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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클럽대항전 마감...토트넘, 몰수패로 UECL 탈락
  • 손흥민, 유럽 클럽대항전 마감...토트넘, 몰수패로 UECL 탈락
  •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유럽 클럽대항전을 치르지 못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과 렌(프랑스)의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 대해 토트넘의 몰수패를 확정했다.이로써 이 경기는 렌의 3-0 승리로 기록됐다. 몰수패로 1패를 추가한 토트넘은 2승 1무 3패 승점 7에 그쳐 조 3위로 탈락이 확정됐다.반면 가만히 앉아서 승점 3을 얻게 된 렌은 승점 14(4승 2무)를 기록, 조 선두로 UECL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조 2위(3승 1무 2패 승점 10)가 된 비테세(네덜란드)는 그 전 단계인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토트넘은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렌과의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UEFA 규정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해 안에 조별리그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그런데 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보니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토트넘은 “UEFA가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은 점이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며 남아있는 경쟁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1.12.20 I 이석무 기자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현대로템(064350)=1338억2000만원 규모로 코레일 전동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8%에 해당하며 계약 종료일은 2024년 10월31일임.△DGB금융지주(139130)=자회사인 대구은행이 보통주 1주당 808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099억8900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12월6일임.△GS건설(006360)=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공사 예정금액은 6224억원이며 작년말 연결매출액의 6.15%에 해당하는 금액임.△GS건설(006360)=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나무실 주공5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공사 예정금액은 4252억원이며 작년말 연결매출액의 4.20%에 해당하는 금액임.△기아(000270)=현대차증권으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MMT(Money Market Trust)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한창제지(009460)=KT&G와 재료품 구매 계약(아이보리판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협진(138360)=식품가공 및 저장 처리업체인 씨엔에스테크와 15억8700만원 규모의 식품제조용 기계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시노펙스(025320)=종속회사인 시노펙스 베트남이 운영자금 124억3620만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주당 0.12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414만4196주로,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임.△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주당 0.05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228만4,539로,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임.△판타지오(032800)=케이앤티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주식 148억800만주를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후 지분비율은 43.49%, 양수금액은 205억원 규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피씨디렉트(051380)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나마이크론(067310)=베트남 현지 법인(Hana Micron Vina Co.,Ltd)의 사업확대에 따른 자본금 확충을 위해 722억4840만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아이씨디(04091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삼성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 △케이씨에스(115500)=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와 119억1378만9605원 규모로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포티스(141020)=회생계획안 인가결정에 따라 기존 윤강열 대표이사에서 최낙근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 운영자금 14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진중공업과 ‘SN00274~277 BLOCK/GPE’ 제작 관련 공급계약을 253억547만1600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공시. △육일씨엔에쓰(191410)=PVC안정제 및 자외선흡수제 등의 화학첨가제 제조업체인 씨엔에이를 180억원(16만주)에 양수 결정했다고 공시.
2021.12.20 I 이윤화 기자
여한구 본부장 "아프리카 첫 FTA 국가로 이집트 검토"
  • 여한구 본부장 "아프리카 첫 FTA 국가로 이집트 검토"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가 이집트를 아프리카와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국가로 검토 중이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호주 댄 테한 통상장관, 핀란드 빌레 스키나리 개발협력통상장관, 이집트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장관과 각각 화상 회담을 갖고, 양자·다자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여한구 본부장은 이집트 통상장관과의 회담에서 “이집트의 지정학적 장점 및 젊은 인구비율 등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력·발전경험을 결합하면 양국은 높은 시너지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과의 첫 FTA 상대국으로 이집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의 중인 ‘한-이집트 무역경제파트너쉽공동연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시하자”고 촉구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 변화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폐기물 활용 재생에너지 개발 △보건 의료 △수에즈 운하 현대화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아울러 호주 통상장관과의 회담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다”며 “향후 호주 측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댄 테한 장관은 한국의 가입 상황에 진전이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조속한 가입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과 호주간 간 탄소중립 기술 이행 계획과 청정 수소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 2건의 MOU 후속조치 방안을 협의했다.양측은 정상 순방을 통해 고조된 협력 모멘텀을 활용해 핵심 광물과 청정수소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핀란드 통상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여 본부장은 “핀란드는 노키아를 길러내는 등 정보기술(IT)·디지털이 강한 국각”라며 “벤처·스타트업도 활발해 한국과의 협력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5G·6G, 의료바이오 등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분야의 국제기술 표준 선도를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가 유효하며, WTO가 급변하는 교역 환경에 따른 새로운 통상이슈를 적실성 있게 다룰 수 있는 체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MC-12에서 유의미한 성과 도출을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2021.12.20 I 임애신 기자
식약처, 의약품 성분 함유 해외식품 유통한 23개 업체 적발
  • 식약처, 의약품 성분 함유 해외식품 유통한 23개 업체 적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해외식품을 수입·판매하거나 구매 대행해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3개 업체 운영자 23명을 적발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식품을 수입·판매 또는 구매대행하면서 영업등록을 하지 않거나 영업자인 경우 수입신고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6698개의 해외식품(판매금액 1억 3943만원)을 국내에 반입·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이 유통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인 빈포세틴(혈류개선제) 6.52~34.2mg/g, 카바인(불안치료제) 3.52~51.6mg/g, 센노사이드(변비치료제) A 2.17~6.02mg/g, 센노사이드 B 3.36~9.06mg/g이 검출됐다.빈포세틴은 현기증, 두통, 속쓰림을 일으키거나 유산이나 태아의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바인은 졸음, 기억력 감소, 떨림을 유발할 수 있고 센노사이드는 설사,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취급·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이다.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무허가·신고 식품은 품질과 안전성, 효과를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매·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위해식품 차단목록은 식품안전나라에 게시돼 있으니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위해식품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21.12.20 I 김영환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투자"…한투운용, 네비게이터 액티브 ETF 출시
  •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투자"…한투운용, 네비게이터 액티브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관련 인프라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중심으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3차원(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SW,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에 투자한다.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 메타버스 기술의 최종 산출물에 해당하는 영역보다 가상현실세계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인 HW 및 SW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상품은 펀드매니저가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자산을 재량적으로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11년 경력의 테크 섹터 애널리스트이자 ‘한국투자 테크펀드’ 매니저인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이 ETF를 운용한다.곽 차장은 메타버스 생태계를 나무에 빗대 설명한다. 게임,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등 최종소비자가 경험하는 전방산업은 메타버스 나무의 ‘열매’에 해당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클라우드, 보안, 시뮬레이션 SW 등은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는 ‘줄기’로 본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5세대(5G) 이동통신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프라 산업은 ‘뿌리’에 해당한다.곽 차장은 “콘텐츠와 미디어 등 메타버스 산업의 전방에 있는 기업들은 테마성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업계 내 경쟁의 결과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크게 차별화될 수 있다”며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 HW 및 SW 등 후방 기업들은 어느 기업이 전방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든 장기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기에 더 비중 있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Index’다. 이 지수는 글로벌 시장의 HW 및 SW, 디지털미디어 관련 유동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개로 구성된다. 지수 구성 업종은 지난 10월 말 기준 소프트웨어(26.7%), 반도체(23.5%), 인터넷 미디어&서비스(22.8%), 기술 하드웨어(16.5%), 통신(6.3%), 엔터테인먼트 콘텐츠(4.0%) 등이다.곽 차장은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이 미디어·컨텐츠·플랫폼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메타버스 인프라 분야에서는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며 “인프라 HW와 SW를 비롯한 메타스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활용하면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이은정 기자
