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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시설 지진감시시스템 점검… 대응체계 강화
  • 국토부, 철도시설 지진감시시스템 점검… 대응체계 강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진 발생에 대응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철도시설 지진 대응체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지진감시시스템 운용기준 및 조치. (자료=국토부)국토부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3주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지진감시시스템’ 등 철도시설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3.0 리히터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는 △2020년 5회 △2021년 5회 △2022년 8회 △2023년 16회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5.4 리히터, 올해 6월12일 전북 부안에서 4.8 리히터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철도 시설은 지진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이번 점검에서는 지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핵심설비인 지진감시시스템에 대해 진동 측정, 경보 알림 등 정상 작동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현재 철도역사, 교량, 변전소 등 대규모 철도시설에 설치된 99개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해당 시설물 안전상태 전반을 확인하고, 구로관제센터 및 대전관제센터 등 지진감시시스템의 총괄 모니터링 상황 및 대응 매뉴얼도 점검한다. 이상이 확인된 지진감시시스템은 즉시 수리 및 교체하는 등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대규모 지진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내진설계와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진감시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관리와 함께 지진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박경훈 기자
현대차 G80, '화재 가능성'…국내외 11개 차종, 46만대 '리콜'
  • 현대차 G80, '화재 가능성'…국내외 11개 차종, 46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45만 697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자료=국토교통부)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 G80 등 2개 차종 23만 6518대는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같은 날부터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3만 71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리콜한다.싼타페 HEV 1만 8397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제어장치 작동 중단 시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기아 스포티지 15만 7188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다음달 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이외 폭스바겐 ID.4 82kWh 4886대는 정보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라 속도계, 후방카메라 화면 등이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2819대도 같은 날부터 운전석 좌석안전띠 경고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2024.06.26 I 박경훈 기자
‘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출소…지인에 이끌려 현장 벗어나
  • ‘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출소…지인에 이끌려 현장 벗어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직원을 강제추행한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만기 복역 후 26일 출소했다.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6일 오전 만기 출소로 풀려나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취재진 질문이 이어지자 오 전 시장의 지인은 그의 손을 이끌고 차량에 빠르게 태웠다. (사진=연합뉴스)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5시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부산구치소에서 나왔다. 밖에서 대기하던 지인들은 오 전 시장이 정문을 나서자 ‘고생했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오 전 시장은 ‘출소 후 계획’, ‘부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들이 질문을 이어가자 지인들은 오 전 시장의 팔을 이끌고 정문 앞에서 대기하던 차량에 그를 탑승시켰다.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6일 오전 형기를 마치고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2018년 6월 부산시장에 당선된 오 전 시장은 같은 해 11월 부산시 소속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21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도 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감 이후에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임직원 9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로 기소돼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24.06.26 I 이재은 기자
김윤아, 으리으리 140평 집 최초 공개…"작업실만 5억"
  • 김윤아, 으리으리 140평 집 최초 공개…"작업실만 5억"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140평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아침먹고 가2’에는 김윤아가 출연해 장성규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성규는 김윤아의 분당 집에 찾아갔다. 140평형의 넓은 면적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이목을 모았다.오전 9시, 김윤아의 침실을 습격한 장성규는 김윤아를 깨우는 데에 성공했다. 장성규는 독특한 2중 문 장치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윤아는 “바로 옆 방이 제가 작업하는 스튜디오라 거기 방음을 위해서다”라고 답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잠에서 깬 김윤아는 침실 옆 녹음실을 소개했다. 김윤아는 스튜디오 비용에 대해 “일반적으로 한 거에 비해서는 2배 조금 넘는다”고 전했다.이에 장성규는 “5억? 이 정도면 5억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비슷하다. 바로 짚어버리네”라며 장성규의 예상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또 김윤아는 서울이 아닌 분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넓은 집이 필요하다. 작업실이 넓어야 한다”며 “서울에 가서 이 정도 평수면 얼마일 것 같나.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엔비디아 6.8% 반등…"펀더멘털 문제 없어..일시적 조정뿐"
