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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 증후군'과 싸워 이겨낸 윤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윤하가 2017년 12월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RescuE)입니다. 윤하가 이듬해 1월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레스큐’는 윤하가 2012년 7월 4집 ‘슈퍼소닉’(Supersonic)을 발매한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었던 2017년 12월 내놓은 정규 앨범이었습니다. 새 정규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다름 아닌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때문에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 때문이었는데요. 인터뷰 당시 윤하는 2~3년 동안 깊은 암흑기를 보내느라 새 정규 앨범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윤하는 ‘깊은 암흑기’였다던 그 시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죠.“음악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만들지도, 듣지도 않았어요. 귀가 꽉 차있는 느낌이라 꼴도 보기 싫었죠. 이젠 ‘내가 만든 음악이 좋지 않네, 그만 둬야 하나’ 싶은 생각도 했고요. 어떤 게 진심인 관계이고 어떤 게 겉핥기식 관계인지, 너무 사람을 많이 만나서 분간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했어요. 직업 특성상 어디 나가서 얘기도 많이 할 수 없고. 그런 것들이 쌓인 게 아닌가 싶어요.”다행스럽게도 윤하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고, 비로소 새 정규앨범도 완성해냈습니다. 힘든 시간을 극복해낸 그가 5집을 들어줄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 ‘구하다’, ‘구조하다’ 등의 뜻을 지닌 앨범명 ‘레스큐’와 앨범 소개글에 넣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I(아이). 연약한 I (아이)도 할 수 있었던 빛, 봄, 그 빛을 다시 당신에게.’라는 글에 그런 윤하의 마음이 잘 녹아있습니다.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묵직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어곡인 1번 트랙 ‘레스큐’ 또한 앨범의 주제와 궤를 같이하는 곡이고요. 암흑기를 보내던 윤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듯이 그려지는 곡도 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한 날의 먹먹함과 불안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곡인 10번 트랙 ‘답을 찾지 못한 날’인데요. ‘나는 그래’라고 말문을 연 뒤 ‘이토록 모자란 난 어떤 쓸모일까’라며 자책하다가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곡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면서도 공감과 위안을 안겨주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윤하의 사연을 알고 들으면 마음에 더욱 확 하고 와닿는 곡이고요. 음악 색깔은 다르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 있는 상황을 다뤘다는 점에서 나름 결이 비슷한 곡으로는 5번 트랙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와 ‘드라이브’(Drive)를 꼽을 수 있습니다.앨범에는 처연한 감성의 곡들만 담긴 건 아닙니다. 설레는 사랑 감정을 느낀 순간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한 곡인 2번 트랙(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와 팬송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달콤한 고백송인 12번 트랙 ‘프로포즈’(Propose) 같은 밝고 말랑말랑한 곡들도 있습니다. 힙합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규정, 휘민)에게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긴 앨범답게 힙한 바이브를 품고 있는 곡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인데요. 래퍼 pH-1의 피처링한 2번 트랙 ‘종이비행기’(Hello), 전천후 뮤지션 챈슬러가 목소리를 더한 7번 트랙 ‘필’(FEEL), 감각적인 사운드와 윤하의 그루비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 등이 대표적입니다.한편 윤하는 지난해 가을 ‘사건의 지평선’으로 깜짝 역주행을 이뤄낸 뒤 주요 음악차트 최상위권에 수개월째 머물며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엔 6집 ‘엔드 띠어리’(END THEORY) 별과 우주에 관한 노래들을 수록한 게 계기가 되어 ‘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경제 개척자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합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요, 4월 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히트에 성공한 명곡도, 숨은 명곡도 많은 윤하가 앞으로 또 어떤 곡들로 빛나는 음악 커리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트랙리스트1.RescuE2.종이비행기(Hello)3.Parade4.없던 일처럼5.Airplane mode6.예지몽7.FEEL (Feat. chancellor)8.Drive9.가10.답을 찾지 못한 날11.Propose
- 환절기, 호흡기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 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의 도움말로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폐렴 및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서 호흡곤란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되는 점이 천식과는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은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의 검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한국 보험 노하우, 베트남과 시너지날 것"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 보험 시장의 인프라와 기술활용 경험을 베트남 보험시장에 적용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의 ‘한-베 디지털 보험 협력 방안’ 세션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접근성이 낮은 베트남에 디지털보험 시장이 열리면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안철경 “인구 1억명 베트남, 보험시장 잠재력 높아”안 원장은 “한국 보험산업은 1980년대 이후 시장환경에 맞춰 상품과 채널을 적절히 대응하면서 고도성장을 이뤘는데 인구구조 측면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 이 같은 성장전략과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보험시장은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저출산·노령화 등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디지털 보험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면서 역대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온라인 사업모형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업 보험회사가 나온 이후 전자화된 매체를 이용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다수 등장했다. 