선에 대해 설명 중이다. 최훈 부사장(좌), 박준용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유상증자로 내년 관리종목 탈피 확실”에스티큐브는 지난달 26일 88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130억원은 제3자 배정, 757억원은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각각 조달한다. 제3자 대상자는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에스티큐브의 관계사다.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에스티큐브의 현재 최대주주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특수관계 법인이다. 납입 이후 최대주주는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유상증자로 내년 관리종목 탈피가 유력하다.박준용 에스티큐브 부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30억원과 주주우선공모 조달 금액 등 430억원 이상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충분한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245억원이 발생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는 “임상 1상 종료 및 임상 1b/2상 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4분기에 임상개발 비용이 한꺼번에 집행됨에 따라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유상증자를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판단했다.박 부사장은 “물론 현재 논의 중인 기술이전 협상이 연내 성사돼 수익창출이 되면 해결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상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연내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전 협상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유상증자가 관리종목을 탈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기술수출 협상력 높이고 임상 비용 마련 목적문제는 이 같은 유상증자가 기술수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에스티큐브의 올해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은 19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6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247억원의 현금성 자산 감소가 있었다. 즉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 이전에 곳간이 비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관리종목 탈출 외에도 기술수출 협상 시간을 벌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임상시험 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로도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2상에 400억원 가량 필요하다”면서 “물론 임상 규모를 축소하면 300억원 내외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는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론 임상 2상에 막 진입한 상태다. 여기에 연구자 임상으로 대장암 임상 2상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임상 규모를 최소로 한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회사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살림살이가 빠듯해 보인다는 게 제약업계의 중론이다. 에스티큐브 측도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사용처를 임상시험에 한정하며 이 같은 상황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정현진 대표는 “제3자 배정, 주주우선공모액 등으로 조달된 자금 전액을 임상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제3자 배정 130억원을 제외하고 주주우선공모를 통해 최소 300억원 이상 조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에스티큐브의 조달 목표액이 관리종목 탈피에 필요한 자금 소요와 더불어 임상 2상 비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기술수출 성사에도 시간 필요…유증은 불가피한 선택당장 기술수출이 어렵다는 판단도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면역항암제 개발 업무를 담당 중인 한 연구원은 “에스티큐브가 자신들의 약(넬마스토바트)이 좋다는 얘기만 하는데 객관적인 현실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면역항암제가 이미 여러 개가 상업화돼있다. 후속 면역항암제가 상업화가 되거나 다국적 제약사 기술도입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확실한 효능 입증이 필요하다.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기술수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다국적 제약사에서 유망 파이프라인은 추후 기술반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초기 단계에서 입도 선매한다”면서 “전임상과 임상 1상 단계의 기술수출 비율이 80%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현재 면역 항암제는 PD-1 억제제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옵디보, 머크의 키트루다, 사노피·리제네론의 리브타요 등이 있다. PD-L1은 로슈·제넨텍의 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화이자 바벤시오 등이 상업화됐다. PD-1, PD-L1 외에도 CTLA-4 억제제(여보이, BMS) 등이 있고 병용 면역항암제로도 LAG-3 억제제(렐라트리맙, BMS). TIGIT 억제제(티르라기맙, 로슈) 등 다수가 있다. 이 외에도 IDO 억제제(에피카토스타트)도 임상 중에 있다. 실제 기술수출 협상 파트너들도 계약서 작성에 따른 세부사항 조율보다 넬마스토바트의 효능 확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2상의 초기 결과 값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 협상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임상속도가 빠른 대장암 임상 결과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뷰브 측은 기술수출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그는 “기존 논의 중이던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내 회사에서도 자사에 먼저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넬마스토마트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임상 진행, 기술이전 협상 등 내부적으로 중요한 업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적인 분위기 아래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4.09.09 I 김지완 기자
유한양행, 블록버스터 ‘엔허투’ 꺾을 차세대 렉라자는?