  • 엔비디아 6.8% 반등…"펀더멘털 문제 없어..일시적 조정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가 무려 7% 가까이 반등하면서 다시 시가 총액 3조달러선을 회복했다. 월가에서는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일시적 조정이라는 데 대체로 입을 모으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6.76% 급등한 12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마감 이후 거래에서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다시 6% 이상 반등한 것은 2021년 3월9일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101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3조달러선을 회복했다. 2위 애플과의 시총 격차도 1040억달러로 다시 좁혔다.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3% 가까이 뚝 떨어지며 기술적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일시적 조정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하락은 단기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도 여전히 기술주와 AI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되고 있고, 실적이 탄탄한 AI랠리를 2000년대 ‘닷컴버블’보다 훨씬 더 실체가 있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도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모어는 이날 메모에서 “H100칩에 대한 놀라운 수요, H200칩의 가시적인 증가, 내년 중반까지 예약된 블랙웰 수요, 중국 시장을 타깃한 H20 등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UBS의 애널리스트 칼 키어스테드도 최근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강한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 6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최근 엔비디아 랠리를 이끄는 테마 중 하나로 ‘무기화된 포모(FOMO·소외 공포)’를 꼽았다. 그는 “기관 포트폴리오 관리자에게는 동료에게 뒤처질 수 없다는 게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랠리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엔비디아 주식의 가중치가 매우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누버거버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먼도 이번 단기 조정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견하고 ‘세기의 공매도’를 했던 아이즈먼은 엔비디아를 장기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주가의 차트를 보면 조정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설령 있다고 해도 이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토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는 계속될 것이며, 엔비디아의 스토리는 분명히 손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김상윤 기자
"우리집 거실이 훤히".. '옆 건물 사무실뷰'에 주민 갈등
  • "우리집 거실이 훤히".. '옆 건물 사무실뷰'에 주민 갈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심에 재개발이 늘면서 건물 소유주들 사이에 일조권, 사생활침해 등을 이유로 잦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일조권의 경우엔 민사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지만, 현재 건축법 상으로는 건물 설계안에 대한 사생활침해 방지 관련 조항이 없어 문제 해결이 요원한 상황이다. A오피스텔 옆으로 지어지고 있는 B사 신사옥.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준공 8년차 A오피스텔 주민들은 바로 옆에 공사 중인 B사 신사옥 건물로 인해 일조권과 사생활을 침해 받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A오피스텔은 지난 2016년 준공된 총 12층 높이, 198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중구 순화동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기 떄문에 실주거 용도로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해당 오피스텔 건물 주민들이 일조권과 사생활침해 문제를 걱정하게 된 것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던 B사의 신사옥 재개발이 추진되면서다. 주민들은 16층 높이로 지어지고 있는 B사 사옥의 건물 창문이 오피스텔의 인접한 세대와 가까워 거실 안이 들여다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창문 방향을 오피스텔 방향에서 비껴나도록 조금 더 남쪽으로 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A오피스텔 주민들은 중구청에 200장 이상의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오피스텔 주민 김모씨는 “오피스텔에서 최소 거리 기준으로 3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건물 창문쪽으로 오피스텔 통창이 마주보게 되는 구조”라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창문도 못 열게 될뿐만 아니라 빛까지 잘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B사는 관할 구청인 중구청에서 적법하게 설계안에 대한 허가를 받고 사옥을 짓고 있고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건물 설계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B사 관계자는 “오피스텔 준공 이전부터 있던 회사 건물을 재개발 하는 과정이고, 관할 구청 건축 인허가까지 다 났기 때문에 설계안 변경은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구청에서 인허가가 난 건축물이라면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계를 변경할 방법은 없고, 수인한도를 넘어갈 정도라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정도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일조권 침해나 사생활 침해가 아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건물 사이의 가림막이나 새 건물 창문에 사생활보호 필름 등을 부착하는 방식을 권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다만 주민들이 입은 손해 정도가 아주 크다고 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법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이희준 "지하철 빌런 패러디→여장에 현타도…'SNL' 최고의 예능"