자동차 전업 보험사 출범 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이 보험 시장 플레이어로 진입했다. 디지털 보험회사들의 성적표는 아직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내 존재감 역시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 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8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사회인구학적 측면에서 한국과 다른 환경인 베트남도 보험시장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 원장은 베트남 보험시장 규모가 아직까진 미미하지만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연간 규모 기준(93억3000만달러)으로 전세계 43위권이다.베트남 디지털보험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디지털보험 혁신 시장 성과는 매우 미미하고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베트남 인구구조상 디지털 세대가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디지털화에 대한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최근 전자거래, 아웃소싱, 온라인 판매 등에 관한 규제를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디지털 보험 발전을 위한 보험사와 정책당국의 세밀한 공조도 강조했다. 외부기업과 협업 강화, 인프라 확립 등 디지털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디지털환경에 부합한 금융당국의 규제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술개발은 지원하면서도 기술로 인한 리스크엔 이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안 원장은 “보험회사가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다하기는 힘들다”며 “외부자원의 지원과 활용이 있어야 하기에 정책당국은 디지털화 리스크 관련 규제체제를 만들 때 리스크 양에 비례한 만큼 규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응우옌 꽝 흥 Bao Viet 손해보험 부사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베, 디지털보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협업 추진”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유광열 서울보증보험(SGI) 대표는 보험사 디지털화에 대해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복잡하고 고객들도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사실 가보지 않는 ‘디지털화’라는 길을 가는 게 보험사들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005940) 수석연구원도 “디지털 채널은 먼저 선점하는 곳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며 “다만 국내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고는 디지털화 비중이 아직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000810)는 베트남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예영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장은 “B2B2C(기업간 거래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형태의 판매모델을 적용해 플랫폼 기업 특성에 맞는 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에 조사한 스타트업 업체들 중에서 일부사와 함께 보험상품 판매 부분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베트남 현지 보험사의 내부 인사도 토론에 참석해 현지 보험사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응우옌 꽝 흥 바오비엣(Bao Viet) 부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소규모 상품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베트남 인구가 1억명 정도 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상품도 개발 중”이라며 “보험판매 역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 등 한국의 보험사들이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의 보험, 디지털 노하우를 많이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끝나고 기회 왔다” 한-베 디지털 협력 뜨거운 열기[이모저모]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정두리 박순엽 유은실 기자] “디지털화와 함께 미래 금융사를 전망, 조망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컨퍼런스였다.”(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젊은 베트남의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에 한국의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찾은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가 성황리에 열렸다. 글로벌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현장의 평가가 이어졌다.[하노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지난 16일~17일 양일간 열린 IBFC는 한국·베트남 경제·금융권, 학계, 정부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 진행됐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양국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을 바탕으로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는 평가다. 