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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 석유재벌 에너지장관, 금융재벌 재무장관…트럼프 규제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부 장관에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화석연료 전도사 ‘석유재벌’을 지명했다. 재무부 장관엔 월가의 ‘금융재벌’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에너지장관은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재무장관은 감세와 연방정부 예산 감축 등 주요 공약사항을 이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자리다. 모두 기업가 출신의 친(親)시장 주의자를 지목하거나 유력한 상황으로 트럼프 2기에서 규제 완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장관에 지명된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진=리버티에너지 홈페이지)◇美 에너지장관에 정치 경험 전혀 없는 ‘기술 괴짜’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리버티에너지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라이트 CEO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우며 “새로운 ‘미국 번영과 세계 평화의 황금기’를 여는 핵심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에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석유를 시추해라)을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라이트 지명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가진 인물로, 트럼프 2기의 화석연료 확대 구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기술 괴짜’라고 부르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2019년에는 프래킹에 사용되는 액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라이트 지명자는 “미국 에너지를 더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되는 ‘국가에너지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내무부 장관에 지명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 기구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위기론을 부정하며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채굴 확대를 주장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최일선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에너지 정책을 국가 안보와 연계해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허가·생산·발전·유통·규제·운송 관련해 모든 기관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완전히 불필요한 규제의 혁신에 집중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 지배를 향한 길을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왼쪽) 캔터 피츠제럴드 CEO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사진=로이터, AFP)◇美 재무장관에 월가 인사 유력…막판 혼전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열쇠를 쥔 재무장관 자리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월스트리트 출신 인물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가 급부상했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을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두고 ‘자유의 화폐’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러트닉”이라며 지지했다. 실제 트럼프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의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세계의 가상 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수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는 데 러트닉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합병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러트닉의 회사는 법정 화폐와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자산도 관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이 후보군에서 밀려나는 듯한 분위기에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센트는 비교적 안정적 접근방식을 원하는 쪽에서 지지를 받지만 러트닉은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친환경 정책 폐기, 석유 시추 가속화, LNG 수출 재개” 전망트럼프 2기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석유재벌과 월가 인사 기용이 기정사실하되면서 에너지와 금융 분야 규제를 대폭 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석유 업계에 또 하나의 큰 승리이며, LNG 수출을 늘리려는 트럼프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 친화적인 인사들이 재무장관 물망에 오르면서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CBS 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글쎄…뉴욕증시 일제히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가 둔화없이 강하게 남오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도 위축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3444.9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4% 하락한 1만8680.12에 거래를 마쳤다. ◇강한 美소비에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60%로 뚝전날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여기에 미국의 소비가 굳건하면서 미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더욱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718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수정했다. 미국의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즉, 경제가 강하게 나올수록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신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실제 이날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할 시기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는 연준 내 중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그러면서 그는 “확실히 선택지에 올려져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12월까지 들어오는 추가 지표가 있고, 우리는 무엇이 타당한지 지속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현재보다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60%로 뚝 떨어졌다. 전날에는 72.2%였는데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아스토리아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의 존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랠리 이후 시장은 고평가 됐고,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이 오늘 매도세의 주된 이유일 것”이라며 평가했다.◇케네디 등장에 제약주↓…테슬라 뺀 매그니피센트7 ‘뚝’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다.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암젠은 약 4.2%, 모더나는 7.3% 급락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3.07%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세액공제가 사라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테슬라가 경쟁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3.26% 급락했고, 인텔(-2.72%), 브로드컴(-3.2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86%), 퀄컴(-2.12%), AMD(-2.84%) 등 크게 하락했다.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2.79%), 아마존(-4.19%), 알파벳(-1.95%), 메타(-4.0%) 등 매그니피센트7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10년물 금리 한때 4.5%까지 치솟아..