  • 이희준 "지하철 빌런 패러디→여장에 현타도…'SNL' 최고의 예능"[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 후 현재까지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지하철 빌런 패러디 연기 소감을 전했다. 이희준은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희준은 ‘핸섬가이즈’에서 가무잡잡한 피부에 날카로운 인상, 우락부락한 근육을 지녔지만 한없이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지닌 섹시가이 상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와 시리즈물 ‘살인자ㅇ난감’, 디즈니+ ‘지배종’ 등 최근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한 이희준은 올해 초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출연 당시 영화 ‘남산의 부장들’부터 ‘살인자ㅇ난감’의 송촌 등 출연작 캐릭터들을 패러디한 콩트들을 다수 선보였던 이희준은 ‘살인자ㅇ난감’의 송촌 캐릭터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유튜브 등에서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한 ‘지하철 빌런’들을 패러디한 연기로 특히 큰 웃음을 선사했다. 패러디의 모티브가 된 원본 영상과 200%에 가까운 싱크로율에, 평소 그가 작품에서 보여줘 온 선굵고 중후한 연기와 180도 다른 망가진 모습이 현재까지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하철 빌런’ 패러디 연기가 이처럼 큰 호응을 얻은 소감과 관련해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개연성”이라고 말문을 열며 “(캐릭터가)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말을 할까, 그것들이 이 인물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걸 파악하는 것을 무엇보다 소중하고 예민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걸 모르면 끝까지 찾아 어떻게든 연기를 하려고 하는 편이라 ‘SNL 코리아’에 출연했을 때도 그렇게 접근했었다. 제작진이 지하철에서 여장을 하고 단소 살인마를 해달라 하는데 ‘왜 해야 하는 거냐’고 여쭤봤다. 그런데 그냥 해야 한다더라”고 토로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저에게는 그게 너무 어려웠다. 연기할 때도 너무 어려워했는데 정말 신기한 건 제가 너무 어려워한 그 장면을 시청자분들은 제일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하면서 느꼈다. ‘아, SNL은 그만의 스타일이 있구나. 그 판단이 맞는 거구나’하고 말이다”라며 “그 안에서 날 완전히 내려놓고 적응했어야 했구나 깨닫게 됐다. 그런 것들을 배워갔다”고 떠올렸다. 실제 ‘지하철 빌런’ 원본 영상 속 주인공들의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하고 연구도 거쳤다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희준은 지하철 빌런 패러디 연기 중에서 특히 ‘현타’가 왔던 장면을 묻자 “가죽바지 입고 여장을 하는 연기가 가장 현타가 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또 “당시 제 앞에 보조출연해주신 배우분들이 제가 아직 연기를 시작하지 않고, 막 그 행동을 하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웃으시더라”면서도, “적응하기 힘든 순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SNL’은 훌륭한 프로그램같다. 긴장했고, 안 해보던 장르였는데 소속사 식구인 이병헌 선배님이 저를 생각해 신동엽 선배님께 잘 부탁한다고 따로 이야기를 해두셨더라. 거기에 신동엽 선배님 역시 촬영 당시 처음부터 끝까지 제 상태를 살뜰히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료 연기자분들 많이 출연하셔라”이라고 강력 추천해 웃음을 더했다.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바로 오늘 개봉한다.
2024.06.26 I 김보영 기자
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단열 창호(창+문)나 중문(문 안의 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 폭염이 본격화되고 장마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냉기 손실은 최소화하고 외부 열기는 차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6일 관련업계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창을 통해 주택은 20~40%, 일반 건물은 15~35%의 열이 손실된다. 이에 따라 냉방 효율은 창호의 기밀성(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과 유리 단열성(열이 통하지 않는 성질)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호 시장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창호는 통상 15년 이상 사용하면 단열과 방음 성능이 크게 저하돼 교체가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이 많아지면서 냉방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KCC 클렌체 (사진=KCC)KCC(002380)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인 고급(하이엔드) 창호 클렌체를 보유하고 있다. 클렌체는 4중 유리 단창이 특징으로 항공기 출입문의 개폐 방식과 동일한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방식을 적용해 기밀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KCC는 이외에도 프라임 E+ 145, 프라임 E+ 250 제품이 에너지 절약형 PVC 창호라고 제시했다. 이들 창호는 우수한 단열 및 기밀 성능은 물론 강력한 내풍압(바람에 의한 압력에 유리가 견디는 정도) 및 수밀 성능(외부 비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성질)까지 보유해 필요한 성능에 따라 실속형, 고풍압형, 고단열형 등 창짝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ㅣ[LX지인 창호 뷰프레임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108670)는 에너지효율과 뷰(시야)를 다 잡은 ‘LX Z:IN 창호 뷰프레임’을 추천했다. 이번에 선보인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 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다중 챔버는 여러 겹의 옷을 입으면 사이 공간에 공기층이 형성돼 보온 효과가 커지듯이 창호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챔버로 나눈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뷰프레임 이중창은 로이유리 한 장만으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여러 겹의 공간이 공기층을 형성해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은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유리 제품이다. 현대L&c 레하우 R-900 (사진=현대L&C)현대L&C는 레하우 R-900을 추천했다. 이는 독일 명품 창호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4면 밀착 최고급 창호다. 전면밀착이 가능해 단열성 뛰어나고 우수한 기밀성으로 냉방 시 냉각된 공기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아 냉방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수밀성 역시 뛰어나 무더위와 함께 태풍, 장마에도 안심할 수 있다. 상부가 비스듬히 열리는 틸트(Tilt, 젖힘) 기능이 가능해 실내 냉각된 공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환기도 할 수 있다. 중문 설치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문은 실내 공간에서 현관이나 부엌, 베란다 등 공간 분리가 필요한 내부에 설치하는 문이다. 실내를 외부로부터 한 번 더 차단해 단열에 효과적이다. 한샘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 (사진=한샘)한샘(009240)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은 자동 개폐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이다. 문의 상부와 하부, 문틀에 털 모양의 ‘모헤어’가 촘촘하게 있어 보온과 방품, 방음 성능을 높였다. 일반형 중문 프레임 두께인 90㎜보다 얇은 15㎜ 두께로 중문에 적용된 센서(끼임방지 안전 센서)가 사람을 감지해 문을 열고 닫아 불필요한 문열림을 방지해준다.KCC글라스(344820)의 홈씨씨 인테리어는 중문 제품인 ‘플리토(Pulito)’와 ‘벨로(Bello)’ 시리즈가 있다. 플리토와 벨로 두 제품 모두 이중 유리 몰딩(유리와 중문 프레임의 접합 처리를 두번 한 것)과 2중 모헤어를 적용해 내외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플리토 슬림 3연동 도어(오픈형) (사진=KCC글라스)