  • 유한양행, 블록버스터 ‘엔허투’ 꺾을 차세대 렉라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가운데 차세대 렉라자가 될 가장 유력한 후보물질에 관심이 쏠린다. 제약업계는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가 공동개발한 ‘엔허투’를 뛰어넘을 차세대 렉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웅 유한양행 R&D 총괄 중앙연구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YH32367, 임상 1·2상 용량증량 시험서 안전·내약성 확인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유한양행은 최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의 임상 1·2상 용량증량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간독성 등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량 증량에 따른 유효성도 확인됐다. 특히 YH32367은 동물시험에서 확인한 안전성을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했다. 최대 용량치까지 올린 고용량군에서도 안전성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H32367은 전임상에서 대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HER2 발현이 낮은 암세포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효력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한국과 호주에서 YH32367의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용량증량 임상인 파트1을 마무리했고 용량확장 임상인 파트2 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파트1에 대한 임상 결과를 내년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나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최근 프로젠이 주관한 산학연 심포지움에서 “3mg/kg을 투여하거나 고용량인 30mg/kg을 투여해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정하게 나타난 점이 고무적”이라며 “내년쯤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하려는데 이 부분에도 재밌는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후보물질 개발은 에이비엘바이오가 했으나 임상단계부터는 유한양행이 사실상 단독으로 진행한다.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이중항체다. YH32367은 고형암에 집중해 유방암·위암·담도암 등 다수의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발현 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가 공동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가 꼽힌다. 엔허투는 최근 FDA로부터 ‘암종불문’ 고형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는 모든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쓸 수 있다는 의미로 HER2 기반 치료제 중 사실상 최고의 ADC 치료제임을 입증한 것이다. 엔허투의 연 매출은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다. ◇안전성과 높은 반감기, 병용 투여시 강력한 효능 강점유한양행은 YH32367가 3가지 측면에서 엔허투를 앞설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전성과 높은 반감기, 병용 투여 시 강력한 효능 등이다. 유한양행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부분은 안전성이다. ADC 대비 면역 관련 부작용 이슈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엔허투로 대표되는 ADC 약물은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에 세포독성이 강한 화학화합물 ‘페이로드’와 암세포 특이적인 ‘항체’를 ‘링커’를 통해 접합한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를 더 잘 찾아서 제거하는 정밀 유도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ADC는 항체를 활용하므로 면역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항체 약물을 투약할 시 인체 면역체계가 이물질이 들어온 것으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41BB를 통한 약효의 장기지속도 YH32367의 장점이다. 마우스 모델에서 약효가 투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높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은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를 했을 때 높은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HER2 저발현 종양 마우스 실험에서 YH32367을 항 PD-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PD-1 단독 또는 HER2 ADC를 능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오 소장은 “엔허투가 워낙 강력한 경쟁 약물이라 어떤 부분에서 우리 약물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 약물은 ADC 대비 안전하다는 점, 41BB를 통한 롱텀(long-term) 반응을 기대한다는 점, 단독으로도 효능이 있으나 병용 시 더 강력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이 경쟁력이라 본다”고 말했다.
