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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엔 리오프닝주 반등…1월 매수 기회일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새해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 종목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더딘 경기 회복세로 인해 조정을 겪은 리오프닝 관련주가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1월을 리오프닝 관련주 매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리오프닝주 바닥 찍고 반등…최근 1개월 수익률 회복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는 이날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1개월 수익률이 9.6%로 집계됐다. 작년 12월3일 2만250원이었던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모두투어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초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며 2만7300원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3개월 전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면 18.7%나 내린 상태다. 3개월 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 레저 등 리오프닝 관련주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039130)도 마찬가지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5%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11월말~12월초 저점(6만6300원)을 찍고 다시 7만원 중반으로 상승했다. 위드코로나 전환과 경제 재개 기대감에 10월초 크게 올랐던 리오프닝주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11월 말부터 조정을 겪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재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우려와 더딘 경기 회복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이 반영된 결과다.그러나 최근 1개월을 놓고 보면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파라다이스(034230)의 주가는 3개월 전보다 12.9% 떨어졌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8% 올랐다. 호텔신라(008770) 역시 한 달 사이 수익률은 3%대로 반등했다. 신세계(004170)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0%를 기록했다.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가 12월 초 바닥을 찍은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1월 비중 확대 기회로”코로나19 확진자 수 역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폭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들 종목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에 있어 이제 중요한 것은 코로나 확진자 정점의 시점”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함께 조정을 받았던 주식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월에는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하는 주식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이 코로나 종식의 첫 단계라는 결론에 베팅할 만하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확진자 증가에도 강력한 락다운은 없을 것이다.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를 더 높고 멀리 끌고 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올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컨텍트 업종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하나투어, F&F(383220), 신세계를 꼽았다. 특히 여행, 레저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간 해외 여행이 막힌 상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멈추고 풍토병으로 바뀌는 엔데믹(Endemic)이 다가오면 엄청난 보복 소비와 더불어 여행 수요 역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가 아니라면 2022년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 경제 정상화·공급 정상화를 가정하고, 일상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주인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 비건 립 전문 브랜드 블레르, 시즌2 밤비스틱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건 립 전문 브랜드 블레르는 시즌 1 밤비스틱에 이어 지난달 F/W NEW 컬러 3종이 추가된 시즌 2 ‘밤비 스틱’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블레르)밤비스틱은 식물성 오일 성분을 사용하여 립밤의 보습과 영양감을 주는 제품이다. 시즌 2 밤비스틱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의 공동구매를 통해 블레르의 자사몰 스마트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최초 공개되었다.밤비스틱의 가장 큰 특징은 립스틱의 강한 발색력과 립밤의 보습 기능을 합쳤다는 점이다. 또한 입술진정, 입술보습, 항산화, 주름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호바씨오일, 피마자씨오일, 올리브오일, 메도우폼씨드오일, 마카다미아씨오일 등 식물성 오일 성분을 포함했다.시즌2 밤비스틱은 데일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색감의 코랄펑키, 로지스완, 누드홀릭 3종으로 출시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색상에 블레르만의 감성을 더하여 누드는 세련, 코랄은 따뜻함, 로지는 우아함을 담아냈다.또한 밤비 스틱은 전 성분 비건으로 만들어졌다. 식물성 천연유래오일 5종 외에도 쉐어버터, 장미꽃 추출물,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백합 추출물 등의 비건 성분을 더해 각질 관리,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블레르 시즌2 밤비스틱은 현재 블레르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 "힘드셨죠? 