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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팔린다"…편의점 설 선물에 '리무진·다이아·골드바' 등장
  • "진짜 팔린다"…편의점 설 선물에 '리무진·다이아·골드바' 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고가의 이색 제품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색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세트 기획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단순 생필품을 넘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급(소싱) 경쟁력’ 또한 과시하는 기회가 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이마트24가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 5990만원 상당 3.27캘럿 다이아몬드.(사진=이마트24)19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편의점 CU는 이색 제품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 3종을 선보였다. 최고가 라인업은 1억2000만원에 이르는 에어포스원이며, 8880만원 상당 써밋과 7430만원 상당 프라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CU가 선보이는 이번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계약 후 옵션에 따라 1~3개월 이내 인도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매해 인도받기까지 7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데, CU는 하이리무진 특장 전문 업체인 ‘JS리무진’을 통해 빠른 시간 인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컬러는 F △투명도는 SI1 △커팅은 트리플 EX로 최상급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로, 가격은 5990만원이다.특히 이마트24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선보였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 ‘카비’와 손잡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한다. 구입 고객들은 카비에서 제공하는 할인가에 맞춰 차량 세부 모델에 따라 벤츠의 경우는 최대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이마트24는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 고객에게 틴팅(선팅)과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혜택을 더한다.CU가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 최고 1억 2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사진=CU)GS25는 내년 ‘검은 토끼의 해’의 의미를 더한 황금토끼 골드바(4종, 2·3·5·10돈)·코인(3종, 3·5·10돈)과 함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여행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이중 여행 상품은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살기 등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무려 2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을 선보이며 와인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세계 최고가 와인의 대표주자인 ‘샤또 페트뤼스 2017’를 비롯해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했으며,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색·고가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설·추석 등 명절 선물세트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며 “동시에 편의점도 이제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한 축으로 이같이 다양하고 비싼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소싱 경쟁력’을 보여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이같은 이색·고가 제품들이 실제 판매돼 각 편의점 실적에 기여한 사례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이다. CU는 지난해 추석에 선보인 1000만원 중반대 이동형 주택이 실제 3채가 판매됐다. GS25의 경우 올해 초 설에 선보인 1000만원 상당 ‘평론가 100점와인 6종 기획세트’가 팔려나갔고, 이마트24 역시 올해 추석 선보인 1000만원 중반대 전기차와 200만원 상당 전기바이크가 각각 4대, 9대 판매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포드, 전기트럭 가격 또 올리자 주가↓…왜? (영상)
  • 포드, 전기트럭 가격 또 올리자 주가↓…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12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2%)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최종금리가 점도표에 표시된 수준(5.1%)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최근의 CPI 지표가 정책 방향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왜 이리 낙관적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지난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자동차(F, 12.12 ▼6.98%) 포드 자동차가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8%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다. 인상 후 가격은 5만6000달러로 지난해 5월 최초 출시가격인 4만달러와 비교해 40% 인상되는 셈이다. 포드는 공급망 이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 매력이 큰 강점였다는 점에서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막서 테크놀러지(MAXR, 51.93 ▲124.81%) 민간 위성 업체 막서 테크놀러지 주가가 125% 가까이 폭등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64억달러(주당 5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양사는 60일간의 ‘go-shop기간’을 거친 후 매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go-shop은 다른 회사에도 인수 제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드벤트는 막서 테크놀러지 인수를 완료하면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상장폐지)할 예정이다. ◇어도비(ADBE, 338.54 ▲2.99%)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어도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지난 15일 발표한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 호조 덕분이다. 어도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45억3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5% 늘어난 3.6달러로 예상치 3.5달러를 웃돌았다.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 및 조정 EPS 목표치는 각각 46억~46억4000만달러, 3.65~3.7달러로 예상치 각각 42억6000만달러, 3.6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액센추어 PLC(ACN, 264.48 ▼5.92%) 경영 컨설팅 및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 앤센추어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3분기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액센추어의 3분기 매출액은 157억달러, EPS는 3.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55억8000만달러, 2.92달러였다. 하지만 줄리 스위트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수주액이 3% 감소했다”며 “고객들의 구매 결정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19 I 유재희 기자
롯데, 잠실 월드몰에 NFT 전시공간 ‘넥스트 뮤지엄’ 오픈
