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한가수협회, '정전협정-한미문화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 대한가수협회, '정전협정-한미문화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한가수협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정전협정-한미문화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이 공연은 대한가수협회 주최 및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G1TV(강원민방) 제작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일 오후 3시(1부), 오후 5시(2부) 부천시민회관에서 사전녹화가 진행되며, ‘전국TOP10가요쇼, 정전협정-한미문화동맹 7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다.트롯 가수 박현빈, 윤수현이 MC를 맡는 이번 공연은 ‘레전드 가수’ 정훈희가 1부의 포문을 열고 김수찬, 6인조 보이그룹 보이더스틴, 레이디티, 앤씨아, 박상민, 오정심-이자연 듀엣 그리고 이자연이 클로징한다.2부는 ‘만년 청년 국민가수’ 전영록이 포문을 열고 양지원, 신사, 알리, 울랄라세션, 4인조 걸그룹 위나,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마무리는 정수라가 맡는다.공연 실황 본방은 7월 15일과 7월 22일 오전 11시에 송출된다. 재방송은 같은날 오후 11시에 서울·경기는 Olleh TV CH.163, SK Btv CH.228, LG U+ CH.178, KT skylife CH.191에서, 전국은 한국민영방송연합 9개 채널 KNN(부산방송), TBC(대구방송), KBC(광주방송), TJB(대전방송), JTV(전주방송), CJB(청주방송), UBC(울산방송), G1(강원민방), JIBS(제주방송)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대한가수협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전쟁의 상처를 되새기고 국난극복의 역사를 기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온국민과 함께 하는 가요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2 I 윤기백 기자
퀴즈노스, 6월 한 달간 아메리카노 반값 판매
  • 퀴즈노스, 6월 한 달간 아메리카노 반값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는 6월 한 달간 ‘아메리카노’를 50%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Q’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퀴즈노스 ‘이달의 Q’ 프로모션.(사진=퀴즈노스)이번 프로모션은 매달 ‘이달의 Q’ 메뉴를 선정해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이벤트다. 6월에는 샌드위치와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풍미 가득한 아메리카노 메뉴를 50% 할인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퀴즈노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퀴즈노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스페셜티에서 인증받은 원두와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G1원두를 사용해 다크 초콜릿의 풍미와 건과일의 향미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선사한다. 샌드위치와 함께 즐기기도 하지만 아메리카노 단품으로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높아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김수동 퀴즈노스 전무는 “고물가 시대로 인해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른 요즘 소비자분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자사의 메뉴를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Q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 여름을 맞이해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 메뉴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케이카 “6월 수입 중고차 가격 저점 찍는다”
  • 케이카 “6월 수입 중고차 가격 저점 찍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수입 중고차의 6월 시세 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구체적으로 수입 중고차의 6월 시세 하락률은 0.3%로 전월 1.1% 대비 0.8%p 하락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국산 중고차의 6월 시세 하락률은 0.4%로 전월 0.6% 대비 0.2%p 하락폭이 둔화되며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케이카 6월 중고차 시세 전망.(이미지=케이카.)수입차 대표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휘발유차 위주로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E-클래스 W213’, ‘C-클래스 W205’는 각각 2.2%,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은 일본 차량들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하이브리드 모델들인 렉서스 ‘RX450hl 4세대’, ‘ES300h 7세대’는 각각 1.2%,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경유차 인기 상승에 따라 BMW ‘3시리즈(F30)’와 ‘5시리즈(F10)’는 전월 대비 각각 3.2%, 1.7%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반적인 수입 중고차 시세 하락과 금리 하락, 유가 안정화가 맞물려 판매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4주, 경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그간 수입차를 구입할 때 가장 큰 허들로 느껴졌던 가격 요소가 해소되자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 5월부터 수입차 판매 속도가 붙어 케이카 직영중고차 중 수입차 평균 판매일은 전월 대비 7일 감소한 빠른 회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국산 중고차는 경차를 제외한 디젤 모델이 보합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아 ‘올 뉴 모닝(JA)’,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등 경차가 3.4%, 6.8% 하락한 반면 현대 ‘쏘나타 DN8’, 제네시스 ‘G80(RG3)’ 등이 0%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3.06.02 I 김성진 기자
‘RV·친환경’ 앞세운 현대차·기아, 美 판매 20.8% 증가
  • ‘RV·친환경’ 앞세운 현대차·기아, 美 판매 20.8% 증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5월 모두 미국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게다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하며 상승세도 이어갔다.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2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미국에서 14만71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8%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만5606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23.4% 늘어난 7만1497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호조는 RV가 이끌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RV 판매 합계는 10만5803대에 이른다. 이는 전체 판매 비중의 71.9%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의 RV 판매는 5만29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었으며, 같은 기간 기아는 35.3% 증가한 5만285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준중형 SUV 투싼이 1만803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1만5605대, 싼타페 1만39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도 마찬가지로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1만2862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그 다음은 K3 1만23대, 텔루라이드 1만5대 순이었다.친환경차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는 2만6187대로 기존 최대치인 지난달 기록 2만4702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112% 증가한 1만3945대, 기아가 32.8% 늘어난 1만2242대를 팔았다.쏘렌토 HEV가 2545대 팔려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썼으며, 엘란트라 HEV는 2173대, 쏘나타 HEV는 123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아이오닉 6 △GV60 △GV70 및 G80 전동화모델 신차들의 판매 순증가 효과로 지난달 총 4936대를 기록해 역대 월간 기준 전기차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2446대가 판매됐으며 EV6는 7.1% 늘어난 2237대가 팔렸다. 두 차 모두 올 들어 가장 많이 판매가 이뤄졌다.
