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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지난해 영업익 1000억 육박...전년비 58.2% 증가
  • JW중외제약, 지난해 영업익 1000억 육박...전년비 58.2% 증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JW중외제약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7500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9.6%, 58.2% 증가한 수치다. (사진=JW중외제약)엽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업계 최고 수준인 13.3%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99억원) 대비 16.7% 오른 348억원이었다. 특히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 당기순이익 361억원)했다.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ETC),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를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룬 결고다. 지난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5829억원으로 전년 5367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56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음
2024.02.05 I 유진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Pilot)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김연섭 대표를 비롯해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윤성한 총괄공장장, 롯데케미칼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이 참석했다.2018년부터 고체전해질 연구를 시작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 부지 1619㎡를 활용해 오는 6월 말까지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5년 내 공급 계약을 따낸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일 익산2공장에서 김연섭 대표이사(가운데),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윤성한 총괄공장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오른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자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화 한 것으로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중 물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이슬점이 -50℃ 이하의 드라이룸에서 제조 및 취급하기 때문에 정부R&D과제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공정의 이슬점(-35~-45℃)에서도 제조 및 취급할 수 있는 고이온전도 수분안정형 황화물 고체전해질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해당 제품은 수분안정성이 높아 고체전해질 및 전고체전지 제조시 드라이룸 운영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LIB 드라이룸 공정 조건을 유지 할 수 있어서 별도 투자 없이 현재 공정 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05 I 김성진 기자
"최고의 순간"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새 역사 썼다
  • "최고의 순간"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어워즈 새 역사 썼다[종합]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5일 열린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받았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초로 주요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4회 수상한 아티스트로 등극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2022년 10월 선보인 앨범인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피어리스’(Fearless), ‘1989’, ‘포크로어’(Folklore) 등 3장의 앨범을 올해의 앨범상 수상작으로 만들었다. 이에 더해 ‘미드나이츠’를 목록에 추가하며 사상 첫 올해의 앨범상 4회 수상자가 됐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앨범 프로듀서인 잭 안토노프와 절친한 동료이자 앨범 작업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와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그는 “지금이 저에게 최고의 순간이다. 곡 작업을 끝냈을 때나 콘서트를 준비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이 상을 받음으로써 그런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동 앨범으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트로피까지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 통산 트로피 획득 개수를 14개로 늘렸다. 해당 부문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는 오는 4월 19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이다.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이 아닌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신인상 등이 ‘그래미 어워즈’의 전통적 4대 본상이다. 레코드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올해의 프로듀서상과 올해의 작곡가상을 주요상 목록에 포함해 6대 본상으로 개편했다.이날 나머지 주요상 중 올해의 노래상은 바비 OST로 쓰인 ‘왓 워스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른 빌리 아일리시가 받았다. 마일리 사일러스는 ‘플라워즈’(Flowers)로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가 됐고, 빅토리아 모네는 긴 무명 설움을 딛고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아티스트가 받는 주요상을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휩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9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다 노미네이트 아티스트 또한 여성 아티스트인 시저(SZA)였다. 시저는 주요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베스트 R&B 송,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올해의 프로듀서상은 테일러 스위프트, 라나 델레이 등과 협업한 잭 안토노프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작곡가상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곡을 쓴 테론 토마스가 받았다. 테론 토마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 작곡에도 참여했다.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수상 후보나 퍼포머 명단에 포함된 K팝 아티스트가 단 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지민·정국·제이홉·RM,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수의 팀이 출품했으나 수상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2024.02.05 I 김현식 기자
과기정통부 관료들, 분야별 전문가들과 과학 미래 논의
