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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실채권 1년새 73% 급증하는데…"매각은 어려워"
  • 비은행, 부실채권 1년새 73% 급증하는데…"매각은 어려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고금리에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NPL)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비은행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1년새 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매각, 상각이 늘어나고 있지만 비은행은 부실채권 매각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부실채권(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작년말 43조7000억원으로 1년전 대비 15조6000억원, 56% 증가했다. 은행 부실채권은 이 기간 10조1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23.8% 증가한 반면 비은행은 18조원에서 31조2000억원으로 13조2000억원, 73.4%나 급증했다. 비은행의 부실채권 중 상호금융이 17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저축은행은 8조원, 여신전문금융회사는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한국은행금융기관은 자산건전성 향상을 위해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는 13조4000억원에서 1년새 24조3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 81.3% 급증했다.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을 매·상각할 경우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아진다. 작년 은행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는 9조1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93.6% 증가했다. 비은행은 15조2000억원으로 6조4000억원, 74.4% 늘어났다. 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을 연합자산관리, 대신F&I, 하나F&I, 키움F&I, 우리금융F&I 등 NPL전문투자회사 등을 통해 매각할 수 있지만 비은행은 부실채권 매각에 제약이 많다는 평가다. 은행은 작년 부실채권을 4조9000억원 매각, 매각액을 3조원 가량 늘리면서 부실채권 매·상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0.35%포인트 낮췄다. 반면 NPL시장에선 은행권의 선순위 우량담보부 대출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비은행 부실채권 매입을 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NPL전문투자회사는 작년 은행 담보부 부실채권 중심으로 5조2000억원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NPL전문투자회사의 레버리지 배율이 2022년말 2.52배에서 작년 9월말 3.44배로 급증했다. 그로 인해 비은행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 여력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NPL전문투자회사의 경우 담보채권을 선호하나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이 늘어난 상황이다. 그로 인해 비은행 부실채권은 주로 캠코, 대부업체,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매매되고 있다. 한은은 “금융기관은 적기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을 통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과도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를 해야 한다”며 “NPL전문투자회사의 담보부 부실채권 선호현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2월 우리금융F&I가 저축은행의 92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매입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자산관리 등 대형 NPL전문투자회사의 경우 부실채권 매입 이후 3년 이상에 걸쳐 관련 채무를 회수하고 있고 누적 회수율(채권 매입금액 대비 채권 누적 회수액)은 4년차 이후부터 대체로 10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한은은 “이 과정에서 개인 연체자에 대한 과도한 추심을 유발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8 I 최정희 기자
HDC아이파크몰, ‘스프링 세일’ 프로모션 진행
  • HDC아이파크몰, ‘스프링 세일’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DC아이파크몰은 봄을 맞아 ‘스프링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세일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하는 봄 정기 쇼핑 축제로 주요 패션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 및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 스포츠 패션 브랜드 아웃도어 프로덕츠, 컨버스, 플라넷비, 레노마, 아디다스골프, 슈즈 브랜드 세라, 미소페, 무크 등에서 20~60%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내놓는다.또한 남성 패션 브랜드 지오지아, 앤드지, 여성 패션 브랜드 쉬즈미스, 키즈 브랜드 아디다스 키즈, 오가닉맘, 슈슈앤크라, 피터젠슨, 무냐무냐 등 패션 및 키즈 브랜드에서도 30~60% 각각 할인판매가 진행된다.아이파크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 하는 단독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구매 금액별 아이파크몰 상품권 및 패션, 식음료(F&B) 상품군 추가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파크몰 멤버십 20만 포인트(1명), 3만 포인트(5명)를 지급하는 ‘더미러 포토존 인생샷 콘테스트’도 연다.이와 함께 골프존마켓에서는 올 상반기 최대 행사인 골프대전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구매 금액대별 골프존 마일리지 적립 및 아이파크몰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과 아이파크몰 단독 특별가 상품 등을 다음달 7일까지 패션파크 5층 본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봄꽃 구경과 함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꼭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해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가 상품과 브랜드별 사은 행사 등을 통해 쇼핑할수록 늘어나는 다양한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정유 기자
'고딩엄빠4' 남이슬, 필리핀에 돈 보내는 母 마리사에 '발끈'
  • '고딩엄빠4' 남이슬, 필리핀에 돈 보내는 母 마리사에 '발끈'
  • (사진=MBN ‘고딩엄빠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2대(代) 고딩엄마’ 마리사X남이슬 모녀가 필리핀 출신 엄마 마리사의 비자 문제로 인해 ‘생이별’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문화센터를 찾아 한국에 체류할 방법을 알아낸 뒤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며 새 삶을 준비하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각각 17세, 15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모녀’ 마리사X남이슬이 출연해, 여러 복잡한 문제로 모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남편과 연달아 사별한 후, 다섯 번째 딸 남이슬과 갓난아이인 손녀 지수를 키우느라 고국으로 못 돌아가는 마리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도 ‘눈물바다’가 됐다. 이날 방송은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한국에 남아 새 출발을 다짐한 모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마리사-남이슬 모녀의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필리핀에서 17세에 처음 임신해, 네 아이의 엄마가 된 마리사는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다섯째 아이인 이슬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마리사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남편이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마리사는 갓난아이인 이슬이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 남아 닭공장을 다니며 일을 했고, 중학생이 된 남이슬은 “스무살 이후에 남자친구를 만나라”는 어머니의 말에 반항심을 느껴 “성인이었던 남자친구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더욱이 남이슬의 남자친구는 남이슬의 계좌를 범죄에 이용하기까지 했고, 이로 인해 경찰서까지 간 남이슬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러나 결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무서운 마음에 친정엄마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남이슬은 만삭인 상황에서 갑자기 각혈해, 이를 발견한 엄마의 조치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다.직후 마리사-남이슬 모녀가 스튜디오에 나란히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15세에 엄마가 됐다”고 밝힌 ‘최연소 고딩엄마’ 남이슬은 “당시 각혈 후, 병원에 실려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고 출산 사실을 알렸으며, “막연히 임신했다고 생각했을 뿐,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언제 임신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무도 제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모른다. ‘고딩엄빠4’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뒤, 엄마 마리사, 딸 지수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마리사는 새벽 5시 30분부터 일어나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 딸을 위한 필리핀 전통 산후조리 음식을 끓여 딸에게 차려준 마리사는 곧장 닭공장으로 출근했다. 남이슬은 혼자 딸을 돌보면서도 수시로 누우려 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잔소리를 자아냈다. 잠시 후, 남이슬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절친한 언니가 집을 방문했다. 남이슬은 언니와의 대화에서 “헤어진 아이아빠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나의 임신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남이슬은 “전 남친의 어머니에게 출산 사실을 알리려고 메신저로 연락했는데, 곧바로 차단당했다”면서 “(한국어에 서툰) 엄마와는 소통에 장벽이 있어, 구체적인 전말은 알리지 않았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남이슬의 말처럼, 두 모녀는 좀처럼 대화가 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보였다. 