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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 국방장관, 대북 규탄…"국제법 위반, 역내 불안정 초래"
  • 오스틴 美 국방장관, 대북 규탄…"국제법 위반, 역내 불안정 초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잇딴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다.오스틴 장관은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북한의 기록적인 도발을 경험했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는 함께 국제법을 위반하고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철통같고, 확장억제 공약 역시 확고하다”면서 “재래식 능력과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국 군사능력을 포함한다”고 말했다.또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매일 한국군과 협력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 파병된 미 병력 중 큰 규모 중 하나”라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한미 양국은 연합준비태세와 훈련을 강화해 왔고, 연습의 범위와 규모도 확대했다”면서 “F-22 및 F-35 스텔스전투기와 로널드레이건 항모전단 등을 전개시켜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준비태세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위협에 맞서 한미 양자간, 그리고 한미일 삼국간 긴밀히 공조했다”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이 모두의 안보를 강화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01.31 I 김관용 기자
(영상)테슬라, 가격인하는 성장에 대한 투자…“주가 싸다”
  • (영상)테슬라, 가격인하는 성장에 대한 투자…“주가 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 주가가 새해 들어 35% 넘게 급등한 가운데 여전히 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를 우려하기 보다는 볼륨 성장 가능성과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마진 방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베렌베르크(독일 투자은행)의 아드리안 야노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55달러에서 200달러로 21.6% 낮췄다. 가격 인하 등을 고려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를 대거 낮췄음에도 이날 테슬라 주가가 166.7달러(전거래일 대비 6.32% 하락)에 그쳐 목표가 대비 약 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아드리안 야노식은 테슬라의 대대적인 차량 가격 인하에 대해 ‘성장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올해 이익 추정치를 25%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볼륨(매출) 추정치를 2%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물량 확대 전략을 통해 35%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테슬라의 이번 전략은 전기차 시장내 견고한 리더십의 위치를 활용한 것으로 경쟁사에게 더 큰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 이날 포드(F)는 전기차 부문의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마진 압박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테슬라가 비용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을 것이란 판단이다. 아드리안 야노식은 “높은 인건비와 장비 노후화, 비효율적 설계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졌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상하이, 베를린, 오스틴 등으로 제품 생산을 이전하고 있어 마진 회복이 예상된다”며 “테슬라가 자본과 노동의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적인 배터리 셀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경쟁 우위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지난해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 이벤트 역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마진 압박이 시장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이 1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인데 이미 지난 4분기부터 마진이 약화됐다”며 “향후 마진 궤적이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테슬라의 지난 4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은 25.9%에 그쳐 시장예상치 28.4%에 크게 못 미쳤다.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과 12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현 주가에서 28%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한편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 44명 중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은 28명(63.6%)에 달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19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8% 높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2월1일로 예정된 FOMC회의와 메타(META), 애플(AAPL),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잇단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기술주 랠리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날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급락, 조정도 컸다. ‘월가 족집게’로 잘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Fed)과 싸우고 있다”며 1월 랠리의 종료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시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데 따른 경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포드(F, 12.89 ▼2.8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카 커진 여파다. 이날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가격을 평균 4500달러, 최대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7만8000대에서 13만대 규모로 67%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하를 통해 전기차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포드는 가격 인하 전에도 전기차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6.68 ▲12.46%)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소파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급증한 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억25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은 각각 -0.05달러, 7000만달러로 예상치 -0.09달러, 4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파이 측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순이익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2.87 ▲12.55%)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12%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현금 확보 등을 이유로 매장을 대거 폐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주력 매장 87개와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 5개, 하몬 드럭 스토어 매장 전체(50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기준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은 총 950개에 달했지만 이날 계획까지 포함해 290개 가까운 매장을 폐쇄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신용등급을 종전 CC에서 D로 강등 조치했다. 이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GE헬스케어(GEHC, 71.5 ▲2.03%) GE에서 지난 3일 분사한 GE헬스케어 주가가 이날 2% 넘게 상승했다. 분사 후 첫 실적과 향후 전망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GE헬스케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9억달러, 조정EPS는 3.7% 감소한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는 5~7%를, 주당 EPS 목표치는 3.6~3.75달러를 제시했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미래에셋운용, 해외 진출 20주년…위기에도 덩치 키웠다