  • 과기정통부 관료들, 분야별 전문가들과 과학 미래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료들이 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분야별 전문가들과 미래 대한민국 과학기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정부 R&D혁신방안’을 수립하는 등 관행적인 R&D시스템을 타파하고, 연구자들의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 R&D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했다.이번 토론회는‘기초연구, 인재양성, 전략기술, 과학사업화’분야 대표 전문가와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들의 현장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R&D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R&D혁신방안’을 소개한뒤 ‘2024년 과기정통부 R&D 중점추진방향’과 ‘2024년 연구개발사업 주요 제도개선 내용’을 발표했다.자유토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질문에 대해 과기정통부 국·과장이 답변하고, 우리나라 R&D 체질개선을 위한 제도개선과 시스템 혁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부터 정부는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도전적 연구와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R&D시스템을 선도형 R&D로 체질개선을 추진해왔다”며 “연구현장에서도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R&D시스템이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2.05 I 강민구 기자
'전세사기 무서워'…수도권 비아파트 '월세'가 대세
  • '전세사기 무서워'…수도권 비아파트 '월세'가 대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의 전월세 계약 중에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하는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비아파트의 역전세,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 ‘전세 리스크’가 쉽게 잦아들지 않으면서 월세 선호 경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주택 유형별 임대차계약 중 월세 비중 추이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5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중 수도권 주택(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을 분석한 결과, 비아파트는 지난해 들어 월세 비중이 늘어난 반면 아파트는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 월세 거래비중은 단독다가구(66.2%→69.8%), 연립다세대(39.4%→47.4%) 등이 증가했고, 아파트는 (44.1%→42.5%) 낮아졌다.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에서 전세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비아파트에서는 월세 선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아파트(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의 월세 거래비중은 갱신보다 신규계약일 때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7.2%로, 갱신 월세계약 36.8%에 비해 30.4%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신규 및 갱신 월세 거래비중이 각각 40%, 36.4%로 격차가 미미한 점과 대조된다.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가 커진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보증금을 못올리는 대신 월세를 추가로 받으려는 임대인(공급)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비아파트 전세 임차인들의 월세 갱신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한 계약은 8.8%로, 전년 동기 7.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전환 갱신 비중은 6.4%에서 4.3%로 줄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비아파트는 아파트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편인데, 집값이 하락하고 깡통전세 위험에 취약해지면서 월세 전환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층의 주거비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2.05 I 이배운 기자
송도 대표 개발,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눈길
  • 송도 대표 개발,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거단지가 분양을 알려 화제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공급 예정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단지(RC11), 2단지(RC10), 3단지(RM4), 4단지(RM5), 5단지(RM6)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세대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로 지어진다. 1~2단지(RC)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RM)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별로는 1단지(RC11) 아파트 469세대, 2단지(RC10) 아파트 548세대, 3단지(RM4) 아파트 597세대,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 아파트 504세대, 5단지(RM6) 아파트 610세대,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 11공구의 미래가치를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 단지 남측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 중이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Ki20부지에 메가프랜트 건립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 송도 11공구에는 다수의 R&D 용지도 계획돼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막대할 전망이다.주거환경으로는 송도 11공구 녹지 인프라의 핵심인 워터프론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론트 영구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아울러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지척이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부지와 맞닿아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 도보권이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송도 11공구 내 대규모 중심상업시설도 도보권이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비롯해 랜드마크단지에 걸맞은 스카이라운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2024.02.05 I 이윤정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올해를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정부의 ‘판교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계획 발표에 더해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테스테베드센터 구축,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및 미국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5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했다.5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공표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는 이 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야탑밸리에 91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2029년 입주가 시작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신 시장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신상진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기관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지난 1월 신상진 시장은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를 협의한 바 있다.2월 1일에는 ‘KAIST 성남 AI 연구원’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는 정자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판교 유치도 추진 중이다.