그러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마리사의 넷째 딸에게서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마리사는 다정하게 통화를 하다가, “학비 낼 돈이 필요하다”는 넷째 딸의 요청에 “돈을 보내주겠다”고 흔쾌히 말했다. 방에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남이슬은 필리핀 식구들에게 매달 돈을 보내는 엄마의 행동에 큰 거부감을 드러내며, “엄마 3천만 원 모아야 하잖아”라고 울분을 통했다. 알고 보니 한국 영주권이 없던 마리사의 비자 만료 기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아,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녀가 생이별할 위기에 놓여 있었던 것. 한국 국적을 따기 위해 은행 잔고에 최소 ‘3천만 원’이 있어야 하지만, 필리핀 가족까지 부양하느라 여윳돈이 전혀 없는 마리사는 괴로움에 한숨을 쉬었다. 스튜디오 출연진 역시 충격을 받아 “(엄마가 필리핀에 보내는) 그 돈이 이슬이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미래였네”라며 안타까워했다.마리사는 결국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슬이와 손녀를 돌봐야 해 갈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다행히 이들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문화센터를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다문화센터 담당자는 “현실적으로 국적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외국인 거주 비자(F-2)로 변경해 한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만 F-2 비자를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한국어 능력’이라고. 이후, 마리사는 모의시험을 치렀는데, 아직 한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이에 남이슬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의 ‘한국어 과외’를 도맡았고, “앞으로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엄마를 열심히 가르쳐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마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한 남이슬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와 ‘청소년 부모’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3.28 I 윤기백 기자
"TV채널 아냐?" BBC·디스커버리, K패션으로 잘나가는 이유
  • "TV채널 아냐?" BBC·디스커버리, K패션으로 잘나가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우리나라에는 ‘디스커버리’나 ‘코닥’ 등 원래 의류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를 사용하는 옷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로열티나 운영방식이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닥, BBC, 예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의류와는 상관없는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의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IP(Intellectual Property 사람·상품·콘텐츠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스 패션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원래 해당 브랜드는 의류사업을 전개하지 않은 전혀 별개의 사업이었는데, 국내 회사가 기존 브랜드에 스토리와 콘텐츠를 입혀 의류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입니다.라이선스 패션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은 디스커버리, 오른쪽은 코닥.(사진=각사제공)친숙한 브랜드로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을 꼽을 수 있습니다.MLB는 F&F(383220)가 지난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무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들여온 브랜드입니다. 당시 MLB는 미국 야구장에서 파는 기념품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한국에 넘어온 뒤로는 MLB 로고가 담긴 모자,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런 라이선스 패션브랜드가 늘어났습니다.코웰패션의 ‘BBC어스’를 비롯해 △더네이쳐홀딩스의 ‘브롬톤 런던’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시에라디자인’ △나자인의 ‘만다리나덕 어패럴’ △트라이본즈의 ‘밥캣’ △두진양행의 ‘록히드마틴’ 등이 있죠.라이선스 계약은 브랜드별로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의류 사업을 진행·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구매한 뒤 계약한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독점적 지위를 갖기 위한 계약 금액은 대외비로 해당 계약당사자 특히 법무팀에서만 공유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 역시 차이가 있지만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합니다. 세부 계약조건도 일률적인 방식이 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이런 라이선스 계약은 매우 중요한데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거나 중복 계약을 맺어서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큰 이슈가 된 ‘M브랜드’ 이야긴데요. 이 브랜드의 경우 본사(디자이너 본인), 에이전시, 서브 라이선스 회사간 이중 계약으로 큰 분쟁이 벌어졌었죠. 디자이너 본인으로부터 아시아지역 IP 라이선스를 공여받은 일본의 S그룹이 기존 전개회사에 기간 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S그룹의 아시아 지역 라이선스 계약 기간은 2011~2021년이었는데, S그룹의 마스터 권한이 2021년 끝났는데도 제3의 관계사인 오지컴퍼니라는 관계사를 통해 한국 특허청에 M브랜드의 서명체와 도형 로고를 등록하고 등록자 명의를 변경한 것입니다.이때 미국 본사는 의류와 패션 잡화는 T사와 아동복 부문은 J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22년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상표권 및 저작권 분쟁은 저작권자인 디자이너 본인이 S그룹을 상대로 신속심판청구를 했고, 특허법원은 그의 주장을 인용해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M브랜드 관련 상표 등록을 무효로 판결했습니다.라이선스 의류가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패션업계의 독특한 현상입니다.우리나라는 새로운 패션 플랫폼이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패션트렌드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 ‘인지도’를 쌓기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이미 알려진 브랜드는 이런 인지도가 밑바탕이 돼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와 달리 해외는 유명 디자이너와 연계된 패션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반대되는 개념이 스트리트 브랜드구요.다만 모든 라이선스 패션사업이 호황은 아닙니다. 패션업계에선 스토리와 인지도를 빌려 와도 패션회사로서의 디자인 역량이나 기획 역량이 돼야 사업을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일단 상품 자체의 스타일과 디자인이 뒷받침되고 소비자들에게 충족을 시켜줘야 인기를 얻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오뎅식당' 부대찌개, 의정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참여
  • '오뎅식당' 부대찌개, 의정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참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부대찌개를 전국에 알린 브랜드 ‘오뎅식당’을 앞세운 올해 의정부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순항중이다.경기 의정부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자들에게 ㈜오뎅식당F&B에서 제공하는 부대찌개·부대볶음과 의정부에서 생산된 회룡쌀·송산배를 비롯해 한국 컬링의 본고장이라는 장점을 앞세운 의정부컬링경기장의 컬링체험권 등 7개 분야의 답례품을 제공한다.올해부터 의정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면 답례품으로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를 선택할 수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특히 올해부터는 의정부 부대찌개 중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오뎅식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뎅식당F&B가 새롭게 답례품 업체로 참여했다. 오뎅식당은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통해 소개된 대한민국 원조 부대찌개다. 젊은 세대들이 대표 메뉴를 누구나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오뎅식당F&B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답례품 공급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역 농산물 ‘회룡쌀’과 ‘송산배’를 포함했다.또 주목할만 한 답례품은 컬링체험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일반인의 이용이 가능하면서 국제대회용 규격을 갖춘 곳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컬링센터와 경북의성컬링센터, 의정부컬링센터 3곳이다. 의정부시는 대한민국의 컬링 국가대표 다수를 배출한 컬링 명문도시로 컬링전용경기장이 소재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컬링체험권을 답례품으로 내걸었다.이와 함께 실용적인 식료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주변에 선물도 할 수 있는 △동행 3구 선물세트(의정부시니어클럽에서 공급하는 참·들기름, 볶음참깨) △한그릇 뚝딱 김 선물세트(장애인보호작업장 솔빛터에서 공급하는 전장·자반·도시락김)를 추가했다.시는 올해 3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컨설팅’도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는 지역 내 우수기업들이 상반기에 있을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직접 기업 현장을 찾아가 컨설팅할 예정이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역의 우수생산품이 답례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의정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의정부가 대표하는 특색있는 답례품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8 I 정재훈 기자