동남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정책 방향과 도전과제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기존 산업을 토대로 금융 서비스업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용솟음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베트남에 대한 공고한 투자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뿐만 아니라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모색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동반자 정책이 제시되면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틀째 본 행사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두 파트로 나눠 동시 세션으로 진행해 금융과 ICT를 아우르는 폭넓은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성희 SCS글로벌컨설팅 회계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하는 콘퍼런스여서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게 됐는데 이론적이고 그럴듯한 주제만 있는 게 아니라 현업과 관련된 주제가 많아서 좋았다”면서 “강연자들이 실무 경험이 많아서 본업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강연해주셔서 유익하게 들었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강연이 가장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나서 재밌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강연자 및 참석자들은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상황 속에서 이번 IBFC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교류 및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자인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한국과 베트남 경제 협력관계는 과거 제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디지털 협력으로 한 단계 격상하게 됐다”면서 “이번 포럼은 양국의 협력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알레르기 재발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계절이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 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들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주변 환경을 회피하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와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면역치료에 대해 알아봤다.1.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혹은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는 특징적인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이 도움이 된다.2. 알레르기 면역치료?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들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다.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그 이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면역치료를 시작하기 전, 알레르기 확인 방법으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액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한다면, 이때 면역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서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일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항원 측면에서는 특정 항원에 대해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 진드기, 고양이 혹은 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이다. 3. 면역치료 종류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 가능한 방법이다. 다만, 설하면역치료는 집 먼지 진드기에 한해서 시행이 가능하다.4.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부작용?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5. 면역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 먼지 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꼭 3~5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6. 환자들에게 한마디“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워드와 엑셀에도 AI 적용…'창작 글 써주고 수식·그래프도 손쉽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와 엑셀 등 업무 생산성 도구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워드를 사용할 때는 AI가 글을 창작해줄 수 있고, 엑셀에 질문을 던져 데이터를 그래프 등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지시간 16일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을 공개했다. 대형언어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사용자의 창의성, 생산성, 스킬 향상 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정교한 처리·조정 엔진으로, MS는 두 가지 방식으로 코파일럿을 생산성 도구에 결합했다. 먼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코파일럿이 내장했다. 사용자가 창의적으로 워드를 사용하고 더 풍부한 파워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예를 들어 워드를 사용할 때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위해 글을 작성, 편집, 요약하고 창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코파일럿이 초안을 수정, 재작성 하도록 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엑셀에서는 인사이트 확보, 동향 파악, 전문적인 데이터 시각화 등이 단 몇 초 만에 가능해진다. 사용자는 수식은 물론 데이터세트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은 상관 관계를 밝히고 가상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질문에 기반한 새로운 수식도 만들어낼 전망이다. 또한 사용자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며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텍스트만 제공하면 스피커 노트와 소스가 완비된 파워포인트 덱으로도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아웃룩에서는 코파일럿이 받은편지함 등을 알아서 관리해주며 팀즈 사용자들은 코파일럿이 정리한 미팅 주요 논의사항 등을 활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코파일럿은 새로운 기능인 비즈니스챗(Business Chat)에도 적용된다. 비즈니스챗은 대형언어모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사용자 데이터(캘린더, 이메일, 채팅, 문서, 미팅, 연락처 등)가 결합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팀에 알려줘”와 같은 내용을 입력하면 비즈니스챗은 오전 회의, 이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 사용자의 앱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특히 사용자는 코파일럿이 생성한 콘텐츠를 보관할지 수정할지 혹은 완전히 폐기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 대형언어모델이 고객 콘텐츠 또는 개별 프롬프트를 학습하지 않고 MS 권한 부여 모델은 사용자 그룹 간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MS는 곧 가격과 라이선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모델 확장에 따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현재 소규모 고객 그룹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단독]10만장 넘길까? 트리플에스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 5월 데뷔 확정
