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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이겨내고 KF-21 첫 비행…"기체 부양 순간 뭉클"
  • [핫피플]부담 이겨내고 KF-21 첫 비행…"기체 부양 순간 뭉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내색은 안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 속의 부담이 컸었습니다.”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안준현(공사 54기) 공군 소령은 20일 이같이 말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의 역사적인 첫 비행을 맡은 그는 부담도 컸지만, 창공으로 떠오른 순간부터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눈앞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날 역사적인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 반열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한국형 전투기(KF-X) 자체 개발을 천명한지 21년 4개월 만에, 본 계약 체결 기준 6년 7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공군소령이 KF-21 첫 비행시험 소회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KF-21 시제 1호기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인근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30여분간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고 4시 13분께 안전하게 착륙했다. 마하 1.8의 속도까지 비행할 수 있는 KF-21은 이날 첫 비행에서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약 400㎞ 정도로 비행했다. 이륙을 위해 엔진 2개 모두 최대 출력까지 냈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개발해 보는 쌍발 엔진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도 어느 정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4발의 공대공 미사일 모형(더미탄)도 탑재하고 이륙했다. KF-21은 속도 마하 4.5, 사거리 200㎞ 이상의 유럽산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할 수 있다.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조종사인 안 소령은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그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다양한 전투기를 운용해왔던 경험상 조종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그보다는 훈련장비와 시뮬레이터로 훈련했던 그동안의 과정을 믿고 부담을 갖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하려고 했다”고 소회했다. 안 소령은 KF-21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KF-21 시제1호기는 이륙시 가속력이 우수했으며, 부양 조작시에도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면서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착륙시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항공기 무게가 무거운데도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1년여간 각종 비행 사항 쉼 없이 수행”안 소령은 그간 F-4E 비행대대와 KT-1 기본비행과정 교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개발시험비행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뒤 중고도무인기 개발과 국산 경공격기 FA-50 공대지 무장확장, 전술용입문기 구매시험 등 다양한 시험평가를 수행했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2명씩 선발한 총 4명의 KF-X 시험비행조종사 초도요원으로 선발된데 이어 이번에 역사적인 KF-21 최초비행 조종사로 최종 발탁됐다.사실 아무도 타보지 않았고 안전조차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항공기에 탑승해야 하는 시험비행조종사 선발요건은 간단치 않다. 총 비행시간과 시험평가 경력, 근무평정, 어학, 지휘추천 등을 고려해 선발된다. 특히 KF-21처럼 개발단계의 항공기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자격인 ‘X-1’ 취득이 기본이다.그는 “지난 1년여 간의 비행 준비기간 동안 계통 교육부터 조종절차 숙달 훈련, 조종특성 평가, 시뮬레이터 탑승, 모의 임무수행 통합훈련, 조종석(COCKPIT) 훈련, 각종 절차, 교범 검토 등을 쉼 없이 수행한 결과 최초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 소령은 “최초 비행처럼 비행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비행시험 가운데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군 조종사로서 항공기가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갖춰 모두가 만족할만한 항공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KF-21은 전날 첫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향후 고도·속도·기동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비행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년까지 2200여 소티(비행횟수) 시험비행을 진행한다.
2022.07.20 I 김관용 기자
영원무역, 4Q부터 북미·유럽 수요 둔화…목표가↓-현대차
  • 영원무역, 4Q부터 북미·유럽 수요 둔화…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3분기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지만, 4분기 이후 북미 등 전방 시장의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상승 여력이 재차 확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9350원이며, 상승여력은 65.2%다. (출처=현대차증권)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8321억원, 영업이익은 46.4% 늘어난 1536억원으로 OEM 호조에 따른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OEM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51.1% 늘어난 5038억원을 추정했다. 올해 3분기까지 비수기 대비 가을·겨울(F/W) 시즌 물량이 확대되는 매출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직전 분기 말 재고 수준은 평년 대비 40% 증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브랜드·유통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3283억원을 전망했다. 재고 수급 병목은 점차 완화되고, 늘어난 전기자전거(E-bike) 수요에 따라 정상가판매율이 상승하면서 펜데믹 이전 대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다만 정 연구원은 3분기까지 기수주 물량 선적에 따른 견조한 실적 지속되지만, 전방 의류 소매 판매 성장률 대비 재고 증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4분기 이후 글로벌 소비 및 오더 성장 둔화 우려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과거 수주 둔화 시기 당시의 오더 감소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올해 OEM 예상 매출액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 “올해 전년 대비 13% 역성장을 가정하더라도 볼륨 확대에 따른 평균 가동률 개선이 유효하며, 효율성이 제고되면 펜데믹 이전 대비 5%포인트 이상 개선된 연결 실체 영업이익률(OPM)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방 시장 수요 둔화에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펜데믹 이전 대비 개선된 연결 이익 체력 고려하면 전방 수요 둔화 우려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 multiple) 5.3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돼 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2022.07.20 I 김응태 기자
  • [재송]1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SK이노베이션(096770)=종속회사인 SK On Hungary Kft.가 시설자금 목적으로 1조1913억3000만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증자.△SK이노베이션(096770)=오는 29일 오전 10시 기업설명회(IR)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공시. 주요 설명회 내용은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및 사업별 시황 전망.△HDC(012630)랩스=한화건설과 220억1775만3055원 규모의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중 A/V 및 BGM, 전관방송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8.0%에 해당. △대한해운(005880)=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주)에 420억6150만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77%이며 거래일자는 오는 20일. 이율은 4.90%이고 금전대여 목적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대여. △종근당(185750)=위염치료제 ‘지텍’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 품목명은 지텍정75밀리그램(육계건조엑스)이며 대상질환명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신청일은 지난 2월9일, 허가일은 지난 18일. 종근당은 “건강보험등재절차를 거친 후 출시할 예정”이라고.△HDC현대산업개발(294870)=19일 주주총회에서 최익훈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회언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공시.△락앤락(115390)=보통주식 134만997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 1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예정금액은 148억576만3490원. 소각 예정일은 오는 26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계열회사인 에이치디씨아이앤콘스(주)에 40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이자율은 3.81%이며 거래 목적은 대출금 상환재원 등 대여. △한컴라이프케어(372910)=방위사업청과 2022년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구성품 외 13항목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6억203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22%. △양지사(0309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20일 오후 6시.△레드로버(060300)=경영 총괄을 위해 수석 업무집행임원에 안혜진 전 20대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업무집행임원에 이수철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한다고 공시. 임기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가 선임될 때까지.△우리로(046970)=대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전 직원 최모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징역 4년형이 확정. 