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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픽업트럭 브랜드 GMC 국내 상륙...“아메리칸 정수 ‘시에라’ 첫 선”
  • GM의 픽업트럭 브랜드 GMC 국내 상륙...“아메리칸 정수 ‘시에라’ 첫 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공식 출범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 ‘시에라’를 출시해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것입니다.”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GM한국사업장은 GMC 브랜드의 국내 출범을 공식화하고, 첫 출시 모델인 ‘시에라’를 공개했다. GMC는 국내에서 픽업트럭과 SUV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GMC 브랜드 및 신차 시에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M한국사업장)◇GMC 론칭으로 고객 수요에 폭넓게 대응GMC는 지난 1902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탄생해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히 자리잡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러한 GMC의 국내 론칭은 수입차 라인업을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GM은 국내 생산과 수입차량 확대를 병행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GM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 GMC까지 론칭했는데 GM 산하의 각 브랜드 제품은 현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고자 하는 고객층에 폭넓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은 GMC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쉐보레 콜로라도가 앞서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체급을 높인 GMC 시에라도 이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확한 판매 목표는 밝힐 수 없지만 비즈니스 용도나 럭셔리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포착했다”고 덧붙였다.GM은 쉐보레와 캐딜락 등 수입 브랜드와 다른 성격을 가진 GMC까지 국내에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고객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정윤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내에서도 GMC의 정통 픽업트럭·SUV 브랜드 포지셔닝을 계승할 것이고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하이엔드에 달하는 고객경험을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각 분야에서 사회적 성공을 이룬 전문가와 사업가 등 자신의 캐릭터가 뚜렷하면서 남다른 안목을 가진 4050층을 핵심 타깃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GMC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될 전망이다. 이날 몰리 펙 GMC CMO는 “시에라 EV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는데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픽업트럭 허머 EV는 현재 한국 판매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 전시 모습◇GMC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확충이날 첫 공개한 시에라는 GMC의 플래그십 픽업트럭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의 대형 SUV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에라 역시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로 초대형 픽업트럭을 개척하는 모델이다.GMC는 국내에선 시에라의 최고급 트림 드날리(Denali) 단일 모델만 판매한다. 몰리 펙 GMC CMO는 “한국 소비자는 품질을 중시하며 럭셔리 차량의 진가를 알고 있는 특징이 있다”며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가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시에라 드날리는 최고급 트림인 만큼 편의사항도 화려하다.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과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을 탑재했다.시에라의 적재함은 세계 최초로 GM이 독점해 제공하는 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6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테일게이트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시에라 드날리 트림 가격은 9330만 원, 한국에만 한정 출시하는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렘펠 사장은 “다른 표준형 픽업트럭들과는 과감한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의 사이즈, 최첨단 사양의 기능 등이 차별화된다”며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7 I 손의연 기자
外人 돌아오니 백화점 업계 ‘훈풍’…6개월새 매출 세자릿수↑
  • 外人 돌아오니 백화점 업계 ‘훈풍’…6개월새 매출 세자릿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과 강달러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K팝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이 국내 랜드마크 백화점을 찾으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갤러리아 명품관 스테파노 리치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물용 넥타이를 고르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7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 전년동기대비 500%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5% 이상까지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이상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이하까지 떨어졌다.주요 외국인 고객 국적은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말부터 중국 고객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주요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외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아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높다. 코로나19 직전 명품관 중국인 1인당 객단가는 300만원에 달했다.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특징 중 하나다. 외국인 전체 매출 중에서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 매출은 50%를 상회한다.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지하2층 비클린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더현대 서울 외인 관광객 매출 1143%↑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의 최근 6개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은 1142.8%로 백화점 4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 외국인 방문 1·2순위 롯데백화점 본점(590%)과 신세계백화점 본점(600.3%)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더현대 서울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것은 K팝 인기 여파로 분석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6월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하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 관광 성지로 떠올랐다. 외국인 고객은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등 국적도 다양하다는 분석이다.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앞으로도 아이돌그룹 데뷔와 컴백, 영화, 드라마를 비롯해 뷰티, 푸드, 스타일 등 K컬처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입국 외국인 관광객 수는 53만9273명으로 1년 전보다 498.2%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이 8만4175명으로 전년대비 8259%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5만711명), 태국(4만1026명), 대만(2만9066명), 중국(2만7367명), 홍콩(2만7146명) 순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디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의 해외여행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백화점업계, 외국인 전용 마케팅 강화백화점업계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에 대응해 대표 랜드마크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용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위챗’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홍보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인플루언서, 여행사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과 선물 등 웰컴 프로그램,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쇼핑과 여행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7 I 백주아 기자
