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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구운 생선만 먹었다' 빅토리아 베컴 식단, 다이어트 효과는?
  • '25년간 구운 생선만 먹었다' 빅토리아 베컴 식단, 다이어트 효과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같은 식단을 25년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그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식단을 발표해 화제다. 그녀는 마르고 탄탄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구운 생선과 찐 야채’로 구성된 식단을 무려 25년간 지켜왔다고 한다. 그녀의 제한식 다이어트 식단이 정말로 효과적인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365mc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다.◇ 빅토리아 베컴 식단,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빅토리아 베컴은 본인이 정한 식단을 매일같이 지킴으로써 오랫동안 스키니 몸매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스스로도 “내 식단이 재미없는 것 인정한다”는 농담을 할 정도라고 한다. 식단은 심플하다. 야채, 생선에서 얻는 단백질, 통곡물과 과일로 구성된다. 미슐랭 쉐프 볼프강 퍽에 따르면 ‘시금치에 약간의 소금을 친 것’ 같은 주문만 넣는다. 이를 두고 ‘항상 야채에 둘러싸여 있다’고 표현할 정도다.빅토리아의 식단은 식물성 원재료를 최소한의 조리를 거쳐 먹는 ‘자연식물식’에 가깝다. 조금 다른 점은 생선 단백질을 더했다는 점이다. 손 원장은 이같은 식단을 지킬 수만 있다면 다이어트 식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그는 “다이어트는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먹는가’ 2가지 측면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데, 그녀의 식단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훌륭한 예”라고 말했다. 우선, ‘무엇을 먹는가’에 있어 붉은 육류와 유제품을 과감하게 제외한 것은 몸과 정신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곡물 사료를 먹은 동물의 육질에서 아라키돈산(오메가 6 지방산의 일종)이 초식 동물보다 5배 이상 발견되며, 이를 많이 섭취할 경우 우울증과 염증 관련 질환에 노출된 위험이 높다. 감정적 불안이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하고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소고기는 득보다 실이 많은 셈이다.손보드리 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무엇을 먹는가’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많이 있어왔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먹는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가령 기존 비건 다이어터의 방식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을 먹는 데 많은 의의를 두기 때문에 식용유를 많이 쓰거나 콩고기처럼 가공된 음식도 용납한다. 하지만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다이어트에 해가 된다.손 원장은 “만약 비건이 아니지만 체중관리를 목표로 채식을 늘리려는 상황이라면 힘들게 콩고기를 먹는 것보다 차라리 생선을 허용해 간단하게 굽는 방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하게 날씬해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매일 같은 식단, 25년이나 유지해도 될까?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의 식습관을 3주간 따라해 봤지만, ‘자신의 것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내저은 일화를 소개한 적 있다. 반면 빅토리아는 매우 엄격한 식단을 고집해왔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가 딸을 임신했을 때 딱 한번 내가 먹는 음식을 함께 먹은 적 있다. 이는 기억에 평생 남을 정도”라고 한 바 있다.과연 일반인들이 빅토리아처럼 같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해도 괜찮을까? 이에 대해 손보드리 원장은 ‘조건부 YES’라고 답했다. 첫 번째 조건은 모든 끼니가 완벽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하루를 기준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채소는 하루에 400g, 과일은 100~200g 정도를 먹고, 단백질은 전체 칼로리의 5%~10%로 계획해야 한다.그에 따르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카테고리에 서로 대체 가능한 재료들을 염두에 두고 번갈아가며 먹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끼니마다 곡류, 콩류, 감자 등 탄수화물 종류를 다르게 섭취하는 것이다. 각각 포함된 미량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상호 보완되는 효과가 있어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해도 영양 불균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손보드리 원장은 식단을 계획하는데 있어 다이어트에 욕심을 부리며 열량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동일 부피를 섭취했을 때 자연식물식은 가공 음식에 비해 열량이 현저히 적은데, 이를 더욱 제한하면 단식-폭식의 흐름으로 빠지기 쉽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다이어트의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LG유플러스, 6G 선진 안테나 기술 ‘RIS’ 기능 검증
  • LG유플러스, 6G 선진 안테나 기술 ‘RIS’ 기능 검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안테나 기술 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RIS가 장착된 유리창 앞에서 통신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개념도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6G 이동통신의 핵심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6G에서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에서 사용하지 않은 테라헤르츠(㎔)파 대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헤르츠파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당 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장의 길이가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 Non-Line-of-Sight)이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O2I, Outdoor-to-Indoor)에서 손실이 발생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성이 주목받는 기술이 RIS다. RIS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가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6G의 요소기술 중 하나이다. 전파의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거울’에 비유할 수 있다.이를 이용하면 외부의 신호를 건물 안으로 전달되는 기지국 신호의 ‘투과효과’를 제공할 수 있고, NLoS 환경의 ‘반사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음영지역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발행한 6G 백서에서 RIS를 활용한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방안을 소개했고, 일본의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지난해 RIS를 활용한 실내 커버리지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노키아, 크리모, 동우화인켐과 6G RIS 기술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실험실과 5G 필드 환경에서 RIS를 검증하고 있다. 1단계로 3.5㎓ 대역과 28㎓ 대역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RIS를 테라헤르츠 대역에 적용해 6G에서 RIS 적용 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RIS가 실제 이동통신 환경에 사용 가능하다는 게 검증된다면 다가올 6G 시대는 물론 5G 품질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트워크 장비의 클라우드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실제 통신환경에서 검증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체감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5 I 김현아 기자
LG전자,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UP가전 라인
  • LG전자,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UP가전 라인