횡령 발생금액은 27억50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8.3%에 해당. △코디엠(2240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병합을 사유로 코디엠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정지일시는 22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야스(255440)=엘지디스플레이와 116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3.34%에 해당.△아이윈(090150)=지분율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계기업인 아이윈플러스의 주식 1667만1141주를 현금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82억1887만2513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1.12%에 해당. 취득 후 지분비율은 25.65%. △KH 전자(111870)=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1억3734만6761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총수 대비 4.88%에 해당. 청구금액은 40억원이며 전환가액은 597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 △퓨쳐켐(220100)=식품의약안전처와 유효성 평가 부분에서 발생한 의견차이로 생화학적 재발 전립선암(BRPC) 환자의 [18F]Florastamin PET·CT 영상검사의 진단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단일군, 공개, 제3상 임상시험 계획을 자진취하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해 추후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파크시스템스(14086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일부터 2023년 1월19일까지.△CNT85(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가 재개된 CNT85(056730)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중앙디앤엠(051980)=마스턴 제103호 논현피에프브이와 62억3035만481원 규모의 상지카일룸 도산 분양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7.8%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31일까지.△제이스코홀딩스(옛 제일제강(023440))=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3억300만원에 김 모씨와 민 모씨에 재매각한다고 공시. △프로스테믹스(2036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 형태로 25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8.7%에 해당.△트루윈(105550)=기술 연구개발 등 사업협력 및 투자를 통한 양사 간 신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미국 제네시스 퀀텀(Genesis Quantum)의 주식 7만5000주를 현금출자를 통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19억7670만원으로 자기자본대비 2.84%에 해당. 취득 후 지분 비율은 6.67%. △연이비앤티(090740)=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의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됐다고. 주권매매 거래정지 기간은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 확인시까지.△디와이디(219550)=골프장 건설을 위한 토지취득을 위해 김태영 씨로부터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산35-2번지의 토지를 7억2480만원에 양수받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대비 8.57%에 해당. △나노엔텍(039860)=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580억55만2519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양도 주식수는 760만649주. 계약 후 최대 주주는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로 변경되며 예정 소유비율은 28.4%.
2022.07.20 I 박정수 기자
  • 1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SK이노베이션(096770)=종속회사인 SK On Hungary Kft.가 시설자금 목적으로 1조1913억3000만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증자.△SK이노베이션(096770)=오는 29일 오전 10시 기업설명회(IR)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공시. 주요 설명회 내용은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및 사업별 시황 전망.△HDC(012630)랩스=한화건설과 220억1775만3055원 규모의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중 A/V 및 BGM, 전관방송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8.0%에 해당. △대한해운(005880)=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주)에 420억6150만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77%이며 거래일자는 오는 20일. 이율은 4.90%이고 금전대여 목적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대여. △종근당(185750)=위염치료제 ‘지텍’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 품목명은 지텍정75밀리그램(육계건조엑스)이며 대상질환명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신청일은 지난 2월9일, 허가일은 지난 18일. 종근당은 “건강보험등재절차를 거친 후 출시할 예정”이라고.△HDC현대산업개발(294870)=19일 주주총회에서 최익훈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회언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공시.△락앤락(115390)=보통주식 134만997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 1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예정금액은 148억576만3490원. 소각 예정일은 오는 26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계열회사인 에이치디씨아이앤콘스(주)에 40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 이자율은 3.81%이며 거래 목적은 대출금 상환재원 등 대여. △한컴라이프케어(372910)=방위사업청과 2022년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구성품 외 13항목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6억203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22%. △양지사(0309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 시한은 20일 오후 6시.△레드로버(060300)=경영 총괄을 위해 수석 업무집행임원에 안혜진 전 20대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업무집행임원에 이수철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한다고 공시. 임기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가 선임될 때까지.△우리로(046970)=대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전 직원 최모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징역 4년형이 확정. 횡령 발생금액은 27억50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8.3%에 해당. △코디엠(2240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식병합을 사유로 코디엠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정지일시는 22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야스(255440)=엘지디스플레이와 116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3.34%에 해당.△아이윈(090150)=지분율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계기업인 아이윈플러스의 주식 1667만1141주를 현금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82억1887만2513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1.12%에 해당. 취득 후 지분비율은 25.65%. △KH 전자(111870)=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1억3734만6761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총수 대비 4.88%에 해당. 청구금액은 40억원이며 전환가액은 597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 △퓨쳐켐(220100)=식품의약안전처와 유효성 평가 부분에서 발생한 의견차이로 생화학적 재발 전립선암(BRPC) 환자의 [18F]Florastamin PET·CT 영상검사의 진단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단일군, 공개, 제3상 임상시험 계획을 자진취하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해 추후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파크시스템스(14086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일부터 2023년 1월19일까지.△CNT85(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가 재개된 CNT85(056730)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중앙디앤엠(051980)=마스턴 제103호 논현피에프브이와 62억3035만481원 규모의 상지카일룸 도산 분양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7.8%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31일까지.△제이스코홀딩스(옛 제일제강(023440))=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3억300만원에 김 모씨와 민 모씨에 재매각한다고 공시. △프로스테믹스(2036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 형태로 25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8.7%에 해당.△트루윈(105550)=기술 연구개발 등 사업협력 및 투자를 통한 양사 간 신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미국 제네시스 퀀텀(Genesis Quantum)의 주식 7만5000주를 현금출자를 통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19억7670만원으로 자기자본대비 2.84%에 해당. 취득 후 지분 비율은 6.67%. △연이비앤티(090740)=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연이비앤티의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됐다고. 주권매매 거래정지 기간은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 확인시까지.△디와이디(219550)=골프장 건설을 위한 토지취득을 위해 김태영 씨로부터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산35-2번지의 토지를 7억2480만원에 양수받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대비 8.57%에 해당. △나노엔텍(039860)=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580억55만2519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양도 주식수는 760만649주. 계약 후 최대 주주는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로 변경되며 예정 소유비율은 28.4%.