  • 미래에셋운용, 해외 진출 20주년…위기에도 덩치 키웠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각종 거시경제 악재 속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에도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국내·외 총 운용자산(AUM)은 248조원 규모다. 이 중 40%가량인 약 100조원이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찾아온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운용자산은 2021년말 규모(102조원)를 상회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올해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는 해다. 2003년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고,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미래에셋은 해외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 상장돼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있다. 회사는 2018년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글로벌엑스 ETF의 운용 규모는 2022년말 기준 45조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인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역시 현재 21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2022년 3분기말 누적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388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수익의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것이다. 국내 여타 운용사들은 국내 수익 비중이 높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부각된다. 해외에서의 성과는 새로운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엑스는 호주 7위 ETF 운용사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ETF 시큐리티스는 순자산 약 4조원 규모의 혁신 성장 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해외 진출은 높은 투자 비용 대비 뚜렷한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도전적인 사업으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며 국내 투자회사가 가보지 않은 해외 시장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엑스를 다른 운용사를 인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시켰다. 현재 ETF 시큐리티스는 Global X Australia(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엑스와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ETF 시장 및 급성장하는 연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현지 포시즌스 시드니 호텔과 호주법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호주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흥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 설립한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현재 인도법인은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수탁고는 18조원 규모로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인도인 비중이 높아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글로벌엑스는 최근 브라질 최대 운용사 BB 에셋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브라질 현지 내에서 글로벌 운용사 간 이뤄진 ETF 투자 관련 최초의 파트너십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법인이 2018년 9월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으며, 지난해 Global X Brazil(글로벌엑스 브라질)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장은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글로벌 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2003년 홍콩에 진출한 이후 20년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이은정 기자
암치료 새 강자, 방사성의약품⑩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암치료 새 강자, 방사성의약품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유전자나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암 치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섹터다. [편집자 주]방사성의약품 전립선암 진단제 FACBC (사진=듀켐바이오)‘10만명당 161.1명’.지난해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률이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2위를 차지한 심장질환(10만명당 61.5명) 보다 사망률이 두배 이상 높다. 암 진료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연보 중 중증질환 산정특례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114만명 △2019년 119만 명 △2020년 125만명 △2021년 131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방사성의약품이 암 치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조직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진단을 할 수 있는데다 강력한 암세포 표적 기능으로 정상조직 손상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올 한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 연평균 5.9% 성장방사성의약품이란 진단 혹은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이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옮기는 ‘물질’이 결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펩타이드에 진단용 동위원소를 붙인다. 이 방사성의약품을 몸에 주입하면 암세포에 찾아간 동위원소가 빛을 뿜어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CT)를 통해 진단된다.기존에는 암 진단 때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으로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냈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은 정맥에 약물을 주사해 영상진단 기기로 확인하기 때문에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조직검사 없이도 조기에 암 진단을 할 수 있어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방사성의약품은 의약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사람의 몸 안에서 암 등 목표한 표적이 도달하면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어떤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구분된다. 병변 부위의 생체표지자(바이오 마커)에 결합 가능한 약물에 투과율이 높고 파괴력이 약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투과율이 낮고 파괴력이 강한 동위원소를 붙이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된다. 현재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로는 반감기가 짧은 △F-18 △C-11 △I-123 등이 사용된다.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는 반감기가 긴 △I-131 △Lu-177 △Y-90 등이 쓰이고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면 빠르고 정밀하게 암 병변을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다. 