2023.06.02 I 김성진 기자
추경호 "수출 개선세 이어질 것…UAE와 투자 협력 강화"
  • 추경호 "수출 개선세 이어질 것…UAE와 투자 협력 강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최근 부진하던 수출과 관련해 일부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열고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4월보다 개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2% 줄어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9.3% 줄었다.추 부총리는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가속화하고 통상저변을 넓혀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이어 UAE와의 투자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UAE는 지난 1월 한국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6대 우선 투자 협력 분야를 선정했다.추 부총리는 “UAE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한-UAE 경제 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 국내·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내 투자 지원 창구 지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주요 7개국(G7)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12개국과의 양자 정상회의에 대한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일본과 인적교류 확대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겠다”면서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 및 복원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어 “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태지역 주요국과는 핵심 광물에 대한 개발·투자·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장비·물품 지원 및 EDCF 공여 협정의 조속한 발효 등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타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고 공급망 3법(공급망기본법·소부장법·자원안보특별법)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2 I 공지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6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 예정
  • HDC현대산업개발, 6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수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투시도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 규모로 공급된다.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확보한 단지로서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 여가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을 비롯해 농구장, 풋살장 등의 운동시설과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을 갖춘 의암공원과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공지천과 인접해 있다. 또 강변과 가까워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카누 등 수상 레저 스포츠도 즐기기 수월하다. 여기에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을 비롯해 MBC 춘천방송국, KBS 춘천방송국,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 강원국악예술회관, 춘천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남춘천점 등 문화 관련 시설도 가까이에 마련돼 있다. 또 국내 첫 레고랜드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이용도 수월하다.편의시설은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마트 춘천점과 롯데마트 춘천점, 하나로마트 춘천강남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메가박스 남춘천점, 풍무시장 등 전통시장도 가깝다. 춘천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춘천지방법원,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며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남춘천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춘천중, 춘천고 등 교육시설도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우수한 직주근접성과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 춘천도시첨단정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후평일반산업단지, 네이버도시첨단산업단지 등도 들어서 있다. 이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 및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양양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도로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춘천시 전역을 잇는 다수의 버스 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여건도 단지 주변에 잘 갖춰져 있다.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먼저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춘선 춘천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2027년 개통 예정)이 눈에 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경춘선의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 양구, 인제, 백담 등을 거쳐 속초까지 총 93.7km 구간으로 건설된다. 제2경춘국도 사업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제2경춘국도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강원도 춘천시까지 총 33.6km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춘천시를 30분대로 연결하게 되는 가운데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와 서울춘천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와 관광, 거주 수요 유입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춘천역 주변을 개발하는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예정돼 있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가 강원도 내에서 높은 선호도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춘천시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이자 보기 드문 수변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차별화된 상품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강원도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춘천시 3개월 이상 거주자)이 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267번지 일원에 마련된다.
