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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드미 스마트 밴드2’ 국내 출시
  • 샤오미, ‘레드미 스마트 밴드2’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기업 샤오미는 자사 ‘레드미 스마트 밴드2’를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레드미 스마트 밴드2’는 30가지 이상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운동시 시간,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 여러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해 효율적인 운동을 가능케 한다.또한 이번 신제품은 개인 건강 관리와 웰빙에 보탬이 될 여러 기능을 선보인다. 내장된 고정밀 PPG 센서는 심박수를 24시간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심박수를 감지 시 바로 경고를 보낸다. 더불어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저산소혈증이라고 불리는 90% 아래로 떨어지면 진동하며 경고한다. 수면 패턴과 스트레스 수준도 분석해준다.재설계된 1.47인치의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는 더 넓고 선명해졌다. 이전 모델인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제품의 디스플레이와 비교 시 약 10.5% 넓어졌다. 지문 방지 코팅을 한 강화 유리를 사용했다.9.99mm의 초슬림 바디와 14.9g의 가벼운 무게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손목이 편안하다. 스트랩은 블랙, 아이보리, 핑크, 블루, 올리브, 스네지 그린 등 총 6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밴드 페이스도 100개 이상 지원해 의상과 기분에 따라 화면을 바꿀 수 있다.내구성 및 편의성도 더 강화됐다. 생활 방수 이상 수준인 5ATM 방수 등급을 인증 받아 수영장 혹은 비가 오는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00개의 알람, 10개 전화 수신, 30분마다의 심박수 측정 등 일별 일상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해도 14일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한편, ‘레드미 스마트 밴드2’는 4만800원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할인가인 3만8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2023.01.30 I 김정유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FC-BGA 기판, 글로벌 1등 사업 만들 것”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FC-BGA 기판, 글로벌 1등 사업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글로벌 1등 사업으로 만들겠다며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LG이노텍은 FC-BGA 신공장에 설비를 반입하며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LG이노텍 구미4공장에서 열린 FC-BGA 신공장 설비 반입 행사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최근 구미 FC-BGA 신공장에서 설비 반입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인수한 총 연면적 약 22만㎡ 규모의 구미4공장에 최신 FC-BGA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이번 설비 반입을 시작으로 LG이노텍은 FC-BGA 신공장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 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FC-BGA 신공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지능화 등 최신 DX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된다. 신공장 양산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FC-BGA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네트워크·모뎀용 및 디지털TV용 FC-BGA 기판에서 나아가 PC·서버용 제품 개발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LG이노텍은 이미 지난해 6월 네트워크 및 모뎀용 FC-BGA 기판과 디지털TV용 FC-BGA 기판 양산에 성공, 현재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첫 양산은 구미2공장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활용했다. 지난해 2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4달 만에 양산에 성공했다. 통상 시장 진출 후 본격적인 제품 양산까지는 2~3년 이상 걸린다. LG이노텍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 사업으로 축적한 혁신 기술력과 기존 글로벌 기판 고객사들의 두터운 신뢰를 양산 기간 단축의 이유로 꼽았다. LG이노텍은 FC-BGA 기판과 제조 공정 및 기술이 유사한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사용되는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기판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50년 이상 기판소재사업에서 축적한 독자적인 초미세회로, 고집적·고다층 기판 정합(여러 개의 기판층을 정확하고 고르게 쌓음) 기술, 코어리스(Coreless·반도체 기판의 코어층 제거) 기술 등을 FC-BGA 개발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RF-SiP용 기판, AiP용 기판 고객사와 장기간 협업하며 쌓은 신뢰도 양산 기간 단축의 비결이다. FC-BGA 기판의 주요 고객사 대부분은 LG이노텍의 기존 기판 고객사와 일치한다. 아울러 신속한 양산 대응, 철저한 공급망 관리, 주요 설비의 빠른 입고 등도 양산 시점을 당겼다. LG이노텍은 FC-BGA 신공장 구축과 첫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FC-BGA 시설·설비 413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FC-BGA 기판은 글로벌 1위 기술력과 생산성으로 그간 기판소재시장을 선도해온 LG이노텍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FC-BGA를 반드시 글로벌 1등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01.30 I 김응열 기자
KB자산운용, 'KB통중국 4차산업 펀드' 3개월 수익률 39%↑
  • KB자산운용, 'KB통중국 4차산업 펀드' 3개월 수익률 39%↑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30일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지난 26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은 39.33%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운용규모가 3100억원으로 국내 중국 펀드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 중 수익률 1위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현지 위탁운용사 없이 2018년 설립된 상하이 현지법인과 협업해 김강일 매니저가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통신(5G)과 스마트폰 △차세대 유니콘 △중국 반도체 굴기 △로봇과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중화권 대표 기업과 중국 내수 기반의 대형 플랫폼기업에 주로 투자한다.지난해 12월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IT(31.5%), 경기소비재(27.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1%) 순이다. 투자 상위 종목은 홍콩의 텐센트(8.5%), 대만의 TSMC(6.6%), 홍콩 알리바바(4.3%),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4.1%) 순이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의 월간 활성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MAU)는 코로나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12억명에 달한다”며 “방대한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중국이 4차산업 혁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B자산운용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주목할 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선정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비롯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통(通)차이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2023.01.30 I 이은정 기자
"삼겹살도 편의점에서" CU, 하이포크 삼겹살 특가 판매
