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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그대로인데 점심값 '숭덩'…"구내식당 있는 회사 부러워요"
  • 월급은 그대로인데 점심값 '숭덩'…"구내식당 있는 회사 부러워요"
  • 고물가에 따른 밥값 인상으로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구내식당이 직원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식품회사에 다니는 임은하(33·가명)씨는 요새 점심시간이 두렵다. 연봉은 올해 기껏 3%가량 올랐는데 나날이 식비로 지출하는 금액이 늘어나서다. 서민 점심메뉴 중 하나였던 순대국도 이미 한 그릇에 9000원이 된지 오래다. 임씨는 “월급은 찔끔 올랐는데 아무리 아껴 먹어도 한 달 식비가 최소 25만원은 드는 것 같다”라며 “요샌 사내 식당이 있는 회사가 제일 부럽다”라고 말했다.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외식비 부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외식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414원으로 작년 3월 대비 9.7%(918원) 올랐다. 작년 4월 8개 메뉴의 평균이 9496원이었는데 1만원대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1년 동안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메뉴는 삼계탕(1원6346원)과 자장면(6915원)으로 각각 12.7%, 12.5% 올랐다. 1년 새 대표 점심 메뉴인 비빔밥(1만192원)은 1만원대, 김밥(3123원)은 3000원대로 앞자리가 바뀌었다.단가가 가장 높은 삼겹살(200g)은 작년보다 2000원가량 오른 1만9236원으로 2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냉면(1만923원), 칼국수(8808원)도 각각 1만1000원, 9000원대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8개 메뉴의 연간 가격 상승률(전년대비)은 2021년 5.4%에서 2022년 10.0%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급등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올해도 ‘밖에서 뭘 사 먹기 무서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7.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세계 설탕 가격이 올해 들어 매달 상승하면서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전방위적인 식탁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각종 가공식품에 외식비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우려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16일부터 전기, 가스요금 5% 상승하면서 서민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외식업계에선 가격 인상 압박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 악화로 원맥, 식용유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뛰었는데 올해 들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업체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비뿐만 아니라 가스요금, 전기요금 동반 인상으로 서민들의 지갑이 더욱 얇아지고 있다”라며 “소득 인상분보다 물가가 너무 뛰니 가처분소득(개인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 불황이 장기화할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2023.05.17 I 정병묵 기자
"韓, 혁신·경제·안보서 G7과 어깨 나란히…G8으로 가야"
  • "韓, 혁신·경제·안보서 G7과 어깨 나란히…G8으로 가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초청받은 가운데 한국이 연구개발(R&D) 등 혁신과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G7에 상응할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전경련)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군사력 △경제력 △혁신능력 △경제안보 △영향력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선진국 모임인 G7과 한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GFP에서 발표하는 2023년 세계 군사력 지수에서 한국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위), 러시아(2위), 중국(3위), 인도(4위), 영국(5위) 등 사실상 핵을 보유한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 강국으로 평가된다. 경제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 한국의 202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G7 중 미국(2위, 8.4%), 독일(3위, 6.7%), 일본(5위, 3.0%)에 이어 2.8%로 6위,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8위의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중 I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9.2%로 G7 평균 4.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산업구조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G7 국가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 세계 13위(1조 66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및 환율 등 일시적인 영향으로, 내년도 GDP 잠정치는 12위로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22년 한국의 경제성장률(2.6%)은 G7 평균(2.3%)을 상회했다. 혁신역량에서 한국은 비교적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한국이 전 세계 2위(4.9%)로, G7 평균(2.6%)의 약 2배에 달했다. 각국의 혁신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특허출원은 일본(1위), 미국(3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으로 2개사(삼성 2위, LG 9위)가 포함됐다. 반도체와 이차전지(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었다. 한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2020년)은 18.4%로 미국(50.8%)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유럽이 9.2%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생산 점유율(2021년)은 2.5%로 세계 5위를 점하고 있으며, G7 중에서는 미국이 2위(6.2%), 일본 6위(2.4%), 독일이 7위(1.6%)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지수에서도 미국(1위), 영국(3위), 캐나다(4위)에 이어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제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영향력, 무역, 거버넌스, 국제관계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소프트 파워 평가에서는 15위에 그쳤다.또, 세계 국력평가 순위를 경제, 정치, 군사, 외교,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2년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인 해당 조사에서 미국(100점)이 전 세계 국력 1위인 가운데 한국은 6위(64.7점)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의 종합 6위 순위는 G7 멤버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을 앞섰다.전경련 김봉만 국제본부장은 “한국은 기존의 G7 회원국들과 비교해 그들의 성취에 걸맞은 충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이 G7에 공식적으로 참여해 G8으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5.17 I 최영지 기자
