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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百, 새해 '신백쓱페스타' 개최…순금 300돈 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해 2일부터 21일까지 ‘신백쓱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신백쓱페스타 경품행사. (사진=신세계)2023년 한 해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순금 300돈 경품을 건 추첨 행사부터 최대 50% 사은까지 풍성한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순금 300돈을 잡아라’ 이벤트는 신세계백화점 구매 고객 중 3명을 뽑아 신세계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에서 본점 모형으로 제작한 순금 100돈을 증정하는 행사다.행사 기간 내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결제한 뒤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구매 일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구매 점포는 무관하며 당첨자에게는 16일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순금 외 3만명에게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1만 리워드를 증정하고, 이벤트에 참여했으나 당첨되지 않은 모든 고객에게 1000리워드를 지급한다.같은 기간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돌려주는 사은 이벤트로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럭키드로우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만 누르면 즉시 추첨을 통해 패션과 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15~50% 사은 참여권을 증정한다. 새해 첫 영업일인 2일에는 단 하루 특별 사은 행사가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 무료 멤버십인 신백멤버스 가입 후 제휴카드로 패션·잡화 장르 단일 브랜드에서 30만·60만·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횟수 제한 없이 신백리워드 최대 12%를 받을 수 있다. 단 식품·생활·코스메틱 브랜드는 제외다. 또 강남점에서는 2일부터 7일까지 제휴카드로 5만원 이상(전 장르 합산) 구매 고객에게 카멜리나 오일을 선착순 5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7일까지 온라인에서 ‘강남점 고객 감사 대축제’ 기획전을 펼친다. 명품, 패션, 뷰티, 유아동 등 브랜드별 혜택이 준비돼 있고, 상품기획자(MD) 선정 대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대 40% 할인 앞세워 신년 세일 수요 선점2024년 새해 첫 영업일부터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는 총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우선 마리끌레르, 마에스트로, 갤럭시 등 남녀 패션 상품을 최대 2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연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채로운 인기 아우터 상품을 준비했다.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도 가세해 신년 세일 분위기를 더한다. 기존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잡화는 물론, 2030이 선호하는 패션 소품과 스니커즈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분더샵은 2일부터 메종 마르지엘라, 베트멍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메종키츠네, 일라이아 등 유명 해외 브랜드도 시즌 오프에 대거 참여해 새해 첫 명품 쇼핑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신백멤버스 회원에게는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별 할인 쿠폰을 제공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1월 1주차와 3주차에는 F&B 3000원 할인권과 패션장르 1만원 할인권을, 2주차와 4주차에는 F&B 5000원 할인권과 패션장르 2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역대급 경품행사, 사은행사 등 풍성한 혜택을 담은 신년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만의 깊이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연매출 2조원 달성…지역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서울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점포’에 등극했다고 1일 밝혔다. 연 매출 2조원은 전국 70개 백화점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소수의 서울권 점포만 달성한 기록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야경. (사진=신세계)지난 2009년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탄생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비수도권 점포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 개점 14년 만에 지역 백화점 첫 2조 점포라는 새 타이틀을 추가했다.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국내 최초로 단일 점포 3조 시대를 열어젖힌 강남점에 이어 제 2의 도시 부산에서도 2조원 점포를 배출하며 ‘지역 1번점 전략’의 성공을 또 한 번 확인했다.◇ 부산 외 고객 더 많아…한국 넘어 동북아 랜드마크로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 외 지역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울산·대구·경북 등 영남권(12.1%)과 수도권 고객(13.0%) 비중도 두 자릿수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엔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뛰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587%), 본점(514%) 등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이다. 