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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과일 20종 비교하니…안전성은 ‘OK’, 세척여부 확인해야
  • 냉동과일 20종 비교하니…안전성은 ‘OK’, 세척여부 확인해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 주요 냉동과일 20종을 검사한 결과 유해물질은 미검출 또는 기준치 내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척여부가 불분명하게 표기된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시험대상 블루베리 제품(자료 = 한국소비자연맹)4일 한국소비자연맹은 냉동과일 20개 제품(블루베리 6개, 망고 8개, 딸기 6개)에 대해 미생물위해요소와 화학적 위해요소의 안전성, 당도 및 표시사항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조사대상 20개 제품 모두 미생물(세균수·대장균) 규격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연맹은 대장균은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 됐으나, 세균은 냉동망고 3개 제품, 냉동딸기 1개 제품에서 불검출 및 나머지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미생물 관리 수준 차이가 있어 규격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불검출 수준으로의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시험대상 망고 제품(자료 = 한국소비자연맹)잔류농약(수입중점항목 69종) 역시 20개 제품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조사대상 냉동망고 8개는 모두 불검출됐으나, 블루베리는 4개가 기준치 이내 검출, 딸기는 3개가 기준치 이내 검출됐다. 100g당 가격은 블루베리 최저 692원∼최대 1780원(약 2.6배 차이), 망고 최저 592원 ~ 최대 799원(약 1.3배 차이), 딸기는 최저 520원 ~ 최대 1000원(1.9배 차이)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블루베리 11.4 ~ 14.3 Brix(브릭스), 망고 12.9 ~ 16.6 Brix, 딸기 8.3 ~ 9.6 Brix로 조사됐다. 연맹은 냉동과일의 식품유형(과·채가공품, 농산물 구분) 표시 미흡으로 소비자 혼란 우려되는 부분도 지적했다. 농산물로 분류된 냉동과일은 과·채가공품과 달리 세척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표기가 없어 자칫 소비자가 세척없이 먹을 수 있다는 우려다. 시험대상 딸기 제품(자료 = 한국소비자연맹)연맹 관계자는 “냉동과일의 세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업체의 세척 관련 주의사항 표시를 반드시 읽은 후 사용·섭취해야 한다”며 “또 냉동과일의 안전한 섭취방법은 해동 후 바로 섭취해야 하고 보관·유통과정 중에는 냉동상태(-18℃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04 I 조용석 기자
G마켓·옥션, '패션·레저 빅세일' 오픈…9000 셀러 참여
  • G마켓·옥션, '패션·레저 빅세일' 오픈…9000 셀러 참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2일까지 9일간 ‘패션·레저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야외 활동이나 봄 나들이, 레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년 행사 대비 2배가 넘는 9000명 이상의 셀러가 참여해 이목을 끈다.G마켓과 옥션이 오는 12일까지 ‘패션·레저 빅세일’을 진행한다.(사진=G마켓)먼저 G마켓과 옥션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용 쿠폰을 마련했다. 최대 20만원 할인 가능한 10% 쿠폰과 최대 1만원, 4만원 할인 가능한 15% 쿠폰을 사이트별로 매일 1장씩 다운 받을 수 있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20만원 할인되는 15% 쿠폰 1장과, 최대 1만원, 4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을 각 2장씩 추가로 매일 제공한다. 스마일클럽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한 사이트에서만 매일 55만원 상당의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브랜드별 혜택도 있다. △챔피온 △브리치 △타미힐피거 △레고 △컴포트랩 △휠라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APPLE △아이나비 등 36개의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소호인기샵, 골프·레저, 수입명품·패션 등 9개 테마관 별로 원하는 카테고리 상품을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빅세일 특집 라방도 마련했으며, 행사 첫날인 4일은 ‘챔피온편’으로, 저녁 7시 30분에 오픈된다. 배우 이이경이 출연할 예정이며 구매자 대상 선착순 사은품 증정과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이후 닥터그루트(5일), 삼성전자 갤럭시(6일), 브리치(7일), 신세계백화점(8일), 골프존(11일), 타미힐피거(12일) 라방을 저녁 8시에 선보일 예정이다.이외 매일 한정된 시간동안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3개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패션레저 관련 역대 최대 규모 셀러가 참여하는 빅세일을 진행한다”며 “대형 브랜드를 포함해 9000명 이상 셀러가 대거 참여하는 것은 물론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 더해 만족도 큰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그리팅 당뇨식단’ 24종 출시
  •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그리팅 당뇨식단’ 2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당뇨식단’ 24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당뇨식단 토마토소스찜닭세트. (사진=현대그린푸드)‘그리팅 당뇨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겨냥해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1끼당 5개 반찬으로 구성되며 전자레인지에 2~3분 가량 돌리면 되는 가정간편식 형태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1주일(6끼) 또는 2주일(12끼) 단위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 새벽 배송으로 배달해 주는 정기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특히 그리팅 당뇨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은 식사관리를 통해 당뇨환자의 영양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환자식이다.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mg 이하, 총 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은 10%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당뇨 환자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일일이 영양학적인 부분을 챙겨가며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돕기 위해 기존 운영 중인 그리팅의 강점과 환자식(단체급식) 노하우를 집약해 당뇨식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리팅 당뇨식단은 △다양한 당뇨식 레시피 △열량 500kcal 이상의 ‘포만감 있는 한끼 식사’ △건강을 생각한 세심한 조리법 △주문 후 생산(오더메이드) 방식을 통한 신선한 음식 제공 등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시중에 판매 중인 당뇨식단과 차별화하고 있다. 먼저 그리팅 당뇨식단은 총 24종으로 시중 판매 중인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선보인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해 당뇨환자들이 식단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여주·꾸지뽕·돼지감자 등 식재료 360가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반찬 레시피 120종을 만들어 당뇨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또한 ‘포만감 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의 까다로운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한 끼로 섭취할 수 있는 열량을 높였다. 평균 열량은 542kcal로, 400~450kcal 수준인 시중 당뇨 환자용 식단의 열량 대비 20~30% 높다. 또한 포만감이 유지되도록 5개 반찬 중에 2개 반찬은 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를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 등에 환자식(급식) 제공 경험으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열량은 높이고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현대그린푸드 당뇨식단. (사진=현대그린푸드)아울러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 당뇨식단은 시중 음식과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당 성분이면서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포화지방산이 많은 튀김 요리는 오븐에 굽는 조리법으로 대체하는 등 시중 음식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리법을 대거 적용했다. 또 그리팅 당뇨식단은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배송 전날 생산돼 100% 냉장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게 강점 중 하나다.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해동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그린푸드의 이번 그리팅 당뇨식단 출시는 케어푸드 사업의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을 론칭했다.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통해 세계 블루존 지역의 식사법을 연구한 ‘장수마을식단’, 지중해 식사법을 반영한 ‘칼로리 식단’, 개인의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챌린지 식단(뷰티핏·하이팻·프로틴업·이너밸런스)’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식단을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당뇨식단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암환자용, 고령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하는 ‘케어푸드’ 유형에 맞춰 추가적인 식단을 적극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손쉽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식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4 I 백주아 기자