저금리에 뭉칫돈 쏠리는데..."5천만원 예금자보호 20년째 제자리"
  • 저금리에 뭉칫돈 쏠리는데..."5천만원 예금자보호 20년째 제자리"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에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이 넘는 뭉칫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금리인상기 한 푼이이라도 이자를 더 챙기려는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에 비해 저축은행들이 내건 이자율이 소폭 높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쌓였던 부실 우려가 다소 해소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자 보호한도, GDP의 1.34배 그쳐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5000만원 순초과예금(총예금에서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제외한 자금)은 6월말 기준 11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2009년 2분기 기준 7조6000억원까지 불어났던 초과예금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인 2013년 3분기 1조70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후 저축은행이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털어내고 은행 등 타 업권보다 금리를 높게 제공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6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80%로 은행 1.06%보다 0.74%포인트 높다. 저축은행 건전성도 좋은 상태다. 6월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은 자산 1조원 이상은 8%, 자산 1조원 미만은 7% BIS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BIS비율은 일종의 부채비율로 위험을 감안한 은행 자산을 자기자본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다만 예금 5000만원(예금+이자)을 초과하는 자금에 대해선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어 여러 곳에 나눠 분산 예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전하면서도 고금리 상품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고 있지만, 보호가 안된다는 점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예금자보호 한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예금자 보험제도는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으로 고객 예금을 줄 수 없게 되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 금융사가 내는 보험료를 바탕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예금자보험금 지급 한도를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 보호되는 예금 규모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시행령에 따라 1인당 보호한도는 2000년까지 예금 전액에서 2001년부터 최고 5000만원으로 설정된 후 지금까지 그대로다.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당 GDP 대비 예금자 보호한도는 1.34배로 주요 7개국(G7)의 1인당 GDP 대비 보호 한도 평균인 2.84배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실제 달러화 기준 국내 보호한도는 4만2373달러(5000만원)로 미국(25만달러)·영국(10만8974달러)·일본(9만3650달러)·캐나다(7만4627달러)보다 크게 낮다. 특히 1인당 GDP가 비슷한 이탈리아(11만3636달러)에 비해서도 낮다. 김태현 예보 사장도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예금자보험금 지급 한도 인상 필요성을 묻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오랫동안 변화가 없어 다른 나라에 비해 보호 정도가 작은 건 사실”며 “한도를 높여나가는 방향에는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높은 보험료율 낮춰야”다만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면 금융사는 더 많은 보험료를 예보에 내야 한다. 특히 저축은행 예금자보험 요율은 예금 잔액의 0.4%로 은행(0.08%)보다 5배 높다. 이는 결국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실제 예금자보호 한도가 상향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실제 지난해 9월에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자보호 한도를 높이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조경태 의원안 개정안에 대해 “우리나라 보호한도는 1인당 GDP의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수준(1~2배) 범위에 해당하며, 해외 주요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안정화 정책수단으로 예금보호 한도 상향을 활용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예금보호 한도 상향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예금자보호 한도를 올리더라도, 보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요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21.12.20 I 노희준 기자
'업계최초' 수식어로 미래에셋證, 증권가 ESG 돌풍
  • [기승전ESG]'업계최초' 수식어로 미래에셋證, 증권가 ESG 돌풍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5년 목표로 했던 지속가능금융 10조원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겠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초 이같은 목표를 내걸고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증권업계 1등에서 이제는 ESG 분야 금융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력한 포부를 밝힌 것이다. ◇ 증권업계 금융 ESG 개척 어떻게미래에셋증권은 ESG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경영성과를 수록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회책임투자(SRI) 이행 일환으로 2019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3억달러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3월 원화 소셜채권 1000억원, 6월 글로벌 그린본드 3억달러를 추가 발행했다. 최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 개발 및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 투자법인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광폭 행보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ESG 경영을 위한 체질 개선 준비작업을 체계적으로 해오며 기본기를 튼튼히 해왔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에서는 ‘ESG 정책 프레임워크(ESG Policy Framework)’,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Environmental & Social Policy Statement)’ 등 2개 안건에 대해 결의했다. 기존 ESG경영에 대한 제고에 나선 것이다.특히 ‘ESG 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 경영 미션을 포함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각 영역을 기반으로 ESG 중장기 전략방향과 2025 목표 등을 수립, 설정했다.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3대 핵심 영역으로는 △책임·윤리경영 고도화 △탄소저감 금융 확대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권사의 탄소저감 실천은이런 전략 방향은 실천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려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다. 지난 7월 말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27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의 ESG채권 발행에 3년 연속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와 같이 에너지 기업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관련 설비 확충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ESG자금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개선에도 동참해왔다. 2019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아다니 럭비 런 솔라 팜(Adani Rugby Run Solar Farm) 발전소에 이어 최근 합천댐 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를 제공했다.이 외에도 서교동, 불광역, 용산 등에서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위례신도시 의료복합단지 사업자로 선정돼 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금융 제공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지속가능금융 제공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ESG성과와 연계된 핵심 성과지표(KPI)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채권, WM금융상품 등 지속가능금융 제공 현황을 취합,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채택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임업, 수질관리 등의 환경파괴 및 생물다양성 등의 환경적 리스크와 노동착취, 지역사회 인권침해 등 사회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재무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담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 선언문의 경우 투자전문회사로서 수행하는 모든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활동에 적용된다”며 “석탄화력발전 및 관련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직접투자를 배제영역으로 설정하는 등 내부심의·심사 단계에서 ESG요소를 고려하여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ESG평가 중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이 지수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상위 10% 기업을 선별, 발표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에도 지속가능 경영 페이지를 신설해 앞으로도 실천해야 할 인권보호원칙, 윤리강령 선언문 등을 포함했다”며 “ESG 영역별 주요 정책, 프로세스, 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대외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라고 강조했다.