부산 해운대 한가운데에서 시내 면세점,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과 신세계 그룹 유통 벨트를 형성하며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대만, 일본, 미국은 물론 그리스,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사우디까지 총 80개국의 글로벌 고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쇼핑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 1조원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 2016년 20개국이었던 것과 비교해 4배 늘어난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의 대표적인 글로벌 점포이자 동북아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 면적 35% 리테일테인먼트로…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는 통상적으로 해외 여행이 늘고 패션 객단가가 낮아져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한여름에도 매출 감소세를 겪지 않는 ‘비수기 없는 백화점’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기준 신세계백화점 전점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7~8월의 매출 비중이 7%대로 낮아지지만, 센텀시티점은 8%대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공간 구성과 신세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이 주효했다. 여름철 국내 대표 휴가지인 해운대구에 자리잡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체험·여가 공간을 대폭 늘려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다.2009년 개점 당시 전체 면적의 약 35%를 고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관, 대형서점, 스파랜드,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 등 비물판시설로 채워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16년에는 센텀시티몰을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 8462㎡(6만20평)로 확대,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한 곳에 모았다.‘층별 공식’을 깬 식음료(F&B) 매장 구성도 한몫 한다. 지하 1층 식품관과 꼭대기(9층) 전문 식당가뿐만 아니라 센텀시티몰 4층 매장 사이에 파미에스테이션 식당가를 마련하고 층별로 식당 · 카페를 넣어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쉐이크쉑 버거’ ‘메종키츠네 카페’ 등 부산 내 유일한 F&B 브랜드는 물론, 해운대 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분식점 ‘상국이네’와 ‘삼진어묵’, ‘이흥용과자점’ 등 지역 맛집을 적극 들여와 쾌적한 실내에서 부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고객들 발길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에루샤에 ‘MZ브랜드’까지…혁신 지속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입점시키는 등 지역 백화점으로는 독보적인 상품 기획력을 자랑한다.에르메스와 샤넬을 비롯해 고야드, 반클리프 아펠, 톰포드, 셀린느, 까르띠에, 크롬하츠 등 럭셔리 브랜드도 부산에서는 센텀시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세계 3대 시계 ‘파텍필립’과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의 ‘고든램지버거’ 등 국내 1등 백화점인 강남점에도 없는 매장을 보유한 점포이기도 하다.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 (사진=신세계)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 1등 백화점’에 그치지 않고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파격적인 혁신을 지속해왔다. 지난 2월 지하 2층에 약 8879㎡(약 2700평) 규모로 오픈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도 대표적이다. 하이퍼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MZ 성지’로 자리잡은 것.특히 이미스, 포터리, 아웃스탠딩, 인스턴트펑크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는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먼저 선보여 성공을 거둔 뒤 강남점에 입성하기도 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지속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百, 새해 첫 정기 세일 돌입…최대 6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4층 로렌 랄프로렌 매장을 구경 중인 고객. (사진=롯데쇼핑)이번 세일 행사의 비주얼 테마는 ‘청룡’과 ’비상’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비상하길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채병록’ 작가와 손잡고 올 한해도 더욱 힘차게 출발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청룡’과 ‘비상’을 테마로 디자인했다. 특히 이번 세일 행사는 가격 할인에 초첨을 맞춰 다양한 상품군을 최대 60% 할인하며, 연초 높은 선물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먼저 패션부터 화장품, 리빙까지 전 상품군에서 걸쳐 총 ‘450여 브랜드’가 신년 정기 세일에 참여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남성패션과 여성패션 상품군에서는 ‘폴로’, ‘라코스테’, ‘띠어리’ 등 겨울 시즌 오프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스포츠 및 애슬레틱스 상품군에서는 ‘라코스테 스포츠’, ‘안다르’, ‘컬럼비아’ 등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연초 높은 선물 수요를 겨냥한 행사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상품군에서는 선물 수요가 활발한 연초 시즌에 맞춰 2일부터 14일까지 ‘설화수’, ‘헤라’, ‘랑콤’ 등 총 23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단독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외에 ‘라프레리’, ‘시슬리’ 등 11개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에서도 최대 10% 상품권을 증정하며, 브랜드에 따라 감사품을 증정하는 증정품 행사도 진행한다.주방, 식기 상품군에서는 설 맞이 유기, 자기 선물세트 기획전을 준비했다. ‘오덴세’, ‘로얄 코펜하겐’, ‘이형근 유기’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오덴세’에서는 상품에 따라 ‘테이블웨어 1+1’ 행사를 진행하고, ’로얄 코펜하겐’에서는 특별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상품군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15%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가구, 홈패션, 식기 브랜드 등에서는 구매금액대별 최대 15%, 뷰티 브랜드에서는 최대 10% 남성패션, 여성패션 상품군에서는 최대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세일 기간 중 식음료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음료(F&B)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총 세 차례(1월 2일·5일·12일)에 걸쳐 9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회차별 3만명씩, 총 9만명에게 제공한다.