칼국수 8천원 시대…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 칼국수 8천원 시대…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외식비 부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식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학 학생식당이 인기다.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판에 자율배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외식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9517원으로 전년 대비 0.65%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8018원으로 8000원대를 첫 돌파했다. 전달에는 7962원이었다.이어 냉면(9627원)·비빔밥(9121원)·김치찌개백반(7940원)·삼겹살(200g·1만6622원)·삼계탕(1만5450원)·김밥(2992원) 등이 동반 상승했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메뉴는 냉면으로 전달보다 157원 올랐으며 삼계탕(96원), 김치찌개백반(78원), 칼국수(56원) 순이었다.작년 12월만해도 냉면과 비빔밥은 8000원대, 자장면은 5000원대, 삼계탕은 1만3000원대를 나타냈으나 4개월 사이 1000~2000원가량 오른 것이다.2023년 3~4월 전국 주요 외식메뉴 평균 가격(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물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만 보면 삼겹살(200g)은 1만9236원으로 2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냉면은 1만1000원대를, 칼국수는 9000원대를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8개 메뉴의 연간 가격 상승률(전년 대비)은 2021년 5.4%에서 2022년 10.0%로 크게 뛰었다. 이대로라면 올해도 ‘밖에서 사 먹기 무서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외식물가 상승률 7.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세계 설탕 가격이 올해 들어 매달 상승하면서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밥상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정부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권하고 있지만 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각종 가공식품에 외식비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우려가 있다.설상가상으로 16일부터 전기, 가스요금 5% 상승하면서 서민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 악화로 원맥, 식용유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뛰었는데 올해 들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업체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5.17 I 정병묵 기자
비트코인, 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휘청’
  • 비트코인, 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실패 소식에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주말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경계심을 높이는 분위기다.1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2만699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2% 떨어진 18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 줄었다.투자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실패 소식을 주시하는 중이다. 두 번째 협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주말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을 높이며 지켜보는 모양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문제 논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본격적인 부채 한도 협상으로는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회동 후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직후 특별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X-데이는 6월1일이다. 이때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공무원 월급과 사회보장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국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 있다경고했다.바이든 대통량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21일 귀국하기 때문에 협상할 시간은 더욱 촉박한 상황이다.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미국 투자회사 오안다의 수석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만,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되면 지난주 저점 아래로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5.17 I 임유경 기자
美 부채한도 협상 실패…뉴욕증시 하락 마감
  • [뉴스새벽배송]美 부채한도 협상 실패…뉴욕증시 하락 마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소매업체 홈디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증시 하락 마감-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3만3012.1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내린 4109.9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진 1만2343.05를 기록.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 마쳐.◇‘실적 부진’ 홈디포에 투심 악화-이날 홈디포는 올해 1분기 3.8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0달러)를 웃돌아. -매출액은 372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382억8000만달러)를 하회.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장의 매출액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음. -시장 컨센서스를 이렇게 큰 폭 밑돈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는 보도.-리처드 맥페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서비스로의 지출 행태 변화 △지난 봄 미국 서부의 추위 등을 부진한 실적의 요인으로 꼽아. -특히 홈디포는 올해 회계연도 동일점포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 당초 보합권 전망에서 하향 조정. -홈디포 주가는 이날 2.15% 떨어져. 홈디포는 다우 지수 30개 회사에 들어가는 곳인 만큼 다우 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음.-월마트(-1.38%), 타깃(-2.28%), 메이시스(-3.53%) 등 주요 유통업체 주가 모두 하락. ◇소비 0.4%↑…일각 “인플레 착시”-개장 전 나온 소비 지표는 비교적 양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 월인 올해 3월(-0.7%) 큰 폭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소비가 미국 경제를 여전히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됨. -이번 수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있음에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소비 지출 호조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가격을 반영한 착시라는 분석도 제기. EY-파테논의 리디아 보우소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매 판매는 완마한 반등을 보였지만 이는 더 높아진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이 워낙 가팔랐던 만큼 경기 하강 국면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더 많아.-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입수한 데이터를 통해 보면 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발언◇다른 경제 지표들 양호-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집계를 보면, 이번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0으로 전월 45보다 상승. 5개월 연속 상승세.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연준은 밝혀.