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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페이스북 반독점 소송 기각…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
  • 美법원, 페이스북 반독점 소송 기각…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법원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은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이날 FTC 및 46개주(州)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 3월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WSJ 등은 설명했다. 제임스 보즈버그 판사는 FT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적으로 충분하지 않다.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SNS) 시장에서 독점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FTC는 마치 법원이 페이스북이 독점 기업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그저 인정해주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기관(FTC)의 제소가 법적으로 불충분하고 그에 따라 기각돼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보즈버그 판사는 다만 FTC가 증거를 보완해 수정 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 있도록 30일의 시한을 부여했다. 앞서 FTC와 46개주 검찰총장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했다면서, 자산을 강제 분할하고 인스타그램 등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워싱턴 DC법원은 이날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 인수 등을 무효화해달라는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에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며 기각했다.WSJ은 소송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페이스북이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페이스북에 제기된 정부 불만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돼 기쁘다”며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시간과 관심을 얻기 위해 매일 공정하게 경쟁한다”고 밝혔다. 소송 기각 소식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2% 급등한 355.64달러에 마감했으며, 시총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2021.06.29 I 방성훈 기자
코람코에너지리츠, 안정성 기반에 추가 수익성 확보 노력-NH
  • 코람코에너지리츠, 안정성 기반에 추가 수익성 확보 노력-NH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기초자산으로 187개 주유소를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에 대해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변동 임대료 계약을 통해 수익성 또한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수도권 내 주유소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 및 모빌리티 플랫폼 계약 등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187개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운영하며 수익을 배당하는 주유소 기반 리츠다. 주 임차인은 현대오일뱅크로 전체 임대료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관리비, 환경 비용 등을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 넷(Triple Net) 구조로 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보유 자산의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 51%, 지방광역시 21% 등이다. 향후 기존자산 매각과 신규 자산 편입 등으로 수도권 내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위치한 주유소의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간 기준 배당수익률은 4.4% 수준이다.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다이소 등과 매출 연동형 변동임대료 계약을 맺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변동임대료는 전체임대료의 1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향후 변동임대료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 1월 SPC 계열 BR코리아와 흑석동 셀프 주유소에 국내 1호 드라이브 스루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주유소 내 부속 건물의 매출 연동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유소 연계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 개발 및 매출 연동 임대차 계약 통해 수익성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참고로 지난 5월 29일로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돼 오버행 이슈도 다소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2021.06.29 I 김윤지 기자
구광모 회장 3년간 확 변한 LG…미래 준비 속도 낸다
  • 구광모 회장 3년간 확 변한 LG…미래 준비 속도 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는 2019년 2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했다. 같은해 9월에는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 사업도 정리했다. 이듬해에는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을 매각했고, 올해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구광모 회장이 29일 LG그룹을 이끈 지 3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6월29일 취임 당시만 해도 구 회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에 오른 그가 단기간 내 경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LG그룹을 완전하게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부진 사업 철수하고 미래 투자 늘려부진한 사업에서 철수하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LG그룹은 사업 정비를 통해 얻은 여력을 미래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는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OLED △배터리 △전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이같은 변화는 구 회장이 2018년 8월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내다보고,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인재 확보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대로였다.LG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며 “성장에 저해가 될 수 있는 비핵심 또는 부진 사업 10여개를 과감히 정리했고, 사업 정비를 통해 얻은 여력을 미래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OLED·배터리·전장 3대 사업 집중 투자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LG는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중국 광저우 공장과 파주 공장 투트랙 생산체제를 가동해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었던 OLED TV 패널 생산량을 올해 8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OLED TV 시장에서 66.