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60년만에 돌아온 청룡의 해를 기념하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시 비상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다가오는 새해의 포문을 여는 첫 행사인 만큼 선물 수요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소비심리 청룡처럼 비상하길"…롯데百, 신년 정기 세일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채병록’ 작가와 손잡고 2024년 갑진년 새해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비상하길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청룡’과 ‘비상’을 테마로 정기 세일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설화수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특히 이번 세일 행사는 가격 할인에 초첨을 맞춰 다양한 상품군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이며 연초 높은 선물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먼저 패션부터 화장품, 리빙까지 전 상품군에서 걸쳐 총 450여개 브랜드가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남성패션과 여성패션 상품군에서는 ‘폴로’, ‘라코스테’, ‘띠어리’ 등 겨울 시즌 오프 상품들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스포츠 및 애슬레틱스 상품군에서는 ‘라코스테 스포츠’, ‘안다르’, ‘컬럼비아’ 등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연초 높은 선물 수요를 겨냥한 행사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상품군에서는 선물 수요가 활발한 연초 시즌에 맞춰 2일부터 14일까지 ‘설화수’, ‘헤라’, ‘랑콤’ 등 총 23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주방, 식기 상품군에서는 설 맞이 유기·자기 선물세트 기획전을 준비했다. ‘오덴세’, ‘로얄 코펜하겐’, ‘이형근 유기’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상품군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15%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가구, 홈패션, 식기 브랜드 등에서는 구매금액대별 최대 15%, 뷰티 브랜드에서는 최대 10%, 남성·여성패션 상품군에서는 최대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정기 세일 기간 식음료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F&B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총 세 차례(1월 2·5·12일)에 걸쳐 9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회차별 3만명씩, 총 9만명에게 제공한다.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60년만에 돌아온 청룡의 해를 기념하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시 비상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다가오는 새해의 포문을 여는 첫 행사인 만큼 선물 수요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국방부, 정신교육 교재 논란에 회수·수정키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발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연일 논란인 가운데,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나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와 마찬가지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독도와 관련한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것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국방부를 질책했다. 국방부는 배포된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보완해 재발간하기로 했다.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장병 정신전력교육의 기준이 되는 ‘지도서’로서, 중대급과 학교기관 등에 배포돼 장병 정신전력교육 시 활용한다. 5년 주기로 개정해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한미동맹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미군의 한반도 주둔이 지역 내 세력균형을 이루고, 국가 간 치열한 군비 경쟁과 대립을 관리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도의 영토 분쟁 관련 기술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그 기술을 보면 주어가 ‘이들 국가’(한반도 주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라면서 “주변 국가들이 영토에 대해 여러 주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인식한다는 기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소개한 것뿐이라는 해명이다.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편대가 독도 상공을 초계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하지만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게재한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확산되지 윤 대통령도 이를 질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 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속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교재에는 한반도 지도가 11번 등장하는데 독도를 표기한 지도는 하나도 없었다. 5년 전 발간된 교재에는 한반도 지도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의 역사를 기술한 부분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전혀 표기하고 있지 않거나 , 울릉도만 표시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는 등 우리나라 역사에 독도를 지워버리며 군의 그릇된 역사관을 표현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사와 영토 문제에 대한 언급은 일절 기술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일본을 미래협력과 동반자적 관계로 언급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친일 정신전력 교재로 둔갑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발간 교재에선 일본 관련 부분에서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를 언급하며 이원화 된 접근 노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교재에선 역사나 영토 문제 관련 용어는 사라지고 미래 협력 관계로만 기술돼 있다. 