메디앙스, 비앤비 베이비스킨케어 중국 어린이 화장품 위생허가(NMPA) 취득
  • 메디앙스, 비앤비 베이비스킨케어 중국 어린이 화장품 위생허가(NMPA) 취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유아전문 기업 메디앙스의 프리미엄 영유아 화장품 비앤비(B&B) 베이비스킨케어는 중국에서 어린이 화장품 위생허가(NMPA)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사진=메디앙스)현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위생허가는 어린이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좋은 성장 환경과 영유아의 보호를 목적으로 ‘어린이 화장품 감독 및 관리규정’ 제도를 시행하여, 지난 2021년 5월 이후 새롭게 등록하는 어린이 화장품은 반드시 어린이 화장품임을 입증해주는 ‘작은 금색 방패(小金盾)’인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이번에 허가 승인이 완료된 제품은 비앤비(B&B)의 스킨케어 3종인 베이비 로션, 베이비 크림, 베이비 샴푸&바스로, 락토바실러스 복합성분과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보습력 테스트까지 완료했다.호호바씨오일과 시어버터 성분 함유로 끈적임 없이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인 베이비 로션은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 베이비 크림은 로션 사용 이후 팔꿈치, 무릎 등 추가적인 보습이 필요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촉촉하게 보습막을 씌워주는 장벽 크림이다. 베이비 샴푸&바스는 잔여감없는 순한 사용감으로 연약한 아이피부를 건조함 없이 부드럽게 세정해주는 샴푸 겸용 바디워시 제품이다.메디앙스의 관계자는 “비앤비(B&B) 스킨케어 제품들은 기초 피부의 건강이 중요한 아이들을 위해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긴 연구개발과 영유아전문 기업 메디앙스의 40여 년간의 기술이 만들어낸 제품”이라며 “중국 위생허가 중에서도 엄격한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은 만큼 추후 세계최대 영유아용품 박람회 ‘CBME(Children Baby Maternity Expo)’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07 I 이윤정 기자
YBM넷, YBM 투자 'AI플랫폼'...美구글 본사 전략적 지분 투자 유치 부각 '강세&...
  • [특징주]YBM넷, YBM 투자 'AI플랫폼'...美구글 본사 전략적 지분 투자 유치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YBM넷(057030) 주가가 오름세다. 구글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맞설 대항마 출시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YBM이 투자한 AI 생성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가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YBM은 YBM넷의 모기업이다.7일 오후 1시21분 YBM넷은 전일 대비 4.23% 오른 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현지 매체를 통해 구글이 챗GPT와 경쟁할 AI 챗봇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를 통해 바드를 구동할 계획이다.이에 구글이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사실이 덩달아 주목받는 모양새다. 지난 2021년 11월 매스프레소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스프레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통합적인 디지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구글과 모색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콴다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YBM은 매스프레소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해 YBM넷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7 I 심영주 기자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1월 고용보고서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성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날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긴축 공포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4.76 ▲2.52%)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5% 넘게 상승했다. 모델 Y의 가격을 1000~1500달러(2~2.7%) 인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국세청(IRS)은 SUV 차량 인정 기준을 보다 완화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와 영향이 있는 사안으로 전기차 업계가 주목한 이슈다. 당초 테슬라의 모델Y 7인승 모델만 SUV로 분류됐지만 이번 조치로 모델Y 5인승 모델도 SUV로 분류될 수 있게 됐다. 세단 세액 공제 가격 상한은 5만5000만달러, SUV는 8만달러인 만큼 테슬라가 일정부분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58% 급등했다. ◇핀터레스트(PINS, 27.890 ▲1.49% ▼2.01%*) 이미지 기반 SNS플랫폼 운영기업 핀터레스트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실적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8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억8700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로 예상치 0.27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9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매출 성장률이 낮은 한자릿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6.9% 성장을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이 컸다. 한편 핀터레스트는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JWN, 40.96 ▼3.03%) PC제조업체 델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직원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델은 그동안 PC수요 급감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했음에도 한계가 있음을 밝히며 665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털란트(CTLT, 67.00 ▲19.54%) 의약품 위탁 생산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다나허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나허가 캐털란트 인수에 관심이 있으며,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한 인수 가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캐털란트의 제안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나허의 인수 제안으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5.86 ▲92.13% ▼36.86%*)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근 밈주식 열풍 속에서 장중 120%(종가 기준 92%) 급등하기도 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보유 현금 소진 및 채무 이자 미지급 등으로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주식 공모(전환우선주 발행 등)를 통해 최대 10억2500만달러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파산 우려에도 올 들어 13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밈주식 게임스탑(GME)과 AMC엔터(AMC)도 이날 각각 7.2%, 11.8% 급등했다. 올 들어서만 29%, 67% 올랐다.