짧은 반감기로 수 시간 내 소멸하고 일부는 물이 돼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진단 시 몸에 별다른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방사성의약품은 림프절 등 전신으로 전이되는 재발 암 진단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생화학적 변화를 세포나 분자 단위로 세밀하게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만큼 일반 영상 진단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 발병 초기의 암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물질에만 작용해 부작용이 적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 CT)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약품이 작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진단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은 2018년 39억4680만달러(약 4조8600억원)에서 올해 52억6180만달러(약 6조4800억원)로 연평균(CAGR) 5.9%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18년 32억8380만달러(약 4조500억원)에서 올해 41억2010만달러(약 5조700억원)로 연평균 4.6%성장이 점쳐진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18년 6억6300만달러(약 8100억원)에서 올해 11억4170만달러(약 1조4100억원)로 연평균 11.5%의 성장이 예상된다.(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듀켐바이오·퓨쳐켐, 방사성 의약품 개발·상용화국내의 대표적인 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으로는 전립선암의 재발·전이를 진단하는 듀켐바이오의 ‘FACBC’와 폐암을 진단하는 퓨쳐켐(220100)의 ‘[18F]FLT’ 등이 있다. 듀켐바이오의 FACBC(제품명 18F 플루시클로빈)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FACBC는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2017년 유럽의약품(EMA) 인증을 받아 현재 전 세계 19만6000명의 전립선암 재발 환자에게 사용됐다.듀켐바이오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신약 허가를 승인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레카네맙의 개발 과정에서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이 직접 사용됐기 때문이다. 향후 레카네맙에 대한 적응성 확대 혹은 2세대 등의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레카네맙의 상용화가 이뤄지게 되면 치매 진단을 위해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퓨쳐켐의 [18F]FLT는 자체 개발한 주력 기술인 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폐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을 목적으로 한 방사성의약품 ‘FC303’도 개발 중이다. 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서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을 표적해 암세포를 추적 관찰하는 표적조영제다. FC303은 국내와 오스트리아에서 임상 3상 중이고 미국 1상을 완료했다.퓨쳐켐은 진단을 넘어 직접 암 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퓨쳐켐은 진단용 FC303을 치료 목적으로 바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를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상, 미국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벤처기업 셀비온은 캐나다 방사성의약품 제조업체인 씨피디씨(CPDC)와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은 유방·간암, 비호지킨 림프종과 같은 암의 치료와 진단에 많이 사용된다”며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유병률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01.30 I 신민준 기자
표곰이와 일루글루가 만났다…아일랜드 리솜, 골표와 콜라보
  • 표곰이와 일루글루가 만났다…아일랜드 리솜, 골표와 콜라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의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가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맥주 브랜드 곰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북극곰에서 착안한 곰표 마스코트 ‘표곰이’와 이글루를 형상화한 아일랜드 리솜의 ‘일루글루’가 겨울 바다에서 만난다는 콘셉트다.먼저 아일랜드57에는 특별 제작된 표곰이 포토존이 전시되고 일루글루 1개동 전체를 곰표 인기 굿즈로 채운 팝업 전시가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튀김과 맥주잔 2개 세트를 제공한다.이 밖에도 아일랜드 리솜은 표곰이의 첫 여행을 기념해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치맥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표곰이의 일루글루 패키지’를 운영한다. ‘표곰이의 일루글루 패키지’는 아일랜드 리솜 객실 1박과 일루글루 1부 상품, 곰표의 F&B 상품 4종 세트로 구성돼 있다.아일랜드 리솜의 시그니처 스팟인 아일랜드57에 자리한 일루글루는 노을 맛집 꽃지해변의 선셋을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감성 이글루로 20개 동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늑한 돔 안에서 음식과 함께 낭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표곰이의 일루글루 패키지’ 예약 고객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 일루글루 1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곰표치킨너겟과 밀맥주(1캔), 표문막걸리(1병), 밀눈 휘낭시에(1박스)로 구성된 표곰이 세트메뉴가 함께 제공된다.곰표 콜라보 패키지는 리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이용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로 금,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리솜리조트 관계자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곰표와의 콜라보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올 겨울 아일랜드 리솜에서 표곰이와 함께 기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1.29 I 강경록 기자
록히드마틴, 장기 성장 기대…주주환원도 매력
  • 록히드마틴, 장기 성장 기대…주주환원도 매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록히드마틴의 단기 이익 성장 둔화가 우려되나 장기적인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견고한 장기 성장에 더해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28일 KB증권은 록히드마틴에 대해 “인플레이션 공급망 등에 따른 단기 이익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수주잔고 증가, 우주 산업, 신 무기에 기반한 장기 성장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록히드마틴은 2022년 4분기 매출액이 19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3.9%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7.4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0.1% 하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증가세가 예상된다.유종호 KB증권 연구원은 “F-35 전투기 계약이 증가했고, 방공 수요에 따른 정밀타격미사일, 유도로켓시스템 등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우수탐사 성공에 따라 우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7% 성장했다. 영업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은 2023년 연간 전망치를 매출액 650억~660억달러, 주당순이익 26.6~26.9달러로 발표했다. 단기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 성장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2022년과 비슷해 추가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계약 증가세를 고려해 1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4분기 계약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실적 감소 요인인 공급망 지연 문제는 완화추세에 있으며 나사 우주탐사 프로젝트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투자 이익은 장기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62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 록히드마틴은 4분기 배당금 7억7000만달러를 지급했고, 4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해 주주환원 수익률은 8.6%를 기록했다. 4분기 신규 자사주매입 프로그램 40억 달러를 승인했다.유 연구원은 “장기실적 성장 기대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은 27.2달러로 상승 추세에 있다”며 “12MF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1%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계약 감소, 동종기업 경쟁, 경제적 불확실성, 미국 국방비 예산 감소 등을 꼽았다.