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OLED TV 판매를 지난해 205만대에서 올해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배터리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LG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생산 능력과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LG화학(051910)은 지난해 12월 배터리사업부문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제너럴모터스(GM)와 각각 1조원씩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 총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2025년까지 미국 테니시주에 GM과 35GWh 규모의 제2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향후 미국에만 6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전장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의 JV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VS사업부), 파워트레인(마그나 JV), 인포램프(ZKW)를 3대 축으로 전장 사업을 가속화한다.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구 회장이 추진한 혁신의 결과는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전 2분기 영업이익 7710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셈이다.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던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강점을 갖고 있는 생활가전과 신성장 사업인 전장 분야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도 밝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LG화학은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올렸고, LG유플러스(032640)와 LG생활건강(051900)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은 구광모 회장의 결단력 있는 사업 구조 재편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21.06.29 I 피용익 기자
금융주 꼴등 보험주, 금리 인상 예고 하반기 볕들까
  • 금융주 꼴등 보험주, 금리 인상 예고 하반기 볕들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 들어 금융주가 우수한 실적과 고배당 매력으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지만 보험주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상 예고와 우호적 환경 등으로 보험주, 특히 손해보험주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보험 지수를 추적하는 ‘KODEX 보험’은 이달 들어 16.30% 상승한 6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032830)(24.16%) 삼성화재(000810)(18.23%) DB(012030)생명보험(16.16%), 현대해상(001450)(12.18%) 등 대표 보험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4.91%는 넘어서지만, ‘KODEX 증권’(17.30%), ‘KODEX 은행’(24.22%)와 차이를 보인다. 올 들어 경기 개선 지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했고, 금융주 내에선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금리 상승이 증권주에 유리한 요소는 아니지만, 거래대금이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보험주 또한 금리에 민감하고, 1분기 기대 이상 실적을 냈지만 주가 상승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생명보험사는 시장 금리 및 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영업 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손해보험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호실적을 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손해보험주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지난 2년 동안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 이익개선과 자산매각이익이 집중되며 하반기 투자이익이 감소했고 주가는 이익개선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제공=마켓포인트다만 기간을 이달로 좁히면 보험 ETF 상승률은 3.75%로 증권(1.57%), 은행(0.32%)을 훨씬 앞선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면서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계가 빨라진 데다 한국은행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최근 공식화했는데, 가파르게 오른 은행주와 달리 보험주는 덜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DB손해보험(005830)(11.05%), 메리츠화재(000060)(10.92%), 현대해상(001450)(7.38%) 등 손해보험사 강세가 돋보인다. 증권가는 손해보험주를 둘러싼 우호적 환경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은 계절성으로 인해 원래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 대비 약하지만 상승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9년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3년 평균 실손보험료 인상률 반등, 올해부터 초년도수수료 1200% 제한 적용 등으로 손해보험사 하반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할 것”이라면서 “생명보험은 작년 하반기 증시와 금리의 동반 상승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이 적었던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달부터 보험설계사의 고용보험 적용 등으로 손해보험사 전속설계사가 빠르게 증가해 생명 보험사 전속설계사 수를 넘어섰다”면서 “보험업계의 상품 트렌드가 손해보험의 건강보험 상품으로 쏠리고 있고, 보험 판매채널의 변화, 사업비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사업비율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6.29 I 김윤지 기자
농지법 위반 의혹에…김한규 “체험농장 시도…조속히 처분 예정”
  • 농지법 위반 의혹에…김한규 “체험농장 시도…조속히 처분 예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8일 경기도 양평에 보유한 농지와 관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농지법상 1000㎡ 미만이어서 자경의무는 없고 체험농장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라며 처분 계획을 밝혔다.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사진=청와대)김 비서관은 이날 한 언론을 통해 해당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지목된 데 대해 “아내가 직접 체험농장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2018년 가을부터 전체 평탄화 작업을 하는 등 다년간 노력해 왔다”며 “현실적으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현재는 일부 면적에 땅콩, 깻잎 등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 같이 해명했다.이날 SBS는 김 비서관의 부인이 부모에게서 증여받은 밭이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1000㎡ 미만의 증여받은 농지는 ‘주말농장’ 목적에 한해 소유할 수 있다. 다만 김 비서관 소유의 땅에는 모종 스무 포기만이 있어 주말농장으로 활용되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다.김 비서관은 “경기도 양평의 농지(942㎡)는 2016년 9월 갑작스레 암 수술을 받게 된 장모께서 아내에게 증여한 땅”이라며 “증여 당시에는 장모의 병환으로 경황이 없어 직접 가보지 못했으나, 수술 이후 나중에 방문해 보니 이웃 주민이 동의를 받지 않고 일부 면적을 경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여 당시 체험농장으로 사용하겠다는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장모 병환으로 당장 엄두를 내지 못했고, 인정상 이웃 주민이 키우는 경작물의 제거를 강하게 요구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김 비서관은 “더 이상 체험농장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워 수개월 전 매각하려고 내놨으나 아직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속히 처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1.06.28 I 김영환 기자