2023.06.02 I 이윤화 기자
주부 "반찬 가짓수 줄여", 상인 "생필품 사는 손님도 안와"
  • 주부 "반찬 가짓수 줄여", 상인 "생필품 사는 손님도 안와"
  • [이데일리 정병묵 김경은 백주아 공지유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까치산시장. 15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 이 곳은 서울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금요일이었지만 한산했다. 가게 4~5곳에는 ‘임대’ 혹은 ‘폐업정리’ 표시가 붙어 있었다. 상인 대다수는 텅 빈 시장에서 호객을 하기보다는 가게 안쪽에서 휴식을 취했다.생활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70대 이모씨는 “이 자리에서 가게를 한 지 10년째지만 요즘만큼 어려운 적이 없다. 생활필수품도 안살 정도로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라며 “코로나 당시 5년 거치로 소상공인 대출 5000만원을 받았는데 상환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입구. 저녁식사 장을 보기 위해 사람이 붐벼야 하는 시간대지만 손님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 김경은 기자)◇내수침체 장기화 우려…상인들 “손님이 너무 없다”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에도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터라 내수 회복을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최근 공개된 지표에서도 소비 위축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4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 증가율도 8~9%대를 기록했던 1~3월 대비 둔화한 5.6%에 머물렀다.까치산시장에서 정육점을 하는 김태형(45) 씨는 “이 시간에 원래 저녁거리 장 보는 사람이 많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더 붐벼야 정상인데 지금 사람이 다니는지 직접 봐라”면서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 20~30% 빠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가 지난 3월 국내여행, 관광 등 국내소비 증진을 위해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체감 효과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모바일 버전 판매가 중단되면서 오히려 내수활성화 대책 시행 전인 3월(2962억원)에 비해 4월(1126억원) 판매액이 감소했다.정부가 지난 3월 소비 진작책으로 발급한 ‘대한민국 농할상품권(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효과도 없었다. 김씨는 “(농할상품권)효과를 전혀 모르겠다. 사용하는 사람을 못 봤다”라고 답했다.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만난 김호진(39) 씨는 “한달 식비를 50만원 수준에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묶음판매 상품 위주로 구매한다”고 전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소비자 “지갑 열기 두려워…체감 물가 15% 오른듯”소비자들은 물가가 너무 올라 지갑을 열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제품을 사도 전보다 몇 만원이 더 들어가다보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신모(55)씨는 “1만3000원이던 삼겹살 한 근(600g) 가격이 요즘은 1만8000원이다”며 “정육점에서 한 근이라고 해도 정확히 600g이 아니라 600~700g 사이로 포장을 하기 때문에 한 근을 사려면 2만원은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달 전만 해도 1모에 3000원던 국산 두부도 이제는 4500~5000원은 줘야 한다”며 “재래시장이어도 몇 가지 품목만 장을 보면 몇 만원은 훌쩍 넘어간다”고 덧붙였다.김모(61)씨는 “물가가 너무 비씨다 보니 요즘에는 소위 메인 반찬 1개만 있으면 나머지 반찬은 1~2가지 정도만 상에 올린다”고 전했다.강남구에 사는 김숙자(56)씨는 “요즘 고기랑 과일 가격 많이 올랐다. 장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보는데 작년이랑 비교하면 한 번 쇼핑할 때마다 5만원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구 소재 B마트에서 만난 김모(48)씨는 “생활용품 제외하고 올해는 식비만 한 달에 70만원 안에서 해결하려는 편”이라며 “작년엔 60만원 정도였는데 체감상 물가가 10~15% 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내수침체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같은 정부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각종 소비진작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와 닿지 않고 있다”면서 “농수축산물의 경우 기후 문제 때문에 가격이 또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재고 관리에 미리 신경을 써서 추가 인상 방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세수 정상화하자니 또 ‘내수 침체’ 우려…정부 고민 깊어져반짝 반등했던 소비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종 세제혜택 조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소비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나오기 때문이다.정부는 승용차 등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를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이달 말 이같은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말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4만9000대로 전년동월보다 4.3%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 국산 자동차 개소세에 대한 개소세 특례가 도입돼 추가 세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세수 확보를 위해서는 개소세 인하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세제 혜택을 종료하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하 조치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내수 소비가 침체되기 시작한 만큼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02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6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기관 참여 저조해도 ‘믿을 구석’ 채권개미 -尹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개선”...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시동-가계빚 1년 5개월 만에 다시 증가-복마전 선곤위 땜질 쇄신안...이러고 총선 치를 수 있나-교육 현장의 교부금 흥청망청...교육감 쌈짓돈인가△종합-불법 공매도 최초 적발 ‘금융시장 선진화’ 올인-“마스크 대란 떠올라 만감 교차...코로나 종식 이제야 실감나요”△얼어붙은 내수-주부 “두부 사기도 겁나 반찬 줄여” 상인 “생필품 찾는 손님마저 끊겨”-가전이 안 팔린다...삼성·LG 판매 9% 급감△종합 -타다, 없어진 뒤에야 벗은 불법 오명...