2023.01.28 I 김소연 기자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2023.01.26 I 정병묵 기자
라이즈 호텔, 와인·맥주 무제한 ‘해피아워 패키지’ 출시
  • 라이즈 호텔, 와인·맥주 무제한 ‘해피아워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칵테일바에서 무제한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노트 클럽 해피아워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라이즈호텔)사이드 노트 클럽은 홍대 라이즈 호텔 15층에 위치해 한강 도심뷰에서 칵테일,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는 바다. 특히 칵테일은 르 챔버의 월드 클래스 바텐더들이 선보여 특별한 주류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1,000여 종류의 바이닐 컬렉션의 음악과 DJ 세션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이번 패키지는 크리에이터 룸, 에디터 룸, 디렉터 스위트, 프로듀서 스위트 등 객실 1박 숙박권과 사이드 노트 클럽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사이드 노트 클럽은 오는 3월 31일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웰컴 칵테일 2잔 △무제한 와인 및 맥주 △음식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금액은 25만원(세금 불포함)부터이며 날짜와 객실 타입에 따라 상이하다. 해당 패키지는 사이드 노트 클럽 테이블 이용 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테이크아웃 서비스는 불가하다.한지웅 라이즈 호텔 컬처팀 매니저는 “2023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올해 첫 패키지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호텔을 경험하는 모든 고객분들이 객실뿐만 아니라 F&B 업장에 대한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윤정훈 기자
반도체 핵심기술 中에 통째로 넘긴 직원들 무더기 검거
  • 반도체 핵심기술 中에 통째로 넘긴 직원들 무더기 검거
  • 반도체 기술 유출 범행개요도. (그래픽=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에 통째로 넘기려고 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이 유출하려고 한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관련 기술로 CMP 공정과 CMP 슬러리, CMP 패드 등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중요한 핵심 기술이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이하 기술특사경)과 대전지방검찰청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관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한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의 전 직원 A씨 등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특허청과 검찰에 따르면 반도체 B사의 전 직원이자 주범인 A씨(55세)는 임원 승진에 탈락하자 2019년 6월 중국 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제조사업 동업을 약정했다. 이후 그는 근무 중 메신저 등으로 중국 내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 연구원인 C씨(52세·구속), D씨(42세·구속), E씨(35세·불구속)를 스카우트해 중국으로 이직시켰으며, 2020년 5월부터 A씨 자신도 중국 업체의 사장급으로 이직했다. 이들은 컴퓨터 또는 업무용 휴대전화로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정도 등 회사의 기밀자료를 열람하면서 개인 휴대전화로 사진촬영하는 수법 등으로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에는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및 연마패드 관련 첨단기술이자 영업비밀은 물론 국가핵심기술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허청 기술특사경은 지난해 3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로부터 중국 업체로 이직한 연구원들에 대한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해 4월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면서 중국에 체류하던 일당 중 한명이 일시 귀국하자 추적 및 잠복수사 등을 통해 소재지를 찾아 급습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웨이퍼 연마기술의 무단유출 및 사용 증거 등을 다량 확보했고, 디지털포렌식 증거 분석을 통해 연구원들의 이직을 주도한 추가 공범 4명이 있는 사실과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비밀까지 대거 유출된 정황을 발견해 추가 입건했다. 이후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통해 중국으로의 복귀를 막았다. 특허청 기술특사경은 수사를 개시한지 9개여월만인 지난해 12월까지 A씨 등 주범 3명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나머지 3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모두 송치했고, 대전지검은 이달 이들을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위반 혐의 등으로 모두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특허청 기술특사경이 최초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주범 3명을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다. 또 피해 기업 3개사 중 규모가 가장 작은 F사의 경우 기술유출로 인해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A씨 등이 유출한 자료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구속,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를 차단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유수한 반도체 연구 인력이 해외로 이직하여 기술유출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특허청 심사관으로의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기술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도 “이 사안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인 반도체 관련 핵심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사안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특허청 기술경찰,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술개발 의욕을 저해하고 국가 핵심 경쟁력인 산업기술을 탈취하는 영업비밀 및 산업기술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6 I 박진환 기자