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 LG이노텍, 1Q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결기준 1 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00억원(전년비 +26.6%), 영업이익 3610억원(+4.1%)로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원달러 10원 변동에 30억·월 변동),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기판소재는 디스플레이 부품군 위주의 재고조정이 있지만, 반도체기판은 5G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견조하고, 전장부품은 전방의 생산차질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내년까지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메인 카메라에 대해 48MP 빅센서가 채용될 전망이다. 10달러 내외의 판가 인상을 추정했다. 2023년에는 폴디드 줌(Folded Zoom) 모듈이 탑재될 예정인데, 다른 세트 업체의 사례를 살펴볼 경우 망원카메라의 ASP가 10달러 내외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점유율 역시 압도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카메라가 고사양화되며 생산 난이도가 어려워짐은 물론 자본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은 9950만대로, 아이폰12 시리즈의 1조대에 필적한다. 다만 모델 별로 수요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 입장에서는 비행시간측정(ToF) 매출이 추가될 수 있는 프로 모델 판매 호조가 더 긍정적인데, 다행히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폰 13프로와 프로 맥스는 계획 대비 수요가 좋고 미니, 기본 모델, 아이폰 SE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22.04.04 I 양지윤 기자
"경기침체 역사 반복될까"…증시 투자의견도 '분분'
  • "경기침체 역사 반복될까"…증시 투자의견도 '분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장단기 금리 역전을 두고 역사(경기침체)가 반복될지 아직 정답은 알 수 없지만, 약세장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금리 ‘빅스텝’을 견디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침체를 선행해 오는 연말 연초 많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경기둔화 시그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박스권 변동장에선 개별 기업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입니다.”3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삼천피’(코스피 3000)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크로(거시경제)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긴축 가속화 우려 악순환에 더해 미국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채권시장 경고 간과하면 안 돼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39% 선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를 잠시 추월했다. 시장은 이제껏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엔 예외 없이 경기침체가 발생한 데 주목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후반부에 발생하나, 지금은 금리 우려가 선 반영됐다고 봤다. 금리상승이 실물(소비와 투자 위축)과 금융(자산과 부채 부실화)에서 미국 경제의 충격을 빠르게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우려가 과도하다면서도, 결국 경기침체를 압박하는 채권시장의 경고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준우 KB증권 해외채권 CFA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침체 예측력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지만, 어떤 정량·정성적 분석을 해도 금리차가 역전된 상태가 그렇지 않은 시기보다 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실제 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경기침체까지 시차가 1년 안팎 남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주식이 경기를 빨리 선행해 6개월 앞서 간다고 보더라도 침체까지 느리면 1년 이상의 시차가 있을 텐데 이 기간 중앙은행의 대응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며 “연준의 ‘빅스텝’을 경기가 잘 버틸지 관건일 것이고, 버티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식 비중확대 Vs 중립 ‘분분’…섣부른 저점매수 경계주식 투자의견은 분분하다. ‘주식 비중확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연준 긴축 50bp(1bp=0.01%포인트) 공격적 인상 불확실성,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논란이 이어지겠지만,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선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키움증권은 △미국 실물 소비, 중국 제조업 등 G2 모멘텀 개선 △마이크론의 양호한 가이던스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감 △리오프닝 수요를 주목했다. 글로벌 주식 전반에 대한 ‘중립’ 의견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면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대규모 부채와 강력한 긴축이 동반돼 얕은 수준이 아닐 수 있다”며 “주가는 경기 침체에 임박해서 고점을 찍고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 둔화 신호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 빅스텝, 기업 실적 우려,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이 약한 점을 감안해 글로벌 주식 전반에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결론을 내기보다 긴축·러시아 사태·물가 3가지 변수를 축으로 앞으로 경제지표 둔화 여부를 꾸준히 봐야 할 것”이라며 “주식 비중확대는 보수적으로 보지만 이 3가지 악재 영향력이 줄어들면 단기적으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장에 저평가된 자산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권고도 따른다. 신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포 소리가 들린 것은 맞지만, 러시아 제재 강도가 유례없이 강해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보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를 경계하고 저평가된 자산 투자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 장세에서 결국 증시에서 기업 실적이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인상, 전쟁 영향에서 자유로운 개별 기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700선은 주요 매크로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며 “리오프닝주와 금융주, 보험주, 낙폭과대 성장주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경기침체로 가지 않는 이상 금리차 수익을 받는 금융주, 낙폭과대 플랫폼·반도체, 글로벌 에너지 투자 수혜를 받을 에너지 업종, 리오프닝주를 주목한다”고 짚었다.
2022.04.04 I 이은정 기자
삼성폰, 인도서 ‘갤 M33 5G’ 출시…점유율 확대 나선다
  • 삼성폰, 인도서 ‘갤 M33 5G’ 출시…점유율 확대 나선다
  • 갤럭시 M33 5G. (사진=GSM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도 시장에 ‘갤럭시 M33 5G’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3일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M32’의 후속작 ‘갤럭시 M33’을 최근 인도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 M33’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처음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해당 제품은 5나노(nm)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중급 칩셋 ‘엑시노스 1280’으로 구동되며 6GB 또는 8GB 램(RAM)으로 구성됐다.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를 위한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IPS LCD)를 탑재했고 패널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6.6인치로 1080X2408 픽셀의 해상도를 지녔다.스토리지는 128GB로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확장 가능하다. 제품 뒷면엔 f/1.8 조리개의 50MP 메인 카메라와 5MP 및 f/2.2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더불어 2MP 매크로 카메라도 장착됐다.또한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6000mAh 배터리를 사용하며 삼성전자의 ‘원 UI 4.1’이 적용됐다. LCD 패널을 사용하는만큼 지문인식기가 측면에 장착돼 있다. ‘갤럭시 M33’는 오션블루와 그린 색상으로 출시되며 6GB는 1만7999루피(한화 약 29만원), 8GB는 1만9499루피(약 31만원)로 책정됐다. 판매는 아마존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만(한화 32만원)~4만5000루피(72만원) 가격대의 인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에서 약 2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무려 12%포인트의 성장을 올해 이뤄내겠다는 의미다.지난해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중국 샤오미(24%)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폰이 중심인 애플은 중저가 중심의 인도시장에선 순위권 밖에 해당한다.
