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기 R&D 발목잡은 최저임금
  • [이코노믹 View]중기 R&D 발목잡은 최저임금
  •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장]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2017년 소기업 평균 연구개발비는 1억 4500만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1억 3200만원으로 9.4%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같은 기간 1억 5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 15.6%나 급감했다. 유사한 통계가 또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한국기업혁신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소기업 혁신비용은 2017년 대비 2019년에 10.5% 감소했다.과연 어떤 충격이 있었길래 2017년과 2019년 사이 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가 급감하게 된 것일까.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었다. 2018년에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나 급상승했다. 이 변화율은 최저임금이 현행과 같이 연단위로 적용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큰 인상률이다. 소기업은 중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최저임금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기업의 연구개발비가 급감했을 개연성이 높다.최저임금과 기업의 혁신투자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 2007년부터 2021년까지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기업의 혁신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가용한 대리변수는 민간부문 연구개발비와 제조업의 소기업당 연구개발비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르면,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다. 따라서 최저임금 변화율은 1년 시차가 있다. 2022년 세계적인 저널 ‘경영 및 의사결정 경제학’에 게재된 논문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기업의 혁신에 미치기까지 일정 시차가 존재한다. 이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 변화율과 민간부문 연구개발비 변화율 간 상관계수는 ‘-0.5’로 나타났다.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연구개발비를 축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저임금 변화율과 제조업의 소기업당 연구개발비 변화율 간 상관계수도 ‘-0.4’로 두 변수가 상호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제 곧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가 본격화한다. 총선결과 야권이 압승을 거두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노동계 입김이 더 커질 전망이다. 만약 2018년과 같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요구할 경우 일자리 급감뿐 아니라 기업의 혁신투자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의 혁신투자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따라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이 혁신투자를 크게 줄이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행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저임금을 명목경제성장률과 소득분배 조정률을 결합한 비율만큼 인상하되 소득분배 조정률은 실질경제성장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소득분배 조정률은 경제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려하는 요소다. 숙박 및 음식업과 같은 영세한 업종에서는 이런 방식조차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2022년 최저임금 미만율은 정보통신업의 경우 3.1%인데 반해 숙박 및 음식업의 경우 31.2%나 된다. 따라서 최저임금법 제4조에 명시된 것과 같이 업종별로 구분해 영세한 업종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률 또는 실질경제성장률만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2024.04.26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고인의 뜻 무시한 형제 상속 위헌-삼성 이어 SK하이닉스…AI 훈풍 올라탄 반도체-손실은 회사가, 이익은 고객에게…한국투자증권 ‘대상’△반도체 기술경쟁 격화-셀 묶음 두개냐, 세개냐…낸드, 높게쌓기 넘어 ‘스택 최소화’ 전쟁-TSMC “2026년 1.6나노 생산” 깜짝 발표…초미세공정 경쟁 활활△1분기 기업 실적 발표-깜짝 실적 K반도체, 첨단제품 투자 확 늘려 선두 지킨다-B2B·구독 체질개선 성과…LG전자 1분기 실적 선방-인도 간 정의선 회장 “지원 아끼지 않을 것”-고수익 차종 선전에…현대차 매출 40.6조 ‘역대 최대’△종합-고인 뜻 무관한 ‘패균가족 상속 보장’ 안된다…볕 드는 ‘구하라법’-의대 교수들 사직 첫날…의사 없는 의료개혁 특위-1년째 국회 계류 중인 ‘AI기본법’…멀어지는 ‘3대 강국’ 꿈-연태고량주도 가격 오른다△1분기 성장 ‘서프라이즈’-IT제품 수출 호조…늘어난 민간소비, 껑충 뛴 건설투자가 힘 보태-“올해 잘하면 3% 간다”…성장률 전망치 점프-‘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정치-“의제 제한 두지 말자” vs “사전 조율해야”…영수회담 난항-박주민까지 불출마…민주 원내대표 사실상 ‘찐명’ 박찬대-“국민의힘 경쟁 상대는 野 아닌 2년 전 尹정부”-범야 위성정당 역사 속으로…시민단체 추천 서미화·김융 당선인, 민주당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올드 보수로 되돌아간 與 참패…尹, 대연정 카드 주저말고 던져야”-“지방선거 1년 전 조기공천…2030세대 정치 통로 역할”△경제-안전관리 1등급 4년 연속 ‘제로’…새만금개발공사 ‘미흡’-축구장 3800개 넓이…김 양식장 신규 개발-“업종 다르다고 최저임금 적게 주는 국가 없다”-“특정품목 가격보장 시 쏠림 심화…양곡법·농안법 개정 우려”△금융-금융권은 왜 PF정상화 방안에 시큰둥할까-우리금융 참여에…롯데손보 인수전 가열-부자 10명 중 7명 “올해 시장 지켜볼 것”-‘홍콩ELS 배상 악재’ KB금융 1분기 순이익 30% 감소△글로벌-샤오미 전시관 구름 인파…레이 회장 “애플 고객도 품을 것” 자신감-바이든 “우크라로 무기 보냈다”-‘160년 전 낙태금지법 부활 안돼’…美애리조나주 폐지 추진-美태양광업계 “중국산에 270% 관세 부과해야”△산업-장인화의 자신감…불황에도 10.8조 뚝심 투자-“전기차 캐즘은 SK온에 위기이자 기회…수요 회복시 선도할 준비 철저히 해야”-AI시대 대비하자…구자은 LS회장, 獨박람회 참관-“당분간 전방 수요 개선 어렵다”…LG엔솔, 출범 후 첫 투자 축소-신재생에너지 부진에…한화솔루션 1분기 어닝쇼크-픽업트럭 종결자 ‘GMC 시에라’ 2024년형 출시△산업-韓진출 앞두고 급제동…크립토닷컴, 바이낸스 전철 밟나-삼성SDS 영업익 ‘껑충’ 1분기 2259억…16.2%↑-화이자 낄 틈 없다…K성장주사제 승승장구-현대바이오, 세계 첫 ‘p53 유전자 변이’ 타깃 항암제 순항△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리스크 관리 강화·혁신 지속…위기서 더 빛난 금융투자사들-“글로벌화·디지털화·소비자 보호에 최선…신시장 개척 집중”-리서치 ‘하나증권’, 리테일혁신 ‘메리츠證’-“금투업 활성화에 아낌없이 정책지원”-“금투업, 쇄신 통해 위기 돌파구 차아”△소비자생활-“가격인상 자제해라” vs “대규모유통업 풀어달라”-롯데·코카콜라 ‘민희진의 난’에 촉각-중고TV 중개상이 만든 ‘B급 식품 전성시대’-화장품 살아난 LG생건, 10분기 만에 반등△이우석의 食史-삼국지의 고장 中 쓰촨성에서 내려온 대륙의 맛 ‘마라’△증권-반도체→배터리→금융주…순환매 장세 다음 주자는?