성균관대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했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진통 끝에 첫 단추를 꿴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주주협약서상 문구 추가 여부를 놓고 사업시행자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으나,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며 정상 진행되고 있다.신 시장은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였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4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상진 시장은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백현마이스는 도시광장(Square)의 의미를 더한 마이스퀘어 (MICE+Square)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선도하며 성남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5 I 황영민 기자
10년 표류한 용산개발 본궤도..최고 100층, 30년 입주 목표
  • 10년 표류한 용산개발 본궤도..최고 100층, 30년 입주 목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십 년 넘게 표류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최고 높이 100층 랜드마크를 들이는 것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49만3000㎡)를 올 상반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개발계획안을 보면, 개발의 핵심인 ‘국제업무존’(8만8557㎡)은 최대 용적률 1700%를 보장해 고밀복합개발이 이뤄지도록 길을 텄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3종 일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한 것이다.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최고높이 450m, 최고 층수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있다.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이 조성된다.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밴드(가칭)를 둘 계획이다. 중심부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소화할 예정이다.가장 넓은 업무복합존(10만4905㎡)은 용산전자상가·현대 R&D 센터와 연계한 기업 지원시설이 입주한다. 고층부(45층)에는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해 건물 간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시내 파노라믹 조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무지원존(9만5239㎡)은 국제업무·업무복합존의 배후지로서 주거와 교육, 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녹지 공간(49만5000㎡)을 사업부지와 맞먹는 규모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인접한 용산전쟁기념관의 전체 부지(11만6749㎡)와 견줘 네 배가 넘는 크기다. 지하·지상·공중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확보한 녹지 공간은 절반이 일반에 공개되는 개방형 녹지다.이 가운데 용산역 남측 선로상부에 조성되는 ‘공중녹지(그린스퀘어)’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장 11개 규모(8만㎡)로 조성되고 야외 공연장을 둬서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폭 40m·연장 1㎞에 이르는 U자형 ‘순환형 녹지(그린커브)’와 주변 시가지를 잇는 ‘선형녹지(그린코리더)’를 둬서 지구에 대한 도보 접근성을 키우고자 한다.무악재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었던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공간을 조성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가는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도 만든다.계획대로면 내년 하반기면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발이 완료돼 2030년 입주가 이뤄진다. 앞선 개발 계획에 포함돼 있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이번에 제외됐다. 개발이 완료하면 고용은 14만6000명, 생산 유발은 32조6000억원이 각각 기대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가능성이 무한 용산은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이번에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돼 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2013년 해제됐다.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자금난 끝에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탓이다. 이후 2020년 사업 예비 타탕성조사를 거쳐 2022년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2024.02.05 I 전재욱 기자
온코닉, 올해 P-CAB 제제로 돈 벌고 항암제 개발에 집중
  • 온코닉, 올해 P-CAB 제제로 돈 벌고 항암제 개발에 집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의 상업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캐시카우를 확보,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관심사는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와 항암제 개발에 집중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271980)이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자스타프라잔’ 상반기 품목허가 획득, 연내 제품 출시 예정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평가기관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임에도 기술성평가 결과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에서 A, BBB 등급을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평에 단번에 통과한 데에는 P-CAB 제제 ‘자스타프라잔’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을 개발,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연내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국내 P-CAB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은 선두 품목인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582억원에 달했다. 2022년 7월 출시된 대웅제약(069620)의 ‘펙스클루’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535억원이다. 자스타프라잔은 후발 주자지만 제일약품 자체 영업망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하 리브존)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JP-1366(자스타프라잔)’를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이 진행하고 있다. 