  • 롯데, 잠실 월드몰에 NFT 전시공간 ‘넥스트 뮤지엄’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은 그라운드엑스와 협업을 통해 NFT(대체불가능토큰)와 일반 갤러리 콘텐츠가 융합된 오프라인 NFT 전시 공간인 ‘넥스트 뮤지엄‘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넥스트 뮤지엄은 오는 23일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약 330㎡(약 100평) 규모로 들어서며,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메인 전시 공간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NFT 아트 상품 전시, 브랜드의 스페셜 NFT 전시, 그리고 카페 등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디지털 및 NFT 작품과 아트 콘텐츠의 영역을 연결해 디지털 작품뿐만 아니라 실물 작품 및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등도 선보이며, 유통업의 장점을 살려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F&B, 식음료,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NFT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넥스트 뮤지엄의 첫 개관은 ‘과일 섬’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이 과일을 활용한 디지털과 피지컬 작품들을 전시한다. ‘넥스트 뮤지엄’이 기존 갤러리 전시에 새로운 디지털 전시를 접목한 만큼, 평소에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을 디지털, 회화, 조형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전달하면서 고객들에게 이질적이고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테마를 ‘과일’로 정했다. 이에 모든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작품에는 과일을 테마로 하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과 그림의 대가로 유명한 윤병락 작가가 참여한다. 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작뿐만 아니라 NFT 작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일을 테마로 픽셀 아티스트의 대표작가 주재범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이를 해석한 피지컬 작품과 NFT 작품 전시, 그리고 M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디지털 작가인 박소희, BBM 등의 디지털 작품을 NFT의 형태로 새롭게 구현할 예정이다.디지털 과일 이미지로 티셔츠를 제작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김씨네과일’ 브랜드는 새롭게 제작한 티셔츠와 굿즈, 그리고 처음으로 NFT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김씨네과일’은 즉석에서 공연하는 게릴라 공연 등 고객들이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성수동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파티세리 후르츠’도 베이커리 상품 판매와 더불어 최초로 NFT를 선보인다. 이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임하선 셰프의 신제품 ‘사과 무스케이크’의 레시피를 NFT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실제 상품도 NFT 레시피와 세트로 하여 전시장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굿즈를 NFT로 연계한 새로운 아트 상품을 선보인다.‘넥스트 뮤지엄’에 방문한 고객들은 모든 피지컬 작품과 디지털 NFT 작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NFT 구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그라운드엑스’의 플랫폼인 ‘클립드롭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넥스트 뮤지엄 오픈을 기념해 잠실점에서는 사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해외명품 브랜드 ‘디올’ 작가로 유명한 ‘Daria 송’과 협업해 잠실점에서 오는 23일부터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NFT 작품을 선착순으로 500분에게 증정한다.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성장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시장성을 유통업 오프라인 공간에 적용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넥스트 뮤지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NFT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프라인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9 I 윤정훈 기자
기록으로 보는 월드컵...개최국 첫 전패-아프리카 첫 4강
  • [월드컵 결산]기록으로 보는 월드컵...개최국 첫 전패-아프리카 첫 4강
  • 모코로 선수들이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이 29일간의 대장정으로 마무리했다.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지난 11월 21일 개막한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 중동지역에서 열려 더 큰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32개 팀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대회보다 화려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유일한 무패 네덜란드, 8강서 좌절네덜란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탈락한 유일한 국가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개최국 카타르와 세네갈 그리고 에콰도르와 A조로 조별리그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2-0으로 눌렀고 이어진 에콰도르와 경기에선 1-1 무승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선 카타르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무대로 마친 네덜란드는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8강까지 치른 5경기에서 10골을 넣고 4실점 한 네덜란드는 한 번도 공식적인 패배가 없었지만 끝내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이 결정된 경기는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최다골 경신에도 고개 숙인 케인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출신 해리 케인(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손꼽혔다.조별리그 예선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골 침묵에 빠진 케인은 지난 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16강전에서 전반 48분 역습 상황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케인은 이어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도 후반 9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프랑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부카요 사카를 넘어뜨려 주어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A매치 통산 53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그러나 케인은 이날 경기 후반 36분에 다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에 1대2로 패해 4강 출전권을 놓쳤다. ▶모로코 돌풍, 아프리카 첫 4강 신화16강까지 아시아 돌풍이 이어졌다면, 모로코의 질주는 ‘태풍’에 가까웠다. F조에서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16강에서 강호 스페인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모로코의 상승세는 8강에서도 이어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둬 4강행 티켓을 따냈다.4강전에서 프랑스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모로코는 월드컵에서 최초로 4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는 1990년 카메룬, 202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올랐다. 유럽과 남아메리카 대륙이 아닌 다른 대륙 국가가 4강에 오른 것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이후 20년 만이다.▶개최국 카타르 ‘전패’…92년 역사 불명예카타르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 완패를 당했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패해 이번 대회 1호 16강 탈락국이 됐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전을 기대했으나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3전 전패, 승점 0으로 짐을 쌌다. 월드컵에서 개최국 전패 탈락은 9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패해 월드컵 최초로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라는 불명예도 남겼다.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받아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섰다. 자력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만큼 이번 대회에서 다른 타라와 실력 차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고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개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1승1무1패) 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22.12.19 I 주영로 기자