-미국채 3배 추종 ETN…메리츠증권 국내 첫선-투심 살아나나 했더니…엔터주 ‘민희진의 난’에 제동-불법공매도 방지 시스템 공개한 금감원…기대반, 우려반△부동산-옅어진 금리 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울 8.4만건 쌓였다-터널 맞춤 스마트 안전…현대건설 ‘HITTS’ 적용-‘1기 신도시 선도지구’ 분당서 4개 단지 나온다-귀한 몸 서울 신규단지 ‘신길 AK 푸르지오’ 분양△여행-통영에 밤이 내려앉으면…무지갯빛 조명이 물든다-“여행 경험 공유하면 누구나 돈 벌 수 있어요”-관광공사, 글로벌 OTA와 K관광 콘텐츠 발굴△오피니언-‘정답’의 장벽에 갇힌 그대들에게-중기 R&D 발목잡은 최저임금-친윤·찐명 활개에 질식하는 협치△피플-“전기설비에 국제기준 도입…시행착고 겪어도 더 안전해졌죠”-“벤츠, 프리미엄 경쟁 집중…전기차 할인경쟁 안 할 것”-박지연 큰희망 팀장 국무총리 표창 영예-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물가·금융안정 목표”-산은 실리콘밸리서 K스타트업 투자유치△사회-의대정원, 국립대 ‘50% 감축’·사립대 ‘원안 유지’-4대 OTT가 공짜라고?…‘제2 누누티비’ 판친다-‘저출생 타개’ 온국민 함께 고민해요-서울 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바이오 유니콘’ 키운다-‘고양국제꽃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개막
2024.04.25 I 한광범 기자
내년 양자예산 2배 확대 등 통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육성
  • 내년 양자예산 2배 확대 등 통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육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열고, △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이니셔티브를 의결했다.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이다. 과학기술 중장기 정책·연구개발 예산배분 등에 대한 심의와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 기능을 맡고 있다.정부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기술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한 국가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번 회의는 민관이 함께 비전과 전략으로 확정하는 자리이다. 정부는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 ‘2030년 글로벌 3대 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들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와 선도적 시장을 열어갈 기술별 가치사슬의 고도화,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AI 분야에서 AI 모델 기술 혁신, AI 반도체 기술 혁신 등을 추진한다.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범용 AI와 같은 차세대 AI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경량·저전력 AI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AI·사이버보안 기술, 딥페이크 탐지기술처럼 AI와 인류가 공존이 가능하면서 신뢰할 수 있게 하는 AI 안전성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또 AI 반도체 기술혁신을 강화한다. 메모리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 반도체를 통해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DRAM과 NVM(비휘발성 메모리)에 PIM 기술을 적용해 연산 속도는 높이면서 사용 전력은 낮출 계획이다. 인간 뇌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AI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고, 최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NPU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다.바이오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를 국가 주력 분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유용한 데이터셋으로 가공하고 표준화할 계획이다.또 바이오 제조혁신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소재산업을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바이오 부품에 대한 설계, 합성, 초고속 스크리닝 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바이오 제조의 자동화할 계획이다.또 기후변화, 탄소중립, 식량위기, 감염병 등 인류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수소, 배터리, 환경정화, 디지털육종, 대체식품, mRNA백신, 감염병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의 기반이 되는 양자 프로세서, 양자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양자 인터넷 등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자 소자, 공정기술 등을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양자 연계기술도 지원한다.특히 정부는 내년에 양자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약 2배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유연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의 전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 역량 결집을 위한 개방형 퀀텀 연구허브 구축도 추진한다.이 밖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양자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양자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우일 부의장은 “남들이 하고 있는 목표와 방향을 똑같이 잘한다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라며 “이제는 잘하는 것에 한 발 더 나아가, 미래를 뒤바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선도자, 퍼스트무버가 되어달라”라고 당부했다.퀀텀 이니셔티브.