尹, 미 JFK 재단 명예회장 접견…'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여
  • 尹, 미 JFK 재단 명예회장 접견…'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하 JFK 재단)의 캐롤라인 케네디 명예회장을 접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캐롤라인 케네디 존 F. 케네디(JFK) 재단 명예회장으로부터 ‘용기있는 사람들 상(랜턴)’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접견은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의 트로피(랜턴)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케네디 회장의 특별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 용기와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이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이름을 따왔다.앞서 JFK 재단은 지난해 한일 관계의 개선을 이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두 정상에게 수여했다. 당시 케네디 회장은 “두 정상은 자국 내 정치적 반대에 직면하고 있지만 국가를 위해 옳은 일(right thing)을 해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뉴 프런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상을 그의 가족으로부터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정부 출범 이후 획기적으로 개선된 한일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을 토대로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계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에 케네디 회장은 한일 관계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결단을 내리고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킨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고, 트로피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케네디 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눈앞의 자신의 이익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국민·국가·세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사람을 찾아 그의 용기를 기리자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제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이루고 한국의 국익과 지역·세계의 평화·번영에 기여한 윤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은 이 상의 취지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케네디 재단 명예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용기있는 사람들 상(랜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3.27 I 권오석 기자
첫 1위 필리핀인·'미스트롯2' 임서원 속한 유니스 "신인상 휩쓸 것"
  • 첫 1위 필리핀인·'미스트롯2' 임서원 속한 유니스 "신인상 휩쓸 것"[종합]
  • 임서원코토코진현주[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5세대 걸그룹 하면 떠오르는 팀이 되겠다.”8인조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가 결성 후 첫 활동에 나선다. 5세대 걸그룹 대전의 최종 승자가 되어 올해의 최고 신인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유니스는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데뷔조다. 이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이날 데뷔 소감을 묻자 대표로 입을 연 리더 진현주는 “‘유니버스 티켓’을 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과 경연 무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명 소개를 맡은 방윤하는 “유니스에는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유니스와 스토리를 함께 써내려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방윤하는 이어 “앞으로 유니스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로 보답해 드릴 테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멤버 중 젤리당카와 엘리시아는 필리핀인이고 나나와 코토코는 일본인이다. 젤리당카는 “아직도 한국어가 참 어렵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열심히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필리핀 국적 1위 참가자가 된 엘리시아는 “첫 데뷔 확정자가 될 줄 몰랐기 때문에 너무 놀라웠다”면서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동이다. 그 순간부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서원의 경우 ‘유니버스 티켓’ 출연 전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임서원은 아이돌 전향 계기를 묻자 “처음 트롯을 시작했을 때 트롯뿐만 아니라 아이돌 K팝도 유행이었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을 통해 K팝을 접하면서 아이돌의 꿈이 생겨서 ‘유니버스 티켓’에 도전해 유니스 멤버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임서원은 이어 “트롯을 하기 전부터 버스킹을 많이 했다. 그런 경험 덕분에 많은 관객 앞에서 떨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잘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데뷔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엘리시아젤리당카오윤아방윤하나나유니스는 데뷔 앨범인 ‘위 유니스’에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을 비롯해 ‘버터플라이즈 드림’(Butterfly’s Dream), ‘완츄 니드’(Whatchu Need), ‘도파민’(Dopamine), ‘꿈의 소녀’(Dream of girls) 등 5곡을 수록했다. 수록곡 중 ‘도파민’과 ‘꿈의 소녀’는 ‘유니버스 티켓’을 유니스 버전으로 재녹음한 곡이다.진현주는 “유니스 멤버 8명의 색깔을 담아낸 앨범”이라면서 “각 곡이 지닌 매력이 달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타이틀곡 ‘슈퍼우먼’은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 슈퍼우먼이 될 수 잇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룬 댄스 곡이다. 아프로 비츠, 뭄바톤, 하우스 장르 요소를 배합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코토코는 “유니스의 자신감과 사랑스러움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나나는 “‘아이 갓 파워’(i got power) 라는 가사에 맞춰 슈퍼맨처럼 어깨와 팔을 흔드는 동작이 퍼포먼스의 포인트 안무”라고 설명했다. ‘슈퍼우먼’ 첫 무대를 마친 뒤 임서원은 “엄청 설렜고, 연습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유니스의 프로젝트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인데 활동 기간 종료 이후 2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매니지먼트는 패션 기업 F&F의 자회사인 F&F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앞서 F&F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는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봐도 신인상인 팀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고 유니스가 2년 더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멤버들의 포부도 당차다. 임서원은 “유니스가 5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방윤하는 “신인상을 휩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방윤하는 “유니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데뷔하는 팀이다. 데뷔곡 활동을 프로답게 해낼 수 있다는 점이 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유니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데뷔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유니버스 티켓’ 최종 순위1위 엘리시아2위 젤리 당카3위 방윤하4위 나나5위 임서원6위 진현주7위 오윤아8위 코토코
2024.03.27 I 김현식 기자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매물로 나왔다. 27일 투자은행(IB) 및 여행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주요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하나투어 경영권 인수 이후 4년여 만이다.토종 사모펀드 IMM PE는 2019년 1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투어 지분 16.68%를 1289억원에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IMM PE는 하나투어가 주당 5만8000원(액면가 500원)에 신규 발행한 232만3000주를 특수목적회사(SPC) 하모니아1호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업계에선 IMM PE의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투자 후 자금 회수까지 이른바 엑시트(Exit) 주기가 5년 안팎인 점을 고려해서다. 경영권 인수 이후 터진 코로나 악재를 버텨온 IMM PE 입장에선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 시점이 매각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IMM PE는 하나투어 인수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했다. 2015년 시작한 면세사업은 2020년 특허권을 반납하며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에서 자진 철수했고, 명동과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호텔 3곳과 티켓, F&B 등 비주력 사업을 모두 청산했다. 한때 25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도 절반 수준인 130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여행상품 등 주력인 여행사업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플랫폼 개발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에서 30%까지 높아지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선보인 신개념 패키지여행 브랜드 ‘하나팩 2.0’은 판매 비중이 60~70%까지 올라가면서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관건은 하나투어의 시장가치다. 