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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자 절반, 10기가인터넷 개통 당시 최저보장속도(3G) 미달 확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초고속인터넷 속도 저하와 관련, KT에 5억 원의 과징금을 주고 최저보장속도(SLA)도 30%에서 50%로 끌어올렸지만 후폭풍이 여전하다.10기가인터넷 품질이 최저보장속도(SLA)를 미달하는 경우가 절반(47.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KT 10기가 인터넷 최저보장속도 미달 63.9%10기가 가입자가 178가구로 가장 많은 KT가입자의 경우 10가구 중 6가구가 개통 시 SLA(3Gbps)를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측정한 경우 제외)이는 타 사업자가 판매한 34가구 10기가 인터넷 가입자의 경우 개통시 SLA를 미달한 자가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 같은 결과는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청원구)이 과기부-방통위 실태점검에서 드러난 ‘10기가인터넷 개통 시 속도측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10기가 인터넷 개통 시, 속도측정 현황(‘21년 3월말 기준)*‘21.3월말 이후 해지자로 개통 시 속도측정값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출처: 방송통신위원회또한 1G, 2.5G, 5G, 10G 등 1기가급 이상 인터넷 의 경우 개통 시 미측정한 가구를 제외한 약 9만6천가구 중 SLA미달은 약1만3천가구로 1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 가입자 10명 중 1명은 SLA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터넷서비스를 설치한 것이다.1기가급 인터넷의 SLA미달비율은 KT 17.9%, SKB 0.1%, SKT 0.2%, LGU+ 0.1% 순이었다.1기가급 이상 인터넷 개통 시, 속도측정 현황(‘21년 3월말 기준)*‘21.3월말 이후 해지자로 개통 시 속도측정값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출처: 방송통신위원회통신 4사의 약관상 최저보장속도(SLA)는 2.5G 상품은 1G, 5G 상품은 1.5G, 10G 상품은 3G로 동일하며, 1G 상품의 경우 LGU+(300M)를 제외하고 500M다.상품별 최저보장속도가 하위 상품의 최대속도보다 낮은 것을 고려해보면, 10기가 가입자 중 SLA를 미달한 약 절반의 가입자는 요금이 약 3만원 가량 저렴한 5기가인터넷의 최대속도보다도 못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셈이다.고객양해확인서 받은 KT…변재일 “품질 책임을 고객 동의로 무마하는 행태”KT는 방송통신위원회 조사과정에서 <고객양해확인서>를 통해 SLA 미달한 고객에 대해서는 양해 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KT의 양해동의서는 ‘고객님께서 사용하고 계신 시설은 노후 되어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위사실을 고객님께 설명 드렸으나, 통시품질이 다소 미흡하여도 인터넷 사용을 희망하시기에 고객님의 양해를 얻어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라고 적고 있다.변재일의원은 “SLA 미달과 관련해 사업자는 일부 고객 동의를 받았다는 입장이나 이는 사업자의 품질관리에 대한 책임을 가입자의 동의로 무마하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10기가 인터넷 촉진했던 과기부도 품질저하 방조 책임한편 기가인터넷 상용화는 2015년 과기정통부가 ‘K-ICT 초연결지능망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10Gbps 상용화를 추진하고 2020년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또한 정부는 2018년부터 KT 및 SKB 컨소시엄에 정부예산 88억원을 지원하여, 전송장비 개발 등 기가인터넷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과기정통부는 주요 국정과제로 10기가인터넷 촉진사업을 추진하며 예산지원까지 해왔지만 10기가인터넷의 품질관리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10기가급 인터넷 최저보장속도 50%상향, △인터넷속도 피해보상절차 간소화, △최저보장 속도 안내 강화 등 초고선인터넷 정책개선방향을 발표했지만 품질저하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 규명과 통신사 제재조치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변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사업자의 최저속도미달 등 품질저하 문제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댁내 실제 품질을 집중점검하고, 품질이 충족되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판매할 수 없도록 하며, 기가급인터넷 품질평가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리본카, 중고차 팔 때 타사 견적보다 무조건 30만원 더 준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토플러스가 타사 견적보다 30만원 더 높은 매입 가격을 보상하는 비대면 차량 매입 서비스 ‘내차팔기’ 프로모션을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오토플러스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이 타사에서 받은 내차팔기 견적을 제공할 시, 해당 견적보다 30만 원 더 높은 가격으로 차량 매입을 진행한다. 현장 방문이 없는 비대면 방식으로, 고객들은 현장 감가에 대한 걱정 없이 차량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 차량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오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내차팔기’를 진행할 수 있다. 차량 색상과 차량번호, 주행거리 등 간단한 정보 입력 후 기존에 받은 견적과 자동차등록증을 제출하면 내차팔기 신청이 완료된다. 매입 대상은 2011년 이후 연식, 주행거리 20만km 미만 등 2가지 조건을 충족할 시이다. 견적서는 오토플러스가 인정하는 6개 업체에서 7일 이내 받은 내역에 한해 유효성이 인정된다.