  • 모델들이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사진 왼쪽),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2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고객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와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 공기청정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의 경우 LG UP가전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다. LG전자(066570)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기능 개선, 문제 해결 중심의 업데이트와 달리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직접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LG 씽큐(ThinQ) 앱의 ‘UP가전 센터’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예를 들어 신제품은 공기청정기 필터에 따라 제품의 타입을 바꿀 수 있다.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고객이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면 펫모드 등 새로운 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펫모드가 필요 없어진 경우도 일반 필터로 교체하면 다시 일반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이 제품은 △UV나노 기능을 탑재해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5대 유해가스와 0.01마이크로미터(㎛)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없애주는 등 탁월한 위생 성능을 갖췄다.신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모델만의 차별화된 청정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가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줘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또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센서를 놓아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5분가량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이 제품은 청정면적별로 114㎡, 66㎡ 모델이 있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 등 5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갖춰 집안 어느 공간에 놓아도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189만원~199만원이다.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신제품은 자동차 안, 독서실, 아이방 침대 밑 등 다양한 공간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360도로 주변 공기를 흡입한 후 정화한 공기를 상단에 있는 부스터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낸다.3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자동차 시거잭(외부 전원 공급용 단자)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크기는 고객이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무게는 생수 한 병과 비슷한 640g이다. 골드, 라벤더, 민트, 망고 등 4가지 색상에 가격은 27만9000원~30만9000원이다.이재성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강력한 청정·위생 성능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업그레이드 기능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한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선사할 것”라고 말했다. 모델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의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2.03.15 I 최영지 기자
홈플러스, 바프·OB라거와 '창립 25주년' 기념 제품 선보여
  • 홈플러스, 바프·OB라거와 '창립 25주년' 기념 제품 선보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국내 유수의 식품 및 주류 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신제품을 단독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길림양행 바프(HBAF)와 공동 기획한 스낵 4종과 OB라거와 협업한 팝콘까지 총 5종이다.홈플러스 모델이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협업 제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특히 홈플러스는 이번 협업 제품이 단순히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 더해, 이미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인만큼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바프의 판매 물량만 살펴봐도 2015년부터 총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2350만개를 돌파했고, 매출 신장률도 연평균 55%를 기록하고 있다. OB라거 역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 홈플러스에서 매년 판매되는 평균 물량이 13만개에 이른다.홈플러스는 우선 길림양행 바프와 손잡고 △프레첼 2종과 △스낵을 볼 형태로 만든 스낵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너트바까지 총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카라멜 솔티드 프레첼’(110g)과 ‘허니버터 프레첼’(100g) 2종이 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첫 스타트를 먼저 끊는다. 기존 아몬드에 활용하던 코팅 기술력을 프레첼에 적용시켰고, 카라멜 솔티드 프레첼의 경우 바프의 기존 제품인 카라멜 솔티드 아몬드 앤 프레첼 제품에서 프레첼만 먹고 싶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했다.오는 17일에는 바프의 신제품 ‘나쵸치즈맛 바프볼’(130g)을 선보인다. 나쵸치즈맛 바프볼은 나쵸치즈맛 시즈닝을 가미한 볼 형태의 스낵으로, 기존의 짠 치즈볼과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은 정도의 짠맛을 느낄 수 있다. ‘허니버터 아몬드바’는 바삭한 콘플레이크를 베이스로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크렌베리를 더해 허니버터 시즈닝 기술을 접목했다. 단맛과 짠맛이 적절히 어우러진 간식이다.같은 날 출시하는 ‘OB랄라베어 허니버터 팝콘’(350g)은 고소한 허니버터와 지나치게 달지 않은 허니를 가미했다. 대용량 상품에 지퍼 포장을 적용해 한 번 개봉 후에도 보관이 용이하다. ‘오, 부드러브(Love)다’의 OB맥주의 슬로건과 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허니버터 팝콘을 단독 기획했다.오민국 홈플러스 제과음료팀장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대표 국내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홈플러스 창립 25주년 기획 상품을 단독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에 680억 지분투자
  • 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에 680억 지분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퓨어사이클은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화학적 재활용은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기존 원료였던 단량체로 되돌리는 방식이다.퓨어사이클은 이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약 3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4분기에는 오하이오주에서 연간 약 5만t 규모의 생산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피앤지(P&G), 로레알(L’Oreal)사 등에 선판매 계약이 완료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퓨어사이클은 이번 SK지오센트릭 680억원 투자를 포함해 지금껏 글로벌 업체로부터 총 3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11월 미국 퓨어사이클 생산공장을 방문한 나경수(오른쪽) SK지오센트릭 사장과 마이크 오트워스(왼쪽)퓨어사이클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지오센트릭)대표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식품 포장 용기, 생활용품 등에 다양한 색과 형태로 폭넓게 활용되며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한다. 다만 물리적 재활용으로는 냄새와 색, 불순물 제거에 한계가 있어 재활용률은 5% 미만에 머물러 있다.양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소각·매립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고 신제품 수준의 폴리프로필렌으로 재생해 재활용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올해 안으로 한국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폴리프로필렌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공장은 연간 6만4000t 가량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에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 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3.15 I 박민 기자
이노션,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사 ‘캔버스’ 지분 전량 인수