이 외에도 이번 교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은 지도자”로 ‘공’(功)만 부각한 묘사로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저지한 공이 있지만, 6.25전쟁 중 한강 인도교 폭파와 3.15 부정선거, 사사오입 개헌 등 과(過)도 적지 않다. 교재는 이런 과오를 전혀 담지 않았다.이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국방부는 이날 “기술된 내용 중 독도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 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재를 준비하는 과정에 치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교재를 보완해서 장병들이 올바르고 확고한 정신무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국대, 의약학 계열 국어·수학 표준점수 활용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단국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죽전 948명, 천안 932명 등 1880명을 선발한다. 교육기회배려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죽전),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선발한다.(사진 제공=단국대)죽전캠퍼스는 수능위주(일반) 가군 171명, 나군 319명, 다군 367명 등 총 857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위주(일반)은 가군 15명, 나군(13명), 다군(63명) 등 91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일반)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체육교육과는 수능(70%)과 실기(30%)를 각각 반영한다. 실기/실적위주(일반)은 모집단위에 따라 각각 수능과 실기를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교육기회배려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100%)를 반영하며 특성화고졸재직자는 학생부교과(100%)를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자연계열(건축학전공 제외)는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자체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하며 영어등급 환산점수가 조정돼 2등급 98점, 3등급 95점, 4등급 85점이다.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 가산점을 총점에 합산한다. 건축학전공(수학 미적분/기하)과 체육교육과(수학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라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건축학전공 제외)은 영어(15%), 과학탐구(30%)로 수능 반영비율이 변경됐으며 화학공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됐다. 천안캠퍼스는 수능위주(일반)전형에서 가군(249명), 나군(341명), 다군(197명) 등 총 787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해병대군사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4배수를 선발 후 2단계 수능(90%), 실기(10%)와 신체검사·인성검사·면접·신원조회 결과(P/F)를 반영한다. 실기/실적위주(일반)은 모집단위에 따라 각각 수능과 실기를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교육기회배려자, 농어촌학생은 수능(100%)를 반영하며 특성화고졸재직자는 학생부교과(100%)를 반영한다.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지만 의·약학계열(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1과목을 반영하며 의·약학 계열은 과학탐구 2과목 평균 백분위를 활용하되 동점자 처리시에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자체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2등급 98점, 3등급 95점, 4등급 85점이며, 의약학계열의 경우는 2등급 90점이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총점에 합산한다. 자연계열은 수학(미적분/기하) 선택 시 가산점 5%를 부여하며,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과탐Ⅱ 선택 시 가산점 5%를 부여한다. 단국대는 정원 내 최초합격자 250명에게 1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는 ‘단국인재장학생’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죽전 130명, 천안 120명(인문·자연·의약학계열)이다.단국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3일 오전10시부터 1월 6일 오후5시까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中企 중처법 유예하는 대신 산재예방에 1.5조 투입한다-삼성 뒤쫓는 인텔, 이번엔 이스라엘에 32조 투자-5000만원 연봉자 주택담보대출 한도 3.3억→2.8억으로-[사설]與가 불 지핀 구태 정치 청산, 野도 외면할 일 아니다-[사설]쪼그라드는 경제 허리, 여성 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시공능력 16위마저…‘PF 부실’ 현실화-국토 진현환·해수 송명달 ‘총선용 개각’ 마무리 수순△3대 신용평가사 새해 산업 전망-고금리 끝 보이는데 체력 바닥…증권·저축은행 PF 쇼크 직격탄-경기회복 사각지대…석유화학·소매유통 ‘먹구름’-수주 호황 속 재무도 개선…조선, 등급 상향 ‘순풍’△종합-세계 곳곳에 반도체 전초기지 구축…‘파운드리 2위’ 노리는 인텔-현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수학, ‘문과’ 수준으로-변동형 주담대 한도 확 줄어든다…순수 고정형은 변동 없어-에코프로 이동채, ‘톱 10’ 진입 이재용 지분가치 3조 늘어 1위△중대재해 취약 분야 지원대책-50인 미만 中企 안전 전수조사…위험 큰 사업장 8만곳 추려 집중관리-中企업계 “중대재해 감축 효과 있을 것” 환영-반대하던 민주당 입장 선회…중처법 확대 유예 검토 나설 듯△정치-“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없다”…배수진 친 이준석-“계파에 기대지 않고 더 큰 정치 향해 늘 도전”-野 ‘전세사기 피해자 선보상 후회수’ 특별법 개정안 단독 처리-野, 86운동권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경제-공정위 ‘외국인 총수’ 기준 마련…쿠팡 김범석 사실상 제외-내년부터 국회의원 코인 현황 ‘한눈에’-12월 물가상승률 3.2%…내년말 한은 목표치 2% 