아프리카 최고 성적 '4위'…모로코 "아이들 꿈 심어준 대회"
  • 아프리카 최고 성적 '4위'…모로코 "아이들 꿈 심어준 대회"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모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4위로 마무리하며 아프리카 역대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자평했다.모로코 선수단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는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 (사진=AP Photo/뉴시스)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3·4위전에서 1-2로 패하며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2분 뒤 바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42분 결승골을 내준 뒤에는 쫓아가지 못했다. 이로써 최종 성적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는 최대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함께 F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약체로 분류됐으나, 오히려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탈락시키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에서는 1930년 미국, 2002년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월드컵 여정을 마친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의 월드컵 우승 확률은 0.01%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세계 4대 팀 중 하나가 됐다”며 “대회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의심했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로망 사이스(베식타스), 나예르프 아게르드(웨스트햄),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의 선방을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한 골만을 내줬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통해 아프리카 축구가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세계 정상의 팀들과 맞설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이제 시선은 모로코 축구의 미래로 향한다. 그는 “이제 모로코의 어린 아이들은 축구선수가 되고 월드컵에 진출하는 꿈을 꿀 것”이라며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이고, 내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환상적인 결과를 다시 한 번 이루고 싶다”면서 “정기적으로 8강,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12.18 I 이지은 기자
모드리치,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크로아티아, 카타르WC 3위
  • 모드리치,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크로아티아, 카타르WC 3위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2022 카타르월드컵 3위 시상식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꿈꿨던 최고 미드픽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비록 원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모로코를 2-1로 눌렀다. 전반 42분에 터진 ‘전 K리거’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이 크로아티아를 승리로 이끌었다.4년 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처음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세 번째 월드컵 입상이다.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 결승저에서 패한 뒤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받고도 웃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3위를 차지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뻐해 대조를 이뤘다.반면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룬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 이후 겨우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모로코로선 크로아티아보다 하루를 덜 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이날 3·4위 전을 통해 두 팀의 월드컵 상금도 확정됐다. 3위 크로아티아는 FIFA로부터 2700만달러(약 354억원)를 받고 4위 모로코는 2500만달러(약 328억원)를 챙기게 됐다.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같은 F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던 두 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인연을 맺었다.경기는 크로아티아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모로코는 지친 기색이 역력함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한 골씩을 주고받는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선제골은 크로아티아가 터뜨렸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로 연결했다.그러자 모로코는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9분 하킴 지예흐(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로아티아 수비수 로브로 마예르(렌)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멀리 가지 않고 골대 앞으로 높이 떴다. 이를 모로코의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트)가 머리에 정확히 맞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1-1로 맞선 상황에서 팽팽하던 균형을 깬 주인공은 과거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K리그 무대를 누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오르시치였다.과거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앞서 이번 대회 도움 2개를 기록했던 오르시치의 첫 골이었다..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방어를 뽐냈던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절돼 들어갔다.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친 모로코는 후반전 들어 대반격을 펼쳤다. 몇차례 좋은 찬스를 맞기는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 설상가상으로 수비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미드필더 자원인 소피안 암라바트(피오렌티나)까지 수비수로 내리는 악재가 겹쳤다.크로아티아는 모로코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필드의 사령관’ 모드리치가 수비까지 내려와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모로코는 공격수를 5명까지 늘리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수비진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3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2022.12.18 I 이석무 기자
(영상) 2만명 몰린 올리브영 축제...올해 뷰티 트렌드는?
