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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이피디바이오 합병 통해 TPD 파이프라인 확보
  • 제넥신, 이피디바이오 합병 통해 TPD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이피디바이오)와 합병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은 물론, 연구개발(R&D)을 총괄할 임원을 확보했다.제넥신은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피디바이오와의 소규모합병 방식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6.1924079이며, 제넥신은 피합병회사인 이피디바이오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비율에 따른 합병신주를 교부한다. 합병 세부절차는 오는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이피디바이오는 어떤 기업?이피디바이오는 혁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인 바이오프로탁(BioPROTAC) 플랫폼 기술 전문기업이다. 이피디바이오는 기존 프로탁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탁 기술, EPDegTM을 개발 중이다.이피디바이오의 창업자인 최재현 대표 (사진=이피디바이오)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UPS)을 활용한 표적 단백질 제거 기술로 최근 ADC와 함께 새로운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에 결합하는 워헤드(warhead)와 E3 리가아제와 결합하는 리간드(E3 ligase ligand)가 링커로 연결돼 있는 구조로, 표적 단백질과 결합한 후 분해를 유도하는 약물이다.이피디바이오는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TPD 기술을 이용해 SOX2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치료제를 발굴했다. SOX2는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의 줄기세포능(stemness)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기존 약물개발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다.이피디바이오는 지난 2월 일본 다케다제약과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항암 분야에서 우승해 다케다제약의 연구비 지원을 받으며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SOX2 분해제 비임상 결과를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SOX2 분해제 개발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로부터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의 지원과제로 선정되면서 SOX2 분해제의 가치를 재차 인정받았다.제넥신이 이피디바이오 합병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이러한 이피디바이오의 기술력과 TPD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함 점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TPD 시장은 2030년까지 33억달러(한화 약 4조 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해외에선 TPD 관련 빅딜도 종종 체결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표하고 있다. 화이자는 2021년 7월 미국 아비나스와 총 20억 5000만달러(약 2조 3600억원) 규모의 유방암 후보물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암젠은 지난해 2월 바이오벤처 플렉시움과 새로운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총 5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연구 협약·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선 오름테라퓨틱이 지난해 11월 TPD 기술을 적용한 유방암 치료 분해약물·항체 접합체(DAC)의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1억 8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이번 합병으로 제넥신이 얻는 효과는?이로써 제넥신은 기존 파이프라인 상용화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신규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최재현 이피디바이오 대표를 제넥신 R&D 총괄 각자 대표로 들이면서 R&D 리더십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제넥신은 지난해 10월 닐 워마 대표가 사임한 이후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제넥신은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임상 단계로 진입할 수 있거나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기술도입(라이선스인) 방식이 낫다고 판단했다. 라이선스인에 들이는 비용은 최소화하고자 했다. 실제로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현금이 유출되지 않는다.제넥신은 지난해부터 뉴욕 소재 글로벌 인수·합병(M&A) 컨설팅사 RM글로벌과 함께 신기술 및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제닉신은 지난해 9월 이피디바이오와 공동개발 연구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관계를 맺었다. 이후 제넥신은 지속적인 기술분석을 진행하고 항암·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STAT3 바이오프로탁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 왔다. 합병 후 제넥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함께 이피디바이오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아울러 제넥신은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었던 R&D 총괄 임원 자리를 채우게 됐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의 창업자인 최재현 대표를 합병 후 제넥신 R&D 총괄 임원으로 들일 계획이다. 박사 9명, 석사 4명 등 이피디바이오의 핵심 연구진과 합류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서울대 미생물학 학·석사를 마치고 토론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프로탁(PROTAC) 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아비나스(Arvinas)에서 항암 항체약물·프로탁 개발 담당자로 근무한 표적단백질분해제 분야 전문가다.제넥신은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재현, 홍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최 대표는 회사의 전체적인 R&D와 임상 개발을, 홍 대표는 사업개발·경영관리 전반을 맡게 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제넥신은 핵심 인재들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이오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들을 추가하게 됐다”며 “이피디바이오의 바이오프로탁 기술력과 제넥신이 보유한 임상개발 및 단계별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개발 역량을 접목시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김새미 기자
‘오르기 전에 사라했는데’ 리비안, 시간외서 폭등…무슨일이(영상)
  • ‘오르기 전에 사라했는데’ 리비안, 시간외서 폭등…무슨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올 하반기 주요 변곡점을 지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리 매수해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전통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 주가는 서둘러 날아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구겐하임의 로널드 유시코프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8.6% 급등한 11.96달러에 마감했다. 로널드 유시코프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간 5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였다. 문제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 폭등하며 목표주가에 벌써 도달했다는 점이다. 이날 독일의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향후 합작사 설립에 4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합작사를 통해 2030년 신규 차량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월가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에 목말랐던 리비안 입장에선 숨통이 트인 셈이고,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로 리비안 전기차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기술적 타당성 검토와 규제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앞서 포드도 2019년 전기차 공동 개발을 목표로 리비안 최대주주(보유 지분 12%)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계획을 철회하며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에 나선 바 있다.