2022.07.19 I 박정수 기자
 행간 품은 비밀의 정원…이도 '포레스트'
  • [e갤러리] 행간 품은 비밀의 정원…이도 '포레스트'
  • 이도 ‘포레스트’(Forest 01)(사진=갤러리내일)[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빛이 뚫고 들어올 태세다. 마치 창을 가리는 나무살처럼 겹겹이 수평으로 쌓아올린 굵은 선들 사이로 말이다. 수평에 생긴 가장 격한 변화라면 길게 또 비스듬하게 율동감을 준 수직·사선과의 조합이라고 할까. 덕분에 화면에 들인 색이라곤 하얀 바탕에 빨강뿐인데, 빛이 만든 스펙트럼의 풍성함이 오만가지 광선을 모조리 내뿜을 듯하다. 작가 이도의 붓이 따라간 저곳은 작가만의 정원이란다. 그 속 꽃과 풀, 흙과 나무를 최소한의 선과 색으로 표현한다는 건데. 자연을 이루는 가장 원초적인 요소를, 회화를 이루는 가장 원초적인 수단으로 끌어내자는 게 의도란다. 덕분에 숲을 뜻하는 ‘포레스트’(Forest 01·2022)란 대단히 복합적인 작품명에도 불구하고 그림에는 동일한 행간을 가진 규칙적 선묘만 보일 뿐이다. 이를 두고 작가는 “내게 작업은 군더더기를 벗어버리는 일”이면서 “단순화한 형태에서 정원의 향기를 오롯이 느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덜어낼 만큼 덜어내야 비로소 자연과 자신이 합일할 수 있다고 믿는 거다. 도대체 얼마를 떼어낸 건가. 예전 그 정원에 보이던 사람들, 잎·줄기를 가졌던 나무들까지 그저 짧고 굵은 선이 돼 돌아왔다.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갤러리내일서 여는 초대전 ‘포레스트’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아크릴. 180×115㎝. 갤러리내일 제공. 이도 ‘포레스트’(Forest 22·2022), 캔버스에 오일·아크릴, 160×115㎝(사진=갤러리내일)이도 ‘포레스트’(Forest F2·2022), 캔버스에 오일·아크릴, 100×115㎝(사진=갤러리내일)
2022.07.19 I 오현주 기자
'나의 해방일지' 들은 尹, GTX 조기개통 지시(종합)
  • '나의 해방일지' 들은 尹, GTX 조기개통 지시(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완공과 심야 택시난 해소 대책, 임대차 3법과 관련한 전월세 시장 안정화 등을 국토교통부에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대통령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지방성장 거점과 교통망으로 균형발전을 이끌어달라고 하면서, 특히 GTX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출퇴근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업무보고 후 취재진과 “윤 대통령은 GTX A는 개통일자를 최대한 당기라고 했다”며 “B와 C 노선은 진행중이고, D-E-F 노선도 임기내 예비타당성(예타) 통과까지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이 너무 느리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하루하루 출퇴근에 시달리는 수도권 국민들의 절박함을 봤을 때 1, 2년 당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당기고 다른 부처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며 “(부처에) 들어가서 GTX를 최대한 앞당딜 수 있는 스케줄을 다시 좀 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시청 여부를 묻자 윤 대통령이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의 메시지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부연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임대차3법과 관련해서도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은 오는 8월 임대차 3법 시행 2주년을 맞아 갱신이 더는 안 되는 임대차 거래가 나오기 때문에 가격 불안이나 매물 부족 등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며 “임대시장, 전월세 문제에 대해 각별히 챙겨달라고,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실에 적극 보고하고 업무에 협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최저금리 인상에 따른 2030 ‘영끌족’ 관련 대책방안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인 (금리) 급등 등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직접 관장하는 디딤돌 대출, 주택 기금 등에서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와도 논의해서 금융고통지수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심야 택시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도 주문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은 국토부가 과도한 규제 권한을 가지고 정치화되고,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나 집단행동에 일반 대중교통 이용자인 국민들이 볼모가 돼 있는 건 아닌지 검토하라고 당부했다”며 “국민 편의와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해법을 내라고 강력 지시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의해서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플랫폼 기반 탄력요금제를) 적용한 후에도 국민 불편이 해소되지 않으면, 강제 배차, 강제 운행까지 포함한 보완책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공급 역할을 못하면 기득권을 유지해 줄 이유가 전혀 없다. 아직 결론 내려진 것은 없지만, 공급 확대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면 기존의 기득권 체계 개편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련해 “본연의 임무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뒷받침할 경영체계를 합리적으로 갖추고 있는지, 기득권과 내부자 거래에 준하는 내용들의 도덕적 해이가 없는지에 대해 국토부가 개혁의 선두부처가 되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에 대해 각별히 챙겨달라고 원 장관에게 주문했다.