리브존은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설립 4년 만에 캐시카우 확보, 항암제 R&D에 재투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든든한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이중표적 항암제를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이 올해 허가가 완료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수익 실현은 물론, 연구개발에도 재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 통과한 것을 발판 삼아 연내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이중표적 항암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온코닉테라퓨틱스)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스타프라잔을 이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표적항암제인 ‘네수파립(JPI-547·OCN-201)’이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을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1세대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항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2020년 9월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난소암 임상 2상, 췌장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그 외에 디스커버리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도 2종 있다.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발굴 중이며, 타깃은 아직 미공개 방침이다. 해당 신약후보물질들도 합성의약품이며 이중표적 항암제일 것으로 추정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우 신약개발사로는 드물게 설립 초기에 허가 신약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 연구개발에 재투자가 가능한 회사”라며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을 두고 본래 목표에 가까운 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2.05 I 김새미 기자
코스맥스그룹, 바이오 초격차 역량 확보 나서
  • 코스맥스그룹, 바이오 초격차 역량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스맥스(192820)그룹이 역량을 총동원해 생물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코스맥스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생합성 균주, 천연 유화제 등을 이용해 화장품은 물론 이종 산업과의 협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코스맥스그룹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넘어 바이오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다. (사진=코스맥스그룹)코스맥스그룹은 그룹 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맥스BF는 △코스맥스BTI R&I(Research&Innovation)센터 △씨엠테크 △코스맥스 AB(Active Biome, 신규 조인트벤처) 등 그룹 내 3개 법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개방형 연구를 통해 참여하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을 합쳐 약 100명의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코스맥스BF는 분산돼 있던 그룹 내 바이오 활용 역량을 통합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설립했다. 핵심 기반은 코스맥스그룹이 지난 12년간 진행해 온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다.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2022년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train CX)까지 선보이면서 수 천명의 피부에서 상재균을 채취했다. 이를 배양하고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미생물은 약 3000종에 달한다.특히 이 과정에서 화장품 업계의 숙원이었던 기술도 탄생했다. 코스맥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천연 미생물 유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 공정에선 화학 유화제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코스맥스는 인체 유익 미생물이 자동으로 유화물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학물질을 완전히 배제한 친환경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코스맥스BF는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인공지능(AI)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개인 맞춤형 플랫폼 △인체 피부 표피 지질 규명 △남성형 탈모 및 두피 노화 개선 연구 △인공 피부 모델 개발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등 첨단 바이오 연구 성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주력 분야인 화장품은 물론 의료 기기 및 생명공학 분야는 물론 사람과 동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이종 산업과도 활발히 교류할 전략이다.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은 유기체를 이용해 효능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화장품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코스맥스BF 발족을 통해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대폭 강화해 미래 화장품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2.05 I 신수정 기자
현대로템,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현대로템,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현지시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ㆍ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2024 사우디국제방산전시회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과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GAMI), 국영 방산업체인 SAMI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총 45개국의 750여개 방산 업체가 참가해 지상무기체계부터 우주 국방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교류하게 된다.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이 목업으로 전시된다.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전세계적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병력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무인화 장비가 향후 병력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은 다양한 작전 및 임무에 활용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임무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탑재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방위사업청에 현대로템이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2020년 12월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하면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됐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 첨단 무기체계를 군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군에 시제 차량 2대가 납품된 후 6개월 간 진행된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군의 긴급 소요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과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 및 전동화시스템,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차량 기술 R&D 분야에서 협업하며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정찰·지뢰탐지·드론 무인차량뿐만 아니라 무인중전투차량에 이르기까지 무인 플랫폼 계열화를 추진해 군 소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對)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가 적용된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2021 서울 아덱스(ADEX)’에서 첫 선을 보였던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2023 서울 아덱스’때 실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으로 전시된다. 무인포탑과 현궁을 탑재하며 개선된 방호성능과 수상추진 능력을 갖춘 계열화된 30톤(t)급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공개되는 등 현지에 특화된 맞춤형 무기 체계 라인업이 중점적으로 홍보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 현행 작전 및 다양한 전투실험과 시범운용에 투입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공인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우수한 무인 체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공지유 기자