타사 내차팔기 서비스의 경우 실물 평가를 위해 예약을 진행하고 견적을 내기 위해 업체를 방문하거나 출장 견적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차량 판매가가 감가돼 만족스럽지 못한 견적 금액으로 차량 처분이 불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오토플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타사 견적 증빙만 가능하다면 3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 주는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이외에도 오토플러스는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운영하며, 투명한 중고차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바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자사에서 구매한 직영 중고차를 최대 3년 동안 최소 보장 금액과 시세 금액 중 높은 금액으로 되팔 수 있도록 보장하며 업계 내 주목을 받았다.고객은 유선으로 고객센터를 통해 손쉽게 차량 판매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오토플러스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2%의 할인 혜택도 제공받는다. 고객들은 품질이 보증된 직영중고차를 부담 없이 이용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매달 납입하는 렌트료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운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오토플러스는 합리적인 중고차 거래 프로세스를 토대로, 중고차 구매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거래의 바른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에 투명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토플러스는 내달 16일까지 자사의 직영중고차를 파격적인 특가로 선보이는 ‘2021 상반기 결산할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차종은 △G80 △K7 △그랜저 등 다양한 모델이 출품됐으며, 차량별로 약 130만~89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CU, 비건 트렌드에 채식 안주 ‘DJ&A 베지크리스프’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집에서 가볍게 술을 한 잔하는 ‘홈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바로먹을 수 있는 농산물 안주 소비가 늘고 있다.(사진=CU)26일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즈닝 아몬드, 맛밤, 땅콩 등 농산물 안주 매출은 전년 동기(7월 1일~23일) 대비 62.7% 껑충 뛰어 족발, 머릿고기 등이 포함된 육가공류 안주(13.2%)보다 무려 49%p 가량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오징어, 육포 등 스테디셀러 상품이 수두룩한 마른 안주 카테고리에서 농산물 안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5.6%로 반년 만에 6%포인트(p) 가량 확대됐다. CU가 비건식 트렌드에 맞춰 지난 4월 출시한 ‘맛있는 녀석들 비건육포 2종(오리지널, 핫스파이시)’은 식물성 고기를 사용한 건강 안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월 대비 이달 매출이 22.9% 신장하기도 했다. CU는 비건식과 가벼운 홈술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농산물 안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비건 스낵 ‘디제이앤에이(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90g, 6,900원)’를 출시했다.DJ&A 베지크리스프 오리지널은 고구마, 버섯, 브로콜리 등 여러가지 야채를 저온 가공 공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과 원물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고급 야채칩이다. 글루텐 프리, 콜레스테롤 제로 식품으로 일반 감자칩보다 부담이 적을뿐 아니라 동물성 원료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할랄 인증까지 획득할 만큼 제조 과정이 투명해 채식주의자는 물론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와인, 수제맥주 등과 잘 어울린다. CU는 ‘DJ&A’의 다른 인기상품인 버섯칩, 웨지감자칩도 내달 8일 출시할 계획이다. 박현승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하고 가벼운 홈술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부담 없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안주를 출시했다”며 “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식성이 모두 존중 받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비건, 할랄, 글루텐 프리 등이 반영된 상품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애플·아마존·테슬라…S&P500 180개사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주(26~3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분의 1이 올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애플, 아마준, 테슬라 등 지수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부터 외식업체인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제조업체인 포드와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론,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택배업체 UPS,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등까지 총 180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대다수 미 기업들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순익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들 중 24%, 약 4분의 1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거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4% 