기운 내세요, 올해는 만사형통할 겁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년 건강하시고 원하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 한 해가 저물고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목표는 다르지만 희망을 기원하는 간절함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때로 힘이 들어 큰 한 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이기도, 먼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각자의 평범한 일상들이 모여, 2022년 새해에는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되찾길 기원합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강 광진교에 설치된 2021 강동 빛의 다리 ‘안녕? 강동’에 한 해를 마무리 하고 희망찬 새해맞이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호랑이가 산책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권 계승, 정권 교체라는 대의가 소중한 일상을 원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영천 별별미술마을에 설치된 김용민 작가의 ‘나만의 별’ 뒤로 별들이 움직이고 있다. 캐논 EOS-1D X MARK II, ISO 320, f6.3, 30s, 120분 촬영. 레이어합성.[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뜨거운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때때로 힘이 들어 큰 한 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이기도, 먼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들의 일상’을 지켜냈다. 내일도 어제와 다르진 않겠지만 그렇게 우리는 ‘소중한 일상’을 향해 나아간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철교 위를 열차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울산 강양항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 [여행] 한해 동안 묵은 시름, 이 해에 모두 묻으렴
- 충남 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의 당섬 일몰[서천(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최남단에 자리한 서천. 우리나라 서해 중심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어촌 마을이다. 북서쪽에서 뻗어내린 차령산맥과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구릉과 분지,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인 금강, 그리고 갯벌과 모래사장이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 등 풍부한 관광자원도 품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서천의 해안선은 72.5㎞에 달해 어디서든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그중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잘 어우러진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낙조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올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잠시 멈춰 그동안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1년 365일 반복되는 새로운 날들이 쌓여 만들어진 지금의 이 순간. 한 해의 마지막 태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그렇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행복했던 순간도, 괴로웠던 시간 모두 뒤로하면서 말이다.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의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13만여 그루의 해송 위에서 신축년 한해를 마무리하다서천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장항읍. 이곳에 서천 9경 중 하나로 꼽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이 있다. 한겨울에도 푸른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1.8㎞ 길이로 이어진 해송 숲이 청정한 공기를 내뿜는다. 은은한 솔향기와 흙냄새가 진동하는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갑갑했던 숨통이 저절로 트이는 기분이다.장항송림산림욕장이 각별한 이유는 전국 해안 사구에 있는 유일한 해송 숲이기 때문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산림욕장 곁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넓은 갯벌을 끼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이 산림욕장에는 50년 넘게 자라온 검갈색 해송 13만여 그루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모래에 뿌리를 내리고 바람결 따라 다부지게 굽이친 나무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솔숲 사이로 고즈넉한 산책길이 여러 갈래 이어진다. 흙길처럼 단단한 모랫길 위로 마른 솔가리를 사박사박 밟는 느낌이 특별하다. 그윽한 솔향에 파묻혀 걷다 보면 매서운 갯바람이 실어 나르는 알싸한 공기조차 달게 느껴진다.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의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장항제련소의 굴뚝숲 너머에는 일망무제로 펼쳐진 갯벌 풍경이 언뜻언뜻 보인다. 곳곳에 마련해 놓은 벤치에 앉아 숲과 마주한 바다 풍경을 즐기기 좋다. 8~9월 보랏빛 맥문동꽃이 카펫처럼 깔리는 절경도 멋지지만 겨울 바다가 주는 운치도 그에 못지않다. 숲길의 끝자락에는 바다로 향한 길이 열려 있어 숲을 빠져나와 해변을 거닐어도 좋다.장항송림산림욕장 북쪽 끝. 바닷가와 마주한 자리에 위치한 장항스카이워크는 일몰 감상지로 유명하다. 높이 15m, 길이 250m의 스카이워크로, 사철 푸른 해송 숲 위를 마치 카펫을 걷듯 거닐 수 있다. 해송 숲 위에서 탁 트인 하늘과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 지은 전망대 아래로 펼쳐지는 해변의 풍경 또한 특별하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려다보는 해송 숲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솔숲 길을 따라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걷다보면 온몸이 코발트빛으로 물들 것만 같다.스카이워크 끝은 전망덱이 있다. 지금 같은 겨울철이면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갯벌이 민낯을 드러낼 무렵의 일몰 풍경은 장관이다.충남 서천 장항해송산림욕장 장항스카이워크에는 기벌포해전전망대가 있다.이 장항송림 앞바다는 오랜 옛날 기벌포 해전이 펼쳐진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676년 신라와 당나라가 금강 하구인 기벌포 앞바다에서 전투를 벌였다. 전쟁에서 승리한 신라는 서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당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게 된다. 이후 22회의 크고 작은 싸움에서 당나라는 상당수의 전함과 4000여명의 군사를 이곳에서 잃었다고 전해진다. 