2022.07.18 I 송주오 기자
신차 '토레스' 렌탈로 타세요..SK스토아, 19일 장기렌탈 상품 판매
  • 신차 '토레스' 렌탈로 타세요..SK스토아, 19일 장기렌탈 상품 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개 이후 사전 계약으로만 3만대 이상 체결, 지금 계약하더라도 출고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제의 신차를 바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SK스토아(대표 윤석암)는 SK렌터카와 손잡고 화제의 신차 ‘토레스’의 장기렌탈 상품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지난 5월 SK렌터카와 공동기획으로 선보인 ‘폴스타 2’가 높은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뒤, 이번에는 출고 지연 없이 새로운 차량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토레스’ 신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토레스’는 쌍용자동차 고유의 헤리티지(유산)를 담아 정통 SUV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차량으로 강인한 디자인과 다양하고 뛰어난 성능, 착한 가격을 갖춰 이른바 ‘토레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SK스토아는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SK스토아 쇼핑라이브’를 통해 단독으로 한정 물량을 확보해 판매한다.방송 중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원 5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과 불스원샷 카케어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방송 중 무료 견적 저장 고객에게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기프티콘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SK스토아가 선보이는 ‘토레스’ SK렌터카 신차 장기렌터카 상품은 월 렌탈료 4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수금 30%, 48개월, 약정주행거리 연 2만km 기준이다.김형준 SK스토아 커머스사업2그룹장은 “고객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한 결과 SK렌터카와 손잡고 화제의 신차 ‘토레스’ 장기렌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8 I 김현아 기자
추가 성장성…LG전자·LG엔솔 등 주목
  • [주간추천주]추가 성장성…LG전자·LG엔솔 등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경기 둔화 우려에 양적 및 질적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주요 증권사는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기대 이상의 VS(전장) 성과를 보이는 LG전자(066570)를 추천했다. SK증권 측은 “VS라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흑전하며 구조적인 턴으로 해석다”고 설명했다. 올해 2~3분기 판가 인상이 반영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미국 공장 투자 재검토와 2분기 실적 부진,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4분기부터는 양극재 등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적용 타깃 PRB 1.03배를 부여해 목표주가 9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케미칼 실적을 지지할 것이며, 셀룰로스 가격 인상 및 환율 개선 효과가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다. SK증권은 “상반기 셀룰로스 증설 효과 및 높은 케미칼 가격 수준을 감안하면 하반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중국 소비 둔화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업종 내 점유율이 확대되고 이익이 증가하는 유일한 기업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시스메디칼(287410)도 초음파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국내외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사이노슈어사와의 재계약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누적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소모품 매출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KG휴켐스(069260)는 글로벌 수요 20% 물량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22년부터는 TDI 공급 부족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저쟁으로 인해 천연가스 수입이 문제가 생겨 독일과 헝가리의 93만톤 가동률이 30~50%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이 추천한 TKG휴켐스의 올해 영업이일은 1709억원, 2023년 1511억원이다. 배당금은 1500원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F&F(383220)와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F&F는 2분기 영업이익이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이노와이어리스는 2분기부터 원자재 수급 이슈가 완화하며 실적 변동성은 줄고 이익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롯데푸드 흡수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롯데제과(280360)도 추천했다. 빙과 및 이커머스, 글로벌 부문 통합이 기대되며 분유와 시니어푸드, 건강식품 등 중장기 성장을 신사업도 강화할 전망이다.
2022.07.17 I 김보겸 기자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달 자체 제작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센텀 NFT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지난 3월 신세계가 NFT 이벤트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가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세계 NFT 전시회 참여 의사는 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이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이 외에도 가수 선미의 모든 앨범과 다양한 활동의 비주얼 콘셉트로 제작한 ‘선미야NFT’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샌드박스가 선보이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다.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이번 전시에는 고객 참여를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금·토·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준다.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푸빌라 NFT는 실제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높은 미스틱 등급 소유자는 매달 신세계백화점에서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주차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푸빌라 NFT 보유 기간 내 제공받는다.그동안 신세계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하며,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7 I 윤정훈 기자
‘그래도 기차는 간다’…하반기 딜 메이킹에 쏠리는 눈
  • [위클리M&A]‘그래도 기차는 간다’…하반기 딜 메이킹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치솟는 금리와 증시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놓인 자본시장이 하반기에도 M&A(인수합병)딜 메이킹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마치 ‘그래도 기차는 간다’며 칼자루를 빼든 M&A를 어떻게든 갈무리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MK, 후한 멀티플로 하반기 딜 메이킹 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폐기물 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EMK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케펠인프라)를 선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매각작업이 하반기 들어 마무리된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리와 물가 상승 추이에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케펠인프라가 EMK 인수를 위해 제시한 가격은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M&A 시장에 점치던 매각 희망가인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선방했다는 평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EMK는 매각대상에서 빠진 자회사 신대한정유산업을 제외하고 지난해 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EBITDA) 2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폐기물 매립 영업을 시작한 EMK 자회사 KD환경(기업가치 약 2000억원 수준)을 제하고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을 24배 가까이 인정받은 셈이다. 2020년 E&F 프라이빗에쿼티(PE)와 IS동서가 인수한 폐기물처리 업체 코엔텍(029960)과 같은 해 SK에코플랜트가 1조500억원에 EMC홀딩스가 멀티플 14~15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두 배 이상의 멀티플을 이끌어냈다. 엄혹한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4위 동박 회사인 일진머티리얼즈도 매각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면서 새 주인 찾기가 임박했다. 복수의 원매자에게 숏리스트 통지를 알리고 내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케미칼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관건은 시장 분위기…금리·물가 상승 뚫어낼까일진머티리얼즈는 2차 전지용 동박(일렉포일·Elecfoil)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SK넥실리스와 중국 왓슨, 대만 창춘에 이은 세계 4위 동박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888억원에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올렸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의 쓰임새가 2차전지용으로 확대되면서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진머티리얼즈에 책정된 멀티플 범위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몸값이 최소 3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대 5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에비타 대비 멀티플이 무려 55~91배 수준이다. 현재 거론되는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진다면 유례가 없는 역대급 멀티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고객사를 대거 꿰찰 수 있다는 점이 높은 멀티플 책정 배경으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을 노리는 원매자들로서는 이 정도 수준의 멀티플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관심은 향후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쏠린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지표들이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해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한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6월 소비자물가가 23년여 만에 처음으로 6%대를 넘겼다. 글로벌 지표로 꼽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르면서 1981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협상의 묘를 통해 딜 메이킹을 이끌어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가 장기화한다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것이 금리와 달러 상승 추이고, 상장사의 경우 주가 하락 국면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책정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해당 부분에서 매각 측과 원매자들이 어떤 협의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 가운데 한쪽에서라도 조건 재검토나 가격 협상을 요구할 경우 협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7.16 I 김성훈 기자