  • (영상) 2만명 몰린 올리브영 축제...올해 뷰티 트렌드는?
  •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축제로 불리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2만명이 몰렸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영하의 날씨에도 일명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축제로 불리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2만명이 몰렸습니다. 올해는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며 중소 브랜드들이 크게 성장했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서 색조화장품수요가 늘었는데요. 올해 뷰티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지난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J올리브영이 주최한 ‘2022 어워즈&페스타’가 막을 올렸습니다.연간 1억1000건이 넘는 구매 데이터를 통해 그 해의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행사로, 관람객 수만 2만명에 달합니다.올해는 K뷰티 위상이 높아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참여 브랜드(97개) 중 50%가 입점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였고,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한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는 82%에 달했습니다. [브릿지]올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은 보였던이 상품군은 색조 화장품입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메이크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립 메이크업 부문 1위 ‘롬앤’은 11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8% 늘었고, 비건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배나 폭증하며 올해 비건뷰티 트렌드를 확실하게 입증해냈습니다.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도 커졌습니다. 백화점에만 있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위해 올리브영에 잇따라 입점하고 있는 겁니다. [염지혜/올리브영 브랜드전략팀 팀장]“색조의 경우 가치소비가 발달하면서 비건뷰티가 라이징으로 떠올랐고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서 건강식품이나 여성건강을 위한 W케어 같은 큐레이팅 테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안했습니다.”특히 올리브영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던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도 살려냈습니다. 지난 2020년 자체 로드숍 전략을 버리고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푸드는 올 상반기 9년만에 흑자전환했고, 올해 패드 부문 1위에도 오르는 등 재기에 성공했습니다.올리브영은 앞으로도 실력 있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2.12.16 I 문다애 기자
원자잿값 상승에…포드, 전기트럭 최저가 모델 가격 9% 인상
  • 원자잿값 상승에…포드, 전기트럭 최저가 모델 가격 9% 인상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라이트닝 모델 중 가장 싼 제품을 9%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차 가격을 낮춰 수요를 끌어올려야 하지만 최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다.15일(현지시간_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포드는 F-150전기 픽업트럭의 하위레벨 제품의 가격을 5만6000달러(7359만원)으로 인상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이번 조치는 F-150 트럭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디트로이트 인근 조립공장에 작업인력을 세 번째 추가한 가운데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현상이 커지고 있지만, 포드는 공급망 문제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전기 픽업 트럭 가격을 두차례 인상했다. 각종 부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 시행에 따라 미국 내 공급망을 이용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테슬라, 리비안오토모티브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리튬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드는 2023년 가을까지 라이트닝 픽업 트럭을 연간 15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2.12.16 I 김상윤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카카오(035720)=계열사인 록앤올의 법인 청산을 통한 지배구조 간명화를 위해 록앤올의 채무 55억7700만원을 면제하기로 결정. 카카오스페이스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4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엔 운영자금으로 최대 10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HMM(011200)=계열사인 에이치엠엠퍼시픽에 3187억원 규모의 기존 대여금 만기를 연장. △방림(003610)=보통주 한 주당 45원씩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 △GS건설(006360)=2945억원 규모의 경기 안산시 선부연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SK가스(018670)=울산 클린에너지 복합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 242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JW중외제약(001060)=보통주·2우선주·6우선주에 주당 375원, 1우선주에 주당 400원 각각 현금배당하기로 계획. △CJ대한통운(000120)=사내근로복지기금에 400억원을 증여. 증여금은 내년 중 분할 증여 예정. △태경케미컬(006890)=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액체탄산·드라이아이스 제조업체 태경그린케미컬 신규 설립 결정. △롯데손해보험(000400)=적정 유동성 유지 목적으로 단기자금 차입한도를 3조1500억원 증액. △롯데케미칼(011170)=계열사인 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가 한국수출입은행(KEXIM)외 대주단(상업은행)에서 차입한 3조1500억원에 대해 지급 보증을 결정. 