  • 이노션,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사 ‘캔버스’ 지분 전량 인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미국 내 합작법인(JV)인 ‘캔버스 월드와이드(캔버스)’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캔버스가 ‘100% 자회사’로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캔버스는 지난 2015년 이노션과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 대행사인 ‘호라이즌 미디어’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가지고 공동 설립했다.캔버스 월드와이드 회사 내부 전경(사진=이노션)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광고 마케팅 시장이 진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경험 채널의 핵심은 여전히 미디어”라면서 “미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미디어사업을 전개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써 그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이노션의 글로벌 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낸 캔버스는 설립 6년 차인 2021년, 독립 미디어 대행사로는 2위 규모로 우뚝 성장했다. 또한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가 선정하는 ‘2020 가장 떠오르는 미디어 회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미국 미디어 전문 회사인 캔버스 지분 100% 확보를 통해 이노션의 독자적인 미디어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캔버스는 현대차, 기아 외에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을 비롯해 맥도날드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클라이언트로 영입한 이후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케이블TV 채널 ‘STARZ’ △헬스케어 스타트업 ‘Let’s Get Checked’ △007 No time to Die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인 MGM 산하 영화배급사 UAR을 대행하고 있다.이번 캔버스 독자 경영체제로의 전환은 이노션 미주 사업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노션은 △미주시장 내에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인정받아 온 D&G는 캔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비계열 클라이언트 개발의 기회를 더욱 확보함으로써 그 위상을 강화할 것이고 △이노션이 지난 2019년 인수한 마케팅 솔루션 기업 ‘웰컴’의 미주 자회사인 thelab(더랩)이 추진 중인 이커머스 사업으로의 확대에 캔버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반의 콘텐츠 전문 회사 Dippin‘ Sauce(디핀소스)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도 캔버스와의 협업 관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캔버스의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 내에서 이노션의 ‘통합적인 고객 경험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인정받게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노션은 본사 및 해외법인, 자회사 등으로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5 I 윤정훈 기자
우크라 전쟁에 성장 둔화…韓도 3% 힘들 듯
  • [최정희의 이게머니]우크라 전쟁에 성장 둔화…韓도 3% 힘들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러시아가 원자재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 오버킬(Overkill·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수요를 지나치게 억제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런 분위기에 에너지 수입국이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 러·우發 원자재 폭등→긴축 확산·소비 위축국제금융센터가 주요 투자은행(IB) 등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이달 초 4.0%로 예상돼 2월 초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과 영국이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세계 성장률은 올해 플러스를 보이지만 추가 하향 조정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3월초 전망치 2월초와 비교 출처: 국제금융센터, 주요 투자은행(IB) 집계 등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성장률을 3.7%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성장률을 4.2%에서 3.6%로 낮췄다. 미국, 중국 등 G2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성장률을 3.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에 선진시 봉쇄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5%에서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8%, 0.2%에 불과하지만 원자재 생산 비중이 커 원자재 급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시아의 글로벌 수출 비중 중 팔라듐은 45.6%, 플라티늄은 15.1%, 원유는 8.4%, 천연가스는 6.2%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의 필수품목인 네온가스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전쟁으로 인해 네온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의 2분기 물가상승률이 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씨티는 유로존의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올 여름께 미국 물가상승률이 1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을 것이냐, 물가 상승을 막을 것이냐의 선택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택할 경우 경기 둔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물가에 금리 인상 속도가 높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CB 역시 6월 자산매입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물가 대응을 강화했다. 유가 급등 등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속보치)는 59.7로 전월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1978년 데이터 집계 이후 60을 하회한 적은 1980년, 2008년, 2011년밖에 없었다. ◇ 에너지 수입·수출 의존도 높은 韓에겐 최악의 환경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돈줄 죄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도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의 수입의존도가 81%에 달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록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크라 사태에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유럽의 수출 비중은 작년 기준 13.8%에 달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25.3%), 미국(14.9%)도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반복되고 있다.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우크라 사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수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EU의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글로벌 수입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크게 하향 조정하는 곳은 없지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2주일을 조금 넘은 만큼 아직은 시장 컨센서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은행도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선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도 “성장률을 조정할 만한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인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한국경제는 경기 회복 둔화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2분기엔 최악의 경우 경기둔화 또는 경기 재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2.03.14 I 최정희 기자
LG생건·F&F 中 소비주 줄줄이 급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 LG생건·F&F 中 소비주 줄줄이 급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68%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7년 이후 5년 만에 8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17년 9월28일 8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줄곧 90만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다.이밖에도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의류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섬유·의복 업종이 7% 이상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F&F(383220)가 11.76% 내렸고,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10.30% 등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어 코스맥스(192820)가 9.47%, 아모레퍼시픽(090430) 8.06%, 아모레G(002790) 6.50%, 한국콜마(161890) 6.07%, 클리오(237880) 4.98%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경기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던 화장품주와 의류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고 있어서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선전시는 중국 내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으로, 선전시는 약 일주일간 락다운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의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우려 불가피,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 지속, 한국 면세점 수요 부진 지속, 중국의 러시아 군사적 지원 가능성 등을 시장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4 I 김소연 기자