에이피알의 ‘부스터 프로’, 석달 만에 10만대 팔렸다
  • 에이피알의 ‘부스터 프로’, 석달 만에 10만대 팔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집대성한 제품이다. ‘6 in 1’을 컨셉으로 한 대의 디바이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총 6가지 케어 기능을 제공한다.부스터 프로의 10만대 돌파는 지난달 둘째 주에 이뤄졌다. 부스터 프로는 지난해 출시 직후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80분 만에 1만 7000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이후로도 월평균 판매량 3만 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다가올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색 명절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더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기념해 ‘10만 대 판매 돌파 감사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 뷰티 디바이스와 궁합이 좋은 메디큐브 화장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첫날인 이날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부스터 프로의 인기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명가’로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썼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뷰티테크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부스터 프로(사진=에이피알)
2024.02.05 I 김미영 기자
케이에스비튜젠, 근감소증 치료제 2상 순항...“기술수출 등 논의”
  • 케이에스비튜젠, 근감소증 치료제 2상 순항...“기술수출 등 논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케이에스비튜젠(KSB TUGEN)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KSB-10301’이 임상 2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전임상 결과와 성공적인 임상 2상을 발판으로 기술수출 등 조기 성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사진=케이에스비튜젠)◇연내 총 158명 환자모집과 투약 개시 완료에 집중케이에스비튜젠은 최근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KSB-10301의 임상 2상 총 158명 환자모집과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돼 연내 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은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다기관, 평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 총 158명에게 6개월 동안 투여해 KSB-103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여, 2025년 모든 임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케이에스비튜젠은 설립된 지 불과 4년 남짓이지만,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KSB-10301은 다수의 노화 동물모델에서 앞정강이근과 장딴지근의 근육량 감소를 억제했다. 근기능 측면에서도 실제 사람의 근감소증 진단기준과 유사한 평가항목(악력, 달리기, 민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이번 임상 2상에서 전임상 결과와 같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면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서게 된다.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는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2상 단계에서 실패했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혁신 신약(First-In-Class)’은 물론 ‘블록버스터 신약’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임상 연구책임자인 신진영 건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치료제가 전무한 노인성 근감소증에 안전역이 높은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케이에스비튜젠 김보경(왼쪽), 정승효 공동대표. (사진=케이에스비튜젠)◇지난해 전략적투자자도 확보...기술수출 가능성 높아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벤처가 자금난으로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케이에스비튜젠은 예외다. 케이에스비튜젠은 지난해 11월 국내 중견 제약·바이오사가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조기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SB-10301은 국내외 기업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과 같은 고령화 국가의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다. 최근 케이에스비튜젠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기술수출을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몸값’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명지병원 노인의학센터에 따르면 근감소증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3.74배 높았다. 2017년 9~10월 국내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에 근육이 자연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DC)에 질병코드가 등재됐다. 업계에서는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2026년 약 12조원으로 추정한다. 정승효 케이에스비튜젠 공동대표는 “임상 진입 초기 계획대로 잘 이뤄지고 있어 내년 결과 도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 KSB-10301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에스비튜젠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김보경 공동대표와 정 공동대표가 2020년 창업한 제약·바이오벤처이다. 노인성 근감소증 외 근육 희귀병, 노안, 신장질환 등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4.02.05 I 유진희 기자
"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