2024.06.26 I 노희준 기자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총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리비안의 신차 R3. (사진=AFP)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즉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합작 회사에 대해 “동등하게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면서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리비안은 비용 절감에 성공해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8.63% 상승 마감한 후 폭스바겐의 투자 소식이 더해지면서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5% 넘게 폭등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차량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 소식은 리비안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지만, 2009년 창업 이후 한 번도 분기 수익을 낸 적이 없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동안 1만398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3588대를 출하하는 등 생산과 출하를 늘려가고 있으나 재정 손실, 생산 능력 확장 역부족,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리비안은 조지아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일시 중지하고 기존 일반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업계는 폭스바겐이 리비안과 손잡으면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설계 구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차량과 동등한 효율성과 기능성을 가진 플러그인 차량(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수년간 고군분투했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합작 소식에 “고전하는 리비안에 큰 도움을 주고, 폭스바겐이 전기차 관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26 I 김윤지 기자
"가벼운 다리 통증.. 방치하다 1년 안에 절단" 무서운 이 질병
  • "가벼운 다리 통증.. 방치하다 1년 안에 절단" 무서운 이 질병[굿클리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는 혈관에 발생하는 문제를 약물, 수술, 시술을 통해 해결하는 전문팀이다. 심·뇌혈관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의 동맥, 정맥, 임파관 질환에 대해 즉각적인 검사로 신속하게 진단하며,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수술·시술 등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체 말단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말초동맥폐색증에 대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약물치료, 스텐트 삽입술, 혈관 우회술 등 모든 범위의 치료를 제공해 최상을 치료결과를 얻고 있다. ◇ 신체 말단으로 가는 말초혈관 협착 질환말초동맥폐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으로 가는 말초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다리 동맥에서 발생하는 하지동맥폐색증과 골반 부근 동맥이 막히는 장골동맥폐색증이 대표적이다. 주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의 협착이며, 혈전으로 동맥이 막히는 경우, 부상 또는 외상, 혈관염, 레이노병, 버거씨병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오른쪽)가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내원한 환자에게 말초동맥폐색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만성질환 있고 흡연하면 발생 위험 높아말초동맥폐색증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늘면서 그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조진현 · 조성신 교수팀이 202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반성인에서 말초동맥질환 유병률은 4.6%였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노령,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흡연이었으며,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았다.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만성질환을 앓는 30~40대가 늘면서 자연히 50대부터 말초동맥폐색증 환자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성질환이 있고 오랫동안 흡연을 해 온 50대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말초동맥폐색증은 하지동맥폐색증과 장골동맥폐색증이 대표적이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다리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질병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쉬면 증상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특히 다리혈관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데다가 직립보행으로 피가 아래로 쏠리기 때문이다. 심하면 다리 절단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 골반혈관 막히는 장골동맥폐색증, 천천히 진행되서 발견 어려워장골동맥폐색증은 심장에서 내려오는 대동맥이 다리로 가기 위해 나눠지는 장골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장골동맥 자체가 다리동맥보다 혈관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 발견도 늦다. 보통 엉덩이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근육에서 통증이 생기고, 발기부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처음에는 엉덩이와 허리,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피가 통하지 않게 된 부위의 말단 조직이 썩게 돼 절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발목상완지수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도를 확인하기 위한 발목상완지수 검사로 진단한다.