2021.12.20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길막은 중구난방 법체계 자율차는 달리고 싶다-보호 못받는 예금, 저축銀만 11조...1년새 35%↑-동학이냐 서학이냐...전문가도 엇갈린 수익률 전망-[사설] 자영업 손실보상, 단발성 생색내기보다 내실로 가야-[사설] 잡음 끊이지 않는 새만금 태양광, 복마전 비난 부르나△2면 줌인-소득세·법인세 0원...‘실리콘밸리’ 지고 ‘실리콘힐스’ 뜬다-가장 높은 곳에서 뛴 ‘국대 센터’...“이젠 낮은 곳에서 배구 알릴래요”△3면 속도 못내는 韓 자율주행기술-美·獨, 법 정비로 자율주행차 사용화 서두르는데...‘누더기법’에 막힌 韓-어린이보호구역 들어서자 사람이 운전대 잡아△4면 종합-주류 꿰찬 3040...‘실력 입증·세대 융합’에 기업 미래 달렸다.-불안한 건 알지만 이자 때문에...저축은행 문 두드리는 고객들-공공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 형태·일조량’가지 따지기로-오미크론, 부스터샷도 뚫었다△5면 운용사 CIO가 내다본 내년 증시-동학개미는 반도체 친환경 IP...서학개미는 알파벳 등 美혁신주 주목-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동반강세 전망-변동성 대비 필수...초분산 ‘EMP펀드’ 눈여겨봐야△6면 정치-연일 ‘가족리스크’ 총공세...정책·비전 사라진 최악 ‘진흙탕 대선’ 우려-이재명 “공시가격 조정, 정부에 협조 요청한 상태”-지역기반 약화로 부동층 증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 ‘기현상’-李·尹양강 흔들려도...반사이익 못누리는 ‘제3지대’-文대통령, 오늘부터 마지막 업무보고 받아△8면 경제-‘탄소중립, 에너지 효율화에 달렸다’...정부, 차세대 전력망 개발 속도-얇아진 유리천장...女고위공무원 10% 눈앞-한은 “美 인플레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코로나 불황에 로또만 호황...내년 복권 발행 역대 최대△9면 기승전 ESG...어떻게 <31·끝>미래엣증권-증권사 ESG돌풍 주인공...“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할 것”-임직원들 사회공헌 통해 ‘포용금융’ 실천-‘탄소 저감 노력’글로벌기업과 어깨 나란히△10면 글로벌-네덜란드 “전면 재봉쇄”...中 “베이징서 나가지 말라”-대만, 美택했다 국민투표 여당 승리-인플레 가속화 우려에...전세계 줄줄이 금리인상-美, 中이어 日대사 상원 인준...한국은 공석△11 증권-“글로벌 인수합병 시장 확대...,M&A보험 ‘한국 최강’ 되겠다”-순자산 총액 작년보다 36%증가...‘테마형’이 주도-FOMC 불확실성 해소 산타랠리 기대해볼만△12면 부동산-미분양 늘어나는 대구...전매시장선 ‘마피’ 물건 수두룩-행정심판 기각 수원권선지구, 잔여부지 개발 ‘시동’-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13면 돈이보이는 창-오락가락 연말 증시 배당주 막차 타볼까△14면 해외 고배당주&리츠투자-변동장 피난처 ‘美배당주’...실적株·주주환원 정책 옥석 가려라-수익률 7%+세제 혜택...리츠로 ‘안정성·배당’ 두토끼 잡는다△15면 친환경 재테크-헌 페트병·캔 줄게 현금 다오...쏠쏠한 ‘분리수거 자판기’-많이 걸으면 예적금 이자 더 주고...전기차 있으면 대출 이자 깎아줘△16면 아트테크&-원화 뜨니...푸대접받던 판화도 ‘날갯짓’-NFT·블록체인 기업 담았다...‘디파이언스 디지털 레볼루션 ETF’눈길생활 어려워졌다고 보험부터 깨면 후회△18면 산업-40대 젊은피·전문성 택한 정의선, 신시장 대비할 민첩한 조직 구축-HMM 국내 첫 친환경 대체연료 ‘바이오증유’ 선박 실증 마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中직접 챙긴다-쌍용차 인수대금 51억원 삭감 합의-첫날 1만2000대...제네시스 G90, 역대급 돌풍△19면 ICT-EU지역 고객정보 韓서도 쓸 수 있다...데이터 협력 확대 기대감-“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 안착에 큰 관심”-CJ올리브네트웍스,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 제약 물류 시스템 개발-KT·베트남 국립암센터 AI로 암조기진단 공동연구△20면 중소기업-“소부장 국산화로 차세대 배터리·수소경제 선점할 것”-건축물 화재안전 강화에 분주한 건자재업계-신제품 써보고 문화생활 즐기고...렌털가전 ‘체험형 매장’ 강화-중기부, 소상공인 돕는 K마스 라이브마켓 진행△21면 소비자생활-CJ, 글로벌 ‘비건’ 공략 시동...첫 작품은 ‘만두’-못 하는 매장 영업, 배달로 만회?...어림없는 소리-신세계百, ‘가구·조명’ 매출 20% 껑충△22면 스포츠-김주형·박상현·이재경 “내 사전에 ‘안주’란 없다”-퍼터 헤드 정중앙에 맞혀 공의 구름을 확실하게-‘파리올림픽 金’ 영근다...‘수영 희망’ 황선우, 메이저 첫 우승-‘여자 컬링’ 팀 킴, 베이징 막차 탑승△2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새 변이 바이러스 계속 등장할 것...국내 백신 개발 더뎌도 전폭 지원해야-“백신개발 성공 여부 산학 협력에 달렸다”△25면 오피니언-한국경제, 서비스 혁명서 찾아라-YS정부 부동산정책이 성공한 까닭-기대 저버린 ‘싸이월드 메타버스’△26면 피플-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K재활 로봇’ 선도할 것-김대지 청장 “양극화 심화...과세당국 역할 중요”-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공동회장에 신수정·고진-BTS, 美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후보...아바 등과 경쟁△27면 사회-‘다시 거리두기’ 첫 주말...홍태 클럽거리 한산, 대형교회 여전히 북적-재택치료 임신부 구급차 분만 의료대응 체계 붕괴 현실화-공수처 마구잡이식 통신조회 “특수부 악질 수사관행 답습”-공인 아닌 피의자, 포토라인 세워도 되나-이번주 비교적 포근...미세먼지 ‘나쁨’
2021.12.19 I 노희준 기자
오락가락 연말 증시, 배당주 막차 타볼까
  • 오락가락 연말 증시, 배당주 막차 타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연간 배당 공시가 줄을 잇고 있다. 배당주 투자 시즌이라는 뜻이다. 오랜기간 저금리기조가 이어진 데다 최근 증시 변동성까지 높아진 탓에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상장사들이 갈수록 기말배당 뿐 아니라 반기배당, 분기배당에 나서고 있는 데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어 배당투자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지만, 연말 배당투자 전략만 잘 세워도 올 한해 주식농사 잘 지었다는 소리 들을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말 배당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배당주 매수 데드라인은 12월28일이다. 12월31일은 휴장이고 30일까지는 주주명부에 등록이 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식 매수 후 결제까지 이틀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때 28일까지는 주식을 사야한다. 28일 샀다가 하루 보유하고 29일 매도해도 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만 볼게 아니라 주가 흐름도 고려해야 한다. 보통 배당금 확정일까지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했다가,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 이에 자본손실이 배당액보다 크면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배당주를 사뒀던 투자자 중에는 그동안 주가가 올라서 배당 수익률보다 평가차익이 높다고 판단되면 배당을 포기하고 28일 이전에 주식을 파는 경우도 있다. 주가 차익과 배당 수익을 저울질해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변동성 장세…“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더 높은 이유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초 160포인트까지 확대됐던 코스피 지수 변동폭(고가-저가)은 3월 말부터 점차 잠잠해졌다가 11월 말부터는 다시 120포인트대까지 치솟았다. 차이가 있다면 올 초는 상승장에서 변동성이 커졌다면 지난달 말에는 하락장에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초 오미크론 사태로 시장이 급변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지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투자매력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배당 투자는 통상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데 안정성 자산의 대표인 채권의 대체재 관점에서 이해하면 쉽다. 정해진 금리에 대한 채권 이자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가로 인해 변동되는 배당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자산이기 때문이다.