“지금도 기득권에 혁신 막혀있다”-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부진했던 수출 바닥 다지기 무역적자 21억달러로 줄어 -혼합형 주식비중 상향, MMF 100% 편입 허용...퇴직연금 운용 규제 풀어준다△존재감 커진 채권개미 -“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 올해만 15조 ‘폭풍매수’ -고금리에 믿을 만도 하고...코코본드 완판행진-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정치-후쿠시마 시찰 후폭풍...국민의힘 “괴담 조장” vs 민주당 “청문회 추진”-권익위 이어 국회까지 나섰다...선관위 ‘사면초가’-노조 강경진압 노선에 野, 살수차 제한법 발의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이례적 공개-빠져나갈 구멍 많은 ‘김남국 방지법’ -이재명 “야만·폭력 시대 도래” 김기현 “폭력적 행동 제재 마땅”△경제-“美 연준, 이달 금리 올려야...인상폭 고민할 때”-엔데믹에...여행·문화 온라인쇼핑↑-“원전 10년 추가가동, 법으로 보장해야”-5억 넘는 해외계좌 신고하세요...올해부턴 ‘코인’도 포함△금융-‘백내장 보험금 분쟁’ 열에 여섯은 5대 손보사-가계대출 반등...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대출금리 한달새 6% 재돌파...차주들 부담도 커져-디지털화·서울쏠림현상까지...지방은행 “규제 풀어달라”△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적극적인 이민정책이 인구절벽 해법” “저출산 극복하려면 포용문화 필요” -美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사실상 ‘디폴트’ 위기 넘겼다 -머스크 ‘최고 부자’ 다시 등극-“추론단계별 보상 훈련하면 AI 거짓말 줄어들어” -‘국제유가 기준’ 브렌트유 가격에 미국산 원유 포함△산업 -중국서 수소연료전지 생산 인니엔 배터리시스템 라인-삼성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신소재로 소비전력 33% 줄였다 -동국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 홀딩스·제강·씨엠 3사 분할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사업 진출...전기차 소재 드라이브△산업-“성장성 높은 베트남...단순 수입 넘어 의약품 유통 도전”-담도암·성장호르몬제 한독의 미래성장 동력 -신작 3종 출격...적자탈출 승부수 띄운 넷마블-데이터 더 늘린 ‘5G 청년요금제’ 이달부터 출시 봇물△소비자생활-스타트업 감각 입힌 콘텐츠에...백화점, ‘MZ 성지’로 등극 -“2030, 기업문화 혁신” ‘상상주니어’ 3기 출범-4년만에 축제 열리자...주류·음료업계 총출동-CU ‘안동소주’ 맞서 GS25 ‘화요토닉’ 출격 △증권 -겁없는 외인, 반도체 쇼핑 언제까지 -아이폰15 생산 시작된다 ‘애플 맛’ 즐기는 부품주 -맏형이 기운차리니...힘 되찾는 삼성그룹펀드 △증권-AI·2차전지만큼 탐나...PEF, 골판지 제조사만 나오면 ‘군침’ -CFD ‘주가조작’ 악용에 증권사들 계좌개설 중단 -자금 바닥난 남양유업...최후 카드 유상증자 꺼냈다 -금리 피크설에도 단기국공채ETF 내놔...“단기자금 대안 투자처”△부동산-“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공군 장학재단에 부영, 100억 기부 -건설사들 미뤄뒀던 물량 쏟아낸다-현대건설, 5000억 규모 부산 승학터널 사업 착수△스포츠 -“김민재 이미 맨유행 합의했다”-전국 344개소 대중형 골프장 지정 -야간 라운드 가능 골프장 전체의 34% 달해-김광현 “생각 없이 행동, 야구팬들과 선후배에게 정말 죄송”△여행-아이언맨부터 논스톱 쇼핑까지 홍콩의 화양연화, 바로 지금-제비집·푸아그라...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서 더 특별한 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막대한 돈 드는 임상3상 전폭지원해야 ‘K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신약 파이프라인 4년간 3배 증가...韓 ‘제약강국’ 역량 착착 쌓는 중”△오피니언-韓정치, 히틀러 닮아가나 -지방소멸 대책, 청년에게 물어보자 -‘전국민 민방위 훈련’이 재개됐더라면 △피플 -이재용, 삼성호암상 2년 연속 참석...인재제일·사회동행 의지 보여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바른언론시민행동, 오늘 심포지엄-벤츠코리아 부사장에 킬리안 텔렌-하나금융, 토큰증권 참여...함영주 회장 “금융 혁신 주도”-LG전자, 브라질서 ‘K-오페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재즈디바 나윤선 “내 아이돌은 80대 뮤지션”-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 승진-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 책임자에 로빈 페이지 선임-한국고전번역원 제6대 원장에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이상훈△사회-자녀 있는 기혼女, 10명 중 6명이 ‘경력 단절’...재취업까지 8.9년-“한·일 위안부 합의 문서 정부 비공개 방침은 정당”-‘학생별 맞춤학습’ AI 교과서 2025년 도입...‘수포자’ 줄어들까-닭고기·교복 비싸다 했더니...檢 ‘물가 상승 부추긴 담합’ 적발-경찰 ‘공무집행방해죄’ 최소 징역 3개월로 상향 추진
2023.06.01 I 김보겸 기자
‘코로나 신약 로비’ 혐의 사업가 구속영장 기각
  • ‘코로나 신약 로비’ 혐의 사업가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사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9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양모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김범준 기자)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생활용품업체 대표이사 양씨의 구속심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송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미 상당한 증거가 확보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까지 하기 어려운 데다 수수된 금전의 성격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양씨는 2021년 제약업체 G사 이사 강모씨로부터 코로나 신약 임상 승인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 명목의 현금 약 3억원과 양씨 회사의 전환사태(CB) 6억원 상당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9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양씨는 국회의원 A씨를 통해 식약처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앞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3일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씨는 당초 지난달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미뤄졌다. 검찰은 양씨에게 청탁한 강씨도 회삿돈으로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023.06.01 I 황병서 기자
‘국내·해외 고른 성장’..현대차, 5월 판매량 7.8%↑