KBS,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 공개
  • KBS,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이사회에 보고된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을 28일 공개했다. KBS는 지난 1월 수신료 인상 요청안(월 2500원→월 3840원)을 KBS 이사회에 상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S 이사회는 지난 23일 수신료조정안의 심의 경과와 보완 이력 등을 총괄 검토하고 공론조사 국민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종합 수정안을 심의했다. 수신료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경영진은 공적책무 확대계획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경영 투명성, 뉴스 공정성, 재난방송 강화 등의 사업 중심으로 계획을 재구성하는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날 공개된 수신료조정안에 따르면 KBS는 △본격적인 시청자주권 시대 △공정·신뢰의 KBS 뉴스 확립 △재난위기 시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공영방송만의 고품격, 디지털, 글로벌 콘텐츠 차별화 △지역분권과 사회 공동체 다양성의 가치 확대 등 5가지를 ‘새로운 KBS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KBS는 공론화위원회가 우선 과제로 권고한 △경영정보 설명책임과 시청자 참여 확대 △고품질의 공정한 뉴스 △재난재해 정보제공 강화 등 3개 과제와 함께 KBS 이사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강조된 △고품질 콘텐츠와 디지털 서비스 △지역방송 강화 등을 담아 새로운 공영방송의 비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KBS의 비전’은 2023년 공영방송 출범 50년을 맞는 KBS가 명실상부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방”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경영혁신과 자구노력 방안’도 수신료조정안에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공론조사 국민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내용이다. 이를 통해 KBS는 조직과 경영의 혁신을 위해 △직종별, 장르별 조직을 전면 재설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통합형 멀티플랫포밍 조직을 구축하고 △고호봉, 연공서열형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과 함께 직무·성과급형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임원과 국장급 직위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계열사 운영을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통폐합을 포함한 KBS 그룹 토탈리뷰를 시행하고 △추후 입법·행정 기능의 이전과 연계해 KBS 본사를 세종시로 옮기는 등 분권형 지역방송 체제로 개편한다는 구상도 담았다.수신료 부담 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비용절감과 부가수입 확대에 나선다는 자구계획도 제시했다. △인력감축과 직무재설계 등으로 5년간 인건비 약 2600억원을 절감하고 △공적책무 확대에 투입되는 수신료 인상분과는 별개로 기본 운영예산은 현재의 연간 예산 수준에서 억제하며 △콘텐츠 수입 확대,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약 2000억원의 부가수입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KBS는 이사회에 상정돼 있는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수정한 8개 과제, 37개 사업의 ‘공적책무 확대계획’ 내용도 공개했다. 개방, 신뢰, 안전, 품질,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KBS의 비전’ 5대 핵심 가치 아래 △시청자 주권과 설명책임 강화 △공정·신뢰의 저널리즘 구현 △국가 재난방송 거점 역할 확립 △고품격 공영 콘텐츠 제작 확대 △디지털 서비스 확대 및 개방 △차세대 방송 서비스 역량 확대 △지역방송·서비스 강화 △소수자 포용과 다양성 확대 등 8개 과제와 세부 사업항목들로 구성돼 있다.최근 제기된 물가연동제 도입 논란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영방송의 운영을 위해서는 수신료의 물가연동제가 바람직하지만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검토를 거쳐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수신료조정안은 물가연동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단일 금액안”이라고 설명했다.KBS 이사회는 오는 30일 KBS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수신료 조정안은 KBS 이사회 심의·의결 후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국회의 승인으로 확정된다. KBS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총 3차례(2007·2011·2014) 수신료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3차례 모두 이사회 의결 절차를 완결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인상안이 국회에 상정됐으나 승인을 받지 못하고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2021.06.28 I 김현식 기자
'불법접속 혐의' 박현종 bhc 회장 4차 공판…BBQ 직원 증인신문
  • '불법접속 혐의' 박현종 bhc 회장 4차 공판…BBQ 직원 증인신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쟁사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현종(58) bhc 회장의 재판에서 박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수 경위를 두고 BBQ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렸다.검찰은 당시 BBQ 정보전략팀장이 관리자 모드에서 입수한 직원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bhc로 이직한 뒤 박 회장에게 넘겼고, 박 회장이 이를 이용해 경쟁사 그룹웨어에 불법 접속했다고 보고 있다.박씨 측은 접속이 이뤄진 동시간대 박씨가 회사 다른 사무실에서 임직원들과 M&A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당시 회의 참석자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했다.