2022.04.03 I 김정유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 1680만대…전년比 소폭 증가
  •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 1680만대…전년比 소폭 증가
  •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약 1680만대 규모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1640만대 출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4% 감소한 규모로, 지난해 중반부터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공급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6월과 7월은 신제품 출시 미비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시기로 꼽힌다. 또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삼성전자가 이를 대거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샤오미 등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접는)폰 출시 이후 최대 89%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애플도 신규 아이폰 출시 이후 연말에 37%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LG전자의 빈자리를 메웠다.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는 타 지역들과 비교해서도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다. 주로 젊은 세대 및 여성 소비자들에게 콤팩트한 사이즈와 디자인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어필했다. 폴더블폰 가격이 크게 인하되며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한몫 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는 출시 직후 높은 판매를 기록하다가, 12월에는 생산 문제를 겪으며 곧 감소세를 보였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통신사들의 5G 기기 프로모션이 활발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들이 판매 수혜를 입기도 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기존 48%에서 78%까지 증가했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낮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 1680만대 규모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여전한 부품 공급난과 더딘 경기 회복세로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겠지만 올 하반기에는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애플의 2파전 양상 역시 견고히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하위 브랜드들의 진입이 조금 더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2022.04.03 I 김정유 기자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
  •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중국명: 뤄보콰이파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객께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시면 출발합니다.”베이징 시내에서 운영 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 시내에서 남쪽으로 40여분 차를 타고 도착한 다싱구 이좡((亦庄)경제기술 개발구 내 바이두 아폴로파크. 최근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시작한 아폴로 로보택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한국이 조만간 서울 강남에서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는 더욱 컸다. ◇로보택시 67대 시내 누벼…요금 1800원부터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 ‘훙치’(紅旗)의 전기차(EV)다. 뒷좌석에 탑승 후 안내대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 모드 시작’이라는 음성이 나왔다. 주행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도로에 물건을 싣는 트럭이 보였다. 로보택시는 곧바로 우회전 신호를 켜고 방향을 돌렸다. 모니터에는 사방에 있는 차량과 사람, 사물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큰 길가에 들어서도 차량은 자연스럽게 주행했다. 도로에 차가 없는 오후 한가한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차량 접촉이나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로보택시 안전요원이 주행 중 손을 내리고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안전요원이 운전석에 앉아있기는 했지만 주행 내내 손을 무릎에 올리고 있었다. 간혹 “곧 유턴하니 쏠림에 주의하세요” 같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정도였다. 5km 정도 달려 목적지인 ‘윈청제’ 자율주행 정거장에 도착했다. 버스 정거장처럼 표지판도 있었다. 이좡 지역 60㎢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구역에는 이같은 아폴로 정거장이 600개에 이른다. 거의 100m 간격으로 로보택시 67대가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로보택시 정거장. 사진=신정은 특파원바이두 지도 앱(APP)을 이용해 로보택시를 예약해보니 출발 및 도착 지점을 입력하면 예상 가격이 표시됐다. 기본요금은 중국 대표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의 프리미엄과 같은 18위안(약 3400원)부터다. 5.5km 거리를 예약하니 원래 36위안이지만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해 4위안이면 이용할 수 있었다.바이두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이곳에서 전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 테스트를 시작했다. 바이두는 베이징 뿐 아니라 광저우, 총칭, 창샤 등 6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주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용화된 곳은 한 곳 뿐이다. 베이징 당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점에 맞춰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으로 지원을 한 게 주효했다. 베이징 시가 적극 규제를 완화한 덕에 바이두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공원을 만드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왔다. 바이두 관계자는 “정부도 우리의 기술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바이두 지도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거리 및 예상 시간, 비용 등이 나온다.◇“완성차 업체와 설계부터 협력…외형 차이 없어”아폴로파크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최대 연구개발 센터이기도 하다. 부지 면적 약 2만5000㎡으로 2020년 5월 문을 열었다. 첨단 기술 단지지만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창고를 개조한 큰 주차장 느낌이다. 아폴로파크 안에는 중국 브랜드뿐 아니라 링컨,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연구 차종이 보였다. 이곳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차량만 300대에 달한다고 한다. 바이두 관계자는 “연구 차량을 고를 때는 개방성이 큰 차량을 선택한다”며 “아폴로 1세대는 2인석의 폴라리스를, 2세대는 바야디(BYD) 차량을 이용했으며 3세대는 링컨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바이두 아폴로 4세대 조형도.레이다와 GPS 등이 도로 상황을 확인한다. 사진=바이두그는 “4세대부터는 훙치와 설계 단계 때부터 협업해 자율주행 센서들을 차량 내부에 장착하면서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현재 로보택시로 이용 중인 5세대 ‘아폴로문’(Moon)은 겉으로 보기에 기존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베이치, 광치 등 다른 중국 로컬 브랜드와도 설계 단계 때부터 협력하고 있다. 5세대 아폴로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인력 수송용으로 활약했다. 아폴로문 옆에는 바이두가 ‘이동수단의 미래’로 제시한 자율주행 로봇이 보였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 성화봉송을 성공했던 그 차량이다. 겉모습은 투박한 직사각형의 상자같이 생겼다. 내부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두 관계자는 “이 기계는 차량이 아니라 로봇에 더 가깝다”며 “미래의 이동수단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화를 수송했던 자율주행 로봇. 사진=신정은 특파원1층 전시관에는 바이두 아폴로의 여러 기술을 소개하고 있었다. 바이두 AI 음성인식 기술인 ‘샤오두’의 차량용 운영체제(OS) 설명 코너에는 아우디, 포드, 렉서스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 로고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모두 바이두 AI를 탑재하고 있다.2층으로 올라 가자 큰 전광판에 ‘안전 운행 1754일째’라는 글이 눈에 보였다. 바이두는 2023년까지 3000대의 로보택시를 제작해 30개 도시에서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바이두가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도로 교통 스마트 시스템도 볼 수 있었다. 신호등에 이 카메라를 설치하면 인공지능으로 교통 신호 위반 차량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바이두 안내원이 차량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뒷 모니터에는 협력사로 현대차, 기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바로 옆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대리운전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성인 남성 10여명이 마치 레이싱 게임을 하듯 눈앞의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으로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를 감독하는 역할이다. 미래에는 음주 후 대리기사를 한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바이두 관계자는 “현재는 차량 한대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시스템이지만 기술이 개발되면 한 사람이 여러대의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직원들이 원격 대리운전을 테스트 중이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04.03 I 신정은 기자
무역협회 “EU 탄소국경세, 플라스틱·화학품에도 적용 가능성”
  • 무역협회 “EU 탄소국경세, 플라스틱·화학품에도 적용 가능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가 이르면 내년 도입될 수 있는 상황에서 EU 의회가 초안보다 강화된 내용을 수정안에 담아 국내 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EU 의회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수정안 평가와 시사점’에 따르면 EU 의회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수정안은 초안과 비교해 △CBAM 적용 품목 확대 △CBAM 적용·무상 배출권 폐지 조기 시행 △탄소 배출범위에 간접배출 포함 등의 부분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EU 집행위원회 입법안과 EU 의회 수정안의 비교 (표=한국무역협회)EU 의회는 초안에서 CBAM 적용 품목을 철강·전력·비료·알루미늄·시멘트 등 5개로 꼽았으나 의회 수정을 거치면서 적용 품목은 유기화학품·플라스틱·수소·암모니아 등 4개 품목이 추가돼 총 9개로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이들 품목의 2019~2021년 대(對)EU 연평균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수정안에 추가된 4개 품목의 3개년 연평균 수출액은 55.1억달러(6조7222억원)로 같은 기간 대EU 총수출의 9.9%를 차지했다. 이는 초안 5개 품목의 같은 기간 연평균 수출액인 30억달러(대EU 총수출의 5.4%)를 웃돌아 단순 수출액 기준으론 국내 업계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품목별론 플라스틱의 연평균 수출액이 40.1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기화합물이 14.9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더해 수정안에선 CBAM이 적용되는 탄소 배출 범위도 ‘상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직접배출만 포함하는 것에서 ‘상품 생산에 사용된 전기의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하는 간접배출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2020년 기준 전력 1kWh(킬로와트시)를 생산할 때 배출하는 평균 이산화탄소량이 472.4g으로, EU(215.7g)·캐나다(123.5g) 등 선진국 대비 2~4배가량 많아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수정안은 애초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시기보다 1년 앞당긴 2025년을 CBAM 도입 시기로 정했으며, EU 내 탄소누출 위험 업종으로 분류되는 사업장에 무상으로 할당하고 있는 탄소배출권을 폐지하는 시기도 2036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섭 무역협회 연구원은 “EU 의회는 올해 상반기 중에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최종 법안이 수정안을 얼마나 반영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선 초안과 비교하면 업계 부담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 관련 업계·기관의 세밀한 영향평가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 입법안과 EU 의회 수정안의 무상배출권 감축 계획 비교 (자료=한국무역협회)