  • ‘국내·해외 고른 성장’..현대차, 5월 판매량 7.8%↑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국내와 해외서 고르게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국내서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6만868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1581대, 아이오닉 6 1117대, 쏘나타 2630대, 아반떼 6599대 등 총 2만1927대가 팔렸다.현대자동차 5월 판매 내역.(표=현대차.)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3553대, 싼타페 255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4241대, 코나 2522대, 캐스퍼 4064대 등 총 2만25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8061대, 스타리아는 356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43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417대, G80 4813대, GV80 2737대, GV70 2615대 등 총 1만2428대가 팔렸다.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한 28만514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개시한데 이어 아이오닉 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 시장 역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김성진 기자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만 34세 이하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최대 50GB까지 더 제공하는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이고, 청년 세대를 위한 혜택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은 30% 저렴해진다.SKT가 1일 출시하는 ‘0(영) 청년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청년 세대 요금으로,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고,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도 대폭 강화해 청년 세대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SKT가 마련한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며 이날 청년 요금제 7종을 출시하고 오는 7월 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0 청년 요금제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가량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만약 월 6만9000원을 내는 ‘청년69’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라면 같은 가격의 일반 5G 요금제 사용자의 월 110GB 데이터보다 50GB가 많은 월 16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확대해 최대 월 100GB까지 제공한다. SKT는 앞서 지난달부터 공유용(함께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각각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받는다. 해당 혜택은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하기 때문에,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해외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횟수 제한은 없고 baro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1일 함께 출시된다. SKT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화 혜택은 월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청년 세대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먼저 ‘0 day(영데이)’ 혜택이 커진다. ‘0 day’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응모·추첨, 무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0이 들어간 날짜(10일·20일·30일)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더해 날짜 상관 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 데이(every day)’ 혜택을 추가했다. SKT는 ‘0 day’ 기존 제휴처에 △써브웨이 5000원 할인권 △T1 BASE CAMP(홍대 프리미엄 PC방) 1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등 혜택을 추가했다. 또 치킨 9000원(배달의 민족X자담치킨), 샐러드바 성인 1인권 40%(VIPS), 1인 피자 콤보 55%(피자헛) 등 할인 폭도 넓혔다.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인기 e스포츠 게임단 T1과 함께 T1 선수단 팬미팅, T1 본사에서 진행하는 LCK 경기 응원전, T1 e스포츠 아카데미 강사진과의 LoL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해당 행사는 요금제 가입 조건 없이, 만 14세 이상 34세 이하의 SKT 0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T는 0 청년 요금제 초기 가입자에게 많은 혜택을 마련, 가입자 확대에 나설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자동 발송되며 무신사와 UT 앱에서 쿠폰 번호 등록 후 사용하면 된다.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된다. 기프티콘은 제휴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디저트, 롯데시네마 팝콘·콜라 세트, 롯데면세점 금액권(30 달러 상당), 우주패스 life 1개월권 등이다.무신사와 UT 택시 할인권 제공,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는 0 청년 요금제 출시 첫날인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간,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많은 청년 세대를 위해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는 혜택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5GX 프라임플러스(월 9만9000원)를 이용하는 청년의 경우 월정액 금액이 동일한 ‘0 청년 99’ 요금제로 변경 시, 공유용과 테더링용 구분 없이 합산 최대 200GB(기존 100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6~7월 두 달 간,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Electric SE)를 증정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0청년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산단공, 제12대 이상훈 이사장 취임…정보통신·에너지 전문가