다만 올해는 채권 금리가 낮은 만큼 배당 환경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말 2.1%까지 치솟았으나 다시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예금에 대한 금리가 높다면 배당투자를 꺼리겠지만 현재 시장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 금리는 1.7% 수준”이라면서 “작년 배당을 기준으로 계산한 코스피 배당 수익률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배당 수익률 2.03% 전망…국고채 3년물 대비 우월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예상 배당 수익률은 2.03%다. 이는 지난 17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인 1.767%보다 우월한 수치다.전통적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증권(016360)이 7.56%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상위 10위 종목은 현대중공업지주(267250)(7%) NH투자증권(005940)(6.84%)△우리금융지주(316140)(6.83%)△하나금융지주(086790)(6.57%)△삼성카드(029780)(6.38%)△DGB금융지주(139130)(6.36%)△기업은행(024110)(6.28%)△BNK금융지주(138930)(6.18%)△JB금융지주(175330)(6.07%)△금호석유(011780)(6.04%) 순이었다.여기서 4분기 배당수익률을 구별해 볼 필요가 있다. 4분기에 배당이 몰릴수록 그만큼 연말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상위 배당수익률 종목 중 4분기에 한 해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삼성증권(016360)과 NH투자증권(005940), BNK금융지주(138930), 금호석유(011780)가 꼽힌다. 삼성증권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7일을 제외하고 전부 오름세를 시현했다. 배당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 탓이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프로그램 매매는 같은 기간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또한 4분기에 배당금이 몰릴수록 12월 매수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연간 배당 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삼성화재(000810)△KT&G(033780)△DB손해보험(005830)△삼성생명(032830)△한국금융지주(071050)△휴켐스(069260) 등이 꼽힌다.올해 연말 국내 증시 수급상황이 배당주 투자에 우호적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11월 만기 이후서부터 오미크론 변수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 롤오버가 탄력적으로 들어왔고 12월 내내 배당주들에 의미있는 수급기반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 중심으로 배당매수 차익거래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배당 투자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 연말 삼성전자 배당 규모는?배당 투자자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이다. 지난해 삼성전자(005930)의 특별배당 규모는 9조4000억원 가량으로 코스피200 전체 배당금액인 36조6000억원 대비 25.6%에 달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배당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나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삼성전자는 이미 2021~2023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매년 약 9조8000억원 가량을 현금 배당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 3분기까지 7조4000억원 어치를 배당한 만큼 올해 4분기에도 약 2조4000억원을 배당하리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생산 시설을 늘리고 3년 내 의미있는 인수합병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 역시 특별배당에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게 하는 배경이다.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전체 배당 중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크며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데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 증가 등으로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특별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라고 짚었다.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주당 1932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특별배당을 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주당 배당금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584원이나 361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12.19 I 유준하 기자
해조류 오메가3와 식물성 오메가3 에 대한 오해
  • [오일 바로알기]해조류 오메가3와 식물성 오메가3 에 대한 오해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건강을 위해서 오메가3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 원료나 추출방식, 화학구조에 따른 종류도 많아 어떤걸 선택해야 하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먼저 오메가3라는 지방산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메가(ω)는 ‘끝’에서 3번째 자리에 이중결합구조가 처음 나타나는 지방산을 통틀어 칭하는 단어다. 오메가3는 식물성 오메가3와 동물성 오메가3로 크게 구분된다.식물성 오메가3는 18:3(n-3)지방산으로 주로 아마씨유, 들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동물성 오메가3는 EPA(20:5)와 DHA(22:6)으로 나뉘는데 멸치, 청어, 정어리, 간유에 들어 있다. 특히 해조류에 DHA가 많이 들어 있다. 해양에서 얻어지는 오일에서의 독성물질은 75PCDD나 135PCDF‘s와 같은 다이옥신(Dioxins) 물질들과 209종에 달하는 PCB물질 등의 오염물질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입법규제 CR199/2006을 통해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물질에 대한 허용량을 규정하고 있다. WHO-TEQ(World Health Organization toxic equivalent )기준으로 식물성 유지 0.75ppt, 동물성 유지 2ppt, 피쉬오일(식품) 2ppt, 피쉬오일(사료) 6ppt로 규정돼 있다. 여기에서 ppt(10(-12)g)는 ppm(10(-6)g) 보다 훨씬 미량임을 뜻한다. 문제는 오염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면서도 산화안정성을 유지한 채 저산도로 EPA와 DHA의 열 손실 없이 효과적으로 추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냉장 안정성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탈검, 탈산을 통해 비누화물질을 제거하고 탈색을 통해 산화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중금속을 저감한다. 그 다음,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나서 탈취 과정을 거친다. 탈색, 탈취 과정상에서는 트랜스지방산 생성 요인이 있어 이를 유의해야 한다. 천연항산화제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좋은 해조류 오메가3를 얻기 위해서는 독성 제거를 위한 최적의 공정 적용이 중요하다. 해조류를 식물성 오일로 소개하는 곳도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해조류에 들어 있는 오메가3는 18:3(n-3)지방산 형태의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아니라 DHA(22:6)라는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다. 참고로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는 인간의 대사를 통해서 매일 생성이 되는 물질이다. 반면 식물성 오메가3는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못하고 외부에서 필수적으로 공급받아야 되는 지방산이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1.12.19 I 류성 기자
물도 껍질이 있는 걸까?