남쪽 해안 너머로는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보인다. 1970년대 산업화의 상징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발 210m의 전망산(바위산) 정상에 우뚝 솟은 모습이 일몰 풍경과 어우러지며 더 스산하게 다가온다.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에서 바라본 쌍섬. 해변이 아주 고운 모래로 덮여 있어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해안도로 따라 펼쳐지는 서천의 해넘이 포인트충남 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 당섬 일몰서천군 종천면 장구리에서 서면 신합리까지 17.7㎞의 해안도로. 이 해안도로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낙조 감상하기 좋은 해안길’로 선정된 곳이다. 이 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곳에서 차를 멈추더라도 일몰 무렵이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딱 맞는 해넘이 감상법이다.충남의 해안이 대부분 리아스식이라서 들고 나는 게 복잡하지만, 서천의 장구만에서 비인만으로 이어지는 해안은 비교적 단순하다. 때문에 해안과 나란한 군도 5호선 드라이브 코스는 직선 주로에 가까워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저녁 무렵의 드라이브는 환상적이다. 이 시간대는 도로 어느 곳에 차를 세워도 일몰의 감동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니 붐비지도 않는다.도로 중간에는 선도리해변이 있어 한번쯤 차에서 내려 해안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바람막이 숲을 이루고, 바로 앞에 쌍섬과 할미섬이 바다에 떠 있어 풍광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해변은 아주 고운 모래로 덮여 있어 물이 빠지면 그 끝이 아득히 보일 정도로 멀리까지 물이 빠진다. 쌍섬과 할미섬까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해안에도 넓은 공원이 조성돼 있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변 남쪽 끝 작은 바위섬에는 소나무 세 그루가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을에서 안녕을 기원하는 당섬으로 부르는데, 이 소나무 뒤로 떨어지는 일몰 또한 장관이다.서천 마량포구 동백나무숲 동백정서천에서 가장 이름난 해넘이 명소는 북쪽 끝인 마량포구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제법 알려진 곳이다. 매년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렸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취소됐다. 그래도 조용히 해넘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천 화력발전소 뒤편 언덕, 마량리 동백나무 숲 꼭대기에 자리한 동백정이다.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가파른 해안을 따라 언덕에 동백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300~400년이나 된 나무들이지만 한결같이 작달막하다. 이 정도 수령이면 7m까지도 자라지만, 마량의 동백나무는 해풍을 견뎌내느라 안으로 더 단단하게 다져져 기껏해야 2~3m다.충남 서천 마량면 동백나무숲의 동백꽃동백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먼저 바닷내가 콧속으로 훅 들어온다. 서해의 비릿한 내음과 끈적한 바닷바람이 동백 숲보다 먼저 여행자를 마중한다. 바다와 숲의 오묘한 조화다.키 작은 동백나무 숲 위로 동백정이 있다. 이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서해의 풍광은 장관이다. 해넘이가 유명한 서해답게 이곳 역시 제법 이름이 알려진 해넘이 포인트다. 바다 위 오력도라는 작은 섬이 떠 있는데, 이 섬 주변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진다. 오력도에는 옛날 어느 장수가 바다를 건너다가 빠뜨린 신발 한 짝이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서천 선도리갯벌체험마을 당섬 앞의 일몰 풍경
- 코로나19 무섭지 않다…올해 주가상승률 1위 업종 '섬유의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한해 코스피 지수 내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표 피해주인 소비재 관련주이지만 올해 ‘위드 코로나’와 보복소비 등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살아난 영향이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섬유의복 업종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103.6% 올랐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3.71% 급등했다.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F&F(383220)를 중심으로 한 섬유의복 업종 편입 종목 주가가 우상향한 영향이 컸다. F&F는 지난 5월21일 분할 재상장한 뒤 이날까지 129.6% 수직상승했다. 또 한섬(020000)(19.3%), LF(093050)(19%), 영원무역(111770)(39.4%) 등 업종에 포함된 대부분 종목이 올 들어 주가가 올랐다.소비재 업종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데다 ‘위드 코로나’, 그리고 중국 실적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실제 F&F는 3분기 매출액 3289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면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다.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섬유의류업종은 기본적으로 실적이 좋아진데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이 크다”면서 “다른 카테고리 대비 의류소비가 가장 먼저 회복됐고,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게 된 데다 하반기 들어 미국 시장이 살아난 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상승률 2위 업종은 통신업이다. 통신업종의 상승은 대부분 SK텔레콤(017670)이 주도했다. SK텔레콤은 분할 후 상승세를 타면서 연초 2만3800원이던 주가가 현재 6만1300원까지 157.6% 급등하면서 세 배가량 뛰었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연초 대비 36.9%, 20.4% 상승했다. 안정적인 실적에 높은 배당성향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비금속광물(30%), 서비스업(17.2%), 증권(16.4%), 운수창고(13%) 업종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이었다. 지난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올 들어 곤두박질 친 영향이 컸다. 의약품 업종지수는 올 들어서만 약 18% 하락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실적 추정 9개사 합산 이익 성장률은 올해 60%에서 내년 14%로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의약품 업종의 대세 상승보다는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화학(-12.2%)전기가스업(-5.4%), 유통업(-3.7%) 등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