롯데지에스화학 C3 공장 건설 자금과 운전자본 차입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롯데지에스화학 지분 전체를 KB국민은행 등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 담보 금액은 1938억원. △한미약품(128940)=보통주 1주당 신주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에이프로젠(007460)=‘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및 품목허가 진행과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의 더 원활한 개발을 위해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경영권 변동도 수반할 수 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 △SK(034730)=지분 취득을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자회사로 편입. △알리코제약(260660)=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CS(065770)=SK텔레콤과 42억원 규모 5G 광중계기 외 공급 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4%에 해당. △피엔티(137400)=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세경하이테크(148150)=최대주주가 이영민외 11인에서 에스지에이치홀딩스 유한회사로 변경. △JW신약(06729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한국선재(025550)=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미래컴퍼니(049950)=보통주 1주당 0.03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을 결정. △셀피글로벌(068940)=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지나인제약(078650)=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 △에스트래픽(234300)=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195억원 규모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호시스템 기자재 제작구매 설치 계약을 체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에 해당. △파트론(091700)=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운영자금 300억원 확보를 위해 에프원(F1)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비나텍(12634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당하는 주식배당을 결정. △인포마크(175140)=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로라미디어 지분 100%를 4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2022.12.15 I 이수빈 기자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
  •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타봤어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기자동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HEV) 자동차.”XM3 이-테크 외관. (사진=르노코리아)◇웨이브 블루·일렉트릭 오렌지 색상 추가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이-테크(E-TECH)를 정의하는 문장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로 주행 시 도심 구간의 75%를 전기차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복합 연비는 17.4km/l에 이른다.실제 최근 부산에서 만나본 XM3 E-TECH의 외관은 기존 XM3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TECH만의 외관 색인 ‘웨이브 블루’와 ‘일렉트릭 오렌지’ 두 색상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정도만이 차별점으로 보였다.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기존 가솔린 차량을 상회하는 주행성능과 연비는 상당 수준을 자랑했다. XM3의 E-TECH 파워트레인은 1.6 MPi 가솔린 엔진과 구동모터, 시동모터 등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5.1kg·m 전기모터에서 15.3kg·m을 구현한다.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이브리차의 특성상 효율적인 연비 주행에는 최적화된 모습이었다.XM3 이-테크 실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구간서 EV모드 작동…승차감 부드러워주로 50km/h 이하로 주행하는 도심 구간에서는 EV모드가 작동된다. 주행 시 엔진 대신 전기모터만 관여한다. EV모드에 돌입하면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가 동반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운전 시 전기모터의 개입이 잦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효율적인 연비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22.4km/l 연비가 계기판에 기록됐다.흥미로운 지점은 저속 구간을 넘어 50km/h 이상으로 바뀔 때 엔진이 개입돼 주행 형태가 변하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XM3 E-TECH에는 르노의 F1 경주차에서 가져온 하이브리드 변속기 기술이 적용됐는데 빠른 변속과 높은 직결감이 특징이다. 반대로 고속에서 저속 구간으로 변할 때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실제 탑승 시 체감으로는 느끼기 어려워 EV모드와 엔진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을 수차례 내려봤을 정도다.잦은 전기모터의 개입에도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 회생 제도 모드 때문이다. D 모드에 체결된 기어 노브를 아래로 한 번 더 당기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B모드(회생제동)를 사용할 수 있다. 회생 제동을 통해 엑셀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회생 제동 모드에서 급격한 감속을 유발해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전기차와 달리 XM3 E-TECH의 회생 제동은 감속 정도가 안정적이다. 이 밖에 고속 주행성능은 가솔린 모델인 기존 XM3와 큰 차이점은 없어 보였다.XM3 이-테크 후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29km, 고속도로와 국도 28km를 주행한 최종 연비는 17.8km /l가 나왔다. 시승인 만큼 고속도로 구간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 주행에서는 더 큰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XM3 E-TECH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트림별로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개소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포함).