  • "삼겹살도 편의점에서" CU, 하이포크 삼겹살 특가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에 맞춰 신선육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하이포크 정육 2종을 특가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CU 하이포크 삼겹살 할인. (사진=BGF리테일)그동안 CU는 전국 250여 점포에 신선육 전용 소형 냉장고를 도입하고 특화 매장의 형태로 상품들을 운영해왔다. 전국 모든 점포(제주 지역 제외)로 신선육 운영을 확대하는 것은 업계에서 CU가 처음이다.CU는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우수 돈육 브랜드로 손꼽히는 하이포크의 한돈 정육을 도입했다. 하이포크는 고기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관리와 함께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CU는 고품질 신선육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2월 한달 동안 하이포크 삼겹살(1만6200원→1만4900원)과 목살(1만4500원→1만3900원) 2종에 대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해당 상품들은 500g 규격으로 운영되며 할인 적용 시 100g당 3000원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보통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1인분이 180~200g인 것을 감안하면 1만5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2~3인분 양의 고기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CU는 이번 할인 행사 구매 고객들에게 상추, 깻잎, 쌈무가 들어있는 쌈 채소 세트도 증정한다.신선 식품은 선도 관리가 최우선인만큼, CU는 이번에 신선육 운영 확대에 있어서 상품들의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포장 과정에서는 1차로 상품을 진공 수축해 산소를 차단시킨 뒤, 다시 한번 용기에 담고 탑실링해 이중 포장했다. 배송 과정에서 상품이 파손되는 것과 고객들이 상품을 고를 때 체온이 닿아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또 CU는 기존 15일의 유통기한을 7일로 단축 운영하고 정육 상품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판매하는 등 상품의 품질 관리에 집중한다.CU가 신선육 확대에 힘쓰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 문화 확산에 더해 최근 고물가로 인해 고객들의 외식 부담이 증가하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CU 식재료 상품들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9.6%, 2021년 21.4%, 2022년 19.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축수산 식재료 카테고리는 2020년 17.0%에 이어 2021년 24.7%, 2022년 35.3%를 기록하면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근거리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신선육 초특가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축산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CU는 오는 3월부터 양념육 2종을 추가로 도입해 신선육 라인업을 확대하고 3월 3일 삼겹살 데이에 맞춰 초특가 할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3.01.30 I 백주아 기자
엇갈리는 주주행동…SM과 KT&G는 뭐가 달랐나
  • 엇갈리는 주주행동…SM과 KT&G는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김보겸 이은정 기자]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행동에 희비가 엇갈린다. 소송까지 예고하며 으름장을 놨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에스엠(041510)(SM)이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착한 행동주의’를 앞세우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던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T&G(033780)가 사실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행동주의 결과가 이른바 ‘희망편’과 ‘절망편’으로 나뉘는 배경은 무엇일까.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행동주의 희망편, SM-얼라인‘행동주의 희망편’으로는 얼라인과 SM의 합의가 주목된다. 소송도 불사하며 강경하게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SM이 얼라인이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얼라인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트기획에 SM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시 얼라인 측은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SM은 지난해 12월 말로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을 조기 종료했다. 지배구조 개선도 이끌어냈다. SM은 설 연휴에도 이사회를 열고 얼라인과 함께 임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과 주주환원 정책 관련 3개 의안을 결의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도 SM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지난해 태광산업에 제동을 걸어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를 철회시킨 트러스톤자산운용 사례도 주목된다. 당시 트러스톤은 “흥국생명 주식을 1주도 안 갖고 있으며 생명보험업에 전문성도 없는 태광산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건 태광산업 주주들의 자금을 동원해 흥국생명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는 셈”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태광산업이 백기를 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흥국생명에 대한 지원은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흥국화재 지분을 인수하면서 우회 지원했다. ◇행동주의 절망편, KT&G-FCP·안다운용‘행동주의 절망편’에 속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 진행 상황으로만 봐선 KT&G에 주주제안을 요구한 FCP와 안다자산운용의 관계가 그렇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이렇다. 주가가 1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건 해외에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적극 진출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추천한 글로벌 마케팅 인력을 사외이사로 앉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상징하는 인삼이 담배회사와 묶이는 것도 글로벌 성장세를 가로 막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KT&G와 한국인삼공사(KGC)를 분리해 상장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KT&G는 지난 26일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들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마케팅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가 이미 있고, 인삼공사와 KT&G 를 분리해 상장하면 두 기업의 합산 시총이 기존보다 낮아질 수 있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FCP와 안다자산운용은 일제히 실망감을 표했다. KT&G 발표 직후 안다자산운용 측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맹비난했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KT&G가 주주의 의견을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경로로든 주주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CP 측도 “주주를 마치 외부의 간섭처럼 여기는 모습”이라며 반발했다.◇지분·시총규모·요구강도, 차이 불러이렇게 희망편과 절망편으로 갈린 이유로 지분 차이가 우선 꼽힌다. 행동주의 펀드가 가진 지분이 많을수록 기업이 요구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태광산업 유상증자 철회를 이끌어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5.80%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반면 안다자산운용과 FCP가 보유한 KT&G 지분은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SM 지분을 1% 가진 얼라인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건 주주요구 사항 강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KT&G에 인삼공사 물적분할을 요구하는 것과 SM에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를 요구하는 데에는 경중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규모 차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KT&G 시총은 약 12조9055억원으로 SM(약 1조9641억원)보다 6배 넘게 크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며 “저평가된 기업은 인수합병(M&A)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SM에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G의 경우 그런 불안감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하려면 양측이 ‘절충점’을 찾을 것을 주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무적 안정성 등 기업의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준은 지키되, 주주환원 필요성을 가급적 존중하는 절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30 I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 에릭슨 출신 임원 2명 영입…"네트워크 신사업 발굴"
  • 삼성전자, 에릭슨 출신 임원 2명 영입…"네트워크 신사업 발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경쟁사인 스웨덴 통신장비회사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TF장으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에릭슨 출신의 조미선 상무를 영입해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맡겼다. 이 같은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도 네트워크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며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겼다.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5세대이동동신(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특히 2019년 NTT 도코모 경영진을 만나 일본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성사시켰다.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계약을 맺을 때도 이 회장이 직접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영업에 나선 바 있다.지난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이 회장이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5G 이후 차세대 통신분야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6G 주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23.01.29 I 최영지 기자