2024.09.09 I 석지헌 기자
“석유 수요 불확실성 속 유가 약세 지속…유가 하방 변동성 주의”
  • “석유 수요 불확실성 속 유가 약세 지속…유가 하방 변동성 주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8개국들이 자발적 감산 시한을 연장했으나 전 세계 석유 수요 불확실성이 단기 유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 수급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진 유가의 하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OPEC+의 11월까지 자발적 감산 시한 연장에도 석유 수요 불확실성이 단기 유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단기 원유 투자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고 남은 하반기 동안 WTI 가격 예상 범위를 60~8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래프=NH투자증권)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4.69%였다. 황 연구원은 “미국 8월 제조업 PMI에 이은 고용지표 부진이 한 달 만에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를 다시 소환했다”며 “글로벌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가 주간 각각 7.12%와 3.81%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귀금속과 농산물 섹터는 보합을 보였다. 9월 FOMC에서의 Big Cut(50bp 인하) 확률 확대 속 달러지수 약세가 이들 원자재 섹터에선 하단을 방어하면서 주간 하락 폭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원유 재고 감소세에도 국제 유가의 약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WTI 가격은 다시 배럴당 70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OPEC+ 8개국의 자발적 감산 시한 연장(9월→11월) 호재를 압도하는 유가의 하방 압력이 남아 있어 단기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남은 하반기 동안 WTI 가격 예상 범위도 60~80달러(기존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우선 드라이빙 시즌을 지나 석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동안은 OPEC+ 자발적 감산 시한 연장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같은 기간 50p를 밑도는 글로벌 제조업 PMI 부진 속 경기 침체 우려는 석유 수요 전망을 더욱 약화하는 유가의 하방 압력 요인”이라며 “원유 60달러선 WTI 가격에선 미국 석유 기업들의 채산성도 악화, 유가에 반영된 공급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석유 수급 전망이 개선되기 전까지 유가의 하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4.09.09 I 박순엽 기자
최악의 한주 보낸 美증시…금투세 논쟁 격화
  • 최악의 한주 보낸 美증시…금투세 논쟁 격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이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목도가 컸던 8월 고용보고서에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시장 경계감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2500선까지 밀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논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악의 한 주 보낸 뉴욕 증시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한 주 보내.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 345.41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 6690.83에 각각 거래 마쳐.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 기록. -8월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위험회피 심리 키워.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 고용 증가 폭이 7월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전문가 전망치(16만 1000명)는 밑돌아.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연준 2인자’ 매파 월러 “피벗 시기 왔다…큰폭 인하 필요시 지지”-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진전과 고용시장의 완화를 고려할 때, 다가오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출 때가 왔다”고 밝혀. 그러면서 “데이터가 큰폭의 금리인하를 원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덧붙여.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면 연준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하고,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혀. 월러의 연설은 이날 8월 비농업일자리 보고서가 나온 직후 나와. ◇“애플, 아이폰16에 ARM 최신 AI반도체 기술 적용”-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9일(현지시간)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ARM의 V9 아키텍처(설계)를 기반으로 한 A18 칩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 -애플이 V9 아키텍처를 채택한 건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을 위한 것으로 보여. ARM의 아키텍처는 강력한 처리 능력과 높은 전력 대비 성능으로 알려져◇최상목 부총리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그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최 부총리는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속도가 좀 빠르다”고 평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축소에 대해선 “과거보다 조금은 대출금액이 줄어드는 실수요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를 규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野진성준 “금투세 폐지하면 주가 뛰어오른다? 기득권자들 궤변”-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윤석열 정권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거액 자산가들에게 혜택을 몰아주어 저들의 기득권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금투세를 폐지하면 과연 주가가 뛰어오를까? 부디 기득권자들의 궤변에 속지 말자”고 밝혀. -그는 “반대 논거의 핵심은 큰손들이 금투세를 피하려 우리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주가가 폭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지, 세금을 면하려고 값이 오를 주식을 내다 파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 -최근 당내 일각에서 금투세 유예를 넘어 폐지 목소리가 나오자 금투세 시행론자인 진 정책위의장이 이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돼.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 유예 문제를 주제로 당내 토론회 개최. ◇여야, 나흘간 대정부질문…의정갈등·계엄설 놓고 격돌 예고 -국회가 이날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진행.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의 당위성과 성과를 부각하고, 야당의 ‘계엄 준비설’과 ‘독도 지우기 의혹’ 등이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지적하는 데 주력할 계획.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돼.