폭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WSJ은 “올 봄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 등으로 미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델타변이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얼마나 지출하는 비용이 늘었는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실적발표는 26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포문을 연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라며 낙관한바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매출이 11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 매출 103억 9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작년 2분기 매출 60억 40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한 규모다.27일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부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기업들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변동성이 심했던 미 주식시장이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3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895억 8000만달러,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23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선 애플의 2분기 매출을 733억달러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대비로는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MS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41억 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도 온라인 광고 증가로 각각 561억 9000만달러, 278억 40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 1분기보다 늘어난 규모다.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1153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분기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26일 록히드마틴과 해즈브로, 27일 비자, 3M, GE, 스타벅스, 28일 맥도날드, 보잉, 포드, 퀄컴, 29일 마스터카드, 콤캐스트, 머크, T모바일, 30일 캐터필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미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주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출 비용 증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격 인상, 즉 인플레이션 우려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이 잘 알려진 반도체, 자동차 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원재료, 운송 및 임금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오레오 쿠키까지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델타변이' 우려에도 美증시 강세, 코스피도 따라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임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 역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대형 종목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아직 32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2분기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 여부에 기대감이 모아지며 ‘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는 2주간 연장되며, 오는 27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역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강원도 양양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25일 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젊은이들로 붐볐던 서핑해변 주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우 사상 최초 3만5000선 돌파, 뉴욕증시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4411.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1만4836.99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스냅 등 기술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지수 견인. -종목별로 트위터가 3%대, 스냅이 23%대 오르고 페이스북(5%), 알파벳(3%) 등도 강세,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만 0.4% 내리고 모든 업종이 강세 보인 것으로 나타나. ◇ 희비 갈린 美 제조업·서비스업 모멘텀-23일(현지시간) 7월 마킷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63.1을 기록, 전월 확정치인 62.1을 웃돌았음. 이날 수치는 월가 집계치인 61.8 역시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 -반면 같은 날 발표된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9.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64.6 대비 둔화, 5개월래 최저 수준. 이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전월 확정치인 63.7보다 낮아짐.