2023.02.07 I 유재희 기자
핑거, STO 플랫폼 제도화 수혜 기대감에 강세
  • [특징주]핑거, STO 플랫폼 제도화 수혜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핑거가 토큰증권(STO) 거래를 위한 플랫폼 제도화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핑거(163730)는 전 거래일보다 870원(6.11%)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STO 관련 세부 규율 체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핑거의 STO 거래 플랫폼 구축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핑거는 스마트 뱅킹 플랫폼 구축 등 핀테크 플랫폼 구축 전문 기업이다. 국내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 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최근에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시행으로 공공 및 비금융권으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과 블록체인 솔루션 등을 개발하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다.한 연구원은 “핑거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 NET 거래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라며 “IP는 하나의 STO이기 때문에 사실상 STO 거래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핑거가 오랫동안 금융기관에 스마트 뱅킹 등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금융위 공식 발표 이후 법과 제도가 확립된다면 이미 STO 플랫폼 기술력과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핑거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7 I 양지윤 기자
현대자산운용, '집합투자(펀드)의 사례와 실무' 출간
  • 현대자산운용, '집합투자(펀드)의 사례와 실무' 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현대자산운용은 펀드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펀드 관련 실무에 자본시장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는지 풀어낸 ‘집합투자(펀드)의 사례와 실무’책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자본시장법은 다루는 범위도 넓고 개정도 잦아 업계 관계자들이 실무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편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풀어보고자 현직 자산운용사 및 신탁사에 몸 담고 있는 변호사들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펀드 사례를 살펴보며 자본시장법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적용하는 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이 책을 전 임직원에게 배포해 실무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이 책은 △제1부 펀드와 투자자의 개념 및 구분 △제2부 펀드 설정에 있어 투자자 보호의무 △제3부 펀드 운용에 있어 투자자 보호의무 △제4부 자산운용사의 경영건정성과 기타 영업행위 규칙 △제5부 자산운용사의 겸영o부수 및 기타 업무 △제6부 펀드의 환매와 해지 등 6부로 구성돼 있다.제1부에서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구분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 제2부와 제3부에서는 펀드 설정과 펀드 운용에 있어 투자자 보호의무를 다루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 특히 문제가 된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의 문제점도 상세히 분석했다. 제4부에서는 금융투자업자의 경영건전성을 도모하고 불건전영업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사례를 소개하고, 제5부는 최근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관련 부수업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PFV, REITs를 통한 부동산 투자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자산운용사의 대비 방안을 다룬다. 제6부에서는 펀드의 환매나 해지를 둘러싸고 어떠한 쟁점이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최근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 사례를 짚어본다.김인권 현대자산운용 부사장은 “자본시장법을 잘 모르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펀드와 관련한 실제 사례별 쟁점과 관련 규정, 법원의 해석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업계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했다”고 전했다.