2024.09.09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진 ETF 882개 중 261개는 ‘좀비’ 상태-주담대 이어…신용·정책대출도 잠근다-초개인화 AI가전 내세운 삼성, 가전에 생성형AI 접목한 LG-[사설]출구없는 의·정갈등 출구전략, 인적쇄신 필요하다-[사설]비리·범법자도 나서는 교육감 선거, 이런 게 정상인가△종합-“저출생 속 신생아 유병률은 증가세, 새 전문의 배출 위한 의료개혁 절실”-돌아온 전공의에 ‘수련공백’ 3개월 면제 해준다-지방소멸 극복, 혁신 지자체 찾습니다△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파벌 갈등·허술한 지배구조 탓…투명한 인사·신상필벌 체계 세워야”-현 경영진 금융사고 규모 ‘훌쩍’-은행검사 1·2국 총투입…금감원 내달 대대적 정기검사 예고△K방산, 폴란드 진격-우크라 접경지 최선봉 꿰찼다…“한국산 ‘강철비’ 위력 놀라워”-“호주 이어…‘레드백’ 폴란드 수출길 연다”-“폴란다 수출 K2전차, 가동률 100%”△덩칫값 못하는 ETF-ETF 11개 중 1개 상폐 위험, 관리 강화해 시장 혼탁 막아야-“수익률 마케팅에 속지 말고 담은 종목·공시 꼭 살펴야”-시장 급성장하는데…‘좀비 ETF’ 관리는 소홀-‘수수료 인하’ 출혈경쟁보단 알짜상품 내놔야△종합-“AI로 생활가전 틀 바꿔” vs “AI홈 시대 개막”…삼성·LG ‘AI 격돌’-애매한 美고용지표…“9울은 베이비컷, 이후 빅컷” 무게-尹·기시다 ‘고별 만남’ 화기애애…재외국민보호 협력 뜻 모아-‘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 의협 “2025·26년 증원 백지화”△정치-이재명 “尹정부, 대통령 가족에 정치탄압”…文 “당당히 임할것”-의대증원 논의 물꼬 텄다…진가 드러낸 한동훈 리더십-“우키시마호 피해자 최소 5000명…전체 명단 공개, 日 배상 이뤄져야”-김영호 “밥보다 미래 찾아 탈북 ‘北 정보접근권’ 확대 적극 지원”△경제-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값 안정’ 발로 뛴 통계청-교육교부금 4년간 20조원↑ 학생 1인당 630만원 오른다-尹, 폴리텍 재정 지원 약속했지만…내년 예산 0.4%↓-‘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찾는다△금융-대출관리·실수요자 보호 자율로?…혼란스런 은행-인터파크·AK몰 미정산 피해 기업 ‘최대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가능-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카뱅, 온누리 상품권 10억 쾌척…“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글로벌-TV토론 D-2…초보 해리스는 ‘올안’, 쇼맨 트럼프는 ‘여유’-트럼프 “달러 결제 안하면 관세 100% 부과” 경고-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구글, 강제 해체냐 독점계약 금지냐-“美경제 연착률중, 빨간불 안 켜져”…옐런, 경기침체론 차단△산업-삼성 “근골격계 질환 근절”…예방센터 16곳 운영-최태원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미래 핵심사업 기민하게 대응해야”-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AI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략 수요…대안으로 SMR 급부상-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ICT-개인 맞춤형 광고에 힘싣는 네카오-SKT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첫 1차 출시’ 아이폰16 판매경쟁 시동-펄어비스, 검은사막 中서비스 속도…하반기 실적 기대감△중소기업-주차부터 페인트칠·수확물 운반까지…판 커지는 로봇시장-인터파크·AK몰 피해 기업 오늘부터 정부 지원 받는다-“매년 2배 성장 심부름앱…수수료 0원 배달앱도 개시”-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길 연다…중기부 글로벌IR 잇단 성과△소비자생활-뷰티가 돈되네…이커머스 플랫폼 “인디 브랜드 모셔라”-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공정위 신고-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兆 브랜드 만들어라”-간편결제에 내역확인까지…추석 용돈, 대세는 선불카드△증권-다시 드리운 ‘R 공포’…美 쳐다보는 코스피-“美 수출 본겨 확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엔비디아 쇼크에도…서학개미, 美반도체주 향한 끝없는 러브콜-화천그룹 오너3세, 에프앤가이드 경영참여 나선 까닭-‘IPO 빅보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임박△부동산-내부갈등 참극…반포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1구역-2030년 김포공항 ‘UAM’ 중심지로-7.2조 빌려준 신생아특례…속도조절 가능성-현대엔지니어링, 2343억 규모 ‘사당 5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최우수상 후보작-계층·세대 추월 공감작 풍년-새로운 시도로 보여준 클래식 저력-몸의 언어로 시대를 잇다-신구의 조화, 신선한 충격-‘공존 메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다채로워진 K팝에 환호△스포츠-무서운 루키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시작부터 얼룩진 홍명보호 “비난은 감독에게만”-日 히라타, 신한동해 오픈 제패…“할머니 나라에서 우승해 감격”-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정우주 vs 정현우’ 키움 원픽은 누구△오피니언-[목멱칼럼] ‘2035 NDC’ 空約 안되려면-[한반도 24시] 대통령의 통일 의무와 ‘통일 독트린’-[생생확대경] 尹대통령·이재명,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기금형이 미래다-[e갤러리]유정민 ‘쌓은 아치 02’-[기자수첩]與 인요한 수술청탁 의혹 낳은 의료대란-[생생확대경]채권 시장까지 덮친 금투세 논란△피플-“나이키 아동 노동착취 바꾼것처럼 사회변화 이끌어낸 활동 찾아내죠”-“반짝이는 눈빛에 10년 인연…르완다 태권도 국대 기대하세요”-과기정통부 장관 정책 보좌관에 김찬영-하나금융,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사회-“사진 컨펌비 11만원 추가요”…‘스드메 갑질’에 눈물 흘리는 예신-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실효성 부족” vs “韓 홍보”-오늘부터 대입 수시모집 시작-“전월세 상한제가 전세대란 부추겨”-이원석 총장 15일 퇴임…‘김여사 명품백’ 이번주 결론날 듯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삼성·LG 생활가전 수장 AI 주도권 격돌…"업계 판 바꾼다"