2022.04.03 I 박순엽 기자
"세계시장 휩쓸던 러시아 퇴출, 韓 원전에 기회"
  • [인터뷰]"세계시장 휩쓸던 러시아 퇴출, 韓 원전에 기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글로벌 원자력발전시장에서 큰 손으로 행세하던 러시아가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이건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정동욱 원자력학회장 겸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제공=한국원자력학회)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겸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원전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와 동시에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국내 원자력 생태계를 두곤 절박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탄소중립과 탈원전 정책...양립불가”먼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A부터 Z까지 모든 게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신재생에너지 늘리고 원전 줄이겠다’ 일변도로 갔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정책이 꼬였다”고 지적했다.태양광 발전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저녁 때 전기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문재인 정부는 심야 태양광 발전의 감소분을 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보충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탄소배출 감소 요구가 거세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LNG는 1kwh당 549g 이산화탄소(C02)를 배출한다. 석탄 992g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원자력은 1kwh 당 10g 수준이다. 발전 경제성은 차제하고라도, ‘신재생+LNG 발전’으론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단 얘기다. 그는 “후쿠시마 사태로 일본 하나만 망했지만, 탄소중립 못하면 지구 전체가 망한다”며 탈원전 정책 결정이 여러 측면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정 회장은 국내 지형, 지정학적 위치, 기후 여건 등을 고려하면 신재생 에너지만을 고집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풍력은 바람이 많이 불어 전기가 과생산되면 전체 전력망이 불안해진다”면서 “유럽처럼 여러 국가가 연결돼 있으면 전력망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한국은 ‘에너지 섬’으로 이조차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실제 제주도는 지난해 풍력 전기 과생산으로 가동중단 횟수가 70여 회에 이른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에너지 믹스 정책에서 원자력을 기저에 깔고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한울 3·4호기 환경평가 면제 시급현 정권 5년 간 추진된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자력 생태계는 고사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했다. 정 회장은 “문재인 정부 5년간 국내 원자력기자재 산업 규모가 29%나 축소됐다”며 “신고리 5·6호기가 마지막 신규 원전으로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기자재 업체들의 연쇄도산이나 업종전환이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고리 5·6호기는 오는 2024~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된다.그는 “신한울 3·4호기의 환경평가 5년 유효기간은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며 “정부차원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환경평가 면제를 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곧장 공사를 재개해야만 국내 원전기자재 업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영향 평가엔 최소 1~2년이 소요된다. 정 교수는 신한울 1·2호기가 신한울 3·4호기와의 거리가 150m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평가를 면제하거나 1·2호기 평가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1·2호기와 3·4호기 간 교통, 주변환경 영향 등 여러 평가 항목이 중첩된다고 설명했다.◇ SMR은 제2의 테슬라...미래먹거리 될 수 있어소형모듈원전(SMR)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봤다. 그는 “SMR은 소형 원자로로 대형 원자력 발전에 비해 출력이 적다”면서 “이 때문에 대형원전과는 차원이 다른 안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SMR 연구개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건설 위한 투자금을 모으는 단계라고 전했다. SMR은 안전한 대신 비싸다. 하지만 미국은 소형 원전을 묶는 모듈화 방식으로 경제성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다.미국이 SMR로 안전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글로벌 전역에 SMR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고 봤다. 정 회장은 “미국이 SMR 성공하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면서 “이때 SMR에 대한 기술개발, 건설경험 등을 축적해놓지 않으면 글로벌 SMR 시장을 완전히 놓치게 된다”며 국민들이 전향적인 시각에서 SMR 프로젝트를 바라봐 줄 것을 주문했다. 국내 SMR은 현재 기술개발 단계로 2028년경 인허가에 돌입할 예정이다.더욱이 SMR은 대형원전보다 발전량을 조절하는 ‘부하추종’ 운영이 더 쉽다는 것이다. 원자력은 발전량을 조절할 수 없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대한민국이 원자력을 발판 삼아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이다. 정 회장은 “탄소중립을 하겠다면 원자력을 배척할 수 없다”며 “세계 원전 건설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가 이집트, 터키 등에서 글로벌 원전 수주를 싹쓸이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퇴출됐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2022.04.03 I 김지완 기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3월 소비자물가 4%대 가능성 주목
  • "월급 빼고 다 올랐다"…3월 소비자물가 4%대 가능성 주목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망 차질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고 수차례 예고한 바 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202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밀가루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3%대 후반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들어설지가 관심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최근의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속 곡물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대외적인 요인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2월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0.79%포인트, 외식의 물가 기여도는 0.78%포인트였다. 석유류와 외식이 전체 물가 상승률 3.7% 중 1.6%포인트 비중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 석유류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3월 석유류 가격 상승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을 만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곡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가공식품이나 개인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기재부는 같은 날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유류세 인하 폭과 할당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사진=기재부)◇주요일정△4일(월)15:00 확대간부회의(주재)(장관·1차관·2차관, 세종청사)△5일(화)08:00 물가관계장관회의(주재)(장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ICT 활용 의료기기 개발 정책 간담회(2차관, 비공개)14:00 한국판뉴딜 유공자 포상 전수식(장관, 비공개)15:30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현장 등 방문(2차관, 비공개)△6일(수)09:30 5G 분야 혁신산업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0:00 국산 소프트웨어 활성화 정책 간담회(2차관, 비공개)14:00 복합 건축개발 사업지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5:10 판교 테크노벨리 현장소통 간담회(국세청장,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7일(목)08:00 거시경제금융회의(주재)(1차관, 비공개)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8일(금)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주재)(장관·1차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주재)(2차관, 비공개)◇보도계획△4일(월)09:00 국세청, 모범납세자와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 개최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16:00 국세청, 제20차 한·베트남 국세청장회의 서울에서 개최△5일(화)08:00 202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2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10:00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10:00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14:00 한국판뉴딜 추진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6일(수)11:00 이억원 제1차관, D.N.A 핵심 중 하나인 5G 분야 혁신산업 현장 방문11:30 기재부 제2차관, ‘국산 소프트웨어 활성화’ 정책 간담회 개최12:00 한국의 SDGs 이행보고서 2022 발간16:00 홍남기 부총리, 영등포 복합청사·역삼 청년창업허브 현장 방문16:00 국세청, 국세청, 판교 테크노밸리 IT기업 등과 간담회 개최△7일(목)12:00 KDI 경제동향(2022. 4)12:00 국세청, 4월은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고지 납부하는 달입니다.△8일(금)15:30 2021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및 후속조치
2022.04.02 I 임애신 기자
올해도 초등학생 24만명에게 과일 간식 지원한다