박현종 bhc 회장이 3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소송 정보 획득 목적 BBQ 내부망 침입’ 관련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 1차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박정길 판사는 28일 오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혐의를 받는 박 회장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박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직원 A씨와 B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BBQ 그룹웨어 서버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013년 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미국계 사모펀드 FSA에 매각됐다. bhc를 인수한 FSA는 BBQ가 인수 당시 가맹점 숫자를 부풀렸다며 지난 2014년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했다. 검찰은 당시 BBQ와의 국제중재소송을 진행 중이던 bhc가 BBQ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씨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긴 정보팀장 C씨가 해당 정보를 취득했다고 지목한 BBQ 정보팀 직원 D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D씨는 당시 BBQ 정보전략팀장이었던 C씨가 내부 시스템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모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데이터베이스 접속에 관리자 모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한지 여부를 어떻게 하느냐”는 박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프로그램 개발 업무에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검찰은 BBQ 재직 당시 전산업무를 총괄했던 C씨가 관리자 모드로 팀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수했으며, 이후 bhc로 이직한 뒤 박씨에게 이를 넘겼다고 판단했다.검찰과 박씨 측은 모두 C씨가 D씨 등으로부터 정보를 취득했다고 판단했지만 D씨는 이날 “C씨에게 아이디를 넘긴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인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C씨가 관리자 모드에서 평문으로 돼 있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취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 기일에는 검찰이 박씨가 BBQ 그룹서버에 접속한 시기로 특정한 2015년 7월 3일 박씨와 함께 클라이언트 미팅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 측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은 (서버 접속 당일) 회의 스케줄을 구글 캘린더에 입력했다며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은 피고인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이런 진술에 따를 때 피고인의 알리바이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박씨의 다음 공판은 8월 9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2021.06.28 I 공지유 기자
금속노조 “쌍용차 노동자 희생…경영진·마힌드라·정부 답해야”
  • 금속노조 “쌍용차 노동자 희생…경영진·마힌드라·정부 답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에서 경영진과 대주주, 정부가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노조 측 목소리가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구체적 회생방안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 경영 결과”라며 “경영진과 마힌드라, 정부는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2011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는데, 이로써 10년 만에 다시 법원 지휘를 받게 된 셈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이 지경이 되도록 대주주의 책임이나 주 채권단의 관리·감독은 찾아볼 수 없다”며 “경영진의 무능, 대주주의 무책임, 채권단의 관리·감독 부실이 만들어낸 인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오히려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4일 △무급 휴직 2년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무(無)쟁의 확약 등을 담은 자구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들 단체는 “쌍용차 노동자들은 쌍용차를 살리고 10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고자 먼저 책임지는 모습으로 뼈를 깎는 자구안에 동의했다”며 “이런 노동자들의 희생에 대해 이젠 경영진과 마힌드라, 관리·감독 주체인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노조는 “경영진은 미래차를 포함한 쌍용차의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하고, 마힌드라는 기술 먹튀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주로써 부채 탕감과 상하이자동차 사례에 준하는 감자에 나서야 한다”며 경영진과 마힌드라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이 사태를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쌍용차 위기는 국내 자동차 산업, 쌍용차와 부품 협력사에서 일하는 10만 노동자, 평택 지역 경제에 모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해 마힌드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을 본격화했다.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1.06.28 I 박순엽 기자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내사 착수
  •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내사 착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다.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사진=청와대)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비서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는 경기남부청에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27일 김 전 비서관과 아내,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김모씨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총 91억2623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그 중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는 경기 광주시 송정동 임야 2필지(각각 1448㎡, 130㎡)는 2017년 4908만원에 매입했는데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맹지다.사준모는 또 김 전 비서관 부부의 경기 성남시 판교동 아파트도 배우자가 지분 90%를 갖고 있다며 세금 경감 목적으로 부부간 명의신탁을 한 것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가 서울 중구 오피스텔(1억9650만원)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지분 대부분을 아내 몫으로 했다는 것이다.사준모는 “부동산 등기시 제출한 매매계약서 및 자금 흐름 등을 확인하면 명의신탁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6.28 I 박기주 기자
쌍용차, 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새 주인 찾기 본격화