이날 시간외 거래에서의 폭등은 재료에 따른 상승이라면 정규 거래에서의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R1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R1T)과 SUV(R1S), 배달(상업)용 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보급형 모델인 R2 플랫폼과 R2보다 작고 더 저렴한 R3, R3X 플랫폼을 공개했다. R2 플랫폼 전기차는 2026년, R3 플랫폼 전기차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중화 모델 출시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로널드 유시코프는 리비안이 올 하반기에 변곡점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 총마진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고, 이 부분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26년에는 EBITDA(상각전 이익)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전기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현 시점에서 미리 매수해 두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리비안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ICE(디젤, 가솔린, LPG 등) 차량 대비 우수한 친환경성과 소프트웨어, 기술력, 디자인 등이 적용된 전기차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할 위치에 있다는 걸 강점으로 꼽았다. 로널드 유시코프는 “R2 및 R3 모델이 기본 시나리오상 10% 초반대 총마진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확장 가능성과 수직적으로 통합된 아키텍쳐가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밖에도 미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주의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한 수혜 가능성, 향후 중국 전기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이익 확보 가능성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 중 15명(5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2.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6 I 유재희 기자
출연연 격년 평가하고, 인재 특별 채용 허용한다
  • 출연연 격년 평가하고, 인재 특별 채용 허용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받던 기관운영평가(3년)와 연구사업평가(6년)를 대체해 격년마다 통합점검을 하기로 했다. 출연연에서 최소한의 요건하에 자체 정원을 운영하도록 하고, 비공모 특별 채용을 허용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방안을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1회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추진 방안에 따르면 출연연에서 필요한 사람을 제때 충원하도록 재원 조달 적정성 검토 등 최소한의 요건하에 자체 정원을 운영하도록 했다. 기관 자체 심사만으로 기간제 직원도 채용할 수 있게 절차를 줄이고, 매년 초에 정한 인건비 집행계획(실행인건비)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특히 기술료 수입의 인건비 집행을 허용해 출연연이 활용할 수 있는 인건비 재원을 확대했다. 출연금으로 하는 연구 사업도 기관장 재량으로 연중 세부 과제 간 예산을 조정하도록 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출연연 연구자의 지위도 개선한다. 출연연에서 석학 등 핵심 인재 영입을 할 수 있도록 비공모 특별채용과 파격적 대우가 가능한 체계를 만든다. 외부 강의료 상한 기준도 대학교수와 같은 수준으로 올릴 방침이다.또 출연연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공동출입증을 도입하고, 다른 기관 방문 시 번거로움을 없앤다. 연구자 정기모임, 공동 체육·문화행사 지원도 강화한다.국가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Lab)도 도입한다. 올해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협력체계를 NSTL로 지정할 예정이며, 출연금과 수탁사업을 임무 중심으로 재편하고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한 경우 NSTL로 지정할 계획이다.특히 기관장 평가와 연구사업 평가를 별도로 시행하는 체계를 바꿔 오는 2026년부터 격년 단위 통합점검으로 통합한다. 기관별로 임무에 맞는 장기·고난도 연구, 기관 내·외간 협력 등을 수행하는지를 국내외 석학의 동료평가(peer review) 등을 통한 절대평가 체계로 운영한다. 점검 우수기관은 다음 회차 점검을 유예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이 R&D 생태계를 선도형으로 전환하고 출연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추진하겠다”며 “정책 실행과정에서 출연연과 소통하고, 현장 공감대를 만들어 가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6 I 강민구 기자
엔켐, NMP 리사이클링·CNT 도전재 분산액 등 신사업 추진
  • 엔켐, NMP 리사이클링·CNT 도전재 분산액 등 신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전 세계 배터리 공급망 내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엔켐(348370)은 NMP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분산액 신사업을 추진해 배터리 핵심 소재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엔켐 CI (사진=엔켐)엔켐이 북미에서 새롭게 진행 및 추진하는 사업은 ‘NMP 리사이클링 사업’과 ‘CNT 도전재 분산액 사업’이다. 엔켐은 전해액과 함께 ‘현지 생산-현지 공급’ 중심의 신규 소재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NMP는 양극용 극판 제조를 위한 ‘양극재(양극활물질) 슬러리’의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유일한 유기용매 소재다. 양극재 슬러리는 NMP와 양극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바인더) 등의 혼합물이다. 엔켐은 양극재 슬러리를 극판(알루미늄박 등) 위에 코팅·건조하는 과정에서 배기되는 폐-NMP(C-NMP)를 포집·정제해 신액형태(R-NMP)로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NMP는 다양한 공정에 사용되는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이나 가격이 비싸고 유해물질이어서 취급이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NMP 리사이클링 시장은 지난 2020년 약 1만톤 규모에서 2035년 기준 약 515만톤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에서 이차전지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NMP 리사이클링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배터리 셀 제조 기업들은 자체 NMP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엔켐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 전해액 생산시설과 함께 자체 시설을 선제 구축하고 NMP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추가 증설 및 신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NMP 시장은 소수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제품 단가를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형성해 놓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셀메이커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NMP 리사이클링 소재에 대한 니즈가 커진 현재, 엔켐은 이미 구축해 놓은 시설과 선제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각종 노하우와 고객사 레퍼런스로 모든 부분에서 유리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엔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회사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총 약 14만톤 규모의 NMP 리사이클링 생산능력을 확보해 회사의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이어 유럽 지역에서도 약 1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엔켐은 기존 조지아 공장의 NMP 리사이클링 생산능력을 2만톤에서 6만톤 규모로 증설하고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추가로 각각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모두 엔켐이 자체 전해액 생산 시설을 보유, 추진 중인 지역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2만톤), 헝가리(4만톤), 프랑스(4만톤)에 관련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한국에서도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엔켐은 NMP 사업을 바탕으로 CNT 도전재 분산액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CNT는 도전재 분산액에 사용되는 소재로 카본블랙 등 기존 소재 대비 전기적·열적·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새로운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CNT는 카본블랙의 20% 함량만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다만 CNT는 소재 특성상 응집력이 매우 강해 전기 전도성을 높이려면 고밀도의 활물질 사이에 CNT를 균질하게 분산될 수 있게 물리적, 화학적 기술을 이용해 분산액 형태로 제조해야 한다. CNT 도전재 분산액 조성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용매로 NMP가 사용되며 점유율은 약 95%에 달한다. 엔켐은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확보한 NMP로 CNT 도전재 분산액을 자체 생산해 뛰어난 가격경쟁력 기반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엔켐 관계자는 “CNT 슬러리 구성 요소 중 NMP 비중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신액 NMP와 리사이클링 NMP 사용 여부가 가격을 책정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며 “엔켐은 북미 현지에서 자체 생산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선 추가적으로 물류비 절감 혜택과 전해액 및 리사이클 NMP와 CNT 슬러리 제품을 한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중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일부 국내 업체와는 공급을 전제로 한 논의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확인했다”며 “양극 도전재 분산액 외에 SW-CNT(싱글월 CNT)를 활용한 음극용 제품과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CNT+카본)형 도전재 분산액 제품 등 다양한 도전재 분산액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첸백시, SM 임원진 사기 혐의 고소… "수수료 5.5% 보장하라"