인수 당시 1조원에 채 못미치던 하나투어 시가총액은 현재 1조원(26일 기준 1조122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IMM PE 보유 지분(16.68%)의 시가는 약 1870억원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매각 대상 지분(27.69%)의 시가는 약 3100억원 수준이다. IMM PE는 인수 당시 경영권 매각 시 특수관계인인 창업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과 공동창업자 권희석 부회장(4.48%)의 지분까지 포함하기로 주주 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할 경우 하나투어 매각 규모는 IMM PE가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목표로 삼았던 4000억원 안팎 수준이 된다.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해 경영권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곳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의 실적, 미래의 가치보다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경영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에 따라 매각 규모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 4116억원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6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마감한 하나투어 주가는 27일 낮 12시 기준 전날보다 8800원 떨어진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하나투어는 최근 이사회에서 송미선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송 대표는 2020년 3월 김진국 전 대표(현 노랑풍선 대표)와 공동 대표로 하나투어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1월 이후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미 대선 제3후보 러닝메이트에 구글 창업자 전 부인
  • 미 대선 제3후보 러닝메이트에 구글 창업자 전 부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대선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자신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의 전 부인이자 변호사인 니콜 섀너핸을 지명했다.미국 대선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니콜 섀너핸(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케네디는 “미국의 차기 부통령이자 동료 변호사, 뛰어난 과학자·기술자, 용감한 전사 엄마인 섀너핸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섀너핸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섀너핸도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을 봤고 오랜만에 처음으로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케네디를 치켜세웠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21~22일 하버드·해리스 여론조사에서 케네디는 14% 지지율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3%, 38%였다.섀너헌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입장이 자신이 케네디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케네디는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백신 음모론을 제기했다.섀너헌은 정신 질환을 앓는 아버지와 중국계 이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수성가한 변호사 출신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섀너헌은 2018년 구글 창업자인 세르겓이 브린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섀너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바람을 핀 게 이혼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섀너헌은 이를 부인하며 WSJ 보도가 자기 개인사와 경력에 ‘재앙’이 됐다고 호소했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블랭킷·에코백·와인잔…워커힐, ‘봄 피크닉 굿즈 기획전’
  • 블랭킷·에코백·와인잔…워커힐, ‘봄 피크닉 굿즈 기획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봄을 맞아 호텔 침구와 식음료(F&B) 레스토랑의 와인잔을 활용해 품격과 피크닉 감성, 실용성을 모두 잡아낸 피크닉 굿즈를 선보인다.워커힐은 브랜드상품 온라인몰인 ‘워커힐 스토어’에서 다음달 4일까지 ‘워커힐 피크닉 굿즈 기획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고객들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워커힐 구스다운 블랭킷(이하 구스다운 블랭킷)’, 워커힐 피크닉 보냉 에코백(이하 피크닉 에코백)’과 ‘리델 오 투고 스템리스 와인잔(이하 리델 와인잔)’ 등 봄철 피크닉 상품 3종을 24~39%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이번 피크닉 굿즈는 워커힐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품격 침구와 와인잔 등을 활용했다.구스다운 블랭킷은 워커힐 호텔 침구로 사용되는 최고급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그대로 사용했다. 피크닉 감성에 워커힐 침구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안감은 면을 100% 사용하는 한편, 겉감은 액티비티 용도로 적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오염될 우려를 최소화했다. 리델 와인잔은 ‘더뷔페’, ‘명월관’, ‘모에기’, ‘르 파사쥬’ 등 워커힐의 대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와인잔과 동일한 브랜드의 제품이다. 특히 리델 비늄만의 볼을 그대로 본 따서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파손 우려를 최소화하고 야외 환경에서 캐쥬얼한 휴대성과 스타일을 겸비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피크닉 에코백은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에 맞춰 나들이 시 꼭 필요한 넉넉한 수납력을 갖췄다. 보냉 인서트를 넣어 간단한 피크닉 푸드나 음료를 신선하고 시원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워커힐은 고객별 다양한 취향과 니즈에 맞춰 이번 기획전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리델 와인잔 2개와 피크닉 에코백이 구성된 ‘워커힐 피크닉 세트 I’은 36% 저렴한 8만8000원에 판매하고 피크닉 에코백과 구스다운 블랭킷으로 구성된 ‘워커힐 피크닉 세트 II’는 34% 할인된 18만4000원에 판매한다. 패키지가 아닌 개별 단품도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최대 39%까지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사진=워커힐 호탤앤리조트)
2024.03.27 I 김미영 기자
금호타이어, 日 ‘슈퍼 포뮬러 라이츠’ 선수권에 공식 타이어 공급
  • 금호타이어, 日 ‘슈퍼 포뮬러 라이츠’ 선수권에 공식 타이어 공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일본 대표 F3 레이스 ‘전일본 슈퍼 포뮬러 라이츠 선수권’(Super Formula Lights Championship) 2024 시즌 타이어 독점 공급사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김성 금호타이어 아시아영업담당 상무(오른쪽)와 미즈노 SFL 어소시에이션 대표이사가 타이어 후원 조인식을 실시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사단법인 SFL 어소시에이션과 후원 조인식을 열었다.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2025 시즌까지 대회용 타이어를 전량 유상 공급한다. 올해 슈퍼 포뮬러 라이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모든 차량에는 금호타이어의 ‘엑스타(ECSTA) S700’ 과 빗길에서도 견고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발휘하는 ‘엑스타(ECSTA) W700’이 장착될 예정이다.슈퍼 포뮬러 라이츠 챔피언십은 미래의 포뮬러 드라이버를 육성하는 F3 대회 중 최상급 대회다. 포뮬러 레이스의 정점인 F1 드라이버를 향해 가는 전 세계 드라이버가 최상의 기량으로 각축하는 대회다.금호타이어는 해당 대회 공식 타이어 공급을 위해 작년 두 차례 일본 현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유수의 팀으로부터 성능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이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대회로의 추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김성 금호타이어 아시아영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국제대회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번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며 “대회가 진행되는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고성능 제품을 적극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을 기대하며 판매 확대를 통해 금호의 저력과 위상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한국-이탈리아는 140년 친구…양국 중소도시 이어주고 파"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대담=정수영 부장·정리=박종화 기자] “이탈리아와 한국은 140년 된 친구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으로 열린 ‘이탈리아 디자인 화병 100선전’에서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를 만났다. 한국에 온 지 6개월밖에 안됐음에도,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목소리엔 진실됨과 따뜻함이 묻어났다. 1884년 ‘조·이 수호통상조약’에서 시작한 두 나라의 인연이 올해로 140년을 맞았다. 두 나라는 패션·가구 등의 디자인에서부터 우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가토 대사는 “두 나라는 정말 닮은 점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양국이 ‘혁신’이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두 나라의 협력 중심에 가토 대사가 있다. 주한 대사로 발령받은 후 너무 기뻐 가족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는 가토 대사는 잠을 줄여가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열정파다. 씻는 동안에도 틈틈이 한국어 유튜브를 볼 정도다. 이 같은 열정 덕에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가토 대사는 앞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중소도시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향후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다음은 가토 대사와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탈리아 대사 및 이탈리아 디자인데이-‘140년 된 친구’라는 말씀이 감명 깊다. 양국 수교 140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나도 그 말이 굉장히 좋다. 이탈리아는 서양 국가 중 네 번째로 한국이랑 수교 맺은 나라다. 