  • 올해도 초등학생 24만명에게 과일 간식 지원한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선한 우리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 추진된다.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도 진행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부터 전국 5000여개 학교의 24만명 대상으로 과일 간식을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초등학생 돌봄교실 학생 대상으로 실시하는 과일 간식 사업은 올해 7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정부는 지난해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을 24만명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친환경 과일을 1인 150g 단위의 컵과일 형태로 주 1회씩 연 30회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빵이나 과자로 간식을 먹는 초등학생들에게 과일을 지원해 아동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산 과일 소비기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수혜자인 학부모와 학생 만족도는 각각 91%, 85%에 달했다. 학부모 98%, 교사 90%는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했다.시범사업 결과 아이들의 국산과일 섭취 빈도와 선호도는 각각 3.8%, 5.8% 증가했고 62%가 학교에서 간식으로 섭취한 과일을 가정에서도 먹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오는 5일에는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사업 선정 지자체를 발표한다. 지역 푸드플랜 추진 지자체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해 16개 농림사업 중 필요한 사업에 대해 2026년까지 5년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4:30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장관, 수원 국립농업박물관)△7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3일(일)11:00 2022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 대상자 2,000명 선발11:00 2022년에도 초등학교에 신선한 우리 과일, 간식으로 제공△4일(월)11:00 온라인 등 직거래 판매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5일(화)11:00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사업 선정 지자체 발표11:00 저수지 비상대처 훈련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 사전 준비11:00 농식품 연구개발성과, 혁신제품으로 지정△6일(수)11:00 벼 정부보급종 전량 미소독 공급, 올바른 종자소독이 중요11:00 농어촌 의료기관 이동 ‘청년가구 19분, 노인 1인가구 33분’△7일(목)11:00 「살고 싶은 농촌 공간, 우리 함께 만들어요」 농촌 공간계획 및 재생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11:00 농공단지형 스마트그린 기술 도입 모델 사업대상지 선정 결과 발표△8일(금)14:00 FAO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2.04.02 I 이명철 기자
IBM이 '재택근무'를 전격 폐지한 배경
  • IBM이 '재택근무'를 전격 폐지한 배경[12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산업혁명은 급격한 산업 생산력 증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고 보유하고 있는 역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영 환경이기 때문에 기술의 혁신과 새로운 제조 공정(manufacturing process)으로의 전환, 이로 인해 일어난 산업, 기업, 사회 문화, 경제 등의 큰 변화를 일컫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아날로그(analog) 영역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방식을 접목 및 결합시켜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new normal)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圖謀) 해야 한다.이러한 산업혁명의 여파로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또는 디지털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기존 업무 영역에 접목시키는 디지털화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수단(手段)이다. 또한 디지털 혁신은 매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up-grade) 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운용관리(operation management)와 패턴(pattern)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면에는 조직 구성원들 간의 단절뿐만 아니라 파편화라는 역효과도 도출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방식에 아날로그 방식을 접목하든지 아니면 아날로그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접목하든지 기업 현장의 특성에 맞게 두 영역이 양립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변화관리의 핵심적인 목적에 주목해야 한다. 그 목적은 초연결화(hyper-connection),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융합화(hyper-convergence) 등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 트렌드(trend)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자동차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소셜과 협업 로봇, 블록 체인, VR/AR, 디지털 헬스케어, 5G, 6G,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포그, 엣지) 컴퓨팅, 인터넷 기능을 확장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 선도 기업들의 아날로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으나, 모든 기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많은 기업이 디지털 인프라 등을 기반(基盤)으로 일하는 방식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며 디지털화에 매진 중이다. 반면, IBM은 비용 대비 업무 효율에 대한 의문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의 소외감, 단절감을 이유로 디지털화의 대표적 제도인 재택근무를 올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맥킨지의 디지털화 관련 조사(2016년)에 따르면 디지털화에 따른 장애요인 중 하나로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가 기업문화로 부각되고 있으며,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 저해요인으로 제도, 인재, 시스템보다 “기업문화”를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업문화 요인 중에서도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는 협력 저해, 창의적 아이디어 제한 등을 유발하여 조직성과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 개선을 위한 아날로그 차원의 노력들이 디지털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어도비(Adobe)는 종이와 펜이 들어 있는 ‘어도비 킥박스(Adobe Kickbox)’를 복도에 설치,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바로 코딩하지 않고 기록하여 한 번 더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아날로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아날로그 연구소(Analog Research Laboratory)를 설치하여 구성원의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 내 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은 디자이너들에게 스케치를 가르치는 내부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디자이너들이 소프트웨어에만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통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날로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일하는 방식 혹은 조직문화 차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을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지향할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반 기술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려 할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감, 창의성 발현을 위해 아날로그 접근 방식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물 인터넷(IoT)은 연결성을 강화하여 “정보 통신 기술(ICT)”의 연속적인 변화와 함께 제품 개발과 제조 방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가치 사슬 활동을 수행시키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이며 변화의 토대(土臺)다. 첫 번째 변화의 물결은 가치 사슬(value chain) 자동화이다. 70, 80년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은 주문 처리 및 청구와 같은 가치 사슬 전반의 개별 활동에서 이전의 수동 정보 수집 및 처리 프로세스(OLTP: On-line Transaction Processing)를 부분적인 통합을 기반으로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두 번째 변화의 물결은 가치 사슬 분산 및 통합이다. 80, 90년대에 인터넷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연결 및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고객 관계 관리(CRM)는 별도의 프로세스를 결합시켰다. 공급망(SCM)은 보다 글로벌하고 효율적이며 최적화되었으며, 전사적 차원의 전체 최적화를 통해 다시 생산성이 향상되었다.세 번째 변화의 물결은 스마트(smart) 화와 연결된 제품이다. 이 물결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은 제품 자체에 내장되어 가치 사슬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촉발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실현시키고 있다. 센서와 같은 기술이 제품에 내장되면 제품이 “스마트”해지고, 한 제품이 다른 제품에 연결되면 제품이 “연결”되어 과거와 다른 “연결의 힘”을 발휘하여 디지털 기반 경험을 사고파는 마케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과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여 “이익관리”에 활용할 것인가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즉 사용자의 구매 행동, 관심 및 선호도 정보를 활용하는 행동 인터넷(IoB)이 무엇인지, 비즈니스 가치는 무엇이며,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왜냐하면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유용한 것으로 바꾸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이제 새로운 개념인 행동 인터넷(IoB)으로 답을 얻을 수 있다.사물 인터넷(IoT)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인 관점이라면, 행동 인터넷(IoB)은 다양한 출처에서 사람들의 “삶의 디지털”을 수집하고 공공 또는 민간 조직은 이 정보를 사용하여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성적인 의사결정 관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새로운 수익원이나 이익을 만들어주지 못하듯이 디지털 플랫폼도 마찬가지이다.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단 매체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했다고 가정해 보면, 그런 다음 단계는 수익원과 이익을 만들어주는 행동 인터넷(IoB)이 작동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정량적 관점의 사물 인터넷(IoT)와 정성적인 의사결정 관점의 행동 인터넷(IoB)의 상호 관계도이다. 상기 그림의 순서 및 관계도는 사물 인터넷(IoT)과 행동 인터넷(IoB)이 어떻게 연결되고 고객의 데이터가 어떻게 추출되는지 보여준다. 기업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의 구매 선호도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타겟팅(targeting)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차별화가 용이해질 것이다. 행동 인터넷(IoB) 기술을 적용하면 많은 기업이 온라인 광고를 활용하여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행동 인터넷을 통해 기업은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할 특정 개인이나 그룹을 쉽게 식별하고 타겟팅(targeting)할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맞춤” 요구에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다.