2022.12.15 I 송승현 기자
"징계권 남용"…'경찰국 반대' 류삼영 중징계에 내부 '뒤숭숭'
  • "징계권 남용"…'경찰국 반대' 류삼영 중징계에 내부 '뒤숭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 내부에서 “징계권 남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직장협의회 동료 경찰들의 탄원서를 전해 받고 있다.(사진=뉴스1)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내부망 ‘폴넷’에는 류 총경 징계를 반대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경찰관 A씨는 “류 총경 징계 건은 철회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경찰국 신설 관련 총경회의 한번 한 것 가지고 중징계다 뭐다 해버리면 ‘앞으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징계권 남용이며, 부당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찰관 B씨는 “검사들이 평검사회의 주도하고 입장문 발표할 때도 이런 징계 받은 사람이 있었느냐”며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경찰관 C씨는 “휴일 경찰 조직을 위해 솔선수범한 일로 중징계인 정직 3개월, 이게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 33년째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경찰관 D씨는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의 발전을 위해 그 의사를 표시하는 모임이었다”이라며 “그런 의사표시마저 징계의 대상이 된다면 대한민국 경찰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의 발전을 바라지만 경찰 내 의사소통은 33년 전이나 별다를 게 없다”고 덧붙였다.경찰 내부에서는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는 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찰관 E씨는 “계급장 떼고 말해보자”며 “저 징계(중징계)는 부당하니 견책(경징계)으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찰관 F씨는 “견책도 과하다는 생각”이라며 “불문경고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요구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관 G씨는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 했는데 과연 훗날 경찰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며 “조직 내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 회의를 한 것이 정직 3개월을 받아야 할 만큼 중대한 잘못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경찰관 H씨는 “부모가 자기 자식을 지키거나 보호하지 못하고 되려 집에서 내치는 조직이라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경찰관 I씨는 “경찰국 신설부터 징계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경찰청의 태도는 거듭해 실망”이라고 토로했다.“끝까지 싸워 이기길 바란다”며 류 총경을 지지하는 의견도 많았다. 경찰관 J씨는 “당신의 싸움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님을 잊지 않으시길 부탁한다”며 “훗날 다시 당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가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달라”고 응원했다. 또 경찰관 K씨는 “경찰조직을 위해 의견을 모아 표현하는 류 총경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경찰의 미래는 밝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경찰관들은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경찰관은 “류 총경은 과거와 같이 외부에 무분별한 인터뷰 같은 정치행위 하지 말고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하나 된 경찰조직에 일조하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소속의 한 경무관도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는 일반 국민에 비해 보다 넓고 강한 제한이 가능하다’는 법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경찰 조직에서 지휘부로 분류되는 경무관급 경찰 간부의 이러한 의견에 반대의 뜻으로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흔적을 남기는 ‘단체 댓글 삭제 릴레이’가 이어졌다.7월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류삼영 총경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한편,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 13일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 경찰공무원의 징계 규정상 정직은 파면·해임·강등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에 해당한다. 경징계는 감봉·견책으로 나눠 규정하고 있다.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 처분은 윤 청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경징계’ 수준의 권고를 내렸지만, 윤 청장은 지난 8일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윤 청장은 “14만명이라는 경찰 조직 수장으로서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며 “조직에 대해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류 총경은 부당한 징계라고 주장,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선 소청심사를 청구해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며, 만약 소청심사에서도 구제받지 못하면 법원에 징계결정 취소소송도 낼 방침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7월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류 총경은 당시 경찰청의 해산 지시에 불복, 회의를 이어갔고, 당시 직무대행이었던 윤 청장은 이에 류 총경을 직무명령 위반 사유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다만, 해산명령을 전달받지 못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불문’하기로 했다.