유가 4일 만에 하락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국채금리도 튀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달러는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7에 거래를 마쳤다. 치솟던 엔화 환율은 1.24% 내린 154.34엔을 기록했다.국제유가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68달러(2.45%) 낮아진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52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 [마켓인]VC 줄서기 심했던 美 대선…트럼프, 자본시장 숨통 트여줄까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웬만하면 중립노선을 유지하던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유달리 줄서기에 열을 올려 놀랐습니다.”‘누가 미국을 이끌 것이냐’는 당연히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중요한 의제였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현지 투자사들은 대선주자를 직접 지지하지 않았다는 게 현지 VC 관계자의 이야기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VC가 많았다”며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 출범이 머지않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는 모양새다.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15일 글로벌 IB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실리콘밸리에서 다수 VC 관계자가 공화당 트럼프 당선자를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안에 정통한 현지 IB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VC들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며 “이대로 가다간 3년 안에 많게는 70~80%에 달하는 VC가 고사할 거라는 전망까지 업계에 팽배했다”고 현지 VC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한 이유를 설명했다.이데일리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만난 IB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막힌 ‘유동성’을 뚫어줄 트럼프 선거캠프 측에 VC들이 대거 줄을 섰다고 이야기했다. 세금 인상, 과도한 규제, 반독점법 등 민주당이 실시한 여러 정책이 기업의 유동성을 틀어막아 불만이 폭주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M&A 통한 사세 확장 불가 △IPO 마켓 규제로 인한 퍼포먼스 부족 △웹3 투자 규제 등이 투자사들이 트럼프에 힘을 보탠 이유라고 짚었다. 정리하자면 현지 VC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동성이 말라가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외신들은 “대다수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트럼프 2.0 시대가 ‘규제 장벽을 허물고, 혁신과 M&A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예컨대 지난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M&A와 관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M&A가 시장 집중도를 높이거나, 잠재적 경쟁 기업의 진입을 저지할 때 위법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FTC 수장인 리나 칸 위원장에 대한 적대감도 한몫했다. 칸 위원장은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의 반독점 소송을 주도한 인물이다.또한 IPO 시장도 들썩이는 모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미국 거래소에 신규 주식 공모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64% 급증한 400억달러(약 56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모였다. 이는 팬데믹 이전 10년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직후 분위기는 벌써 사뭇 달라지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와 S&P500 지수가 폭등했고, 금융시장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 역시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웹3 분야에 대거 자금을 투입한 현지 VC들이 트럼프 지지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가상자산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영향으로 VC들이 자금 회수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 첫날에 SEC 위원장을 갈아치우겠다”고 발언했음은 물론, 밈코인인 도지코인을 홍보해 화제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에서 친(親) 가상자산적인 면모를 보였다. 기세를 몰아 12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신설조직인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됐다. 정부효율부의 약자는 ‘DOGE’로 도지코인과 이름이 같다.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약했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한 피터 틸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VC 1789 캐피털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됐음에도 현지 투자사들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현지 VC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을 보면 평소에 하던 말과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한 말 사이에 충돌하는 지점이 상당한 데, 따라서 VC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통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VC 업계가 JD 밴스라는 안전장치를 트럼프 곁에 심어두긴 했는데, 문제는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들을 품기 위해 벤처 업계의 손을 더는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국내 자본시장은 미국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다. 국내 VC 한 심사역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국내에서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데 특히 첨단기술, 항공우주, 안보 섹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며 “업계 역시 내년도에 해당 분야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1% 하락하며 2400선 내줘…2차전지株 급락(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3개월 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3포인트(0.79%) 하락한 2399.73을 기록하고 있다.코스피는 이날 2410선에서 하락 출발해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오전 9시39분께 239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한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폐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 지원 폐지 이슈가 불거지며 전기차 관련주가 크게 하락한 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화 부서에서의 방위비 삭감 이슈로 인한 관련 종목 하락을 보인 점 등으로 인해 한국 증시는 2차 전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방위업종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하 언급에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여 현재 1407원을 넘는 등 재차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불안감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20억원, 기관은 237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4%대 넘게 하락 중이다. 화학은 3%대 약세다. 증권, 건설업, 의약품,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주 위주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등은 8%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7% 넘게 떨어지고 있다. LG화학(05191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은 5%대 약세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우(005935)는 4%대 강세다. KT(030200), 삼성전자(005930), HMM(01120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