  • 첸백시, SM 임원진 사기 혐의 고소… "수수료 5.5% 보장하라"
  • 차가원 회장(왼쪽)과 첸백시(사진=뉴스1·S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임원진을 고소했다.26일 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2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이성수 CAO(최고 A&R 책임자)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첸백시 측은 “지난해 SM엔터와의 전속계약 분쟁 당시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SM 측이 음원·음반 유통 수수료 5.5%를 보장해 주겠다며 거짓말했다”고 주장하며 “SM이 이를 보장하지 않았고,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매출 10% 상당액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재산상 이득을 가로챘다”고 고소·고발 이유를 이같이 전했다.앞서 아이앤비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는 이 순간부터 SM과 전면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고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이에 SM은 “당사가 첸백시와의 분쟁 과정에서 첸백시 측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유통사와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언급한 부분”이라며 “애당초 당사가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개인 매출 10%에 대해서는 “엑소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됐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법원의 중재로 도출되었던 기준을 첸백시 건에도 적용했으며, 실제 합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율에 대하여 상호 논의되어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024.06.26 I 윤기백 기자
AI 확실한 소재에 반응한 시장...라이프시맨틱스 상한가
  • AI 확실한 소재에 반응한 시장...라이프시맨틱스 상한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만나 성과를 이루면 투자자가 확실하게 반응한다는 사례를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재확인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품목허가 소식으로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국내 주요기업 주가 상승세 순위. (갈무리=이데일리 엠피닥터)◇라이프시맨틱스, 바이오 부문 상승 폭 중 최고...29.9%25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RTOR)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의 이날 주가는 2115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29.9% 올랐다. 라이프시맨틱스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 압타바이오(29378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도 같은 기간 각각 14.3%, 11.9%로 상승하며, 7590원과 1만 6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두 자릿수 이상 상승 폭을 이룬 바이오주의 투자자는 ‘명확성’과 ‘가능성’에 반응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우 의료 AI 솔루션 ‘캐노피엠디 SCAI’(모델명: SCP-AI-01)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소식에 강하게 반응했다. 이미지를 활용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는 국내 첫 사례이다.캐노피엠디 SCAI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을 촬영해 피부암 여부를 감별하는 의료AI 솔루션이다. 합성곱 신경망(CNN) 계열의 이미지 처리 기술을 활용해 악성·양성 종양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의료진을 돕는다. 이날 캐노피엠디 SCAI는 모발밀도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으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더모스코피 장비가 부착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두피 이미지를 기반으로 환자 모낭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모낭 수와 모발 이식이 가능한 모발 수를 측정하는 등 사용자에게 탈모 진단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SCAI의 안전성, 유효성, 사용성 검증을 위해 1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6개 의료 기관에서 캐노피엠디 SCAI의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홍승용 라이프시맨틱스 의료기기사업부문장은 “이번 의료AI 솔루션 2종의 식약처 허가는 의료AI 분야에서 달려온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품목허가 이후 과정에 집중해 AI 솔루션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지지부진했던 압타바이오·와이바이오로직스...‘반전 가능성에 기대’압타바이오는 2거래일 연속 우상향을 이어갔으나, 상승 소재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을 내포하며, 투자자의 마음을 완전히 휘어잡지는 못했다. 한때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5만 원이 넘었던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연구개발(R&D)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최근 2년간 바닥을 향해 있었다. 올해 들어 5000원대도 위협을 받았던 압타바이오의 주가가 최근 반등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급성신손상치료제,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황반변성 치료제 등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능성에 기댄 상승 폭인 만큼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와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기술의 가치를 입증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맥을 못 추던 와이바이오로직스도 최근 기술수출 여운이 이어지며, 체면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7일 HK이노엔은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101390)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OX40L 항체와 종양괴사인자-α(TNF-α) 타깃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이 미국 신약 개발 전문기업에 기술이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76억 원)를 포함해 총 9억 40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다. IMB-101은 OX40L항체와 TNF-α를 동시에 타깃해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의 공동연구로 확보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이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이 최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MB-101에 사용된 OX40L 타깃 항체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후보물질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하고 있는 PD-1 타깃 면역항암제 아크릭솔리맙(YBL-006)의 다국가(호주, 태국, 한국) 임상 1/2a도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이를 포함해 주요 파이프라인도 국내외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6 I 유진희 기자
유동성 위기 리비안, 폭스바겐 7조원 투자 덕에 '숨통'(종합)