  • 삼성·LG 생활가전 수장 AI 주도권 격돌…"업계 판 바꾼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겁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연결하는 AI홈 시대를 열 겁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삼성과 LG의 생활가전 사업을 이끄는 두 수장이 AI 가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다. 올해를 기점으로 AI 가전 시대를 개척해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한종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연 기자간담회에서 AI 가전으로 아직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 부회장은 “AI 가전의 소비자 니즈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제품은 아직 3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음성인식과 보안을 더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끝없는 AI 세계에서 가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대다수 가전 업체들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소개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이용해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높인 것이지 아직 AI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AI 가전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대표적인 사용 시나리오는 8개 정도인데, 구상하는 시나리오는 60개가 넘는다”며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모든 삼성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전략도 ‘진정한’ AI 가전으로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달지 못했다”며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건 모든 걸 다 제어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를 통해 생활가전의 틀을 바꾸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한 부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독일 출장을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 규격)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아 제품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삼성전자 대표이사로서 인수합병(M&A) ‘빅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거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M&A는 필수적이고 지속적으로 큰 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류재철 “AI 가전은 결국 연결될 것”LG전자는 AI 가전의 연결성에 방점을 찍었다. 류재철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전이면 어떤 제품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IFA에서 전면에 내세운 AI홈의 핵심 허브인 LG 씽큐 온을 강조했다.LG 씽큐 온은 자사의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탑재했는데,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지금은 오픈AI의 챗GPT-4o(옴니)를 적용했으나, 향후 LG 엑사원 등 LLM과 결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통해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명령의 문맥을 파악해 사용자 일상을 밀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존 구형 가전 역시 AI홈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씽큐 온에 연결하는 센서만 구입하면 신형 AI 가전을 구매하지 않아도 AI 가전처럼 쓸 수 있다. 함께 참석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한 번 AI홈을 경험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LG전자는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5만여종의 가전·IoT 기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이어 AI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API는 개발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이 호환되도록 합의한 원칙이다. 이를 공개해 많은 개발자들이 AI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류 사장은 “씽큐 온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이라고 했다.LG전자는 LG 씽큐 온 기기 외에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까지 준비 중이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추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고객을 케어한다.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씽큐 온과 연결하면 활용도가 높은 △모션·조도 센서 △공기질센서 △온도·습도센서 △도어센서 △스마트버튼 △스마트조명 스위치 △스마트플러그 △보이스컨트롤러 등 IoT 기기 8종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류 사장은 “경쟁사와 중국 업체 등이 스마트홈 영향력을 키우려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4.09.08 I 김정남 기자
글로벌 기술동맹 만든다…초격차 스타트업 해외IR