삼계탕 1만8000원 시대…저렴한 복날 보양식 없을까
  • 삼계탕 1만8000원 시대…저렴한 복날 보양식 없을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새로운 보양식 메뉴들을 선보이거나 할인을 진행하는 등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에 나서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7월 신메뉴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 ‘오븐구이 오리 도시락(사진)’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여름철 색다른 보양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오븐구이 오리 도시락’은 180℃ 고온의 오븐에서 통째로 3번 구워 기름기를 줄인 오리고기를 사용해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훈제오리보다 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는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가격(6900원)은 비교적 저렴한 편. 출시 2주 만에 판매량이 10만개를 넘어섰다.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대표 여름철 보양식 삼계탕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출시했다. 정갈한 한상차림으로 푸짐한 한 끼 식사에 제격인 원할머니 ‘명품삼계탕반상’은 국내산 닭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표고버섯 육수로 깔끔함과 감칠맛을 극대화했으며 찹쌀과 수삼, 대추 등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문어 삼계 전골’을 내놨다. 깔끔한 국물에 문어와 국내산 닭한 마리, 새싹삼을 듬뿍 올린 프리미엄 전골요리다. 영양이 가득한 재료를 넣어 몸 속부터 뜨겁게 보양할 수 있다.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8000원에 육박하고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양 간편식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보양 간편식인 ‘올반 삼계탕’은 지난달 판매량이 1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차(1~6일) 판매량은 57%나 늘었다.하림은 집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하림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먹기 편하게 자른 신선한 닭고기 한 마리와 진한 국물 맛을 낼 치킨스톡, 국산 한약재 5종을 담은 티백과 누룽지 등이 들어있다. 사조대림도 지난 달 ‘대림선 24/7 안심 빨간 삼계탕’을 선보였다. 100% 국내산 닭고기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찹쌀, 대추, 수삼 등의 재료들과 함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추가해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다양한 보양식 할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한촌설렁탕은 다음달 16일까지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메뉴는 ‘삼계설렁탕’, ‘누룽지반계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4종이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 행사와 함께 도도 포인트 적립 이벤트도 진행,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CJ 제일제당은 오는 24일까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복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비비고 삼계탕’ 2종을 비롯해 ‘누룽지닭백숙죽’, ‘전복삼계죽’ 등 닭고기를 활용한 비비고 죽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비비고 진국육수 닭고기 또는 비비고 보양 닭백숙죽을 증정한다.동원F&B는 동원몰에서 18일까지 ‘양반 보양식대전’을 펼친다.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 영양닭죽 등 일부 제품 할인 혜택을 회원등급에 따라 제공한다.오뚜기는 오뚜기몰에서 ‘삼복더위 이열치열 이겨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옛날 삼계탕’을 비롯해 삼계탕과 어울리는 재료인 누룽지, 마라탕소스, 설렁탕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2022.07.16 I 정병묵 기자
軍, F-35A 스텔스 전투기 20여대 추가 도입키로…총 3.9조 투입
  • 軍, F-35A 스텔스 전투기 20여대 추가 도입키로…총 3.9조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2사업 대상 기종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사실상 결정했다. 도입 대수는 20여대 정도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약 3조9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군 당국은 15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14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F-X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날 방추위는 전투기 발전 추세 및 미래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사항을 충족하는 스텔스 전투기는 현재 F-35A 뿐이다.F-35A 추가 구매안은 사업타당성조사와 구매계획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최종 추진되면 공군의 F-35A는 이미 도입된 40대에 더해 60대 내외로 늘어나게 된다.군 당국은 올해 안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하는가 하면,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초 구매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면 일정이 빠듯하다”며 “예산당국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한미 양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첫 연합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국내 임무 공역에서 양국 F-35A가 연합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공군)이에 따라 경항공모함 함재기 사업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하반기에 소요검증을 완료한다는 구상이지만, 현 정부가 전 정부의 경항모 사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함재기 역시 F-35B가 일정 부분 작전상 제한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육군의 노후 CH-47D 헬기를 대체하는 대형기동헬기-II 사업의 구매계획 수정안도 의결했다. 보잉의 CH-47F 기종 18대가량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K9자주포 2차 성능개량(Block-Ⅰ)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K9자주포 포탑의 송탄·장전을 자동화해 신속한 타격 능력을 보강하고 전투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부터 2034년까지 총사업비 2조3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항공전력)과 관련, 체계개발기본계획안과 국외구매계획(9종)도 의결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34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022.07.15 I 김관용 기자
르노코리아, 한불상공회의소 바스티유 데이 행사에 SM6 전시
  • 르노코리아, 한불상공회의소 바스티유 데이 행사에 SM6 전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혁명을 기념한 바스티유데이 (Bastille Day) 행사에 SM6 차량을 전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스티유데이 SM6 전시2022년 바스티유데이 행사는 지난 14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한불상공회의소 주최로 진행됐다. 한불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엘 잘리콩 회장과 이사회 상임위원 중 한 명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를 비롯해 약 500명의 인원이 참석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날 행사에서 ‘SM6 motorized by Alpine (알핀 엔진이 탑재된 SM6)’라는 주제로 전시했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블루, 화이트, 레드의 삼색 라인을 차량 후드에 가미한 특별한 SM6 TCe 300 모델을 선보였다. SM6 TCe 300에는 알핀 A110의 탁월한 가속력과 풍부한 견인력을 갖춘 1.8 터보 가솔린 엔진이 동일하게 탑재돼 있다. 알핀 A110의 심장인 1.8 터보 가솔린 엔진은 르노코리아자동차 국내 연구진이 개발을 주도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르노그룹의 고성능 차량 브랜드 알핀에 제공하고 있다.알핀(Alpine)은 1955년 설립된 이래 각종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성능 차량 브랜드다. 2018년 새로운 A110 모델로 부활을 알렸던 알핀은 2021년부터는 르노그룹의 포뮬러 1(F1) 팀 바통을 이어받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팀으로 F1 경기에 출전 중이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날 프랑스 국기의 세가지 색상을 적용한 2D 디자인의 태풍 로고도 함께 선보였다. 이 삼색 태풍 로고는 프랑스 국기와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조화롭게 함께 표현한 듯한 형상이 특징이다.한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3월 르노그룹 및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 고객 만족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새롭게 정비하여 한국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새롭게 변경한 바 있다.