  • 유동성 위기 리비안, 폭스바겐 7조원 투자 덕에 '숨통'(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폭스바겐의 50억달러(약 6조 9000억원) 투자로 유동성 위기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올해 53% 폭락했던 리비안의 주가는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50% 이상 급등했다. ◇합작회사 설립 추진 등 2026년까지 50억달러 투자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즉시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40억달러(약 5조 50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10억달러씩 투자해 리비안 지분을 매입하고, 2026년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2030년 이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SO 리포트의 창립자인 스콧 셰어우드는 “이것은 리비안에 생명줄과 같다. 리비안은 유동성이 풍부한 투자자가 없는 회사였다”고 평가했다. 손실 누적과 현금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비안에 폭스바겐이 ‘백기사’로 등장하며 상황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2009년 설립된 리비안은 R1 플랫폼 기반 픽업트럭 ‘R1T’을 주력 모델로 하고 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와 상업용(배달용) 밴도 만들고 있다. 또 2026년 출시를 목표로 대중화(소형·저가) 모델인 ‘R2’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머스크 파산 경고까지…유동성 위기 내몰렸던 리비안리비안은 한때 시가총액이 폭스바겐을 추월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19억달러를 조달하며 미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78달러로 책정됐던 리비안 주가는 상장 후 역대 최고가인 172달러까지 치솟았고, 시총은 폭스바겐보다 140억달러 많은 1530억달러까지 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 ‘테슬라 대항마’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생산 차질, 포드의 투자 철회 등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아마존과 함께 최대주주였던 포드는 약 12%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난해 리비안과의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백지화하며 이를 처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전기차 가격경쟁이 심화하며 업황이 악화했다. 리비안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올해 5만 7000대의 차량 생산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기존 목표치인 8만대는 물론 월가 기대치인 6만 7000대도 한참 밑돈 것이어서 시장은 크게 실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까지 현금 흐름으로 봐서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6분기 안에 파산할 수 있다”며 “대규모 비용절감과 함께 경영진이 공장에서 살다시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성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전기차 스타트업계의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졌다. 업황 악화로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일렉트릭 래스트 마일 솔루션, 어라이벌 등에 이어 지난 18일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비안 역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분기 수익을 낸 적이 없어 우려를 키웠다. 앞서 WSJ은 리비안이 2025년 이후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리비안의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53.1%, 2021년 최고점 대비로는 93.6%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용절감 노력에 투자 확보까지…“4분기 현금창출 기대”리비안은 결국 비용절감 노력에 집중했다. 올해 2월 인력을 10% 줄이고 4월에 1% 추가 감축했다. 일리노이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비를 개선하고, 조지아주에 짓고 있던 50억달러 규모 공장 신설은 무기한 연기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54억달러 순손실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4억 5000만달러(차량 한 대당 3만 8000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현금 보유는 지난해 12월 말 79억달러에서 올해 3월 말 90억달러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의 투자는 리비안의 숨통을 틔웠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는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회사 운영이 가능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장 평가는 엇갈린다. 구겐하임의 로널드 쥬이시코우 분석가는 “올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가 확인됐다”며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18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CFRA의 분석가들은 매도 등급을 유지하며 분기당 1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소모를 지적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거래에서 50% 이상 폭등했다.한편 이번 협력은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밀린 폭스바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WSJ는 “폭스바겐은 테슬라처럼 효율성과 기능을 갖춘 플러그인 차량을 개발 중인데,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및 전기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2024.06.26 I 방성훈 기자
  • 강북삼성병원, 미래 연구 심포지엄 개최...헬스케어 미래 비전 공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오는 28일 13시부터 C관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데이터, 헬스케어, 미래 기술을 주제로 ‘미래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강북삼성병원은 IC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R&D 사업과 모바일 근로자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혁신과 미래 의료사업 선도를 위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발족했으며, 미래헬스케어 본부 산하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 등을 영입해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AI, 혁신 기술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존(비대면 진료, Healthcare Device)과 컨설팅존(특허, 창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데이터 리더’들이 논의에 나선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본부장의 ‘헬스케어에 데이터를 더하여’ 강연을 시작으로 ▲코호트의 가치와 예방정밀의학 구현 (코호트연구소) ▲맞춤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혁신(빅데이터연구소)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기업 건강경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균 건강의학부원장의 헬스케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업의 건강경영 파트너, 기업건강연구소 (기업건강연구소)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임직원 정신건강관리(기업정신건강연구소) ▲THE health 활용, 건강경영 지원 사례 (삼성생명) ▲Data AI 기반 기업건강관리 플랫폼 소개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내용으로 세션이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미래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성민 진료부원장의 기조 강연과 ▲XR이 주도하는 수술패러다임 시프트: 가능성과 한계(삼성서울병원) ▲불면증 DTx ‘Sleep Q’ 처방사례와 발전방향 (웰트) ▲Wearable 제품기반 Health 솔루션 개발 사례 및 발전 방향(삼성전자) ▲ LLM&Federated learning for data analytics(카카오헬스케어)를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이번 행사가 의료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미래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고,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6.26 I 이순용 기자
올해 6천억 삭감된 ODA 예산…내년은 6.8조 요구
  • 올해 6천억 삭감된 ODA 예산…내년은 6.8조 요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내년(2025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6조7972억원으로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긴축재정 기조로 올해 ODA 예산도 요구안 대비 6000억원 가까이 삭감편성된 바 있어 얼마나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정부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개최, 내년 ODA 요구 예산규모 등을 포함한 ‘2025년 국제개발 종합시행계획’을 의결했다. 내년 ODA 요구액수는 6조7972억원으로, 올해 예산(6조2630억원) 대비 5342억원(8.5%) 늘린다는 목표다. 한국은행 출자금 등을 제외한 요구규모는 6조4948억원(출자금 60조8000만원 포함)이다. 하지만 요구 액수 기준으로는 오히려 올해보다 줄었다. 2024년 ODA 요구규모는 6조8421억원으로 2025년과 비교해 오히려 소폭(449억원) 높았다. 정부의 ODA 요구안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올해 ODA 예산으로 6조8421억원을 요구했으나, 국회 협의를 거치면서 5791억원이 삭감돼 6조263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축소편성된 연구개발(R&D)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늘어나면서 ODA 예산이 타깃이 됐다.내년 7조원 이상 예상되던 ODA 예산 요구가 6조8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도 이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예산 역시 R&D 등 중점과제를 제외하고는 긴축기조를 예고, ODA가 다시 타깃이 될 가능성도 크다.아울러 정부는 내년 무상 ODA 분야에서 총 사업수는 줄이고(1976개→1936개) 사업당 평균 금액은 확대(3억5000만원↑)하는 등 내실있는 사업편성에 집중했다. 또 발굴·집행·평가 등 사업 전 과정 혁신을 통해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ODA혁신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제4차 기본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덕수 총리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수원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부처간 협업을 통해 성과를 제고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6.26 I 조용석 기자