한국의 존재를 빨리 알았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멀다, 하지만 양국 관계는 가깝다.(이 대목에서 가토 대사는 잠시 통역을 멈추고 직접 한국말로 말했다) 140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양국 우호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 굉장히 많았다. 6·25 전쟁 때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야전병원에서 민간인을 많이 치료한 것도 수교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1월에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마티렐라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좋았고 그 결과 3개 분야 MOU(산업협력·우주협력·연구기관)가 체결되는 등 한·이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여기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올 11월쯤에 최초의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때는 최대한 혁신기술과 신산업에 포커스를 맞춰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성과라면 6월부터 1년 반 동안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정해 기념한다. 통상 (이런 행사는) 1년 동안 진행하는데 양국 간에는 1년이 모자라서 1년 반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는 한국과 유사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사가 느끼기에도 그런가.△긴 역사 동안 우리가 오랜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이탈리아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데 있다. 이탈리아에선 한국인이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와보니 한국인도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더라. 이탈리아와 한국민 모두 가족을 굉장히 사랑하고 미적인 것을 추구한다. 또 두 나라 모두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이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진 않지만 경제를 발전시켰다. 요즘 한국이 저출산이 심각한데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영광과 과제를 모두 공유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전에 유엔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도 보면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무대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같은 결정을 내리곤 했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최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가 혁신과 지속 가능성이다. 이런 주제를 정한 배경이 있나.△혁신 같은 경우엔 이탈리아 디자인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탈리아의 거의 모든 산업. 특히 디자인 산업 생태계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중소기업은 혁신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혁신은 이탈리아 디자인에서 필수 조건이다. 또 이탈리아에는 3F, 즉 음식(food)과 패션(fashion)·가구(furniture)가 유명하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이탈리아는 혁신 분야에서도 발달했다. 1960년대 소련과 미국 다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고 지구 모니터링 기술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발전했다. 나는 한국인이야말로 DNA 안에 혁신이란 단어가 새겨져 태어난 민족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혁신성으로 뛰어난 민족이다. 그래서 혁신이란 두 나라 간에 공통점이 있는 키워드다. 지속 가능성이란 건 현대사회의 대명제나 마찬가지인 단어다. 한국도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만큼 유럽에서 순환경제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다.-2017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문화 교류에 결실을 본 게 있을까.△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정부 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다. 이번에 디자인의 날을 맞아 한국에 초빙된 마리아 포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구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 회장이다. 살로네 델 모빌레 행사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한국에 왔다는 건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뜻이다.무역량을 보면 이탈리아산 가구의 한국 수출량이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한국의 수출하는 품목 10위 안에 들 정도다. 지난해엔 이탈리아가 중국·베트남에 이어 대한(對韓) 가구 수출 3위가 됐다. 사실 중국이나 이탈리아에서 수출하는 가구는 이탈리아산 가구와 범주가 다를 거다. 고급 가구 부문에서 이탈리아가 한국의 가장 큰 파트너가 아닌가 싶다.-주한 대사를 1지망으로 자원해서 부임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어린 시절부터 아시아에 미묘한 동경심이 있었다. 요새 세상이 많이 변해 다들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시대가 왔다. 나라마다 매력 만개하는 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이 딱 그때다. 직전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있었는데 보상처럼 한국에 오게 돼서 매우 기뻤다. 아들 셋이 있는데 엄마가 한국에 가게 됐다고 공표하는 순간, 아들들이 파티를 열자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했다. 아들들이 한번 한국에 오면 출국 날을 미룰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부임 6개월 차인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기대 이상이다.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부임한 지 6개월 됐다고 하지만 사실 3개월째라고 생각한다 첫 3개월은 (마타렐라 대통령) 국빈 방한을 준비하느라 한국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는데 그 이후 3개월은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너무나 많은 유사성을 느끼고 체험했다. 한국어는 아주 아름다워서 한국어로 말하기를 열망하게 될지 몰랐다. 밤마다 열심히 공부한다.-이탈리아는 노벨상 수상자를 15명이나 배출했다. 한국이 배울 만한 부분이 있을까.△한국은 반도체 같은 응용과학이 발달한 국가다. 노벨상은 보통 이론과학이 발달한 쪽에서 수상자가 많이 나온다. 한국은 기적적으로 한 세대 안에 모든 걸 이룬 나라다 보니 이론과학 역사가 짧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가 굉장히 많이 됐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면 마침 작년에 이탈리아와 (기초과학) 연구기관 MOU를 체결했으니 MOU를 최대한 잘 활용하면 더욱더 빨리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까.-반대로 이탈리아가 한국에서 배울 게 있다면.△굉장히 많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에 관심이 많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한국 기술이 발달했다. 이탈리아는 비(非)메모리 반도체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협업하면 서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한국 여행 많이 했나.△해인사에 가봤는데 매우 좋았다. 여수도 굉장히 예뻤다. 사실 최대한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중소도시 간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싶다. 자매결연이 양국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은 모든 게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단 지방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그렇다. 경제적·문화적 상호보완성을 갖춘 도시나 같은 문제에 직면한 도시를 연결한다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이 한달 이상 장기화하고 있다.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으면 등록금 증발·집단 유급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탓에 의대생들은 대학이 휴학계를 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들은 검토를 유보하고 학사일정을 조정해 학생들의 피해를 막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학사 일정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증원 갈등이 지속될 경우 의대생 휴학계 처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 말까지 미복귀 시 유급 불가피…휴학승인 검토할 수밖에”강윤식 경상국립대 의대 학장은 2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학사일정 조정만으로도 한계가 있어) 수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온다”고 말했다.강 학장은 “그 시점을 4월 4주차로 보기 때문에 조금 남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문제(의대 증원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 유급을 시킬 수는 없으니 휴학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강 학장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개강 연기나 압축 수업 등의 편법으로라도 더는 학사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학장인 저로서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같은 의견을 같은 날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에서 진행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했다고도 했다.경상국립대는 이번 증원 배분을 통해 현 76명 정원이 내년부터는 200명으로 늘어난다. 강 학장은 이 글에서 “학교와 병원 현장에 있는 교수들이 준비 없이 급격한 증원이 이뤄지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교육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교육부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학장이 25일 SNS상에 올린 입장문. (사진=강 학장 페이스북 갈무리)◇절반 휴학 의대생들 “대학, 휴학 승인해야…안 받으면 행정소송”전국 의대 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19일부터 수업 거부, 휴학계 제출 등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전날까지 총 923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 중 49.