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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팔린다"…편의점 설 선물에 '리무진·다이아·골드바' 등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고가의 이색 제품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색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세트 기획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단순 생필품을 넘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급(소싱) 경쟁력’ 또한 과시하는 기회가 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이마트24가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 5990만원 상당 3.27캘럿 다이아몬드.(사진=이마트24)19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편의점 CU는 이색 제품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 3종을 선보였다. 최고가 라인업은 1억2000만원에 이르는 에어포스원이며, 8880만원 상당 써밋과 7430만원 상당 프라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CU가 선보이는 이번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계약 후 옵션에 따라 1~3개월 이내 인도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매해 인도받기까지 7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데, CU는 하이리무진 특장 전문 업체인 ‘JS리무진’을 통해 빠른 시간 인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컬러는 F △투명도는 SI1 △커팅은 트리플 EX로 최상급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로, 가격은 5990만원이다.특히 이마트24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선보였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 ‘카비’와 손잡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한다. 구입 고객들은 카비에서 제공하는 할인가에 맞춰 차량 세부 모델에 따라 벤츠의 경우는 최대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이마트24는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 고객에게 틴팅(선팅)과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혜택을 더한다.CU가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 최고 1억 2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사진=CU)GS25는 내년 ‘검은 토끼의 해’의 의미를 더한 황금토끼 골드바(4종, 2·3·5·10돈)·코인(3종, 3·5·10돈)과 함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여행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이중 여행 상품은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살기 등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무려 2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을 선보이며 와인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세계 최고가 와인의 대표주자인 ‘샤또 페트뤼스 2017’를 비롯해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했으며,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색·고가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여 설·추석 등 명절 선물세트를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며 “동시에 편의점도 이제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한 축으로 이같이 다양하고 비싼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소싱 경쟁력’을 보여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이같은 이색·고가 제품들이 실제 판매돼 각 편의점 실적에 기여한 사례 또한 적지 않다는 점이다. CU는 지난해 추석에 선보인 1000만원 중반대 이동형 주택이 실제 3채가 판매됐다. GS25의 경우 올해 초 설에 선보인 1000만원 상당 ‘평론가 100점와인 6종 기획세트’가 팔려나갔고, 이마트24 역시 올해 추석 선보인 1000만원 중반대 전기차와 200만원 상당 전기바이크가 각각 4대, 9대 판매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포드, 전기트럭 가격 또 올리자 주가↓…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12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2%)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최종금리가 점도표에 표시된 수준(5.1%)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최근의 CPI 지표가 정책 방향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왜 이리 낙관적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지난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자동차(F, 12.12 ▼6.98%) 포드 자동차가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8%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다. 인상 후 가격은 5만6000달러로 지난해 5월 최초 출시가격인 4만달러와 비교해 40% 인상되는 셈이다. 포드는 공급망 이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 매력이 큰 강점였다는 점에서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막서 테크놀러지(MAXR, 51.93 ▲124.81%) 민간 위성 업체 막서 테크놀러지 주가가 125% 가까이 폭등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64억달러(주당 5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양사는 60일간의 ‘go-shop기간’을 거친 후 매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go-shop은 다른 회사에도 인수 제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드벤트는 막서 테크놀러지 인수를 완료하면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상장폐지)할 예정이다. ◇어도비(ADBE, 338.54 ▲2.99%)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어도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지난 15일 발표한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 호조 덕분이다. 어도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45억3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5% 늘어난 3.6달러로 예상치 3.5달러를 웃돌았다.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 및 조정 EPS 목표치는 각각 46억~46억4000만달러, 3.65~3.7달러로 예상치 각각 42억6000만달러, 3.6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액센추어 PLC(ACN, 264.48 ▼5.92%) 경영 컨설팅 및 글로벌 전문 서비스 기업 앤센추어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3분기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액센추어의 3분기 매출액은 157억달러, EPS는 3.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55억8000만달러, 2.92달러였다. 