'계절도, 요일도 상관없다'…G마켓 "올 상반기 틈새여행 대세"
  • '계절도, 요일도 상관없다'…G마켓 "올 상반기 틈새여행 대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엔데믹 전환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틈새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계절과 요일 관계 없이 짧은 일정으로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G마켓이 분석한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사진=G마켓)G마켓은 올해 1월 2일부터 17일까지 판매된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일 출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월요일 출발 비중은 11%, 화요일 12%, 수용일 14%, 목요일 15%, 그리고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출발 비중은 평균 16%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인원은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높은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한 가운데, 주말에 편중되지 않고 시간이 될 때 틈틈이 여행에 나서려는 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비·성수기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 통상 해외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3~4월 출발 비중은 26%로, 2019년과 비교하면 4%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출발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돼 1월이 21%, 2월이 34%, 3월 15%, 4월 11%, 5월 6%, 6월 4%, 7~12월 10%였다. 굳이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틈새여행의 특성에 따라 여행지는 가까운 곳을 선호했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동남아시아권이 ‘선호 여행지’ 10위권을 두루 차지했다. 1~3위는 일본 오사카·후쿠오카·도쿄로 나타났으며,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 오사카 예약 인원은 119%, 후쿠오카는 114%, 도쿄는 53% 크게 늘었다. 이어 4~10위는 태국 방콕·베트남 다낭·일본 삿포로·베트남 나트랑·미국 괌·대만 타이페이·베트남 호치민이 올랐다.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해외항공 노선 증편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회복세가 탄력을 받아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요 여행사, 항공사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韓 서비스수지, 지난 20년간 단 한 해도 흑자달성 못해"
  • "韓 서비스수지, 지난 20년간 단 한 해도 흑자달성 못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 서비스수지가 최근 20년간 한 해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해 서비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미지=경총)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00~2021년 서비스수지는 총 2529억불(약 312조원)에 달했다. 서비스수지는 서비스수출(해상운송수입, 외국인 국내관광 등)에서 서비스수입(해외여행 경비 등)을 차감해 계산한다.같은 기간 한국의 상품수지는 1조2377억불(약 1529조원)로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경총은 한국의 서비스수지 적자가 경상수지(1173조원) 흑자 확대를 제약하는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경총은 한국과 G7 국가의 20년간 서비스수지 누적 규모를 비교했다. 한국의 서비스수지는 G7국가 중 캐나다와 일본, 독일보다 높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낮은 수준이다.서비스 수출입 규모도 한국이 G7국가보다 대체로 낮았다. 2021년 기준 총수출 대비 서비스수출 비중은 한국(15.7%)이 이탈리아(15.0%)를 제외한 6개국보다 낮았고, 총수입 대비 서비스수입 비중(17.8%)도 미국(16.2%)을 제외한 6개국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었다.(이미지=경총)부문별로는 한국이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가공서비스, 지식재산권 사용료, 보험, 유지보수서비스 등 6개 부문에서 20년간 누적적자를 이어왔다.반면 건설, 운송 등 6개 부문에선 누적흑자를 기록했다.경총은 서비스수지 적자가 쌓이는 이유로 △경쟁국에 비해 서비스시장 규제가 과도한 점 △제조업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낮은 점 △서비스 환경과 인프라가 부족해 투자 유치가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상품시장에 비해 서비스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이 낮아 매년 큰 규모의 서비스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왔다”며 “서비스시장 규제 완화, 서비스 기술력 향상과 투자 활성화 지원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29 I 손의연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과 300억달러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과 300억달러[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서 최고의 히트작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 담긴 발언이다. 윤 대통령도 적극적인 행보로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300억달러(약 37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공정위·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은 합격점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결과물을 냈다. UAE에서의 발언 논란으로 흠이 있지만, 경제적 성과만 따로 놓고보면 성공적인 순방이었다고 평가받을만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기업인과 함께 순방을 다니며 ‘세일즈’에 전념했다. 전면에 나서서 투자 유치를 이끌고, 측면·후방에서 지원했다. 경제사절단은 순방에 동행만 한 게 아니다. 스위스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 기획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며 세심하게 준비했다.사실상 해당 행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기획에 들어갔다. 당시 윤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만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사실을 알리며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20개국(G20)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의 방한 기간,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홍보할 수 있는 다보스포럼 행사를 기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또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6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동행하기로 하고, ‘글로벌 CEO 오찬’ 행사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6대 그룹 임원진과 대한상의는 ‘다보스포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통해 세부 사항들을 논의했다. 특히 그룹 총수들이 평소 친분 있는 외국 CEO들을 직접 섭외했고, 초청부터 참석 여부 확인까지 직접 챙겼다고 한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초청 대상 17명 중 15명이 참석하는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당시 소니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고, 일정 조율 과정에서 참석하지 못한 그랩 대표는 당일 저녁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는 참석했다.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투자신고식의 경우 애초 산업장관 주재로 기획됐지만, 윤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 장면도 경제외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참모들에게 경제 중심의 정책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6일 법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에 뒷받침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투자란 기업의 지분을 수출해 리스크를 서로 포트폴리오로 해나가면서 기술과 정보를 들어오게 하는 것이므로 투자 활성화가 기업의 해외진출, 수출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외투기업이 우리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국내에 투자를 하는 데에 지장이 되는 제도들은 발전된 나라들을 보며 바꿔달라. 경제를 뒷받침하는 법무행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1.28 I 송주오 기자
외국인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2480선