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는 경제 성장의 속도가 2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이번 둔화는 지난 5월 PMI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장한 이후 나온 것이다”라고 평가. -그는 “특히 일부 서비스 부문의 둔화는 경제 재개 초기 이후 예상됐던 것으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적당히 균형 잡힌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 기대감 모으는 美 2Q 실적 시즌-경제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2009년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기업 중에 25%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 분기 기준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 다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 ◇ 한은 “글로벌 투자 호조, 경기 개선 빨라질 것”-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당분간 글로벌 투자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 -주요 7개국(G7)의 투자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미국은 여타 선진국보다 민간투자가 빠르게 증가, 미국의 투자는 선진국의 35.7%를 차지. -한은은 “금융위기 때와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가 모두 회복했다”며 “선진국은 투자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며 추세를 이끌었고, 신흥국도 수출 호조가 투자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 文 “추경 신속 집행 최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국회 협조로 전날 새벽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과 통제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 오늘부터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 내일부터 3단계-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0명 이상 나오며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음, 휴가철을 앞두고 그간 유행의 중심지였던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 -이에 정부는 26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 비수도권은 오는 27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 3단계로 격상되면 비수도권에서도 카페와 식당의 매장 영업이 10시까지 제한되고, 클럽과 나이트, 감성주점, 수영장 등 역시 오후 10시까지로 영업 시간이 제한됨. ◇미·중 4개월 만에 고위급 대화… 북핵 논의 향방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웬디 셔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에 도착, 셔면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몽골을 거쳐 이번에 방중. -셔먼 부장관은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天津)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 예정, 이어 중국 외교부의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謝鋒) 부부장과 공식 회담도.-그간 코로나19 기원 조사, 홍콩과 대만 등 문제에서 갈등 이어왔던 만큼 회담 귀추 주목, 여기에 북핵 문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 ◇ 수요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침. 지난 19일에는 70달러선을 하회했으나 21일 70달러 선을 재차 회복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 유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는 중.
- [내돈내먹]86년생 '辛라면', 국물 뺀 '볶음면' 변신은 무죄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농심이 이달 20일부터 공식 시판을 시작한 ‘신라면볶음면’을 시식해봤다. ‘국민라면’ 신라면이 탄생 35년만에 과감하게 국물을 뺀 볶음면 맛은 어떨까. ‘辛(신)’ 글자가 새겨진 동그란 ‘빨간 어묵’ 건더기가 가장 눈에 띈다. 1봉지 당 7개라 마치 ‘드래곤볼’ 같기도 하고.(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986년생 ‘국민라면’ 농심 신라면이 35년만에 과감한 ‘다이어트’를 했다. ‘국물’을 뺀 새로운 ‘신라면볶음면’이 이달 20일부터 시중 판매를 시작했다.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다.사실 신라면의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1년 진한 맛을 더한 ‘신라면블랙’으로 처음 새로운 옷을 갈아 입었고, 이어 2019년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신라면건면’도 선보인 바 있다.하지만 국물 라면으로서의 근간은 유지하며 일부 변화를 준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아예 국물을 없앤 볶음면으로 과감한 변화를 줬다. 신라면은 소고기 장국을 모티브로 한 특유의 익숙한 매운 국물 맛이 생명인데, 국물 없는 신라면도 과연 정체성을 지켰을까 궁금해진다. 이왕 먹는 거 화끈(?)하게 한 번에 10개를 들여 본다. 왠지 신라면은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농심 ‘신라면볶음면’ 10개들이 박스(위쪽)와 오리지널 ‘신라면’, 2011년 출시한 ‘신라면블랙’, 올해 새롭게 출시한 ‘신라면볶음면’ 3종 비교(아래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궁금하니 손에 넣자마자 바로 한 봉지를 조리해 먹어보기로 한다. 냄비에 물 500~600㎖ 정도 넣고 끓으면 면과 후레이크를 함께 넣어주고 마저 2분간 더 끓여준다. 신라면볶음면은 제품 포장 앞면에도 ‘빠른조리 2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어쨌든 라면 끓이느라 냄비 앞에 서 있는 시간이 줄어서 좋다.면과 후레이크가 잘 삶아졌으면 냄비 속 끓은 면수를 거의 다 따라 버린다. 이어 스프를 비비거나 볶을 때 너무 뻑뻑해서 조리가 힘들지 않을 정도의 면수만 남겨주면 된다. 