"슬슬 늘어날 때가 됐다"…부실채권 투자 ‘큰 장’ 서나
  • "슬슬 늘어날 때가 됐다"…부실채권 투자 ‘큰 장’ 서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부동산 관련 채권의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수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NPL(부실채권) 펀드에 ‘큰 손’ 기관투자자들의 출자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 PF 대출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장’이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대형 건설사와 함께 부실 부동산PF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NPL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NPL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된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NPL 시장에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 안에 2000~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투자 대상은 주로 본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이다. ‘브릿지론(Bridge Loan)’이란 다소 까다로운 본PF 대출 전 통상 중소형 증권사나 제2금융권 등이 중간 단계의 다리를 놓아준다는 개념의 대출이다. 즉 급격히 오른 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중 수익성이 있는 곳에 돈을 투입해 구조조정처럼 회생시키는 것이 펀드의 목표인 셈이다.메리츠증권 역시 최근 롯데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하는 투자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9000억원 규모로 선순위 대출에, 나머지 6000억원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물산·호텔이 후순위 대출에 나선다. NPL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해부터 형성된 바 있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1390억원 규모의 ‘보고 NPL 일반사모투자신탁 3호’를 조성했다. 펀드는 서울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의 대주단이 투자한 138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에프앤아이(하나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움에프앤아이(키움F&I)가 출자했다.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티마크그랜드호텔을 2132억원에 인수하며 138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일으킨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자 산업은행 등 대주단이 지난 2021년 9월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했다. 이후 채권양수도를 통해 기존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한 것이 ‘보고 NPL 3호’ 펀드다.NPL 등 부동산 자산 투자에 강점이 있는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역시 관련 펀드 4개를 60억~170억원 규모로 연달아 출시했고,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첫 NPL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유진자산운용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 중단 위기의 PF 사업장을 비롯해 기업 NPL까지 투자할 수 있는 NPL 펀드 ‘유진에스에스앤디오퍼튜니티‘를 약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해놓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새마을금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현대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다.NPL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NPL 투자 전업사인 하나F&I가 모집하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는 6220억원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흥행에 하나F&I는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상환을 2025년까지 미룬데 이어 은행들의 PF 대출의 만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돼 ‘큰 장’이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5대 금융지주와 꾸린 대주단 협의체는 은행이 보유한 PF 대출 약 30조원 중 27~28조원 가량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한 기관투자자의 고위 관계자는 “(NPL 펀드는) 할인율이 충분한지가 투자 집행 의사결정에 중요할 것 같다”며 “정상화시킬 수 있는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다면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6 I 김근우 기자
'빵지순례'도 유행인데…한국 팥이 사라졌다