  • "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유산세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해 상속세 부담을 적정하게 하면 세수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원석 한국세무학회장 인터뷰최원석 한국세무학회장(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은 최근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상속세 개편 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학회장은 “이제 상속세는 고소득층 일부만 내는 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납부하는 세금이 됐다”면서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보다는 ‘세 부담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상속세 과세 방식을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행 유산세와의 차이점은 피상속인(물려주는 사람)의 전체 재산이 아닌 상속인(물려받는 사람)이 각자 취득한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다는 것이다. 이는 납세자의 부담 능력에 맞게 공평한 과세를 해야 한다는 조세 원칙에 더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상속세를 운영하는 18개국 가운데 약 80%(14개국)가 유산취득세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최상층 부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세율을 적용하는 대상인 과세표준이 낮아져 세수 확보에는 불리하다는 것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유산취득세 도입 시 상속세수는 최대 1조3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원석 한국세무학회장 인터뷰최 학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상속세 세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반론했다. 기업이 후세대로 이어지면서 세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고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을 양지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최대주주가 기업을 승계할 때는 할증률이 적용돼 최고세율이 60%까지 육박하는데, 가업을 물려주고 싶어도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사업을 접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속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생전에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다거나, 아예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이민을 하는 경우도 생각하면 오히려 세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합리화하는 게 세수를 늘릴 수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정부는 유산취득세 전환 방안을 지난해 7월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안에 반영하려 했지만,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연기했다. 이후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상속세 완화 방침을 시사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법무법인 광장 등에 맡긴 유산취득세 전환 검토 용역은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법을 고쳐야 하는 사안이라 국회 동의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최 학회장이 오는 4월 총선 이후 구성될 제22대 국회에 ‘상속세법 개정 검토’를 요청한 이유다. 현재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상속세 관련 개정안은 29건으로, 국민의힘(16건)과 더불어민주당(13건)에서 고루 제안이 나왔다. 대부분은 상속세 부담을 낮춰주는 내용이 담겼다.그는 “양도세 대주주 소득 기준 완화·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은 조세 원칙에 맞지 않아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유산취득세 전환은 응능부담의 원칙에도 맞고 실제로 가업 승계 과정에서 상속세를 애로사항으로 뽑는 경우도 많기에 제도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 “상속세 제도를 운영 중인 대부분의 나라가 유산취득세 방식을 택한 만큼,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음은 최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올해 세수 여건은 어떻게 전망하나.△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 같지 않다. 정부가 지난해 대비 부가세(7조5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4조5000억원) 등이 더 걷힐거라고 하는 건 그래도 경기가 회복돼 거래와 소비가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고 보는 건데, 낙관적인 기대다.-이달까지 연장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종료될까.△정부가 6차례나 연장해온 건 경기가 안 좋고 대외적 불확실성이 있어서인데, 최근에도 썩 나아지진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데 중동 긴장은 고조됐고 홍해 사태로 공급망 차질 가능성도 커졌다. 물가 상승률이 1~2%로 안정돼야 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까지 올라가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 세수에 미칠 영향과 저울질할 것이다.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세제 변화에 대해 총평해달라.△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해야겠다는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진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신용카드 결제액 추가 소득공제 등을 비롯해 투자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감세 조치가 많았다. 다만 기업이나 개인이나 우선 소득이 생겨야 세금 자체도 낼 수가 있다. 현재 경기 상황에서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수혜자는 나오지 않으리라고 보인다.-세수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다. 지난해는 R&D 예산과 지방으로 보내는 재정을 줄였는데, 이는 지출을 줄인 것이다. 이미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올해는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금투세 폐지 등 감세 정책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결같이 나오고 있다. 정말 재정건전성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선거가 끝난 뒤에는 직접적으로 증세를 얘기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개편도 언급했다.△이건 감세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정책들은 원칙에 맞지 않아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당연하지만, 상속세의 경우 실제로 가업 승계 과정에서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세제다. 현행 유산세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해 상속세 부담을 적정하게 하면 세수가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유산취득세 방식의 대표적 단점이 부자 감세, 세수 감소 아닌가.△우리나라에서 최대주주가 기업을 승계할 때는 할증률이 적용돼 실효세율이 60%까지 육박한다. 가업을 물려주고 싶어도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사업을 접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상속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생전에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다거나, 아예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이민을 하는 경우도 생각하면 오히려 세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합리화하는 게 세수를 늘릴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부의 대물림에 대한 반감이 여전하다는 이유로 작년에도 미뤄진 논의인데.△이제 상속세는 고소득층 일부만 내는 게 아니라 중산층까지도 납부하는 세금이 됐다.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보다는 ‘세 부담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납세자 부담 능력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는 과세 원칙에도 부합한다.