2022.07.15 I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종합디자인전시회 '서울디자인 2022', 오는 10월 19일 개최
  • 국내 최대 종합디자인전시회 '서울디자인 2022', 오는 10월 19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디자인 2022가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15일간 DDP와 서울시 일대에서 진행된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2’는 주제전시, 국제컨퍼런스, 영디자이너 잡페어, DDP디자인페어, 시민참여 이벤트 등 총 20여 개의 디자인 전시와 행사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종합디자인전시회로 기획된다.이번에 진행되는 서울디자인 2022의 주제는 ‘뷰티풀 라이프’다. 뷰티풀 라이프는 디자인 도시 서울의 아름다운 삶, 우울했던 코로나 이후의 명랑한 삶, 개개인이 누려야 할 권리로서의 평화로운 삶 등 인류 보편적 지향의 삶의 형태를 의미한다. 주제전시는 ‘아름다운 삶’의 다양한 이상향을 표현하며, 우리의 삶을 치유, 디자이너에게 영감의 기회를 제공한다.‘디자인 트렌드 컨벤션: 기업브랜드관’ 전시에는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 디지털 디자인 트렌드세터 기업, 뉴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기업, 뷰티 디자인 기업 등 혁신의 트렌드세터 디자인 기업이 초대된다.‘DDP디자인페어’는 디자이너의 디자인 상상과 소상공인의 기능과 기술을 매칭시키는 프로젝트다. 올해 전시에서는 120개 디자이너+소상공인 콜라보 결과물과 국내 디자인스튜디오 20개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B2B 바이어 데이’, ‘DDP디자인페어 베스트 어워드 7선 시상식’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영디자이너 주제 워크숍 전시’와 ‘영디자이너 잡페어’는 K디자인의 미래인 청년디자이너를 위한 서울디자인 2022의 주요 프로젝트이다. 영디자이너 주제 워크숍 전시는 70여 명의 대학생 멘티와 15명의 (디자인대학 교수 및 현직 디자이너) 멘토가 함께하는 워크숍 프로젝트다. 워크숍에서는 올해 주제에 대한 인문적 접근과 정의, 디자인적 상상과 작품 도출이 시도되며 결과물은 서울디자인 2022에 전시된다.영디자이너 잡페어는 100여 명의 디자인 대학 졸업예정자 멘티와 디자인 현장의 선배디자이너 멘토 15명이 함께하는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취업 프로젝트이다. 선배 멘토들의 구직 경험을 전수받은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멘토의 실무경험 전수, 기업 구인 매칭,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하며 ‘서울디자인 2022’에서 구인구직 부스를 운영한다.서울디자인 2022 국제컨퍼런스는 3일간 진행된다. 1일차 세션에서는 올해 주제 ‘뷰티풀 라이프’에 대한 끊임없는 디자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내외 디자인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 현상들, 문제들에 대해 소통한다. 2일차 세션에서는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한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큐레이터가 디자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콜라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3일차 세션에서는 NFT, 컬러 등 디자인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미리 볼 수 있는 트렌드를 소개한다.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디자인 세미나’는 서울디자인 2022를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메타버스 속에 세워진 DDP를 방문하면 다양한 디자인세미나를 접할 수 있다. ‘기업 디자인 굿즈 마켓’은 굿즈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MZ세대를 위한 디자인 장터이다. 서울디자인 2022 한정판 굿즈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소상공인 디자인 마켓’에는 젊은 디자인기업, 참신한 F&B기업 등 40개사가 참여하며 시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이벤트가 준비된다.‘서울 디자인 산책: 서울디자인 2022 스팟’은 서울의 ‘힙 플레이스’ 100개를 발굴하여 국내외 여행객을 위한 ‘스팟지도’, ‘투어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2.07.15 I 이윤정 기자
롯데마트, 롯데월드 캐릭터 협업 '짜지않은 아기치즈' 출시
  • 롯데마트, 롯데월드 캐릭터 협업 '짜지않은 아기치즈'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동원 F&B와 함께 롯데월드의 ‘로티&로리’ 캐릭터와 협업한 ‘덴마크 로티로리 짜지않은 아기치즈’ 2종(1·2단계)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롯데마트가 롯데월드의 ‘로티&로리’ 캐릭터와 협업해 ‘덴마크 로티로리 짜지않은 아기치즈’ 2종을 선보였다.(사진=롯데마트)이번 아기치즈는 귀여운 캐릭터 패키지에 더해 365일 자연 방목한 건강한 소에서 얻은 원유로 만든 국내 최고 수준 유기농 함량 97.4%의 유기농 제품이다.아기들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쌀 발효 추출물 비피도플러스를 첨가해 간식으로도 좋고 이유식 재료로도 잘 어울린다. 또 국내 아기 치즈 중 가장 낮은 나트륨 함량(1매 45㎎)으로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확보했다.아기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면역에 도움을 주는 초유 분말이 함유된 1단계(생후 6개월~24개월) △뼈 생성 관련 단백질인 오스테오폰틴이 함유된 2단계(25개월~48개월)로 나누어 선보인다.롯데마트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덴마크 로티로리 짜지않은 아기치즈’ 2종을 ‘1+1’ 판매한다.정진아 롯데마트 유제품 MD는 “힘든 시기에 쇼핑을 하는 고객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상품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을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마음 빚은 건축물 품은 숲에서 ‘나’를 비우고, 담다
  • [여행] 마음 빚은 건축물 품은 숲에서 ‘나’를 비우고, 담다