- 왼쪽부터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새 유닛을 출격시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번엔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가 뜬다. 1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트리플에스의 새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는 오는 5월 첫째 주로 데뷔 앨범 발매 시기를 확정했다. 트리플에스는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소속 걸그룹이다. 24인조 초대형 걸그룹 탄생을 예고한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멤버를 1명씩 차례로 공개하는 장기 데뷔 프로젝트를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답게 다양한 조합의 유닛, 이른바 ‘디멘션’(DIMENSION)을 지속적으로 출격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디멘션’인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김유연, 정혜린, 공유빈, 김나경)이 가장 먼저 앨범 활동을 펼쳤다.지난달에는 트리플에스 이름을 내걸고 발매한 10인조(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첫 앨범 ‘어셈블’(ASSEMBLE)을 선보였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전 멤버가 참여하는 자연 발생 디멘션 앨범을 낸다’는 원칙에 따른 활동이었다.트리플에스(사진=모드하우스)트리플에스(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 아이즈는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디멘션’이다. 윤서연, 김수민, 김채연, 이지우 등 4명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은 트리플에스 ‘어셈블’ 발매 기념 ‘프리 콘’(Pre Con)에서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정식 출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트리플에스 ‘어셈블’ 앨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 퍼포먼스 백미인 ‘거울 모드’ 구간에 크리스탈 아이즈 멤버들을 한쪽에 몰아 배치한 세밀한 구성 또한 돋보였다.트리플에스는 색다른 활동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어셈블’로 4만장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디멘션’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 앨범의 초동판매량(1만7000장)을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인조 활동 시작 후 2배가량 증가해 119만명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라이징’은 호평 속 ‘역주행’ 흐름을 타며 어느덧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순위가 100위권대까지 올라 ‘차트 인’ 및 ‘롱런 인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들이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유닛 크리스탈 아이즈가 걸그룹 대전 열기를 뜨겁게 달구며 트리플에스의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지 주목된다. ‘음반 판매량 10만장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는 디멘션은 다음 앨범을 내지 못 한다’는 원칙도 있는 만큼 크리스탈 아이즈의 음반 판매량 수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코오롱스포츠, 매출 140%↑…전략상품 봄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신장율이 전년비 약 140%(1.4배)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전략상품으로 봄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매출 상승 배경에는 ‘솟솟’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 타겟 고객에게 알맞은 마케팅, 매장과 윈윈하는 협력 전략과 함께 상품 저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어필했다”며 “여기에 전략상품의 종류 자체를 세분화해 선택을 폭을 넓힌 것 또한 코오롱스포츠의 상승세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3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새로워진 웨더코트와 무브를 선보인다.웨더코트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출시 이후 이제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S/S 시즌에 평균 판매율 약 90%를 기록, 특히 라이트 민트 컬러는 95% 판매율을 기록 거의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웨더코트는 롱, 숏, 웨더재킷 세 가지 종류로 출시한다. 그 중 가장 짧은 길이인 웨더재킷은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모든 웨더코트의 겉감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3L(레이어) 소재와 심실링(봉제 라인을 방수테이프로 한번 더 처리해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기법으로 처리한 봉제선으로 방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여성 웨더코트는 낮은 채도의 파스텔 컬러를 사용하여 봄 계절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코오롱스포츠의 변화하는 모습을 대변해준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코오롱스포츠의 또다른 시그니처 아이템 ‘무브’도 더욱 새로워진 얼굴로 출시된다.무브는 스니커즈 디자인에 등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엮은 하이킹화로 2020년 첫 출시 후 매년 3040대의 고객비중을 늘려가며, 코오롱스포츠의 신발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대표 전략상품이다. 