2023.02.07 I 이은정 기자
한투운용 "메리츠證서 베트남 ETF 거래하고 베트남 여행 가자"
  • 한투운용 "메리츠證서 베트남 ETF 거래하고 베트남 여행 가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메리츠증권을 통해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한 매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ETF를 보유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이며, 메리츠증권의 국내주식 차액결제계좌(CFD)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인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일정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락 예상 시 매도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이벤트 대상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 2종이다.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베트남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VN30지수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갖춘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는 VN30지수의 선물지수인 ‘블룸버그 VN30 선물지수’의 일별 변동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0년 11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메리츠증권은 이벤트 기간 내 두 종목 합산 누적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중 잔고 평가일까지 해당 상품을 보유한 고객 17명을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잔고평가일은 4월 5일이다.경품은 잔고 보유 기준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3000만원 초과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는 △3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1명) △2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3명)가 지급되며, 3000만원 이하 보유 고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3명)가 제공된다.메리츠증권은 또한 잔고 보유 기준과 무관하게 총 10명을 선정해 아이패드 10세대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메리츠증권에 문의하면 된다.
2023.02.07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이익증감률, 1분기 저점 통과…실적주 집중 유효"
  • "코스피 이익증감률, 1분기 저점 통과…실적주 집중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연간 기업 이익 전망치가 지속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수급 영향이다. 증시 상승 랠리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국내 증시의 이익 증감률은 늦어도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 개선 업종과 종목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7일 지난 6일 기준 66개 종목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점을 짚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이미 65.8%에 해당하는 실적이 발표됐다. 현재까지의 전망치달성률은 59.7%,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28.8%로 부진한 상황이다.업종단에서는 건설, 기계 등의 산업재 섹터와,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경기소비재 내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섹터와 화학, 철강 등의 소재 섹터 내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이 주로 확인된다.4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23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전 대비 -13.4% 하향 조정됐으며, 특히 다수의 종목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주는 하향폭도 확대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하반기 대비 상반기의 하향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체의 전망치달성률과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4분기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어닝쇼크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전망치를 재차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부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12월 증시 급락 이후 연초의 회복 과정에서 증시는 가격,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기반한 상승을 실현했다. 낙폭과대 및 저밸류 컨셉의 강세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들어 저밸류 컨셉의 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낙폭과대주 강세는 지속됐다.조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낸 요인은 외국인 수급이었다”며 “통상적으로 외국인이 펀더멘탈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후의 종목별 주가 흐름과 수급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지난해와 다른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2022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2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7조8000억원 순매도하며 반도체와 나머지 업종의 차별화가 뚜렷했다. 반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7조4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이중 두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결국 증시는 실적을 반영해 현재 발생한 영업이익과 지수의 괴리도 정상화될 것을 기대했다. 지수의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실적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 증시의 이익증감률은 4분기, 늦어도 23년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타 업종 대비 선제적으로 이익의 개선이 발생하는 업종과 종목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1분기 이익증감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 중에서, 1분기 이익 조정이 1개월 전 대비해 ‘플러스’인 업종·종목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종목 기준으로는 약 14개 종목이 스크리닝된다(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준). 경기소비재와 금융 업종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라며 “이들 중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2.07 I 이은정 기자
美 산학협력 모범사례 '콜로라도 광업대 철강연구소' 살펴보니