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상회.(사진=AFP 제공)◇바이든, 亞 순방 단축-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협상했지만 또 실패.-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X-데이트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의미. 공무원 혹은 군인에게 월급을 주거나 건강보험 등을 운영할 돈이 없어진다는 뜻.-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일정까지 전격 단축. 오는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19~21일 일정만 소화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혀.-상·하원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하는 만큼 어떻게든 협상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혀.-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달 1일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며 “이는 경제와 금융에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미국, 보유 핵탄두 숫자 전격 공개-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총 662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배치.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한 핵탄두는 1419개라고 발표.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전략폭격기는 배치한 것과 배치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미국이 핵탄두 숫자를 자발적으로 공개한 것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2011년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ICBM과 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550개로 제한.-러시아는 지난 2월 돌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핵탄두 숫자 등을 공개하지 않아.◇새 회계기준 논란 속 생보사도 1분기 역대급 실적-새 회계제도(IFRS17) 적용을 둘러싼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에 이어 생명보험사까지 올해 1분기에 역대급 실적 거둬.-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을 처음으로 적용한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 당기 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684억원에 비해 163.4%나 급증.-삼성생명의 1분기 보험서비스 순익은 383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914억원에 비해 2% 줄었으나 투자 서비스 순익은 지난해 1분기 2769억 적자에서 올해 1분기 2992억원 흑자 전환.-교보생명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5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했고 한화생명의 순이익도 4225억원에 달해.- IFRS17을 계기로 각 사의 회계 기준 자율성이 확대됨에 따라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보험업계에서는 일부 보험사가 자의적 가정을 활용해 CSM을 과대 산출하고 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 이익을 평가한 값. 보험사는 CSM을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하고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
2023.05.17 I 양지윤 기자
경기 악화하는데 부채한도 악재까지…투심 '털썩'
  • [뉴욕증시]경기 악화하는데 부채한도 악재까지…투심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압력을 받은 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굴지의 소매업체 홈디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는 장중 내내 약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졌다.(사진=AFP 제공)◇‘실적 부진’ 홈디포에 투심 악화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3만3012.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내린 4109.9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진 1만2343.0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4% 내린 1736.18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소비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홈디포의 실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날 홈디포는 올해 1분기 3.8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0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액은 372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382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장의 매출액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이렇게 큰 폭 밑돈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리처드 맥페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서비스로의 지출 행태 변화 △지난 봄 미국 서부의 추위 등을 부진한 실적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홈디포는 올해 회계연도 동일점포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보합권 전망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홈디포 주가는 이날 2.15% 떨어졌다. 홈디포는 다우 지수 30개 회사에 들어가는 곳인 만큼 다우 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홈디포를 둘러싼 거시 환경은 훨씬 더 나빠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향후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1.38%), 타깃(-2.28%), 메이시스(-3.53%) 등 주요 유통업체 주가는 모두 내렸다.◇소비 0.4%↑…일각 “인플레 착시”개장 전 나온 소비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월인 올해 3월(-0.7%) 큰 폭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소비가 미국 경제를 여전히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이번 수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있음에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읽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로니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추후 소비 전망에 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 지출 호조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가격을 반영한 착시라는 분석도 있다. EY-파테논의 리디아 보우소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매 판매는 완마한 반등을 보였지만 이는 더 높아진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이 워낙 가팔랐던 만큼 경기 하강 국면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더 많다. 실제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은 금리 인상을 중단할 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입수한 데이터를 통해 보면 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경제 지표들도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집계를 보면, 이번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0으로 전월 45보다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상회했다.