-국회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상속세 제도를 운영 중인 대부분의 나라가 유산취득세 방식을 택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세 부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많은 애로가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믿는다.-연초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졌다. 시장 연착륙을 위한 세제 조치 필요할까. △세제로 지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세제는 최소 1년은 두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고, PF 부실은 건설 경기가 안 좋아져 생긴 일시적인 문제다. 당초 거액을 빌린 부동산 개발업자와 대출 심사를 제대로 안 한 금융권이 공동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질서 있게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올해 학회 운영 일정과 임기 내 목표는.△중국에서 한·중 학술대회가 재개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양국 간 관계가 좋지 않아 못하고 있었는데,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우선 잘 치르고 다. 또 우리나라의 조세 정책이 너무 당파적, 인기 영합적이고 단기적이라는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인 조세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원석 한국세무학회장 인터뷰
2024.02.05 I 이지은 기자
  • [사설]'숨은 보조금' 조세지출 눈덩이...비효율 당장 수술해야
  • 정부가 비과세나 세액감면을 통해 특정계층을 지원하는 조세지출 규모가 올해 77조 1000억원(276개 항목)으로 역대 최대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1% 급증한 수준으로 올해 나라 살림의 12%에 달한다. 2010년대 중반까지 매년 30조원대를 유지했던 조세지출은 문재인 정부 5년간 24조원가량 폭증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각종 감세정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세지출은 사실상 보조금의 성격을 지니는 일종의 특혜다. 그래서 정책 목적에 정확히 부합해야 하고 타당성도 분명히 검증돼야 한다. 임시투자세액공제, 기업 연구개발(R&D)공제율 상향, 전통시장 카드 이용액 소득공제처럼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도 계속 유지키로 한 항목들이 그런 예다. 이런 조세지출은 투입 대비 효과가 높은 ‘핀셋 감세’로 단기적인 세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통해 세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면 상당수 조세지출은 효과가 불분명한데도 기득권처럼 고착화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종료 예정인 비과세·감면 제도 71개 중 65개가 연장됐다. 중소제조업 지원을 위해 32년 전 도입한 중소기업특별세액공제는 이젠 실적에 관계없이 중소기업 요건만 갖추면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1억원까지 감면해 준다. 농어촌 주민들은 농어업용 기자재나 석유류를 구입할 때 획일적으로 부가가치세 등을 면제받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취약계층 지원을 명분으로 도입된 이들 제도가 “효과없다”며 수차례 폐지를 촉구했지만 정치권에 막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특정 조세지출이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맞물려 특정 수혜층에 당연한 혜택으로 인식되면서 구조조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이든 농어촌이든 자체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보다는 특혜에만 안주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가뜩이나 지난해 국세 수입이 56조원 넘게 덜 걷히는 등 역대급 ‘세수 펑크’로 재정 압박이 심한 상태다. 형평성과 효율성 및 조세정의 측면에서 효과없는 조세지출은 당장 폐지해야 한다. 표심에 급급한 정치권은 각성하고 정부는 조세지출 전반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효과를 엄정히 따져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2024.02.05 I 송길호 기자
'국대' 이효송,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김민솔 5위
  • '국대' 이효송,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김민솔 5위
  • 이효송이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WAAP)[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효송(1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이 걸린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십(WAAP)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이효송은 4일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춘웨이(대만)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영국 R&A와 아시아퍼시픽골프컨페더레이션(APGC)이 공동 주관한다. 우승자에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여자오픈, 위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의 출전권을 준다.2018년 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앞서 열린 5번의 대회에선 일본과 태국이 두 번씩, 대만이 한 번 우승했다. 이날 우춘웨이가 우승해 대만도 태국, 일본과 함께 2승씩 가져갔다.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김민솔 준우승, 박예지가 공동 3위에 오른 게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2022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에 올랐던 이효송은 이날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선두를 달린 우춘웨이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하지만,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인 이효송이 아시아 강자들과 경쟁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이효송은 일찌감치 두각을 보인 유망주다. 2022년 중학생 신분으로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을 제패하면서 두각을 보였다. 당시 우승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이어 지난해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면서 아마추어 골프 강자로 우뚝섰고 그 뒤 김민솔, 서교림과 함께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챔피언십(세계선수권) 단체전 석권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날렸다.함께 출전한 김민솔(18)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5위, 양효진(18)은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2.04 I 주영로 기자
잇단 소방관 사고에도…트라우마 관리 `미흡` R&D 예산 `찔끔`