  • [코스피 마감]외국인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24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탈환에 또 한 번 성큼 다가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7포인트(0.62%) 오른 2484.0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된 덕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해운과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2차전지와 자동차주는 호실적 선반영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743억원, 기관이 226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874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3.01% 뛰었다. 의료정밀, 서비스업, 통신업, 의약품, 보험, 건설업, 기계, 음식료품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1.1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6% 올랐다. 삼성SDI(006400)도 2.23%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지분 매각 기대감이 커진 HMM은 6.88%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13%, KB금융은 2.04% 떨어졌다.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KT&G도 2.49% 급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9543만2000주, 거래대금은 8조8935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5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27 I 양지윤 기자
작년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하루 한 공기 반 먹어
  • 작년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하루 한 공기 반 먹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연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1인당 하루에 먹는 쌀 소비량도 밥 1공기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56.9%)보다 0.4%(0.2㎏) 감소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부터 38년 동안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0.2% 줄어든 1인당 155.5g이었다. 밥 한 공기를 짓는데 대략 쌀 100g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하루 한 공기 반 정도만 먹는 셈이다.쌀과 보리쌀, 밀가루, 잡곡, 콩류, 서류 등 기타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전년보다 0.5% 감소한 64.7㎏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30년 전인 1991년 소비량(124.8㎏)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그쳤다.다만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면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이 2.0%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0.5%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감소폭이 완화됐다. 연간 쌀 소비량 감소폭도 지난해(-0.4%)가 2021년(-1.4%)보다 감소폭이 적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밥수요가 증가하면서 2인 이상 가구에서 쌀 소비량이 증가했다”면서 “1인가구 역시 소비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보합 수준 감소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중 98.6%는 주·부식용으로 소비됐다.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음식용 소비 비중은 1.4%였다. 한편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3% 감소한 376만4000톤(t)으로 예상 수요량(360만9000t)보다 15만5000t 초과 생산되는 등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수요량이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수요량이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올해도 쌀 과잉공급이 예상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수확기 쌀 초과생샨량이 3% 이상이거나 쌀값이 평년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정부가 쌀 매입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처럼 의무 매입이 될 경우 과잉공급 고착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 대신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해 쌀 재배면적을 타 작물로 대체해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 없이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1.27 I 공지유 기자
법무법인 화우 '국제조세제도 동향' 웨비나 연다
  • 법무법인 화우 '국제조세제도 동향' 웨비나 연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유)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내달 6일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글로벌 최저한세를 비롯한 국내외 국제조세 제도의 동향을 우리 다국적기업들에게 안내하는 웨비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법무법인 화우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국내외 국제조세 제도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안내문 (사진=법무법인 화우)화우에 따르면 최근 국제조세 체제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발전으로 전면적인 변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필라1(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과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 도입)로 구성된 조세안에 최종 합의하는 등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공조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최저한세에 관한 입법안이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에서 통과돼 2024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에 화우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국내외 국제조세 제도의 동향을 안내하는 웨비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내달 6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웨비나는 제20대 국세청장을 역임한 김덕중 화우 고문의 축사에 이어 2개 주제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제1세션에는 국제조세협회(IFA)의 글로벌 대표이자 캐플린앤드라이스데일의 고문인 피터 반스(Peter Barnes) 변호사가 글로벌 최저한세의 쟁점과 다국적기업의 대응에 관해 발표한다. 피터 반스 변호사는 현재 듀크대와 뉴욕대(NYU) 로스쿨 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과거 미국 재무부 조세정책실에서 근무한 저명한 국제조세 전문가다.제2세션에는 기획재정부 세제실 국제조세제도과에서 이번 국제조세 관련 법률 개정을 주도한 염경윤 과장이 2023 개정 세법 중 국제조세 제도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염경윤 과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등 외국인투자 관련 제도의 기획·입안 및 OECD 재정위원회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아울러 각 세션에는 이정렬 변호사, 박영웅 변호사, 신상현 미국회계사, 김기범 회계사 등 화우를 대표하는 국제조세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에 대해 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웨비나 신청은 화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기간은 내달 2일 오전 10시까지다. 화우 조세그룹장 정재웅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다국적 기업이 크게 늘면서 국제사회의 조세 질서 재편 움직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로 우리 기업들이 조세 정책을 운영에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실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7 I 이배운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오락가락…2470선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오락가락…247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뒤 하락하는 등 장 초반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43포인트(0.18%) 오른 2472.7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3949.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오른 4060.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1512.41에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여전한 경기둔화 우려에도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이러한 상승 요인은 전날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18억원, 개인이 3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9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화학, 종이와 목재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증권, 섬유와의복, 비금속광물,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SDI(00640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KT&G는 3%대 급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2%대, 1%대 하락 중이다.