새로운 ‘갤럭시A’ 17일 출격…삼성·애플, 중저가폰 ‘진검승부’
  • 새로운 ‘갤럭시A’ 17일 출격…삼성·애플, 중저가폰 ‘진검승부’
  •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갤럭시 A 이벤트’ 초청장. (영상=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중저가폰 시장의 승자는 누가될까.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7일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애플과의 5G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공개한 ‘아이폰SE’의 강점으로 최신 칩셋을 내세운 반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A’를 통해 방수·방진 및 카메라 성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A 이벤트’ 행사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시리즈인 ‘갤럭시 A53’과 ‘갤럭시 A3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진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만의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송된 초청장은 ‘A’라는 글자에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와 물, 빛 등이 겹쳐지며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A’ 시리즈의 특징을 암시했다. 초청장 이미지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는 방수와 방진, 배터리, 카메라 성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A53’은 풀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후면엔 광각 64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엔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00’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일부에 장착한 ‘엑시노스 2200’가 플래그십폰에 맞춰져 있자면, 이 칩셋은 과거 ‘엑시노스 1080’의 후속으로 중저가폰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갤럭시 A33’도 ‘엑시노스 12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카메라는 후면의 경우 광각 48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대략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성능과 가격이 높다. 판매량으로 따지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나 ‘갤럭시 Z’ 시리즈보다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12’는 총 5180만대가 팔렸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갤럭시 A’ 시리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별도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갤럭시 A53’과 ‘A33’ 등 모든 ‘갤럭시 A’ 시리즈에 순차적으로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오는 18일 유일한 중저가폰 시리즈인 ‘아이폰SE’의 3세대 제품을 출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아이폰SE’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이폰SE’의 가격도 59만원대로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이점은 있다. ‘아이폰SE’는 AP를 애플의 최신 칩셋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중저가폰으로 애플의 플래그십폰 ‘아이폰13’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만큼 큰 잇점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는 플래그십폰용 칩셋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폰SE’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사양 게임 구동시 기기 성능을 제한하는 GOS 적용을 ‘갤럭시 S22’부터 의무화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반발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재차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GOS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의 5G폰 확대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도 ‘갤럭시 A’ 신제품에 5G를 적용하며 점유율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나온 ‘아이폰SE’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GOS 변수를 맞은만큼 이것이 어떤 식으로 양사간 경쟁에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10일 공개한 중저가폰 ‘아이폰SE’. (사진=애플)
2022.03.14 I 김정유 기자
HMR 전문기업 ㈜수지스링크, 강철부대 냉동도시락 6종 출시
  • HMR 전문기업 ㈜수지스링크, 강철부대 냉동도시락 6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지스링크가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세이樂은 채널A와 독점 계약을 통해 ‘강철부대 냉동도시락 6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수지스링크)새롭게 출시한 강철부대 냉동도시락 6종은 강철부대 컨셉에 맞게 ‘벌크업’이라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고단백질 도시락, 평균 275g 이상의 넉넉한 양, 성인남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구성과 정성 가득하고 든든한 집밥의 느낌으로 차별화를 두었다.수지스링크는 향후 냉동 도시락뿐만 아니라 대체육, 비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가공식품들보다 메뉴 구성에서 차별화하고 현지 배송 시스템을 연계해 온라인 식품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새롭게 론칭한 세이樂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대상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SNS, 유튜브 등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수지스링크 관계자는 “강철부대 냉동도시락 뿐만 아니라 집콕 도시락 6종, 넉넉한 덮밥 6종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수지스링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이樂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맛과 양, 편의성 등의 장점과 함께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3.14 I 이윤정 기자
'Z세대' 노후 위해 '국민연금' 개혁 시급
  • 'Z세대' 노후 위해 '국민연금' 개혁 시급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논의될 연금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와 높은 노인 빈곤율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20~30%대에 불과해 노후 보장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또 국민연금은 오는 2055년께 고갈 우려가 제기되면서,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의 노후 보장을 위한 4대 연금과의 통합 및 보험료율 추가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디자인=이미나 기자)◇급격한 고령화·높은 노인빈곤율…연금은 노후 소득서 25.9% 불과새 정부에서 연금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급격한 노령화 탓에 시간이 갈수록 연금 수령 인구 및 규모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재도 40%에 가까운 노인 빈곤율(만 65세 이상 중 중위 소득 50% 이하 비중)을 감안하면, 연금 개혁의 속도를 더 높혀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2020년 기준) 38.9%로 OECD 37개국 중 1위였고 주요 5개 선진국(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평균 14.4%의 약 3배에 달했다. 주요 5개국은 미국(23.0%), 일본(20.0%), 영국(15.5%), 독일(9.1%), 프랑스(4.4%) 등의 순이었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기준 17.3%이지만, 2025년엔 20.