  • 산단공, 제12대 이상훈 이사장 취임…정보통신·에너지 전문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제12대 이사장으로 이상훈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신임 이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이 이사장은 정보통신, 산업, 에너지, 재난·안전, 표준·인증 등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춘 정보통신·산업·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다.그는 취임사에서 “산업단지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산단공이 산업단지를 디지털·저탄소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하고 기업의 매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또한 “사람이 다치지 않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시대에 뒤떨어지고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저해하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청년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산업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특색 있는 브랜드 산단,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지역의 혁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다짐했다.그러면서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구현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의 사고 전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산단공의 조직효율 향상을 위한 경영혁신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구름판으로 산업단지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며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협동로봇, 6G, 탄소포집, 분산에너지 등 혁신기술의 컨설턴트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이사장은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 주부터 곧바로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입주기업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3.06.01 I 함지현 기자
콤텍시스템, 엔비디아 AI플랫폼 ‘오픈시프트’ 도입...총판 담당사 ‘강세’
  • [특징주]콤텍시스템, 엔비디아 AI플랫폼 ‘오픈시프트’ 도입...총판 담당사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콤텍시스템(031820)의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가 레드햇의 인공지능플랫폼 ‘오픈시프트’ 플랫폼을 도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 11시 14분 콤텍시스템은 전일 보다 6.35% 오른 10035원에 거래 중이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404.86달러까지 오르며 시총 1조 달러를 넘었다.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5개사에 그친다.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대규모 인공지능 구축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부각되고 있다. 레드햇은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3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계 표준 서버에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배포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에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네트워크 엣지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이다. 이번 발표로 소프트웨어 정의 5G 가상화 기지국 및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와 엔비디아 애리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콤텍시스템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총판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6.01 I 최은경 기자
HMM, 유럽·미주 노선 탄소 배출 ‘최우수’ 선정
  • HMM, 유럽·미주 노선 탄소 배출 ‘최우수’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MM(011200)은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클린 카고(Clean Cargo)의 2022년 온실가스 배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한 선사로 선정됐다. 글로벌 선사들의 평균 탄소 배출량이 TEU(6미터 길이 컨테이너 1개) 당 39.58g/km인 반면 HMM은 3분의 2 수준인 26.67g/km로 1위를 기록했다.클린 카고는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조직된 협의체로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 17개와 60여개의 포워더·화주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각 선사들은 90일 이상 운항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연료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Well To Wake) 방식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협의체에 보고하고 있다.HMM은 2020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아시아-유럽 구간에 2만4000TEU급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선정으로 이들이 친환경 선박이라는 사실을 입증받게 됐다. HMM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주 노선에서도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의 올해 1분기 탄소배출지수(CEI) 조사 결과에 따르면 HMM은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CEI 스코어 56.2를 기록, 15개 선사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제네타는 스웨덴 해양산업 분석업체인 마린 벤치마크와 함께 전 세계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데이터와 스펙을 감안해 분기별로 CEI를 발표하고 있다. CEI는 선사들의 탄소 관리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널리 평가받는다.제네타는 HMM이 해당 노선에서 타 선사 대비 대형 선박을 투입하면서도 11% 이상 높은 적재율을 기록해 선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운항 노선과 경제적 속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설명했다.HMM 관계자는 “해외 기관의 잇따른 평가는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와 설비 개발, 연구개발(R&D) 참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2023.06.01 I 김은경 기자
KT&G, 담배 원가부담 확대에 수익성 하락…목표가↓-IBK