2023.01.27 I 양지윤 기자
  • [재송]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국도화학(00769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041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순이익은 48.6% 줄어든 807억원을 기록함.△GS건설(00636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6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1497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사업의 공사금액은 4869억원. 이는 2021년 말 기준 연결 매출액의 5.39%에 해당.△케이티앤지(033780)(KT&G)=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추정 연 매출인 5조9000억원의 1.7배 규모. 차세대 제품(NGP)과 건강기능식품(KGC), 글로벌 궐련담배(CC)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삼아 글로벌 CC사업 확장을 통한 이익을 NGP와 KGC에 투자하겠다고 밝힘.△롯데리츠(330590)= 보통주 1주당 143원의 금전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시가 배당률은 3.5%이며 배당금 총액은 347억77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현대자동차(005380)= 비영리법인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60억5000만원을 다음달 중 증여한다고 공시함. 이는 현대차 자산총액의 0.0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부품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고, 상기 거래는 부품 협력사 사업다각화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LG전자(06657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55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고 공시함. 전년 동기 매출액은 83조4673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남. 또 보통주 1주당 7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8%이며 배당금 총액은 1269억52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우선주는 1주당 750원이 현금 배당.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1.7%.△LG헬로비전(03756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수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듬. 연간 누적으로는 매출이 8.1% 늘어난 1조1679억원, 영업이익이 20.9% 증가한 538억원.△카카오(035720)= 임직원이 보유한 보통주 198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1주당 처분가액은 6만3700원, 총 처분가액은 1억2619만원.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으로 지급.△액션스퀘어(205500)= 100% 자회사 액션스퀘어데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액션스퀘어는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라고 밝힘. △아이톡시(052770)= 팡스카이 주식 55만 5555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취득 금액은 9억9999만9000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7.9% 규모.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2.6%. 아이톡시는 취득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밝힘△한국제10호기업인수목적(409570)=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361만2719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570.2% 감소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1만 962원으로 흑자 전환. 한국제10호스팩은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손익 효과 및 온기 반영에 따른 효과”라고 밝힘△제일테크노스(038010)(038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음. 공시 시한은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상지카일룸(042940)= 주요 종속회사인 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에 대해 611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대비 87.3% 규모. 채무 보증 기간은 1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멜파스(096640)= 거인미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멜파스는 합병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주주 이익 제고”라고 밝힘. △태성(323280)=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 3155만 939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감소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억 4795만 3344원으로 39.4% 증가. 순이익은 4억 7189만 5624원 적자로, 적자 전환. 태성은 “수주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합병비용 등 일시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힘
2023.01.27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변곡점 맞은 통화정책, 캐나다 첫 금리 동결 시사-위기에 강한 현대차 2년 연속 최대 실적-한국경제 2년 반 만에 역성장△난방비 폭탄-[궁즉답]짧은 외출 땐 ‘설정온도’ 낮게…가습기·뽁뽁이로 열효율 높여요-에너지 바우처 ‘15.2만→30.4만원’ 취약층 117만가구 지원 2배 확대△종합-대기업 공시의무 대폭 완화…이민청 만들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최장 6년으로 연장-대교협 인증 못받은 대학,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중단한다△중대재해처벌법 1년-무사고팀 격려금 등 투자 늘렸지만…안전투자 ‘세제 지원’ 해줬으면-대형 로펌들 “위헌 가능성 큰 중처법, 보완 필요”-제도 손질하려는 정부, 野 반발로 험로 예상△중대재해처벌법 1년-사고 예방 자율조치 소홀했을 때만 처벌…노력해도 생긴 사고엔 예외 둬야△종합-‘불황 뚫은 제네시스·SUV가 효자’…역대급 성적낸 현대차, 올해도 달린다-구현모의 ‘디지코 전략’ 통했다, KT 몽골 희토류 국내 공급 추진-외인 10거래일 연속 ‘적자’ 코스피, 2500선 탈환 눈앞-행동주의 펀드에 맞불놓은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없다”△정치-이지명 檢 출석 앞둔 野, ‘민생·투쟁’ 투트랙-軍 “무인기 상황 공유 미흡” 국방장관 “문책 신중 검토”-‘나경원 리스크’ 털어낸 尹, 당 내부 결집 나서-與 선관위, 컷오프에도 ‘당원 투표 100%’ 적용…31일 확정-열병식 앞둔 北, 평양 봉쇄한 이유는△경제-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쪼그라들어…1분기에도 역성장 우려-포스코홀딩스 리튬 개발사업 무역보험공, 6400억원 지원-첨단산업에 경쟁국 이상의 투자인센티브 보장 추진-소비심리 소폭 개선됐지만…8개월째 부정적 전망 우세△금융-주주는 배당확대, 당국은 자본확충 요구…난감한 은행들-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p↓-은행권, 中企 이자 부담 4000억 지원 나서-‘인하 압박’ 금감원 쓴소리에 6%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금감원 종합청렴도 2등급 ‘역대 최고’△글로벌-방역 풀리자…시진핑에 불만 품은 부유층 ‘차이나 엑소더스’-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넘었다-골드만 “美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부채한도 최대 변수”-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트럼프 계정 정지’ 풀었다-IBM도 3900명 해고…빅테크 감원 도미노△산업-차세대 OLED에 맞춤형 콘텐츠 장착…더 치열해진 삼성·LG ‘TV戰’-대우 떼고 ‘한화조선해양’으로-전기료 시원·깔끔하게 줄였다…‘절약왕’ 무풍·큐브 에어-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공장 