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인 탓에 실제로는 더 많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전날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의과대학 강의실은 비어있다”며 “휴학계 제출·수업 거부로 인해 학생들이 유급될 경우 2025년 확대된 증원을 학교는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제출된 휴학계가 현재 수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학사일정 조정 한계…장기화 시 휴학 ‘승인’ 검토할 수밖에대학들은 이런 요구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계를 승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에는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절차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등교육법상 보장된 교육부 장관의 대학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때문에 대학은 휴학계 수리 대신, 개강 연기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 중이다. 지역 A의대 관계자는 “일주일 단위로 개강을 미루고 있다”며 “매주 상황을 보고 연기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휴학계를 냈지만 공식적으로는 ‘방학 중’이기 때문에 공식 접수된 휴학계가 ‘0건’인 대학도 있다. 지역 B의대는 개강 이후 학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가능한데, 학사 일정 연기로 개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휴학계가 접수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방식도 한계가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결국 대학 측도 휴학계 수리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개강을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교육법상 각 대학은 1학기 수업일수를 15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의대생 단체행동의 장기화로 여름방학을 없애고 8월 말까지 수업한다고 가정하면 아무리 늦어도 5월 20일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의대 교수 상당수가 진료·강의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이보다 한 달 앞선 4월 말이 현실적 마지노선이란 지적이 제기된다.휴학계가 처리되지 않았음에도 개강 후 수업에 계속 나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는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의대 C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복귀 시점을 최대 4월 말까지로 보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증원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 학생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관계자들과 의료 개혁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서는 의대가 개설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의대 총장과 서울대 병원장, 사립대학 병원 협회장, 의과대학-의전원 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6 I 김윤정 기자
벤츠코리아, CLE 200 쿠페 인도 개시…가격 7270만원
  • 벤츠코리아, CLE 200 쿠페 인도 개시…가격 7270만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출시한 CLE 450 4MATIC 쿠페에 이어 이날부터 2-도어 쿠페 모델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디 올-뉴 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와 기술 혁신을 융합해 탄생한 2-도어 쿠페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 최첨단 디지털 사양 등이 적용돼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의 전통을 잇는 모델이다.디자인 면에서, CLE 200 쿠페는 CLE 450 4MATIC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2-도어 쿠페 특유의 비율을 비롯해 샤크 노즈형상의 긴 후드,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근육질의 후면부 등의 디자인 요소로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자랑한다. 여기에 AMG 라인 외장 패키지,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적용돼 역동적인 분위기가 더해졌다.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실내는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반과 운전자 중심의 11.9인치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메탈 스트럭처 트림이 기본 적용되며, 열선을 지원하는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CLE 쿠페만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이 존재감을 더한다. CLE 200 쿠페에도 최신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먼저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신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와 티맵의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는 MBUX 내비게이션 프리미엄이 지원되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도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LE 200 쿠페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M25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시동을 걸 때 최대 17킬로와트(kW)의 전기모터 추가 출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CLE 200 쿠페는 리터(ℓ)당 12.1㎞의 높은 복합연비를 자랑한다.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7270만원이다.
2024.03.26 I 공지유 기자
칼바람 맞았던 'R&D 예산' 대폭 늘린다…의료개혁 전면배치
  • 칼바람 맞았던 'R&D 예산' 대폭 늘린다…의료개혁 전면배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올해 칼바람을 맞아 지난해 대비 15% 줄어든 R&D 예산이 내년엔 올해 삭감액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집권 3년 차 들어 중점 추진 중인 의료개혁 과제도 정부 예산을 활용해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정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기반해 오는 5월까지 예산요구서를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내야 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가운데)과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오른쪽) 등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과 2024년 조세지출 기본계획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5% 줄어든 R&D 예산…혁신·도전형 R&D 투자 확대올해 R&D 예산은 건전재정을 표방하는 정부가 선정한 대표적인 지출 구조조정 항목이었다. 당초 정부는 ‘R&D 카르텔 혁파’를 앞세워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6.6%(5조2000억원)으로 줄인 25조9000억원으로 예산안을 짰다. 그러나 과학기술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어난 26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지난해 R&D 본예산(3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7%) 줄었다.이런 예산 삭감 ‘칼바람’은 올해에 그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R&D 투자 확대를 4대 투자중점 분야 중 하나인 ‘혁신 경제생태계 조성’의 방향으로 설정했다. 민간이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연구와 선도기술을 확보를 위한 차세대 분야 중심으로 R&D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첨단바이오·양자)을 포함한 미래 전략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대규모 혁신·도전형 전략프로젝트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유형별 적용 시스템에 차등을 둬 R&D 실효성 제고에 나선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우리나라 국가 R&D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2위이지만, 추격형에서 선진형으로 가기 위해서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도전형 R&D로의 전환을 모색한 것”이라며 “올해 내년 예산을 짜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양적인 보조금식 R&D는 과감히 정비하고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연구 등 효율성이 있는 R&D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필수·지역의료 지원 강화…국가장학금, GTX 등 민생토론 과제도이번 지침에는 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도 반영됐다. 필수·지역의료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은 ‘국민안심사회 구현’에 전면배치됐다. 중증응급·분만·소아진료 등의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간 의료 접근성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예산으로 힘을 싣기로 했다. 의료 R&D와 의대 증원 관련 소요도 지원한다. 김 실장은 “필수의료는 올해만 해도 외과·내과·산부인과·소아과·응급의학과 관련 필수의료 예산이 굉장히 확대됐고, 여기에 대한 응급 수요가 많다고 판단해서 면밀히 보겠다”면서 “지역의료도 응급실 뺑뺑이 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짚었다.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시작한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개선 과제도 대거 담겼다. 청년을 대상으로는 1유형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분양·공공임대를 지속 공급하는 등 생활 체감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기 GTX(A·B·C) 적기개통하고 D·E·F 노선을 신설하는 2기 GTX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방권 광역급행철도(χ-TX), 지역거점 공항 건설 등 국가 균형발전 전략도 반영됐다.