  • 美 산학협력 모범사례 '콜로라도 광업대 철강연구소'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전문인력난 해소를 위해 미국 산학협력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신곤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미국 철강업계 산학협력 벤치마킹을 통한 철강금속 분야 인력양성 방안’ 보고서를 통해 철강분야 산학연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의 철강연구소(ASPPRC)를 소개했다.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 전경.(사진=콜로라도 광업대학 홈페이지 캡처)1873년 콜로라도 광업대학이 설립된 콜로라도주는 광산업 발전과 쇠퇴를 겪은 지역이다. 이에 대학도 초기에는 화학·금속학·광물학 등 광산에서 채굴한 광물 후처리 관련 학과 위주로 운영됐다가 최근에는 철강금속공학 분야뿐 아니라 자원·에너지·환경 등 공학·응용과학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이곳의 철강연구소는 대학 설립 시기부터 있었던 금속공학과에 기반을 두며 현재까지도 산업체와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소에서는 철강재 생산 기업과 이를 소비하는 기업에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소속 연구진들과 후원 업체 간의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소는 소속 대학원생들에게 산업체와 연관된 철강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담당자와 학계, 정부기관 등 산·학·관이 모두 모여 국제적으로 기술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철강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교수진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관련 학부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강 교수는 연구소가 만들어내는 ‘인력 선순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 업체와 관련 연구를 수행한 대학원생은 졸업 후 해당 업체에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취업한 대학원생은 향후 업체를 대표해 연구소와 후원사 미팅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다시 연구소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 교수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 덕분에 이 연구소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철강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경쟁력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 후원 기업으로는 미국 대형 철강사인 뉴코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는 현대제철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성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 협력이 활발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부분 학교에서 철강금속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교수는 “과거에는 우리나라에도 대학의 한 학과에 철강금속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진이 여러 명 있었지만, 소재산업이 성장하며 다양화하자 교수진 연구 분야도 세분화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물론 포항공과대학교 철강·에너지대학원과 같이 철강을 연구하는 우수한 교수진이 한 학교에 존재하는 경우가 존재하나, ASPPRC와 달리 포스코가 유일한 후원 기업이어서 다양한 업체에서 참여해 토론의 장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ASPPRC의 사례에 착안해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인재 양성을 시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한국철강협회 산하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철강SC) 활동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금속 관련 기업체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술 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학부생, 대학원생과 산업체 기술 인력 간의 인적 교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학부생들은 본인의 진로를 철강금속 분야로 정한 상태에서도 각 회사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에 맞춰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기 어려워한다”며 “대부분 학부생은 일반적으로 스펙에 도움이 되는 영어 공부, 자격증 등에 본인들의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고 언급했다.따라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특강과 설명회를 열고 취업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학생들의 철강금속 분야 이해도 확대와 산학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 담당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더욱 다양하고 지속적인 인력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 철강연구소(ASPPRC) 후원 기업 로고.(사진=콜로라도 광업대학 홈페이지 캡처)
2023.02.07 I 김은경 기자
"작품은 삶의 무늬"…'빛'에 몰입한 두 작가의 만남
  • "작품은 삶의 무늬"…'빛'에 몰입한 두 작가의 만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헬렌 파시지안(89)은 1960년대 미니멀리즘의 하위 예술 운동으로 발전한 ‘빛과 공간 운동’의 선구자다. 에폭시, 플라스틱, 레진 등의 산업재료를 응용한 그의 작품은 반투명한 표면이 빛을 여과하는 동시에 머금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택상(65) 작가는 한국 포스트 단색화의 주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물과 빛이 흘러나오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오묘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헬렌 파시지안의 작품(무제·왼쪽)과 김택상 작가의 ‘썸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사진=리만머핀 서울).나이도, 활동 지역도 전혀 다른 두 작가가 한 전시에서 만났다. 서로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을 이어준 건 다름 아닌 ‘빛’이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 갤러리에서 열리는 2인전 ‘리플렉션 앤 리프랙션’(Reflections and Refractions·반사와 굴절)에서 김 작가는 빛이 주는 촉각적 경험을 캔버스에, 파시지안은 조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작품 총 2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리만머핀 서울의 손엠마 수석 디렉터는 “파시지안은 어렸을 적 캘리포니아 호수에 강하게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에 매료돼 작업을 시작하게 됐고, 김택상 작가는 강원도의 개울가에서 반짝이는 물속에 있는 조약돌을 보고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며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두 작가가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빛과 공간을 탐구했는지 보여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김택상 작가는 리안갤러리를 통해 소개되면서 국내 컬렉터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서울 금호미술관, 일본 도쿄 요코가와일렉트릭 등 국내외 사립·공립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청주대학교 비주얼아트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그의 ‘숨빛’(Breathing Light) 연작은 물의 반사적 요소와 그에 따른 빛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의 작업은 중력과 바람, 빛이 어우러지는 과정이다. 