(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4.25 I 강민구 기자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며 고성능 D램에 이어 고성능·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고 있어 메모리 업황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레거시(저사양)가 아닌 첨단 제품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 이게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1등을 지키고 있는 비결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삼성·SK, 1Q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 전망도 ‘맑음’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지난해 불황을 딛고 올해 호실적을 잇따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호황 속 AI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실적 개선을 힘을 보태고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지난해 시작한 감산으로 D램과 낸드 재고를 모두 줄인 데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가격을 자연스레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낸드 ASP는 3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낸드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 확대로 가격이 오르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고용량·고성능 낸드 제품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AI 시장 개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AI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 대비 빠르면서 소비 전력이 낮은 고용량 낸드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삼성 메모리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30일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반도체 회복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까지 견인하고 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성장률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K반도체의 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도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살아나며 낸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반도체 경기가 전반적으로 경색에서 완화 국면으로 가는 영향”이라고 했다. 또 “메모리 업황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전쟁 정도가 업황을 위축시키는 변수”라고 했다.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역대급 투자로 신규 수요 공략…“반도체 1위 비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부가 메모리 시장 공략에서 나아가 이를 지속 선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HBM을 비롯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팹(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삼고 2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차세대 HBM인 HBM4 개발을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와 협력해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증가분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뚜렷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과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9세대 V낸드(수직형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이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초거대 AI 구현을 위해 HBM D램과 함께 고부가 낸드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40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팹 외에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다.김형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레거시 제품이 아닌 첨단 제품 개발에 집중해 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첨단 제품은 초기 가격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으니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수요에도 높은 판매가격을 고수하기 위해선 가동률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규복 부원장은 “공장 가동률을 서서히 높이겠지만 시장 수요보다 급격히 늘리면 단가 상승 제한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2024.04.25 I 최영지 기자
尹 '우주강국 도약' 9부 능선…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 남았다
  • 尹 '우주강국 도약' 9부 능선…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 남았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부 초대 우주항공청장 인선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9부 능선에 올랐다. 우주산업을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의 발전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인선을 남겨놓으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과학기술대통령’을 자임하는 윤 대통령은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신설했다.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초대 과학기술수석에 임명,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는 △R&D 정책 △AI디지털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총 4개의 비서관실이 마련됐다. 이 중에서 미래·전략기술비서관만이 유일하게 공석인 상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은 양자기술을 포함해 우주산업, 차세대 원자력 등 우리나라 핵심 국가전략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양자기술의 경우,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 ‘3대 게임체인저’로 선정할 정도로 역점을 두는 분야다. 그만큼 중요한 임무를 맡을 직책이라는 뜻이다. 다만, 과학기술수석이 임명된 지 세 달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아직 적임자를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신중하게 인선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우주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000억원 이상 확대 △2045년까지 100조원 민간 투자 유치 △25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항공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청이 내달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새로 올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이 초대 청장과 함께 우주과학 분야를 이끌어야 한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24일) 초대 총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그는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해 온 우주 추진체 분야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으로 존 리 전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 본부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낙점했다.