물론 절대 진리 방법은 없으니 볶음면 소스를 흥건하게 하거나 자작하게 먹거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면수 양을 조절해주자.‘신라면볶음면’ 1봉지는 유탕면, 후레이크, 분말스프, 조미유가 각각 1개씩 들어 있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면과 후레이크만 넣어주고 2분간만 더 삶아주고 취향껏 물을 따라 버린 후,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마저 부어주고 비비거나 볶아준다.(사진=김범준 기자)기자는 자작한 편이 좋아 면수를 거의 다 버려준 뒤 냄비에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약 20~30초 동안 센 불에서 젓가락으로 잘 풀어주며 볶아줬다. 불 없이 비벼만 줘도 잘 버무러지게 만들었다. 이미 새빨간 볶음면의 비주얼과 매콤한 맛있는 냄새부터 합격점이다. 조리가 완성되니 더욱 배고파진다.플레이팅 같은 거 신경 쓸 겨를 없이 완성한 볶음면을 접시에 바로 부어주고 입으로 가져간다. 감칠맛 있는 매운맛이 입안 가득 채운다. 파와 고추 등 재료의 알싸한 향이 콧속 깊숙히 파고든다. 익숙한 신라면의 풍미다. 면 식감은 얇지만 탱글탱글하다. 볶음소스가 골고루 잘 배어들도록 했다. 큼직한 청경채와 표고버섯 등 건더기도 풍성한 편이다.가장 새롭게 눈에 띄는 점은 ‘辛(신)’ 글자가 새겨진 동그란 ‘빨간 어묵’ 건더기다. 한 봉지 기준 6~7개가 있어 보는 재미를 준다. 물론 씹는 재미도 있다. 유난히 눈에 잘 띄다 보니 젓가락이 먼저 가게 되고, 먹을 때마다 ‘아 이거 신라면이지’라고 각성시켜 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잘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신라면볶음면’(왼쪽)이 오리지널 ‘신라면’(오른쪽)과 비교해 어떨까 싶어 함께 번갈아가며 먹어봤다. 신라면 특유의 맛과 풍미를 유지하고 있어 ‘국물 뺀 신라면’이라고 할 만하다. (사진=김범준 기자)처음 시식한 신라면볶음면의 첫인상은 ‘라면볶이(라볶이)’에 가까운 맛이라는 느낌이다. 기존 익숙한 오리지널 신라면을 국물 없이 자작하게 졸여 먹으면 왠지 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 오리지널 신라면의 맛과 비교해보기 위해 직접 함께 먹어보니 역시 느낌대로다. 농심이 아예 새로운 명칭의 볶음면 출시가 아닌, 굳이 ‘신라면볶음면’이라고 명명한 이유일 것이다.현재 볶음라면 카테고리의 왕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비교해서 확연히 다른 맛과 풍미를 보인다. 삼양 불닭볶음면은 ‘맵찔이’(맵기+찌질이, 매운 맛에 약한 사람)에게 다소 가혹한 ‘불닭’의 ‘강한 매운맛’과 ‘닭 육수’ 풍미가 특징이라면, 농심 신라면볶음면은 맵찔이도 덜 힘겹게 먹을 수 있는 조금 매운 ‘라볶이’와 ‘소고기 장국’ 맛이다.맛있게 ‘완(完)봉’ 하고 나니 문득 다이어트 걱정이 밀려온다. 그제서야 영양정보와 나트륨 함량을 살펴본다. 신라면볶음면 1봉지는 총 내용량 131g에 600kcal로, 오리지널 신라면(120g, 500kcal)에 비해 양과 칼로리가 조금 더 많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1390mg으로, 신라면(1790mg)보다 많이 낮췄다. 에이, 맛있게 먹고 나서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니라고 그랬다. 잘 먹었으니 이제 운동하러 집 밖을 나서 본다.
- ‘NOX-압타머 강자’ 압타바이오, 글로벌 도약 올해 ‘결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능성을 올해 확인할 전망이다.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올해 발표될 예정이다. 유효한 데이터를 입증할 경우 기술수출 가능성은 물론 플랫폼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 2상 탑 라인 결과가 오는 10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는 유럽 4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오는 10월 임상 데이터 발표가 가능하다.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투자업계(IB)에서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압타바이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효능이 확인되면 NOX 플랫폼의 재평가가 기대되며, 당뇨병성신증 물질 외에도 황반변성,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NOX는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로 각기 다른 7개로 구성돼 있다. 비정상적으로 과다 생성되면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 NOX 저해제는 NOX 효소 작용을 억제해 질병과 관련된 과도한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 질병을 치료하게 하는 물질이다.◇NOX 플랫폼 성공이 중요한 이유압타바이오는 2가지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은 초파리를 이용한 고도의 hNOX 분리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 hNOX 활성 기반 고속대량스크리닝(HTS) 시스템을 완성했다. 신속 효율적으로 선택적 NOX 단백질 저해제를 발굴할 수 있고, NOX 저해제를 통해 활성화산소를 조절함으로써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개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NOX 저해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압타바이오 외 젠쿄텍스(프랑스) 정도며, NOX 저해제 타깃 치료제가 개발된 사례도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젠쿄텍스는 개를 이용한 스크리닝 방법을 개발했으나 NOX 1개만을 선택적으로 스크리닝하지 못한다”며 “압타바이오는 7개의 NOX를 개별적으로 스크리닝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경쟁사 대비 정확하고 빠른 스크리닝은 물론 활성이 더욱 뛰어난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압타바이오가 NOX 플랫폼 기반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신증, NASH(임상 2상), 황반변성(임상 1상), 당뇨 망막병증(임상 1상), 동맥경화증(비임상), 뇌혈관질환(후보물질), 코로나19 치료제(미국 임상 2상), 면역항암제 등 7개에 달한다. 따라서 APX-115를 통해 NOX 플랫폼 가치가 입증될 경우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면역항암제 ‘APX-NEW’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전 단계인 평가약정 계약(Evaluation Agreement)을 체결한 상태다.