예를 들어, Google과 Facebook은 모두 행동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관련 광고를 표시하고 있다. 행동 인터넷(IoB)을 통해 기업은 잠재 고객과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서비스를 위해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무수한 이점을 감안할 때 소매, 의료, 농업과 같은 바이오산업 부문 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축과 같은 부문도 일상적인 비즈니스에서 IoT 및 IoB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므로 행동 인터넷(IoB)은 사물 인터넷(IoB)의 확장 개념이다. 즉 사물 인터넷(IoT)이 수단이라면 행동 인터넷(IoB)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목적이다. 그 이유는 행동 인터넷(IoB)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경험을 사고파는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CX), 더 나아가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까지 확대 활용되고 있다. 행동 인터넷(IoB)은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행동 심리학 측면에서 분석하는 프로세스이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 (UX), 검색 경험 최적화(SXO), 최종 제품 및 회사 서비스의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이를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을 디자인할 수 있다. 행동 인터넷(IoB)의 활용 가치는 광고의 시작부터 사용자 행동 분석까지 사물 인터넷(IoT)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따라서 행동 인터넷(IoB)은 기업과 조직을 위한 강력하고 새로운 마케팅 및 영업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를 사용하면 모든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기업이 개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좋은 예는 이와 같은 데이터는 사물 인터넷(IoT)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사용자가 선택한 출력을 기준으로만 권장 활용되고, 행동 인터넷(IoB) 기술은 사용자에게 디지털 경험(DX)를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데에도 사용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에서는 행동 인터넷(IoB) 기술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매출 및 이익관리에 적용될 것이다. 그것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행동 인터넷(IoB)은 목적 지향적인 관점에서 기술, 데이터 분석 및 행동 과학의 완벽한 융합으로 간주될 수 있다. 제조업들은 이미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용관리(operation management)에 IoT 및 IoB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그 까닭은 새로운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민첩한 기술을 채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행동 인터넷(IoB)은 고객 행동을 분석하여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고객의 선택 패턴을 완전히 바꿔 미래 구매행동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행동 인터넷(IoB)은 고객이 여러 구매 옵션을 뒤섞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동 인터넷(IoB)은 기업이 고객을 만족시키고 잠재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목적함수의 필수적인 기술이며, 이를 활용하여 기업은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할 특정 개인이나 그룹을 쉽게 식별하고 타겟팅(Targeting)할 수 있어 판매와 제조의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2.04.02 I 류성 기자
'최악은 피했다' 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호날두와 대결(종합)
  • '최악은 피했다' 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호날두와 대결(종합)
  •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조편성.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사진=FIF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최악은 피했다.한국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속했다.포르투갈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국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한 적이 있다. 이 경기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유일한 A매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1승으로 앞서있다.우루과이는 한국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0-1, 1-2로 패했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승 1무 6패로 뒤지고 있다.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모두 세계적인 강팀이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활약하고 있다. 우루과이 역시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했다. 한국으로선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하지만 적어도 죽음의 조는 아니라는 평가다.다. 스페인, 독일이 속한 E조나 프랑스, 덴마크가 속한 D조를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가나는 아프리카 축구의 전통적인 강호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에 나선 팀 가운데 FIFA 랭킹이 60위로 가장 낮다. 4번 포트에서도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볼 수있다. 한국의 분명한 1승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과 가나는 역대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백중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4년 6월 친선경기에선 한국이 0-4로 졌다.H조에서 4번 위치에 자리한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에는 가나와 2차전, 12월 2일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22번째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물론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23(7승 2무 1패)을 기록,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은 A조 2위를 차지하고 10회 연속이자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조추첨은 월드컵 진출 국가 32개 나라를 FIFA 랭킹 순서에 따라 4개 포트(항아리)로 나눠 진행됐다. FIFA랭킹 29위인 한국은 세네갈(17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8위), 튀니지(36위)와 함께 3포트에 자리했다.1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51위)를 비롯해 벨기에(1위), 브라질(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배정됐다. 2포트에는 덴마크(9위),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미국(13위), 스위스(14위), 크로아티아(15위), 우루과이(16위)가 들어갔다.마지막 4포트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한 2팀, 유럽 PO A조 승리팀이 자리했다.대륙간 PO는 뉴질랜드(오세아니아 1위)-코스타리카(북중미 4위), 아시아 PO 아랍에미리트-호주전 승자와 페루(남미 5위)의 경기로 대진이 짜여진 상태다. 유럽 PO A조는 오스트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웨일스가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이날 조 추첨식에서는 축구계의 레전드인 카푸(브라질),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비롯해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카타르), 알리 다에이(이란), 보라 밀루티노비치(세르비아/멕시코), 제이-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 라바 마제르(알제리), 팀 케이힐(호주)이 추첨자로 등장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A조 = 카타르(51위), 에콰도르(46위), 세네갈(20위), 네덜란드(10위)B조 = 잉글랜드(5위), 이란(21위), 미국(15위), 웨일스와 우크라니아-스코틀랜드 승리 팀 간 PO 승자C조 = 아르헨티나(4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멕시코(9위), 폴란드(26위)D조 = 프랑스(3위), 덴마크(11위), 튀니지(35위),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승리 팀과 페루 간 PO 승자E조 = 스페인(7위), 독일(12위), 일본(23위), 코스타리카-뉴질랜드 PO 승자 F조 = 벨기에(2위), 캐나다(38위), 모로코(24위), 크로아티아(16위)G조 = 브라질(1위), 세르비아(25위), 스위스(14위), 카메룬(37위)H조 = 포르투갈(8위), 가나(60위), 우루과이(13위), 한국(29위)
2022.04.02 I 이석무 기자
15년 타면 50만원 할인..현대차·기아, 이달의 혜택은?
  • 15년 타면 50만원 할인..현대차·기아, 이달의 혜택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4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경우 현대카드를 사용 시 아반떼 HEV·쏘나타 HEV·코나 HEV·투싼 HEV·싼타페 HEV·아이오닉 5에 대해 3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랜저 HEV·GV60·GV70 EV·G80EV·넥쏘 등에 대해선 30만원 또는 50만원의 혜택을 준다. 포터 EV에 대해선 20만원 또는 3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벨로스터N과 아반떼N, 코나 N은 3.3% 저금리(유예형) 조건을 지속한다.아이오닉 5 장기 대기고객(2021년 계약자)을 대상으로는 차종을 전환해 출고할 시 혜택을 제공한다. 넥쏘는 100만원 할인, 아반떼 HEV·쏘나타 HEV·그랜저 HEV·코나 HEV·투싼 HEV는 30만원 할인한다.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30만원, 15년 이상 보유한 고객은 5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200만 굿프렌드 이벤트를 통해선 굿프렌드 구축 후 1개월 이후 계약 고객에 10만원 또는 15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H 패밀리 프로모션을 통해선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이력이 있는 20~30대가 차량을 구매할 시 20~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아는 ‘기다림, 감사 캘린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계약 고객이 이달 카카오톡 채널 또는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린클 음식물 처리기(3명), 동구밭 선물세트(300명), 해피콘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500명) 등을 상품으로 지급한다.또 10년 이상 경과 노후차를 폐차한 후 전기차를 출고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에게 20만원을 지원한다.이달 기아 전시장을 방문하면 코오롱 캠핑용품 상품권 100만원권, LG 틔운 미니, 투썸 텀블러 세트, 동구밭 선물세트 등을 추첨으로 증정한다.M할부 프로그램은 최저1.5%(12개월), 최장 60개월(2.9%) 등 M할부 금리 이용이 가능토록 한다.이달 출고 전체 고객에 대해선 3개월 0.0% 또는 6개월 0.0% 특별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 또는 LPG 모델을 구입하는 소상공인에겐 0~6개월 0.0%(무납입), 7~36개월 4.0% 특별 금리를 적용한다.스팅어를 계약한 고객에겐 특별 금리와 할부, 주유비 32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모닝과 레이를 구매한 고객에겐 차량 케어 프로그램 무상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봉고 LPG를 구입하면 20만원 혜택을 준다. 세이브오토 선보상 혜택은 지속한다.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니로, 셀토스, EV6,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봉고 1t 트럭 등이 대상이다. 현대 M계열 카드로 구입하면 20, 30, 50만원 선보상 혜택(포인트로 갚아나가는 형식)을 받을 수 있다.