◇바이든, 협상 난항에 亞 순방 단축무엇보다 최대 관심사는 이날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 한도 협상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7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나는 21일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까지 G7 정상회의를 소화한 이후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두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은 취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든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달 1일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며 “이는 경제와 금융에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수석전략가는 “S&P 지수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800~4200 범위에서 갇혀 있다”며 “이는 정책 측면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라고 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6%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4% 떨어졌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5.17 I 김정남 기자
2011년 미 부채 한도 위기 또 오나…강경한 공화당 변수
  • 2011년 미 부채 한도 위기 또 오나…강경한 공화당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은 이번달 안에 부채 한도를 상향할 수 있을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코 앞에 두고 부채 한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회동하기로 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지난 2011년 당시 협상 불발 위기와 정치 지형이 흡사한 상황이어서 우려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증시 폭락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16일 재회동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오는 16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두 인사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고, 당시 약속했던 12일 회동은 실무진 협의를 이유로 연기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공무원 혹은 군인에게 월급을 주거나 건강보험 등을 운영할 돈이 없어진다는 뜻이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16일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게다가 상·하원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한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이 사실상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실제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더이상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지연으로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한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2011년 위기 상황과 비슷해”변수는 매카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그들은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매카시 의장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등을 두고 협상 태도를 비판한 것은 아직 실무진 협의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월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2011년 8월 당시 위기와 흡사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오바마 정부와 하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이 시한 이틀 전 합의점을 찾았을 때다. 당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0년 만에 처음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는 폭락했다. 실제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진 직후인 2011년 8월 8일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7%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1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추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월가 한 고위인사는 “2011년 위기는 공화당 내 강경파로 불리는 ‘티파티’의 세력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대통령(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맞서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번에도 매카시 의장이 티파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1년 당시 티파티를 등에 업고 당선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정부의) 흥청망청 지출을 끝장내겠다”며 부채 한도 협상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이번에도 매카시 의장은 티파티의 반대를 뚫고 하원의장직에 선출된 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시장전략가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증시 전망을 위협하는 또 다른 역풍”이라며 2011년 위기 사례를 거론했다.월가는 결국 부채 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고 있다. 1960년 이후 부채 한도 증액 사례는 총 78번이다. 2001년 이후에만 20번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불확실하다. 코메리카 자산운용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막판 합의는 결국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중대한 드라마 없이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과기정통부,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5년간 4000억 투자
  • 과기정통부,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5년간 4000억 투자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과기정통부는 16일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능동대응 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최근 챗GPT·6세대 이동통신(6G)·양자기술 등 신기술이 발전하며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어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도 기존 방어 위주에서 위협 행위자 식별 등 능동적인 형태로 전환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업 내용은 △공격 억지 △선제 먼역 △회복 탄력 △기반 조성 등 총 4개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사업 기간은 총 5년, 규모는 3917억원이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는 지난해 10월 ‘사이버 보안’ 기술을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며 “최근 한미 동맹관계가 사이버 공간까지 확대되는 등 사이버 보안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진 만큼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5.16 I 김국배 기자
韓 IT강국 위상 다지기…국회 MWC에 삼성폰 서울 언팩까지