  • KT&G, 담배 원가부담 확대에 수익성 하락…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KT&G(033780)에 대해 담배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전자담배(NGP) 신제품 출시 및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3600원이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4537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31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데, 기저효과로 건기식 부문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담배 및 부동산 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전사 기준 감익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담배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9689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2732억원을 전망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니 법인 등 해외 판매 호조로 궐련 매출이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바이스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자담배 매출은 3.5% 축소될 것으로 점쳤다. 담뱃잎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건기식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834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다소 더디지만 면세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 판매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35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274억원을 추정했다. 1분기 실적을 보듯 수원 개발 사업이 완공 단계에 진입하며, 올해 매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질 것이란 평가다.다만 하반기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규 진출 국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주주환원정책도 호재 요인이 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김응태 기자
'강남 마약음료' 주범 일부혐의 부인…"협박 당해서 범행 가담"
  • '강남 마약음료' 주범 일부혐의 부인…"협박 당해서 범행 가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을 탄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일명 ‘마약음료’ 사건 주요 피의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전달책 길모씨(뒤쪽 검정상의)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앞쪽 회색상의)가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3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길모 씨, 김모 씨, 박모 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길 씨는 마약음료를 제작, 운반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영리 목적으로 마시게 할 것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피해 학생들의 부모를 협박한 혐의도 부인했다.아울러 길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본인의 행위가 범죄인지 몰랐기 때문에 고의성이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다만 중계기를 이용해 중국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핸드폰 번호로 바꾼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박 씨는 마약음료 제작에 사용된 필로폰 공급 혐의 등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길 씨는 지난 3월 친구 이모 씨의 제의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가입했다. 이어 10일 뒤 이 씨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이를 ‘집중력 강화 음료’로 위장해 미성년자 13명이 마시도록 했다.길 씨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우유를 섞어 마약 음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마약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부모 6명에게 전화해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으나 부모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이 씨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며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됐다.검찰은 길 씨 외에도 보이스피싱 중계기 관리책 김 씨를 범죄단체 가입·활동, 공갈미수, 범죄수익은닉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필로폰 2kg 판매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중국인 마약공급책 박 씨를 필로폰 10g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28일 공판을 열기로 했다.
2023.05.31 I 김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SKT에 5G 28㎓ 취소…6월 중 신규사업자 공고
  • 과기정통부, SKT에 5G 28㎓ 취소…6월 중 신규사업자 공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SKT에 사전 통지한 5G 28㎓ 주파수 할당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절차법 상 의견청취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처분 내용을 최종 확정하고, 2023년 5월 31일 결과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2일, 할당조건 미이행에 따른 할당취소 처분을 SKT에 사전 통지하고, 5월 23일 처분 대상자의 의견청취를 위한 청문(법무법인 비트 송도영 변호사 주재)을 실시한 바 있다. 청문 과정에서 SKT는 할당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으나, 사전 통지된 처분에 대해 별도의 이견을 밝히지는 않았다.청문 후 청문 주재자는 청문 과정에서 SKT가 처분의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처분을 감경할만한 사정의 변경도 없어 사전 통지된 처분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수용해 사전에 통지한 할당취소 처분을 5월 31일 최종 통지했다.