2024.03.26 I 이지은 기자
경기도 총선 '수정법 개정' 전면 등판, 민주당 9대 공약발표
  • 경기도 총선 '수정법 개정' 전면 등판, 민주당 9대 공약발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접경지역과 중첩규제지역에 ‘성장촉진권역’ 신설 등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을 총선용 카드로 꺼내들었다. 또 경기도내 권역별 산업 집적화와 GTX-E·F·G 노선 신설 등을 공약으로 앞세워 경기도 표심 공략에 나선다.(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25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 같은 내용의 ‘22대 총선 경기도 9대 공약’을 발표했다. 9대 공약은 △수정법 개정 추진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 및 반도체 벨트 육성 △청년복지 강화 △여성 안전과 건강 돌봄 △동북부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공공의료원 설립 △관광산업 육성 △RE100 플랫폼 구축 등으로 꾸려졌다.◇수십년 묶은 수정법 규제, 일부 개정으로 해소 방안 제시민주당은 먼저 경기도 발전 저해요인으로 꼽히는 수정법 개정을 통해 킬러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접경지역에 해당하는 김포·고양·파주·양주·동두천·연천·의정부·포천과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중첩규제를 받는 가평·구리·남양주·하남·광주·이천·여주·양평·용인 일부를 현재 수정법 체계에 없는 ‘성장촉진권역’을 신설해 대상지역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성장촉진권역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에 건의했던 내용이다. 당시 경기도는 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접경지역 6개 지자체를 성장촉진권역으로 지정해 수정법상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상 지역을 동북부권역으로 확대했다.행정구역 대부분이 수정법상 규제가 가장 심한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부천·광명·시흥·안양·군포·의왕·과천·수원·성남의 일부를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하는 안도 내놨다. ◇교통·주거·산업 공약은 무엇이 담겼나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형 광역(환승)교통망 구축으로 ’출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부선·경인선·경원선·경의선 지하화와 지하철 3·5·6·8·9호선 연장, 경강선·신안산선·동탄부발선·서부선·인덕원동탄선 조기완공, GTX-A·B·C를 비롯해 D노선 연장과 E·F·G노선 신설, 도시철도·트램 교통망 구축 등 지역별로 산재한 교통분야 공약을 총망라했다.(자료=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표심의 핵심 키워드인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상향, 안전진단 면제, 20년 이상 경과 100만㎡ 이상 택지지구 30곳 재정비 지원, 3기 신도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지분 확대 및 신도시 20만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권역별 산업육성 계획에는 경기 남동부 글로벌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과 경기 동부권 반도체연구소 확대, 경기 북부 접경지역 첨단산단 조성, 기존 테크노밸리 조기 준공으로 일자리 플랫폼 활성화 등이 공약으로 나왔다.◇김동연 핵심 정책도 민주당 공약에 대거 반영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력하고 있는 RE100 확산도 이번 총선 핵심공약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거래소 설치’ ‘탄소중립기금 지원 확대’ ‘공공·기업·도민·산업 RE100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에 담았다.김 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후동행카드 대항마로 꺼낸 The 경기패스도 청년복지 강화 차원에서 추가 지원 방안이 제시됐으며, 직접 브리핑했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확대도 이번 민주당 경기도당 공약에 포함됐다.이밖에 민주당 경기도당의 이번 총선 경기도 9대 공약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이념으로 정쟁을 도모하기보다는 경기도민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 조건 개선을 염두해 두었고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약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2024.03.25 I 황영민 기자
최강창민, '벤자민 버튼'으로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 최강창민, '벤자민 버튼'으로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심창민)이 오는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으로 뮤지컬배우로 정식 데뷔한다.뮤지컬 ‘벤자민 버튼’ 캐스팅. 벤자민 버튼 역의 김재범(상단 왼쪽부터), 최강창민, 김성식, 블루 루 모니에 역의 김소향(하단 왼쪽부터), 박은미, 이아름솔. (사진=EMK뮤지컬컴퍼니)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강창민을 비롯한 ‘벤자민 버튼’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작품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한다. 최강창민은 주인공 벤자민 버튼 역을 맡는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에 영상으로 출연한 바 있으나, 실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제작사 측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최강창민이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전격 데뷔한다”라며 “매력적인 보이스와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최강창민이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연기와 가창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전했다.최강창민과 함께 배우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에 캐스팅됐다. 김재범은 연극, 뮤지컬은 물론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형사록’ 시리즈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슈룹’,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에도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성식은 2017년 뮤지컬 ‘레베카’, ‘닥터지바고’에서 앙상블로 활약했고,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연해 그룹 레떼아모르로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재즈클럽 여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은 배우 김소향·박은미·이아름솔이 맡는다. 재즈클럽 마마의 운영자 마마 역에는 하은섬(김나윤)·김지선이 캐스팅됐다. 블루의 매니저 제리 역은 민재완·박광선이 연기한다. 열차의 역무원을 비롯해 다양한 보조 역할을 하는 스캇 역은 송창근·강은일이 연기한다. 모튼 역에는 구백산·이승현, 머틀 역에는 신채림·박국선이 캐스팅됐다.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를 비롯해 뮤지컬 ‘국경의 남쪽’의 작곡가 이나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참여한다.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가 인형(퍼펫)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4.03.25 I 장병호 기자
아이폰 긴급구조 불안?…와이파이 제공 안해, 삼성폰과 달라
  • 아이폰 긴급구조 불안?…와이파이 제공 안해, 삼성폰과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애플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삼성폰을 쓰는 사람보다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23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을 해보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쓰는 사람은 이동통신사향이든, 자급제폰이든, USIM(가입자식별모듈)이동폰이든 기지국과 GPS, 와이파이(W-Fi) 위치정보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었다.하지만, 외산폰의 경우 GPSㆍ와이파이 위치정보는 제공하지 않거나 특정조건에서만 제공해 미진한 수준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은 GPS 위치정보를 긴급통화 시 제공했지만 와이파이는 제공하지 않았다.샤오미(포코 F5)는 GPS, 와이파이 모두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2022년과 마찬가지다. 아이폰15시리즈. 사진=이데일리DB출처: 방통위이런 상황은 자급제나 USIM 이동폰보다 미진하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 GPS와 와이파이(Wi-Fi) 위치정보를 부분제공 했던 USIM이동폰은 GPS, 와이파이, 기지국 등 세가지 유형의 위치정보를 모두 제공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 15 프로 맥스, 샤오미 포코 F5 프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자급제폰7종, 삼성전자 갤럭시S23(기본, 플러스, 울트라), A24, A34, Z플립5, Z폴드5)과 USIM 이동폰(22종)에 대해 조사했다.SKT향 삼성전자 갤럭시 S23(기본, 플러스, 울트라), A24, A34, Z플립5, Z폴드5, 퀀텀4, KT향 삼성전자 갤럭시 S23(기본, 플러스, 울트라), A24, A34, Z플립5, Z폴드5, LGU+향 삼성전자 갤럭시S23(기본, 플러스, 울트라), A24, A34, Z플립5, Z폴드5이었다. 방통위는 임의의 2개 지점을 선정해 GPS, 와이파이, 이동통신 기지국 등 측위기술별로 위치정보 제공여부를 10회 측정했다.외산폰들이 위치정보를 제공하면서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거나(애플), 와이파이와 GPS를 모두 제공하지 않는(샤오미) 사례는 긴급 상황 발생시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위치정확도는 GPS-와이파이-기지국 순방통위 이번 조사에 따르면 GPS가 잡히지 않을 경우 위치정확도는 와이파이(20.1m)가 기지국(52.3m)보다 좋은데, 아이폰에선 와이파이 기반 구호가 불가능하고, 기지국 위치정보만 제공하는 샤오미는 위치정확도면에서 한 참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긴급구조 때 가장 중요한 위치정확도는 GPS 11.3m로 가장 좋고, 와이파이는 20.1m, 이동통신 기지국은 52.3m 순이었다.어떻게 조사했는데?조사는 방통위가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측정과 ▲국내 출시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 기능에 대한 측정으로 진행했다.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상황을 가정하여 도시, 지형, 실내외 등의 다양한 환경을 반영한 140개 지점에서 실시했다.측정방식은 구조자의 단말기 위치(GPS)와 와이파이(Wi-Fi) 기능이 ‘꺼진(Off)’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측위기술(기지국ㆍGPSㆍWi-Fi) 별로 이동통신 3사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긴급구조기관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했다.