  • 韓 IT강국 위상 다지기…국회 MWC에 삼성폰 서울 언팩까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아·김정유 기자]글로벌 IT 패권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종 규제에만 관심을 뒀던 정치권은 이례적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전시회를 국회에서 열었고,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 공개행사를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여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실제 교통수단으로 ‘하늘을 나는 택시(UAM)’를 이용하게 하는 등 한국의 첨단 IT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표 국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SK텔레콤 전시관에서 ‘UAM 시뮬레이터’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부김진표 국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세 번 접는 스마트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ICT 신기술의 미래로 꿈꾸다’ 를 주제로 ‘국회 MWC 2023 전시회 개회식’ 을 개최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이다. 사진=과기부 제공◇오픈랜과 생성형AI로 위기이자 기회인 상황한국의 IT는 위기이자 기회인 상황.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3에 463개 기업이 참가해 미국(1484개), 중국(502개)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열정적이고, 전 세계 5G 표준특허 점유율도 25.9%에 달해 중국(26.8%)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에서 강하다.하지만, 네트워크가 소프트웨어(SW)화되는 미래 오픈랜(Open-RAN·개방형 무선접속망)시대에도 경쟁력이 유지될지 걱정이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지만, 3년 만에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선 5위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OMDIA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5G 장비 점유율은 화웨이(28.6%)와 ZTE(19.1%)를 합쳐 중국 기업이 47%에 달한다. 삼성은 6.6%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1월 챗GPT 출시 이후 MS,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들이 앞다퉈 초거대 AI 서비스를 내놓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그럼에도 정치권은 지금까지 IT산업 진흥보단 규제에 관심을 둬왔다. 통신요금 인하나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가 우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국회에서 국내 테크 기업들의 신기술을 알리는 IT전시회가 열린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야 IT로 화합…서울 광화문 언팩 검토하는 삼성15~16일간 열린 ‘국회 MWC 2023’는 정청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국내 기업 21곳이 참여했고, 중소기업 참여 예산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내게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참석한 행사였지만, 기술보다는 사람에 관심이 몰릴까 봐 대기업 대표이사(CEO)들은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정청래 위원장은 “MWC를 갔더니 삼성, SK텔레콤, KT는 물론 스타트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더라”면서 “스타트업들은 조금만 지원해주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매년 행사를 정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방송법 개정 등 미디어 이슈로 여야 대치가 심한 상임위다. 하지만, 국회 MWC전시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 허은아 의원 등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박성중 의원은 “AI나 로봇, UAM 등이 전시됐는데 우리가 세계와 경쟁하는 부분도 있지만 뒤떨어진 분야도 있다”면서 “과방위가 합심해 예산과 법령을 뒷받침해서 국내 IT기업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5·플립5’ 초기 마케팅 전략 변화를 검토 중이다. 그간 폴더블폰 언팩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서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개최지로 한국의 서울이나 부산을 검토 중이다. 예컨대 서울 광화문 등 상징성 있는 공간에서 갤럭시 신제품이 공개되면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구글이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가 격화되는 속에서 폴더블폰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시장 침체로 역대급 실적 악화를 경험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선전해 영업적자를 면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란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상징성, 이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내세우고 싶을 것”이라며 “K-팝 등 문화적으로 집중도가 높아진 한국에서 언팩을 여는 것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현아 기자
박성웅, 정체불명의 가면맨 변신…추격극 '라방', 1차 포스터 공개
  • 박성웅, 정체불명의 가면맨 변신…추격극 '라방', 1차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이 선보일 올해 가장 독창적인 실시간 라이브 추격전, 영화 ‘라방’이 6월 개봉을 확정하며 1차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명품 배우 박성웅과 박선호, 김희정의 신선하고 긴장감 넘치는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전 ‘라방’이 다가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며,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강렬한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 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이다.공개된 1차 포스터에는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의 압도적인 모습이 담겨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내 여친이 몰카 라이브 방송에 갇혔다!”라는 아찔한 공포를 자극하는 카피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배경으로 깔린 실시간 라이브 대화창의 댓글들은 숨 막히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전을 예고하며 ‘라방’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특히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박성웅의 스페셜한 변신이 눈에 띈다. 그는 ‘라방’에서 몰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가면 속에 얼굴을 숨겨도 서늘한 카리스마를 그대로 드러내 명품 배우의 진가를 보여주며 스크린을 긴장감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젠틀맨’과 필사의 대결을 펼치는 아이디 486 ‘동주’ 역은 박선호가 맡았다. 박선호는 드라마 ‘루갈’, ‘최고의 치킨’, 영화 ‘챔피언’, 최근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차세대 배우로, ‘라방’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생중계되며 위기에 빠진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펼치는 ‘동주’ 역을 맡아 스크린을 압도하는 새로운 면모를 선사한다. 여기에 영화 ‘부기나이트’, 드라마 ‘스폰서’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김희정이 위기에 빠진 ‘동주’의 여자친구 ‘수진’ 역을 맡았다. 김희정은 ‘라방’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젠틀맨’의 몰카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되어 위기에 처한 ‘수진’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심장을 졸이게 할 예정이다. 강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1차 포스터를 공개한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의 숨 막히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전 ‘라방’은 6월에 개봉한다.