2022.12.14 I 이소현 기자
황희찬 “찢어진거 아닙니다”… 논란의 ‘400만원 패딩’ 직접 해명
  • 황희찬 “찢어진거 아닙니다”… 논란의 ‘400만원 패딩’ 직접 해명
  • 황희찬(울버햄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골을 터뜨려 한국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른쪽 사진을 황희찬이 13일 올린 해명 게시물 (사진=뉴스1,인스타그램)[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 복귀하기 위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에 의해 패딩이 찢어졌다는 주장에 직접 해명했다.황희찬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리고 “패딩 찢어진 거 아닙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에는 모래사장 위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황희찬의 별명인 ‘씨찬이형’이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에 그는 “제가 쓴 거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1일 오전 0시 15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복귀하기 위해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황희찬의 출국길을 배웅하기 위해 그의 팬들이 모여 있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황희찬은 “정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 드리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또 제가 이렇게 나갈 때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축하해 주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나가서 앞으로 또 당연히 대한민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들을 더 자랑스럽게 해드리도록, 더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도록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후 황희찬은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그는 팬들이 준비한 인형과 편지 등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와 사인을 하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황희찬이 입은 패딩이 팬들에 의해 찢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황희찬이 소속팀 울버햄프턴에 돌아와 스트레칭 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이날 황희찬이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다운 재킷’으로 알려졌다. 패딩의 가격은 약 400만원에 달한다. 실제 황희찬은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할 때까지만 해도 해당 패딩을 입고 있었지만, 출국장으로 들어설 당시엔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이에 한 누리꾼은 “황희찬이 팬들에게 사인해주다가 패딩이 찢겼다. 소녀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했다. 눈물 난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을 빚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드도, 카메라도 얼마나 많았는데 옷이 찢긴 건 말이 안 된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한편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13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드컵 영웅이 돌아왔다”며 황희찬이 소속팀 마크가 새겨진 훈련복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을 향해 “한국의 영웅”이라며 환영했다.
2022.12.14 I 송혜수 기자
화장품·F&B 확대하는 패션 기업…新먹거리 공략 박차
  • 화장품·F&B 확대하는 패션 기업…新먹거리 공략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기업들이 화장품부터 식음료(F&B)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면서 동시에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라메르시에(왼쪽)와 다비네스 제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색조 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의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화장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범주는 기초 제품부터 향수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2020년 스위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했다. 고기능성 집중 케어 라인인 ‘알에스-28 셀룰라 인텐시브 트리트먼트’의 경우 가격이 109만원 선으로 고가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향수 판권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엑스니힐로, 에르메스 퍼퓸 등 총 8개다. 올해는 헤어케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자체 브랜드 저스트 에스 아이엠에 더해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의 판권을 획득했다. 다비네스는 고급 헤어살롱에서 주로 사용되는 브랜드로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너자이징 샴푸’는 한 병에 12만원대(1000㎖ 기준)에 달한다. 앞서 8월에는 고가 샴푸 브랜드 오리베 판권도 확보했다. 패션업체들의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외연 확장 차원이다. 코로나 이후 본격화한 ‘가치 소비’ 트렌드와 함께 초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명품 화장품의 주된 소비자가 4050 세대 였다면 최근에는 2030 세대도 고가 화장품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업체 한섬(020000)은 올해 향수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 5월 서울시 청담동에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매장과 백화점 첫 번째 매장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열었다. 이후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Oera)’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주요 상품 가격이 20만~50만원대로 최고가 상품 가격은 120만원대로 초고가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맞먹는다. LF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사진 .(사진=LF)LF(093050)는 전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조보이는 창립자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독창적인 향 △강력한 메시지 △장인 정신을 내세우며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제품 평균 가격대는 6만원대서부터 40만원대까지 구성됐다. 