활용 길 열렸다-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업 도약△산업-당뇨·비만약 엔진 위에 매년 신제품 가세…없어서 못 판다-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9000억’ 日시장 공략 스타트-투자 훅한기에도…뭉칫돈 몰리는 ‘클라우드’-빅테크 위기, 네이버도 못 피했나…성과급 20% 넘게 축소△산업-인천공항에 ‘수출 전용 물류센터’ 구축…中企 전방위 지원-중견기업 77% “中企 졸업 후 지원 줄고 세부담·규제 늘어”-게임 더한 이마트24 앱, 고객 두달새 3배 껑충-친환경이 대세…‘무라벨 용기’ 늘리는 화장품△아트차이나-영국신사 꿈꾸는 왕서방 시대 트렌드 이끈 ‘삽화’△증권-상한가 다음날 10% 추락 로봇 테마주 과열 주의보-역대급 한파…‘아랫목 열기’ 즐기는 가스주-테슬라 미소에…LG엔솔·포스코케미칼·엘앤에프 빵 터졌다△증권-“파격적 비과세로 퇴직연금 사각지대 줄여야”-“알고리즘 초단타로 시세 조종” 시타델증권에 119억 과징금-반대매매로 곳간 바닥, 한국테크놀로지 신사업 먹구름-거래소 부이사장에 김기경 낙점…2회 연속 내부 승진△부동산-둔촌주공 공사비 갈등 또 커지나…계약자 발 동동-작년 땅값 2.73%↑…상승폭 둔화-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선 완공 1년 더 미뤄진다-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 준공△여행-그 옛날 그곳엔 정말 토끼가 살았을까-“새해 첫 식구로 새끼 참물범이 태어났어요”△스포츠-첫승 안겨준 KG·이데일리오픈은 잊지 못할 대회-여자골퍼도 ‘오일머니 효과’-3년 만에 재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명당은 ‘플로리다·애리조나’-‘코리안 브러더스’ 전원 언더파 쾌조△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노노 관계에 달렸다-[이코노믹View]중대재해법,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 맞춰야-[기자수첩]외교의 시간인데…국익보다 ‘尹익’ 중시하는 여당△피플-외국서 오래 살았지만 난 한국인…다음엔 독주회 하고파-재산 줄어도 기부는 늘린 美 갑부들-기아 권영일 선임 오토컨설턴트, ‘그랜드마스터’ 등극-문체부, 예술인 관리보장위원회 초대 위원 12명 위촉-이달의 보도사진 우수상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샘김 부친, 시애틀 총격 사건으로 사망…“애도·명복 빌어달라”△사회-“장·차관 7명, 주식 매각·백지신탁 신고 안해”-고용인 500명 이상 기업 채용·승진 남녀비율 공개-태교여행 중 대마 흡연한 남편 재벌3세·연예인 등 17명 기소-‘법적성별 男’ 트랜스젠더, 男병실 배정은 차별?-‘반도체 핵심기술 中 유출’ 무더기 검거-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폐쇄 초읽기
2023.01.26 I 김정유 기자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2023.01.26 I 정병묵 기자
  • 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국도화학(00769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041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순이익은 48.6% 줄어든 807억원을 기록함.△GS건설(00636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6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1497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이 사업의 공사금액은 4869억원. 이는 2021년 말 기준 연결 매출액의 5.39%에 해당.△케이티앤지(033780)(KT&G)=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추정 연 매출인 5조9000억원의 1.7배 규모. 차세대 제품(NGP)과 건강기능식품(KGC), 글로벌 궐련담배(CC)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삼아 글로벌 CC사업 확장을 통한 이익을 NGP와 KGC에 투자하겠다고 밝힘.△롯데리츠(330590)= 보통주 1주당 143원의 금전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시가 배당률은 3.5%이며 배당금 총액은 347억77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현대자동차(005380)= 비영리법인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60억5000만원을 다음달 중 증여한다고 공시함. 이는 현대차 자산총액의 0.0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부품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확보 지원을 위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고, 상기 거래는 부품 협력사 사업다각화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LG전자(06657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55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고 공시함. 전년 동기 매출액은 83조4673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남. 또 보통주 1주당 7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8%이며 배당금 총액은 1269억52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우선주는 1주당 750원이 현금 배당.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1.7%.△LG헬로비전(037560)=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함.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수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듬. 연간 누적으로는 매출이 8.1% 늘어난 1조1679억원, 영업이익이 20.9% 증가한 538억원.△카카오(035720)= 임직원이 보유한 보통주 1981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1주당 처분가액은 6만3700원, 총 처분가액은 1억2619만원.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으로 지급.△액션스퀘어(205500)= 100% 자회사 액션스퀘어데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액션스퀘어는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라고 밝힘. △아이톡시(052770)= 팡스카이 주식 55만 5555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취득 금액은 9억9999만9000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7.9% 규모.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2.6%. 아이톡시는 취득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밝힘△한국제10호기업인수목적(409570)=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361만2719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570.2% 감소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1만 962원으로 흑자 전환. 한국제10호스팩은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손익 효과 및 온기 반영에 따른 효과”라고 밝힘△제일테크노스(038010)(038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음. 공시 시한은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상지카일룸(042940)= 주요 종속회사인 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에 대해 611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대비 87.3% 규모. 채무 보증 기간은 1월 27일부터 3월 27일까지. △멜파스(096640)= 거인미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멜파스는 합병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주주 이익 제고”라고 밝힘. △태성(323280)=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 3155만 939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감소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억 4795만 3344원으로 39.4% 증가. 순이익은 4억 7189만 5624원 적자로, 적자 전환. 태성은 “수주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합병비용 등 일시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힘