2024.04.25 I 권오석 기자
HD현대, 1분기 전 계열사 ‘순항’…올해 기상도 ‘맑음’(종합)
  • HD현대, 1분기 전 계열사 ‘순항’…올해 기상도 ‘맑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정유사업과 함께 전력기기 부문이 호황을 나타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오랜 적자에 시달리던 조선업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그룹 내 전 사업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HD현대(267250)는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6조5144억원, 영업이익 7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48.8%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HD현대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GRC) 전경.(사진=HD현대)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매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생산 안정화로 비용을 절감하며 1602억원을 기록,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7056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8788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7.8%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9.7% 줄어든 2조2029억원과 1629억원을 기록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매출 80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78.2% 증가한 128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1%를 기록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3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3.4%를 달성했다.HD현대 1분기 영업이익 계열사 구성.(자료=HD현대)올해 사업별 연간 전망을 살펴보면 조선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형 프로젝트 부재로 발주량은 감소하나, 최근 높은 선가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에너지 사업은 중동 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변동성이 있으나,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양호한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건설기계는 신승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굴착기 판매를 확대하고 전략 제품군 사업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전력기기의 경우 중동의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북미, 유럽의 탄소 중립 프로젝트 등 풍부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공급계약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계획인 37억4300만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HD현대는 이날 보통주 1주당 9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된 HD현대마린솔루션과 관련해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검토가 끝나면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김은경 기자
제노스코, 기술성평가 ‘AA, AA’ 등급 획득
  • 제노스코, 기술성평가 ‘AA, AA’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스코텍(039200)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제노스코 CI (사진=제노스코)제노스코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인 나이스 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과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A 등급을 받았다. 이번 기평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내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제노스코는 2008년 미국 보스턴에 R&D 센터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인 GENO-Kinase(이하 GENO-K)와 GENO-Degrader(이하 GENO-D)을 기반으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다.GENO-K는 인체 신호전달 단백질인 카이네이즈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개발 연구 플랫폼이다. GENO-K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상품명: 렉라자), 면역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GNS-3545’ 등을 발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특히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000100)을 거쳐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의 자회사인 얀센(Janssen)에 2018년 기술이전 됐다. 레이저티닙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2023년 말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신약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선심사지정을 받아 심사기간이 6개월로 단축됐다.GENO-D 플랫폼을 통해서는 분자접착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를 발굴해 폐암 및 간암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해당 화합물은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만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고유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 10년간 레이저티닙을 포함해 총 5개의 허가된 신약을 확보하고, 이중 최소 하나는 지역 판권을 소유해 직접 상업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새미 기자
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역량집중…밸류업과 주주환원도 추진
  • 포스코홀딩스, 철강·이차전지 역량집중…밸류업과 주주환원도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3% 줄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사유로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재고평가 환입효과가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실적발표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그룹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사진=뉴스1)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지난 2019년 국내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AI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를 본원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먼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의 하락에 따라 업스트림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어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한다. 또한 R&D기반의 혁신공정 개발,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방식에 다변화 및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결정해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포스코그룹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다. 올해 연말까지 그룹내 리튬, 니켈, 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마지막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