하지만 줄리 스위트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수주액이 3% 감소했다”며 “고객들의 구매 결정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 잠실 월드몰에 NFT 전시공간 ‘넥스트 뮤지엄’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은 그라운드엑스와 협업을 통해 NFT(대체불가능토큰)와 일반 갤러리 콘텐츠가 융합된 오프라인 NFT 전시 공간인 ‘넥스트 뮤지엄‘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롯데백화점)넥스트 뮤지엄은 오는 23일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약 330㎡(약 100평) 규모로 들어서며,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메인 전시 공간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NFT 아트 상품 전시, 브랜드의 스페셜 NFT 전시, 그리고 카페 등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디지털 및 NFT 작품과 아트 콘텐츠의 영역을 연결해 디지털 작품뿐만 아니라 실물 작품 및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등도 선보이며, 유통업의 장점을 살려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F&B, 식음료,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NFT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넥스트 뮤지엄의 첫 개관은 ‘과일 섬’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이 과일을 활용한 디지털과 피지컬 작품들을 전시한다. ‘넥스트 뮤지엄’이 기존 갤러리 전시에 새로운 디지털 전시를 접목한 만큼, 평소에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을 디지털, 회화, 조형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전달하면서 고객들에게 이질적이고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테마를 ‘과일’로 정했다. 이에 모든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작품에는 과일을 테마로 하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과 그림의 대가로 유명한 윤병락 작가가 참여한다. 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작뿐만 아니라 NFT 작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일을 테마로 픽셀 아티스트의 대표작가 주재범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과 이를 해석한 피지컬 작품과 NFT 작품 전시, 그리고 MZ세대들에게 각광받는 디지털 작가인 박소희, BBM 등의 디지털 작품을 NFT의 형태로 새롭게 구현할 예정이다.디지털 과일 이미지로 티셔츠를 제작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김씨네과일’ 브랜드는 새롭게 제작한 티셔츠와 굿즈, 그리고 처음으로 NFT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김씨네과일’은 즉석에서 공연하는 게릴라 공연 등 고객들이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성수동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파티세리 후르츠’도 베이커리 상품 판매와 더불어 최초로 NFT를 선보인다. 이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임하선 셰프의 신제품 ‘사과 무스케이크’의 레시피를 NFT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실제 상품도 NFT 레시피와 세트로 하여 전시장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굿즈를 NFT로 연계한 새로운 아트 상품을 선보인다.‘넥스트 뮤지엄’에 방문한 고객들은 모든 피지컬 작품과 디지털 NFT 작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NFT 구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그라운드엑스’의 플랫폼인 ‘클립드롭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넥스트 뮤지엄 오픈을 기념해 잠실점에서는 사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해외명품 브랜드 ‘디올’ 작가로 유명한 ‘Daria 송’과 협업해 잠실점에서 오는 23일부터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NFT 작품을 선착순으로 500분에게 증정한다.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성장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시장성을 유통업 오프라인 공간에 적용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넥스트 뮤지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NFT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프라인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최고 성적 '4위'…모로코 "아이들 꿈 심어준 대회"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모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4위로 마무리하며 아프리카 역대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자평했다.모로코 선수단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는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 (사진=AP Photo/뉴시스)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3·4위전에서 1-2로 패하며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2분 뒤 바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42분 결승골을 내준 뒤에는 쫓아가지 못했다. 이로써 최종 성적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는 최대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함께 F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약체로 분류됐으나, 오히려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탈락시키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에서는 1930년 미국, 2002년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월드컵 여정을 마친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의 월드컵 우승 확률은 0.01%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세계 4대 팀 중 하나가 됐다”며 “대회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의심했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로망 사이스(베식타스), 나예르프 아게르드(웨스트햄),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의 선방을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한 골만을 내줬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통해 아프리카 축구가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세계 정상의 팀들과 맞설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이제 시선은 모로코 축구의 미래로 향한다. 그는 “이제 모로코의 어린 아이들은 축구선수가 되고 월드컵에 진출하는 꿈을 꿀 것”이라며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이고, 내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환상적인 결과를 다시 한 번 이루고 싶다”면서 “정기적으로 8강,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