도달-“美·中 경제블록 나뉘면 한국 수출 10% 감소”△금융-중·저신용대출 달성 실패…사업계획 못지킨 인뱅-5대 은행 예대금리차 석달 연속 축소-2년 논의에도…결국 해넘기는 ‘카드 수수료 현실화’-‘충성고객’ 이탈 막자…삼성카드 ‘VIP 멤버십’ 새단장△Global-트럼프 집권땐 수입품에 세금 10%p 더 물릴 것-대만 겨냥한 시진핑 “中 반드시 통일”-글로벌 은행 20곳 올 한해 6만명 해고-후티 반군 도발 격화…상선 공격, 이스라엘 드론 공습-애플워치 신제품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금지△산업-구광모 특명 “글로벌 ‘공급망 핫라인’ 늘려라”-저가 외국산 공습에…선박용 후판가격 협상서 밀린 철강사-토요타가 부러워한 ‘병렬형 시스템’…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카 질주-식재료 관리 냉장고, 가사 돕는 로봇 삼성·LG CES서 AI기술력 뽐낸다-올해 들어서만 4번째 유상증자 효성화학 정상화 걸림돌 베트남법인-삼성전자 ‘CXL 메모리’ 검증 첫 성공△ICT-코인 부정확한 발행량 또 도마…사각지대 여전-“게임물 등급 심사, 민간에 맡겨야”-LG유플러스, 5G 속도 서울서 첫 2위-네오위즈 게임 ‘스컬’,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장 돌파△제약·바이오-짐펜트라, 내년 매출 1조…K바이오 1호 블록버스터 노린다-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 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헬릭스미스 품는 바이오솔루션…시너지 기대 쑥-세계로 뻗는 휴메딕스…제품 매출 1000억 돌파 ‘눈앞’△Auto&Life-괴물 전기차 포르쉐 ‘마칸’ 내년 글로벌 출격 3高 매력 짜릿-새 옷 갈아입고 한층 젊어진 첫인상에 반해△2024 정시 특집-대학 정시비중 21%…4418명 덜 뽑는다-[가톨릭대]수능 활용지표 ‘표준점수→백분위’로 변경-[건국대]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 높여-[고려대]교과우수전형 신설…440명 선발-[국민대]일반학생전형 수능 100%로 뽑아-[단국대]의약학, 국어·수학 표준점수 활용△2024 정시 특집-[동국대]‘시스템반도체학부’ 신설…첨단분야 정원 확대-[성신여대]수능 백분위 활용…‘인문·사회’ 학과 통합 선발-[아주대]약학과 면접 폐지…대부분 학과 ‘100%’ 수능으로-[중앙대]체육교육 실기없이 수능 80%…‘상담 해피콜’ 운영-[한국외대]‘AI융합학부’ 등 첨단·신산업분야 학부 8개 신설-[한성대]미래모빌리티학과 출범…야간은 다군에서 선발△증권-기관, 반도체 해피엔딩…개인, 배터리 새드엔딩-내년 큰물 간다 벌써 뛰어오르는 코스닥 대형주-‘따따블’ 허용했더니…공모주 가격 안정 빨라졌다-개인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절실” 당국 “시스템 구축 사실상 불가능”-한화 ‘라이프플러스TDF2025’ 5년 수익률 1위△부동산-10% 이상 싸진 오피스…내년이 매입 찬스-알짜 수방사터 아파트를 10억에-생숙→오피스텔 변경, 특례적용 시기에 희비-DL이앤씨, 국내 첫 층간소음 알림 적용-통큰 출산선물…5억 1.6% 금리로 대출△문화-별들의 하모니 클래식·뮤지컬·연극 빛났다-“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불투명한 삶, 그 너머 보여주려는 노력이죠”△피플-군 의료체계 개선…장병 건강위해 최선 다할 것-“강렬한 K뮤지컬에 반해 유학…에포닌 꿈 이뤘죠”-이창원 한성대 총장 재선임…학교 역사상 첫 연임-부영그룹, 공군 격오지부대 환경개선 위해 28억원 기탁-F&F,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2억원 기부-캠코, 부산 53보병사단에 위문금 1000만원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수출한국 덮친 삼각파도-[기고]비대면 진료가 갈 길-[기자수첩]은행에 채찍질만 하는 금융당국-[e갤러리]성태진 ‘절교’△전국-지원 끊기고 버팀목 지방銀 없고 충청 중소기업·자영업자 ‘곡소리’-“두 사안 모두 반대의견 있는데…자치도 되고 시청사 이전 안된다니”-설계도면보다 낮은 바닥 높이…부실시공된 인천세관 물류센터-경기도, 내년 1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동△사회-9호선 열차 30칸 증차…출퇴근 ‘지옥철’ 숨통-살인·강도 피해자도 국선변호사 지원받는다-배우 이선균 극단선택…경찰 “강압 수사 없었다”-“새해엔 부디 인생역전” 로또·사주 명당 ‘북적’-대학·대학원 졸업자 작년 취업률 69.6%…월소득 292만원
-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또다시 상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단체는 미군을 공격했다. 친이란 세력들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호데이다 항구. (사진=로이터)◇후티, 민간 선박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에도 드론 공격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세 차례의 경고를 무시한 상선 ‘MSC 유나이티드 VIII’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이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약 111㎞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목격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의 바닷길 차단 등을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출범하고 홍해에서 순찰을 진행하는 등 민간 상선 보호에 나선 상황이다. 해운회사인 MSC 지중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항구에서 파키스탄 카라치로 향하고 있었으며, 후티 측의 공격을 받았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며 홍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해군 연합군에 공격 받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과 F/A-18 전투기가 홍해 남부 적군 상공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 2대를 격추했다”면서 “선박 피해 및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홍해에서 날아온 공중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고 대응했다. ◇이라크서도 미군 공격 등 친이란 세력 공세 강화…확전 우려↑이번 사건과 별도로 미 국방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날 이라크 반군 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보복 공습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역내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국민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선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친(親)이란 세력들의 공세 강화로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역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중심 다국적 부대는 최소 100차례 공격을 받았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여러 전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으며, 