2022.04.01 I 손의연 기자
다음주 유류세 인하폭 발표…하반기 알뜰폰 가격 더 내린다
  • 다음주 유류세 인하폭 발표…하반기 알뜰폰 가격 더 내린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다음 주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와 인하 폭을 발표한다. 또 1인당 데이터 사용량과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 증가 등으로 통신 물가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 올 하반기 알뜰폰 가격 인하를 위한 여건을 조성에 나선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며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3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111달러로, 전달 평균(92불) 대비 20.3%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월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0원 이상 뛰었다. 정부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달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유류세 인하 폭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와 인하 폭을 최종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의 공조를 통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수급 차질이 있을 경우 한국석유공사의 해외 생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원자재 역시 당장의 수급 차질이 우려되기보다는 가격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이 영향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가공식품과 외식부문의 물가도 요동치고 있다. 곡물 가격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이들 품목의 물가기여도가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그는 “식품·사료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원료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일부 경감하고, 정부의 수입 대두 가격 인상을 억제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보리(4→25만톤), 소맥피(3→6만톤) 등 사료 대체가능 원료의 할당관세 물량 확대, 대두 수입권 공매 3월 조기 추진과 사료용·식용 옥수수 대체 입찰 등 수급관리 지원을 위한 노력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더해 국제곡물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수입검사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지속하는 등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통신 분야의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노력으로 휴대전화료 물가지수는 하락 추세이지만, 1인당 데이터 사용량과 5G 가입자 수 증가 등 지출 증가 요인이 지속적으로 예상돼서다. 이 차관은 “단말기에 내장된 칩에 이용자가 QR코드 등을 통해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형태의 eSIM 도입과 확산을 촉진해 알뜰폰으로의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통신사 간 경쟁을 유도하고, 듀얼심 지원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eSIM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이동통신사 전산개발 등 제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청년의 데이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 말까지 취업사이트 데이터 무과금,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청년 맞춤형 데이터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하반기 알뜰폰 도매대가 추가 인하 등을 통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 여건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EBS 등 19개 교육사이트에 매월 6600원의 교육컨텐츠 데이터 요금 지원과 장애인·저소득층 대상 통신요금 감면 지원 등 취약계층 통신비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01 I 임애신 기자
기업은행, 1Q 실적 기대…PBR 0.3배 수준 저평가-하나
  • 기업은행, 1Q 실적 기대…PBR 0.3배 수준 저평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기업은행(024110)이 1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500원은 유지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67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이조차도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당금 적립과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증액 등이 감안된 후의 수치라는 점에서 경상 순익은 더욱 양호했을 것”이라며 “1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7%로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순이자마진(NIM)도 6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은행 중 개선 폭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KT&G(033780)를 비롯한 배당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5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그는 “작년에 순익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에 사내복지기금 출연액이 600억원 내외로 상당폭 증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독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약 500억원 내외의 코로나 충당금이 추가 적립되지만 그래도 1분기 대손비용은 2600억원 내외에 불과해 총자산 대비 대손비용률은 약 0.26%로 0.3%를 하회할 예정이다.그는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0%에 달한다”면서 “이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약 50% 수준이며 대부분이 코리보 3개월과 12개월 연동 대출이라는 점에서 코리보 금리 상승시 NIM이 의미있게 개선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코리보 금리는 10월부터 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월에 횡보를 보인 후 다시 3월 말부터 재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코리보 금리 상승세도 지속될 수 밖에 없고, 2019년 하반기부터 취급된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금리 약 1.5%) 대출이 3년이 지나 올해 하반기부터 재가치산정이 진행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에 불과해 시중은행에 비해 낮다”며 “국책은행 할인을 감안해도 저평가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2022.04.01 I 김인경 기자
 못난이 불상은 어떻게 고려의 얼굴이 되었나
  • [여행] 못난이 불상은 어떻게 고려의 얼굴이 되었나
  • 충남 논산의 고찰인 관촉사에는 국내 최대 고려시대 석불인 은진미륵이 있다. 이 석불은 ‘못난이 불상’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흔히 얼굴이 큰 사람을 은진미륵에 비유하곤 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 나날이 푸르러지고 있다. 나뭇가지마다 푸른 실핏줄이 돈다. 봄빛 머금은 숲과 호수는 청량하다. 호수를 빙 두른 산책로와 주변의 산수유도, 그리고 작아서 더 자비로운 목련도 봄비 속에 발끈 꽃봉오리를 내민다. 이런 날이면 세차게 내리는 비마저도 그저 반갑다. 겨드랑이 사이로 스멀스멀 핥고 지나가는 봄기운 품은 바람은 상쾌한 기분까지 느껴진다. 만사 제쳐놓고 즐기고 싶은 봄날에 찾은 곳은 충남 논산. 널려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 유적이 풍부한 고장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석불을 만나다봄비 탓일까. 논산 중심에 떡하니 자리한 탑정호가 물을 가득 품었다. 출렁대는 호숫길을 따라가다 보면 백제 시대의 역사도 보이고, 탑정호의 유래도 확인할 수 있다. 호수 주변 산자락에는 휴정서원이나 조정서원 등의 유명서원과 숭례사 같은 유명사찰도 여럿 숨어 있다.관촉사(灌燭寺)도 탑정호 주변에 자리한 이름난 사찰이다. 논산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643번 지방도로를 따라 10여분 거리에 해발 100m의 나즈막한 반야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 광종 19년(968) 해명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충남 논산의 고찰인 관촉사 대웅전관촉사라는 이름은 중국의 지안이라 불리는 명승이 지었다. 그는 관촉사 석불 이마의 백호(푸른 빛의 구슬)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고 “마치 촛불을 보는 것같이 미륵이 빛난다”고 했다. 이후 이 사찰에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석불의 이름은 석보미륵보살입상(국보 제323호).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고려 석불이다. 은진미륵은 관촉사의 상징이다. 그런데 불상의 모습이 조금 특이하다. 화강암으로 만든 불상의 높이는 무려 18.12m(폭 9.9m). 국내에서 가장 큰 고려 석불이다. 몸통과 팔 등은 7개 돌조각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다소 비사실적인 모습(가분수)이다. 그래서였을까. 흔히 얼굴이 큰 사람을 은진미륵에 비유하곤 했다. 오죽하면 ‘못난이 불상’이라고 불렀을 정도. 은진미륵의 수난은 그렇게 시작됐다. 충남 논산의 고찰인 관촉사 대웅전 내부◇못난이 불상의 극적인 반전, 국보가 되다“전체적인 균형미가 없다. 머리부분이 지나치게 크고 면상이 평범하며 의상의 수법이 간결하다.”일제강점기 일본 역사학자 세키노 다다시(1867~1935)는 은진미륵을 이처럼 평가했다. 또 서울대 교수였던 김원룡(1922~1993)은 ‘한국미의 탐구’(1973년)를 통해 “3등신에, 전신의 반쯤 되는 거대한 삼각형 얼굴은 턱이 넓어 일자로 다문 입, 넓적한 코와 함께 가장 미련한 타입으로 만들고 있다…한국 최악의 졸작이다”고 적었다. 이후에도 여러 학자들은 은진미륵에 대해 악평을 쏟아냈다.못난이 불상이라고 불린 충남 논산의 관촉사 은진미륵. 지난 2018년 문화재위원 국보심의 회의에서 이 은진미륵을 만장일치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했다.그 탓이었을까. 은진미륵은 최근까지도 ‘못난이 불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그나마 국내에서 가장 크고 조성시기(968·고려 광종)가 알려진 불상이라는 점 덕분에, 인심 쓰듯 보물로 대접해준 인상이 짙었다.그러다 반전이 일어났다. 2018년 2월8일. 문화재위원회 국보심의 회의였다. 당시 문화재위원들은 “중후하고 역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조형미를 갖췄고 통일신라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과 신비의 미적 감각을 담은…가장 독창성 짙은 불교조각”이라고 입을 모은 것이다. 이에 은진미륵은 만장일치로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이후 은진미륵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통적인 불상과 달리 파격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미적 감각을 담고 있는 가장 독특하고 독창성이 짙은 불상”이라며 온통 찬사 일색이다. 그렇게 ‘못난이 불상’ 은진미륵은 고려의 대표 석불로 대접이 달라졌다. 충남 논산의 고찰인 관촉사 석문◇동자승이 알려준 은진미륵의 입상 비밀이 석불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고려 광종 19년 한 부인이 반야산에서 나물을 뜯다가 바위가 땅 위로 솟는 걸 발견한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임금은 기이한 일이라 여겨 해명대사에게 바위로 석불을 만들게 했다. 이에 해명대사는 100여 명의 석공과 함께 긴 시간 끝에 불상을 조각했다.문제는 이 거대한 석불을 세울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해답은 은진미륵 바로 앞에 있는 미륵전(법당) 벽에서 찾을 수 있다. 미륵전에는 은진미륵 조성 과정을 묘사한 4개의 벽화가 있다. 은진미륵을 세울 방법을 고민하던 해명대사는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서 냇가에서 놀고 있는 동자승을 바라봤다. 그 동자승은 놀이를 통해 해명대사에게 석불을 들어 올리는 방법을 알려줬다. 동자승은 돌 하나를 세워놓고 돌 위와 주변을 흙으로 덮은 뒤 다른 돌을 그 위에 끌어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해명대사는 이 장면을 보고 “바로 이거다”라며 무릎을 쳤다. 그는 이 놀이에 착안해 흙을 쌓고, 불상 조각을 차례로 올리는 방식으로 은진미륵을 세웠다. 37년에 걸쳐 만든 석불은 이렇게 완성됐다.은진미륵 앞에는 섬세하고 화려한 관촉사 석등(보물 제232호)이, 석등 앞에는 석탑이 있다. 석탑 아래 놓인 배례석에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정교한 연꽃 조각이 선명하다.경전을 넣은 책장을 회전시킬 수 있도록 만든 윤장대도 자리하고 있다. 윤장대를 한 바퀴를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다고 한다. 경전을 한번 읽으면 인생이 바로잡힌다고 하니, 경건한 마음으로 윤장대를 한 바퀴 돌려본다. 지나온 삶이, 그리고 다가올 삶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기도해 본다.충남 논산의 고찰인 관촉사에는 경전을 넣은 책장을 회전시킬 수 있도록 만든 윤장대도 자리하고 있다.