  • '빵지순례'도 유행인데…한국 팥이 사라졌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연세우유 단팥생크림빵’, ‘포켓몬크리미단팥호빵’, ‘근대골목단팥빵’.최근 줄을 서서 구해야 할만큼 인기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제품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중국산 팥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팥을 함유한 제품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산 팥이 생산량을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중국산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CU가 판매하는 연세우유 단팥생크림빵, SPC삼립 잠만보의 크리미단팥빵호빵, 근대골목단팥빵, 동원F&B 양반 밤단팥죽, CJ제일제당 햇반 동지팥죽, 순수본 통단팥죽. 모두 중국산 팥이 들어간다.(사진=각 사)◇한국 팥이 사라졌다…단팥빵부터 팥죽까지 中 점령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산 팥의 수입금액은 4099만달러(506억원)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수입 중량도 1만9218t으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국내 가공식품 업체들이 중품질의 가격이 낮은 중국산 팥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팥 자급률은 20%에 불과하다.팥은 예로부터 요리에 첨가물로 사용된 식재료로 팥죽의 원료뿐만 아니라 떡, 빵의 앙금, 팥빙수 등에 다양하게 사용돼왔다. 안토시아닌과 사포닌, 비타민 B1 등이 풍부해 소화와 이뇨를 돕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국산 팥은 중국산에 비해 알이 크고 쓰면서 은은한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반면 중국산은 알이 작고 크기가 균일하고 쓴맛을 낸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경우는 맛으로 팥 원산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국산이 주로 쓰인다.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시중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유명 제과점에서 판매되는 팥 앙금 함유 빵에서도 국산을 찾아보기 어렵다. 설빙 등 팥빙수 업계도 중국산 팥을 쓴다. 국내 3대 빵집으로 불리는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대구 삼송빵집의 단팥빵에 있는 앙금 역시 중국산 팥이다.국산 팥을 쓰는 베이커리로는 ‘옥루몽’, ‘소적두’ 경주 ‘황남빵’ 등으로 손에 꼽는다. 소적두는 강원도 지역의 농부와 계약재배로 2011년부터 국산 팥을 공급받고 있다. 황남빵은 경주지역의 팥농가에서 재배된 팥을 사용한다.죽 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국내 1위 죽 전문점 ‘본죽’은 국내산 팥을 사용한 팥죽 등을 공급하다가 코로나 기간 중국산으로 재료를 교체했다. 팥죽 밀키트 시장도 중국 팥이 장악한 지 오래다. 엄선된 재료로 만들었다고 홍보한 말이 무색할 정도다. CJ제일제당(097950)의 햇반 동지팥죽, 동원F&B(049770)의 양반 밤단팥죽, 풀무원(017810) 새알동지팥죽, 오뚜기(007310) 동지팥죽, 샘표 동지 찹쌀 통팥죽 등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은 중국산 팥을 원재료로 사용했다.연세우유 단팥생크림빵, 순수본 통단팥죽, CJ제일제당 동지팥죽 성분표(사진=각사)◇비싼 가격에 국산 팥 외면...“농가·식품업계 협업 늘려야”식품 업계가 국산 팥을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붉은 팥 국산 상급 상품의 도매(40㎏) 가격은 36만5587원이다. 같은 기간 중급 품종의 수입산 팥의 가격은 27만5747원으로 국산 팥의 75% 수준이다. 실제 가공업체가 수입해서 쓰는 중국산 팥 가격은 40㎏ 기준 8만~12만원으로 국산 대비 3~4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산은 국산만큼 재배이력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위생 등 관점에서는 안심할 수 없다. 실제 한국만큼 팥을 많이 소비하는 일본은 중국 현지에 팥 앙금 공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국산 팥의 가격은 비싼 것은 수확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장마와 가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그나마 이 수확량도 일정하지 않다. 작년 국내 농가의 팥 재배면적은 3834ha(3834만㎡)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작다. 최근 팥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우상향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팥 재배 면적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일선 농가에서는 재배면적이 증가하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늘리지 않고 있다.송석보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연구사는 “국산 팥은 건강을 고려하는 일반 소비자들만 구입하고 가공식품업체는 가성비가 좋은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식품업체가 농가와 직접 연계해서 우수한 국산 품종의 팥을 사용한다면 국내 팥 재배환경이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윤정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MBK·UCK 가세 후 향방은
  • 오스템임플란트, MBK·UCK 가세 후 향방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업계 안팎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인수에 나선 만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어떻게’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를 높일지에 몰리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내달 24일까지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또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보유 주식의 절반인 144만2421주(9.3%)를 주당 19만원에 인수했다.공개매수 가격은 전 거래일(20일) 종가 16만2500원에 비해 16.9% 높은 수치다. 