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중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 2045년엔 37.0%에 달하며 고령화 비율 세계 1위인 일본(36.8%)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문제는 이런 급격한 노령화에도 공적 연금의 노후소득보장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노후 소득원 중 국민연금·기초연금·특수직역연금 등 공적이전소득 비중(2018년 기준)은 25.9%로 주요 5개국 평균인 56.1%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반면 근로소득은 52.0%로 주요 5개국 평균인 23.1%보다 곱절 이상 높다. OECD 연금보고서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2020년 기준)도 31.2%로 회원국 평균인 42.2%보다 11.0%포인트나 낮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미래 세대의 노인부양 부담이 막대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연금개혁 논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노후소득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4대 연금 통합…24년째 ‘9%’ 보험료율 높여야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 문제도 향후 미래 세대의 세금 부담 전가로 이어질 수 있어 새 정부의 개혁 과제로 거론된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재정수지(수입-지출)는 2039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적립금은 2055년에 고갈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0년 2234만명에서 2050년엔 1539만명으로 감소하지만,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같은기간 434만명에서 1432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할 수급자 수는 2020년 19.4명에서 2050년 93.1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1990년생이 만 65세가 되는 2055년부터는 적립금이 모두 고갈돼 연금 수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론 더 내고 늦게 받는 대신 소득대체율은 높이는 형태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국민연금의 연금수급개시연령은 현재 62세에서 2033년부터 65세로 상향될 예정이지만, 주요 5개국이 향후 67~75세로 늦추는 추세에 맞춰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보험료율은 9.0%로 주요 5개국 평균(20.2%)의 절반 이하로 낮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기본연금액(완전연금)에 필요한 가입기간도 20년으로 G5국가 평균(31.6년)보다 10년 이상 짧다. 특히 보험료율은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과 함께 4대 연금을 통합하며, 인상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시행 첫해인 1988년 3%에서 1998년 9%까지 올랐지만 이후 24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새 정부에선 문재인 정부와 같이 총선 등 정치 이슈로 연금 개혁 논의가 무산되지 않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부터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현 정부에서 2년 전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연금특위 방안을 제출했고, 연금특위에서 사회 각계 대표들 논의를 통해 상층 합의됐다”며 “연금보험료와 급여율 소득대체율도 정했고, 영세자영업자 등 40% 미가입자의 납부 유예와 연금보험료 지원해주는 문제 등도 연금특위에서 지원방안을 냈다”고 말했다.하지만 2020년 4·15총선 시기와 맞물려 국회가 논의를 하지 않아 결국 공론화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이상이 교수는 “총선 몇개월 앞두고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를 안했고,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선 검찰개혁 등 정쟁에 혈안이 됐다”며 “차기정부는 들어서자마자 인수위 단계서부터 국민연금을 핵심의제로 다뤄 무조건(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2.03.14 I 양희동 기자
"위스키 한 병에 23억원"..희소성에 시간 지날수록 값 뛰는 '술테크'
  • "위스키 한 병에 23억원"..희소성에 시간 지날수록 값 뛰는 '술테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3억원. 서울 강남 집값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 가격이다.▲지난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달러(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된 60년산 영국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 이 제품(700㎖)은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가 약 28년 후 195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사진=에드링턴코리아)주인공은 바로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the Macallan Fine & Rare 1962 60YO Labels). 영국 스코틀랜드 60년산 싱글몰트(single malt·한 증류소 맥아로만 제조한) 위스키다. 이 술은 지난 1991년 첫 경매에서 6000파운드, 당시 환율 기준 약 1200만원에 팔렸다. 이후 2019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95배 이상 가격인 19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3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위스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물론 1병(700㎖) 가격으로 1잔당 약 4만달러(약 5000만원) 꼴이다. 약 28년 새 단순 투자 수익률만 1만9483%에 달한다.‘세상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라는 타이틀을 쥔 맥캘란 파인앤레어 1926은 영국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 263번째 캐스크(cask·술통)에서 추출해 병입한 제품이다. 지난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뛰어난 품질의 셰리 오크통을 선별해 한정 수량만 숙성시킨 맥캘란 최고의 유산으로 꼽힌다. 모든 제조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각 병마다 고유 캐스크 일련번호와 병입 연도를 위스키 메이커(제조자) 자필 서명과 함께 표기했다.‘억 소리’ 나는 술은 많이 존재한다. 코냑(cognac·프랑스 코냐크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중에서는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Henri IV Dudognon Heritage Cognac Grande Champagne)가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다. 1776년 프랑스 메종 두도뇽에서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술이다. 다만 주류 자체보다 다이아몬드와 24K 순금, 백금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병 패키지 값어치도 반영된 가격이다. 이쯤 하면 술이 예술품이 된 셈이다.▲1776년 전 세계에 딱 1병(1ℓ) 생산한 100년 이상 숙성된 프랑스 코냑(꼬냑) ‘앙리(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 샹파뉴’. 최근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에 팔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코냑이다. (사진=메종 두도뇽)◇‘고도주’ 위스키, 유통기한 없어 시간 갈수록 값 올라최근 영국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2021 부(富)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고가 사치품 중 가장 가격이 오른 제품군으로 희귀 위스키(478%)와 와인(127%) 꼽혔다. 국내에서도 주류 애호가와 부유층 사이에서 술로 재테크를 한다는 ‘술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할 정도다.일반적으로 소비재는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발생하면서 값어치가 떨어진다. 특히 식음료 등 먹거리 제품은 개별 유통기한 혹은 소비기한이 경과하면 썩거나 맛이 가면서 상품성이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주류, 특히 위스키 등 증류주 제품은 세월이 지날수록 값이 오른다.이유는 ‘고도주’ 특성에 있다. 대체로 알코올 도수 함량이 40%가 넘는 증류주는 균이 서식하지 못해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사실상 별도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없는 것으로 통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이 진행되면서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주장도 따른다. 여기에 고유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한정 생산(리미티드 에디션) 등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지면 가격은 더욱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이렇듯 고급 증류주는 평생을 두고 마실 수 있다는 ‘불변의 가치’ 인식이 최고가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명욱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주임교수(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와인만 하더라도 알코올 도수가 20도 미만이라 균이 서식하며 산패하는 리스크가 커 세계 최고 가격이 위스키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며 “최고가 술은 ‘세월이 빚은 술’이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치로, 스카치 위스키는 절대로 상하지 않는다는 빈티지 마케팅과 영국 왕실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세계 최고 증류주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든앤맥페일이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250병 한정 출시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제너레이션스 80년’ 제품과 오크로 제작한 케이스. 이 제품은 병당 판매 가격 2억5000만원으로 국내에 단 2병 수입돼 모두 팔렸다.(사진=아영FBC)고가 한정판 위스키를 수집하는 ‘술테크’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국내 독점 전개하는 브랜드 고든앤맥페일은 지난해 9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G&M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Gordon & MacPhail Glenlivet Generations 80YO)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지난 1940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맞춤형 G&M 캐스크에 담아 단 250병만 생산했다. 병당 2억5000만원으로 한국에는 단 2병이 들어왔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병씩 팔리며 완판됐다. 