  • 잇단 소방관 사고에도…트라우마 관리 `미흡` R&D 예산 `찔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경북 문경 화재와 같은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 상당수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첨단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역시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4층 높이 육가공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뉴시스)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소방공무원 5만2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 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가운데 적어도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은 2만360명(43.9%)이었다.질환별(복수응답)로 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6.5%, 우울 증상 6.3%, 수면장애 27.2%, 문제성 음주 26.4%다. 자살 고위험군은 2587명(4.9%),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465명(8.5%)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1년간 소방 활동을 하면서 외상 사건(PTSD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전년과 동일한 5.9회로 나타났고, 1년간 15차례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는 소방관 비율은 10.7%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소방청 관계자는 “지난해 엔데믹으로 소방대원의 마음 건강 상태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관리가 시급한 이들이 많다”며 “이상 기후 등으로 대형 사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치료 지원 시스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관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소방심신수련원이 2026년 강원 강릉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방관 직무 특성상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고, 교대 근무 등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돼 있기 때문에 심리 치료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해당 시설의 설립 계획에 앞서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맡은 임재미 한국시업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강원권 소방심신수련원건립을 시작으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 등 전국 5대 권역별 설립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보호해 줄 기술을 개발하는 R&D 역시 예산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소방청 예산 3404억원 중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소방청의 주요 사업비는 2588억원, 이 중 R&D와 관련 예산은 222억원(10개 사업)에 불과했다. 소방청의 연구개발 예산은 2021년 207억원, 2022년 231억원, 지난해 26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이번 문경 사고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로봇과 드론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예산은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방청의 전체 예산을 비슷한 조직인 경찰청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여야 실제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04 I 박기주 기자
중기부, 연구인력 연봉 50% 지원…기준연봉도 3200만원으로 상향
  • 중기부, 연구인력 연봉 50% 지원…기준연봉도 3200만원으로 상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중기부는 4일 ‘2024년도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약 3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하거나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전문연구인력을 파견받을 경우 연봉의 50%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연구인력혁신센터를 통해 연구인력을 400여명 양성한 후 중소기업에서도 연구를 이어가도록 채용 연계할 계획이다.(사진= 이데일리DB)올해 처음 시작하는 연구인력혁신센터는 지역혁신기관, 대학, 협·단체, 국공립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전국 4개 센터를 모집 중이다.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신진 연구인력의 인건비 기준이 되는 기준연봉을 상향한다. 학사 1년차의 경우 27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500만원 조정된다.중소기업 연구 인력 실태 조사 결과 낮은 연봉 수준(27.8%)이 중기 지원을 주저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 까닭이다. 채용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연구인력의 경력개발을 위한 지원 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규기업 선정평가 시 유연근무 시행 유무, 기업-근로자간 성과공유 등 기업의 근무 환경을 반영할 예정이다.현장맞춤형 양성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4개 연구인력혁신센터가 중소기업과 연구인력을 매칭한 후 그 인력이 최대 4개월 이내 인턴과정을 수행하면서 R&D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해당 기업연구소에 채용 후에는 프로젝트를 6개월 간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등 첨단기술분야 기업을 우대하고, R&D 과제의 차별성 검토 실시, 신규과제 대상 현장실사 전수실시 등을 통해 사업운영을 내실화하고 중소기업-연구인력 간 매칭 웹서비스를 지원(4월)해 연구인력 확보의 편의성을 제고한다.올해 신규 지원 규모는 채용지원 약 310개사, 파견지원 약 30개사 등 340개사 내외이며 지원대상은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이다.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연구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연구인력들이 가고 싶도록 중소기업 스스로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내실 있는 사업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4 I 김영환 기자
니만, LIV 골프 개막전 2R도 선두…데뷔전인 람 4타 차 추격
  • 니만, LIV 골프 개막전 2R도 선두…데뷔전인 람 4타 차 추격
  • 호아킨 니만이 4일 열린 LIV 골프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아킨 니만(26·칠레)이 리브(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존 람(30·스페인)이 4타 차로 추격한다.니만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니만은 공동 2위 람과 딘 버미스터(남아공)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니만은 이날 경기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몰아친 덕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니만은 아직 LIV 골프 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지난해 12월 유럽 DP 월드투어인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최근 우승이다.LIV 골프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람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버미스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 2022~23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를 포함해 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둔 람은 지난해 12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LIV 골프로 적을 옮겨 골프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계약금으로 무려 최대 700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브룩스 켑카(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5언더파 137타 공동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4언더파 138타 공동 8위를 기록했다.존 람의 벙커샷(사진=AFPBBNews)
2024.02.0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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