2023.01.26 I 김국배 기자
테슬라, 마진 하락했지만…“연평균 성장률 50% 목표” 유지 (영상)
  • 테슬라, 마진 하락했지만…“연평균 성장률 50% 목표” 유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2월1일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확인’ 심리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전 기준으로 S&P500 기업 중 약 19%의 기업이 4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둔 기업 비중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 79%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44.43 ▲0.38% ▲5.48%*)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2% 증가한 2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41억~247억달러 수준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53% 급감한 1.19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1.13달러를 웃돌았다. 자동차 부문의 마진은 25.9%로 5분기만에 최저치인 것은 물론 예상치 28.4%에 크게 못미쳤다. 자동차 가격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17~22%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월가 일부에서는 물량(판매 확대)를 위해 마진을 일정부분 희생하는 게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는 “연평균 성장률 50%를 목표로 생산량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사이버트럭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T(T, 20.42 ▲6.58%) 유무선 통신 및 미디어 기업 AT&T 주가가 6.6% 상승으로 마감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예상을 웃돌면서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영향이다. AT&T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0.8% 증가한 3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EPS는 0.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14억2000만달러, 0.57달러였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FCF다. AT&T의 지난해 FCF는 141억달러로 예상치 138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FCF 목표치는 16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AT&T는 FCF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FCF는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양호한 FCF 성과와 향후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T&T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보잉(BA, 212.68 ▲0.33%)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4~5%급락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보잉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급증한 19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03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조정 EPS는 -1.75달러로 0.27달러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예상치를 크게 빗겨났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 공급망 문제 등으로 비정상적 비용이 대거 지출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잉은 다만 4분기 FCF가 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25억달러를 웃돌았고 올해는 30억~50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4분기 FCF는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뉴스코프(NWSA, ▲5.68%)·폭스(FOXA, ▲2.51%)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공동 대표로 있는 뉴스코프와 폭스가 동반 상승했다. 그룹측이 지난해 하반기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두 기업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해당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철회는 주요 투자자(주주)들이 “합병시 자산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26 I 유재희 기자
이마트, 정월대보름 '부럼' 최대 39% 할인
  • 이마트, 정월대보름 '부럼' 최대 39% 할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가 2월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부럼·건나물 등 대대적인 정월 대보름 할인 행사에 나선다.이마트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10일간 찹쌀, 서리태, 팥, 차좁쌀, 땅콩, 호두, 건나물 등 총 39개의 대보름 관련 상품들을 최대 39% 할인 판매하는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찹쌀(4kg)’를 9980원에, ‘국산 부럼 땅콩(250g)’을 5980원에 기획했으며, ‘유기농 찹쌀(2kg)’은 신세계포인트 적용 시 5000원(약 39%) 할인된 7900원에 선보인다. 또한 ‘96시간 숙성한 서리태(500g)’과 ‘120시간 숙성한 팥(500g)’은 각 25% 할인된 5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 외에도 ‘건취나물(봉, 100g)’, ‘건토란줄기(봉, 80g)’, ‘건곤드레(봉, 80g)’, ‘건고구마줄기(봉, 80g)’, ‘호박고지(봉, 100g)’, ‘건가지(소, 봉, 80g)’, ‘건토란줄기(봉, 80g)’ 등 건나물 7종의 경우 3,980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건취나물’의 정상가가 5,480원임을 감안했을 때 최대 27% 할인된 가격이다.이마트앱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행사 기간 쿠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이마트 금액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한편, 이마트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정월 대보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일부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지난해 행사가보다 낮추거나 동결시켰다.특히 땅콩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산지 시세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마트는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오히려 지난해 정월 대보름 행사가보다 가격을 낮췄다.실제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20일 기준 국산 땅콩(30kg, 상품) 도매가는 43만5000원으로 2022년 1월 20일 기준 34만5000원 대비 26% 올랐다.반면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협력사들과의 사전 기획을 통해 ‘국산 부럼 땅콩(250g)’을 2022년 정월 대보름 행사가격인 6380원 대비 6% 이상 가격을 낮춘 5980원에 선보인다.이마트 김원경 양곡 바이어는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오곡·부럼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 속에서도 사전 기획,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일부 주요 상품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행사가보다도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대거 기획했다”고 밝혔다.