허 연구원은 “압타바이오의 NOX 플랫폼은 재평가 갈림길에 서 있다. APX-1152a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황반변성 치료제, NASH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자료=키움증권)◇압타머 기반 항암제 개발도 탄력압타바이오는 NOX 플랫폼 외에도 세계 최초로 압타머-약물 복합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압타머는 표적 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일 가닥 핵산 물질로, 압타머에 치료용 항암 약물을 융합시키는 원천기술이 핵심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항체의 장점을 가진 압타머는 혈액 내 낮은 안정성과 낮은 세포투과력으로 인해 신약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 자연에 존재하는 G-quadruplex 압타머와 기존 항암 약물을 융합해 강력한 효능 및 암세포 내성 극복이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플랫폼 기술은 2010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특허를 출원했고,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등록돼 광범위한 특허 보호를 받고 있다.현재 압타바이오는 Apta-DC 플랫폼을 활용해 난치성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 ‘Apta-12’와 혈액암 치료제 ‘Apta-16’이다. 이 두 치료제는 각각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와 삼진제약에 기술이전 됐다. Apta-DC 플랫폼 기반 치료제 역시 NOX 플랫폼의 성공 여부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기술수출 기대감에 주가(23일 종가기준)도 2019년 6월 상장 공모가(3만원) 대비 2배가 넘는 7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압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다수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와 황반변성치료제, 췌장암 치료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내년까지 29개 신규 팹 착공해도…반도체 부족사태 '장기화' 예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내년까지 29개의 신규 팹(공장) 착공에 나서지만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장치 산업인 반도체 업계 특성상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진=CRN)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펫 겔싱어(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2분기 실적 발표 후 “반도체업계가 수급 균형을 회복하는 데 1~2년이 걸릴 수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반도체 신규 공장 증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착공 후 반도체 장비 설치까지 통상 2년이 소요된다. 이에 올해 착공을 시작한 팹의 대다수는 2023년까지는 반도체 장비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증설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다만 일부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연말에는 공급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의 TSMC 웨이저자 CEO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일시에 해결하기 어렵다. 내년까지 품귀난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번 3분기에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이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TSMC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반도체 생산량을 전년 대비 60% 늘렸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30% 많은 수치다. 세계 각국 정부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로 자동차 공장이 멈추는 일이 빈번해지자 TSMC 측에 “반도체를 더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팹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9개의 신규 팹이 착공되며 2022년에는 10개의 팹이 추가로 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세계적인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될 29개 팹의 장비 투자액은 향후 몇 년간 1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팹의 생산력 확대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5~6G 통신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중국과 대만에 각각 8개, 북미 6개, 유럽 및 중동 3개, 일본과 한국에 각각 2개의 팹이 착공될 예정이다. 12인치(300㎜)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은 2021년 15곳, 2022년에는 7곳이 착공에 들어간다. 나머지 7개의 팹은 8인치(100㎜), 6인치(150㎜), 4인치(200㎜)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이다. 2022년까지 착공에 들어가는 팹의 전체 생산량은 월간 260만장 웨이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32회 도쿄올림픽 공식기념주화, 오는 26일부터 선착순 주문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도쿄올림픽 2020 공식기념주화 IOC 공식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은 도쿄올림픽 기념주화의 주문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선착순 주문 접수 받는다고 22일 밝혔다.