6개 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론 데이비드 밀러 수석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런 식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하게 되면 (미군은) 훨씬 더 강력하게 (보복)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前회장, 올해 주식부호 톱10 진입…삼성家 1~4위 싹쓸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국내 주식 부자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간 19조원 이상 늘면서 총 118조원을 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고 올해 이차전지 주가 폭등으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1조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2023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사진=CEO스코어)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18조 83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9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 99조4605억원과 비교해 19조3772억원(19.5%) 증가했다.올해 국내 1조원 주식 부자 수는 총 24명으로 기존 ‘1조 부자’ 대열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 4명이 빠졌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올 한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수직 상승하면서 해당 기업의 대주주들이 주식부호 상위 그룹에 대거 진입했단 점이다. 국내 이차전지 대장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을 비롯해 류광지 금양 회장, 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도 지분가치 1조원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해 대비 6배 이상으로 불어난 주식 가치로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권에도 신규 진입해 대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가치 5018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2조7178억원(541.6%) 증가한 3조2196억원으로 치솟았다. 주식부호 순위도 지난해 47위에서 39계단이나 상승한 8위로 수직 상승했다.한편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4조6556억원)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31억원)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와 같이 국내 주식부호 상위 1~4위를 차지했다.지난 1년 동안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식부호도 이재용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1년 동안 주식가치가 2조9821억원(25.5%) 늘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홍라희 전 관장, 류광지 금양 회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하락했다. 올 하반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김범수 창업자의 지분가치는 3조952억원으로 전년보다 431억원(-1.4%) 감소해 7위에서 9위로 내려왔고 최태원 회장도 지분가치 2조2750억원으로 전년(2조4568억원)보다 1818억원(-7.4%) 줄며 10위에서 두 단계 떨어졌다.김창수 F&F 회장(-8963억원·43.1%↓),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8215억원·57.9%↓),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5426억원·46.1%↓) 등은 지분가치가 감소하면서 주식부호 상위 20위권에서 제외됐다. 특히 김택진 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가 주춤하고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537억원·14.2%↓), 이상율 천보 대표(-3516억원·47.1%↓),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3441억원·32.3%↓), 최태원 SK그룹 회장(-1818억원·7.4%↓),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175억원·28.4%↓),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1110억원·20.7%↓), 홍석조 BGF그룹 회장(-1088억원·27.1%↓) 등도 주가하락으로 지분가치가 대폭 감소했다.
- 버섯으로 생선을…코랄로 "맛·식감, 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체 수산물 제품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확장해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을 남기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나 수준이 굉장히 높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로 제품을 확산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고 강조했다.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사진=코랄로)◇시장 성장성, 기술 여건 보고 韓 진출 코랄로는 독일 태생의 알바네즈 대표가 아버지 귀도 알바네즈와 같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대체 수산물 첫 신제품 ‘뉴피쉬(New F!sh) 필렛’을 출시했다.알바네즈 대표는 대체 수산물 개발 배경에 대해 “스페인, 이탈리아 국적도 가지고 있어 지중해 지역에서 살다 보니 어부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며 “다음 세대가 먹을 수산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접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수급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어획량은 계속 급감하고 있지만 수산물 수요는 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성장성과 기술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대체식품은 유럽이나 미국이 더 발전했지만 수산물만 보면 아시아가 최대 시장이자 수산물의 미래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가 세계 1위 국가다. 