팔린 제품은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위스키 전문매장 ‘위스키 바’에 전시됐다가 이달 1일 주인 품으로 갔다. 아드자예 경의 ‘디캔터 1’은 올 10월 홍콩 소더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1년 새 가격이 수십 배 오른 수십억원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국내 수입 주류 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는 전 세계 360병만 생산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Glen Grant 60YO)을 올 초 국내에 29병 한정 출시했다. 영국 OBE 기사 작위를 받은 데니스 말콤의 위스키 경력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제품 가격은 병당 4000만원대로 조기 완판됐다.◇인기 브랜드 품귀에 ‘오픈런’..중고 공병 ‘웃돈’ 거래도초고가 위스키가 아닌 일부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도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값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4만달러(약 215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1억3246만달러(약 1625억원) 대비 약 32.4%,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1억5393만달러(약 1889억원)보다 약 13.9% 증가한 수준이다.실제 ‘위스키 성지’로 통하는 서울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은 2019년 7만원대에서 지난해 9만원대, 올해는 12만원 수준까지 약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글렌피딕 15년’ 가격도 6만원대에서 최근 8만~9만원대로, ‘맥캘란 18년’은 25만원 수준에서 35만원 안팎까지 올랐다.▲프랑스 코냑 ‘루이 13세 블랙펄’.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은 1500만원이었고 다 마신 공병(빈병)은 현재 19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맥시엄코리아)물량은 부족한데 수요는 급증하는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오픈런(open-run·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도 벌어지고 있다. 고연산 한정품과 인기 브랜드 제품의 경우 리셀(resell) 혹은 리세일(resale) 시장에서 웃돈까지 붙여 되파는 은밀한 거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국내에선 관련 법령상 주류 제조·판매 면허가 없는 업체 또는 개인이 타인에게 술을 팔면 불법이다. 진귀하거나 인기 있는 술을 예술품 컬렉션처럼 보유하면서 값어치가 올라도 이를 개인이 직접 온·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바로 현금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리스크가 따른다.그러다 보니 중고시장에서 ‘공병’을 파는 변형된 술테크도 인기다. 다 먹고 남은 빈병 가격은 대개 실제 판매가에 비례해 매겨지는데, 병당 적게는 수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맥캘란 21년산’ 중고 공병 가격은 2019년 3만원 수준에서 올 초 10만원대까지 3배 이상 상승했고, ‘리차드 헤네시’ 공병은 1년 새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올랐다. 레미마틴 가문 최고급 코냑 ‘루이13세 블랙펄’은 2007년 전 세계 786병 한정 출시 당시 1500만원에 판매했는데 현재 공병 가격은 1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명 교수는 “마시지도 않을 60년 숙성된 고가의 술을 사는 것은 마시고 취한다는 술의 본질에서 벗어날 순 있지만, 구매 찬스를 놓치면 6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비자의 심리에서 비롯한다”며 “술이 가진 숙성과 세월의 힘으로 실제 맛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2.03.13 I 김범준 기자
"보이차 340g에 1억원"..차(tea)테크에 빠진 부자들
  • "보이차 340g에 1억원"..차(tea)테크에 빠진 부자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양에 와인이 있다면 동양에는 차가 있죠.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후발효차는 미식 가치를 넘어 대체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왼쪽 상단 홍인(1950년대), 하단 진운호(1910년대), 오른쪽 복원창(1910년대). (사진=제보)20년간 차를 마셔온 임모 씨(남·56)는 13년 전 중국인 지인에게 1950년대 생산된 보이차 ‘홍인’을 대접받았다. 당시 홍인 한 편(340g) 가격은 한국 돈 750만원 수준이었지만 다음 해 1500만원으로 두 배가 뛰었고 현재는 1억원을 호가한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진승 노반장 보이차 생차를 1kg당 8만원에 200kg를 샀다. 10여년이 지난 보이차의 현재 가격은 800만원 수준으로 구매 당시보다 100배 올랐다. 음용을 위해 구매한 차가 큰 자산이 된 것이다. 부자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차(tea)다. 차는 커피와 다르게 여전히 대중적이지 않다. 차의 진가를 느끼려면 자기 입맛에 맞는 차를 고르고 우려서 마시는 모든 과정에서 시간·경제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높아진 입맛이 좀체 내려가기 어려운 것처럼 고급 차로 깨난 미각은 더 맛있고 향기롭고 귀한 차를 찾게 된다.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 한 편이 경매에서 수억원에 거래되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희소성에 열광하는 부자들에게 가격은 의미가 없을 때가 많다. ▲공부차 청담 소로차실. (사진=백주아 기자)차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테크(차+재테크 합성어)’가 뜨고 있다. 차를 취미나 건강 목적으로 음용하는 것을 넘어 미술품과 같은 자산의 하나로 여기는 셈이다. 부동산은 사고팔 때는 물론 보유하거나 자식에게 물려줄 때 각각 세금을 내야 하지만 차 중에서도 후발효차는 중고 상품인 만큼 세금이 붙지 않는다. 미술품처럼 단기 환금성은 떨어져도 가격 상승률은 높아 주식, 채권, 부동산 외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셈이다. 차가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중국 영향이다. 3000년 긴 역사 동안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차는 일상이고 교양이다. 귀한 사람에게 좋은 차를 대접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아이가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차를 200kg 이상 대량 구매 후 보관해 결혼을 할 때 즈음 숙성된 차를 선물하는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차는 안전 자산이자 투자 대상으로 몸값이 높아졌다. 차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는 건 인구와 소득 수준 증가로 차 수요는 커지고 있는데 비해 기후 변화와 자연 파괴 영향으로 공급은 계속 줄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차 시장은 플랫폼 구축 이후 2016년 148억위안(2조8800억원)에서 2020년 265위안(5조1600억원)으로 80% 성장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찻잎 공급 비율은 28.7%에서 12.8%로 15.9%포인트 줄었다. ▲중국차엽업계 온라인시장 규모와 전망. (자료=imedia Reserch China)차테크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흑차(黑茶)다. 재테크 측면에서 모든 차가 투자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동백나무과에서 6대 다류(녹차, 황차, 백차, 청차, 홍차, 흑차)가 나온다. 뿌리는 같지만 제조 공정과 발효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흑차는 자연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이 점점 좋아지는 후발효차다.한국티소믈리에 연구원 관계자는 “대표적 흑차인 보이차 생차는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향미와 건강 효능도 증가해 1990년대부터 홍콩과 대만에서 가격이 폭등한 뒤 오늘날 미술품과 같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며 “특히 자금성 창고에서 발견된 청나라 시대에 생산된 보이차는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수십 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차테크 전문가들은 희소성을 감안하면 1990년 이전 노(老) 차를, 접근성 측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新) 차를 구매하라고 조언한다. 압구정동 아파트가 부담스러울 때 인근 옥수동과 성수동 아파트를 매매하는 식이다. 좋은 산지에서 생산됐거나 유명한 브랜드(차창)에서 나온 차를 사서 잘 보관하면 적어도 중국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은 거둘 수 있다. 차 가격에 일시적 변동은 있어도 높은 수요에 따라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계속되는 만큼 적금식 분할 매수 형태로 꾸준히 조금씩 사다 보면 꽤 괜찮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왼쪽 용마동경호(1940대)와 오른쪽 람인(1960대). (사진=제보)실제 윈난성 각 산지별 보이차 원료 시장 가격은 최근 4년 새 평균 2배씩 올랐다. 중국보이차 산업발전 보고에 따르면 맹해현 노반장 지역 원료는 1kg당 2017년 6000위안(한화 약 117만원)에서 지난해 1만2000위안(234만원), 임창시 빙도 노채 지역 원료는 3만5000위안(682만원)에서 5만8000위안(113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맹랍현 이무 만송 지역 원료가는 1만2000위안에서 4만위안(약 780만원)으로 3.3배 뛰었다. 코로나19로 윈난성 방문이 어려워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고점을 찍은 것이다.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유통해온 김 씨는 “보이차는 외국 자본 투자비가 높은 데다가 유명 산지는 중국 자본이 잠식한 지 이미 오래”라며 “하지만 와인에 비해 아직도 많이 싸다는 평가가 많아 투기 자본도 상당히 많이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20여년 가까이 차를 마셔온 임씨는 사무실 한 켠에 수많은 차와 관련 도구들을 비치해두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중국에서 안전 자산으로 부상 중인 후발효차에는 백사계 안화흑차와 오주차창의 삼학육보차가 있다. 