2022.04.01 I 강경록 기자
윤석열 “4차산업혁명 선도 위해 교육제도 혁신해야”
  • 윤석열 “4차산업혁명 선도 위해 교육제도 혁신해야”
  • 인수위원회 경제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사진=인수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31일 통의동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업무보고를 진행했다.이날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제도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성중 간사위원은 윤 당선인의 디지털 경제 주요 공약 가운데 △초격차 전략기술로 과학기술 G5 도약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 등 19개의 국정과제를 도출하고 공약 취지를 반영해 실천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보고했다.윤 당선인의 디지털 경제 공약 중 100만 인재 양성엔 △세계 최고 수준 인공지능(AI) 산업 목표 △고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AI 반도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등 기술혁신 유도 정책이 포함된다. △메타버스 유관산업에서 10만 인력 양성 공약도 있다.과학기술 G5(5대 강국) 도약 관련해선 △빅데이터·블록체인 융합, 5G·6G 지능형 초연결망 등 초연결 5대 인프라 구축 △국가 난제 해결에 정부 연구개발(R&D) 집중 투자와 민간 투자 유도 등을 내세웠다.박 간사위원은 핵심 공약과제인 △선진형 우주개발 거버넌스 구축 △지역 인재양성 혁신방안 등에 대한 검토 방향도 보고했다.과학기술교육 분과 업무보고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TF’ 고진 팀장이 참석해 당선인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방안을 보고했다. 인수위 측은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단순한 행정 효율화가 아니라 정부 업무 전반의 국정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세부 추진전략과 내용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2022.03.31 I 이대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출사표…"'체인지 대구'로 영광을"
  • [전문]홍준표, 대구시장 출사표…"'체인지 대구'로 영광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31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음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모두가 제 힘이 미치지 못했고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서 발표했던 ‘G7 선진국 시대’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시 행정에서 먼저 실현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슬로건으로 ‘체인지 대구’(Change Daegu),‘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내걸었다. 홍 의원은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 토대 마련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 △글로벌 대구로 민간·해외 협력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이어 “대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자. 낙동강변 달성 이노정에서 팔공산 비로봉까지 구석구석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이 살피겠다”며 “천하경영의 포부를 대구 시정에서 먼저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출마 선언문 전문.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존경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대구시민 여러분!오늘 대구광역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 출마를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곳 수성못 상화동산은 꼭 2년 전인 2020년 3월 17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선언을 했던 매우 뜻 깊은 곳입니다.상화동산 출마선언으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다시 상화동산에서 대구시장직 출마를 선언합니다.이곳 수성못은 그대로인데, 그간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저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음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모두가 제 힘이 미치지 못했고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다행스럽게도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새 정부의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시점입니다.제가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주는 것이 선의의 경쟁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옛날 영남의 선비들은 괘방령(掛榜嶺)을 넘어 과거를 보러 올라갔고 추풍령(秋風嶺)을 넘어 낙향했다고 합니다.저도 이번에는 추풍령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 왔습니다.지난 대선 경선에서 보내주신 그 성원과 사랑 그리고 제 꿈과 비전을 소중히 품에 안고 이제 고향 대구로 돌아왔습니다.지난 대선 경선에서 저는 ‘G7 선진국 시대’를 외쳤습니다.그런 G7 선진국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광역시에서 먼저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대구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습니다.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입니다.학창 시절을 보낸 후 검사 시절을 마치고 정치에 뛰어들면서도 저의 마음은 내내 대구를 향해 있었습니다.1995년 정치에 입문하면서 첫 출마지를 대구 수성구로 고려했던 이래 지난 20대 총선 출마까지 무려 7차례나 고향 대구정치를 꿈꾸어 왔습니다.이 중 2006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출마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이번이 3번째 도전인 셈입니다.제 오랜 염원에 우리 시민들께서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또한, 대구는 저의 정치적 둥지입니다.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2년 전 갈 곳 잃은 저를 받아주신 곳이 바로 대구였습니다.20대 총선 과정에서 경쟁자 쳐내기를 위한 사천과 막천이 자행되었습니다.저는 유랑극단처럼 출마지를 찾아 여기저기를 떠돌아야 했습니다.경남 밀양에서 밀려나고 양산에서 컷오프를 당하며 실의에 빠져 낙담하고 있을 때 제 손을 잡아주신 분들이 바로 대구 고향분들입니다.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이곳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출마선언을 할 때가 투표 1달 전이었습니다.그럼에도 대구는 저를 살려주셨고 정치적으로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지난 대선 경선도 우리 대구의 기운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대구시장으로서 새로운 길을 가려 합니다.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대구의 도약과 번영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우리 현대사의 고비마다 대구는 늘 앞장서 왔고 나라를 바로 이끄는 주역이었습니다.국채보상운동으로 일제에 맞서고 낙동강 방어선으로 6.25전쟁에서 나라를 구했습니다.2.28 민주운동으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했습니다.산업화 시대의 대구경북은 성장과 번영의 중심이었고 대구는 대한민국 중심 중의 중심이었습니다.대구가 곧 대한민국이었고 대한민국은 대구로 인해 빛났습니다.그러나 오늘의 대구는 70~80년대의 성취와 영광을 뒤로 한 채 쇠락과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지난 20여년간 대구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있었지만,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만년 꼴찌이고 전국 대비 비중은 고작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대구의 산업은 노후화하고 있고 인구는 오히려 줄어 60% 이상이 서울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대구 행정과 정치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과연 제 몫을 다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있습니다.대구의 변화와 영광을 위해서는 정치와 행정,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5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이를 힘있게 추진할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지난 20여년간 그랬던 것처럼,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은 어렵습니다.‘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낸 결단과 리더십이 대구에는 필요합니다.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지금은 대구의 도약과 대전환의 시점입니다.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한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저는 지난 총선에서 대구의 꿈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씀드렸습니다.대구경북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구를 풍패지향(?沛之鄕)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대구통합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고 반도체 플라잉카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이제 대구시장이 되어 지혜와 능력과 경륜을 모두 모아 저의 약속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체인지 대구(Change Daegu)’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만들겠습니다.첫째,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둘째,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을 혁신하여 활력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셋째, 글로벌 대구로 민간과 해외의 협력을 강화하여 세계로 열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저는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대구통합신공항으로 풀어나가고자 합니다.그래서 지난 국회의원 의정활동 동안 신공항에 집중했습니다.‘기부대 양여’ 방식이 아니라 국비지원을 위한 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이 공항 문제를 TK의 중심 어젠다로 만들었고, 새 정부의 전폭적인 약속을 받아냈습니다.앞으로 물류 중심의 관문공항 건설, 공항산단 조성,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 플라잉카와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체계 구축 동촌 후적지와 금호강 개발 등으로 대구를 천지개벽하도록 하겠습니다.지역 균형발전, 낙후지역 지구단위 통개발, 대구 식수 문제, 첨단 기업과 글로벌 외자 유치 등 현안 해결을 통 크고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대구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읍시다.낙동강변 달성 이노정에서 팔공산 비로봉까지 구석구석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이 살피겠습니다.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습니다.천하경영의 포부를 대구 시정에서 먼저 시작하겠습니다.체인지 대구, 다시 대구의 영광을!능금꽃 피는 희망의 대구를 향해 우리 모두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감사합니다.2022. 3. 31국회의원 홍준표
2022.03.31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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