기술적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맛·식감까지 구현…경쟁사 따라오기 힘들 것”코랄로의 뉴피쉬 필렛은 세계 유일의 ‘미세조류 균합 발효기술’로 만들었다. 2년 이상 제품 시험을 거쳐 전통 수산물과 유사한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오메가3,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B2, B12 등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균사체)에서 추출한 영양성분도 갖췄다.알바네즈 대표는 “버섯 뿌리를 이용해 생선 특유의 섬유질 조직감 및 식감 등을 구현했다”며 “미세조류에 담긴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원료와 발효 공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의견 수렴을 적극 진행하면서 품질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랄로는 이달 말부터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 신제품을 우선 공급하면서 일반 음식점 및 밀키트, 급식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연어 및 새우 대체 수산물도 개발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알바네즈 대표는 “내년에는 레스토랑을 넘어 온라인, 백화점,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판매 채널로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국가의 파트너들과도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과 식감까지 생선과 유사하게 구현한 것은 경쟁사들이 쫓아오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는 도매가 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냉동 생선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통일·외교부, 공적개발원조 등 2024년 예산 1105억 삭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회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확정한 가운데 통일·외교부는 당초 예산안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중심으로 총 1105억3500만원의 예산이 순감됐다.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년 통일·외교 관련 총 예산은 7조5454억9900만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7조6560억원에서 약 1105억원이 삭감됐다.외교부 예산 중 삭감폭이 가장 큰 사업은 국제기구 사업분담금 납부(ODA)으로 약 996억원이 삭감됐다. 이외 방글라데시 디지털 지방자치 행정시스스 시스템 구축확대사업 15억7600만원,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국경지역 평화 증진사업이 10억2200만원,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건립 및 역량강화사업 9억원, 수단 한-수 직업훈련원 역량강화 사업 5억4300만원, 수단 UNDP 리버나일주 태양광물펌프 설치를 통한 관개개발사업 1억6100만원 등 ODA 예산이 삭감됐다.이외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2억원), 한반도 평화구조 정착 및 통일외교 추진(△1.4억원), 재외공관근무여건 개선(△2억원) 등도 삭감됐다.통일부는 북한인권센터건립 예산이 57억6300만원, 통일정보자료센터 건립이 80억1400만원 등 큰폭으로 줄었다. 이외 총액인건비 비대상 남북출입사무소 기본경비(△13.83억원), 남북회담본부 기본경비(△9.21억원), 교류협력국 기본경비(△3.07억원) 등 삭감됐다.일부 증액된 항목도 있다. 외교부의 기후변화 에너지환경 외교강화 예산은 10억2300만원, 행정 효율성 증진 및 외교역량 강화 사업은 10억9400만원 늘었다.통일부는 통일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자유민주주의 통일안보교육, +10억3000만원), 북한이탈주민 취업연계 직무교육(+1.35억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0.5억원) 등 사업이 증가했다.국방부는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에서 2300억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예산에서 500억원 등 큰폭으로 예산이 삭감됐다.
- 내년 예산안 656.6조원…민생경제·취약계층 지원 '방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년도 집행될 우리나라 예산이 당초 정부가 계획한 656조90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656조 60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가 대폭 삭감하면서 현장의 반발을 샀던 연구개발(R&D) 예산은 추가로 반영됐고, 청년 월세 한시특별지원, 장애인 연금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예비비·국방·ODA 삭감…R&D·지역화폐·SOC 증액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확정됐다. 여야는 ‘감액 속 증액’ 기조에 맞춰 4조 2000억원을 감액하고 3조 9000억원을 증액했다.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로 정부안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국가채무는 당초 1196조2000억원에서 1195조8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1.0%로 집계됐다.감액은 예비비(8000억원)에서 가장 크게 이뤄졌고 기재부의 일시 차입금 이자상환 예산도 2500억원 감액됐다.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에서 2300억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예산에서 500억원 줄어 국방 분야 감액도 두드러졌다. 전 부처에 걸쳐 줄어든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2100억원 규모였다.주요 증액 내용을 보면 이번 예산안 논의의 최대 쟁점이었던 R&D 예산이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어났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은 3000억원이 증액됐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막판 3526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타당성 논란이 일었던 새만금 관련 예산도 3000억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련 예산도 1000억원 늘어나면서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예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청년 아침밥·월세·교통비 지원…장애인연금 11년 만에 인상민생 분야와 관련된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크게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안 편성 시에도 사회복지 분야 지출을 총지출 증가율의 3배 규모인 8.7%로 편성했다”며 “국회 심사 시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보강했다”고 설명했다.