  • 물도 껍질이 있는 걸까?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학교 다닐 때 물이 가득 채워진 컵에 클립을 하나씩 넣었던 실험 기억하시나요?물이 찰랑찰랑한 컵에 클립을 하나씩 넣기 시작합니다. 클립이 하나만 더 들어가도 물이 넘칠 것 같지만 컵의 물은 클립 한 통이 다 들어가도 표면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기만 할 뿐 넘치지 않습니다.이 실험이 가능한 것은 물 분자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 표면이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쉽게 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는 표면을 당기고 수축시키는 힘이라는 의미로 표면장력(表面張力)이라고 합니다. 물 표면은 이 힘에 의해 당겨지고 수축돼 단단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마치 표면이 막으로 둘러싸여 있거나 투명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약한 힘이지만 자연 속에서는 이 힘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작은 곤충에게는 치명적인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1998년 개봉한 ‘개미’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병정개미 Z가 이슬방울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며 위기를 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개미 크기의 작은 곤충은 물방울에 갇히면 표면장력을 이기고 물 밖으로 나올 수 없어서 물방울에 빠져 죽게 됩니다.표면장력이 가장 큰 물질은 수은입니다. 물보다 6.7배나 큰 값을 가지고 있어서 바닥에 떨어져도 물처럼 흩어지지 않고 마치 구슬처럼 굴러다닙니다. 수은은 형태는 액체이지만 금속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은을 제외하면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중 가장 표면장력이 큰 물질입니다.물의 표면을 당기고 수축시키는 표면장력 때문에 물방울은 잘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이 동그랗게 뭉치는 힘 때문에 풀잎에 맺힌 이슬과 빗방울이 둥근 모양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것도 물의 표면장력 때문입니다. 물 분자끼리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기름이 물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죠.물과 기름이 잘 섞이지 않는 특성은 물을 이용해서 때를 씻어내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때는 주로 기름 성분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세탁이나 목욕을 할 때 물로만 씻어서는 깨끗하게 씻어내지 못하게 됩니다.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세제와 비누입니다. 세제와 비누는 물의 표면장력을 약하게 해 물과 기름의 경계면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경계면을 활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계면을 활성화시켜 준다는 의미로 세제와 비누를 계면활성제라고 합니다.물의 표면장력. (이미지=최종수 위원)물의 표면장력은 물이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전달되는 과정에도 작용합니다.물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과정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힘, 나뭇잎의 증산작용에 의해 물을 끌어 올리는 힘, 그리고 물이 나무의 물관을 타고 올라가는 모세관 현상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모세관 현상은 액체가 가는 관의 안쪽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모세관 현상이 가능한 것도 바로 물이 서로 끌어당기는 표면장력 때문입니다.물 표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표면장력은 마술처럼 신기한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동전을 물 위에 띄우는 실험도, 소금쟁이가 물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도, 조약돌을 던져 물수제비를 만들 수 있는 것도 모두 물의 표면장력 덕분입니다.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물 위를 걸어 다니는 동물은 소금쟁이뿐만이 아닙니다. 가벼운 소금쟁이와 달리 200g의 체중을 가지고도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물 위를 뛰어다니는 동물이 있습니다.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번쯤은 봤던 바실리스크(basilisk) 도마뱀입니다. 이 도마뱀이 물 위를 달리는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1초에 20회나 움직이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물 위를 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도 바실리스크 도마뱀처럼 물 위를 뛰어다닐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사람이 충분히 넓은 발바닥과 매우 빠른 다리를 가지고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우사인 볼트보다 4.6배 정도 빨리 뛴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1.12.18 I 이명철 기자
광고와 메타버스
  • 광고와 메타버스[110]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활동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산의 3요소(토지, 노동력, 자본) 외에 오늘날 산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로 경영과 기술을 들 수 있다. 경영은 1900년대에 들어와 기업의 소유(자본가)와 경영(경영자)이 분리되고, 경영의 독자적인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요소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 구조 개선과 협치(Governace) 경영을 통합한 “ESG 경영”을 생산의 제4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생산의 요소는 기술이다. 기술이란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논리이다. 즉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의 순서를 담아낸 알고리즘과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소프트파워를 실현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경험(DX)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도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그러므로 데이터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제조 산업의 중요한 생산 요소이다. 데이터 관리 기술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 된 행동 인터넷(IoB) 기반의 디지털 경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personalization & bespoke) 뿐만 아니라 상상했던 걸 보고 듣게 해주고, 가상세계를 느끼고 만지게 해주는 실감형(實感型)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뉴노멀(new normal)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원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경영전략의 경쟁우위 포인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뉴노멀(new normal) 플랫폼이자 제조의 수단매체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 속을 파고 들어오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이용 중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된다. 이제 나이, 성별, 거주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광고는 옛이야기다.오늘날 개인화 광고는 PC, 모바일, 스마트폰의 기기 정보와 검색, 사이트 방문, 쇼핑 정보 등의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여 광고가 집행된다. 이로써, 소비자에게 더욱더 이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개인화 광고는 디스플레이, 검색엔진, 동영상 광고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파생되어 왔다. 예를 들어, 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광고”에 있다. 가입 절차부터 소비자가 어떠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쇼핑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문답하고 이를 데이터로 삼아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화 광고다.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보다 특정된 개인에게 적합한 개인화된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개인화가 되어, 소비자 각자에게 보이는 광고들이 다르고, 노출되는 광고는 평소 쇼핑 패턴에서 비롯된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marketer) 입장에서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며,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들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개인화 맞춤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준다. 구글의 경우 인공지능, 즉 AI( Advancing AI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비전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효용을 창출해 개인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화 광고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갤럭시S9 출시를 맞이하여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캠페인 ‘큐브애드(CUBE AD)’가 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검색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유튜브에 입력한 검색어에 따라 카피 메시지와 비주얼 영상을 즉시 조합해 총 6,480종의 각기 다른 개인화 맞춤형 광고 영상이 나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광고는 브랜드가 정한 제품의 일부 특장점을 소수 소재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큐브 애드는 소비자들이 입력한 다양한 검색어에서 드러나는 관심사에 즉각 반응해 총 9가지의 제품 기능을 다양한 비주얼 영상과 메시지 라인을 조합한다. 다시 말해 검색어에 최적화된 개인화 영상광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가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개인화를 실현하여 광고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광고는 일반적인 광고와 차별화되어 그 이상의 유의미한 정보 혹은 관심 있는 콘텐츠로서 받아들인다.이런 관점에서 개인화 광고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현재는 방문 기록, 검색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활용할지 몰라도 데이터의 개념 자체가 더욱 확장된다면 정말 소비자들의 일상을 모두 파악하여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술 단계로 발전될 것이다. 즉 광고의 본원적인 기능도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左之右之)되는 세상이 메타버스 세계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면, 메타버스(metaverse)는 구현되는 공간이 현실 세계냐 가상세계냐의 관점과 구현되는 정보가 외부 환경정보인지 개인·개체 정보인지에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은 독립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최근 상호작용하면서 유형의 경계를 허물면서 융·복합의 형태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 중이며, 향후 상호작용이 가속화되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미래 메타버스의 융복합화를 형성할 전망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과 근접성, 초저지연, 고대역폭, 가상화를 특성을 가지고 있는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네트워크 엣지로 가져와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확장하는 일종의 엣지 컴퓨팅이다. 트래픽 및 서비스 컴퓨팅을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시켜 고객과 더 가깝게 만들어 가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이다.