  • 사유원 느티나무 숲 가장자리에 대나무로 높이 세워 지은 ‘조사’(鳥寺)는 ‘새들의 수도원’이란 이름 뜻 그대로 새를 위한 건축물이다. 비무장지대(DMZ)의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기획된 작품으로, 세월이 지나면 썩어 넘어져 자연으로 되돌아가도록 의도해 만들었다. [군위(경북)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군위의 수목원인 ‘사유원’(思惟園). 사실 수목원으로 규정하기에는 모호한 공간이다. 보통 수목원의 주인공은 나무와 꽃 등 식물이다. 이곳에선 조금 다르다. 사유원의 주인공은 관람객이다. 그 이름에 힌트가 있다. 사유원의 글자를 풀이하면,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대상이란 이런 것들이다.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와 하나하나 의미를 단 이름과 문구들, 그리고 숨 막히게 아름다운 건축물들…. 단순한 관람이라는 행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관람객은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속에서 위안과 평안을 얻고, 익숙한 물건 하나에도 세심하게 이름 붙인 주인장의 정성에서 그 가치를 되돌아보며, 거장이 만든 위대한 건축물 앞에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사유원의 시작은 모과나무였다사유원의 설립자는 대구의 태창철강이라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유재성 회장이다. 태창철강은 철강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향토기업이다. 잘 나가는 중견기업의 회장은 왜 이곳에 수목원을 만들었을까. 그 시작은 ‘모과나무’였다. 유 회장은 태창철강 정원을 관리하던 정원사의 귀띔으로 300년 남짓 수령의 모과나무 4그루가 일본으로 밀반출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그는 부산항으로 달려가 컨테이너에서 모과나무를 발견했고, 2000만원에 웃돈을 더주고 그 나무를 도로 사 왔다. 당시가 1989년이었다. 이후에도 유 회장은 30여 년간 끊임없이 귀한 나무를 수집했고, 그 나무들이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이곳에 약 66만㎡(약 20만 평)가 넘는 땅을 사들였다.사유원의 터줏대감인 풍설기천년의 모과나무. 저마다 전위적인 모습으로 서 있다.그렇게 수십년간 수집한 고목 수천 그루가 이 땅에 옮겨 심어졌다. 이후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에게 의뢰해 이곳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건축물을 지었다. 여기에 장인이라 불리는 한국과 일본의 조경 전문가에게 맡겨 풀과 나무, 그리고 돌과 물의 위치를 정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만든 공간이 바로 사유원이다.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누구도 쉽게 흉내 내지 못할 오랜 시간과 적잖은 돈, 그리고 가늠하기 어려운 정성을 이곳에 쏟아부은 것이다.지난달 30일 거친 빗속을 무려 6시간을 달려 겨우 사유원에 도착했다. 평소 같으면 넉넉잡아 3시간 30분이면 도착했을 거리였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약속했던 시간은 훌쩍 넘어 버렸다. “비가 많이 와서 늦었습니다”라는 기자의 말에 담당자는 오히려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인사부터 건넸다. 이어 “여기는 비가 너무 안와서 걱정입니다. 계속 물을 뿌려주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유원 관리자들은 더위와 가뭄에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마른 땅에 물을 계속 뿌려도 금세 말라버릴 정도였다. 나에게는 야속했던 비가, 다른 이에겐 간절함이었던 것이다. 사유원에서의 첫 ‘사유’는 그렇게 시작됐다.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사유원의 카페 ‘가가빈빈’ 앞에는 물에 발을 담그고 팔공산 능선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관람객 뒤편으로 보이는 팔공산까지는 무려 1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시야를 하나도 가리지 않아 더 장쾌하게 느껴진다.◇스님이 알려준 사유하는 방법사유원에서 가장 외딴 장소에 들어서 있는 수도원 ‘와사사유원을 찾은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언젠가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더니, 작은 시골 마을인 군위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입장료만 5만원(학생은 4만 5000원), 식비까지 합하면 20만원 이상의 비용을 이들은 기꺼이 지불했다. 사유원을 방문하기로 한 건 그 공간의 가치보다 ‘인기 비결’에 더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게 방문객들의 단순한 호기심인지, 혹은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 이유를 잣대 삼아 현미경 안을 들여다 보듯 사유원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안내를 받아 천천히 사유원을 둘러봤다. 좁은 길을 따라 사유원의 대표 공간과 건물들, 그리고 나무 사이사이에 난 길을 한참을 돌아다녔다. 사유원은 일정한 규칙을 갖춘 공간은 아니었다. 곧다 싶으면 둥글어지고, 둥글다 싶으면 툭 불거졌다. 길도 마찬가지. 곧은 길인가 했더니, 금세 돌아가고 꼬불꼬불 경사도 많았다. 안내 지도를 펼쳐봐도 어디쯤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관람객에게 비콘 목걸이를 입구에서 걸어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중앙통제실이 관람객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리 넓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숲 속이나 나무 사이의 길을 걷다보면 가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잃어버릴 때가 있다는 설명이다. 곳곳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대충 넘겨도 될 듯 싶은 시설들이지만 이마저도 승효상 건축가가 손을 댔다.사유원의 한국식 정원 ‘유원’자연스럽게 상상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건물이 왜 여기 있을까’, ‘이 커다란 나무는 어떻게 옮겨졌을까’,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등등. 어느새 상상은 호기심으로, 호기심은 다시 의문으로, 의문은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커다란 벽도 만났다. 생각지도 못한 걸출한 거장의 이름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고, 몇백년 묵은 나무 앞에선 먹먹해졌다. 사유원이라는 공간과 건물, 그리고 오래된 나무가 주는 중압감이었다.