영세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감면에는 3000억원을 증액하고, 2520억원을 더 들여 전기요금 인상분의 일부를 한시 지원한다. 농어업인 대상 면세유·전기료 인상분, 무기질 비료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예산도 459억원 더 반영됐다.대학생들의 아침 식사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5억원을 증액해 운영 지원 기간을 8개월로 1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청년에게 월 20만원씩 12개월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는 올해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690억원을 늘려 지원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신규 신청자도 받는다. 청년·저소득층을 우대하는 대중교통비 환급지원(K-패스) 사업은 218억원 증액해 내년 5월부터 조기 시행하고 환급 요건도 완화한다. 2013년 이래 11년 만에 처음 인상되는 장애인연금 부가 급여에는 269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 저소득 노인을 1000명 확대하고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기간도 3년으로 연장하는 데 35억원을 더 투입한다. 기초·차상위·한부모 양육가정에 대해서는 23억원을 늘려 분유·기저귀 지원 단가를 월 1만원 인상한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에는 85억원을 증액한다. 국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현장 중심 경찰조직 개편과 관련해 187억원을 늘렸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의 경우 공항, 항만 등에 설치하는 신변검색기를 11대 추가 도입하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을 지원하는 데 62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서울 경복궁역 등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에스컬레이터 1000여대를 전량 개선하는 예산도 75억원 반영했다. ◇추경호 “국가가 해야 할 일, 투자 소홀히 할 수 없어”이날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공고안과 배정계획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 회계연도 개시와 동시에 재정집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재정 여건도 누적된 국가채무로 인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약자 보호와 미래 준비, 국민 안전과 같이 국가가 해야 할 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필요한 재원은 손쉬운 국가채무 증가가 아닌 원점 재검토를 통한 재정지출 구조조정으로 어렵게 마련해 조달했다”며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점포가 나오는 등 불황에도 새 역사를 쓴 점포들이 속속 등장했다. 명품 라인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혁신 노력이 성과를 냈단 평가가 나온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 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강남점은 명품 라인이 강해 VIP(우수고객)층이 탄탄한데다,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극대화됐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높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부촌인 강남권의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35.7% 뛰었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이란 위치는 서울 밖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아 서울 외 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30대 고객 비중도 40%로 늘었다. 강남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라며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엔데믹 후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은 걸로 파악됐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매출이 2조5982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매출 1조934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첫 돌파가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에선 더현대 서울이 이달 2일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문을 연 지 2년 9개월만의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MZ마케팅 중심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들 백화점 점포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은 혁신 노력 덕분이다.신세계 강남점은 2021년 8월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하는 ‘메자닌’을 열어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완성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에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한단 계획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 역시 이목을 끄는 변화를 이어왔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이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변화시켰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 입점,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도입했다. 본점도 작년에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했으며 마뗑킴, 엔더슨벨과 같은 K패션 유치 등으로 올해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끌어올렸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에도 판다 ‘푸바오’, 캐릭터 ‘빵빵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등 팝업을 열어 MZ세대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MZ세대의 고객 매출 비중이 55%가 넘을 정도다. 더현대 서울은 이날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새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한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