18조 반도체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3년 연장
  • 18조 반도체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3년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18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즉시 가동한다. 17조원의 저금리 대출을 신설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신규로 8000억원 조성해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을 3년 연장하고 첨단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최상목 부총리,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발표(사진=연합뉴스)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지원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18조1000억원+α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월부터 즉시 가동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산업은행에 최대 2조원을 출자해 17조원의 저금리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음 달부터 반도체 기업에 대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일반 산업은행 대출 대비 대기업은 0.8~1.0%포인트, 중소·중견 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혜택을 받게 된다.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8000억원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총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향후 기업수요에 따라서 추가 규모확대도 검토한다. 대상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이다. 2025년까지 3000억원을 조성하는 현재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오는 7월부터 소부장·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실제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적용기한을 2027년까지 3년 연장 추진하고 적용대상도 확대한다. 국가전략기술에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SW 대여 △구입비 △연구·시험용 시설의 임차료·이용료 등을 적용대상에 추가한다. 연구개발(R&D)용 기계장치에 대해 감가상각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법인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지원에도 나선다. R&D·사업화·인력양성 등 분야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집중투자한다. AI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관련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영세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실증센터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술개발·실증 기반을 조성한다.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도 신속히 조성하도록 한다. 용인 국가산단 부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이설·확장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지원을 추진한다. 용인 국가·일반산단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통합 복선관로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수자원공사가 관로구축 비용의 일부를 분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발의한데 대해 “정부도 이러한 정책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김은비 기자
최상목 "野 반도체특별법 발의 환영…건설적 논의 기대"
  • 최상목 "野 반도체특별법 발의 환영…건설적 논의 기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도 이러한 정책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예산안 및 세법 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5일) 반도체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기금 조성과 특별회계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며 공제율을 대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5%로 각각 10%포인트, R&D(연구개발) 공제율도 대기업 40%, 중소기업 50%로 10%p 높이기로 했다. 기존 ‘K칩스법’의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최 부총리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이는 앞서 5월 발표했던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기본방향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17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가동하고 산업은행 출자를 통해 일반 대출보다 최대 1.5%포인트까지 낮은 금리로 기업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부장·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내달 개시한다”고 설명했다.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는 3년 연장을 추진하고 범위도 연구시설 이용료와 기술정보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D와 인력양성분야에도 재정을 집중 투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관해서는 도로·용수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공공부문이 소요비용을 지원해 적기 조성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지난 3월 발표한 청년친화 서비스 대책의 후속조치로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방안도 발표됐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이 미술관과 박물관 같이 특색 있는 공간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예식공간으로 개방하는 공공시설을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이번에 48개 시설을 신규 개방하여 총 139개의 예식공간을 제공하고 7월부터 공유누리를 통해 통합 예약 서비스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수출 반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세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지나왔다”면서 “물가의 경우 농수산물 중심으로 일부 변동성은 있었으나 최근 들어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부담 등으로 국민들께서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끼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소상공인의 경우 경기 요인 외에도 부채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더해져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구조적 민생 개선과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방점을 찍은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 달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가속화 하는 한편, 취약계층 등 민생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지은 기자
리벨리온, 구글 출신 김홍석 박사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로 영입
  • 리벨리온, 구글 출신 김홍석 박사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로 영입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컴파일러(Compiler) 전문가를 영입하며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컴파일러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컴퓨터 등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최대 성능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사진=리벨리온)리벨리온은 국내 대표 컴파일러 전문가 김홍석 박사를 SW 아키텍트 총괄(Chief Software Architect)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홍석 박사는 지난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김홍석 박사는 다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을 거친 AI SW 전문가다. 합류 전 구글의 글로벌 머신러닝(ML) 인프라를 총괄하는 ‘코어 머신러닝(Core ML)’ 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서 모델 최적화와 AI반도체용 컴파일러 개발 등의 업무를 이끌었다. 또 구글 코리아 연구개발(R&D) 부문 대표를 맡기도 했다.김 박사는 일리노이대학(UIUC)에서 컴파일러와 컴퓨터 구조를 연구했다. 이후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SW 엔지니어 경력을 쌓았다. 특히 AI 반도체 구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컴파일러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리벨리온은 김홍석 박사가 가진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반도체 제품의 필수 요소인 SW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석 박사는 리벨리온의 제품을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에 편입시키기 위한 로드맵 설계 및 선행연구를 총괄한다. 또 리벨리온의 AI반도체가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AI 인프라 고객, AI모델 개발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김홍석 박사는 “현재 AI SW 생태계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지만 향후 AI 기술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시스템(Open Ecosystem)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리벨리온이 새로운 AI SW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고 다양한 생태계 플레이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개발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6 I 김가은 기자