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혈압을 동시에 재서, 만약 발목에서 잰 혈압과 팔에서 잰 위팔 혈압 비율이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말초동맥폐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쉽게 지나치지 말고 제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괴사 시 1년 안에 절단… 다리통증 경각심 필요말초동맥폐색증의 문제는 초기에는 다른 질병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고, 통증이 있어도 조금 쉬면 나아지기 때문에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가 동맥 폐색이 50% 이상 진행되어서 병원을 찾게 된다. 만약 괴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없이 방치하면 1년 안에 절반은 다리를 절단해야 하므로 평소 다리 통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막힌 부위가 길지만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혈관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국소 마취 후, 혈관에 풍선을 넣고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풍선 확장술이나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혈관내벽을 깎아서 혈관을 넓히는 죽종절제술도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다.◇ 말초동맥까지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흡연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기름진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3-4일 이상 하루 30분이상의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강화한다. 생활속에서는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하지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좋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24.06.26 I 이순용 기자
조혜련 "한강 뷰 반해서 계약했는데…6개월 만에 이사"
  • 조혜련 "한강 뷰 반해서 계약했는데…6개월 만에 이사"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한강 뷰 집에서 이사한 이유를 밝힌다.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김희재와 코미디언 조혜련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한강 뷰 로망을 이루고픈 1인 가구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프리랜서 프로그램 개발자 겸 주식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는 의뢰인은 직업 특성상 컴퓨터 모니터만 보는 날이 많다고 전한다.또한 의뢰인은 잠깐 쉴 때만이라도 갑갑한 속을 뻥 뚫어줄 한강 뷰 집에 살고 싶다며, 위치는 한강만 보인다면 서울 어디든 상관없다고 덧붙인다. 예산은 매매가 7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힌다.(사진=MBC)복팀에서는 가수 김희재가 대표로 출격하며, 덕팀에서는 코미디언 조혜련이 대표로 출격한다. 열정 발품의 최강자이자 ‘코디들의 기장 잡기 1인자’로 불리는 조혜련의 등장에 스튜디오의 코디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조혜련의 옆에 앉아있던 주우재는 “자리 좀 바꿔달라”고 전해 웃음을 안긴다.복팀의 김희재, 양세형 그리고 덕팀의 조혜련은 의뢰인의 집을 찾기 위해 여의도 한강 공원으로 출격한다. 오프닝부터 ‘홈즈’ 코디 사관학교의 강인한 조교 모습을 보인 조혜련의 모습에 김희재는 “군대를 다녀온 저보다 더 군인 같은 모습이다”라고 말한다.조혜련은 양세형의 등장에 “그동안 나를 피해 다녔던 양세형을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말해 양세형을 긴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조혜련은 오히려 양세형 코디에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양세형의 끊임없는 노래 요청에 “너무 힘들다. 세형 코디 때문에 내 노래가 질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여의도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거실의 ‘ㄱ’자 통창으로 한강이 펼쳐진다. 마포대교와 서강대교는 기본, 밤섬과 N타워까지 한 눈에 들어와 모두를 감탄케 한다.이에 조혜련은 과거 한강 뷰가 보이는 곳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전한다. 그는 주차 이슈로 6개월 만에 다시 이사를 다시 가야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낸다.‘구해줘! 홈즈’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신임 교총회장, 고교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안아주고 싶다” 편지도
  • 신임 교총회장, 고교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안아주고 싶다” 편지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자신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과거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안아주고 싶다”는 등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20일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현 신임 회장. (사진=교총)2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제자에게 보낸 편지 12통에서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이런 기다림과 떨림이 사랑이 아닐까”,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고 적었다. 다른 쪽지들에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어요”,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당신의 향기”, “어젠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 참 많이 했어요”,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밖에도 “깊이 사랑합니다”, “반갑게 손 흔들지는 못했지만 당신도 나를 보고 있다는 거 알아요”라는 등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 회장에 대해서는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 간 사실이 알려져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해당 학교에 재학하던 학생 일부는 박 회장의 행동은 단순 편애가 아니었으며 그가 특정 학생에게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등 쪽지를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총은 박 회장이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성 비위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것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성 비위를 저지른 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인천시교육청에서 입수한 ‘2012~2014년 교원 징계 처분 현황’에 따르면 박 회장의 징계 사유는 ‘제자와의 부적절한 편지 교환’이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모든 게 박 회장 탓임을 알아야 한다”며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2024.06.26 I 이재은 기자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과학 분야에서 초강대국이 됐다.”(China has become a scientific superpower.)