2023.05.16 I 김보영 기자
한국화웨이, KOBA 2023에 미디어 솔루션 출품
  • 한국화웨이, KOBA 2023에 미디어 솔루션 출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화웨이가 오는 19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3)’에 참가한다.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KOBA 2023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방송 통신융합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다. 이 자리에서 한국화웨이는 미디어 분야 솔루션 기업으로 참여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지능형 협업 디바이스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특히 스토리지와 관련해, 성능과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분산 스토리지인 ‘오션스토어 퍼시픽(OceanStor Pacific)’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션스토어 퍼시픽’은 국내 영상 제작 업계에서 널리 사용 중인 대표적인 영상 편집 시나리오 솔루션 ‘오션스토어 9000(OceanStor 90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향상된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한국화웨이는 4K, 8K 환경과 멀티태스킹 협업 과정에서 제작 및 편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스케일 아웃 파일 NAS 스토리지(Scale-out File Network Attached Storage)’와 가장 빠른 응답 속도 및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도라도 올-플래시(Dorado All-flash) 스토리지’를 선보인다.5G와 와이파이6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제작, 편집, 전송 환경의 효율성을 높인 스위치 제품군과 가상화 솔루션을 전시하고, 다양한 미디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도 출품한다.올해 KOBA에서는 화웨이의 지능형 협업 솔루션인 ‘아이디어허브(IdeaHub)’도 만날 수 있다. ‘아이디어 허브’는 다중 사용자의 온라인 회의와 원격 업무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편집자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황 디(Huang Di)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부사장은 “한국화웨이는 지난 10년여간 국내 미디어 산업의 동반자로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화웨이는 미디어 분야의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화웨이는 2007년 법인 설립 이래 한국의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023.05.16 I 김현아 기자
밀크초콜릿 주의보…당 섭취량 WHO 권고기준 최대 295%
  • 밀크초콜릿 주의보…당 섭취량 WHO 권고기준 최대 295%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밀크초콜릿 일부 제품의 당류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최대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16일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 함량 등을 시험, 평가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길리안바 크리미밀크,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 린트 린도볼밀크, 마켓오초콜릿 밀크, 미니쉘 딸기, 밀카 알프스밀크,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 스타벅스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 밀크초콜릿,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 ABC밀크초콜릿 등이다. 1일 WHO 권고기준 대비 밀크초콜릿 당류 함량.(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들 제품의 당류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13.85g∼최대 103.25g(평균 54.82g)으로 최대 7.5배 차이가 있었고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하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역시 최대 206.5%를 섭취하는 수준이다. 또한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4.72mg∼최대 35.35mg(평균 19.42mg)으로,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하면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하면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5.16 I 강신우 기자
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16일 분수령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16일 분수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여야간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당분간 부채 한도 이슈를 보며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4월 수·출입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합의 여부 주시-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136.2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뛴 1만2365.21을 기록.-3대 지수는 장중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상승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16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 예정.-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그동안 이른바 ‘X-데이트’를 다음달 초로 천명.-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3% 상승한 배럴당 71.11달러에 마감. ◇연준 위원, 줄줄이 매파적 발언-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대한)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몇 달간 긍정적인 지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장.-가장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여겨지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마저 이날 인플레이션을 두고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고 평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5.3%로 보고 있어. 전날 15.5%보다 상승.◇어두워진 美 제조업 지표-뉴욕 연은의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8로 전월 대비 무려 42.6포인트 폭락.-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으로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사진=AFP 제공)◇EU,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혀.-MS가 제시한 반독점 우려 해소 방안을 받아들여 블리자드를 인수하더라도 관련 분야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MS 입장에서는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여전히 존재. 당장 지난달 말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이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 MS와 블리자드는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승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지난해 12월 당시 “MS의 블리자드 인수로 게임시장의 경쟁이 약화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美 가계부채, 2경원대로 사상 최대-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달러) 늘어난 17조500억달러(약 2경2856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400억달러로 1210억달러 증가.◇아마존, AI챗봇경쟁 가세?-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웹스토어에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 같은 상품 검색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아마존은 최근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채용 공고에서 “아마존 검색을 대화형 경험으로 다시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질문에 답을 찾고 제품을 비교하며 개인에 특화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화형”이라고 설명.◇환율 상승에 4월 수출입 물가 석 달 연속 상승-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92로 3월(117.79)보다 0.1% 상승.-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 1년 전과 비교하면 7.5% 낮은 수준이다.-품목별로 3월과 비교해 화학제품(1.2%), 제1차금속제품(2.1%)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려. 반면 농림수산품(-0.6%),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 등은 내림. ◇코스피 거래대금, 재차 10조원대 아래로-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조1000억원으로 집계.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12조6000억원)과 비교해 27.90% 줄어든 규모.-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올해 1분기 기업 영업이익 부진,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준 영향으로 보여.