두 차창 모두 국영 기업이 운영하며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백사계 안화차 천복차(1kg 기준)는 2007년 6만8000원 수준에서 2020년 47만원으로 7배 올랐다. 1991년 0101 삼학육보차는(500g 기준) 지난 2007년 9만원에서 2018년 280만원으로 약 30배, 올해 3800만원으로 420배 급등했다. 이무정산 차창의 두기 금두 보이차 생차 가격이 2007년 19만원에서 지난해 453만원으로 약 24배 뛴 것과 비교해도 인상 폭이 높다. 박성채 천지운 농업회사법인(전남 함평) 차창 대표는 “최근 3년 새 육보차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보이차에 집중된 투자금이 육보차로 분산된 영향에 더해 중국 정부에서 기대 가치가 높은 후발효차 산업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서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삼학 브랜드 가치는 4억5300만위안(한화 약 881억원)으로 전년대비 이윤 총액은 87.43% 성장했다.전문가들은 차테크에 앞서 먼저 차를 마시고 배우기를 권한다. 차 맛도 유통 시장도 모른 채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누구라도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당장 여윳돈이 없거나 돈을 오래 묵힐 수 없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주식은 소액을 투자해도 여차하면 아무 때나 뺄 수 있지만 차는 소량으로는 거래조차 안 된다. 아무리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라도 보관 상태 나쁘면 가격이 30~40%는 기본으로 떨어진다. 신차 일부에는 버블이 껴있을 수 있다.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몫이고 차 구매에 따른 손실은 구매자 몫이다.40여 년간 차 생활을 해 온 홍 이사는 “차는 살아 있는 생물인 만큼 비싸든 싸든 차는 결국 차”라며 “좋은 차를 마시고 좋은 차를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돈·유행·명예’ 세 가지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흑차 대표 상품 가격 변화. 자료=문승용 기자
2022.03.13 I 백주아 기자
눈 찌르는 주사제? 큐라클, 황반변성 알약 상업화 확률↑
  • 눈 찌르는 주사제? 큐라클, 황반변성 알약 상업화 확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약은 무조건 됩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의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그는 미국 임상 1상 막바지에 있는 ‘CU06’에 성공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CU06은 당뇨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테아(Tea)에 1억6350만달러(1907억원)에 기술수출 됐다. 테아는 유럽 1위 안과전문 제약사다. 이데일리는 지난달 24일 여의도 모처에서 유 대표를 만나 큐라클의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살펴봤다.◇ 알약인데 눈에 찌르는 주사제보다 효능↑유 대표는 “안구 혈관이 누수되면 그 틈으로 염증세포를 유발하는 인자가 유입된다”며 “이 인자들은 혈관 속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세포가 죽어 찌꺼기(혈전)가 쌓이게 된다. 혈전이 쌓이면 혈관이 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면서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특성으로 신생 혈관을 만들어 산소·영양 공급을 시도한다”고 부연했다.문제는 젊은 층과 달리 노년층에선 이 매커니즘이 원할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그는 “노년층의 경우 신생 혈관이 유지되지 못하고 곧 다시 터진다”며 “혈관이 계속 생기는데 버티지 못하고 계속 터진다. 혈관이 반복해서 터지면, 혈전이 안구에 계속 쌓인다. 이런 찌꺼기들이 사물을 왜곡돼 보이게 만든다. 이게 바로 황반변성”이라고 정리했다.지금까지 황반변성 치료제는 원인 물질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다시 말해, 적들이 침투하는 문은 활짝 열어둔 채 전투에 임했단 얘기다. 큐라클의 CU06은 지금까지 이 열린 혈관 문을 닫아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인자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이것이 무명의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 최고 안과전문 제약사에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 할 수 있었던 이유다.유 대표는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분비되는 염증세포, 혈관내피세포 사멸, 모세혈관 파괴 등의 활성인자는 종류가 10가지도 넘는다”면서 “그런데 기존 치료제는 VEGF, Ang-2 등 1~2개 인자만을 타깃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관내피장애를 일으키는 활성인자는 VEGF, Ang-2, TNF-α, IP-10, IL-8, IL-6, IL-10, MCP-1, IL-1Gβ 등이라고 부연했다. 터진 둑을 손으로 막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기존 치료제가 공격수 역할도 제대로 못했단 지적이다.CU06이 안구 혈관 누수를 막자, 황반변성 치료 효과는 우수했다. CU06을 투여한 비글견 전임상에서 신생혈관 생성이 48% 감소하며 황반부종 개선됐다. 이는 VEGF만을 억제하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의 신생혈관 감소율 35%를 크게 웃도는 효능이다. 더욱이 아일리아는 주사제이고, CU06은 경구제다. 아일리아는 안구에 주사를 찔러넣어야 하는 치료제인데 반해, CU06은 삼키는 알약이다. 그만큼 환자 편의성이 높단 얘기다.◇ 보수적으로 봐도 연간 로열티 3000억원유 대표가 상업화를 확신하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CU06이 임상에서 아일리아보다 더 나은 효능을 나타낼 경우,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우리가 다 차지한다”며 “효능이 같다고 해도 알약 대신 눈에 주사를 찌를 사람은 없다. 효능이 같아도 시장은 우리 차지”라고 내다봤다. 이어 “설령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기존 치료제가 공격수, 우리 치료제가 혈관 누수를 막는 수비수 역할을 하는 상호보완(병용)치료제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CU06의 상업화를 확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테아 측은 CU06가 연간 2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 수준의 판매를 예측했다. CU06이 황반변성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6~20% 가량에 이를 것으로 자신했다. 이 계산대로면 큐라클의 로열티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큐라클은 CU06의 8%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에 비해 안과질환 전문가들은 경구제인 CU06이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유 대표는 “미국 임상 1상은 이달 종료된다”며 “4~5월이면 임상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에선 기본 투여량보다 6배 많은 양의 약물을 넣어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임상 2상을 준비 중이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06의 임상 2상은 큐라클이 직접 수행하며 테아가 임상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임상 2상 결과가 잘 나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CU06의 기술수출 계약에 아시아 판권은 제외돼 있다.한편, 유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다. 이후 얀센 글로벌 전략 마케팅을 거쳐 중국 얀센 마케팅부 이사, 한국 얀센 스페셜티사업부 총괄 상무, 얀센 북아시아 스페셜티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22.03.12 I 김지완 기자
美, 러시아 '최혜국 대우' 박탈…보드카·대게 등 해산물 수입 금지
  • 美, 러시아 '최혜국 대우' 박탈…보드카·대게 등 해산물 수입 금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보드카, 해산물, 다이아몬드 수입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벨로루시에 자동차, 시계, 보석류 등의 사치품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항구적인 정상 무역 관계(PNTR)’ 종료 방침을 밝혔다. 미국 상원, 하원 모두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어 이르면 내주 법안 처리가 완료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를 종료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최혜국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를 말한다. 이 관계가 폐지되면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는 박탈되고 러시아산 제품에 고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미-러간 무역 규모는 작년 기준 361억달러로 러시아는 미국의 23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다. 이중 297억달러는 귀금속, 철강 등을 포함한 러시아산 수입액이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온 수입액의 6%에 불과한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보드카,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주로 러시아산 대게 수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이중 11억달러가 대게였다. 러시아산 보드카가 유명하지만 작년 미국은 보드카를 약 2100만달러 수출했고 이는 미국 전체 보드카 수입액의 약 1.4%를 차지한다. 또 미국에서 시계, 자동차, 보석 등을 러시아, 벨로루시에 수출하는 것도 금지키로 했다. 백악관은 규제 대상 제품의 미국 수출액이 연간 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 우즈룰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EU가 러시아로부터 철강 부문의 핵심 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러시아산 사치품 수입도 금지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EU는 2019년 기준 러시아 수출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무자비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 미국과 동맹국은 푸틴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높이고 러시아를 세계 무대에서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2 I 최정희 기자