증강 현실 및 가상 현실, 확장 현실, 행동 인터넷(IoB), 사물 인터넷(IoT),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 모바일 헬스 및 원격 의료,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공공안전 등 5G 통신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MEC는 이러한 사례를 현실화하고, 5G의 처리 속도 한계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진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릴 때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MEC가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가상 경험을 하게 될 미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모든 자원(리소스)를 중앙 집중화로 저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IoT, AI, 5G 등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MEC 기술” 기반 메타버스를 선도해야 한다.그렇다면 제조 산업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조 산업은 일반적으로 마케팅과 제조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케팅 영역에서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 요구를 “개인화 맞춤”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메타버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 세계다. 왜냐하면, 가상 증강현실(VR-AR)도 궁극적으로는 개인화 맞춤의 실감형 수단매체(手段媒體)이기 때문이다. 개인화 맞춤, 즉 나만의 제품을 만들도록 시그널, 즉 영감을 주는 시장과 고객의 구매행동은 기본적으로 다중 채널 마케팅 전략과 백엔드(back-end)에서 구글을 넘보는 캐나다 기업, Shopify처럼 소매력을 강화시키는 스토어 최적화 등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다. 참고로 “shopify” 기업은 캐나다 시총 1위 기업이며, 시가총액 약 1,800억 달러(약 216조 원)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이커머스 분야 시총 2위, 점유율 2위 기업이다.또한 제조업 관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확장해야 할 때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 고객이 구매를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며, 예를 들어 고객을 위한 고유한 제안 만들기와 같은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뉴노멀 플랫폼이 메타버스다.“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때 제조 공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설계자 과점에서 제조의 구성요소는 물론 공장 배치를 설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및 CAD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 또는 기업의 개인화 및 개별화, 즉 자율 제어(self-control)가 필수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 제3자 제조·물류 제공자 관점에서 공급망 생태계에 속한 개인이나 기업이 마찰이 적고 리드 타임이 작은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고객 관점에서 이러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배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제조 환경을 변화시킬 서비스 기반 메타버스의 주요 측면은 신속한 제조 프로세스 설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프레임워크에서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산을 쉽게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할 수 있으며, 중요한 물리적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도 제조에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제조 산업의 개인화 특징은 지속적으로 제품 디자인 수가 증가하고 사양도 복잡해진다. 메타버스의 기능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특정 장르와 비즈니스 부문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Youtube에서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측정과 CAD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인해 저비용의 제작이 용이한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메타버스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 공간이자 커뮤니티(community)다. 그러므로 개인화 맞춤(bespoke)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의 협업적인 제품 개발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기업 내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가 제품을 설계하고, 동일한 환경 내에서 제조업체와 공유하고, 실시간 기반 피드백을 기반으로 반복하기가 매우 쉬워 리드타임(lead-time)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메타버스는 품질 관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 상세한 물리 기반 설계를 통해 생산에 대한 오차 범위가 훨씬 작아진다. 또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불량품의 반품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이탈률도 낮아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고객 관리의 투명성을 향상시킨다.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고객은 제품 제작, 배포 및 판매 방법에 대한 3D 표현을 통해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visualization)을 개선할 수 있다. 투명성이 향상되면 고객은 상품에 대한 정확한 리드 타임(lead-time)과 예상되는 배송 지연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 및 마지막 배송에 대한 서로 다른 대리점의 실시간 배송 비용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끝으로 제조 산업의 변화는 끝이 없다.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활용해왔던 인터넷 시대에서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현실 세계에 접목시켜 체험적인 경험의 세계를 창의(創意) 하는 메타버스 세계가 문화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 산업에도 펼쳐지고 있다. 그 까닭은 뉴노멀 상호작용의 실현이 제조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실감형 체험경제 시대를 쌍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면, 메타버스(metaverse)는 제조의 뉴노멀 플랫폼이자 시장(market)이다.
2021.12.18 I 류성 기자
KT&G, 내년 중동 수출 회복·신시장 확대 기대-IBK
  • KT&G, 내년 중동 수출 회복·신시장 확대 기대-IBK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시장 눈높이가 낮아졌으나 내년 중동 수출 회복 및 신시장 진출 가속화를 기대할만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KT&G 4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조3193억원, 8.8% 감소한 3070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담배 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부동산(분양) 매출 축소 영향으로 별도 실적이 감소하고 KGC인삼공사의 실적 부진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89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3258억원으로 추정했다. 총수요 감소에 따른 궐련(일반담배) 매출 하락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상쇄되며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3.3%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중동향 매출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멕시코 등 신시장에서의 궐련 판매 증가 및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증가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8.3%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부동산(분양) 매출 축소가 별도 성장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KGC인삼공사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가맹점 채널 판매 감소세가 원인이었다.김 연구원은 “올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여파로 에쎄 등 중고가 제품으로 설정된 KT&G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나 내년 중저가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제품다변화에 따른 중동향 수출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올해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콩고, 카메론, 멕시코 등 15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고, 내년에도 신시장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미국 법인의 매출 공백을 보완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17 I 김윤지 기자
싸이·리아킴·송소희, 실감콘텐츠 공연으로 광화문 찾는다
  • 싸이·리아킴·송소희, 실감콘텐츠 공연으로 광화문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광화문 일대가 대규모 실감콘텐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17일부터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를 연다.‘광화풍류’ 온라인 XR 라이브 공연 화면(사진=문체부)‘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서울 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했다. 이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광화시대’는 ‘5세대 이동통신이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 일대에 ‘빛처럼 빠른(초저지연·초고속), 따뜻한 빛으로 치유되는(초연결)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와 5G·AR·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 총 8종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점 2곳(대한민국역사박물관·경복궁역 지하 메트로미술관)으로 이뤄진다.실감콘텐츠 8종은 △가상과 현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 ‘광화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AI 정보 제공 콘텐츠 ‘광화인’ △광화문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놀이기구 ‘광화전차’ △시민들의 공감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시태그의 숲 ‘광화수’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미션 게임 ‘광화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광화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가는 ‘광화경’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작자의 캔버스 ‘광화벽화’ 등이다.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감콘텐츠 8종을 소규모·순차적 방식으로 공개한다. 17일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광화원’과 ‘광화인’을, 2월 초에는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2월 말 ‘광화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광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풍류’는 두 개의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 주제 ‘5세대 이동통신 실시간 길거리 공연’에서는 서울(세종문화회관), 경주(경주타워), 전주(전주사고), 철원(카라반캠핑장)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음악인들을 5G 기술로 연결해 실시간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꾼 송소희, 밴드 두 번째 달,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의 리아킴과 효진초이, 너드커넥션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두 번째 주제 ‘온라인 확장현실(XR) 실시간 공연’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의 광화문을 배경으로 싸이, 더보이즈,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등 인기 K팝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광화풍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콘진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나우, 엠투(M2), 엠넷 K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뜨락 현장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하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만 입장할 수 있다.