2023.05.16 I 양지윤 기자
부채한도 협상 장기화할까…'강경한' 매카시 변수
  • [뉴욕증시]부채한도 협상 장기화할까…'강경한' 매카시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여야간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당분간 부채 한도 이슈를 보며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극적 합의할까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136.2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뛴 1만2365.21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 오른 1761.55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중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16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두 인사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고, 당시 약속했던 12일 회동은 실무진 협의를 이유로 연기했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16일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게다가 상·하원은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한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이 사실상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그동안 이른바 ‘X-데이트’를 다음달 초로 천명해 왔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변수는 매카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는 점이다. 그는 출근길에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그들은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야간 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카시 의장 입장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상황을 낙관하고 있으나, 이번 주 안에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연준 주요 당국자들의 매파 언급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대한)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제롬 파월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과 함께 근래 연준 내에서 약간 매파적인 인사로 평가 받는다. 그럼에도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못 박은 것이다.◇연준의 연내 인하 물건너갔나보스틱 총재뿐만 아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몇 달간 긍정적인 지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어 가장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여겨지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마저 이날 인플레이션을 두고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5.3%로 보고 있다. 전날 15.5%보다 높아졌다.다만 시장의 다수 견해는 연준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 것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와 만나 “분명히 그들은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CPI가 12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증시는 올해 계속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것은 천천히 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더 어두워졌다. 뉴욕 연은의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8로 전월 대비 무려 42.6포인트 폭락했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2%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0% 뛰었다.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3% 상승한 배럴당 7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바이든-매카시 16일 다시 회동…부채한도 협상 '분수령'
  • 바이든-매카시 16일 다시 회동…부채한도 협상 '분수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은 이번달 안에 부채 한도를 상향할 수 있을까.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회동하기로 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오는 16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두 인사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고, 당시 약속했던 12일 회동은 실무진 협의를 이유로 연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손녀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고,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써 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16일 협상하기로 한 것은 이번달 안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게다가 상·하원은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를 전후로 휴회한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이 사실상 분수령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변수는 매카시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그들은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지출 감축 여부가 협상의 관건인 셈이다.매카시 의장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등을 두고 협상 태도를 비판한 것은 아직 실무진 협의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바이든-매카시 16일 회동 이목 집중…나스닥 0.7%↑
  • [속보]바이든-매카시 16일 회동 이목 집중…나스닥 0.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여야간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뛰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중 부채 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할 예정인데, 그 전에 문제를 마무리 짓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상·하원이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 전후로 휴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X-데이트’ 전에 부채 한도를 상향하려면 16일 회동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3대 지수는 협상 기대감에 장중 상승했다.다만 공화당이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NBC 등과 만나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상황을 낙관하고 있으나, 이번 주 안에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 주요 당국자의 언급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데 대한)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다”며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더 어두워졌다. 뉴욕 연은의 집계를 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8로 전월 대비 무려 42.6포인트 폭락했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2023.05.16 I 김정남 기자
“ICT 첨단기술 보러오세요”…과기정통부, ‘국회 MWC 2023’ 행사 개최