GS샵, 심플리쿡 100% 국내산 암꽃게 사용 ‘간장게장’ 론칭
  • GS샵, 심플리쿡 100% 국내산 암꽃게 사용 ‘간장게장’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이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게장’을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플리쿡은 GS리테일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세분화되는 식생활에 맞춰 진화하는 생활 맞춤식을 지향하고 있다. 엄선된 신선한 재료를 고객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GS샵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GS샵)GS샵 ‘똑소리’는 이날 오후 7시 35분을 통해 방송되며, 간장게장(600g) 4팩과 양념게장(300g) 3팩, 총 7팩이 6만 9900원에 판매된다.간장게장은 1마리씩 따로 포장돼 있고, 양념게장도 2~3마리가 여러 조각으로 잘려져 포장돼 대가족뿐만 아니라 1~2인 가구도 손쉽게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만을 선택해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심플리쿡 간장게장은 100% 국내산 암꽃게를 사용했으며, 자연발효 양조간장에 영지버섯, 당귀, 황귀, 감초 등 깊은 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비린내를 잡았다. 냉동 상태로 판매되며 먹기 하루 전 냉장 해동해 바로 먹으면 된다.차은철 GS리테일 상무는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메뉴와 간장게장과 같은 프리미엄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심플리쿡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안전하게 검증한 뒤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11 I 윤정훈 기자
SK렌터카, ‘봄맞이 세일 페스타’…월 대여료 최대 6만원 할인
  • SK렌터카, ‘봄맞이 세일 페스타’…월 대여료 최대 6만원 할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SK렌터카(068400)가 봄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견적부터 계약까지 3분이면 가능한 온라인 전용 서비스 ‘SK렌터카 다이렉트’를 통해 ‘봄맞이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봄맞이 세일 페스타는 △꽝 없는 ‘랜덤 할인 쿠폰’ △기본 할인의 2배를 추가 제공하는 ‘더블업 할인’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 등 알찬 혜택들로 구성됐다.먼저 응모만 하면 100% 당첨되는 ‘랜덤 할인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월 대여료 할인 쿠폰을 최소 5000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무작위 지급하며, 이를 통해 연 최대 72만원의 대여료를 절감할 수 있다.또한 ‘더블업 할인’은 매주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차종을 엄선해 기본 할인의 2배를 추가 제공하며, 랜덤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지난 주 공개한 첫 번째 라인업은 럭셔리 세단 G80과 프리미엄 세단 그랜저를 비롯해 국민 세단 쏘나타·K5, 실용적인 SUV QM6·티볼리 등 다양한 차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SK렌터카는 이번 프로모션이 고객들의 카 라이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G80을 다이렉트 기본 할인과 특별 할인에 랜덤 할인 쿠폰, 더블업 할인을 모두 적용하면 총 계약 기간(48개월/2만km 기준) 동안 최소 348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누구나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오늘부터 장기렌터카 맞춤 주문 계약자 전원에게 타이어(2본), 장착비 등이 포함된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타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K렌터카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오늘 오후 7시 반에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SK렌터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카 라이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10 I 송승현 기자
애플도 샤오미도 ‘신작 공세’…GOS 논란인 '삼성폰' 어쩌나
  • 애플도 샤오미도 ‘신작 공세’…GOS 논란인 '삼성폰' 어쩌나
  • 오는 15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중국 샤오미의 ‘샤오미 12’ 시리즈. (사진=샤오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최근 중저가 5G폰 ‘아이폰SE’를 공개한 데 이어, 중국 샤오미도 다음주 플래그십폰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게임 최적화) 논란에 발목을 잡히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외부에선 경쟁사들의 공세가, 내부에선 브랜드 신뢰도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15일 자사의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12’는 △엑스(X) △일반 △프로 등 3가지 모델이 있으며 이중 글로벌 출시되는 모델은 일반과 프로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850유로(한화 약 115만원)에서부터 1200유로(약 162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대비 약 100유로 비싸진 수준이다. 중저가폰으로 유명한 샤오미의 라인업으로선 최상위급으로 이번 신작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이 탑재됐다. 가장 하위 모델인 ‘샤오미12 X’의 경우 ‘스냅드래곤 870’이 들어간다. ‘샤오미12 프로’의 경우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120Hz 가변 주사율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글로벌 출시되는 애플 중저가폰 ‘아이폰SE’. (사진=애플)애플도 지난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자사의 유일한 중저가폰 ‘아이폰SE’(3세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18일 글로벌 출시된다. ‘아이폰SE’ 최초로 5G를 지원하고, 최신 프리미엄폰 ‘아이폰13’에 들어간 ‘A15 바이오닉’ 칩셋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성능면에서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다만 가격대는 당초 예상대비 다소 비싼 59만원대로 책정됐다. 중저가폰 중심인 샤오미가 오는 15일 100만원대 이상의 플래그십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프리미엄폰 중심인 애플이 3일 후 중저가폰을 출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각사가 서로에게 부족했던 영역을 채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쟁취하기 위한 업체들의 승부수다. 이처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진 상황이지만 1위를 수성해야 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불거진 ‘갤럭시 S22’ 관련 GOS 논란 때문이다. 기기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고사양 게임 구동시 성능을 일부 제한하는 GOS 의무 적용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발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 준비에 나섰고, 스마트폰 성능 측정(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선 ‘갤럭시 S22’ 시리즈를 평가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논란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삼성전자도 공식 입장을 내며 “GOS 관련 성능 우선 모드를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신속한 대응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자칫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의 신뢰도 하락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에 이어 이달 중순 중저가 5G폰 ‘갤럭시 A’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같은 논란이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흥행에도 빨간불이 커질 수 있다. 안(국내)에서 불거진 GOS 논란이 밖(해외)으로까지 더 확산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심해 삼성전자 개발 실무진 개인 SNS에까지 테러가 진행되는 등 반감이 매우 심해진 상황”이라며 “올해 애플과 샤오미의 공세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속히 이번 논란을 잠재워야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2+. (사진=삼성전자)
2022.03.10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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