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중국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고 수준 연구 성장은 둔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유럽, 일본이 지배하는 구식 과학 세계 질서가 끝나가고 있다”고 지목했다.중국 연구개발 예산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중국의 과학기술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는 매년 얼마나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지가 있다. 영국의 과학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2003년만 해도 미국은 중국보다 20배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중국이 논문 발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는 영향력 있는 논문의 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많다.권위 있는 저널의 게재된 논문의 수를 지수화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중국은 2014년 첫 발표 때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2위였지만 지난해 1위에 올랐다.과학기술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또 다른 기준으로는 특허 출원을 꼽을 수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특허출원(PCT) 분야 전 세계 1위는 6만9610개의 특허를 출원한 중국이다. 전체 특허의 2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6494건의 특허를 내며 7년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924건으로 2위에 머물렀다.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중국 첨단기술 확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과학기술 R&D 예산은 3708억위안(약 7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가량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보다 15% 삭감된 26조5000억원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더 크지만 절대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화웨이는 지난해에만 230억달러(약 32조원)를 R&D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출의 23.4%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쏟아부은 돈만 1360억달러(약 18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비용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도 8%대 수준에 그친다.화웨이 관계자는 “완벽한 제품 라인 구성과 다양한 제품 운영을 위해 R&D에 투자를 늘리는 편이고 기초과학 분야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면 물리학자나 수학자 같은 사람까지 높은 임금을 주고 데려와 기초과학 연구를 지속 수행한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바탕이 된다.한중 핵심기술 수준 평가(그래픽=문승용 기자)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한국과 격차도 점점 좁혀지거나 아예 추월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2월 2022년 기준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의 핵심기술을 비교하는 기술 수준 평가를 발표했다.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놓고 다른 나라들은 얼만큼 격차가 있는지를 보는 것인데 중국은 차세대통신(93.5), 양자(91.9), 인공지능(90.9), 우주항공·해양(79.2) 등 부문에서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의 자랑인 반도체·디스플레이(89.0)도 중국(84.4)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중국 전문가인 이철 박사는 “중국은 생산력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개발에 ‘올인’한다는 의도로 신품질 생산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이 이미 엄청난 약진을 이뤘는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06.26 I 이명철 기자
영하 60도서 배터리 얼리고 수소자전거까지 내놓는 中
  • 영하 60도서 배터리 얼리고 수소자전거까지 내놓는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최저 영하 60도에서 성능을 시험하는 등 정밀한 검증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5~8% 정도 개선하고 있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신생에너지자동차기술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기술혁신센터 중 하나로 중국 배터리업체인 닝더스다이(CATL)를 비롯한 8개 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중국 베이징 신생에너지자동차기술센터에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등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난 5일 찾은 센터에서는 출시를 앞둔 중국 브랜드 체리의 전기차를 두고 성능 시험이 한창이었다. 출시 전이라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실험실 안에 들어가 기계 성능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곳에서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부품부터 전지, 완성차까지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표준화된 모델을 제공한다. 중국 내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들이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부품 표준화를 제공해 안정성을 높이고 고른 품질을 갖추게 하자는 취지다.중국 베이징 신생에너지자동차기술센터에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주행 시뮬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테스트는 배터리(이차전지)와 차체 등을 나눠 따로 진행하기도 한다. 영하 30~60도의 극한 상황에서 배터리 성능을 시험하고 실제 주행과 비슷한 증강현실(AR) 장치를 만들어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센터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L4레벨을 시험하는 등 부품뿐 아니라 다양한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신에너지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다 보니 반도체 (수출 제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부품의 국산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첨단 기술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탄소 중립이라는 중장기 목표가 있지만 탈(脫) 석유를 통해 미국 등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중국 내 전기차 비중 확대는 석유 소비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3~4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석유 수요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코로나19가 지난 후 현재 석유 수입 비중이 50% 수준까지 낮아졌다.