2024.04.25 I 김성진 기자
스카니아, 2024 그린 트럭상 수상...‘연비효율 입증’
  • 스카니아, 2024 그린 트럭상 수상...‘연비효율 입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가 유럽에서 ‘2024 올해의 그린 트럭상(Green Truck Award)’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 트럭상은 독일의 영향력 있는 운송 잡지 버키어스런차우(Verkehrs-Rundschau)와 트럭 전문지 트럭커(Trucker)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비 테스트로 가장 뛰어난 친환경성과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갖춘 트럭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의 모든 대형 트럭 업체가 매년 참가하고 있다.스카니아,2024 올해 ‘그린 트럭상’ 수상스카니아는 2011년도부터 시작된 총 14번의 ‘그린 트럭상’ 테스트 중에서 올해의 우승을 포함해 총 9번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그린 트럭상’ 트로피를 석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주행 테스트는 매년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진 공공 도로에서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쳐 진행되며, 연료 소비, 평균 속도, 요소수 사용량 및 차량 중량 등 운송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최고의 트럭을 선정하고 있다.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경쟁 트럭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받도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외 온도나 맞바람 등의 요소들을 기준 트럭에 맞추는 등 엄정한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스카니아는 이번 테스트에 ‘스카니아 슈퍼460R’ 모델로 참가했다. 해당 차량의 중량은 7040kg으로 테스트에 참가한 차량 중 가장 가벼웠고, 주행 평균속도는 시속 79.70km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특히 100km 이상 주행 시 2위와 0.41ℓ만큼의 평균 연료소비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스카니아 차량은 지난해 업그레이드해 출시된 CCAP 시스템(지형 예측 기반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해 테스트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스카니아 트럭부문 수장인 스테판 도르스키(Stefan Dorski)는 “스카니아가 올해 다시 한번 가장 연비 효율이 좋은 트럭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여전히 전 세계 운송 수단이 연소 엔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카니아의 트럭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업계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최상의 운송 효율성 제공’에 항상 초점을 맞춰 왔으며, 그 결과 8%의 연료 절감을 이룬 ‘스카니아 슈퍼’를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4.25 I 박민 기자
SK E&S,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분산전원 구축 MOU
  • SK E&S,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분산전원 구축 MOU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협력을 통해 아세안 지역 ‘에너지 전환’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5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TNB(Tenaga Nasional Berhad) 산하 연구소인 TNBR(TNB Research Sdn. Bhd.)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 E&S와 TNBR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및 태양광 등 분산전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게 된다.TNB는 발전, 송·배전 및 판매의 전(全)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국영 전력 기업으로, 산하에 독립 연구기관인 TNBR을 둬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TNBR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 지원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시장에서의 마이크로그리드·BESS·가상전력플랫폼*(VPP·Virtual Power Plant)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MOU체결은 SK E&S가 축적해온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기술력 및 노하우가 인정받은 결과로, SK E&S는 TNBR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TNBR과 진행한 ‘4.4MWh 규모의 BESS기반의 VPP솔루션 공동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리서치 파트너 어워드(Research partne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SK E&S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그리드·BESS·VPP 기반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많은 아세안 시장에서 다각도의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창열 SK E&S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장은 “TNBR과의 협력은 말레이시아는 물론 아세안 시장에서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한 현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 E&S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닌뚜언성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추진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LNG 및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04.25 I 김경은 기자
기업당 최대 500억 보증…신보·5대은행,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
  • 기업당 최대 500억 보증…신보·5대은행,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혁신 성장 분야 중견·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각 은행이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하며,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협약 보증 1조5000억원을 포함한 2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핵심 소재 등 혁신 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매출 규모·도약 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 기업 △중견 진입 기업 △초기 중견 기업 △도약 중견 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수출·해외 진출, 설비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이번 대상에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까지 포함돼 그간 단절됐던 중견·중소기업 간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신보 측은 기대했다.심현구 신보 전무는 “이번 협약으로 혁신 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되길 기대한다”며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국배 기자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입주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제약 중심 28개 스타트업 입주서울시는 25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문을 열고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우는 게 목표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숙성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육성 중이며,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현재 셀트리온, 대원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제약 분야’ 창업기업이 40%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서울바이오허브가 배출한 졸업기업인 셀렌진,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엘피스셀테라퓨틱스, 재인알앤피, 케라메딕스도 기술경쟁력을 평가받아 글로벌센터에 입주했다.