GM 자율주행 크루즈 새 CEO 임명…구원투수 될까
  • GM 자율주행 크루즈 새 CEO 임명…구원투수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임원인 마크 휘튼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차장에 쉐보레 크루즈 자율주행 차량이 주차돼 있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이사회를 이끄는 메리 바라 GM CEO는 “제품 확장 및 관련 생태계 구축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갖춘 검증된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라며 휘튼 신임 CEO 선임을 밝혔다.바라 CEO는 “경력 전반에 걸쳐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사회에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을 창출하려는 크루즈의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휘튼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휘튼은 MS의 창립 엔지니어로 비디오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부문에서 17년 이상 근무했으며, 2014년 오디오 회사 소노스로 옮겨 최고제품책임자로 근무했다. 이후 아마존에서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최근엔 소프트웨어 개발사 유니티에서 크레이트 부문 최고 제품 및 기술책임자를 역임했다.휘튼 신임 CEO는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업 재개에 나서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크루즈는 이달부터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 운행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피닉스, 휴스턴, 댈러스에서 공공도로 주행을 재개했다.휘튼 신임 CEO는 “크루즈에 합류한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몇 년 안에 교통수단은 지금보다 근본적으로 더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아져 전 세계 개인과 사회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앞서 크루즈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섰지만,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 크루즈가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하고, 시내 교차로에서는 한 여성에 중상을 입히는 등의 사고를 잇달아 내자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크루즈의 운행 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크루즈는 CEO와 주요 임원들을 전원 교체했고,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900명을 감원하고 GM의 감독 하에 경영 전략을 재구축했다. 모회사 GM은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였다가 최근 투자를 재개했다. GM은 크루즈 자율주행차 사업부에 8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내년 1분기까지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로보택시라는 개념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인 자율성을 위해 정말 중요한 연구개발(R&D)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완전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펀딩을 통해 전략적 검토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소현 기자
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올해 벌써 2만명…프라이빗 풀 파티 연다
  • 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올해 벌써 2만명…프라이빗 풀 파티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일찌감치 무더위가 오면서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이자 도심 속 휴식처를 표방하는 ‘어번 아일랜드’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지난 3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3개월여 동안 2만명이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약 200명이 이용해,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었다.서울신라호텔은 어번 아일랜드 이용 고객들이 수영장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시즌 별로 어쿠스틱 밴드 초청 등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휴양지 스타일로 풀 사이드바 메뉴를 개편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프라이빗 풀 파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다음달 5일 처음 열리는 풀 파티는 ‘어번 아일랜드라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 그 곳에서 마주하는 다섯 가지 이야기’ 콘셉트로 다섯 가지의 색다른 테마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15차례에 걸쳐 열린다. 시즌 별로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마련해 각기 다른 무드의 힙합 R&B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프라이빗 풀 파티는 입장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바이브를 제공하기 위해 선베드, 카바나 등의 전용 좌석을 제공한다. 모든 입장객들은 프리미엄 데낄라 ‘패트론’으로 만든 웰컴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좌석에 따라 프리미엄 샴페인도 제공한다.풀 파티 입장권은 시즌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울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판매한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에서는 비투숙객 대상 카바나 상품을 단독으로 구매할 수 있다. 파티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한다.(사진=서울신라호텔)
2024.06.26 I 김미영 기자
샤페론, 차세대 나노바디 신약 기술이전으로 자금난 정면돌파
  • 샤페론, 차세대 나노바디 신약 기술이전으로 자금난 정면돌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샤페론(378800)은 유상증자 흥행에 실패하자, 차세대 나노바디 신약 ‘파필리시맙’(Papilximab) 임상1상 대신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샤페론, 유증 참패에 파필리시맙 임상 1상 계획 ‘백지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샤페론은 일반공모 유증을 통해 12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는 청약률 53.7%를 달성한 것으로 당초 계획했던 조달 자금 350억원에 비하면 36.4% 수준에 그쳤다. 유증이 실패한 원인은 주주 부담이 큰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데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대표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은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샤페론은 유증을 통한 조달 자금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구개발비 예산도 201억원에서 108억원으로 줄였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연구개발(R&D)에 집중키로 했다. 대신 차세대 나노바디 신약인 파필리시맙 임상 1상 계획을 백지화했다.파필리시맙 임상 1상 자금으로 쓰려던 107억원을 5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올해 전임상 평가·분석 이후 2025년 개발 계획은 사라지며 임상 1상 계획이 묘연해진 상태다. 유증을 진행할 때에는 파플리시맙의 개발 계획을 2026년 2분기까지 표기했었다.샤페론의 차세대 나노바디 신약 ‘파필리시맙’ 개발 계획 중 임상 1상 계획이 유증 자금 조달 이후 생략됐다. (자료=샤페론)◇파필리시맙, 비임상 단계 기술이전 목표…임원진도 대폭 영입샤페론은 파필리시맙은 처음부터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임상 진입을 위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2021년 나노바디 신약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동아에스티(170900)도 샤페론이 경쟁력 있는 나노바디를 만들 경우 협업을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페론은 동아에스티와 협업은 삼중항체 개발에 한정돼 있는 만큼, 다수의 국내외 회사들과 파플리시맙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계약이 드물진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중항체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된 사례도 적지 않다. 