카페키츠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사진=삼성물산)브랜드 경험 확장의 연장선에서 F&B 사업을 이어가는 업체들도 있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키츠네는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카페키츠네는 브랜드 창업자인 길다 로에크와 마사야 쿠로키가 지난 2013년에 만든 카페다.카페키츠네는 지난 2018년 메종키츠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1층에 둥지를 텄다.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올해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전세계 23, 24번째 매장이자 국내에서는 3, 4번째다.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각사가 갖춘 브랜드 라인업이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는 만큼 모태인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두면서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2022.12.13 I 백주아 기자
'영화관에 가야할 이유'..OTT시대 롯데시네마 '고급화' 승부수
  • '영화관에 가야할 이유'..OTT시대 롯데시네마 '고급화' 승부수
  • 롯데시네마가 대대적인 상영관 리뉴얼에 나섭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영화관이 대변신에 나섰습니다. 닭장 같은 빽빽한 공간을 벗어나, 넓고 고급스러운 좌석에 슬리퍼 등 개인용품까지 비치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탈바꿈한건데요. 코로나19로 가정내 스트리밍 서비스 대중화 등 등 영화 소비 패턴이 변화하자 내놓은 생존 전략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새단장을 마친 롯데시네마의 대형 프리미엄 상영관 ‘수퍼플렉스’ 월드타워점.전용 입장로를 통해 들어가자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발코니 형태의 독립 부스엔 커다란 통창과 고급 소파, 편의를 위한 서비스 용품인 개인 어메니티가 준비돼 있습니다. 부스 앞 좌석들은 등받이와 발 받침을 조정할 수 있어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떠오르게 합니다.영화관 내 좌석은 과감하게 절반 수준으로 줄여 여유로운 환경을 만들었고, 영상과 음향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바꿨습니다.가로34미터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으로 전면 교체하고, 듀얼 레이저 영사기로 일반 상영관의 2배의 밝기와 선명함을 구현했습니다.현존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인 ‘돌비 136 패키지’ 스피커를 도입했고, 반사음과 명료도를 최적화한 배플 시스템 및 건축자재를 설치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롯데의 상영관 고급화 전략은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자 내놓은 방안.앞서 작년 12월 부임한 최병환 대표는 롯데시네마를 아예 콘텐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켜 영화관을 찾을 이유를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이를 위해 올해 6월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로의 도약을 발표했으며, 상영관 고급화와 더불어 9월 얼터콘텐츠팀을 신설해 영화관 공간을 기반으로 각종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컬처 프로젝트 ‘롯시플’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브릿지]롯데시네마는 이번 상영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화관를 개발하고 여러 장르의 문화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극장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목표입니다.[이수정/롯데컬처웍스 책임]“월드타워 수퍼플렉스는 롯데시네마가 지향하는 컬처스퀘어의 첫 시작입니다. 3S(Screen Sound, Space)의 기술 측면 기반의 정점을 구축해 온전한 몰입이 가능한 PLF 상영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롯데는 이번 월드타워점을 시작으로 전국 상영관을 리뉴얼하며 문화 플랫폼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2.12.12 I 문다애 기자
휴전선 이남서 北 전역 타격…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발 본격화
  • 휴전선 이남서 北 전역 타격…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사시 북한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기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국내 개발이 본격화된다. 당장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F-15K 등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다른 항공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방위사업청은 12일 “2028년까지 약 1900여 억원을 투자해 KF-21 전투기에 탑재 운영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공중 발사 유도탄이다. 2019년부터 국내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탐색 개발을 진행했는데, 이에 성공해 충분히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인 ‘타우러스’를 장착한 F-15 전투기 모습 (사진=연합뉴스)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수백 ㎞ 떨어진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 전투기의 핵심 무장용으로 개발한다. 현재 공군 전투기 F-15K에 장착해 운용 중인 독일제 ‘타우러스’를 개발 목표로 상정해 ‘한국형 타우러스’로 불린다.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에 달해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능을 적용해 우리 기술로 휴전선 이남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번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LIG넥스원, 한화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을 주도하고 있는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만큼 다양한 항공유도무기 개발 촉진 효과뿐만 아니라 KF-21 전투기의 수출 경쟁력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형상 (출처=방위사업청)특히 향후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기존 타우러스 대비 적은 중량으로 개발해 우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민규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해 첨단 항공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2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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