이번 시즌 무브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개발한 미드솔(신발 바닥인 아웃솔 속에 한겹을 덧붙여진 창 부분)을 통해 충격을 완화, 착화감을 개선했으며, 더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규 시리즈 상품도 출시한다. ‘무브 인비저블’은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방식(신발 갑피 부분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붙여 신발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약 15% 중량을 감소, 한층 더 가볍고 쾌적하게 아웃도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브 어스’는 외관 자재의 90% 이상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주스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난 후에 버려지는 사과를 가공하여 만든 비건 가죽인 ‘애플 스킨’을 사용했고 폐고무를 일정량 배합해 토캡(앞코)과 힐캡(뒷꿈치 부분)을 완성했다. 그린 컬러의 메쉬 부분은 폐원단을 모아 잘게 분쇄한 후 다시 제직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으며, 베이지 컬러에 수명이 다한 소방복을 재단해 활용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박성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는 “코오롱스포츠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 철학을 더해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진일보하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홈앤쇼핑, 코로나 이후 첫 남미여행상품 방송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홈앤쇼핑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남미 지역의 프리미엄 상품을 코로나 엔데믹 이후 홈쇼핑 중 최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사진=홈앤쇼핑)19일(일) 18시 20분 ‘남미 4개국 16일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롯데관광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남미 여행상품은 △브라질(리오데자네이루, 이과수폭포) △아르헨티나(이과수폭포, 부에노스아이레스) △볼리비아(우유니사막, 라파즈) △페루(쿠스코, 맞추픽추, 와카치나사막, 나스카라인) 등 남미의 핵심 관광지를 12박16일 동안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인천-상파울로, 리마-인천 구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까지도 확보 완료돼 남미여행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장거리 항공이동에도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홈앤쇼핑은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다양한 수요에 맞춰 유럽, 미주, 대양주,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홈앤쇼핑 관계자는“자칫 멀게만 느껴졌던 남미여행을 우유니 사막호텔 체험, 볼리비아 라파즈, 와카치나 사막 일정 등의 알찬 구성과 편안한 비즈니스 항공의 편리함으로 일생일대의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 외식업계, 입맛 절로 살아나는 ‘리프레시 푸드’로 봄맞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식업계가 봄을 맞아 입맛을 돋아주는 ‘리프레시 푸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로 나른해진 입맛에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함과 활기를 더한다는 점이 이들 메뉴의 특징이다. (사진=써브웨이)써브웨이는 산뜻한 봄날에 제격인 ‘2023 SS 치킨 컬렉션’을 17일 출시했다.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치킨 메뉴인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 및 샐러드와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및 샐러드 등 총 4종으로, 빵, 채소, 치킨이 어우러지는 탄탄한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을 자랑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반죽을 입혀 튀기는 일반적인 치킨과 달리, 오븐에 굽거나 수비드해 칼로리(열량) 부담을 한층 덜었다. 로스트 치킨은 오븐에서 정성껏 구워낸 닭가슴살 패티의 촉촉한 육즙과 담백함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은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을 써브웨이만의 비율로 배합해 수비드한 치킨의 풍부한 풍미와 감칠맛이 일품이다. 또, 수비드한 치킨을 하나하나 손으로 찢는 조리법 덕분에 입 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극한의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아워홈의 푸드엠파이어는 냉이, 부추, 참나물, 돌나물, 죽순, 미나리와 같은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 ’봄 담은 유산슬 덮밥‘,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 등 총 4종으로, 올해 연간 메뉴 콘셉트인 Joyful(즐거운 한끼), Useful(간편한 한끼), Mild(속 편한 한끼), Powerful(활력 한끼)에 맞춰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린 계절 메뉴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푸드엠파이어 ‘봄나물 신메뉴 4종’(사진=아워홈)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는 육수 베이스에 백합, 우삼겹을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인 뒤 냉이와 부추를 듬뿍 넣었으며,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은 밥 위에 참나물, 돌나물, 부추를 올리고 연두부, 궁채(상추대)절임, 적양파, 간장 소스를 곁들였다. 봄 담은 유산슬 덮밥은 죽순, 부추를 먹기 좋게 손질해 해삼채, 돼지고기 등과 볶아냈다. 봄 미나리 불오징어 반상은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싱그러운 미나리를 함께 즐기는 메뉴다. 메가MGC커피는 따뜻한 봄 햇살의 피크닉 타임을 가진다는 의미를 담아 ’후루츠 주스프링‘을 선보였다. 상큼한 블렌딩 주스 4종과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디저트 3종으로 구성됐다. 블렌딩 주스는 과일의 싱그러움에 건강함을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제주도 식자재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했다. ’탐라성찬‘을 콘셉트로, 제주 흑돼지와 제주 딱새우, 제주 모자반과 톳 등 봄의 미각을 깨워줄 청정 식자재를 통해 새 봄의 만찬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메뉴는 신선한 바지락에 제주산 딱새우, 모자반을 넣어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제주 바지락 탕면‘, 제주산 톳을 전복장과 함께 볶아내 고소함을 더한 ’제주 톳 전복장 볶음밥‘, 중국 산둥 지방의 ’무쉬러우‘를 크리스탈 제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주 흑돼지 무슈포크’ 등 3종이다.던킨은 부드러운 연유를 활용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는 시즌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딸기 연유 러블리 하트‘ 도넛 1종과 ’딸기 연유 쿨라타‘, ’연유폼 라떼‘ 등 음료 2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