아크릴 물감을 푼 용액을 캔버스 천 위에 가득 붓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석된 입자가 캔버스 표면 위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색을 흡수한 캔버스에 하나의 색이 쌓이면 남은 물은 버리고 캔버스를 건조시킨다. 작가는 캔버스 표면이 ‘빛이 숨쉬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같은 과정을 수십, 수백 번 반복한다. 김 작가는 “작품은 곧 ‘삶의 무늬’와 같다”며 “나의 작업에 ‘완성’은 따로 정해놓은 것이 없고 더 이상 마음이 가지 않으면 그때 작업을 그만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렌 파시지안과 나는 빛을 주요 관심사로 다루지만, 빛 자체를 그리거나 조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담아내고 발산하는 구조를 구현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모두 물감 등의 기존 재료만으로는 빛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일찍이 간파했고, 빛의 본질을 포착하는 과정에 더욱 깊이 몰두했다”고 덧붙였다.파시지안의 대표작인 ‘구’(Spheres) 연작은 1층에 전시돼 있다. 구형 조각에 빛이 스며들면 빛과 반사면, 내부에 주조된 형태 간 상호 작용으로 왜곡, 환영, 굴절, 프리즘이 발생한다. 조각들은 가까이 다가오는 동시에 물러나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 보인다. 파시지안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오리건주 포틀랜드 미술관 등 전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리플렉션 앤 리프랙션’ 전시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3.02.07 I 이윤정 기자
평택시 박물관포럼,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 초빙 강의
  • 평택시 박물관포럼,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 초빙 강의
  • 지난 3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제6회 평택박물관 포럼에서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이 ‘뮤지엄 공간의 진화’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사진=평택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2026년 시정사(市政史) 최초 공립 박물관 개관에 대비한 집단지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은 지난 3일 남부문예회관에서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경기대 건축학과 교수)을 초빙, ‘뮤지엄 공간의 진화’를 주제로 제6회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산업혁명 이후 도시의 건축공간이 어떻게 점유하고 있는지, 또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위한 방법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진행됐다.천의영 교수는 “뮤지엄이라는 공간은 ‘열린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다. ‘열린 공간’이란 수직적 위계가 사라진 모든 참여 대상자가 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장벽도 없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공간을 찾게 해주는 공간을 구성하여야 한다. 평택박물관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말했다.현재 평택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 내 공립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평택시 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 나머지 행정절차를 마친 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평택시 박물관팀은 지난해 9월부터 ‘평택박물관 포럼’을 시작, 매월 1회 박물관 건립 및 운영과 관련한 전국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공직자와 함께 자문을 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다음 평택박물관 포럼은 3월 24일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이 강사로 나선다.
2023.02.06 I 황영민 기자
크몽-포스텍홀딩스와 MOU 체결…"스타트업 밀착관리 역량↑"
  • 크몽-포스텍홀딩스와 MOU 체결…"스타트업 밀착관리 역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크몽(대표 박현호)은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주)(이하 ‘포스텍 홀딩스’, 대표 유주현)와 ‘우수 창업기업 육성 및 프리랜서·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포스텍)가 100% 출자 설립한 기술 사업화 전문 기관인 포스텍 홀딩스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긱블, 펫나우, 에버인더스 등 130여 개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제휴로 크몽은 포스텍 홀딩스와 함께 스타트업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앱 개발·홈페이지 제작·브랜드 디자인·영상 제작·마케팅 등의 수요가 있을 때, B2B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인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적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원활한 사업 지원을 위해 크몽 서비스 내 포스텍 홀딩스 전용관이 마련돼 포스텍 홀딩스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앱 개발·홈페이지 제작 등 프로젝트 수요 발생 시 창업지원센터 전담 매니저에게 1:1 밀착 관리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포스텍 홀딩스 액셀러레이터 부문 전진솔 팀장은 “이번 제휴로 당사에서 투자/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크몽의 검증된 전문가들과 더 편하게 협업 할 수 있게 됐다”며 “크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프로그램 발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크몽 엔터프라이즈 총괄 김신엽 이사는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포스텍 홀딩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앱, 웹사이트 개발·브랜드 디자인·마케팅·영상 제작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리랜서 전문가 매칭 서비스로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에듀윌 등 2000개 이상 기업들과 제휴를 이어왔다.
2023.02.06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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