중국 지난시 지난녹색동력수소에너지과학기술유한회사 관계자가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부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전기차·이차전지 등이 일정 궤도에 오르자 다음에는 수소에너지가 적극 육성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기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나 크기에 한계가 있지만 수소는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아 차세대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2022년 국가 중점과제에 수소에너지를 포함했다.이달 12일 방문한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수소 산업단지인 지난녹색동력수소에너지과학기술유한회사(지난녹색동력)에선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을 생산하고 있었다. 취청신 지난녹색동력 부사장은 “한국, 일본 등과 기술력은 비슷하지만 훨씬 낮은 인건비 등 비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지녔고 초기 50%대였던 불량률을 10%까지 낮췄다”고 강조했다.이곳에서는 수소에너지를 사용한 스쿠터와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전기스쿠터·자전거와 구동 방식은 비슷했는데 50g 무게의 수소통 하나만 있으면 최대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할 만큼 효율이 좋다.수소스쿠터·자전거는 연내 공유 방식으로 중국 내 공급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이나 선박, 드론 등으로 수소에너지 적용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취 부사장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함께 수소 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급속한 발전의 시대를 맞았다”며 “수소에너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저장·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 표준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지난시 지난녹색동력수소에너지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기자가 수소자전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6.26 I 이명철 기자
"대륙의 실수는 옛말" 기술 경쟁력 키워가는 中 기업들
  • "대륙의 실수는 옛말" 기술 경쟁력 키워가는 中 기업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리는 차를 직접 만들지 않는다. 대신 여러 개의 차 브랜드와 협업하며 그들의 차에 적용할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만든다.” 중국 베이징 하이디안구 화웨이 연구센터에서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자사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이처럼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 하이디안구 화웨이 연구센터에서 화웨이 관계자가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하모니는 이러한 스마트 시티를 가능하게 해주는 화웨이의 운영체제다. 전기차 브랜드 하나를 만들어서 팔기보다는 중국에서 만드는 모든 전기차에 하모니를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미국의 견제에도 ‘기술 자립’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중국의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5~6일 중국 베이징의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역, 신에너지차 기술센터, 화웨이 연구센터와 산둥성 지난시 수소산업단지 등을 방문, 중국 첨단기술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했다. 중국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첨단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 등 해외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봉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하이디안구 화웨이 연구센터 내 전시관 모습. 화웨이의 스마트폰 등 제품이 전시돼있고 너머로 쇼룸이 마련됐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스마트시티 꿈꾸는 화웨이, 테슬라 잡겠다는 샤오미첫날인 5일 방문한 화웨이 연구센터 전시관에는 작은 쇼룸이 마련돼 있었다. 여기에 있는 텔레비전(TV), 에어컨, 커튼 등 다양한 가전들은 하모니를 통해 가동된다. 집안 가전을 스마트폰으로 켜고 끄는 것이야 한국에서도 흔한 광경이지만 문제는 중국의 가전들이 하모니를 통해 뭉치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나 다른 중국 기업들까지 같은 운영체제를 쓰게 될수록 해외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지는 셈이다.특히 화웨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파워,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등 각 사업부가 디지털로 연결되는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게 목표다. 화웨이 본사가 위치한 선전시는 디지털 장치가 촘촘하게 연결된 ‘스마트 시티’를 표방하고 있다,경쟁사 유명 제품과 비슷한 것을 만드는 등 가성비 높은 제품만 만든다고 ‘대륙의 실수’로 불렸던 샤오미도 이제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샤오미가 3월 출시한 첫 전기차 SU7(수치)은 포르쉐를 닮은 듯한 외관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가격은 다른 중국 내 동급 전기차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전기차의 고급화 전략을 소개하며 앞으로 포르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했다.이들 기업의 중국 내 인기는 상당히 높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촉발한 애국 소비 움직임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13%에서 17%로 올라가고 애플은 18%에서 16%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삼성전자(23%)를 2등으로 밀어냈다.지난 4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이 전기차 SU7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작년 대중 무역적자…中기업 韓진출 우려도중국 기술기업의 성장은 우리 수출기업엔 타격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중국과 교역에서 180억달러(약 2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이 중국에 제품을 판 것보다 우리가 산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연간 기준 한국이 대중무역 적자를 낸 건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중 과학기술협력센터의 서행아 센터장은 “그동안 우리가 중국에 수출한 제품에는 중간재가 많은데 미·중 경쟁에 중국이 자립·자강으로 돌아서면서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밖에 없게 됐다”며 “반도체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한 적자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우리 기업은 중국 수출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을 벌이거나 오히려 중국의 한국 진출 여파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큰 이슈가 됐던 이른바 ‘알테쉬’(알리바바·테무·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대표 사례다.