  • 글로벌 기술동맹 만든다…초격차 스타트업 해외IR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스타트업 K사는 지난 7월 10~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내 ‘글로벌 릴레이·통합 IR’ 사업을 통해서다.이 회사는 작은 양의 사진 및 음성 데이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내는 회사다. AI 딥러닝 기반 영상, 음성 생성 기술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데 청년 인구 비율이 줄어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이 디지털 전환 수요를 늘리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당시 참여한 AI·빅데이터 분야 20개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MOU까지 성공해 일본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했다.일본 정부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스타트업 투자규모를 10조엔(94조 12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일본의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관심 분야에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매칭해 성과를 도출한 케이스다.중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IR은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IR을 시작으로 8월까지 세 차례 오프라인 글로벌 IR 중 K사의 MOU와 함께 비밀유지협약(NDA) 2건도 이뤄졌다. 2건의 NDA는 현지 대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서비스 제공 등 사업화를 목적으로 체결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지난해부터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유망 팹리스를 선발하고 사업화 자금,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글로벌 릴레이·통합 IR’ 프로젝트는 각국의 정책방향, 산업특성을 고려해 특정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을 글로벌에 소개한다. 오는 11월 독일 베를린 IR까지 모두 8차례 릴레이 IR를 마무리하면 11~12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통합 IR 두 차례를 더 진행한다. 통합 IR은 전 산업·기술분야의 국내외 우수 벤처캐피털(VC) 및 창업기업이 참여해 추가적인 투자를 기대한다. 장장 7개월 동안 창업기업 130개사, 투자사 195개사가 매칭될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는 국제 통상·외교·안보적 역학관계에서 핵심 기술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핵심 기술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률·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동맹 등의 형태로 기술패권을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자본의 규모와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격차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자본 유치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릴레이·통합 IR 추진계획(표=중소벤처기업부)
2024.09.08 I 김영환 기자
다시 떠오른 ‘R의 공포’…하락장 속 화장품·2차전지 ‘선방’
  • 다시 떠오른 ‘R의 공포’…하락장 속 화장품·2차전지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하면서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화장품과 2차전지 관련주들은 선방했다. 대부분 업종이 고꾸라지는 와중에도 화장품과 2차전지 업종이 지닌 상승 모멘텀에 따라 투자 매력이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주간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락장 속 개별 업종 이슈에 자금 유입…화장품·2차전지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30~9월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로 3.41%의 수익률을 냈다. ‘K-뷰티’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늘고 있지만, 매크로(거시 경제) 영향으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화장품’ ETF에는 LG생활건강(051900)이 10.84% 에이피알(278470)이 10.68% 한국콜마(161890)가 10.21% 비중으로 담겨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한 주간 선방했던 업종은 2차전지였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가 3.13%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간 펀드 성과 2위를 기록했고,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TIGER 2차전지 TOP 10’도 각각 2.22%, 2.05% 상승하며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등이 내년 시행될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안이 재차 부각된 데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수출량이 반등하는 등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의 8월 수출량은 45만톤으로 직전 월 대비 17.3% 오르며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U의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 강화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수급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 글로벌 증시도 하락세…반도체 업종 ‘뚝’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것에도 영향을 받아 국내 반도체 업종 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역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 주식의 수익률이 0.91%로 글로벌 증시의 하락장 속 가장 양호하게 선방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0.77% 소폭 오르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 ETF가 9.82%로 가장 크게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 TSMC 등의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니케이(NIKKEI) 225 역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주도주들이 급락하며 떨어졌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역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하여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더해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75억원 감소한 18조 2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17억원 증가한 31조 656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8551억원 감소한 142조 4473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09.08 I 이용성 기자