공개매수공고일 전 1·2·3개월간 가중산술평균주가(13만 5631원, 13만733원, 12만5948원)에 비해 각각 40.1%, 45.3%, 50.9%의 프리미엄이 부여됐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UCK에 의해 지난 5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의 과거 투자금 회수(엑시트) 사례를 살펴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 한중일 기업 밸류업 경험 통해 글로벌 사업 박차우선 MBK파트너스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일본 기업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킨 경험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동북아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북미·유럽 지역의 사업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중국 기업을 아시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중국 아펙스 로지스틱스(Apex International Corporation)의 지분 64%를 1900억원에 인수해 2021년 글로벌 운송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 그룹(Kuehne&Nagel Group)’에 약 1조6000억원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는 6년간 아펙스를 중국을 넘어 아시아 선도 물류 기업으로 키웠다. 매각할 무렵 아펙스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1만여 기업의 항공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이 됐다.MBK파트너스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해 일본 기업 엑시트에 성공한 경험도 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1월 일본 아코디아골프 지분을 853억엔(8956억원)에 인수하고 2019년 2월 넥스트골프 매니지먼트 지분에 750만달러(86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 둘을 합친 아코디아넥스트골프는 일본 전역에 걸쳐 170개 이상의 골프장을 운영하며, 시장점유율 12% 수준의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년 계열사인 아코디아골프 트러스트 인수로 88개의 골프장 편입으로 자산 규모와 가치도 더 상승했다. 아코디아넥스트골프는 2021년 11월 소프트뱅크 계열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그룹에 35억7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 매각됐다.◇ UCK, 중견기업 성장 경험 풍부…오스템 시스템 개선 기여할까MBK파트너스가 대형 사모펀드로서 글로벌 투자에 특화돼 있다면, UCK는 중견기업 미드캡 바이아웃에 특화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특히 F&B(식음료)와 헬스케어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주로 투자해 영세 시장을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예식장 사업인 아펠가모, 스터디카페 사업 ‘토즈(TOZ)’다.UCK는 아펠가모를 2016년 약 400억원에 인수한 후 고급 웨딩브랜드 ‘더채플’을 운영하는 유모멘트도 18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웨딩홀 7곳을 확보한 UCK는 예약 시스템을 100% 전산화하는 등 서비스 체계 개선에 나섰다. 혼인건수 급감에도 아펠가모와 더채플의 합산 매출은 2015년 446억원에서 2018년 530억원으로 늘었다. UCK가 2019년 5월 아펠가모와 더채플을 에버그린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13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UCK는 피투피시스템즈 인수 이후 독서실 브랜드인 토즈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 동일한 시스템과 시설을 구축했다. 독서실 서비스의 프리미엄화를 내세운 토즈는 2001년 설립된 국내 1호 공간 서비스업체다. 2017년 약 440억원을 들여 인수한 지 6년 만에 경쟁사인 아토스터디가 피투피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아토스터디는 해당 인수로 전국 400여 개 이상의 독서실을 확보해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의료기기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에 비하면 아직 영세한 규모라고 보고 있다. 의료기기의 질을 결정하는 연구개발(R&D) 투자 금액 비중도 낮을 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큰 분야에서는 선진국 업체에 비해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UCK의 영세한 시장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 오스템임플란트에 발휘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트온 전략 통해 메디트와 시너지 기대UCK도 볼트온 전략을 통해 엑시트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UCK는 2014년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36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일본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따고, 총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의 경영권까지 인수했다. 국내 사업을 궤도에 올린 후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본사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이러한 볼트온 전략을 통해 UCK는 2019년 공차코리아를 350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특히 양사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 건으로도 이미 엮인 바 있다.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로부터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약 2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따라서 앞으로 오스템임플란트와 볼트온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MBK파트너스와 UCK는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이번 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규옥 회장은 강성부 펀드(KCGI)가 경영권에 개입하려고 하자 이번 딜에 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37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이 중 1100억원은 주식담보대출 상황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주식 196만4286주(13.09%)는 메리츠증권에 담보로 묶여있는 상태였다.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 2대 주주로 남게 된다.투자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백기사로 MBK파트너스와 UCK를 끌어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UCK가) 오스템임플란트의 백기사로서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1.25 I 김새미 기자