특히 이번 도쿄올림픽 2020 공식기념주화는 국제적 희소성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념주화는 발행 당시 현지 전량 매진됐고, 도쿄올림픽의 연기로 인해 본 기념주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2020 공식기념주화의 일본 현지 판매 분량은 이미 전량 매진되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에 따라 국내 출시가 연기되었다가 도쿄올림픽 개최 결정으로 마침내 국내에 본 기념주화를 출시하게 됐다.이번에 출시되는 기념주화는 ‘프리미엄 프루프 37종 전화종 세트’, ‘금화’, ‘은화 6종 세트’, ‘동화 22종 전화종 세트’ 총 4가지 구성이다.프리미엄 프루프 37종 전화종 세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모든 금·은·동 기념주화 37종으로 구성된 세트로, 동화를 포함한 모든 기념주화가 유일하게 모두 ‘수집용 프루프급’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1210만 원으로, 국내에 25세트 배정됐다.금화는 99.9% 15.6g 순금을 사용하여 수집용 프루프급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본 전통의 ‘기마궁술’ 디자인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187만 원으로, 국내에 500장 배급됐다.은화 6종 세트는 각 99.9% 31.1g 순은을 사용하여 프루프급으로 제작되었으며, 올림픽 및 패럴림픽 스포츠 종목(아쿠아틱스, 육상, 배드민턴, 야구·소프트볼, 유도, 수영) 은화 6종으로 구성되어있다. 판매 가격은 88만 원으로, 국내에 1000세트 배정됐다.마지막으로 동화 22종 전화종 세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펜싱, 가라테, 스케이드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역도, 양궁, 카누, 싸이클, 축구, 테니스, 발리볼, 보치아, 골볼, 양궁, 육상, 사이클, 휠체어 럭비, 천둥신, 바람신,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라토와,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소메이티)의 동화 22종으로 구성된 세트로, BU(Brilliantly Uncirculated)급 기념동화 세트다. 판매가격은 15만4000원이며 국내 2000세트 배정됐다.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판매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기념주화가 귀하게 된 사례처럼 이번 도쿄올림픽 기념주화는 국제적으로 매우 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화종 37종 세트는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매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본 기념주화는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시중 금융기관 전국 지점, 전국 우체국 그리고 공식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주문 접수를 받는다.
- 올해는 배당의 해…예상 배당수익률 1위는 `삼성증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당 배당금(DPS)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했던 상장사들이 실적 회복에 힘입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DPS 컨센서스가 형성된 249개 상장사의 DPS 총합은 37만1867원이다. 전년(28만9662원) 대비 28.4% 늘어난 수준이다.해당 종목들의 전일(21일) 종가 합계액 대비 DPS 합계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평균 배당수익률은 1.4%다. 코스피(181개사)는 1.48%, 코스닥(68개사)은 0.9%다. 업종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단위: %, 자료: 에프앤가이드)*전일(21일) 종가 및 올해 DPS 컨센서스 기준업종별로 보면 증권·은행·카드·보험 등 금융주가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순위에서 소비자 금융(6.0%)과 은행(5.98%) 섹터가 박빙의 1~2위를 달리고 있고 보험(5.02%) 업종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증권(016360)이 예상 배당수익률 7.3%로 가장 높다. 삼성증권의 DPS는 2019년 1700원, 2020년 2200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3167원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DPS 예상치는 한달전(3032원)보다 4.5% 상승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55.9%에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성향(39.5%)를 가정하면 올해 연간 DPS는 3500원, 배당수익률은 8.1%가 예상된다”며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NH투자증권(005940)(6.8%)이 삼성증권의 뒤를 추격 중이다. NH투자증권 역시 2019년 500원, 2020년 700원 등 DPS를 꾸준히 높이고 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4% 오른 843원이 예상된다. 예상 배당수익률 3~7위는 금융지주사들이 차지했다. JB금융지주(175330)(6.6%), 우리금융지주(316140)(6.4%), 하나금융지주(086790)(6.3%), DGB금융지주(139130)(6.0%), BNK금융지주(138930)(6.0%) 순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하반기 특별 배당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향후 은행지주간 배당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배당성향 상향과 함께 중간배당을 정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그밖에 비금융주 중에서는 KT&G(033780)(5.8%), 쌍용C&E(003410)(5.5%), 현대중공업지주(267250)(5.5%), 휴켐스(069260)(4.9%), 금호석유(011780)(4.8%) 등이 배당수익률 상위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단위: %, 자료: 에프앤가이드)*전일(21일) 종가 및 올해 DPS 컨센서스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