'메이저 코스는 어려워' US오픈, 디오픈 난코스 1,2위..언더파 10명도 안 돼
  • '메이저 코스는 어려워' US오픈, 디오픈 난코스 1,2위..언더파 10명도 안 돼
  • 브라이슨 디섐보가 US오픈이 열린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US오픈이 열린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와 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1,2위로 나타났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올해 열린 정규 시즌 36개 대회의 코스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 US오픈이 개최된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는 올해 평균 +2.891타를 기록해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이 +2.851타로 뒤를 이었다.US오픈은 전통적으로 긴 전장과 긴 러프 등 악조건으로 악명이 높았다. 올해 개최 장소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는 전장 7548야드에 기준 파는 70으로 긴 전장에서 열렸다. 단 8명만 언더파를 기록했고, 6언더파를 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했다. 평균타수는 +2.891타(72.891타), 18홀 중 평균타수가 기준 파보다 낮게 나온 홀은 5번(파5·4.722타)과 10번(파5·4.957타) 그리고 13번홀(파4·3.924타) 3개 홀 뿐이었다. 컷오프는 5오버파에서 끊겼다.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 코스 또한 파인허스트 넘버2 코스만큼 까다로웠다. 파71에 7385야드로 전장은 길지 않았으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높은 데다 비와 강풍 등 날씨 변화까지 겹쳐 평균타수는 +2.851타(73.851타)까지 치솟았다.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9명이 언더파를 적어냈고 잰더 쇼플리(미국)가 9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컷오프는 6오버파로 US오픈보다 1타가 더 높았다.빠른 그린과 함께 정교한 코스 공략을 요구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평균 +1.906타(73.906타)를 기록해 3번째 난코스로 꼽혔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그린스피드 4m에 이르는 빠른 그린과 코스 사이로 나무가 빼곡해 정교한 샷을 요구한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1언더파를 기록해 우승했지만,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전체 8명에 불과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16오버파)와 우승자의 타수 차는 무려 27타나 됐다. 우즈를 포함해 10명이 두자릿수 오버파를 적어내 다시 한번 난코스로의 악명을 떨쳤다.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개최 장소 뮤어필드 빌리지 역시 난코스 중의 난코스에 속했다. 파72, 전장 7659야드의 코스로 전장은 무난했지만,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공략을 어렵게 했다. 올해 평균타수는 +1.504타(73.504타)로 4번째 난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패트릭 캔틀레이와 2022년 빌리 호셜(이상 미국)은 각 13언더파를 쳐 우승했으나 지난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7언더파)에 이어 올해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도 8언더파를 적어내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다음으로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열린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이 +0.824타(70.824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린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이 +0.731타(71.731타),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열린 TPC 샌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7438야드) +0.514타(72.514타), 발스파 챔피언십에 열린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 +0.408타(71.408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린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 +0.402타(72.402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아널드파머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7466야드) +0.331타(72.331타)가 난코스 5~10위에 자리했다.코스 난도가 높은 상위 10개 코스 중 파72 코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뮤어필드 빌리지, TPC 샌안토니오, 토리파인스 사우스 코스, 베이힐 클럽 앤 롯지 등 5곳, 파71 코스는 이니스브룩 코퍼헤드 코스, 퀘일할로 클럽, 로열 트룬 등 3곳, 파70 코스는 파인허스트 넘버2와 콜로니얼 컨트리클럽 2곳씩이었다.그 밖에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RBC 헤리티지),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휴스턴 오픈), 발할라 골프클럽(PGA 챔피언십), TPC소그래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TPC 트윈 시티즈(3M 챔피언십) 등이 까다로운 코스 톱15에 이름을 올렸다.티럴 해튼이 디오픈이 열린 로열트룬 코스의 깊은 벙커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R&A)
2024.09.08 I 주영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