  • “ICT 첨단기술 보러오세요”…과기정통부, ‘국회 MWC 2023’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15일부터 이틀간 ‘ICT 신기술의 미래로 꿈꾸다’를 주제로 한 ‘국회 MWC 2023’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MWC 2023)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크게 전시회, 간담회,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15일 10시부터 오는 16일 15시까지 열리는 ‘국회 MWC 2023 참여기업 전시회’는 국내 21개 기업이 참여해 5G·6G 등 이동통신 분야 핵심기술 및 이와 융합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기기 등을 선보인다.함께 열리는 ‘국회 MWC 2023 참여기업 간담회’는 과방위, 과기정통부 및 국내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8개)들이 모여 성장동력 창출 및 글로벌 진출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간담회를 주재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회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MWC 2023 세미나’는 국내 산학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최신동향 및 연구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CES 2023 및 MWC 2023 최신 기업·기술 동향’, ‘5G 연구개발 성공사례와 6G 비전 및 연구개발 추진계획’, ‘국내 유수 기업의 5G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과기정통부에서 신규 연구개발 사업으로 기획 중인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 추진방향’도 소개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와 함께 우리 기업의 우수기술을 관람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정부도ICT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제도적인 뒷받침과 재정적 지원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고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김정유 기자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초코바나나’ 온라인 판매
  • 오리온,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 초코바나나’ 온라인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271560)은 간편식사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의 신제품 ‘오!그래놀라팝 초코바나나’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오리온)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팝은 2020년 출시 이후 대중적인 맛과 가벼운 식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초코바나나는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개발했다. 오트와 국산쌀, 통밀, 호밀 등으로 만든 오곡볼에 초코와 바나나 맛을 더하고, 380g 기준 우유 5잔 분량의 칼슘을 담아 맛과 영양을 한층 강화했다. 제품 50g과 우유 200ml를 함께 먹으면 6~8세 어린이 기준 1일 권장 섭취량의 50%에 달하는 칼슘 350mg을 섭취할 수 있으며, 하트 모양의 코코아 맛 쿠키 ‘미쯔블랙’과 부드러운 마시멜로도 함께 넣었다. 쿠팡, G마켓,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는 오리온 글로벌연구소의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간편식사대용식 전문 브랜드다. 다양한 곡물과 과일, 견과류 등을 원물 그대로 구워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으며, 맛과 영양에 재미까지 더한 ‘오!그래놀라’ 12종과 ‘오!그래놀라바’ 3종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맛있는 그래놀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4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남 밀양에 위치한 오리온농협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칼슘 함량을 높이고, 맛과 영양을 강화한 만큼 엄마가 챙겨주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라며 “마켓오네이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여 그래놀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윤정훈 기자
LS일렉트릭, 베트남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 참가
  • LS일렉트릭, 베트남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 참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베트남 진출 1세대 전력 기업 LS ELECTRIC(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국제전시센터)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서 ‘스마트 전력솔루션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메인 콘셉트로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은 ‘2023 일렉트릭에너지쇼’에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에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Solutions)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스마트 배전 (Smart Distribution Solutions)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을 공개한다.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차세대 그린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소개한다.LS일렉트릭은 해상풍력발전 맞춤형 △친환경 변압기 △g3 GIS(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전력변환기(리액터) 등을 전시한다. 해상풍력단지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절연소재 적용 전력기기 사용이 필수적으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에서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남북으로 3200㎞ 이상의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8~9m/s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LS일렉트릭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g3가스 적용 170kV급 가스절연개폐기(GIS) 상용화에 성공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3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는 절연 가스를 기존 SF6(육불화황)가스를 친환경 g3 가스로 대체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한 제품이다.LS일렉트릭 하노이 2023 일렉트릭쇼 부스 사진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LS일렉트릭은 지난해 박닌성 옌퐁공단에 ‘박닌 신(新) 사업장’ 이전 준공을 통해 현지 생산 규모를 연간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수준으로 크게 확대했다. 또한 저압 시장을 넘어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하이엔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력시스템 산업 전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력기기 수출 3위 국가로 성장한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 고객에게도 우리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며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베트남은 물론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전, 코엑스 등이 주관사로 참여해 베트남 전력 시장에 국내 기업의 우수한 전력 기술과 설비를 직접 선보이고, 현지 판로 개척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05.15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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