2023.01.26 I 정병묵 기자
최강한파에 난방비 폭탄까지…뽁뽁이·난방텐트 등 꿀팁 공유
  • 최강한파에 난방비 폭탄까지…뽁뽁이·난방텐트 등 꿀팁 공유
  • [이데일리 김범준 황병서 기자] 서울 마포구 한 도시형생활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 김모(34·여)씨는 최근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소형 원룸인데도 도시가스 난방비(급탕비 포함)가 15만원이 나와서다. 집이 한강 인근에 위치해 평소 강바람이 많이 불고 외풍이 드는 탓에 ‘한강뷰’까지 포기하고 단열을 위해 일명 ‘뽁뽁이’(에어캡)를 창마다 발랐지만 전달 요금에 비해 2배가량 올랐다. 그는 “집이 좁은데 난방텐트도 설치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추워도 난방을 줄이고 패딩과 마스크, 털양말, 전기장판에 의지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난방비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 한 주택 가스계량기 모습(사진=연합뉴스)◇ ‘두배’ 난방비 고지서, ‘불청객’ 최강한파…울고싶어라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4일, 일상으로 돌아온 25일 이틀 연속 올겨울 가장 추운 ‘최강 한파’가 몰려와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 간 서울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기록했다.여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30도까지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초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190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지난 24~25일을 포함해 총 173일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 1980년 이전이고 2000년대 들어서는 총 9일뿐이다.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이들은 기록적인 한파에도 난방을 ‘양껏’ 돌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최근 1년새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등 난방비가 유가 등 에너지 공급원가 인상으로 평균 30% 넘게 오른 걸 몸소 체감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은 전년 대비 약 36.2%, 지역난방비는 34%, 전기요금은 18.6% 상승했다. 공공요금은 올 들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최근 고금리와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데다 난방비 걱정까지 늘면서, 난방을 줄이는 대신 방한용품을 구비하며 겨울을 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31일 ‘한파·겨울용품’ 판매량 조사 결과 ‘발열내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뽁뽁이’(에어캡) 등 ‘단열시트’와 ‘문풍지’ 판매량은 각각 약 54%와 46% 늘었다.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35)씨는 “작년 겨울엔 집 온도를 23도로 유지했는데 1월 난방비가 10만원이나 더 나와서 충격받았다”며 “온도를 20도로 낮추고 그마저도 저녁 6시쯤부터 밤사이만 난방을 한다”고 했다. 박씨는 “집에서 전기장판과 플리스(털옷)는 필수가 됐고, 아이 방에는 온수매트와 난방텐트를 설치하고 내복에 수면조끼와 양말을 입혀 한파를 나는 중”이라고 했다. 과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41)씨는 “도시가스보다 전기세가 쌀 것 같아 전기난로, 전기담요를 2개씩 더 샀다”며 “귀찮아서 안 끼던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도 찬물로 한다”고 했다.사회 취약계층은 더 고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서울 지역 대표 쪽방촌인 용산구 동자동 주민 백광헌(65)씨는 “이곳에 1000칸 넘는 쪽방들은 냉난방 시설이 매우 열악해 여름에는 무척 덥고 겨울엔 너무 추워 잠자리가 불편하다”며 “최근 방값과 가스 난방비가 2배 정도씩 오르면서 지원금(기초생활수급비)이 빠듯해 두꺼운 옷을 껴입고 전기장판에 의지해서 웅크리고 잔다. 온풍기를 쓰면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고 정전되기 일쑤”라고 했다.25일 서울 용산구 한 가정에서 올 겨울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베란다 창문에 ‘뽁뽁이’(에어캡)을 부착한 모습(왼쪽)과 한 청과 매장이 투명 플라스틱 가림막을 해두고 영업을 하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뽁뽁이 붙이고 수면양말…“겨울 빨리 갔으면”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꿀팁’(유용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우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도다. 그 이상은 난방비를 평균 15% 이상 상승시키고 실내·외 온도 차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내 난방은 잠깐 외출을 할 경우 아예 끄기보다 온도를 적당히 낮춰 틀어두는 것이 좋다. 완전히 식은 실내 바닥을 데우려면 오히려 난방비가 더 나올 수 있다.또 창문에 뽁뽁이(에어캡)를 붙이기만 해도 실내온도를 2~3도 높일 수 있고 외풍 차단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면양말이나 실내화를 신으면 바닥 냉기를 차단할 수 있고, 카디건이나 내복 등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으면 체감 온도가 2~3도 높아진다. 이 밖에도 바닥에 카펫 깔기, 난방텐트 및 가습기 사용, 취침 전 커튼 치기 등의 방법도 있다.고양시 일산 주민인 김모(39)씨는 “집에서 내복입기, 양말신기처럼 예전엔 궁상 떠는 것 같아 안하던 일들을 요새는 저절로 하게 된다”며 “빨리 겨울이 가기만 바랄 뿐”이라고 한숨 쉬었다.
2023.01.25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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