  • 쌍용차, 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새 주인 찾기 본격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003620)가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매각을 본격화했다.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이다.공고문에 따르면 EY한영은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신청받는다.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오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쌍용차 예비실사에 참가할 예정이다.EY한영은 법원 허가 후 인수제안서 접수 날짜를 확정한다. 이어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실사와 가격 협상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쌍용차 인수전에는 기존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던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 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등이 참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 중국과 미국 업체의 공개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쌍용차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을 오는 9월 1일로 2개월 늦춰달라고 신청했다. 이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 계획에 따른 것으로, 쌍용차는 회생계획 전 M&A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2021.06.28 I 송승현 기자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 불가피 -IBK
  •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 불가피 -IBK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이마트(139480)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인수금액 외에도 추가적인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 조달이 뒷받침되면 기업가치 상승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지분 80.01% 매매에 관한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이후 특수목적법인(SPC)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미국 이베이 지분 80.01%를 인수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미 2년 전에도 매각을 타진한 경험이 있지만 주요 검토 대상은 오프라인 대형 유통 3사로 3조원 이상의 인수 가격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소매업 환경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국내 소매 판매 온라인 침투율이 지난해 52.7%를 기록했고, 쿠팡의 미국 거래소 상장이 국내 이커머스 밸류에이션 제고의 전환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일 투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번 인수 비용은 오프라인 매장 약 50~60개의 점포 투자비에 해당한다.이베이코리아의 사업 모델과 GMV, 지난 2년간 IT와 물류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 이후 4년간 물류센터에 1조원 투자 계획을 제시하는 등 인수금액 이외에도 추가적 자본조달이 절실할 것으로 판단된다.안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의 보유 현금은 약 1조9000억원”이라며 “운영자금 외에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계획 등에 근거할 때 연내에 최소 2조원의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M&A를 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뚜렷한 차선책이 제한적이지만,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뒷받침될 경우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상승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06.28 I 조해영 기자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 ‘포스코강판’으로 주간 수익률 1위
  • [스타애널]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 ‘포스코강판’으로 주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6월 넷째 주(6월 21~25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강판(05843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27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 연구원이 다룬 포스코강판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4.72%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최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1.1% 오르고, 코스닥지수가 0.4%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최 연구원은 지난 21일 발표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작에 불과, 올 상반기 역대급 영업이익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강판을 다뤘다. 최 연구원은 “강판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국내 철강사들은 자동차 강판가격을 올리기로 4년 만에 협의했다”며 “포스코강판 또한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전이되는 스프레드 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올 2분기는 1분기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 사업뿐 아니라 전기차용 부품 공급, 컬러강판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시장 진입 등 신사업 모멘텀 가시화도 임박해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코강판 주가(종가 기준)는 최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6만3100원에서 25일 7만8700원으로 올랐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을 다룬 오승택 리팅투자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4.62%였다. 이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경쟁사인 알데브론(Aldevron)은 96억달러(약 11조원)에 매각됐는데, 이는 플라즈마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단 증거”라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고려해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에 디스카운트를 일부 반영해도 동사의 현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은 여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신(010690)을 다룬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 동아엘텍(088130)과 뉴트리(270870)를 다룬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를 다룬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등 순으로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진원생명과학을 다룬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31.86%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이승철 카카오페이 증권 연구원, 3위는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야스(255440)를 다뤘고 당일 수익률은 15.71%다. 박종선 연구원은 동아엘텍, 뉴트리 보고서로 11.36%를 기록했다. 6월 넷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68명이 보고서 총 261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06.28 I 고준혁 기자
HMM,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임직원 대우는 업계 최하위(?)