생명공학 전문 리서치기관 코텔리스(Cortellis)에 따르면 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술이전 계약은 △2018년 2건 △2029년 2건 △2020년 18건 △2021년 11건 △2022년 8건 △2023년 12건 체결됐다. 이 중에는 조단위 빅딜도 포함됐다.기술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문 임원진을 대대적으로 신규 영입하고 합성신약개발 인력과 인공지능(AI)팀의 인원도 확충했다. 상장 이후 샤페론은 주요 임원으로 사업개발실장인 이종은 전무(CBO)와 신약연구소장인 김형태 박사(CSO)를 영입했다. 올 초에는 JW중외제약(001060)에서 기술이전을 주도한 호필수 박사(CTO)가 이끄는 AI팀도 신설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샤페론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샤페론이 상장 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조기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영업이익 달성과 회사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회사의 신약 연구소와 임상 연구소의 대부분 실무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직 개편이라 신약 개발 속도나 임상시험 진행에 많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상장 이후 주요 임원이 무더기로 교체됐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연구개발 실무진의 경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신약 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나노바디 개발 실무 인력은 5년 이상 성승용 대표와 함께 일한 나노바디 항체 개발의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며 “비임상 실무 인력 또한 5년 이상 홍천 연구소에서 성 대표와 함께 일한 전문가들이며, 임상 실무진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D 자금 마련 위해 해외로 눈 돌리고 화장품 사업 진출샤페론의 R&D 예산이 줄어들면서 외부 과제 수주로 받는 지원금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난으로 인해 바이오벤처들의 정부 과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페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샤페론의 연구개발비는 2021년 45억원→2022년 78억원→2023년 74억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는 32억원으로 더욱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정부보조금이 전혀 없어서다. 샤페론은 최근 3년간 정부보조금으로 2021년 6억원→2022년 39억원→2023년 48억원을 수령했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27억원을 지원받았다.앞서 샤페론은 누세린과 누세핀의 개발 과정에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고,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의 개발엔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지원금을 활용했다. 샤페론은 이러한 연구 지원금을 수주받기 위해서는 탄탄한 특허의 보유 여부도 중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매, 바이러스 감염, 만성 피부질환과 염증으로 인한 질환에 대한 용도 특허뿐 아니라 담즙의 대량생산에 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샤페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정부 및 비영리 단체의 지원금(non-diluting grant)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샤페론이 최근 미국 보스턴 소재 프리마인드 그룹(Freemind group)과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프리마인드그룹은 매년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R&D 지원금을 수주하고 있는 곳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현재 프리마인드 그룹과 다수의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지원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아울러 샤페론은 자체적인 R&D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도 시작했다. 샤페론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염증 복합체 억제물질을 활용해 인플라메이징 화장품을 만들 계획이다. 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한다. 지난달에는 동국제약(086450)과 관련 화장품, 스킨부스터 등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MOU도 체결했다.샤페론 관계자는 “화장품 개발은 의약품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적게 소요되므로 빠른 사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화장품 사업으로 진출을 통해 자체적인 자금 확보 루트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6 I 김새미 기자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 위해 냉방 물품 지원
  •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 위해 냉방 물품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도 냉방 물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만 가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했다.올해는 폭염 비율의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지원 금액을 작년 대비 64% 정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약 5억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8억 4000만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많은 기업, 단체,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폭염 대비 물품을 노숙인, 어르신, 아동, 한부모 가정,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등 에너지취약계층에 지원하게 된다. 폭염 대비 물품은 올해 8월까지 2만여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라헨느코리아, 에너지나눔과평화, LG전자 양재R&D캠퍼스, 본아이에프 등 약 17개 기업과 시민들이 후원에 참여했다.우선 서울시는 지난 5월, 한국문화정보원과 시민 후원을 받아 노숙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수 5만 개를 약 3000명의 노숙인에게 지원했다.또한 7월까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집중지원을 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자원재생활동가(폐지수집어르신),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8000만원 상당의 선풍기, 혹서기 지원 키트(쿨타올, 쿨토시 등), 서큘레이터를 지원할다.성동구에 위치한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후원으로 성동구에 거주하는 340명 독거노인에게 선풍기, 여름 이불 등을 지원한다.서울에너지공사 등 기업들의 후원으로 폭염에 더욱 취약한 자원재생활동가 약 2000명에게 혹서기 지원 키트와 폭염 시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는 노인종합복지관에 약 900대의 서큘레이터를 지원한다.미래세대인 아동의 에너지복지를 위해서는 약 2억원 상당의 여름 물품(여름 이불, 여름 의류, 쿨매트 등)이 우리금융미래재단, 바디럽, 한샘 등의 기업 후원으로 각 아동복지시설 수요에 맞게 지원한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혹서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에너지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물품 지원을 올해도 진행한다”며 “폭염 강도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에너지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함지현 기자
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단열 창호(창+문)나 중문(문 안의 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 폭염이 본격화되고 장마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냉기 손실은 최소화하고 외부 열기는 차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6일 관련업계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창을 통해 주택은 20~40%, 일반 건물은 15~35%의 열이 손실된다. 이에 따라 냉방 효율은 창호의 기밀성(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과 유리 단열성(열이 통하지 않는 성질)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호 시장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창호는 통상 15년 이상 사용하면 단열과 방음 성능이 크게 저하돼 교체가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이 많아지면서 냉방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KCC 클렌체 (사진=KCC)KCC(002380)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인 고급(하이엔드) 창호 클렌체를 보유하고 있다. 클렌체는 4중 유리 단창이 특징으로 항공기 출입문의 개폐 방식과 동일한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방식을 적용해 기밀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KCC는 이외에도 프라임 E+ 145, 프라임 E+ 250 제품이 에너지 절약형 PVC 창호라고 제시했다. 