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e커머스 시장은 22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2% 급증했다. 저가를 앞세운 전자상거래를 넘어 전기차,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중국이 기술 우위를 지닌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인 김종명 상해과기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은 ‘꼭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도 중국의 잠재적인 기술 경쟁력이 무엇인지 항상 확인하면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對 중국 무역수지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6.26 I 이명철 기자
로보캅·로보택시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로보캅·로보택시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지난 6일 찾은 이좡지구에서 스마트폰의 ‘뤄보콰이파오’(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앱으로 무인 ‘로보택시’를 호출했다. 몇 분 만에 도착한 로보택시는 출발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운행을 시작했고, 횡단보도 앞에 빨간불이 켜지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바로 멈췄다. 깜빡이를 켜고 수월하게 차선변경도 해냈다. 약 10분간의 주행을 거쳐 목적지에 안전하게 내렸다.이좡지구 길거리에서는 자율주행 장치를 단 채 주행하는 택시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현지인들이 익숙한 듯 로보택시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우리나라의 카카오T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했다.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바이두의 자율주행택시인 ‘아폴로’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첨단 기술 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AI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 제품의 모방품을 만든다’며 웃음거리가 됐던 샤오미는 이제 애플이 포기했던 전기차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화웨이는 지난해 최신 반도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은 더 이상 ‘고객’이 아닌 ‘경쟁자’의 위치에 섰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특히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는 그리 특별한 게 아닐 정도다. 이좡지구 길거리에 다니는 택시 상당수는 자율주행 장치를 단 채 주행하고 있었고, 현지인들도 익숙한 듯 로보택시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율주행은 중국이 차세대 첨단기술로 육성하고 있는 AI가 활용되는 대표 분야 중 하나다. 바이두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심천, 충칭, 우한 등 10개 이상 도시에서 자율주행을 가동 중이다. 누적 시험 거리는 6월 현재 1억km를 돌파했다. 지구 한 바퀴 거리가 약 4만km인데 지구를 2500바퀴 돌아다닌 만큼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한 셈이다. 이좡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차량은 오토바이 정도 크기에 4개 바퀴를 달고 주행하는 무인 순찰차, 일명 ‘로보캅’이었다. 무인 순찰차는 도로 마지막 차선을 저속으로 주행하며 주변을 주시하고 있었다. 무인 순찰차는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갖추고 24시간 동안 스스로 주행한다. 주변을 다니면서 불법 주차나 범죄 행위 등을 파악해 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 안에는 소화기, 응급처치·폭동진압 장비가 비치됐다. 한번에 100kg을 실을 수 있는 무인 배달 로봇도 자유롭게 도로를 다니고 있었다. 이미 중국에서는 AI를 접목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IHS마킷은 오는 2030년 중국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장이 1조3000억위안(약 24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시범구에서 무인 순찰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반면 한국은 아직 자율주행에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한국 자율주행 기업의 총 서비스 누적 주행거리는 미국 웨이모의 2.25%, 중국 바이두 3.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첨단 기술을 앞세운 중국의 위협은 더이상 안일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커플링과 공급망 전쟁’ 저자인 중국 전문가 이철 박사는 “중국은 다음 달 열릴 3중전회(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문제를 포함해 과학기술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세계 기술 1~2위 그룹인 미·중과 나머지 국가 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우리도 단순히 연구개발(R&D) 증감 수준이 아닌 국가 생존 차원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6.26 I 이명철 기자
광운대역 상업업무용지에 '최고 15층 복합건물' 들어선다
  • 광운대역 상업업무용지에 '최고 15층 복합건물' 들어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가 건축위원회에서 상업업무용지 개발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최고 지상 15층 높이의 건물에 판매, 업무, 관광숙박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투시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12차 건축위원회에서 ‘광운대역(상업업무용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노원구 월계동 소재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특색있는 입면디자인으로 광운대 지역의 관문으로서 기능을 강화했다. 또 북측 경춘선 숲길에서부터 석계역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의 활성화를 위해 공개공지 2개소와 가로대면형 판매시설을 연계하여 배치했다.저층부에 계획된 판매시설은 인접대지와 지상층 보행통로로 연결하여 이용자의 접근과 편의성을 높였고, 중층에 계획된 업무시설은 모든 사무실이 공유하는 중정형 사무공간을 도입해 캠퍼스형 오피스로 구성했다. 최상층 숙박시설은 풍부한 옥상조경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축위원회는 건축물의 공공성과 시민에게 개방된 공공공간의 양적·질적 확보를 이끌어내 도심 내에서 시민이 직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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