2024.03.25 I 김현아 기자
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 재원마련엔 '…'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재정건정성을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재원대책 없는 SOC·복지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투자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향후 세수전망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는 감세정책은 세수부족으로 이어져 최근 연구개발(R&D) 예산 사태처럼 무리한 예산조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민간투자 불확실성 및 지자체 부담능력 언급없어24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GTX-A·B·C 기존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필요한 134조원 중 중앙정부(국비) 예산은 30조원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절반이 넘는 75조원은 민간투자를 통해 해결하고, 지방비도 13조원 이상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민간재원 활용을 자신하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수익성에 최우선을 두는 민간기업은 이익이 불확실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특히 GTX-E(인천공항~덕소), GTX-F(서울 제외 경기도 순환선)는 수요문제로 민간사업자를 찾기 어렵고, 철도 및 도로 지하화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GTX-E·F 노선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수익성이 문제로 민간재원 조달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며 “철도·도로 지하화는 경제적인 결정이 아닌 정책적인 결정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20조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은 정부의 철도 지하화 발표 이후 필요한 50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이미 채권 발행을 예고했다. 지금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13조원에 달하는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지난해(2023년) 전국 17개 시·도의 재정자립도(지자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 비중) 평균은 45.0%에 불과하며 60%가 넘는 곳은 서울시·세종시·경기도 등 3개 뿐이다. GTX 사업에서도 지방비 투입이 녹록치 않단 얘기다. 특히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지방 광역급행철도 신설과 직결된 수도권 이남 지자체의 재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재원을 이용해 공공재를 만들면 (정부예산으로 만들 때보다)돈을 빨리 회수해줘야 하기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9호선처럼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방식 등이 사용될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복지사업도 병행 추진긴축재정 속 감세정책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부는 올해초부터 △금투세 백지화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강화 △임시투자 세액공제 일몰연장 △밸류업 지원을 위한 법인세 인하 및 배당소득세 경감 등 적극적인 감세정책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율 현실화 계획 전면 폐기’ 역시 감세정책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2030년까지 90%(공동주택 기준)까지 올릴 예정이었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종부세·재산세는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기되면 향후 예상만큼 세수가 늘지 않게 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재산세는 모두 지방정부에 보내는 재정이기에 현실화율 로드맵이 폐지되면 향후 지방정부 살림만 팍팍해질 수 있다”며 “현실화 로드맵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와중에서 대통령이 폐지를 발표하면 연구용역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감세정책 속에서도 조(兆) 단위 예산소요가 예상되는 복지사업도 새로 발표했다.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국가장학금 및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 확대 등이 대표적인 신규 복지 지출 사업이다. 현재 100만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의 수혜대상을 150만명으로 50% 늘릴 경우 관련 예산은 현재 4조7000억원 규모에서 2조3500억원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구생활장학금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재원추계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정건전성 기조 가운데 발표한 재정사업 및 감세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산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한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며 심도있는 논의 없이 R&D 사업을 크게 삭감했다가 국회·여론의 큰 질책을 받고 사실상 복원했다. 기재부는 감세에 따른 세수축소 대응 방안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가 추후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반복하고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GTX 개발이나 밸류업을 위한 세제지원 등을 마냥 총선용 퍼주기로만 생각하기는 어렵고 실제 해야 할 사업도 많다”면서도 “감세정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한다면 법인세 인하보다는 소득세 등을 낮추는 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정부도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재원대책이나 감세규모 및 대응방안은 발표하지 않아 그간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도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신설 등 3대 교통혁신 사업,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등 굵직한 투자·감세정책을 내놨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민생토론회 등에서 발표한 대책의 필요재원을 900조원 대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 중 GTX-A·B·C 기존노선 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 및 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13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국비는 30조원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재원(약 75조원) 및 지방비(약 14조원)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재원의 유치방안 및 가능성,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사업비 감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밖에 △국가장학금 수혜대상 확대(100만명→150만명) △주거장학금 신설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은 구체적인 필요예산 및 재원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직접 발표한 ‘영암~광주 47㎞ 한국판 아우토반 고속도로’ 사업 역시 2조6000억원 투입될 예정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감세정책도 마찬가지다. 내년 시행예정인 금투세 폐지시 국회 예산정책처 추산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 세수감소 대응 방안은 언급이 없다. 또 기업 밸류업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배당·자사주 소각 기업에 법인세 부담 완화 및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세 경감에 따른 감세규모는 아직 추정도 불가하다. 기획재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되면 국가 전체적 경제적 가치, 더 나아가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만 말했다.최근 대통령실은 “야당의 900조원 예산 투입 주장은 왜곡이며, 이 중 중앙정부 예산은 10% 미만이고 대부분 민자투자로 진행되기에 재정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간투자 유치방안이나 사업별 구체적인 재정 투입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선거 전에는 충분한 고려 없이 사업 및 감세정책을 발표했더라도 이후에는 균형감각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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