이들 창호는 우수한 단열 및 기밀 성능은 물론 강력한 내풍압(바람에 의한 압력에 유리가 견디는 정도) 및 수밀 성능(외부 비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성질)까지 보유해 필요한 성능에 따라 실속형, 고풍압형, 고단열형 등 창짝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ㅣ[LX지인 창호 뷰프레임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108670)는 에너지효율과 뷰(시야)를 다 잡은 ‘LX Z:IN 창호 뷰프레임’을 추천했다. 이번에 선보인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 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다중 챔버는 여러 겹의 옷을 입으면 사이 공간에 공기층이 형성돼 보온 효과가 커지듯이 창호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챔버로 나눈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뷰프레임 이중창은 로이유리 한 장만으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여러 겹의 공간이 공기층을 형성해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은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유리 제품이다. 현대L&c 레하우 R-900 (사진=현대L&C)현대L&C는 레하우 R-900을 추천했다. 이는 독일 명품 창호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4면 밀착 최고급 창호다. 전면밀착이 가능해 단열성 뛰어나고 우수한 기밀성으로 냉방 시 냉각된 공기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아 냉방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수밀성 역시 뛰어나 무더위와 함께 태풍, 장마에도 안심할 수 있다. 상부가 비스듬히 열리는 틸트(Tilt, 젖힘) 기능이 가능해 실내 냉각된 공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환기도 할 수 있다. 중문 설치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문은 실내 공간에서 현관이나 부엌, 베란다 등 공간 분리가 필요한 내부에 설치하는 문이다. 실내를 외부로부터 한 번 더 차단해 단열에 효과적이다. 한샘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 (사진=한샘)한샘(009240)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은 자동 개폐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이다. 문의 상부와 하부, 문틀에 털 모양의 ‘모헤어’가 촘촘하게 있어 보온과 방품, 방음 성능을 높였다. 일반형 중문 프레임 두께인 90㎜보다 얇은 15㎜ 두께로 중문에 적용된 센서(끼임방지 안전 센서)가 사람을 감지해 문을 열고 닫아 불필요한 문열림을 방지해준다.KCC글라스(344820)의 홈씨씨 인테리어는 중문 제품인 ‘플리토(Pulito)’와 ‘벨로(Bello)’ 시리즈가 있다. 플리토와 벨로 두 제품 모두 이중 유리 몰딩(유리와 중문 프레임의 접합 처리를 두번 한 것)과 2중 모헤어를 적용해 내외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플리토 슬림 3연동 도어(오픈형) (사진=KCC글라스)
2024.06.26 I 노희준 기자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총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리비안의 신차 R3. (사진=AFP)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즉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합작 회사에 대해 “동등하게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면서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리비안은 비용 절감에 성공해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8.63% 상승 마감한 후 폭스바겐의 투자 소식이 더해지면서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5% 넘게 폭등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차량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 소식은 리비안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지만, 2009년 창업 이후 한 번도 분기 수익을 낸 적이 없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동안 1만398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3588대를 출하하는 등 생산과 출하를 늘려가고 있으나 재정 손실, 생산 능력 확장 역부족,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리비안은 조지아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일시 중지하고 기존 일반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업계는 폭스바겐이 리비안과 손잡으면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설계 구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차량과 동등한 효율성과 기능성을 가진 플러그인 차량(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수년간 고군분투했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합작 소식에 “고전하는 리비안에 큰 도움을 주고, 폭스바겐이 전기차 관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26 I 김윤지 기자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과학 분야에서 초강대국이 됐다.”(China has become a scientific superpower.)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중국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고 수준 연구 성장은 둔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유럽, 일본이 지배하는 구식 과학 세계 질서가 끝나가고 있다”고 지목했다.중국 연구개발 예산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중국의 과학기술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는 매년 얼마나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지가 있다. 영국의 과학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2003년만 해도 미국은 중국보다 20배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중국이 논문 발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는 영향력 있는 논문의 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많다.권위 있는 저널의 게재된 논문의 수를 지수화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중국은 2014년 첫 발표 때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2위였지만 지난해 1위에 올랐다.과학기술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또 다른 기준으로는 특허 출원을 꼽을 수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특허출원(PCT) 분야 전 세계 1위는 6만9610개의 특허를 출원한 중국이다. 전체 특허의 2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6494건의 특허를 내며 7년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924건으로 2위에 머물렀다.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중국 첨단기술 확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과학기술 R&D 예산은 3708억위안(약 7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가량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보다 15% 삭감된 26조5000억원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더 크지만 절대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화웨이는 지난해에만 230억달러(약 32조원)를 R&D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출의 23.4%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쏟아부은 돈만 1360억달러(약 18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비용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도 8%대 수준에 그친다.화웨이 관계자는 “완벽한 제품 라인 구성과 다양한 제품 운영을 위해 R&D에 투자를 늘리는 편이고 기초과학 분야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면 물리학자나 수학자 같은 사람까지 높은 임금을 주고 데려와 기초과학 연구를 지속 수행한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바탕이 된다.한중 핵심기술 수준 평가(그래픽=문승용 기자)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한국과 격차도 점점 좁혀지거나 아예 추월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2월 2022년 기준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의 핵심기술을 비교하는 기술 수준 평가를 발표했다.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놓고 다른 나라들은 얼만큼 격차가 있는지를 보는 것인데 중국은 차세대통신(93.5), 양자(91.9), 인공지능(90.9), 우주항공·해양(79.2) 등 부문에서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의 자랑인 반도체·디스플레이(89.0)도 중국(84.4)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중국 전문가인 이철 박사는 “중국은 생산력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개발에 ‘올인’한다는 의도로 신품질 생산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이 이미 엄청난 약진을 이뤘는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06.2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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