'꽃미남' 다나카의 키높이 신발은
  • '꽃미남' 다나카의 키높이 신발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이시쿠나레(맛있어져라)~ 오이시쿠나레~모에모에큥!”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최근 유튜브와 방송가, 광고계를 섭렵하며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다. 일본 유흥업 종사자 콘셉트로 4년째 한결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다나카는 본 캐릭터 김경욱과 함께 F&F(383220)가 전개하는 MLB 광고를 찍었다. 영상에서 다나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크록스 샌들을 신고 촬영에 임했다. 김경욱과 다나카 유키오의 MLB 광고 영상(왼쪽)과 발렌시아가 블랙러버 하드크록스 샌들, MLB 청키 라이너 뉴욕 양키스 슈즈. (사진=김경욱 인스타그램, 발렌시아가, MLB 공식홈페이지 캡처)김경욱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다나카와 함께 찍은 MLB 광고 영상을 업로드했다. 두 사람은 레드, 블루, 블랙, 베이지, 그린색의 MLB 바시티 자켓을 동시에 입고 트레드밀 위에서 워킹을 한다. MLB 신제품 신발을 착용한 김경욱과 달리 다나카는 최근 즐겨 신는 키높이 샌들을 신었다. 이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크록스와 함께 협업한 ‘블랙러버 하드크록스 샌들’이다. 약 10cm 높이 고무 소재 샌들로 크록스 디자인에 스트랩에는 발렌시아가 로고가 더해졌고 앞면과 뒷면에 실버 메탈로 된 발렌시아가 로고가 드러난 게 특징인 제품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 판매 가격은 144만5000원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됐을 당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1년 전 가격(119만5000원)보다 가격이 20% 뛰었다. 발렌시아가는 지난 2018년부터 크록스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여왔다. 크록스의 러버 슈즈 제품은 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으로 연령층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다. 특히 지난 2020년 6월 봄 컬렉션에서 선보인 크록스에 8㎝ 높이 하이힐을 부착한 여성용 뮬 ‘크록스 마담’(79만원) 제품은 출시 후 며칠 만에 품절이 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실내화나 슬리퍼로 신던 평범한 러버 슈즈를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확장한 셈이다.다나카 유키오, 아디다스X제레미스캇 송치 웨스턴 더비 슈즈. (사진=김경욱 인스타그램 캡처, 아디다스)다나카는 4년째 한결같은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샤기컷, 울프컷 느낌의 헤어스타일에 아르마니 티셔츠와 루이비통 벨트, 청바지를 입는다. 다나카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아르마니 티셔츠와 루이비통 벨트는 동묘에서 산 제품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발렌시아가 키높이 신발을 신기 전에는 얼룩무늬 구두를 일관되게 착용해왔다. 이 제품은 아디다스와 패션디자이너 제레미스캇이 지난 2012년 협업해 만든 웨스턴 더비 슈즈다. 신발은 송치 재질로 화려한 느낌을 준다. 출시 당시 가격은 20만원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2023.01.22 I 백주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월23~28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월23~28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3~2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앞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이 지난 5일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둘러보며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3일(월)*설 연휴△24일(화)*대체휴무10:00 전력수급 현장방문(2차관, 서울복합발전소)△25일(수)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26일(목)08: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수출 관련 연구기관 간담회(본부장, 대한상의)14:00 산업대전환 포럼(장관, 대한상의) 15:30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1차관, 하이퍼커넥트)16:00 수출현장방문(본부장, 넥스트온)(잠정)△27일(금)09:00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본부장, 코엑스)15:00 주한 캐나다대사 면담(본부장, 대한상의)◇보도계획△24일(화)11:00 꺾이지 않는 수출·투자 위해 현장으로 총출동11:00 2차관, 설 연휴 전력수급 현장 점검△25일(수)11:00 한-UAE 정상 경제외교 성과 이행 지원11:00 체계화된 시장 사후관리를 통한 제품안전 강화 추진△26일(목)06:00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점검회의 개최06:00 석유화학업계 간담회 개최14:00 산업체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 본격 추진11:00 새로운 수출동력 발굴을 위한 현장행보 강화11:00 2023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80개 공고 11:00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확대로 주민수용성 강화11:00 수출 전진기지 자유무역지역, 수출 플러스 달성 총력전△27일(금)06:00 통상교섭본부장, 한-캄보디아 무역·투자 포럼 참석06:00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3차 회의 개최 11:00 2022년 연간 및 ‘22.12월 자동차산업 동향
2023.01.2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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