  • [현장클릭]HMM, 사상 최대 실적에도 임직원 대우는 업계 최하위(?)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글로벌 해운운임 상승에 HMM(011200) 실적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임직원들은 달갑지만은 않다. 올들어 분기 기준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대우는 업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국내 최대 국적선사로서의 자부심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채권단이 돈줄을 죄고 있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다. HMM 임직원 연봉은 지난해 기준 8년째 동결돼 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우수인력 양성과 숙련된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연봉은 순차적으로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에는 수시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연봉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이직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는 전언이다. 중소 선사의 우수인력들이 최대 국적선사로 이직을 원하지만 연봉 차이가 커 선뜻 직장을 옮기기 쉽지 않다는게 현실적인 이유다. ▲미국 LA항의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27일 금융감독원 공시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임직원수가 300여명 안팎인 흥아해운(307명), 장금상선(376명), SM상선(260명) 등의 1인당 평균 직원 연봉(육·해상직 포함)은 5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직원수가 1519명인 HMM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240만원이다. 각 사별 임직원들의 연차와 직급을 고려치 않고 단순 비교한다면 HMM의 1인당 평균 연봉이 많지만 최근 올린 실적대비 성과급을 본다면 중소형 선사보다 못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HMM은 직원들에게 1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마저도 지난해말 파업을 전제로 한 해상노조의 요구가 아니었다면 받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반면 장금상선 등 중소형선사들은 1인당 최대 10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HMM 해원연합노조원들이 지난 8년간 임금동결을 이유로 올해 8%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 피켓시위를 벌였던 모습. (사진=HMM 해원연합노조)올해 들어 해운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HMM은 1분기에만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였던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한 해 HMM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오른 4만원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 초호황기를 맞아 실적과 주가가 동시에 수직상승하면서 ‘흠슬라(HMM+테슬라)’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HMM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지난 14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영업자산 확충과 경영혁신을 통해 서비스 및 원가경쟁력 개선, 노선 재편, 효율화 등을 추진한 결과, 경영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는데 여기에 해운시황이 회복되며 HMM 성과가 굉장히 좋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며 “HMM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임직원들을 질책했던 이 회장의 발언 수위를 놓고 본다면 격세지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앞으로 민영화(산은 보유지분 매각)라는 과제를 앉고 있는 산은으로선 향후 해운시황과 맞물린 HMM의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해 임직원 연봉 인상과 성과급 상향 지급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환골탈태한 HMM의 실적과 위상을 고려한다면 그 성과에 걸맞는 인센티브 지급은 필요하다는게 여론이다. 단순 비용이 아닌 미래를 대비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06.27 I 김영수 기자
저평가·고성장 기대 '주목'…KCC·네이버 등
  • [주간추천주]저평가·고성장 기대 '주목'…KCC·네이버 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저평가돼 있거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실적이 꾸준한 기업도 눈여겨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저평가주에 러브콜을 보냈다. 두산(000150)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034020)발(發) 크레딧 위험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동박적층판(CCL), 수소 등 자체사업 가치도 1조7000억원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오는 3분기 중 산업차량 매각 대금 7500억원이 유입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DB하이텍(000990)의 경우 표면적 주가수익비율(PER)은 할증받았지만, 이익 증가 요인이 있어 고평가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DB하이텍의 연간 예상 당기순이익은 2300억~2400억원으로 올해 PER은 10배 수준인데, 이는 과거 평균 PER 8배보다 높다. 그러나 감가 내용연수 축소에 따른 부담 500억원 증가를 감안 시 여전히 PER은 8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생산능력(케파·Capa) 증가율이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저평가 요인이던 ‘제한적인 수량(Q) 증가’가 해소되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KCC(002380)는 모멘티브 인수 이후 점진적인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삼성물산(028260), 한국조선해양(009540) 등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돼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지속적인 투자로 향후 성과를 낼 기업을 추렸다. 