2021.12.17 I 장병호 기자
‘준비성 돋보인 민주당’ 4차위 디지털 대전환 발표보니
  • ‘준비성 돋보인 민주당’ 4차위 디지털 대전환 발표보니
  • 16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최 ‘2021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미래경제위원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비전을 대독하고 있다. (사진=4차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가 16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 개최한 ‘2021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각 대선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비전 발표가 진행됐다. 대선 후보가 직접 현장에 나오진 않았다. 대독과 영상 출연으로 갈음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발표가 돋보였다.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직접 영상에 출현해 눈길을 끌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발표에 대신 나섰다. 이 위원장은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지키고 전통산업과 제조업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구체적인 공약도 내놨다. △산업은행을 첨단기술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전문은행’ 변화를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테마섹(TEMASEK)처럼 국부 펀드를 활용해서 세계적인 핵심적 기술에 대해서 M&A(인수합병)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6대 첨단 기술 투자(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반도체, 슈퍼컴퓨터)를 대폭 늘리고 △국내 모든 공공 도서 지식 문서를 데이터화해 국민에게 공급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마련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발표는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맡았다. 원 총괄본부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과제는 정당 간의 차이가 가장 적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윤 후보 측은 원론적 정책 방향성에 치중했다. 구체적인 공약은 나오지 않았다.원 총괄본부장은 “누구보다도 혁신적이고 개방적이고 그리고 민과 관이 협력하고 미래 세대 그리고 앞서 나가는 일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가장 충실히 반영하고자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교육과 일자리 산업의 혁명에 있어서 (중략) 미래를 각자도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존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발표는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대독했다. 정의당은 △종이 없는 행정 구현 △설명 가능한 알고리즘 육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갑질 금지 방안 마련 △IT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전자제품 수리할 권리 △통신비 요금 원가 공개 등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기술 분야에 있어서 규제 완화만을 강조하다가 기본권 침해, 시민의 안전 위협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한 규제 완화보다 연구 개발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녹화 영상으로 출연했다. 안 후보는 글로벌 관점에서 과학기술 자립과 육성을 강조했다.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도 짚었다.그는 “경쟁 국가가 만들어 놓은 디지털 놀이터에서 놀게 된다면 우리는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따라서 5G 6G 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이를 지키는 사이버 보안이 세계 최강국 미국에게조차 국가 안보와 세계 패권의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또 “초연결 사회에서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을 지배하는 국가가 바로 글로벌 패권 국가가 된다”며 국가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2021.12.16 I 이대호 기자
“2022년 와이파이6 디바이스 5G 앞지를 것”
  • “2022년 와이파이6 디바이스 5G 앞지를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의 ‘2022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전망(2022 Deloitte Global 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Predictions, 이하 ‘2022 TMT Predictions’)’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16일 공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와이파이6의 대약진이다. 2022년 저렴하고 주파수 무료에 확장성도 큰 와이파이6 단말기(디바이스)들은 5G 단말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또한 오픈소스 기반으로 설계돼 가격이 저렴한 ‘RISC-V(리스크-파이브)’가 반도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스포츠 스타의 우승 순간을 기록한 스포츠 대체불가능토큰(NFT)가 뜨고, 서비스 업계의 스트리밍 전쟁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와이파이6 단말기 25억 달러, 5G 단말기 15억 달러앞으로 몇 년간은 와이파이6(Wi-Fi 6)디바이스가 5G 디바이스의 판매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와이파이6에 대한 판매가 최소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5G 디바이스에 대한 판매 규모는 약 15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와이파이6가 소비자 측면뿐만 아닌 기업 측면에서도 미래 무선 연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와이파이6 디바이스는 5G 디바이스에 비해 저렴하고 범용적이며 주파수 자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PC 부터 무선 카메라, 스마트홈 디바이스, 게임 콘솔, 웨어러블, AR/VR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RISC-V 반도체 시장 2배 성장으로 성장반도체 칩 설계 업계에서는 ‘RISC-V(리스크-파이브)’ 중심 오픈소스 플랫폼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이 오픈소스는 저렴한 가격, 용이한 확장성으로 상당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구글, 알리바바, 퀄컴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RISC-V 코어 프로세서 시장이 2021년에 대비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ISC-V는 소규모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제재를 피하는데 용이하다.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증명된 개방형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를 통해 자유롭게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 2022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나 2021년에 비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현재 새로운 종류의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며 2022년 반도체 스타트업에 미화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규모는 2022년 예상되는 전체 벤처캐피탈 투자금액인 3,000억 달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는 2000년과 2016년 사이 연간 투자 규모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스포츠 NFT, 2021년 대비 2배 성장 전망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 토큰)이 스포츠 순간을 기록하는 디지털 미디어로서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스포츠 NFT 시장의 2022년 거래 규모가 2021년의 두 배인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NFT가 스포츠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2022년 말까지 4~5백만 글로벌 스포츠 팬들이 수집 가능한 스포츠 NFT를 구매하거나 선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독 이탈율 30%, 스트리밍 전쟁 가속화 전세계 선도적인 스트리밍 업체들의 활약 범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회사들도 앞다퉈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하고 해지하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이탈율이 30%에 달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적으로1억 5천만여 건의 구독 해지에 달하는 수치다.한국 딜로이트 그룹 테크부문 리더인 손재호 파트너는“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엄청난 것과 같이, 연결성(Connectivity)과 융합(Convergence)의 강화로 인한 변화의 폭도 매우 클 것이므로, 각 산업 주체들은 새로운 개척 대응 방안을 비롯한 선도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 1억4600만 톤 한편 딜로이트글로벌은 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2022년 한 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배출량을 1억 4600만톤으로 예상했는데, 이 배출량의 83%는 스마트폰의 제조,배송 및 첫해 사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스마트폰의 기대수명 연장,리퍼시장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언급했다.2022년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얼굴인식 등 AI와 관련한 규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딜로이트의 ‘2022 TMT Predictions’ 산업전망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1.12.16 I 김현아 기자
"재범않겠다 다짐"…'상습 대마 흡연' 정일훈, 집행유예 석방
  • "재범않겠다 다짐"…'상습 대마 흡연' 정일훈, 집행유예 석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을 흡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던 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16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최수환 최성보 정현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정일훈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동시에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법적 구속 중이던 그는 곧 석방 예정이다.대마 매매·흡연 혐의로 구속된 정일훈.(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앞서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 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피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1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 발각이 쉽지 않도록 인터넷 등에서도 다크웹이라는 영역에서 의사소통하며 대금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거래하는 등 치밀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면서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정일훈이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정씨 등은 범행 기간이 비교적 길고 흡연 빈도도 많다. 그러나 피고인이 매수해서 흡연한 것 외에 판매·유통 등 영리 행위에 나아가지 않았다”며 “정씨는 대마 매매 행위를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가족과 사회적 유대 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서 그들의 지지와 노력이 재범 억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6개월간의 구금생활을 통해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을 새롭게 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재판부는 대마를 매수·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일훈 외 피고인 7명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한편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정일훈의 논란이 불거지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2021.12.16 I 권혜미 기자