총 44개 입주 공간을 마련해뒀지만 추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공간을 비워뒀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연면적 1만4711㎡)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7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했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시는 연구장비 보강을 통해 초고가의 바이오·의료 관련 연구개발 장비를 직접 구비하고 사용하기 어려웠던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사진=서울시)◇오세훈 “글로벌 경쟁력 갖추도록 전폭적 지원”이날 오전에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김진상 경희대 총장, 이상준 셀트리온 사장, 대원제약 백승열 부사장, 고려대 윤을식 의료원장 등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이 보유한 혁신 자원을 개방하고 연계하는 혁신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홍릉‘을 넘어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바이오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시장과 글로벌 시장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역량 강화, 미래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개관식 후 오 시장은 입주기업 제품 전시와 코워킹 공간, 기업 입주공간, 공용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2024.04.25 I 함지현 기자
인포마크, ‘휴먼테크놀로지’로 사명 변경…AI 레이더 시스템 사업 추진
  • 인포마크, ‘휴먼테크놀로지’로 사명 변경…AI 레이더 시스템 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포마크(175140)가 사명을 ‘휴먼테크놀로지’로 변경하고 최첨단 인공지능(AI) AESA 레이더 시스템 중심의 방산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포마크는 지난 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개정을 의결했으며 최근 ‘방산사업본부’를 신설했다.휴먼테크놀로지 CI (사진=휴먼테크놀로지)휴먼테크놀로지는 최근 방위·방산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관련 분야의 선도기업인 ‘토리스스퀘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토리스스퀘어의 ‘일라이자(Elijah) 레이더’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기반의 AI AESA 레이더 시스템이다.일라이자 레이더는 35cm 드론 기준 탐지 거리가 최장 13km로 기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 R사의 기록을 크게 웃돌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티드론 시스템의 탐지 거리는 드론 무력화 거리에 비례해 기술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특히 일라이자 레이더는 AI 기술이 적용돼 새 떼와 드론을 구별하지 못하는 기존 레이더 운용의 문제를 해결했다. 또 해당 기술은 별도의 운용자 없이도 자동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토리스스퀘어는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우리 육·해·공군에 일라이자 레이더를 납품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 탐지 레이더는 국방 분야뿐 아니라 공항, 유전, 정유시설, 반도체, 자동차 공장 등 여러 방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 업무협약 체결로 일라이자 레이더 솔루션에 대한 독점 생산 권리를 확보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안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글로벌 정유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단지에 대한 자살 드론을 통한 피격 사례로 안티드론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라이자 레이더는 지난 12월 미군의 환경평가 기준인 MIL-STD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국내외 판매에 돌입했다”며 “탐지 거리 13km를 상회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보장될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5 I 박순엽 기자
장경태 "의제 조율? 尹,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
  • 장경태 "의제 조율? 尹,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영수회담 의제 조율을 두고 “의제를 조율해버리면 듣고 싶은 얘기만 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하며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 실무 준비가 시작됐으나 영수회담 의제를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장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의제 조율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의제는 오히려 다양하게 열린 상태에서 대화를 하는 게 맞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감 없이 대통령께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전달해 드리는 게 중요한데, 의제를 선정해서 듣고 싶은 얘기만 듣겠다, 가려 듣겠다 이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장 최고위원은 또 대통령실에서 첫번째 준비회동을 일방 취소하는 등 준비가 ‘매끄럽지 못하다’며 “영수회담 제안은 대통령실이 해놓고서는 막상 책임지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모양새라 옆에서 볼 때 조금 황당하다”고 질책했다.장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며 반드시 논의해야 할 의제로 △민생 △국정기조 변화 △인사 등 세 가지를 꼽았다.우선 민생 의제에 대해서 장 최고위원은 “민생안들 중 윤석열 정권이 ‘너무했다’고 평가받는 R&D(연구개발) 예산 5조 2000억원 삭감이라든지, 공공주택 예산 5조원 삭감,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혹은 이번 25만원의 국민지원금 민생대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국정기조 전환에 대해서는 “시행령 통치라든지 거부권 행사를 남용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그러지 말아라’ 이게 바로 총선 민심”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인사 의제에 대해서는 “다 총리만 관심 있어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정말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 국가 기관들이 감사원,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닌가”라며 “최소한 세 개의 국가기관 수장들은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특히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중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피할 수 없다고 본다”며 “결국 가족일수록 대통령이 공과 사를 구분해 더 엄정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요구”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민주당이 대통령실에 부담스러운 의제를 마치 청구서 내밀듯 제안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외상은 대통령실이 달아놓고 외상값 받으려고 하니까 왜 지금에서야 (청구서를) 제출하느냐 한다”며 “늦게 외상값 갚는 쪽이 문제”라고 빗댔다.장 최고위원은 “저희는 계속 국정기조 전환해달라, 민생대책 세워달라, 박진 전 외교부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를 다 여러 차례 드렸다”며 “그걸 깡그리 무시하신 분이 누군가. 국회 본회의 통과했던 법안에 9번이나 거부권 행사하신 분이 누군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장 최고위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이나 다른, 뭐 개혁신당도 마찬가지다. 정공법을 쓰면 좋겠다”고 받아쳤다.그는 “가장 문제는 대통령의 불통”이라며 “그럼 (조 대표가 직접) 대통령과 (대화)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5 I 이수빈 기자