네이버(035420)는 국내에서 서치플랫폼, 커머스, 파이낸셜, 웹툰 부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일본에서 야후재팬과 LINE 통합으로 경쟁력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와의 시가총액이 역전된 현상은 실적개선 지연과 자회사 가치 부각 시기 차이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았다. 올해 높은 매출성장률이 유지되고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 가능하며, 자회사 기업공개(IPO) 시기 불명확하지만, 추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작용된다고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연초 수주 가이던스 시기 대비 유가 상승과 발주처 환경이 개선된 점 등이 긍정적이며, 6조원의 수주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피에스케이(319660)를 추천했다. 오는 2분기 연결실적 매출액 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고객사의 견조한 투자기조, 해외 거래선향 뉴 하드마스크 스트립(New hardmask strip)와 해외 비메모리향 피알스트립(PR Strip) 등 장비 기여도도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과 메모리 투자 감안 시 중장기 피알스트립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벨 에치(Bevel etch)에 대한 평가도 순항해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을 눈여겨보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철강/무역법인, 전방시장 호조와 양호한 가격에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그룹사 채널 흡수로 구조적인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손 소독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코스맥스(192820)는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 수출 수요가 늘며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사업역량 제고되고 있으며, 중국 6.18 쇼핑 이벤트로 중국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추천했다. 하반기 국내와 미국을 시작으로 28GHz 장비 투자가 증가한다는 기대감이 있다. 통신 3사 가이던스, 정부 규제 감안 시 하반기 5조 수준의 자본적 지출(CAPEX) 집행이 예상된다.
2021.06.27 I 고준혁 기자
'연중 라이브' 비♥김태희, 398억 시세차익 스타 1위…2위 전지현
  • '연중 라이브' 비♥김태희, 398억 시세차익 스타 1위…2위 전지현 [종합]
  • (사진=KBS2 ‘연중라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비♥배우 김태희 부부가 부동산으로 가장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둔 스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25일 저녁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코너 ‘차트를 달리는 여자’(차달녀)에서는 ‘’억‘ 소리 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스타’를 주제로 차트 순위 매기기가 다뤄졌다.이날 1위의 주인공은 비, 김태희 부부였다. 김태희는 지난 2014년 강남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 한 건물을 132억 원에 매입했다. 그는 이를 올해 203억 원에 매각해 7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남편 비는 소속사 사옥으로 알려진 청담동 건물을 지난 2008년 168억 원에 매입해 올해 495억 원에 매각했다. 두 사람의 건물 시세 차익은 합해 무려 398억원을 기록했다. 2위에는 배우 전지현이 이름을 올렸다. 전지현은 2007년 논현동 빌딩을 86억 원에 매입해 이를 리모델링한 뒤 올해 230억 원에 매각해44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삼성동 주택 단지도 팔아 2년 만에 시세 차익 55억원을 남겼다. 전지현은 총 시세 차익 200억 원을 거뒀다. 3위는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차지했다. 두 사람은 2006년 청담동의 노화된 건물을 매입해 건물을 신축, 이를 장기 보유하면서 11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4위에 이름을 올린 류승범은 2006년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주택 건물을 1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2015년 78억 8000만 원이 돼 무려 62억 89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 그는 또 다른 건물을 10년 만에 매각해 약 47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류승범은 두 채의 건물을 통해 109억 8천만 원 시세 차익을 냈다.‘별다방 수집가’란 별명을 지닌 배우 하정우가 5위였다. 하정우는 별다방(스타벅스)이 입점된 건물 3채를 갖고 있었다. 그는 2018년 73억 3000만 원에 매입한 건물 한 채를 올해 119억 원에 매각해 45억 7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6위는 시세 차익 41억 5000만 원을 기록한 배우 손예진이었고, 7위는 34억 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이정재, 8위는 26억 4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었다.9위는 두 건물을 매각해 약 26억 4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이종석,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16억 3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 마지막 10위에 포함됐다.
2021.06.2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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