할당취소 처분으로 SKT의 28㎓ 대역 사용은 5월 31일 부로 중단된다. 11월 30일까지 지하철 노선은 유지 다만, 청문 시 SKT가 현재 구축이 완료된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서는 국민들과의 약속이 있었던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속 구축하고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한 예외적 조치 필요성을 인정한 청문 결과와 함께 대국민 편익 향상이라는 공익적 측면 및 작년에 할당취소된 LGU+와 KT의 사례를 고려하여 최초 할당기간인 2023년 11월 30일까지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주파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이후 지하철 와이파이 논의는 통신사와 협의과기정통부는 청문 과정에서 SKT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 일부 지하철에서 제공 중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2023년 11월 말 이후에도 서울 그 외 노선과 수도권 및 광역시까지 확대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정부 및 타사업자와 지속 협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힘에 따라, 세부 논의를 통신 사업자들과 추진할 계획이다. 6월 신규 사업자(제4이통)용 주파수 공고과기정통부는 현재 28㎓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추진 중으로, 향후 28㎓ 대역 할당 공고를 통해 주파수 할당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그 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3사 모두 할당취소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신규 사업자 진입 유도를 통해 국내 28㎓ 대역 생태계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더 높은 수준의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5.31 I 김현아 기자
"더운 공기 출입금지"…컬리 물류센터의 신선 유지비결은
  • [르포]"더운 공기 출입금지"…컬리 물류센터의 신선 유지비결은
  • [김포=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앞두고 품질 관리에 고삐를 죈다. 컬리는 ‘풀 콜드체인’을 통해 물류 차량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상품의 입·출고부터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에서 상품이 더위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 30일 오후 방문한 경기 김포시 고촌읍 컬리 김포클러스터(물류센터)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를 대비한 신선식품 품질관리가 한창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클러스터 A동 냉장센터 입구. 낮 최고기온 28도가 넘는 후텁지근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영상 5도로 한기가 맴돌았다. 직원들은 당일 입고된 신선식품의 온도 및 품질체크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조융래 컬리 김포냉장센터장이 물류센터 내부 (사진=윤정훈 기자)◇저온 유지가 생명…“‘도크’도 10분 이상 안 열어요”조융래 컬리 김포냉장센터장은 “물류 차량이 들어오면 타코메타(온도) 기록지를 확인해서 10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됐는지 확인한다”며 “3차례 이상 온도 유지가 안 됐으면 식품 선도 관리가 안 됐다고 판단해 차를 회송한다”고 강조했다.온도에 예민한 축산물이나 수산물은 냉장센터 안으로 물건을 입고한 이후에 검수를 진행한다. 아이스크림 등 더위에 취약한 냉동 상품은 피킹 작업도 일정량 주문을 모아서 한 번에 처리하고 있다.컬리 직원이 김포클러스터에서 입고된 신선식품의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물류센터를 외부와 이어주는 도크도 10분 이상 열어두지 않는다. 트럭에서 물건을 옮기는 시간만 잠깐 열고, 작업을 마치는 대로 닫았다. 냉장·냉동고의 입구인 챔버도 장비가 진입하거나 물건을 입고받을 때만 개폐하는 등 온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물류센터 내부 온도는 담당자들이 구역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온도가 10도 이상 올라가는 등 이상이 있으면 빨간색 경보가 표기되고 시설팀으로 연락이 가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컬리 직원이 김포클러스터에서 고기류를 아이스팩과 함께 포장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컬리 김포클러스터는 약 8만4000㎡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전용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는 컬리 신선식품의 전진기지다. 엔데믹에도 일 평균 30만개의 상품이 들어오고, 고객주문 기준 최대 22만박스(11만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판매 상품의 절반가량은 생산 후 딱 하루만 판매하는 극신선식품, 일명 ‘하루살이 상품’이라는 점도 특이점이다.조 센터장은 “컬리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60%가 하루살이 제품”이라며 “하루살이 상품은 당일입고와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생산·수확에서 고객 식탁까지 전달되는 시간을 최대 24시간 이내로 맞추고 있다”고 했다.◇시간마다 드라이아이스 넣는 양도 달라컬리가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또 다른 비결은 포장이다. 컬리는 고객까지 전달하는 과정에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포장을 6절기로 나눠서 진행한다. 또 주문 시간에 따라 포장법도 차이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종이상자 평균(15호) 사이즈 기준 오후 6시 이후 주문은 600g 드라이아이스가 하나 들어가지만, 이전 주문의 경우는 배송 후 대기 시간이 긴 만큼 드라이아이스 2개가 들어간다. 또 냉동 상품 포장 시 이중 골판지 구조로 보랭력을 강화하고,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넣는 위치도 연구하고 있다.조 매니저는 “패키징R&D팀에서 다음주 온도에 맞춰 포장법 등을 미리 공지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갑자기 더워지면서 춘추기지만 하절기처럼 포장해달라고 3일간 공지가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다.상온 물류센터 공간에는 최근 많이 배송되는 뷰티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럭셔리 뷰티제품은 상자 오염을 막기 위해 곤지암 물류센터에서 1차로 종이 포장을 한 이후에 이곳으로 온다.김포물류센터 내 QPS 시스템에 따라 1차 피킹이 완료된 장바구니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위대한 컬리 김포상온센터장은 “작년 9월부터 별도 공간을 마련해서 뷰티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며 “상품 변질을 막기 위해 온도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너무 온도가 낮으면 갈라짐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난방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컬리는 풀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331억원으로 전년(553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수도권 남부를 책임질 평택물류센터까지 내달 완공되면 수익성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이경환 컬리김포클러스터지역장은 “고객이 주문을 한 시점부터 허브에서 나가는 시간이 평균 2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게 센터가 돌아간다”며 “최근에는 밀키트, 제철과일, 지방특산물 등 컬리에만 있는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3.05.31 I 윤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