  • 뇌혈관이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의 악화 이유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혈관이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의 악화 요인을 찾았다.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신희선 연구원)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심각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가 RNF213 변이 유전자와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자가포식능력 저하 때문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모야모야병 환자의 경우 영양결핍(굶주림), 저산소 등의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처하면 병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RNF213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비율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 약 80%다.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는데, 이 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란 뜻인 ‘모야모야’병으로 부른다. 모야모야병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유병률과 가족력이 높다. 이에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측되어 왔다.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 30명과 정상인 15명을 비교했다. 환자군의 경우 RNF213 유전자 정상군(15명)과 변이군(15명)으로 나눠, 각각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자가포식 능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 변형을 가진 환자의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돼 있었고, 유전자 변형 세포에서 자가포식이 비정상적으로 억제돼 있었다. 또 인간 탯줄 정맥 내피세포에 RNF213 유전자의 정상 형질과 변이 형질을 각각 임의적으로 과발현한 후 모야모야병 환자의 두개 내 환경과 비슷하도록 세포를 저산소 및 포도당 결핍에 2시간 노출시켰다.그 결과 RNF213 유전자 변이의 내피세포에서 자가포식낭이 더 많이 관찰됐다. 자가포식낭은 우리 몸 세포질에서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할 때 관찰되는 형태다. 특히 저산소 및 포도당 결핍에 노출된 이후 자가포식의 억제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관찰됐으며,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세포 내 자가포식낭이 더 많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자가포식 유도제를 사용 이후 유전자 변이 세포가 정상적인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한편 RNF213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불필요하거나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가포식 또한 불필요한 단백질 제거 등을 통해 세포 스트레스 조건 하에서도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리기전이다.이에 연구팀은 “자가포식 억제 및 혈관내피세포 기능 저하가 뇌혈관 내 비정상 단백질 축적, 뇌혈류 감소 등을 일으켜 모야모야병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책임연구자인 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F213 유전자 변이 모야모야병에서 저산소 등의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병을 심각하게 진행시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신희선 연구원은 “실제 모야모야 환자의 말초혈액세포에서 자가포식과 혈관세포기능의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신약 개발 및 임상 적용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뇌혈류대사분야 국제 저널 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 4월 온라인판에 ‘RNF213 variant and autophagic impairment: A pivotal link to endothelial dysfunction in moyamoya disease(RNF213 유전자 변이 및 자가포식 저하: 모야모야병의 내피 기능 장애에 대한 중추적인 연관)란 제목으로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4.25 I 이순용 기자
현대오토에버, ‘국내 최초’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레벨3 인증
  • 현대오토에버, ‘국내 최초’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레벨3 인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 ISO/SAE 21434에 기반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022년 5월 CSMS 레벨2를 처음으로 획득한 이후 현대오토에버가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CSMS는 차량 설계부터 양산, 단종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 동안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체계로 차량 제조사 및 부품 공급업체가 사이버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인증이다.UN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지난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ECE R-155’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 7월부터 CSMS 인증을 받은 차량만이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56개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기준 전 영역인 총 11개 영역에서 CSMS 인증을 받았다. 실제 업무에 이같은 사이버보안 체계를 적용, 실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 받아 성숙도 역시 레벨3로 한 단계 올라갔다.현대오토에버는 이번에 CSMS 레벨 3까지 획득하며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지며 사이버 보안은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적 보안을 넘어 절차적 보안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량과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오토에버가 취득한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CSMS 레벨3 인증서. (사진=현대오토에버)
2024.04.25 I 이다원 기자
UST, 이공계 대학생 대상 '하계 연구인턴십' 참가자 모집