美경제차관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요구있어…韓과 논의"
  • 美경제차관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요구있어…韓과 논의"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과 호세 페르난데스(Jose W. Fernandez) 美 국무부 경제차관(왼쪽 여섯번째)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 상공회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6일 한국 등 동맹국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desire)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란 관련 장비에서 화웨이 등 중국산을 배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은 5G 분야의 리더이고,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몇몇 국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더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5G와 차세대 이동통신(6G)을 중국가의 기술 패권을 가름짓는 핵심 분야로 보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5G·6G를 구현하기 위한 장비에 중국산 등이 들어갈 경우, 이를 통한 해킹이나 정보 유출이 될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기업들이 힘을 합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5G 통신 설비와 관련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호주와는 남태평양 지역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을 합하고 있고 대만과는 지난달 디지털경제, 5G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해 별도로 대만·미국 디지털 경제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양국 국방부 장관은 5G, 6G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한편, 페르난데스 차관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내 관할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는 감시카메라나 안면 인식 기술과 같은 인권 탄압에 악용할 우려가 있는 첨단기술 수출을 규제하는 다국적 틀이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민관합동 경제포럼 참석에 이어 서울에서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가경제관리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과도 만나 공급망 강화에 대한 논의를 가진다. 17일에는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공급망 탄력성, 인프라, 보건, 기후변화 및 에너제, 성평등, 과학기술, 지역발전 협력, 디지털 경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인프라, 건설, 전자, 바이오, 배터리 등 각 분야의 기업, 산업계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16 I 정다슬 기자
대한상의,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최…"공급망 협력 중요"
  • 대한상의,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최…"공급망 협력 중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교부·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이날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시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아시아담당 부회장,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헨리에타 우쿠 노바백스 규제분야 최고책임자 등 한미 양국 정부인사 및 기업인 등 4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최 차관의 개회사와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의 환영사에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대한상의의 주 위원장은 “우리 기업인들은 한미 경제외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들은 시장경제, 자유무역, 공정경쟁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암참의 찰스 부회장도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신뢰 기반 공급망 구축,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암참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 민간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인적교류 확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각각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한국과 미국은 1976년 한미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이후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인력교류 등 밀접한 협력 중”이라며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파견연구 지원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공급망 및 신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 투자 및 R&D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양국은 6G, 바이오, 양자기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R&D 협력을 모색해오고 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발제를 맡은 유명순 시티은행장은 “여성 기업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5회째를 맞이한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지난 2017년 6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중 ‘경제분야 양자 협력 증진’ 모색을 위한 방안으로 합의돼 같은 해 10월 처음 열렸다. 그동안 외교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했고, 대한상의의 제안으로 이번 행사부터 양국 경제단체가 참여하게 됐다. 오는 6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 상의가 이번 경제외교 채널에 처음으로 참여한 만큼 한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참 등 유관단체와 함께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상의 전경.
2021.12.16 I 최영지 기자
삼성까지 뛰어들었다… M&A시장서 핫한 `로봇`
  • 삼성까지 뛰어들었다… M&A시장서 핫한 `로봇`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팀’을 발족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발족시킨 직후 세계 1위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했던 만큼, 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LG그룹은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연이어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원매자인 4대 그룹들이 로봇 투자 적극 나서면서 사모펀드(PEF)들의 바이아웃 투자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베어로보틱스의 AI 서빙 로봇. (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사업팀 꾸린 삼성 등 주요 대기업…관련 업체 M&A 관심↑15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277억 3000만 달러(약 32조 8600억원)에서 2026년 741억 달러로 연평균 17.5% 성장하며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킨 이유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로봇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또 지난 2015년 말 전장사업팀 발족 이후 이듬해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전례를 볼 때, 로봇사업팀 출범이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뤄온 대규모 M&A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올 8월 삼성은 향후 3년간 신성장 분야에 240조원 투자를 발표했고, 이 중 30조원 가량이 M&A에 쓰일 것으로 추정돼 로봇 관련 국내·외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M&A 시장에서 5G·AI·자율주행 등과 연계된 로봇 기업 인수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500대 기업이 M&A에 투입한 자금은 28조 8228억원로 전년(12조 609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LG 등 4대 그룹들은 로봇이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사업과 연결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약 1조원을 들여 올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고,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로보스타 인수를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국내외 관련 기업에 연이어 투자해왔다.로버트 쉬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소독·물류·배달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들이 로봇 공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로봇 시장은 PC·스마트폰 분의 시작과 비슷한 단계로 5G 및 AI 칩세트의 발전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EF와 대기업 CVC 투자도 확대 전망투자은행(IB)업계에선 원매자들의 활발한 관련 투자로 인해 PEF들의 로봇 기업 바이아웃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연말부터 설립이 허용되는 CVC도 모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봇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실제 국내 3대 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AI 서빙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출인 하정우 대표 등이 2017년 설립해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를 선보였다. 서비는 라이다(LiDAR·레이저 이용 센서)와 3D 카메라 등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KT와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선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과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LG와 GS 등 주요 그룹이 지주회사 CV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CVC의 주요 투자처도 로봇 기업·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그룹은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로봇과 AI 등에 집중 투자, 국내 CVC도 유망 로봇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자율주행과 5G,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집약한 분야인데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도 급증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CVC 설립 등을 통한 인수 및 투자에 나서면 관련 기업들의 M&A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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