우연히 한 건물 속으로 들어서는 스님을 만났다. 경남 창녕의 한 사찰에서 왔다는 그 스님에게 ‘이곳은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를 묻자 “사찰을 증축하려고 하는데 답사를 겸해서 왔습니다. 건축가가 사유원을 꼭 방문해보라고 추천해서요”라고 말했다. “스님께선 사유가 일상이실 텐데, 이곳에서는 어떤 사유를 하실 건지요”라고 다시 물었더니, 스님은 망설임 없이 “공간과 건축 작품에서 얻는 사유는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서 얻는 사유와는 또 다릅니다”라고 답하며 뒤돌아 건물 속으로 사라졌다.작고 고요한 예배당 ‘내심낙원’의 내부◇사유원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그제야 사유원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적힌 ‘이름’과 ‘문구’들. 사유원에는 온갖 사소한 것에도 이름이 붙어 있다. 그중 화장실 문패 앞에 눈길이 먼저 갔다. 사유원 화장실의 이름은 같은 게 하나도 없다. 독락사(獨樂舍), 세욕소(洗慾所), 망아정(忘我亭), 귀락와(歸樂窩), 망우정(忘憂亭) 등등. 이 모든 이름은 한학에 정통한 유 회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고 했다. 글씨는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인 웨이량이 썼다.한자의 의미를 풀어보면 더 재미있다. 혼자 즐기는, 욕망을 씻어내는, 나를 잊는, 근심을 잊는 곳으로 화장실을 표현했다. 같은 목적에 의미를 다르게 부여했을 뿐인데, 공간이 달리 보였다. 사유원의 의자(평상, 나무, 철)에도 글씨가 쓰여 있다. 앉아서 모두 잊어버리라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의 ‘좌망심재’(坐忘心齋)다. 걸음을 늦추고, 시선을 낮추면 보이는 글귀들이었다. 물론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설립자의 세심한 정성에 저절로 눈이 가고 마음이 갔다. 또 어떤 글귀로 나를 이끌지 기대도 더해졌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깊은 사유에 빠져들었다. 앉아서 모두 잊어버리라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의 ‘좌망심재’(坐忘心齋)곳곳의 건축 작품에서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 건물들은 한데 모여 있는 게 아니라, 길 줄기 사이사이에 열매처럼 들어서 있다. 승효상·알바로 시자·최욱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가들의 작품들. 승효상은 지난 2010년 유 회장의 집 별채를 설계하고, ‘모헌’(某軒)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을 정도로 둘의 인연은 깊다. 이후 유 회장은 승효상에게 수목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상의했고, 그는 단순한 수목원이 아닌 사유와 명상을 위한 장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그렇게 승효상은 사유원의 출입구부터 화장실, 벤치까지 사유원의 인공적인 요소 대부분을 디자인했다. 명정·사담·와사 등 사유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그의 작품. 재미난 점은 승효상은 모든 건물을 땅속으로 넣거나, 묻히게 했다는 것이다. 그의 건축노트를 살펴보면 그 뜻을 잘 헤아릴 수 있다. 그는 ‘마치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듯한’ 건물을 짓기를 바랐다. 지나치게 건축에만 집중하면 수목원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는 뜻이었다.사유원의 대표적인 건축 작품인 알바로 시자의 소대(앞)와 소요헌(뒤). 소대는 소요헌을 전망하기 위해 만든 전망대다.◇사유원을 빛나게 하는 주인공들그래도 사유원에는 유별나게 눈길을 끄는 건축물이 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이다. 작고 고요한 예배당인 ‘내심낙원’과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사유원에 세운 ‘소요헌’, 그리고 소요헌 전망대인 ‘소대’가 그의 작품이다. 뜻밖의 사실은 길이나 의자 등 공간 하나하나에 이름과 설명을 붙였던 그런 세심함은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알바로 시자뿐아니라 다른 건축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소요헌만 해도 그렇다.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미술 작품이라 할 만한 공간. 하지만 작품 설명이 없으니 도무지 건축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설명이 감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입견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 선입견 없이 사유원을 직접 경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것이 사유원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저마다 신선한 경험과 영감으로 소요헌을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관람객은 건축 작품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인 ‘소요헌’ 내부에 설치된 설치작품. 소요헌은 입구에서 y자 형태로 갈라진 구조물 양 끝에 각각 폭력을 주제로 한 공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의 오랜 설득으로 사유원에 세워졌다.이곳의 터줏대감인 모과나무에선 또 다른 생각에 빠진다. 사유원의 시작은 모과나무 네 그루부터였다, 그래서 이들을 터줏대감이라 불러도 되겠다. 이 모과나무가 자리한 곳은 ‘풍설기천년’이라고 이름 붙은 나무밭이다. 바람과 눈을 1000년을 이겨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사유원 정상부에서 다시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다. 이 밭에만 모두 모과나무 108그루가 식재돼 있다. 수백년을 이겨온 나무들은 저마다 전위적인 모양으로 들어앉았다. 108번뇌에 빠진 다양한 인간의 모습 같기도 하고, 인간의 오욕을 모두 짊어진 늙은 고승의 수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유원에서 가장 사유원 다운 공간이라고 꼽고 싶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인 ‘소요헌’ 내부에 설치된 설치작품. 소요헌은 입구에서 y자 형태로 갈라진 구조물 양 끝에 각각 폭력을 주제로 한 공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의 오랜 설득으로 사유원에 세워졌다.
2022.07.1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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