  • UST, 이공계 대학생 대상 '하계 연구인턴십'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공계 대학(원)들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박사급 연구자들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R&D) 현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024년 하계 UST 연구인턴십’ 참가자를 다음 달 3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2024년 하계 UST 연구인턴십 모집.(자료=UST)UST는 이공계 학부 3, 4학년 재학생 등 총 24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분야별로 국가연구소에 배치돼 5주 동안 인턴십 과정을 진행한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연구 분야를 기준으로 연결된 지도교수가 소속된 연구실에서 실험, 측정, 데이터 분석, 구축 관련 연구를 해볼 수 있다.이번 인턴십에는 총 27개 출연연 스쿨이 참여한다. 서울, 대전 뿐 아니라 전북 정읍, 강원 강릉 등 연구 분야에 따라 전국 각지 출연연에서 국책 연구를 체험할 수 있다.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연구 지도는 물론, 정부출연연구원의 석·박사급 연구자를 1:1 멘토로 추가 배정받아 안정적인 연구·생활 환경 적응, 연구자로서의 진로 상담을 받게 된다. 참가자 모두 120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안전한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 연구활동종사자보험에 가입된다.올해 인턴십은 7월 3일 UST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같은달 4일부터 8월 6일까지 5주 동안 인턴십 수행후 6일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지난 동계 UST 인턴십은 163명 모집에 1317명의 지원자가 몰려 8.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김이환 UST 총장은 “국가 R&D를 책임지는 출연연에서 직접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라며 “UST 연구인턴십을 통해 보다 많은 이공계 우수 인재들이 연구현장을 경험하고 미래 과학기술 리더로서 꿈을 키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4.25 I 강민구 기자
카카오게임즈, 기존작 매출하향세…목표가 11%↓-KB
  • 카카오게임즈, 기존작 매출하향세…목표가 11%↓-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25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플랫폼 확장 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목표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1.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기존작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고 PC와 콘솔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확장을 위한 비용이 집중되는 구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퍼블리싱 중심의 BM 속에서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 또한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60억원에서 108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10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25.9%, 24.7%씩 하향조정했다.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2457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14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기대치(14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는 “지난 2월 27일 출시한 R.O.M의 매출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작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R.O.M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보다 45.2%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23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는 “2분기에는 아키에이지 워 (대만), 에버소울 (일본)의 지역 확장과 함께 프로젝트V, 가디스오더 등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지식재산권(IP)인 오딘의 북미 및 유럽 지역 출시와 프로젝트 C (이상 라이온하트) 뿐만 아니라 오션드라이브의 블랙아웃 프로토콜, 로스트 아이돌 론스 등이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신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과거보다 약해졌고, 기존작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마케팅비용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대형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31일 전환사채 풋옵션 1회차 행사분 약 3700억원의 조기 상환을 위해 차입금을 조달해야해 금융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이 연구원은 “또한 라이온하트, 메타보라, 세나테크놀로지 등 주요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이 지속되고 있어 순이익 단에서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현대로템, 무인차량 'HR-셰르파', 경호·정찰·후송 척척
  • 현대로템, 무인차량 'HR-셰르파', 경호·정찰·후송 척척[업그레이드 K방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은 기존 유인체계 외에도 ‘HR-셰르파’(HR-Sherpa) 등 무인체계 부문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제2의 K2 전차 수출 신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4차 산업을 접목한 기술력을 확보해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체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부터 산업통산자원부의 실외 화재 진압 로봇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율주행 실험차량 연구개발에 참여해 무인차량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2011년에는 ADD의 무인 감시정찰 실험 플랫폼 연구를 수행하면서 무인차량 개발을 본격화 했다. 현대로템의 대표적인 무인차량은 전기구동방식의 HR-셰르파다. HR-셰르파는 6x6의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펑크 우려 없이 지속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HR-셰르파는 경호경비, 감시정찰, 물자·환자후송, 화력지원, 폭발물·위험물 취급 및 탐지, 특수임무 등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하다. 원격주행 기능을 비롯해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의 자율주행 능력 역시 HR-셰르파의 특징이다.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수주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국내 최초 군용 무인차량으로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하는 등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군에 납품해 최전방 GOP와 비무장지대(DMZ) 등 야전 시범운용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현대로템)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 ADEX 2023’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공개한 바 있다. 유팟은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의 민수 분야 확장성을 구현한 차량으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디지털 트윈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화물을 싣고 스스로 이동해 내릴 수 있다. 유통 물류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ADD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가 발주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2과제를 수주하는 등 무인체계 부문 기술 경쟁력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 및 주행 공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제2과제에서는 제1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현대로템이 새로운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인 ‘N-WAV’를 전시하고 있다.
2024.04.25 I 김관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